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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족
항공 여행이 일반화된 지금, 많은 사람들이 비행기를 이용한다. 더 이상 신기한 교통수단이 아니다. 탑승권을 발급받고 출국 심사를 마친 다음 탑승구에서 대기하고 있다. 언제나 비행기 출발하려나 조바심을 갖고 있다가 탑승을 시작한다는 말에 얼른 탑승구로 가보지만 이미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 있다. 어짜피 '인생이란 줄'이라는 생각에 줄 끝으로 이동해 내 차례가 될 때를 기다린다. 마침내 탑승권을 직원에게 주고 비행기로 다가가면 앞을 가로막아 서는 것이 있다. 또 줄을 지어 서 있는 것이다. 비행기 안으로 들어가는 발걸음들이 왜 이리 더딜까? 빨리 좀 들어가면 안되나? 이런 조바심에 가득한 궁금증도 비행기 안으로 들어가 보면 그 이유를 금방 알아챈다. 늘 붐비는 항공기 탑승 (출처: 플리커, jaako) 그 ..
무수히 많은 항공기들이 하늘을 날아다닌다. 국경을 넘고, 바다를 지나 자유롭고 또 자유롭다. 그 무수한 항공노선 가운데 가장 많은 항공기들이 날아다니는 지역? 항공 노선은 어딜까? 넷서핑 중에 우연히 발견한 그림 한 장.. 이 한 장으로 궁금증이 간단하게 해결되는 듯 하다. 전 세계 모든 항공사의 항공노선을 이미지화 한 것인데, 마치 전 세계 지도를 그려놓은 듯한 모습이다. 이 데이타는 a_trotskyite 이 구글 맵 데이타, http://www.airlineroutemaps.com, 그리고 각 항공사 웹 싸이트를 참조해 만든 것이라고 한다. 도시와 도시를 연결하는 항공 노선을 그려놓은 것만으로도 마치 세계 지도를 보는 듯하다. 그리고 현재 항공 교통이 가장 활발한 노선이 미국 - 유럽을 연결하는 대..
비행기를 모는 조종사가 중간에 졸거나 다른 일을 하는 등 조종과 관계없는 행동을 하고 있다면 어떻게 될까? 또 실제 이런 일이 발생할까? 이런 일이 발생하면 안되고, 일어나지도 않을 것 같지만 실제로는 적지않게 발생하고 있다. [항공소식] 졸다가 목적지 공항 지나쳐 날아간 조종사 (2008/12/28) [재미난 이야기] 졸다가 화물칸에 실려 날아간 항공사 직원 (2009/04/02) 얼마 전에도 미국에서 비슷한 일이 발생했다. 지난 21일 노스웨스트항공기 하나가 관제의 무선호출을 무시하고 약 한 시간동안 비행한 일이 발생했다. 계속해서 무선호출을 보내도 응답을 하지 않게되자 지상에서는 하이재킹 가능성까지 추측해가며 난리법썩이 일어났지만 정작 해당 항공기 조종사들은 이를 알아채지 못했다. 비행 위치에 따라..
한푼이라도 돈을 아끼려는 일반인들이 항공 여행을 할 때 가장 선호하는 좌석은 어딜까? 비록 일반석이라 하더라도 비상구 좌석? 창가? 물론 맞는 말일 수 있다. 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옆 좌석에 아무도 앉지 않는 상태, 즉 옆 좌석이 비어있는 걸 더 선호하는 사람들도 있다. 내 경우도 마찬가지다. 비상구 좌석보다는 항공기 뒤쪽이라도 옆 좌석이 비어있는 곳을 더 좋아한다. 그래서 체크인 카운터에서 직원에게 '뒤쪽이라도 괜찮으니 사람들 없는 한적한 곳으로 달라'고 부탁하기도 한다. 화장실 드나들기도 편할 뿐 아니라 심지어 좁으나마 누워가는 행운이 생길 수도 있으니 비행기 탈 때마다 옆 좌석이 비기만을 간절히 바라곤 한다. ^^;; 승객들이 옆좌석까지 가득 앉았을 때 흔히 벌어지는 '팔걸이 신경전'도 피할 수 ..
요즘은 공짜가 대세다. 마케팅이다 뭐다 해서 무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 그 추세가 조금 변하고 있긴 하지만 인터넷 등에서 서비스 공짜인 경우가 여전히 많다. 공짜로 인터넷 서비스를 하는 대표적인 기업이 구글 아닐까 싶다. 이메일은 물론 구글 어스, 각종 맵에다 최근에는 휴대전화 OS인 안드로이드까지 공짜로 제공하고 있어, 많은 소비자들로부터 환영받는 기업 중 하나다. 물론 그런 공짜 서비스에 광고를 실어 수익을 올리고 있지만 소비자 입장에선 그리 문제되지 않는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는 구글 서비스 중 하나가 공짜로 제공하고 있는 무선 인터넷 서비스다. 구글은 스타벅스 매장에 무선 AP 를 설치해 이곳을 이용하는 모든 사람에게 무선 인터넷을 공짜로 제공하고 있다. 그래서 스..
여행은 마음을 설레게 한다. 미지의 곳을 향한다는 건 언제나 즐거운 일이지만, 모르는 곳인만큼 준비해야 할 것도 많다. 여행 떠나기 전날 쯤 되면 마치 소풍을 앞둔 초등학생처럼 설레는 마음에 잠을 이루지 못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흥분된 마음에 미처 준비하지 못해 여행지에서 낭패나 어려움을 당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때로는 면도기 하나를 준비못해 호텔에 도착해 구입하느라 이리저리 찾아다니기도 한다. 비치(Beach)로 향하면서 수영복처럼 필수적인 것을 준비하지 않는 사람은 없겠지만, 사소하지만 없으면 불편한 것을 깜빡하는 경우도 있다. 그럼 여행에 있어 필요한 것이지만 잊기 쉬운 것들에는 어떤 게 있을까? 1. 전원 충전기 없으면 ..? 요즘 휴대전화는 장소를 가리지 않는다. 해외 여행을 떠날 때도 로..
어제(10월 20일)부터 25일까지 6일간 성남 서울공항에서는 '서울 에어쇼 2009' 가 열리고 있다. 원래 명칭은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09' 이지만 편의상 '서울 에어쇼'라고 부르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번 에어쇼에는 특별히 지상 최대 여객기인 A380 항공기를 실물로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고 있다. 올 12월이면 에미레이트 항공에 의해 인천공항에서도 A380 항공기를 볼 수 있게 되겠지만, 곧 이어 내년에는 대한항공이 A380 항공기를 띄운다고 하니 우리나라에서도 A380 항공기를 정기적으로 볼 수 있게 되었다. 이번 에어쇼에서는 이런 A380 항공기 한국 데뷰에 앞서 A380 항공기에 대한 분위기를 띄울 목적으로 해당 항공기를 소개하는 성격이 짙다. 특히 대한항공은 ..
재미있는 항공사 중의 하나가 뉴질랜드 항공이다.늘 새로운 아이디어를 통해 많은 재미를 주고 있다.[재미난 이야기] 뉴질랜드항공 CEO, 직원 모두 옷 벗고 광고 (2009/05/15)[항공소식] 뉴질랜드 항공, 대머리(Bald) 마케팅에 재미 (2008/10/02)[항공소식] 뉴질랜드 항공, '무결점 비행(Perfect Flight)' 성공 (2008/09/17)[항공소식] 항공기에도 대체연료가 현실로. (2007/10/01)비행기 여행을 하면서 기내에서 할 수 있는 것이라곤 음악듣고, 영화 한 두편 보는 게 전부 아닐까? 책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독서 정도? ^^이런 항공여행에 식상했다면 다음과 같은 이벤트는 어떨까?'3만피트 창공에 사랑을!!'드라마에서나 봄직한 이벤트가 항공기 안에서 열렸다. 다름..
항공여행에 있어서 수하물은 대단히 중요하다. 당일치기 여행도 아니고 2-3일 정도만 되더라도 생활을 위한 옷가지나 세면도구 등이 필요할 수 밖에 없다. 특히 항공 여행이라고 하면 장시간 타지로 떠나는 여행이 대부분이어서 이런 짐들은 더욱 많아질 수 밖에 없다. 그래서 대부분 항공사들은 일정량의 짐을 화물칸에 무료로 부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항공여행정보] 항공사 무료 위탁 수하물 기준과 개별 항공사 현황 이코노미 클래스의 경우는 대개 한 사람당 20kg (태평양 노선은 23kg 2개) 정도를 무료로 부칠 수 있는데, 이 정도 양으로도 부족해 초과하는 경우엔 초과 요금을 지불할 수 밖에 없다. 그런데 최근에는 경제 침체와 항공업계 수지 악화를 이유로 미국 항공사를 중심으로 무료 수하물을 없애는 분위기가..
해외 여행을 위해 필수적으로 거쳐야 하는 곳이 있다면 그곳은 다름아닌 공항이다. 물론 바닷길 도 있긴 하지만 그 양은 미미하니 일단 제외.. ^^ 공항.. Airport.. 비행기가 뜨고 내리기 위해 필수적 시설인 공항.. 바야흐로 전세계는 지금 항공기 유치전쟁을 벌이고 있다. 항공기 유치전쟁이란 다른 나라 항공기들은 자국의 공항을 거쳐가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공항이라는 시설이 막대한 자본과 노력이 투입되며, 완성된 후에도 운영을 위해서 세심한 총력을 기울여야 할 사회 기반시설이다. 이렇게 천문학적인 비용이 들어가는 부문이 공항이기 때문에 공항을 짓기 전에 철저한 수요분석이 필수적이다. 자칫 엄청난 비용을 쏟아 부어 지어놓고도 유령 공항으로 남는 경우도 왕왕 있어 사회적 손실을 불러오곤 한다. 대표적인..
현대는 인터넷 시대다. 인터넷 없는 일상 생활은 생각하기 힘들다. 더우기 비즈니스에 있어서 인터넷은 거의 필수적이다. 상품의 판매는 물론 자사에 대한 평가도 인터넷을 통해 파악하고 대응할 수 있다. 요즘은 어디를 가든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 돈 내고 유료로 이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학생이나 비즈니스맨을 위해 무선 AP를 무료로 제공하는 곳도 많다. 스타벅스는 구글의 무선 인터넷 서비스를 자사 어느 매장에서든지 이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는 것은 그 한 예다. 그런데 아직까지 인터넷이 자유롭지 못한 곳이 있다면 다름아닌 항공기 안이다. 하지만 이런 제한도 점차 사라져가도 있다. 미국 국내선을 중심으로 기내 인터넷 서비스가 한창 제공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항공정보] 미국 항공사들 기내 인터넷 제공 ..
전직 승무원이 유명한 토크쇼 진행자이자 억만장자인 오프라 윈프리 (Oprah Winfrey) 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Corrine Gehrls 라는 이 여성은 오프라 윈프리의 개인 전용기에서 근무했던 전직 여 승무원으로 오프라의 프로덕션인 Harpo 소속으로 지난 6월까지 근무했었다. 하지만 기내에서 조종사와 부적절한 관계, 즉 성관계를 가졌다는 이유로 지난 6월 14일 해고됐다. 오프라 윈프리와 다른 승객들이 객실에서 쉬고 있는 동안 조종사와 문제의 여 승무원이 성행위를 했다는 것이다. 해당 항공기는 급유를 위해 지상에 그라운드 중이었으며, 다른 승객들은 객실에있는 상태였다고 한다. 이후 해당 승무원들은 다른 승무원과 교체되어 비행 했으나, 이런 사실이 나중에 밝혀진 것이다. 소송자인 Gehrls..
티스토리가 왜 이렇게 바뀌는 지 알 수 없네요!! 기본적인 블로그 내용 검색이 안되도록 만든다는 건 이해할 수 없습니다. [티스토리] 속도 개선 관련 업데이트 http://notice.tistory.com/1414 글 제목만 검색이 되고 내용과 태그는 검색 불가능하다니.... 아무리 속도 개선 관련이라지만 블로그의 내용을 검색할 수 없도록 만든 건 문제라고 봅니다. 제 글에서 한 번은 '라이트 형제'에 관련된글을 찾으려고 '라이트'라는 단어로 검색해 봤습니다. 그런데 한 건도 없다는 겁니다. 아니, 내가 분명히 작성한 글 중에 라이트 형제에 관련된 글이 있었는데 하나도 없다는 게 말이 되질 않았습니다. 알고 보니 티스토리 공지에 위와같은 내용으로 안내되어 있더군요.. 너무하다는 생각마저 드네요.. 그래서..
우리나라에도 저비용항공사가 본격적으로 등장해 항공 소비자들은 폭 넓은 선택을 할 수 있게 되었다. 물론 우리나라 최초의 저비용항공사인 한성항공의 운항 중단은 가슴 아픈 소식이다. 항공산업이 단순히 의지만으로 되는 것이 아닌 막대한 비용과 투자가 동반되어야 하는 것임을 알려주는 대목이다. 어쨌거나 제주항공이나, 진에어, 부산에어 등은 나름대로 후원자(?)의 든든한 뒷받침 덕분에 저비용항공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 모습이다. 진에어, 부산에어 등 기존 대형 항공사를 모기업으로 하는 항공사와는 달리 제주에어는 애경이라는 모기업 외에 항공 부문에 경험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출발한 것 치고는 비교적 성공적으로 정착하는 모습이다. 최근에는 국제선 취항까지 함으로써 수익성에도 조금은 도움되지 않을까 싶다. 최초 취항이..
항공기를 이용하다 보면 예쁜 승무원에게 서비스 받는 것도 즐거움 중의 하나다. 일부는 그렇지 않지만 대부분 승무원들은 또 손님에겐 얼마나 극진하게 친절한 지, 현실에서도 그럴 것이라는 착각마저 들게도 한다. 그래서 간혹 승무원에게 작업(?) 거는 승객들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 승무원들은 일을 하면서 접한 승객들에게는 다른 접촉을 갖지 않는 게 일반적이다. 나중에 구설수에 오를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번엔 조금 황당한 소식이 들렸다. 승객이 승무원에게 추근대는 것이 아니라 반대로 승무원이 승객을 귀찮게 했던 것이다. 물론 비행 중에 발생한 일은 아니다. 호주 제트스타(Jetstar.com)를 이용했던 한 여자 승객이 제트스타 남승무원으로부터 추근당했다는 이유로 해당 항공사에 불만을 제기했다. 엘리자..
꽤 오래 전 얘기지만 유럽을 여행하려고 준비할 때 주변에서 심심치 않게 들었던 말이 외국 나가면 길에서 소매치기에 주의하라는 말이었다. 특히 이태리를 여행할 때는 절대 혼자 나다니지 말고 지갑이나 가방 등은 손에서 놓지 말라는 충고도 빼놓지 않고 들었던 레파토리다. 그나마 국내에서야 소매치기를 당해도 돈이나 조금 잃어버리는 정도지만, 외국에서는 여권 같은 중요한 신분 증명서와 여행에 필요한 자금은 국내에서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중요하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유명 여행지에는 어디나 할 것없이 소매치기가 활개치는 경우가 많다. 그럼 전 세계에서 소매치기가 극성인 나라와 도시는 어디일지 궁금하다. 이태리 로마? 프랑스 파리? ^^ msnbc 가 세계 유명 도시 중, 여행객들이 당하기 쉬운 10대 소매치기..
"Korean Air xxxx , Dispatch" 다급하게 운항관리사를 찾는 조종사의 목소리가 라디오를 통해 들여왔다. 항공기를 교체해야 될 것 같다는 것이었다. 정비 문제가 발생했나 싶었지만, 들어본 즉슨 사정은 이랬다. 출발을 위해 승객을 태우고 있던 중 작은 새 한마리가 항공기 안으로 날아 들어와, 항공기 기내 시설 내부로 숨어버렸다는 것... 승무원과 정비사들 10여명이 동원되어 항공기 안 이곳 저곳을 다 뒤졌지만 도저히 찾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항공기 안으로 도마뱀이나 쥐 등이 들어와 잡으려 소동을 벌인 적은 종종 있었지만, 항공기 안으로 새가 날아든 경우는 처음이었다. 항공기의 안전운항을 위해 쥐 같은 설치류는 기내에 그냥 두어서는 안된다. 기내 구석에 숨어들어 케이블이라도 갉아놓으면 치..
미쯔비시(三菱) 중공업.. 우리에겐 좋은 기억보다는 아픈 기억을 많이 안겨준 기업이다. 2차 세계대전에서는 제로센이라는 전투기를 생산하는 등 일본 제국주의 대열에 앞장섰던 기업이기 때문이다. 전쟁을 종료시킨 맥아더 장군은 일제의 전쟁화신으로 대표되던 이 기업을 폐쇄하기로 마음먹기도 했으나, 한국전쟁이라는 결정적 호재(?) 덕분에 살아남았음은 물론 일본이 패전의 아픔을 딛고 자본주의 국가로 성장하는 계기를 만들기도 했다. 얼마 전,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발사된 우주 로켓 나로호 실패 소식 뒤로 들려 온 일본 로켓 발사 성공 소식은 씁쓸하면서도 부러움을 전해주었다. 그런데 이 로켓발사의 주역이 다름아닌 미쯔비시 중공업이다. 현재 미쯔비시 중공업은 전투기를 비롯한 각종 무기 및 항공우주 관련제품을 생산하는 명실..
예전엔 차를 몰고 길을 나섰다가 제대로 길을 찾지 못하면 헤매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나름 존심은 있어서 남에게 물어보지 않고 어떻게하든 찾아가려고 하지만, 아내는 그런 모습에 핀잔주기 일쑤였다. 뭘 그리 어렵게 찾냐고...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되지 라고 말이다. 하지만 요즘은 이런 핀잔 듣지 않는다. 네비게이션 덕분이다. 내가 현재 있는 곳은 물론 가고자 하는 목적지를 입력만 하면 가야하는 길을 그림으로 안내해주니 편하기 이를데 없어 즐겨 이용한다. 네비게이션은 GPS 를 이용한 것으로, 이 GPS 위치 탐색 서비스는 차량 네비게이션에만 한정하지 않는다. 최근에는 휴대전화에서도 GPS 위치정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런 상황이다보니 GPS 로부터 감시(?) 당하고 있다는 느낌마저 든다. 나만 ..
비행기는 하늘을 나는 물건이다. 이 말은 위급한 일이 생겼다고 해서 자동차가 갓길에 차를 세우듯 공중에 잠시 멈춰둘 수 없다는 걸 의미한다. 긴급한 자동차를 위해 갓길이 존재한다면 항공기를 위해서는 교체 공항 (Alternate Airport), 긴급 공항이라는 개념이 존재한다. 민간 항공기가 비행하기 위해서는 교체공항을 미리 선정한다. 당연히 그 교체공항까지 날아가는 연료도 함께 싣는다. (물론 목적지 공항 기상이 극히 양호한 경우는 교체공항 선정을 생략하기도 하지만..) 항로상 교체공항 : 항로비행중 비정상 또는 비상상태가 발생한 경우 착륙할 수 있는 교체공항 목적지 교체공항 : 목적지 착륙공항에 착륙이 불가능 또는 부적합해질 때 그 항공기가 가야 할 교체공항 이렇듯 교체공항은 항공기가 비행하는데 있..
어릴 적 꿈을 얘기할 때 누구나 한번 쯤은 하늘을 나는 조종사가 되는 꿈을 상상해 보았을 것이다. 어느덧 세월이 지나 비행기, 항공기가 우리 생활에 밀접해지면서 더 이상 항공 여행 자체가 특이한 일이 되지 않게 되었다. 그렇지만 조종복, 빨간(?) 마후라를 걸친 조종사를 보면 왠지 멋있다는 생각이 드는 건 조종사라는 직업이 아직까지는 그리 흔치 않기 때문일 것이다. 어제는 브래트피트가 조종면허를 가진 아내 안젤리나 졸리를 위해 공항을 만든다는 소식을 전한 바 있다. [재미난 이야기] 브래드피트, 안젤리나졸리 위해 공항 만든다 (2009/09/28) 그럼 기왕 말 나온 김에 세계 유명인들 가운데 조종면허 (Pilot License) 를 가진 이들에는 어떤 인물들이 있는지 알아보자. 1. 존 트라볼타 (Jo..
세계에서 현재 가장 많은 주목을 받는 유명 커플 중의 하나가 브래드피트, 안젤리나졸리 부부 아닌가 싶다. 워낙 세기의 유명 배우들인데다가 이 둘의 결합(결혼) 자체가 큰 이슈가 되었던 장본인들이서 수 많은 파파라치의 시선을 한 몸에 받는 커플이다. 이 둘의 유명세 못지않게 해외로부터 아기들을 입양해 키우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브래드피트(Brad Pitt), 유명한 만큼이나 부자이기도 하다. 영화 한편 출연에 몇 백억원 출연료를 받으니 그럴만도 하다. 이 많은 돈을 사랑하는 아내를 위해 쓰기로 했다고 한다. 부인인 안젤리라 졸리를 위해 자신들의 프랑스 사유지 안에 공항(Airstrip)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현재 안젤리나 졸리(Agelina Jolie)는 Private Pilot License 를 가지고 ..
우리 생활 어디에서도 광고의 공세로부터 벗어날 수 없는 시대가 되었다. TV를 틀거나, 신문을 보거나, 길거리를 지날 때에도 우리 눈을 자극하는 건 광고다. 하긴 광고가 있으므로해서 경제가 원활히 순환된다는 측면에선 필요 악이라 할 수 있다. 수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공항(Airport)이라는 장소도 광고주 입장에서는 대단히 매력적인 광고, 마케팅 공간이다. 그래서 간판 하나에, 몇십초 짜리 동영상 하나에도 수억의 광고비를 지불하는 실정이다. 공항 입장에서도 광고 수입은 공항 운영에 있어 대단히 중요한 수입원 중에 하나다. 그런데 이렇게 공항 수입에 중요한 광고에임도 그 상영이 거부된 광고가 있어 화제다. PETA (People for the Ethical Treatment of Animals, http..
항공여행을 떠나기 위해 준비하는 것 중의 하나가 항공편 예약이다. 국내선이나 가까운 국제선을 이용할 때는 항공사에 직접 전화해 항공권까지 한꺼번에 구매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이용하고자 하는 분들은 항공사를 직접 이용하지는 않는다. 여행사를 통하는 것이 아직까지는 일반적으로 저렴한 항공권을 구하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여행사를 찾아가 예약과 항공권 구매 상담을 하다보면 신기한 것이 항공사를 한정하지 않고 전 세계 항공사를 대상으로 적당한 스케줄을 찾아 예약하곤 하는 것이다. 사실 최근 인터넷 상에서 전 세계 호텔을 대상으로 예약도 가능하고 항공사 스케줄도 항공사를 불문하고 예약 가능하다. 이런게 어떻게 가능할까? 가능한 이유는 다름아닌 GDS 라는 시스템이 있기 때문이다. GDS 란..
버스 등 다른 교통수단도 마찬가지겠지만, 항공교통은 비행기만 있다고 해서 마음대로 하늘로 띄울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항공운송은 특히 국가 간 이동의 대표 수송수단으로 각 국가간 이해관계에 따라 그 운항이 결정될 수 밖에 없다. 심한 경우 자국 국민을 다른 나라 항공사에게 몽땅 맡겨버리는 결과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각 국가는 항공사들의 운항을 그 원칙에 따라 철저히 규제해 왔다. 소위 하늘의 자유, Freedoms of the air 라는 것이 나타나게 되었는데, 이는 국가간 분쟁을 막기 위해 나타난 개념으로 국가민간항공기구인 ICAO 시카고 회의(1944년)에서 비롯되었다. 주요 골자는 외국 항공기의 자국 운행을 규제하고 보호하려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시카고 회의에서는 다섯 ..
참, 오랜만의 글쓰기다. 블로그를 시작한 이후 이렇게 오랜시간 포스팅을 하지 않은 적이 없었던 것 같다. 그래봐야 일주일 정도지만, 꽤 오랜 시간이 지난 것처럼 느껴진다. 지난 주에는 개인적인 일이나 업무 때문에라도 바빴던 날들을 보냈다. 그 가운데 특이했던 경험은 관숙비행이라는 걸 하게 되었다는 것.. 관숙비행이 뭘까? 관숙(慣熟)은 관숙하다라는 표현의 어근으로 사전적으로는 '손이나 눈에 익숙하다' 는 것을 의미.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관숙비행이라는 용어는 항공 부문에서는 자주 사용되는 것으로, 조종사나 관련 부문 종사자들이 항공기 비행을 간접적으로 체험하는 것을 말한다. 일종의 '체험비행'인 셈이다. 글쓴이도 비록 조종사는 아니지만 현재 항공기 운항과 관련된 분야에 종사하고 있기 때문에 관숙비행이..
엊그제 멕시코 여객기 하나가 괴한들에 의해 납치된 사건이 벌어졌다. 아에로멕시코 항공 소속 여객기가 멕시코 휴양지인 칸쿤을 출발했다가 공중에서 괴한에 의해 납치된 것이다. 해당 여객기는 바로 멕시코시티에 비상착륙했다. 납치범들은 멕시코 대통령과의 대화를 요구하며 버텼다. 자신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최악에는 여객기를 폭파시키겠다고 위협했다. 하지만 납치 채 1시간도 안돼 괴한들은 전원 체포됐고, 104명 탑승객 모두 안전하게 풀려난 사건이었다. 아직 이 사건을 일으킨 괴한들의 범행 동기는 밝혀지지 않고 있으니 일부 언론에 의하면 '신에 의한 계시'였다고 주장하고 있다는 소식도 들린다. 항공기 납치를 떠 올리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이 911 사태다. 911 테러야 말로 항공기 납치 사건에 있어..
여름철에 남성들은 대부분 휴대품 때문에 난감해 한다. 여성들과는 달리 보통 남성들은 가방 휴대하는 것을 즐겨하지 않는다. 소지품들은 대개 주머니에 넣거나 들고 다니는 것이 보통이다. 겨울에야 쟈켓이 있어 주머니에 여유가 있지만, 여름철에는 셔츠 하나만 달랑 입고 다니므로 주머니가 부족하기 때문에 소지품 휴대에 곤란을 겪는다. 비행기에 타면 어느 좌석이든지 포켓(주머니)이 있다. 항공기종 안내라든가, 비상사태 시 탈출 방법 등의 안내서가 들어있기도 하고, 항공사에서 발행하는 잡지가 들어 있기도 하다. 때로는 기내에서 간단히 사용할 눈가리개나, 이어폰이 구비되어 있는 유용한 공간이기도 하다. 하지만 항공기 안에서의 좌석 주머니는 이런 용도로만 이용하는 게 좋다. 기내에서 발생하는 분실물의 상당 경우가 이 주..
자동차를 오래 운행하다 보면, 엔진 성능이 예전 같지 않음을 느낄 때가 있다. 엔진 실린더 등 부품들이 마모가 되고, 때가 끼어서 그렇다는데, 그래서 이런 상태를 조금이나마 원상태로 돌리는 차원에서 엔진 세정제 같은 제품들이 나와 있기도 하다. 이런 세정제를 연료와 함께 주입하면 된다는데, 실제 얼마나 효과가 있는 지는 잘 모르겠다. 항공기 엔진도 비행을 많이하게 되면 아무래도 최초 엔진 상태보다는 효율이 떨어지게 된다. 그래서 항공사들은 엔진도 주기적으로 청소해 준다. 자동차와는 달리 엔진에 직접 물을 집어넣는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이떄 발생하는 오염물은 따로 배출해 모아 처리한다. 미국 사우스웨스트항공 B737 항공기 엔진 청소 장면이다. 이렇게 엔진을 청소해 주면 연료 효율성이 좋아진다고 한다. 대..
모름지기 어떤 물건이든 그 물건을 선호하는 계층과 그렇지 않은 부류로 구분되기 마련이다. 문화나 정치에 관한 것도 사람들마다 선호도가 제각각이다. 어떤 제도나 절차가 만들어져도 모든 사람들에게 만족을 주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는 비단 특정 제도에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일상용품도 마찬가지다. 예를 들어 지금까지 내가 사용해 온 스마트폰만 해도 사람들에 따라 그 선호도가 극명하게 구분된다. 다소 복잡하더라도 새로운 시도에 대해 호기심을 가진 사람들에겐 신기하고 유용한 물건이 될 수 있지만, 휴대전화의 간편한 통화 기능만을 생각하는 사람들에겐 쓸데없이 복잡하기만 한 물건이다. 최근 유행을 타는 터치폰에 대해서는 어떤 평가를 내릴 수 있을까? 어머니의 예를 들어보자. 얼마 전 햅틱2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