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2007/08 (12)
『한』가족
조만간 (종이) 항공권은 수집가의 품목으로만 남게 될지 모르겠다. "여보세요. 개나리 여행사인데요" "아! 네~" "이번에 여행하시는 데 필요한 항공권 발행했습니다. 직접 오셔서 받으시겠습니까? 아니면 집으로 보내드릴까요?" "집으로 보내주시면 고맙겠습니다만.." "네. 알겠습니다. 내일 오후까지 항공권을 보내드리겠습니다." 여행사와 고객간의 대화다. 그러나 이런 식의 업무도 조만간 사라지게 될 것 같다. 그 동안 전통적으로 발행해 오던 종이항공권의 발행 규모가 점차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이전에도 언급한 바 있듯이 시대가 변하고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우리가 그 동안 전통적으로 생각하고 있던 많은 것들이 그 목적과 의미를 간직한 채 그 형태가 변하고 있다. 항공업무에도 많은 변화가 있는데 그 중에 대표..
9.11 이후 미국은 테러 관련 지나치리만큼 예민하게 반응하며 그 근원을 예방하고자 많은 노력을 쏟아붓고 있다. 그러나 이렇게 각종 보안제도를 만들고 규정을 개정하며 자국이 입을 만한 위험에 대해서 대비하는 만큼 타국에 대해서는 인력, 비용적인 면에서 부담을 만들어내고 있는 것 또한 부작용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승객 신체 보안검색 시에 신발까지 벗어 검색을 하거나, 기내에 액체류의 반입을 원천적으로 제한하거나 하는 것들은 예전에는 없었던, 9.11 이후에 새로 강화된 절차 중의 하나로 이를 시행하기 위해 더 많은 비용과 인력을 필요로 하고 있다. 물론 보안강화를 통해서 만의 하나 있을 지도 모르는 테러를 예방한다는 측면에서는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이 들기는 하나, 이 대부분의 것들이 미국..
현재 에어버스(Airbus)사에서 개발 중인 A380 차세대 항공기는 전세계를 대상으로 각종 시험비행을 성공적으로 수행 중에 있으며, 올해 10월부터 상업운항에 들어갈 예정이다. 2010년부터 이 A380 기종을 도입해 운영할 예정인 대한항공은 다음 달 9월 6일 국내 상공 첫 시범비행을 계획하고 있다. 이번 한국 시범비행과 관련해 대한항공은 일반인을 대상으로 탑승 체험단을 모집하고 있으며 그 모집 인원은 총 20명으로 해당 홈페이지의 이벤트를 클릭하면 간단한(?) 퀴즈를 풀고 추첨을 통해 최종 탑승 인원을 선발한다. 이 이벤트는 21일부터 시작되었으며 28일까지 탑승 체험단 모집이 진행된다. (당첨 발표는 29일) 한국에서는 이번 비행이 A380의 첫 시범 비행으로 많은 관심을 집중받고 있으며 그 탑승..
여행은 즐겁다. ♬ 매일 똑같이 정해진 일상에서 벗어나 새로운 공기를 마시며, 나와는 또 다른 사람들을 만나고, 보다 다양한 생각을 가지고 새로운 시작으로 보게 한다는 측면에서 휴식, 특히 여행은 다소 무료할 수 있는 삶에 생기를 넣어주는 역할을 한다. 특히 최근에는 외국으로의 해외 여행이 활성화되고 일반화되면서 항공기를 이용한 항공 여행도 더 이상 특별하지 않은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여기게 되었다. 예전에야 비행기 한번 타 보는 게 무슨 벼슬이라도 하는 양 어린 친구들 앞에서 자랑도 하고 뻐기기도 했지만, 지금은 오히려 비행기를 한번도 타 보지 않은 사람이 특이한 모습으로 보여지기까지 한다. 어디나 지켜야할 규칙이 있고 예절이 있는 것처럼 항공기라는 좁은 공간에서 장시간 함께 여행해야 하는 승객들간, ..
블로그라는 것을 운영하면서 그 동안 글을 쓰는 것이 재미있고 남들에게 내가 가진 것중에 작은 것이나마 보여주고 도움이 된다는 측면에서 즐거움의 연속이었다. 물론 글을 쓰고 올린다는 것이 쓸거리가 고갈되는 것과 적어놓은 글이 남들에게 읽혀진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는 것은 사실이나 블로그 운영이 주는 글 쓰는 묘한 즐거움으로 인해 불편과 스트레스는 상쇄되고도 남음이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얼마 전부터 내 글이 다른 인터넷 공간에 퍼진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한편으로는 다른 사람들의 관심을 끌 수 있다는 것에 신기해 하면서도 글을 그대로 퍼 감으로써 내 글이 아닌 다른 사람의 글처럼 보여진다는 것에 약간의 실망감을 느끼고 있었다. 그러나 모든 블로그나 싸이트를 다니며 글은 단속(?)할 수도 없고 또 ..
"너 나중에 크면 뭐가 되고 싶어?" "꿈이 뭔데?" 우리는 어릴 때 이런 질문 수없이 듣고 자란다. 누구나 받는 이러한 질문들이 어쩌면 질문자(어른)들이 이루지 못한 자신의 꿈을, 대신 아이들의 입을 통해 듣고 싶기 때문은 아닐까? 대답은 다양하다. "대통령", "의사", "장군", "선생님", "과학자" 등 그 종류도 다양하다. 대부분은 누구가 되고 싶어하는 선망의 직업 들이다. 이러한 미래 희망의 대상이 되는 것 중에 하나가 "비행기 조종사"가 아닐까? 적지않은 청소년들이 이런 비행기 조종사로의 꿈을 꾸며 나름대로 궁금한 점이 많은 것 같아 대략 민간 항공사의 조종사가 되기 위해서 어느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고 어떤 노력이 필요한 지 대략적으로 알아보자. 민간항공 조종사가 되는 대표적인 방법은 공군 ..
인터넷이라는 공간의 특성이라고 하지 않더라도 아날로그에서 디지털 세상으로 바뀌면서 생겨난 가장 두드러진 특징이라고 하면 아마도 자료, 정보의 무한 전파(복제)가 아닐까 한다. 절대적으로 긍정적인 측면이 크겠으나 저작권이라는 면에서 보면 조심스러운 측면이 작다고만은 할 수 없을 것이다. 물론 나도 이런 흐름과 분위기에 편승해오고 있어, 순결하게 내가 만들어낸 자료만 가지고 있다고는 말하기 어려울지도 모르겠다. 그렇지만 적어도 내 이름을 걸고 공개하는 정보나 자료에 있어서만큼은 내가 가진 자원을 이용해서 만들어낸다. 그리고 그렇게 만들어진 정보가 정당하게 인정받기를 원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인식이 아닐까? 블로그를 하면서 느끼는 점 중에 하나는 이런 디지털 시대의 조류에 너무나 잘 편승해서 다른 이의 정보..
블로그를 처음 시작(2005.8.25)할 때만 해도 그저 가족 이야기나 사진, 그리고 내 일상의 소소한 것들을 올리고 나 혼자 즐기려고 했던 것이니 만큼 기대랄 것도 없었던 게 사실이다. 이런 애초의 의도와는 달리 내가 종사하고 있는 일들을 중심으로 궁금하지만 어렵지 않은 내용의 것들을 중심으로 글을 쓰다보니 현재의 항공업무 관련된 블로그 정체성(?)을 가지게 되었다. 특별히 시사성을 중심으로 한 것도 아니고, 흔히 말하는 인기 주제를 중심으로 글을 쓴 것도 아니지만 그래도 적지 않은 분들이 내 블로그를 찾아주시고, 또 응원해 주시는 것에 너무 감사해서 그 힘을 받아 지금도 블로깅을 하고 있는 지 모른다. 그래서 이번 포스트는 블로그 관련해서 자랑 한번 해 보려고 올리는 것이다. (죄송) 대부분의 블로거..
혹시 이 블로그를 방문하는 분들 중에 며칠 사이에 바뀐 점을 느끼신 분도 있을 지 모르겠다. 이전과는 조금 다르게 색상을 푸른 계열로 바꿔서 상쾌하면서도 따뜻한 분위기가 되었다. 지금까지 대부분의 블로그는 말 그대로 Web Log 차원에서 개인 생각이나 주변 잡기를 적어놓는 일기 형식이 주를 이루어왔으나 최근의 블로그의 변화 추세는 새로운 "개인 미디어" 로서의 가능성을 실험하고 있는 단계라 하겠다. 또한 일단 개인 기록을 넘어서 정보성을 지닌 미디어로서 블로그의 방향성을 찾아본다면 더이상 단순한 개인의 취미 활동으로만 머무를 수는 없을 것이다. 물론 블로그 전체가 미디어가 될 필요는 없다고 하더라도 새로운 방향에 대해 진지해 질 필요는 있다고 본다. 최근에 블로그를 통한 새로운 활동 중 가장 이슈가 되..
나 같은 샐러리맨들을 보고 흔히 유리알 지갑을 가졌다고 한다. 한 국가의 국민으로서 4대 의무 중 납세의 의무를 당연히 지켜야 하겠지만, 특히 우리같은 샐러리맨들은 그 소득을 감출 수도 속일 수도 없으니 세금을 정말 (본의 아니게 ^^;;) 정직하게 납부하고 있다. 반면 상대적으로 그 소득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려운 개인 사업자나 기업은 지금은 많이 줄어들었고 또 개선되고 있다고는 하지만 소득 탈루(탈세)를 하고 있다고 보는 것이 일반 국민의 여론이다. 변호사의 년봉을 살펴보니 월 100만원도 안되더라, 의사의 소득은 거의 극빈자(기초 생계유지) 수준이더라 하는 기사를 보며 쓴웃음밖에 지을 수 없는 게 우리네들 샐러리맨들 아닌가? 그래서 국가에서는 그런 개인 사업자들의 보다 정확한 소득추정을 위해서라도 ..
얼마 전 모처럼의 휴가를 내서 가족과 함께 홍콩을 다녀왔다. 여행이란 늘 즐겁다. 여행을 다니면서 느끼는 육체적 피곤함은 새로운 것을 접하는 기쁨과 즐거움이 있어 대수롭지 않다. 새로운 것을 둘러보며, 편안한 휴식과 함께 여행 그 자체도 즐거움을 안겨주지만, 그에 못지 않게 여행을 준비하는 과정도 설레임과 함께 여행이 가져다 주는 즐거움 중에 하나가 아닐까 한다. 그런데 여행준비라는 걸 하다보면, 여러번의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괜찮겠지만, 많은 궁금증과 왠지 모르는 불안감이 생기기 마련이다. 비단 여행이라는 즐거움을 목적으로 하는 경우만이 아니라 유학이나, 단순 외국 방문 등의 경우에도 이런 궁금증이 생기는 건 매 한가지다. "지난 번에는 이런 짐 2개나 부쳤단 말이예요 ! 이번엔 왜 안된다는 거죠?" ..
"항공권과 여권 보여 주시겠습니까?" 우리가 항공기를 이용해서 해외로 여행하고자 할 때 항공사 탑승수속 직원으로부터 듣는 말이다. 대개의 경우 별다른 궁금증없이 항공사 직원에게 자신의 항공권과 여권을 건네준다. 그러면 항공사 직원은 항공권을 보고 (절취하거나) 좌석배정과 가지고 있는 짐을 부칠 수 있도록 해 준다. 그러면서 손님으로부터 받은 여권을 열어 내용을 살펴보기 시작한다. 여행하고자 하는 나라에 해당 승객이 이상없이 입국할 수 있는 지, 항공사의 탑승수속 직원은 관련 서류(여권)를 꼼꼼히 살펴보고 확인한다. 여권의 유효기간은 이상없이 남아있는지. 여권과 해당 승객의 이름이 일치하는지.. 해당 승객에게 방문하는 나라의 비자가 필요한지... 비자가 필요하다면 비자를 가지고 있는지.... 그 비자는 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