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족
블로그를 사용하다보니, 간혹 궁금해지는 게 있다. 사실 뭐 별로 볼 것도 없는 블로그지만 나 말고 누구 누구가 다녀가는 지, 그리고 어떤 글을 읽고 가시는 지 궁금할 때가 많다. 솔직히는 창피해서 아무도 읽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과, 그래도 인터넷이라는 열린 공간에 적는 글인데 누군가가 좀 읽어 줬으면 하는 마음 둘다 공존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블로깅을 하는 분들 중 상당수가 자신의 블로거에 접속하는 여러가지 통계들을 알고 싶어한다. 태터툴에서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것(사실 접속 수나 리퍼러 로그 등 아주 기본적인 것만 알려주지만 그래도 나같은 초보들에게는 유용하다)도 있고, TraceWatch 등 기타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툴도 있다. 아~~ 이런 것도 있구나 하고 감탄을 할 때가 너무 많다. 신기하기..
사람은 제각기 나름대로의 버릇이 있다. 좋은 것도 있겠지만 상당 수는 별로 좋지 않은게 대부분이다. 그 중에 하나, 손가락 마디를 꺽어 소리를 내는 것.. 어릴 때는 형들이나 어른들이 하는 걸 보고 왠지 그런걸 하면 어른스러워 보인다고 할까 하는 생각에 따라하곤 했다. 그것이 버릇이 되어 혼자 있거나 심심할 땐 나도 모르게 손가락 마디를 꺽어 소리를 내곤한다. 하고 나면 시원한 느낌도 있어서 그런지 계속하게 된다. 그런데 하면서도 늘 궁금하게 생각되는 건, 도대체 이 소리의 근원은 뭘까? "설마 손가락 마디의 뼈가 부러지거나 부딛히는 소리는 아니겠지 !! " 하면서도 근원을 알 수 없으니.. 이에 대해 얼마 전에 알게 된 재미있는 사실이다. 많은 사람(특히 남자)들이 버릇처럼 손가락 마디를 꺽으면서 "뚝..
우리에게도 재일한국인 3세로 굴지의 인터넷 기업가로 잘 알려진 손정의(孫正義, 소프트뱅크 대표) 는 현재 일본인이다. 정식 일본 발음은 "손 마사요시(ソン マサヨシ)", 한자인 "孫正義"는 그냥 그대로 사용하지만 말이다. 우리 언론에서는 잘 다루지 않고 언급하지 않는게 현실이지만, 그가 일본인 국적이라는 것도 또한 현실이다. 재일한국인 사회에서도 손정의 씨의 성공과 신화는 늘 화제거리다. 부러움과 놀라움이 가득한 눈으로 말이다. 야후재팬으로 일단의 성공을 거둔 그가 한국의 ADSL 성공 신화를 그대로 일본에 적용하여 "ADSL 브로드밴드"를 성공시켜, 이제는 일본 내에 안정적인 성공을 거둔 IT 기업인으로 자리 잡았다. (사실 우리나라에 ADSL 도입을 강력하게 권유했던 인물이 손정의 씨라고 한다. 일본..
서비스 업에 종사하면서 느끼는 국회의원들의 모습.. 업무 상 이런 저런 '소위' VIP라고 불리우는 사람들은 자주 접한다. 당연히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직업상 대하는 것이기에 어쩔 수 없는 부분도 많지만, "이건 아니다" 라고 느낄만한 경우가 적지 않다. 그 대부분은 '특권 의식' 이라고 하는 잘못 길들여진 악습 때문이지 않을까? 선거철에는 유권자의 종이라도 될 듯 머리를 조아리다가도, 당선만 되면 국민 위에서 자신의 특권만을 누리려고 하는 모습이란.. 씁슬하기만 하다. 성향상 이런 모습이 두드러지는 곳은 "열x당" 보다는 "한x당" 쪽이지 싶다. 그들의 지난 과거 누려온 특권이나 권력에 대한 향수, 그리고 잘못 길들여진 "국회의원, 나 정도면 이렇게 해도 돼!!" 하는 못된 습관들이 아직 많이 남아 있..
현재 일본에 거주하는 입장에서 일본 내의 한국인에 대한 위상이나 인식 등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된다. 솔직히 2002년 이전에는 일본 내에서 한국에 대한 인식이나 위상은 그저 이웃나라, 그리고 서로 않좋은 인상을 가지고 있는 그저그런 나라 중 하나였다. 그러던 것이 월드컵, 겨울연가(冬ソナタ) 등을 매개로 하면서 급속히 가까워지기 시작, 현재의 한류 붐으로까지 이르게 되었다. 물론 그 와중에 우여곡절도 많이 있었겠지. 덕분에 일본에 거주하는 입장에서 그네들이 바라보는 한국의 인상을 그대로 안고 생활하고 있다. 나야 일 때문에 일본에 거주하다 보니, 일본인들과 피부로 맞닦드리는 갈등이나 어려움은 없다. 그저 공식적으로 만나서 업무 협의하고 일 추진하고 하는 것이 전부이기 때문에.. 그렇지만 그들과 항상 ..
내가 원래 블로그에 글을 그리 자주 올리는 편은 아닌데 오늘은 두번째.. 그냥 있을 수가 없어서. 오늘 야구 한국 대 미국 전 ....................... 아주 멋졌어. ㅋㅋㅋㅋㅋㅋ 1회 투아웃 아무도 없는 상태에서 마음놓고 상대방을 공을 두들겨 홈런 만들어낸 이승엽.. 올해 일본에서 홈런 킹 먹어라~~ ^^ 그 동안의 부진(?)을 한방으로 갚아준 최희섭.. 역시 큰 물건은.. 흠, 음? 빅 초이 ~~ 상대방의 타선을 말 그대로 그냥 꽁꽁 잠궈버린 투수들.. 손민한, 김병현, 구대성, 거기다 정대현 까지.. 뭐 오늘 박찬호는 나오지도 않았다.. 미국 선수들이 잘 모르는 투수를 내세웠던 것이 성공했던 큰 이유 중 하나일 수도 있겠지.. 그리고 수비에서 멋진 활약을 펼쳐 준 박진만 등 내야수 ..
굳이 태터만의 이야기는 아니다. 어찌보면 태터와 같은 설치형 블로그 서비스의 비즈니스 모델에 관한 혼자 생각이라고나 할까? 솔직히 이 블로그 주인장은 "블로그" 라는 의미도 제대로 모르는 그야말로 평범한 직장인이다. 현재 종사하는 업종도 IT 와는 전혀 상관없는 그야말로 평범, 그 자체의 샐러리맨이다. 단지 예전부터 소박하게 꿈꾸어오던 가족과 관련된 홈페이지 하나 갖고 싶은 희망을, 그 형태와 어떤 것이 되든 상관없이 이루고 싶은 바램이 있었을 뿐이다. 여기 태터 뿐 아니라 이글루스, 워드프레스 등 설치형 블로그의 경우 대부분의 이용자가 IT 등과 관련된 업종에 종사하는 분들인 것 같다. Tag 면 Tag, Html, IT 관련 분야까지 나 같은 사람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단어와 표현들의 연속이다. ..
태터를 이용해서 블로그다운 블로그를 처음 즐기고 있는 요즘 매우 즐겁다. 특히 리더기(RSS)를 이용한 다른 이들의 소식이나, 읽을거리 등을 자동으로 불러들여 편리하게 읽는 맛이란 ^^ 그런데 이 리더기를 이용해 읽다보니 좀 이상한 점이 있다. 당연히 최근의 기사를 읽어와야 할 터인데... 해당 기사가 발행일자가 한참 지난 것을 읽어들이는 것이다. 그런데 좀 이상한 것이 실제 이 기사는 최근에 발행된 것인데, 해당 싸이트에서의 새로운 기사물은 전부 1970-01-01 날짜에 발행된 것으로 나타나는 것.. 허참.. 그러다 보니 태터 RSS에서 이미 불러들였던 기사를 며칠 있으면 또 다시 불러들이는 이상한 현상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 태터 툴 쪽의 문제인지 아님 해당 싸이트 (팜기어) 자체 문제인지 잘 모르..
태터가 1.0 정식 버전을 발표하고 나서 그에 해당하는 플러그인이 하나씩 개발되고 있다. 나야 거의 무지한 수준이라 다른 분들이 작성해 준 것 그냥 사용하는 것뿐 .. (사실 그것도 벅차다 ^^;;) 블로그의 특성 상 개인 미디어, 자기 중심적인 이야기를 기반으로 풀어나가는 데.. 그러다 보니 다른 사람들의 생각이나 표현들, 그리고 재미있는 의견들에 대해서는 일일이 상대방의 블로그를 손품(?)을 팔지 않고는 알기 어렵게 되었다. 물론 각각의 블로그 서비스 업체에서는 이러한 단점을 극복하고자 각각의 블로그에 등록된 내용을 검색하고 링크시켜주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지만, 이 또한 해당 서비스 업체 내의 블로그에서만 가능하다. 즉 해당 서비스 업체 내의 블로그 글들만 검색하고 링크시켜 주는 것... 태터의 경우..
레지던트 과정을 밟는 두 의사가 점심을 먹고 나서 병원 앞 벤치에서 쉬고 있었다. 그때 어떤 남자가 안짱다리에 두 팔을 뒤틀고 고개를 기묘하게 꼬면서 걸어오는데, 푸르뎅뎅한 얼굴에는 진땀이 비오듯 했다. 그것을 본 한 레지던트가 말했다. "안됐어, 뇌성마비로군" 그러자 다른 레지던트가 대꾸했다. "천만에, 편두통성 간질이야!" 그런데 잠시 후, 그 두 사람 앞에 멈춘 그 남자가 더듬더듬 물었다. "저~, 화장실이 어디 있습니까?" "......." 생각을 좀 하게 하는군. 얼마전 국내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바뀐 환자 수술 사건.. 위와 똑같은 상황은 아니었을지라도 저런 섣부른 판단이나, 성급함, 소홀함이 환자 두 사람의 인생을 완전히 바꿔놓는 사건으로 만들어 버리지 않았냐 말야. 역시 똑같은 도구를 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