『한』가족
저비용항공에서는 보기 힘든 것이지만, 일반 항공사들은 탑승객에게 자그마한 선물(Kit)을 제공하는 경우가 많다. 일명 어메니티 키트(Amenity Kit)라고 하는 것이 그것인데, 우리 말로 하면 '사은품'이라고 하기는 뭐하고, '증정품' 또는 '편의용품' 정도로 표현하면 가장 적당할 듯 하다. 어메니티 키트의 내용물은 다양한데, 국제선 항공편에서는 세면용품이 들어있기도 하고, 화장품, 아니면 기념품이 포함되어 있는 경우도 많다. 전 세계 수많은 항공사들이 제공하는 이런 어메니티 키트에 대해 품질을 평가해 시상하는 행사가 있는데, TravelPlus 가 주관하는 TravelPlus Airline Amenity Bag Awards 가 대표적이다. TravelPlus 는 매년 전 세계 항공사 대상, 어메니티..
기내식은 항공여행에 있어 또 다른 즐거움 중 하나지만, 항공사 입장에선 여러모로 손이 많이 가는 서비스다.그러니 항공사 입장에서는 메뉴 몇가지 지정해 놓고 승객의 취향과는 상관없이 대량으로 탑재하고 승객에게 서비스 한다.물론 국적이나, 인종, 성별 등을 고려해 최적의 메뉴 분포를 찾고자 하지만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닭고기 메뉴 먹고 싶었지만, 다른 사람들에게 이미 다 배정되고 어쩔 수 없이 생선 기내식을 먹어야 했던 기억은 없는지...내가 원하는 기내식을 먹을 수는 없을까?있다... 당신이 상상한 것은 그대로 이루어진다고 했나?싱가포르항공? 아시아나항공? 에미레이트항공? 누구나 얼핏 들어도 꽤나 서비스가 훌륭한 항공사들이다. 이런 항공사에서 고객이 원하는대로 기내식을 주문해 먹는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
얼마 전 일이다.비행기 출발 시간 불과 1시간 여 앞두고 여 승무원 하나가 숨을 헐떡이며 탑승구로 뛰어왔다.다른 승무원들은 이미 항공기 안으로 들어가 출발을 위해 기내식, 각종 서비스 품목, 안전 점검 등을 위한 움직임에 분주한 시점이었기에 의아해 했다.'아니! 왜 지금 오는 거죠?''출국 심사대를 통과해 들어 오려는데, 승객 한 분이 왜 새치기 하려 하느냐'며 호통치기에 줄 서 있다가 들어오느라 지금에야 도착했다는 것이 대답이었다.순간 귀를 의심했다.'새.치.기 ........... ?'항공기 승무원은 비행을 위해 일반 승객과는 다른 줄 (같은 줄을 이용한다고 해도) 이용해 출국 심사대를 빨리 통과하는 것이 일반적이고 당연한 절차다. 비행을 위한 준비 때문에 미리 일찍 항공기로 들어가야 하기 때문이다...
LCC(Low Cost Carrier), No-Frills, Budget Airlines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는 저비용항공이 요즘 대세다. 이미 우리나라에만도 에어부산, 진에어, 이스타항공, 제주항공 등 여러개 저비용항공사가 있는 것은 물론 에어아시아, 피치항공 등 외국 저비용항공사들의 국내 진출 러시를 보이고 있다. 바야흐로 저비용항공 전성시대가 도래할 느낌마저 든다. 하지만 저비용항공이 활성화 되면서 몇가지 부작용(?)들도 나타나는데, 그들 대부분이 기존 항공사와는 다른 영업방식, 대응방식 때문에 발생하는 불만들이 그것이다. 이 블로그를 통해 여러차례 언급하고 문제 제기한 것이지만, 핵심은 저비용항공에 대해서 기존 항공사로부터 받았던 서비스나 사후 대책을 기대하지 말라는 것으로 대표할 수 있다. ..
미국과 함께 항공교통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유럽은 여러모로 항공교통 정책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 어제 (2013/03/13) 유럽연합(European Commission)이 내 놓은 새로운 항공정책에 대해 각기 다른 관점에서 비판과 함께 논쟁거리가 되고 있다. [링크] 새로운 EU 항공소비자 정책 전문 - Proposed (2013/03/13) 현재는 항공기가 3시간 이상 지연되는 경우에 한해서 '불가항력적인 상황(Extraordinary Circumstances)'이 아닌 이상 항공사는 승객에게 보상을 하도록하고 있으나, 새로운 정책(제안)에 따르면 그 기준이 대폭 완화된다. 비행 거리 3,500 킬로미터 이내인 경우에는 5시간 이상 지연부터, 6,000 킬로미터 이내인 경우에는 9시간 이상..
해외 출장이라도 다녀올라치면 가족으로부터 화장품 부탁 한 두번 씩은 경험이 있을 것이다.국내에서 구입하기 어려운 품목에 대한 희귀성도 있겠지만, 면세품(Duty Free Item)이라는 가격상 잇점 때문이기도 하다.보통 항공기 내에서 구입하는 면세품은 화장품이나, 주류, 그리고 간단한 먹을 거리나 소형 가전제품 정도다.하지만 조만간 고가(高價)의 자동차(Car)를 기내에서도 구입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중국의 제일 민영항공사인 춘추항공(春秋航空, Spring Airlines)이 기내에서 판매(In-flight Sale)하는 품목으로 자동차(Car)를 포함시켰다.상하이에 본사를 둔 이 항공사 대변인 장유안(Zhang Wu'An)은 기내에서 판매할 자동차는 10만 유엔 (미화 약 1만 6천 달러) 가격대부터..
며칠 전 평소 자주 들르는 인터넷 싸이트에서 이런 사용기가 올라 왔다. 요약하면, 출발하는 날짜, 항공편은 확정했지만 귀국 일정은 정해지지 않아 언제든지 예약할 수 있다는 오픈(OPEN) 티켓을 끊었다. 출발한 이후, 돌아오는 일자가 정해져 항공편 예약을 하려하자 좌석이 없다고 여행사는 나 몰라라 했다. 할 수 없이 항공사로 직접 요청(정확하게는 클레임)했으나 이도 안되자 다른 항공편 티켓을 끊었고, 이후에 원래 여정 항공사에서 좌석 예약되었다는 연락을 받았다. 하지만 이미 다른 티켓을 끊은 상태, 그리고 환불도 할 수 없는 상태였다. 이용객 입장에서는 난감하기 이를데 없었던 상황이다. 왜 이런 상황이 발생했을까? 우선은 오픈(OPEN) 티켓이라는 것에 대해 알아보자. 오픈 티켓은 여정 즉 어디서 출발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OS 최신 버전은 4.2.2 (젤리빈) 이다.하지만 이것은 넥서스 시리즈 등 구글 기본 단말기 즉 레퍼런스 폰에서만 적용 가능하다. 물론 커스텀롬을 이용하면 최신 OS 성능을 맛볼 수는 있지만 말이다.구글 레퍼런스 폰을 제외한 일반 제조사의 최신 버전은 젤리빈 4.1.2 다. 가장 대표적인 제조업체인 삼성 갤럭시 시리즈도 마찬가지다.최신의 것에 목 말라 하는 사람들에게 삼성은 갤럭시S3 용 젤리빈 4.2.1 버전을 공개했다. 물론 정식 공개는 아니고 유출 형식으로 일부 얼리어답터들을 위해 내 놓은 것이다. (3G 용 갤럭시S3 롬이기 때문에 국내 LTE 용 갤럭시S3 에는 사용 불가하다.)[내용 및 다운로드 링크] Android Version: 4.2.1 - JOP40D (Jelly ..
흔히 지상에서 보다 기내에서 마시는 술은 더 많이, 그리고 많이, 빨리 취한다고들 한다.그렇게 알고 있다. 나도 마찬가지다.고고도에서는 산소가 희박하기 때문에 뇌로 전달되는 산소량도 부족해져 쉽게 졸립게 된다. 그래서 높은 고도에서는 더 빨리 취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적응기간(48시간)이 지나기 전까지는 술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들 충고한다.일견 그럴듯한 논리로 보이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고 한다.높은 고도에서 마시는 술이 지상에서 보다 더 많이 취한다고 하는 선입견은 1930년대 R.A. McFarland 라고 하는 콜럼비아 대학 심리학자에 의해 시작되었다. 그는 고도(Altitude)에 따라 알코올이 조종사에게 끼치는 영향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수년 간의 연구 끝에 그는 '고도 1만 혹은 12,00..
지난 911 테러 이후 각 국은 항공안전에 대해 히스테릭하다 싶을 정도로 보안과 안전을 강화하고 있다.2007년부터 기내 휴대하는 물품 중 액체류에 대해 그 양과 종류를 철저하게 제한하기 시작한 것이 대표적이다.100밀리리터 이상되는 액체류(스프레이 포함)에 대해 기내 반입을 금지하는 것이 그것인데, 100밀리리터 이하일지라도 그 액체류의 총합이 1리터를 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즉, 100밀리리터 이하 액체류 물품 총량이 1리터를 넘지 않는 조건에서 투명한 비닐(플라스틱)봉투(리퍼락)에 넣어 잠글 수 있어야 한다.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알려져 있어, 이제는 항공여행에서 상식처럼 되어 있다. 하지만 정작 걸리는 부분이 면세품이다. 주류나 화장품 등 액체류 면세품...출국심사와 보안검색을 거친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