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족
사람의 욕심과 호기심은 끝이 없는 것 같다. 새로운 현상이나 사물을 대할 때 느끼는 긴장감은 삶을 더욱 활기차게 만든다. 비록 그것이 내가 잘 할 수 없는 일이라 할지라도 말이다. 그런 긴장감이 부족할 때 우리의 생활과 삶은 무료해지기 마련인다. 그러기에 복지상태가 잘 되어 있는 나라일 수록 자살율이 높다고 하지 않는가? 뭐 이런 거창하게 떠들만한 것은 아니지만 며칠 전 자주가는 PDA 동호회 싸이트에서 유용한 정보를 대하게 되었다. 그것은 다름아닌 "자기만의 이메일" 아니 좀더 정확히 얘기하면 "자기 도메인을 사용한 이메일"을 만들 수 있다고 하는 것이 아닌가? 나도 이렇게 자그마한 블로그를 사용하고 있지만, 이걸 위해서 해야할 일이 비교적 많았다. 일반적으로 큰 포털 싸이트에서 운영하는 블로그를 사용..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 존 그레이(John Gray Ph. D)의 유명 베스트 셀러 제목이다. 개인적으로는 이 책을 읽으면서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했다. 같은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한 사물이나 현상을 바라보는 기준이 이렇게 다를 수 있나 하는.. 하지만 덕분에 나 아닌 이성에 대해 내면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던 건 사실이다. 결혼해서 아이 둘의 부모가 된 나는 아직도 가끔 아내와 다툰다. 원인을 제공하는 것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지나고 나서 - 거의 내가 양보(?)하는 편이지만 - 보면 왜 그렇게 했나 하고 서로 얼굴 보며 웃곤 한다. 결국 원인이 별거 아니었단 얘기겠지. 그렇지만 그 별거 아닌 원인이 남녀라는 생물학적 차이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것이다...
온 나라가 뜨겁다. 여름도 다가오지만 월드컵으로 인한 우리의 열기는 정말 뜨겁다 못해 데일 것만 같다. 지난 토고 전이 있을 당시 미국에서 교육 받는 중이라 눈물을 머금었다. 도저히 TV를 시청할 수 있는 그런 상황이 아니었기에. 흑흑.. 물론 교육 끝나고 돌아오자 마자 아주 고마우신 분이 올려놓은 경기 녹화 동영상을 받아 몇번이고 봤지만.. 남들 조용한 숙소에서, 그것도 외국에서 같이 참가한 한국인 몇명과 함께 시청하는 기분이란.. 묘하다. 경기 결과를 다 알고 보는데도 이렇게 흥분되고 떨리는 데 직접 실시간으로 시청했을 때는 어땠을까? 생각만해도 짜릿짜릿하다. G조 최강이라던 프랑스와의 경기도 무승부로 비겨 나름대로 승리(?)했고 이제는 스위스와의 마지막 한판만이 남아있다. 온 국민들이 염원하는 16..
휴우~ 진짜 오랜만이다. 내 블로그를 내가 들어와 보는 것도.. 거의 한달이 다 돼가는군. 이번 달은 이래저래 할일도 많고 바쁘고 한 기간이었다. 그동안의 일본 생활을 접고 드디어 한국으로 돌아오게 된 것.. 짧다면 짧았던 3년간의 일본 생활. 가족을 한국에 남겨두고 혼자 생활하겠다고 겁없이(? 물론 집안의 사정상 어쩔 수 없었던 것이지만 그래도) 결정하고 도일(渡日). 일본어 한마디도 못하고, 공부하러 온 것도 아닌 것이 회사의 녹을 먹으며 나름대로 역할을 담당하리라 믿고 보내준 회사에게도 미안하기까지 했다. 정말 무늬만 일본어 3급.. 자격 딴 지 10년이 다 되어가니 기억날 리가 만무했다. 그래도 한국인의 그 무대포(일본 표현이라고는 하는 데 정작 일본 사람들도 잘 모르는 표현), 막무가내 정신으로..
"추성훈" 그리고 "아키야마" 같은 사람..^^ 한국인이자, 일본인인... 어제 격투기 HERO 게임이 있었던 모양인데, 역기 이번에도 이겼더군. 그것두 KO로. 그리고 역시 이번 경기에도 양쪽 어깨에 태극기와 일장기를 나란히 도복에 달고 나와 경기를 하는 모습이란.. 아주 드러내놓고 자신은 한국인이자 일본인이라고 이야기하는 자신감은 어디서 나오는 걸까? 일본 유명한 연예인 중 한명인 "미노"라는 인물이 이 아키야마를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팬인 모양이다. 연습 황금색 글러브를 선물하기도 하고, 자신이 진행하는 TV 프로그램에 이 아키야마가 경기를 한 다음 날이면 어김없이 시간을 일정부분 할애해서 방송하고, 또 직접 스튜디오로 초대하기도 하고.. 게다가 프로그램 진행 중에도 태극기와 일장기를 나란히 달고 게..
이제는 동네 주변에서는 거의 찾아볼 수 없는 뻥튀기 장수.. 지방의 시골 장터 같은 곳에서 볼 수는 있을까? (물론 슈퍼나 가게에서 간혹 대량 생산된 뻥튀기를 발견할 수는 있다.) 먹을거리가 그리 풍부하지 않은 시절에 쌀 뻥튀기 한 봉지(? 봉지라고 하기에는 좀 크지만) 에 행복하던 시절. 그 뻥튀기 한 봉지를 수중에 넣으면 며칠이고 든든하게 군것질거리로 부족하지 않았지.^^ 쌀, 보리, 옥수수, 누룽지.. 재료에 따라 각기 다른 맛을 내던 뻥튀기.. 그 중 가장 맛있는 뻥튀기는? 내게는 누룽지 뻥튀기였던 걸로 기억한다. 그 구수하고 달콤했던 맛이란.. 그래서 며칠이고 누룽지를 모아 두었다가 동네에 뻥튀기 아저씨가 나타나면 얼른 집으로 뛰어들어가 가지고 나와 달작지근하게 튀겨지기까지 주변에서 기다리던 기..
블로그를 운영하다 보면 여러가지 올리고 싶은 생각이나 글들이 있지만, 그 주제가 가족으로 한정되어질 때면 사진이나 동영상 등을 떠올리게 된다. 그런데, 내가 거주하는 웹호스팅 업체에서는 동영상이나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아주 제한적으로만 허용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동영상이나, 음악 등은 거의 올리지 못한다. 그러다 우연히 알게 된 서비스가 youtube.com 하고 하는 동영상 업로딩, 스트리밍 제공 싸이트. 그냥 순수하게 동영상을 보여주는 게 아니고 업로딩 된 동영상을 플래시로 변환하여 보여준다. 거기다 embed code를 제공해줘 내 블로그에 그 code를 링크 걸어 마치 내 블로그에 동영상을 올려놓은 것 같이 사용하며 그 동안 아쉬웠던 동영상을 블로그에 올려놓고 가족들이 재미있게 보고 있었다. ..
오랜만에 잡아보는 연필(?)이다. 비록 실제 그림도구는 아니지만, 디지털 문화 속에 이런 툴이 있다는 건 반가운 일이다. 그나저나 영 손에 익질 않는다. 어색하고 선을 따라 흐르는 내 손의 움직임도 낯설고 동선도 불안하고^^ 내 블로그에 올리려고 오랫동안 손 놓고 있었던 그림에도 다시 관심을 가지게 하는 걸 보면, 여러모로 내게 블로깅은 동기 부여의 기회를 제공한다.^^
혹시 남을 가르쳐 본 적이 있는가? 나 아닌 다른 사람에게 무언가를 알게 한다는 것.. 그리 쉬운 작업이 아니라는 것은 실제 교사나 선생님을 해보지 않은 사람이라도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나 혼자만의 생각을 일방적으로 주입시키려 하거나 상대방이 미처 알아듣기도 전에 어린아이가 어른들의 보속을 쫓아 따라오지 못하는 속도를 무시하듯 나만 앞서 나간 적이... 그래서 어느 정도 지난 다음에 다시 처음으로 되돌아가 재시작해야 했던 적이 적지 않게 있다. 그러다 보면 느는 건 참을성이다. 특히 어떤 댓가를 바라지 않고 가르치는 작업은 상당한 인내심을 요하게 한다. 그러다보니 다른 학생이나 사람들에게는 지식의 전달이나 공유를 훌륭하게 해 내는 선생님들도 자기 아이들에게 만큼은 절대(?) 자신이 직접 가르치지 않..
ㅋㅋㅋㅋㅋ 보고 한참을 웃었....^^ 예전엔 이런 류의 개그가 꽤나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 데 요즘을 잘 안보이는군. 이 그림은 만화를 취미로 하는 어느 고등학생(블로그)이 그린 걸로 알고 있다. 아~ 나는 뭐하나 몰라. ^^ (부럽다 그 열정이.. 매번 생각만하고 있는 자신이..안타깝게 느껴지는 건..) 고래가 난다요: これが何だよ。 고래와 난다요: これは何だよ。 난다 고래: 何だ、これ。 뜻은 전부다 "이건 뭐냐고", "뭐야 이거" 등의 의미 ps. 이 포스튼는 스팸 때문에 트랙백을 막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