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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족
내가 근무하는 회사에서는 메신저를 사용할 수 없다. 아니 조금 더 정확하게 얘기하면 사내 업무 전용 메신저만 사용할 수 있고,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MSN, 네이트 메신저 등은 사용할 수 없다. 업무에 방해된다는 것이다. 전화야 외부와 통화하더라도 금방 표시가 나니 오랫동안 통화하고 싶어도 주위 눈이 있어 그러질 못한다. 좀처럼 땡땡이 치기 힘들다. 하지만 메신저는 다르다. 지인과 열심히 채팅 하다가도 상사나 눈치 보일만한 사람들이 주위에 나타날 때컴퓨터 상 다른 화면 뒤로 얼른 숨겨버리면 좀처럼 알아채기 힘들다. 멀리서 얼핏 보기에는 열심히 키보드를 두드려대고 있으니 업무에 열중하는 것으로 보이는 장점(?)도 있다. ^^;; 이런 상황이니 메신저가 업무에 방해된다고 하는 주장이 절대 과장이 아니다. 그래..
집 화장실 세면대가 종종 막힌다. 큰 아이가 세면대에서 빗은 머리카락 때문에 막히기도 하고, 작은 놈이 휴지 등을 풀어 장난쳐 막히기도 한다. 막힌 세면대를 뚫기 위해 펌프질 하다보면 그 안에서 별 희한 것들이 다 나온다. 조그만 장난감은 물론 이쑤시개, 심지어 반지까지.... 아이들보고 세면대에서 장난치지 말라고 주의를 주는데도 그때 뿐이다. ^^;; 근데 이런 장난은 아이들만 하는 게 아니다. 또 아이들만 정해진 규칙을 어기는 게 아니다. 어른들도 마찬가지다. 항공기 화장실은 그 구조가 특이해서 그냥 물을 흘려 세척하는 것이 아니라, 강력한 흡입력으로 세척한다. 기내 화장실 물 내릴 때 '쒜엑~~' 하는 소리가 바로 그것이다. [재미난 이야기] 항공기 화장실 변기의 놀라운 흡입력 (2009/07/03..
휴대전화에 터치 기능이 도입되기 전 일반 휴대전화의 메뉴를 찾아가며 기능을 사용하기란 그리 녹록하지 않았다. 자주 사용하는 알람 정도는 메뉴의 어디쯤 있겠다 짐작하기 어렵지 않지만, 정말 간혹 사용하는 기능을 찾으려면 메뉴를 다 뒤져야 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불편함들이 터치폰들이 도입되면서 다소 사라졌다. 아무래도 키패드 눌러가며 메뉴를 찾아 들어가는 방식보다 터치 형태의 UI가 훨씬 직관적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휴대전화의 모든 기능을 다 익히기도 어려울뿐더러 다 알 필요도 없다. 자주 손이 가는 기능을 중심으로 사용하는 게 보통이다. 햅틱 아몰레드는 자신이 자주 사용하는 기능을 패널 형태를 이용해 아몰레드가 제공하지 않는 자신만의 메뉴를 만들 수 있다. 이렇게 만든 나만의 메뉴는 아몰레드가..
간혹 애들 엄마 심부름을 할 때가 있다. 그중에 가장 곤혹스러운 것이 생리대를 사다 달라는 것이었다. 지금이야 뭐 유부남에다 애들도 있어 생리대 구입하는데 별다른 거북스러움은 없지만, 일반 남성들 중에는 꺼려하는 분들도 적지 않다. 아무래도 여성들이 사용하는 것이다보니 괜한 시선을 받기 싫은 것이 그 이유일 것이다. 외국인들은 그렇지 않은가? 우연히 발견한 동영상은 승무원들이 기내에서 이 생리대를 가지고 활용하는 방법 20가지라는 제목이어서 흥미로웠다. 어떤 내용이길래 활용 방법이라는 타이틀까지 있을까? ^^ 어떤가? 좌석 목받이로 사용하기도 하고, 찬 바람 나오는 틈을 메꾸기도 한다. 뜨거운 오븐 식기를 잡을 때도, 심지어는 커피 필터로도 사용한다. ㅋㅋㅋ ㅎㅎ 어이 없다. 혹시나 하는 마음이 역시나가..
항공 여행할 때 궁금한 점이 참 많다. 이 블로그가 존재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 아마도 그런 궁금증 중의 으뜸은 항공권에 대한 것이지 않을까 싶다. 티켓은 어떤 역할을 하는 지, 이름은 왜 바꿀 수 없는지 궁금하기만 하다. 특히 똑같은 이코노미 클래스임에도 불구하고 내가 산 티켓과 친구가 지불한 항공권 가격이 다르다는 사실은 익히 알려져 있지만, 왜 그런 지 궁금하다. 항공권 가격이 죄다 다른 이유는 여러가지 이유에서 비롯된 것이지만, 가장 큰 원인은 손님을 끌어들이기 위한 판촉에서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다. 싼 가격 티켓을 제공하다보니 조건을 만들게 되었고, 또 다른 조건들 때문에 또 다른 가격의 항공권이 나타나게 되었다. [항공상식] 항공권 가격은 왜 차이가 날까? (2007/02/27) [항..
"안내 말씀 드리겠습니다. 이 비행기는 곧 목적지인 xx 공항에 도착하겠습니다. 서비스는 어쩌고 저쩌고.. 해 주시기 바랍니다." 비행기가 자동차 등 다른 운송 수단에 비해 대단히 안전하다는 것은 익히 들어 알고 있다. [항공정보] 번개 맞아 죽는 것과 항공기 사고 죽을 확률, 어느게 높아? (2009/08/29) 일정 고도로 올라가 날아가는 순항 단계에서는 그 위험성이 거의 없다고 할 수 있지만, 거대한 몸집이 하늘로 날아오르거나 지상에 내릴 때는 조금이나마 위험성이 증가한다. 현재까지 발생한 항공기 사고의 대부분이 항공기 이착륙 시에 발생했다는 것을 알면 이해하기 쉽다. 그래서 조종사 등 항공 관계자들은 항공기 이착륙 관련해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한다. 조종사들이 항공기 상태, 기온, 바람 세기, 방향..
현대 교통수단을 얘기할 때 항공운송은 더 이상 예외적 수단이 아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급속히 발전하기 시작한 민간 항공교통은 이제 없어서는 안될 주요 운송수단으로 자리잡았다. 특히 국가 간 이동에 있어서는 수송율 거의 100%에 가까운 점유율을 보여준다. 이렇게 필수적인 교통수단이지만, 사고의 위험성은 언제나 존재한다. 특히 항공사고는 그 결과가 참혹하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우리들이 심리적으로 느끼는 위기감은 적지않다. 혹시 내가 타는 비행기에 문제가 있어 사고를 당하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 누구나 한번 쯤은 해봤을 것이다. 누구나 자동차를 운전하고 다니는데, 걸어다니는 것보다는 사고 발생율이 높다는 걸 잘 안다. 하지만 활동 반경이 넓어진 현대사회에서 자동차를 이용하지 않는다는 것은 상상하기도 힘..
제주항공은 우리나라에서 성공했다고 평가되는 저비용 항공 중의 하나다. 최초 출발했던 한성항공의 미래 불투명한 것과는 달리 국내선에 이어 국제선에도 성공적인 안착을 보여주는 것 같아 기쁘다. (이번 포스트 부터는 저가항공 (Low Fare Carrier)이라는 표현 대신, 저비용 항공 (Low Cost Carrier)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도록 한다. 아무래도 저가라는 표현이 싸구려라는 의미만 강조하는 것 같기도, 실제적으로는 항공사 영업구조나 내부 효율성을 높혀 저비용 구조를 추구하는 항공사라는 의미가 더 적합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라는 좁은 항공시장에서 메이저 항공사 2개를 넘어 저비용 항공사가 성공하기는 그리 녹녹치 않다. 그래서 너도나도 국내선은 적자를 보더라도 발판삼아, 국제선에 뛰어 들고자 한다...
아이들 키우면서 가장 힘든 것 중의 하나가 아이들이 아파 고생하는 것이다. 두 아이가 지금까지 자라면서 병원 응급실로 내달렸던 게 부지기수다. 물론 잔병치레야 어쩔 수 없는 것이겠지만, 그래도 큰 병 없이 건강하게 자라주는 아이들이 고맙고 감사하다. 병원 한 번 다녀보지 않은 사람이 없지만, 큰 병원에 진료차 갈 때마다 그 기다림으로 불편하고 짜증나기 일쑤다. 어떨 때는 몇 시간 기다려서 진료 3분? 정도 받고나면 허탈하기도 하다. 하지만 이런 거야 진료나 상당을 오래한다고 해서 정학히 진료하는 것도 아니고, 정확히 진단하고 치료받을 수 있다면 단 1분이라는 짧은 시간만 진료 받더라도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기다림보다 더 이해하기 힘든 일이 있다. 진료 예약비에 관련된 것이 그것이다. 얼마 전, ..
"안녕하십니까? 저는 여러분을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모실 기장, 홍길동입니다. 여러분께서 탑승하신 xx항공 .. 어쩌고 저쩌고라 .. " 이런 안내 방송은 비행기를 타고 이륙 후 얼마 지나지 않으면 들려오는 정해진 멘트다. 이후 비행시간은 얼마나 걸리며, 기상 상태, 도착지에 대한 정보를 안내 방송한다. 물론 때로는 기장이 아닌 부기장이 안내 방송을 하기도 하지만, 대개 기장이 이런 안내 방송을 하곤 한다. 잘 알고 있는 것처럼, 최근 민간 항공기에는 대개 두 명의 조종사들이 탑승한다. 일부 기종을 제외하고는 말이다. 예전에 보잉 747 구형 기종에서는 Flight Engineer 가 탑승해 항공기 기술적 부분을 담당하기도 했지만 최근 항공기는 자동 컴퓨터화되어 엔지니어 없이도 조종사 2명 만으로도 비행할..
항공권은 항공기를 이용하기 위한 유가 증권이다. 그런데 이 항공권이라는 놈은 항공사 하나에만 얽매이지 않는다. 항공권 한 장에 여러개 항공사 여정이 포함되기도 한다. A 항공사에서 요금을 지불하고 항공권을 구입했는데, 그 항공권 여정에 포함된 B, C 항공사들에게는 내가 지불한 요금을 어떻게 분배하는 건지 궁금하다. 또 어떤 경우에는 A 항공사 항공권을 가지고, 같은 여정의 D 항공편을 이용하기도 한다. 마치 롯데 백화점 상품권으로 신세계 백화점에서 물건을 사는 격이다. 이게 어떻게 가능할까? 항공권 협정 (Ticket Agreement) 이라는 물건 짐작하시겠지만, 이런 것이 가능한 이유는 항공사가 항공권 협정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항공 여행이라는 것이 똑딱 한 구간 왕복으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짐이라는 존재는 늘 골치거리다.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나, 여행을 위해서 꼭 필요한 것이 짐이지만, 그 짐을 지고 가기에는 여간 부담스러운 게 아니다. 특히 여행에서 짐은 여행지에서의 즐거움을 위해서는 꼭 필요한 것이지만, 운반하는 과정은 귀찮기만 하다. 내 손으로 직접 운반한다면 좀 낫지만, 항공기에 맡겨 도착지에서 찾는 과정을 거치는 항공 수하물은 파손이나 분실의 위험을 늘 안고 있다. 도착지 공항에서 짐이 나오기만을 이제나 저제나 기다리는 사람들... 그들의 눈빛은 자신의 짐이 어디있는 지 찾기에 두리번 거리며 반짝 거린다. 한참 전이지만 이런 수하물 찾는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상품을 소개한 적 있다. [항공정보] 항공 짐 찾는 스트레스 줄이는 아이디어 상품 (2008/08/08) 자신의 수하물에 별도..
여행은 즐거워야 한다. 비록 몸은 피곤하고 힘들지라도 마음만은 즐거워야 여행이다. 그런데 간혹 예기치 못한 사건, 사고로 인해 x고생하는 경험을 하곤 한다. 더군다나 자연 재해나 불가항력적인 상황이라면 그나마 참을만 하겠지만, 제도나 절차를 이유로 겪는 불편함을 참기는 매우 힘들다. 얼마 전 미국에서는 어처구니 없는 절차와 환경 때문에 비행기 안에서 자그마치 14시간 동안 갇혀버린 사건이 발생했다. 규정(?) 때문에 컨티넨탈항공 2816편 (실제 운항은 익스프레스제트/Express Jet) 에 탑승했던 47명 승객이 14시간 동안 비행기에서 나오지 못하고 갇혀 있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주 금요일(8월 7일) 밤 9시 30분 경 휴스턴을 출발해 미네아폴리스로 향하던 컨티넨탈 항공편이 갑작스런 기상 ..
생전 일본어라고는 히라가나 정도 밖에 모르던 내게 일본 근무시절은 내게 많은 것을 알려준 기간이었다. 일본이라는 동네가 영어로 업무가 통하는 분위기가 아니어서 업무를 원활하게 하자면 일본어 구사는 필수적이었다. 그런데 당췌 일본어라는 것이 공부를 한다고 하지만 회사 일을 하면서 따로 배워야 한다는 것이 부담스럽기만 했다. 가장 부담스러웠던 것은 다름아닌 부족한 시간이었다. 업무시간을 피해서 공부를 하다 보니 퇴근 후에 시간을 내는 것이 고작이었다. 이때 유용하게 사용했던 것이 PDA였다. 모르는 단어나 표현들을 틈틈이 정리해 두었다가 PDA로 옮겨 출퇴근 시간에 유용하게 활용하곤 했던 것이다. 한국으로 복귀한 지도 어언 3년이 훌쩍 지나가 버린 지금, 내 머리 속엔 언제 일본어가 있었나 싶을 정도로 많은..
여성들에게 인기있는 직업 중의 하나가 승무원이라는 직종이다. 물론 해외 여행이 자유롭지 못하던 시절만큼의 인기는 아니다. 쉽지않던 해외 여행을 자유롭게 할 수 있었으니 당시만 해도 승무원은 가장 인기 높은 직업 중의 하나일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최근의 객실 승무원이라는 직업은 보여지는 것만큼 화려하지도, 고급스럽지도 않다. 사람을 상대하는 직업이 얼마나 고되고 힘든지는 경험해 본 분들은 잘 알고 있으리라. 수시로 바뀌는 시차에 적응하느라 머리는 늘 멍~ 하고, 10시간 넘는 비행시간동안 서서 승객에게 서비스하느라 무다리 되기 쉽고, 음식 서비스를 위해 무거운 카트를 꺼내고 움직이느라 허리, 손발목 다치기 일쑤다. 하지만 가장 힘든 것은 내가 제공한 서비스를 고객이 만족하지 못한다거나, 고객이 원하는 ..
최근 며칠 뉴스에는 미국 경제 지표가 호전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실업률도 떨어지고 소비율은 증가 추세에 있어 주식시장에 반영되기 시작한 모양이다. 주가는 급등하고 있어 미국발로 시작된 전 세계 경제 위기감이 다소 진정세 내지는 회복세에 들어선 것 아닌가 하는 예상들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가운데 소비 주체의 마지막 선택이라고 할 수 있는 여행 소비는 아직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전 세계 대부분의 항공사들이 노선을 감축하는 등 허리를 졸라매고 있는 상황이다. 저렴한 항공권을 무기로 시장 확장에 나서는 라이언에어 등 저가 항공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메이저 항공사들이 막대한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항공소식] 유럽 최고 항공사는 라이언에어 !! (2009/08/07) 일본 항공사들도 현..
여행은 고단하고 나른한 삶에 자극과 활력소가 됩니다. 헌데, 간혹 여행이 지독히도 재미없을 때가 있습니다. 예상했던 것보다 흥미롭지 않다던가, 쉴 곳도 마땅치 않고 피곤하기만 했던 여행이 있을 수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어떨까요? 아래 동영상을 보시면 생각이 달라지실 겁니다. ^^ 이런 사고만 없었던만 해도 성공적인 여행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안전하게 집으로 귀환하셨다면, 그것만 해도 감사한 일입니다. 그리고 낯선 곳을 여행할 때 가장 곤란해 하는 것 중의 하나가 생리현상입니다. 제반 사회시설이 좋은 곳이었다면 괜찮겠지만, 그렇지 않은 곳도 있을 겁니다. 후지산 입구라고 합니다. 이거 도대체 쉬야 한번 하려면 한 시간씩 기다려야 하는 것이었는 지.. 처음엔 이게 무슨 동영상인가 했네요. ㅎㅎ 여기..
유럽에서 최고 영업 성적을 낸 항공사는 라이언에어로 나타났다. 경제 불황으로 모든 경제 주체가 허덕이는 지금, 항공업계도 예외는 아니다. 그나마 요즘은 유가가 안정세에 있어 다행이긴 하지만, 경제 어려움 때문에 항공여행을 꺼려하는 상황이라 항공업계 어려움은 해결되지 않고 있다. 거의 대부분 항공사들이 영업 상 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상태다. 그런 와중에도 라이언에어 만큼은 굳건하게 흑자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올해 유럽 항공사들 영업 전망이 나왔는데, 라이언에어는 2009년 최소 2억 유로 이상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었다. [로이터] 라이언에어, 유럽 챔피언의 자리에 오르다 영국항공(BA)이 지난 1분기에만 약 1억 유로 적자를 기록했고, 비교적 기조가 튼실한 것으로 알려진 루프트한자 항공 조차도 ..
삼성 햅틱 아몰레드(AMOLED) 블로그 마케팅 참여의 일환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요즘 내 생활 중 즐거움 중의 하나는 블로그다. 사실 내가 블로그를 운영하게 된 것은 우연한 기회에서 비롯되었다. 결혼 이후 둘 째 아이가 생기면서 당시 유행하던 미니 홈피를 운영해 보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깨물어 주고 싶을 만큼 귀여운 아가의 예쁜 얼굴을 사진에 담아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당시에는 미니 홈피라는 형태의 서비스가 한창 유행인 때였기에 호기심으로 둘러 보았지만 다른 사람들과 일촌 관계를 맺는 거 외에는 그리 매력적인 부분을 발견하지 못했다. 올린 사진 크기도 너무 작아 제대로 감상하기도 힘들었다. 아기자기한 점을 좋아하는 분들에겐 최적이었겠지만 말이다. 그래서 차선책으로 찾은 것이 블로그였다. 우선 사진 ..
휴가철이다. 태양이 작렬하고 있다. 요즘 국내선 항공편, 특히 제주 노선 항공편은 그야말로 미어 터질 정도다. 항공사에서 다수의 임시편을 증편했음에도불구하고 많은 사람들로 넘쳐나고 있다. 아마도 경제 사정 상, 비싼 해외 여행보다는 가깝지만 유명한 관광지인 제주로 방향을 바꾼 분들이 많기 때문일 것이다. 어디론가 멀리 떠나고 싶어도 비용 부담 때문에 쉽지않은 게 현실이다. 그 비용 부담 중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게 항공요금이다. 항공 요금만 어떻게 처리되면 지금 당장이라도 멋들어진 휴양지로 떠나고 싶은 분들 많으리라. 요즘 저가 항공이 활성화되면서 발품 아니 손품만 잘 풀면 항공 요금도 상당부분 절약할 수 있게 되었다. 일반 항공사에 비해 5분의 1, 심지어는 10분의 1 정도 가격으로 항공권을 구입할 수..
라이언에어가 또 논쟁의 불씨를 지피기 시작했다. 예전엔 기내에서 담배를 피우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이었으나, 최근엔 기내에서 담배를 피우도록 허용하는 항공사는 찾아보기 힘들다. 개인의 건강은 물론, 흡연으로 인한 타인 건강에 해악을 끼치기 때문이다. 아시아나항공이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전 노선 금연 정책을 실시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런데 이렇게 해로운 담배를 기내에서 피우도록 허용한다고 라이언에어는 밝혔다. 이게 무슨 소린가? 기내에서 담배를 피우게 하다니.. 요즘같은 추세에 공공 장소에서 담배를 피우도록 허용한다는 건 자살행위에 가까운 일일 것이기 때문에 놀라운 일이라 아니할 수 없다. 물론 흡연가들은 쌍수를 들어 환영하겠지만 말이다. 단, 라이언 에어는 다음과 같은 조건을 내걸었다. 연기없는(Smoke..
항공기는 그 특성 상 한번 비행하는데 소모되는 비용 규모가 엄청나다. 항공기 이착륙료는 물론, 주기장에 세워져 있을 때도 어마어마한 비용이 발생한다. 게다가 그 큰 덩치를 하늘에 띄우는데 소모되는 연료는 엄청나서 그 비용 규모를 알면 입이 딱 벌어진다. 항공사 근무하는 입장에서도 이렇게 비용이 많이 드는데 어떻게 이익을 낼 수 있는 지 놀라울 때가 많다. [항공상식] 비행기 한번 착륙하는데, 소형 자동차 한대 값? (2009/06/23) [항공상식] 항공기 연료, 아무데나 버려? 도대체 얼마야? (2009/05/28) [항공상식] 항공기 연료는 얼만큼 넣어야 하는건가? (2009/01/11) 항공기가 정상적으로 뜨고 내릴 때도 큰 규모의 비용이 발생하는데, 만약 비정상적인 경우라면 그 비용 규모는 훨씬 ..
항공기를 이용한다는 것이 그리 낯설지 않은 시대가 되었다. 우리나라만 해도 대형 항공사 2개에, 저가 항공까지 소비자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고 할 만큼 다양한 스케줄로 승객을 운송하고 있다. 항공기를 자주 이용하는 분들은 나름대로 노하우와 팁을 활용하지만, 처음 항공기를 이용하는 분들은 항공사 규정이나 기내 환경에 대해 낯설기 때문에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짐이 대표적인 경우다. 항공사에 위탁해 부치는 수하물도 있지만, 본인이 휴대하는 수하물도 있기 마련이다. 특히 최근에는 부치는 수하물에 대해 제한이 강화되기 시작했다. 아예 부치는 수하물을 없애는 항공사가 있는가 하면, 그 동안 무료로 부쳐주는 수하물에 대해 요금을 부과하기 시작한 항공사도 있다. [항공소식] 짐값으로 3개월만에 1천 4백억원 벌어들인 ..
그리 오래된 얘기도 아니지만, 한 때 장거리 항공여행 편에는 카드를 놀이기구로 제공하던 시절이 있었다. 승객 모두에게 제공하는 것은 아니었지만, 원하는 승객에게는 따로 제공하기도 했다. 그 외에 기내에서 즐길거리라고는 식사 후에 틀어주는 영화 정도가 고작이었다. 그래서 장거리 구간을 여행할 때는 영화 끝나고 무료한 시간을 대비해 책 등 읽을거리 한두 권도 필수 아이템 중의 하나였다.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은 요즘은 어떨까? 아직 일부 항공사, 기종들은 업그레이드가 미진해 개인 비디오시스템 (AVOD) 이 없기도 하지만, 대부분 최신 기종들은 승객 개인별로 음악이나 영화를 즐길 수 있는 AVOD 시스템을 기본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런 비행기를 타면 심심치 않게 여행할 수 있다. 수십 편의 최신영화는 물론..
인터넷을 사용할 수 없는 곳이 있을까? 우리 생활에서 음식만큼이나 빼 놓을 수 없는 것이 되어버린 것 중의 하나가 인터넷이라 할 수 있다. 현대 비즈니스에서 인터넷을 제외하고는 그 결과를 상상할 수 없을 정도다. 따라서 우리 생활에 깊숙히 자리잡고 있는 것이 인터넷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는 집에서나 학교, 심지어는 버스 안에서도 인터넷을 즐긴다. 그러나 이런 환경임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미개척 지대로 남아있는 곳이 있다면 항공기 안이다. KTX, 지하철이나 버스를 이용할 때도 즐길 수 있을 정도로 일반화된 인터넷이 항공기 안에서는 이제 막 발걸음을 떼고 있는 단계다. 몇 년 전에 항공기 제작사인 보잉에서 인공 위성을 통해 인터넷을 기내에서 사용하는 서비스를 시도한 적이 있었으나, 요금이 비싼 것은 물론..
전부는 아니지만 24시간 운영되는 공항이 많다. 대부분 규모가 큰 국제공항들이 이에 해당한다. 우리가 해외 여행을 하다보면 공항과 공항을 거쳐가며 항공기를 타고 이동할 때가 있다. 서울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까지 가려면 직항 노선이 없기 때문에 중간 어느 공항이든 거쳐가야 하는데, 비행기 갈아타는 시간 간격이 애매해서 그 다음 비행편 기다리느라 공항에 꼬박 갇혀 있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저녁 무렵에 항공편으로 공항에 도착해 다음날 새벽 항공편을 타야 하는 경우에는 10시간 넘게, 심지어는 꼬박 하루 가까이 공항에 체류해야 하기도 한다. 영화 터미널의 톰 행크스 같은 신세는 아니지만 공항에서 시간을 때워야만 하는 것이다. 공항에 따라 볼거리나 즐길 거리가 많은 공항이라면 조금은 덜 심심하겠지만, 그렇지 않은..
동 포스트는 삼성 햅틱 아몰레드(AMOLED) 블로그 마케팅 참여의 일환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휴대전화의 발전이 무서울 정도다. 음성 전달이라는 휴대전화의 단순한 역할을 넘어 커뮤니케이션 종합 단말기로 발전하더니 이제는 정보 탐색기로서의 역할까지 담당하게 되었다. 휴대전화로 사랑하는 가족과의 통화나 문자 전달은 기본이고, 출근할 때 오늘 저녁 비가 오는 지를 확인해 우산을 챙겨가고, 내가 투자한 종목 주식은 조금 올랐는지, 혹시 팔아야 할 때는 아닌지 확인하고 매도 주문을 넣기도 한다. 휴대전화에 카메라가 왜 필요하냐, 화소가 높아져봐야 별 쓸모 없다던 휴대전화 카메라도 이제는 휴대전화의 당연한 기본 기능이라고 여길 정도가 되었다. 얼마 전 어머니께서 그 동안 사용하던 구형 휴대폰이 서서히 작동이 원활하..
항공 여행할 때 수하물은 필수적이지만 최근 경제 상황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항공사 경영이 어렵다는 이유로 미국 항공사들은 대부분 무료 위탁 수하물을 없애고 있다. 즉, 부치는 짐에는 대부분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는 것이다. [항공정보] 기가 막힌 항공사들 추가 요금 백태 (2009/04/20) [항공소식] 사우스웨스트 항공, 할렐루야!! (2008/09/22) [항공소식] 미국 항공사, 무료 수하물 없앤다 (2008/06/24) [항공정보] 미국을 운항하는 항공사들의 수하물 요금 내용 (2009/04/16) 사우스웨스트 항공이나 알래스카 항공 등 일부 항공사를 제외하고 대부분 미국 항공사들은 부치는 위탁 수하물 요금을 받고 있다. 적게는 15달러에서 50달러 정도를 지불해야 한다. 이렇게 수하물 위탁 요..
지금은 해 본지도 오래된 달리기 중의 하나가 100m 경주다. 내 최고 기록은 기껏 13초 중반대다. 잘 달리던 고등학교 친구들 중에는 12초대도 있었는데 불과 1초 차이지만 거리상으로는 꽤 큰 차이를 보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내 최고기록이라고 하는 13초대도 사실 뒤에서 바람이 불어 줄때나 가능하지, 맞바람이라도 불라치면 기록은 형편없어지곤 했다. 지금이야 20초 안에만 달리면 다행일 정도가 되버렸지만.. ㅠ.ㅜ B777 이나 A340 같은 민간 제트 항공기들의 비행 속도는 보통 시속 700-900km 에 달한다. 800km 라고 한다면 초속 200미터가 넘는 엄청난 속도지만, 이런 항공기도 바람에는 아주 약하다. 맞바람을 뚫고 비행하느냐 뒤바람을 타고 날아가느냐에 따라 같은 거리일지라도 비행시간은 상..
애완동물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달라지면서 더 이상 가축(?)이라는 의미로 키우지는 않는다. 이미 서구에서는 애완동물을 가족처럼 여기고 있어, 집에서 함께 생활하는 것은 물론 여행할 때도 함께 하는 경우가 많다. 얼마 전 애완동물 전용 항공사 등장에 대해 포스팅한 적이 있는데 지난 15일부터 정식으로 운항하기 시작했다. [항공정보] 애완동물 전용 항공사? 현실성 있어? (2009/04/05) [여행정보] 애완동물 전용 항공사 (Pet Airways) 홍보 동영상 (2009/04/27) 예상과는 달리 수요가 많아 9월까지 이미 예약이 완료되어 있다고 한다. 조금은 뜻밖의 상황이긴 하다. ^^ 이런 애완동물 전용 항공사가 나오게 된 이유 중의 하나가 항공기 안으로 애완동물 데리고 타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