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족
China to build 97 new airports by 2020 이제 바야흐로 중국은 세계 경제의 중심으로 떠 오르기 시작했다. BRICs 라는 표현으로 신흥 경제국의 이미지를 떠 올리기도 하지만, 더 이상 신흥 경제국이 아닌 신흥 경제 강국이 되어가고 있는 것이다. 중국이 개방화에 나서기 시작한 1990년대, 흔히 중국을 소비자가 10억명이나 되는 단순한 소비 시장으로만 생각한 세계 각국은 너도나도 중국으로 진출했다. 이런 흐름에서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었다. 90년대, 군사정권이 몰락하고 민주화와 개방화로 인해 그 동안 억눌려 지내던 사회 각계의 요구사항이 봇물처럼 쏟아져 나오기 시작하면서 당시까지 우리나라 경제의 강점이었던 싼 노동력에 의한 경쟁력이 서서히 떨어지기 시작했다. 이때 눈을 돌린 ..
'한 사람에겐 한 사람의 요금을 !!' (One-person, one-fare) 항공기 좌석 중에서 가장 편안한 곳은 어디일까? 퍼스트, 비즈니스 클래스야 고급 좌석이니 편할 것은 당연한 것이지만, 일반석 중에는? 개인적으로는 항공기 뒤쪽 좌석 중에서 운이 좋아 2-3개의 좌석을 혼자 이용하면서 여행하는 것이 가장 좋고 편안하다. 기본적으로 항공기 좌석은 좁디 좁다. 최근에는 좌석의 크기와 앞뒤 좌석 간에 일정 간격을 확보하도록 하는 분위기이긴 하지만 아직까지는 좁을 수 밖에 없다. (2007/12/22 - 무릎조차 펴기 힘든 좌석공간은 괴로워) 이렇게 정상적인(?) 일반인들도 항공기 좌석이 늘 좁다고 여기는 상황에서 씨름이나, 스모 혹은 레슬링 선수 등은 일반인에 비해 건장(?)한 체격을 가지고 있는 ..
항공기는 많은 사람들이 함께 여행하는 공간이다. 다른 장소와는 달리 좁디 좁은 환경이다보니, 주변 사람들과 신체접촉이 있기도 하는 등 오가며 불편한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물론 값비싼 비즈니스나 퍼스트 클래스를 이용하면 덜하겠지만 우리같은 서민 입장에서는 꿈꾸기 힘든 것이고..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혼잡하게 지낼 수 밖에 없는 공간이기 때문에 서로간에 예절이라는 것이 필요하게 된다. 이 블로그에서도 여러차례 기내 예절에 대해 소개한 바 있다. 2007/08/21 - [하고하고/항공상식] - 즐거운 여행을 위한 항공기 기내 예절 2007/12/26 - [하고하고/항공상식] - 기내 인터넷도 에티켓 필요하다 누구나 다 아는 상식적인 수준의 이런 기내 예절을 델타항공은 재미있게 애니메이션 비디오로 만들어 제..
"엔진 두개가 있는 항공기가 안전할까?" "아니면 4개 있는 항공기가 더 안전할까?" 산술적으로 생각해보면 엔진 2개를 장착한 항공기보다 4개를 장착한 항공기가 더 안전할 것은 자명한 일이다. 그러나..... 항공기가 운항되는 실제 상황에서는 어떨까? 감히(?) 엔진 2개 항공기가 4개 항공기보다 더 안전하지 못할 이유 없다 라고 말할 수 있다. 이건 무슨 말인가? 엔진 2개 항공기가 엔진 4개 항공기보다 못할 이유가 없다니? 항공기길(항로)은 직선이 아니다. 항공기가 날아가는 궤적을 따라 그려보면 직선으로 날아가지 않고 지그재그 방향을 바꾸어가며 날아가는 것을 볼 수 있다. 그 이유는 하늘에는 항공기가 날아다닐 수 있는 길(항로)이 정해져 있어 그 길로만 다녀야 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높은 산이라든가 ..
미술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도 유명한 조각가이자 화가인 미켈란젤로에 대해서만큼은 알고 있을 것이다. 이 르네상스를 대표하는 불후의 화가이자 조각가인 미켈란젤로의 작품 가운데 유명한 것 중의 하나가 대리석 입상인 다비드 상(David Statue)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다비드 상(1501~1504년)은 높이가 4.34미터의 대리석 조각으로 원래 피렌체 성당을 위해 조각한 것이었으나 정부에 의해 베키오 궁전 정면에 세워놓기로 결정되기도 했다. 오리지널 작품은 현재 플로렌스의 아카데미아(Galleria dell'Accademia)에 소장되어 있으며 관광객들을 위한 모조품은 피아차델라 시뇨리아 (Piazza della Signoria) 광장에 세워져 있다. 그런데 오리지널 작품이 보관된 아카데미아의 다비드 ..
세계의 지연율(Delay) 우수(?) 공항 ^^ 다른 교통수단도 마찬가지겠으나, 항공교통은 항공기가 계획한 시간을 정확히 지켜 운항하지 않으면 이용하는 승객이나 항공사 모두에게 상당한 시간적, 금전적 손실을 가져온다. 다행히도 우리나라 항공사들은 세계 어디에 내 놓아도 우수한 정시 운항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2007/12/19 - [하고하고/항공소식] - 포브스 紙, 정시율 우수 항공사 지역별 Top 10 그러나 최근 항공기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급증하면서 운항하는 항공편이 늘어나 공항의 항공편 소화능력이 점차 떨어지게 되었다. 이러다 보니 항공기가 승객을 태우고 활주로에 들어서 이륙하기까지 장시간 시간이 소요되는 현상이 빈번하게 발생된다. 그럼 도대체 항공기가 승객을 태우고 움직이기 시작한 후 얼마나 ..
블로깅이 뭘까요? ^^ 1인 미디어라는 말도 있고, 그저 자신의 웹기록을 남기는 일기장이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어느 것도 틀리지 않고 맞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한가지 확실한 것은 네트워크 상에 자신의 생각과 의견이 그대로 공개되고 그 의견이나 내용에 대해 상호작용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어찌보면 블로깅이라는 것도 커뮤니케이션, 관계 설정 (릴레이션, Relation) 의 한 표현인 것 같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본다면 제 지난 2007년의 블로깅은 어땠을까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다름아닌 오늘, 아니 어제 발표된 올블로그의 "2007년 Top 블로그 100" 발표를 보면서 든 느낌입니다. 이전 2007 상반기 탑에 선정될 때도 느낀 점이었습니다만.. 2007/08/13 - 내..
항공기 여행은 짧으면 한 시간 내외 길면 열 대여섯 시간까지 이른다. 짧은 항공여행은 항공기 출발하면서 안전 데모 보고 승무원 (형) 누나 들이 주는 음료수 정도 제공 받으면 벌써 도착하라는 기장의 안내 방송이 들려온다. 그렇지만 조금 긴 장거리 구간의 항공 여행에 있어서 없으면 서운한 게 몇가지 있는데 그 중의 하나가 기내 영화다. 국내선의 경우에는 비행시간이 워낙 짧아 영화를 상영할 수 없지만 3-4 시간 이상 되는 노선에는 대부분 영화가 제공된다. 좁디 좁은 항공기내에서 할 수 있는 것이라곤 개인적으로 책을 보거나 음악을 듣거나 상영하는 영화를 보거나 아니면 잠을 자는 것 밖에 없다. 그 중에서도 영화는 기내 유흥거리로 중요도가 가장 큰 것이라 하겠다. 그런데 이제 이런 기내 영화도 자칫하면 재미없..
블로깅을 하면서 개인적으로 느낀 점고, 얻은 점도 많지만 좋은 사람들과 많이 알게되고, 또 그 동안 몰랐던 다른 세계에 대해서도 알게 된 것도 또 다른 혜택 중의 하나다. 게다가 생각지도 않았던 부수입(?)도 그 중의 하나이고.., ㅋㅋ 나름대로 성실하게 그리고 꾸준하게 활동하려고 했던 모습 속에서 그 성의를 (지나치게) 후하게 인정받았던 결과를 내 입으로 이야기하기엔 창피하다. 지난 2007년도에 티스토리에서 일년 동안 활동했던 블로그들 가운데 '우수'라는 타이틀을 달아 선정했는데 그 가운데 이 '한가족' 블로그도 포함되어 있음에 정말 감사하다. 선정해 준 것도 고마운데 이것 저것 선물도 보내주신다고 하니 더욱 고마울 따름이다. 게다가 제휴를 맺고, 아니 이제는 티스토리도 다음 서비스 중의 하나이니, ..
2007, one of safest years in aviation history 항공교통은 다른 어떤 교통수단보다 안전한 교통수단이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는 이런 사실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항공교통의 이용에 적지않은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 게 현실이다. 아마도 항공교통의 특성상 항공기 사고가 가지는 파괴력과 언론 전파력 때문이지 않을까. 항공기 사고로 몇십명이 사망했느니, 항공기가 전부 불타 없어져 버렸느니 하는 것들이 두려움을 가지게하는 주요 원인인 것으로 생각한다. 그렇지만 이런 인식에도 불구하고 작년 2007년은 민간항공 역사상 가장 안전했던 한해였다고 한다. 항공사고기록사무소(Aircraft Crashes Record Office)에 의하면 항공사고가 가장 적었던 1963년 이후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