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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족
한 나라의 국가 원수가 다른 나라를 방문할 때 주로 전용 항공기를 이용한다. 대통령(국가 원수)이 가지는 권위와 위엄을 증명이라도 하듯 대부분의 국가는 대통령 전용기를 운영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대통령 전용기가 있을까?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 대통령 전용기는 공군이 보유하고 있는 공군 1호기(B737 기종)로 현재 운영되는 민간 항공기 수준에서는 소형 기종에 속한다. 이러다 보니 장거리 국가를 방문하거나 비행할 때 이 B737 기종을 사용할 수 없다. 그래서 우리나라는 대통령이 외국을 방문하거나 장거리 비행이 필요한 경우, 주로 민간 항공사(대한항공, 아시아나)의 대형 여객기를 빌려 사용하곤 한다. 물론 일본 등의 근거리를 이동할 때는 공군 1호기를 사용하지만 말이다. 이렇게 사용되는 대통령 전용기를 우..
과거 위반사실로 입국이 거절될 수도.. 최근 우리나라 항공업계는 2008년을 장미빛 기대감과 부메랑으로 인한 우려감을 동시에 가진 채 준비하고 있다. 그런 기대감과 두려움을 갖게 하는 것 중의 하나가 한국인에 대한 미국 No visa 프로그램에 대한 것이다. 내년에는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 No visa 프로그램은 항공업계에겐 새로운 여행 수요를 창출해 줄 것만은 틀림없다. 그러나 그런 새로운 수요에 대한 치열한 경쟁이 국내 항공사에 그치지 않고 그동안 한국 시장에 대해 소극적인 자세를 보여왔던 미국 항공사의 직접 운항이 가속화로 이어지는 경우 자칫 그 동안의 한국 시장에서 우위를 지켜왔던 국내 항공사의 시장 점유율이 하락할 우려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자유로운 경쟁을 통한 좀 더..
저의 블로그를 찾아주시는 분들께 우선 감사 말씀드립니다. 그 동안 변변히 고맙다는 말씀도 못드리고 제가 하고 싶은 얘기만 줄창 써 왔던 것 같네요. ^^ 저는 그리 부지런하지 못해서인지 블로그에 많은 글을 자주 올리는 편은 못됩니다. 한 2-3일에 글 하나 정도 올리는 식이니까요. 다른 분들 보면 하루를 건너지 않고 꾸준히 포스팅 하시는 경우가 많던데, 제 스타일을 비추어보면 대단하시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저는 도저히 자신이 없어서 말입니다.) 그런데 그나마 올리던 포스팅도 잠시 쉬어야 할 것 같습니다. ^^ 아마 이 글도 어제 미리 예약 포스팅으로 작성해 놓은 것이라 지금쯤은 전 저기 북태평양 상공을 날고 있을 것 같습니다. 조종사냐고요? 아닙니다. ^^ 전 그저 평범한 항공사에 근무하는 샐러리..
인류의 역사는 전쟁과 갈등의 연속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인간이 지닌 욕망에 대한 본성이 없어지지 않는 한 아마 인류 역사의 마지막날까지 계속되리라 여겨진다. 우리나라도 반만년 역사 가운데, 수백차례의 외세의 침입과 그로 인한 전쟁의 질곡 속에 살아왔다. 아마도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이었을 것이며 그로 인해 잡초와 같은 민족성, 국민성을 가지게 되었는지도 모르겠다. 어쨌거나 최근의 우리나라 역사 가운데 치욕스럽고 애통한 것이 일본에 의한 강제 점령 36년일 것이다. 이 기간은 우리가 얼마나 정치와 외교에 눈을 떠, 지혜롭게 대처해야 하는 지에 대해 아낌없는 교훈을 주고 있다. 일본에 의한 점령 자체도 치욕스럽지만, 우리나라가 독립국가가 되게 된 경위조차 그리 자랑스럽지는 못하다. 우리의 힘이 아닌..
9.11 이후 미국은 테러 관련 지나치리만큼 예민하게 반응하며 그 근원을 예방하고자 많은 노력을 쏟아붓고 있다. 그러나 이렇게 각종 보안제도를 만들고 규정을 개정하며 자국이 입을 만한 위험에 대해서 대비하는 만큼 타국에 대해서는 인력, 비용적인 면에서 부담을 만들어내고 있는 것 또한 부작용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승객 신체 보안검색 시에 신발까지 벗어 검색을 하거나, 기내에 액체류의 반입을 원천적으로 제한하거나 하는 것들은 예전에는 없었던, 9.11 이후에 새로 강화된 절차 중의 하나로 이를 시행하기 위해 더 많은 비용과 인력을 필요로 하고 있다. 물론 보안강화를 통해서 만의 하나 있을 지도 모르는 테러를 예방한다는 측면에서는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이 들기는 하나, 이 대부분의 것들이 미국..
"항공권과 여권 보여 주시겠습니까?" 우리가 항공기를 이용해서 해외로 여행하고자 할 때 항공사 탑승수속 직원으로부터 듣는 말이다. 대개의 경우 별다른 궁금증없이 항공사 직원에게 자신의 항공권과 여권을 건네준다. 그러면 항공사 직원은 항공권을 보고 (절취하거나) 좌석배정과 가지고 있는 짐을 부칠 수 있도록 해 준다. 그러면서 손님으로부터 받은 여권을 열어 내용을 살펴보기 시작한다. 여행하고자 하는 나라에 해당 승객이 이상없이 입국할 수 있는 지, 항공사의 탑승수속 직원은 관련 서류(여권)를 꼼꼼히 살펴보고 확인한다. 여권의 유효기간은 이상없이 남아있는지. 여권과 해당 승객의 이름이 일치하는지.. 해당 승객에게 방문하는 나라의 비자가 필요한지... 비자가 필요하다면 비자를 가지고 있는지.... 그 비자는 유..
요즘 우리 아이가 키가 자라나는 것과 비례해서 질문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하늘은 왜 파래?" "아빠는 왜 남자야?" 참으로 당황스럽지 않을 수 없다. 전혀 궁금하지 않을 것처럼 당연한 진실을 당연하게 받아들이질 않는다. 그런 황당한 질문에 답해 주려면 공부도 참 많이 해야 한다. 아이들에게 자랑스러운 아빠되기도 힘들다. ^^ 이런 것과 마찬가지로 우리가 항공 여행을 하다보면 간혹 당연스러운 게 궁금해질 때가 있다. 세계는 넓고 갈 곳은 많다? ^^ 한국에서 어지간한 외국은 단번에 직항하는 항공편이 있으나 아직까지 항공 수요가 많지 않은 곳은 직항은 드물기 때문에 중간에 갈아타고 가야하는 경우가 있다. 내가 가고자 하는 최종 목적지가 만약 스페인의 마드리드(Madrid)라고 한다면 한국에서는 아직 직항..
확실히 국력이 강해지고 부유해 질수록 경제력과 함께 스포츠 경쟁력도 좋아지는 모양이다. 예전엔 우리나라 운동 선수들이 미국이나 일본 등 선진국으로 가 프로스포츠에 뛰어 들어 성공한 예가 그리 많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은 어떤가? 지금은 전성기가 지나가고 있지만 박찬호의 미국 프로야구 성공기를 시작으로 프로 축구의 박지성, 이영표 게다가 설기현까지 나름대로 성공을 거두고 있다. 최근 일본 프로야구에서의 이승엽 성공기는 가장 대표적인 사례 중의 하나다. 내가 일본에서 근무할 때 이승엽이 일본 프로야구 문을 두드렸다. 타지에서 외롭던 차에 한국인 선수의 일본 등장은 내게 위안과 즐거움을 주었다. 한국에서만큼은 안돼도 나름대로 어느정도 성과는 거둘 것이라 기대했던 첫해.. 일반 선수라면 그저 그렇게 넘어갈 수 ..
내가 원래 블로그에 글을 그리 자주 올리는 편은 아닌데 오늘은 두번째.. 그냥 있을 수가 없어서. 오늘 야구 한국 대 미국 전 ....................... 아주 멋졌어. ㅋㅋㅋㅋㅋㅋ 1회 투아웃 아무도 없는 상태에서 마음놓고 상대방을 공을 두들겨 홈런 만들어낸 이승엽.. 올해 일본에서 홈런 킹 먹어라~~ ^^ 그 동안의 부진(?)을 한방으로 갚아준 최희섭.. 역시 큰 물건은.. 흠, 음? 빅 초이 ~~ 상대방의 타선을 말 그대로 그냥 꽁꽁 잠궈버린 투수들.. 손민한, 김병현, 구대성, 거기다 정대현 까지.. 뭐 오늘 박찬호는 나오지도 않았다.. 미국 선수들이 잘 모르는 투수를 내세웠던 것이 성공했던 큰 이유 중 하나일 수도 있겠지.. 그리고 수비에서 멋진 활약을 펼쳐 준 박진만 등 내야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