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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족
인터넷이 발달해 대세처럼 되어버린 시대라고 하지만, 아직까지 전화를 통해 이루어지는 커뮤니케이션은 무시할 수 없다. 아니, 인터넷이 발달하면 할 수록 전화만이 가지는 유용한 장점은 더욱 그 차이를 보여주곤 한다. 우리는 예전 만큼은 아니지만 항공 여행에 대해 항공사 예약센터 전화를 통해 여러가지 정보를 얻곤한다. 특히 여행 도중에는 인터넷 사용이 용이하지 않은 경우가 많기에 전화의 유용함은 더욱 커진다. 그런데 우리는 종종 항공사 예약센터에 전화를 걸다 열받는 경우를 만난다. 전화 자동안내서비스가 바로 그것인데, 고객이 편리해지라고 만든 것이겠지만 때로는 이로 인해 시간을 낭비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시간을 낭비하게 만드는 대표적인 사례는 몇번 버튼을 눌러야 내가 원하는 서비스로 연결되는지 알기 어려..
항공 교통은 그 어느 교통수단 보다 편하고 빠르지만, 단 한번의 사고에도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에 항공사는 물론 각국은 안전, 보안에 혈안이 되어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서 공항에 알몸 검색기라 불리는 전신 엑스레이까지 보안검색에 동원되는 상황까지 가고 있다. 그 가운데서도 특히 미국은 911테러 이후 테러의 'T' 라는 글자에도 민감할 정도다. 며칠 전 뉴스에 미국에 취항하는 모든 항공사(197개, 많기도 하다 ^^)는 미국으로 향하는 모든 항공편의 탑승객 정보를 항공기 이륙 전에 미국 정부에 제출해야 한다고 미 연방교통안전청(TSA)이 발표했다고 전했다. 뭐 이런 경우가 있나? 항공사가 어떻게 승객 정보를 본인 동의도 없이 미국 정부에 제출할 수 있단 말인가? 라며 언짢게 여기는 분들도 있..
- 이 름 : (아직) 없음 - 나 이 : 1일 - 출생지 : 태평양 상공 이상은 오늘(2010년 11월 17일) 새벽 하늘에서 태어난 갓난 아기의 신상 명세다. 오늘 새벽 미국 LA 에서 출발한 대한항공 항공편에 임산부가 탑승했는데, 인천공항 도착하기도 전, 태평양 상공에서 기내에서 산통이 시작됐다. 아직 인천에 도착하려면 꽤 시간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어쩔 수 없이 기내에서 아기를 출산하게 되었다. 만약의 상황을 대비해 항로 상에 있는 인근 공항인 나리타 공항으로 회항까지도 검토했던 모양이지만, 다행스럽게 해당 항공편에는 의사는 물론 미국인 베테랑 조산사까지 탑승하고 있던 상황이라 산통을 시작한 지 한 시간 만에 무사히 출산하게 되었고, 아기와 산모의 상태가 양호해 인천공항으로 바로 직행했다고 한다. ..
작년 말 성탄절 새벽에 벌어진 미국 항공기에 대한 테러 시도가 다행히 불발로 끝나긴 했지만, 이로 인한 항공업계 여파는 만만치 않다. 우선 미국행 항공편에 대한 보안 검색이 강화되고, 항공기 비행 정보를 승객들에게 알리지 못하도록 하는 등 테러시도를 막기위한 조치들이 속속 적용되고 있다. [항공소식] 기내 에어쇼를 아시나요? 항공기 테러 때문에? (2009/12/29) 이 지경에 이르자 알몸 검색기로 알려진 신형 X-Ray 보안 검색장비가 전 세계 공항으로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 그 동안 인권 침해 논란으로 각 공항들이 도입을 꺼려왔던 것인데 이번 테러 시도로 비난 여론을 덮고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이쯤되니 보안검색 장비 회사들이 물건 팔아먹기 위해 테러를 위장했다는 음모론마저 나오고 있다. 모든 나라..
"이 비행기 도착하기까지 얼마나 남았죠?" "죄송합니다. 고객님의 질문에 답변 드리기 힘들 것 같습니다." 비행기 여행을 하다보면 답답한 게 한두가지 아니다. 버스처럼 창문을 열어 바깥 공기를 맡을 수도 없고, 외부에 어떤 풍경이 펼쳐지는 지 조그만 창문을 통해서만 볼 수 있을 정도로 제한적인 것도 그 중의 하나다. 외부 환경을 제대로 알 수 없으니 이 비행기가 제대로 날고 있는 지 제대로 실감하기 어렵다. 귓가로 스쳐가는 바람을 느낄 수도 없고, 도로변 가로수도 없으니 그 속도를 체감하기 힘든 것은 당연하다. 보통 제트 항공기의 속도가 무려 800 킬로미터 내외라는 건 감히 생각하기 힘들다. 항공기 안에서 이런 속도를 체감할 수 있는 방법은 눈 앞에 있는 모니터가 유일하다. 보통 이런 모니터를 IFE ..
바야흐로 세계는 하루 생활권이 되어가고 있다. 물론 아직 완전한 하루 생활권이라고 보기는 어렵겠지만, 항공노선 잘 구성하면 하루 만에 지구 반대편까지 날아가는데 크게 문제없는 수준이다. 이렇게 기술적으로는 많은 발전을 이루었지만, 정작 자유로운 이동을 가로막는 것은 나라마다 가지는 편견과 경제상황, 정치적 이해 때문이다. 불과 1년 전(2008년 11월 17일) 우리나라 사람들에 대해 미국 입국 시 요구하던 비자(Visa, 사증)를 면제됐다. 더 이상 미국을 들어가기 위해 비자를 받을 필요가 없어진 것이다. [여행정보] 미국 무비자(No-Visa) 여행과 전자여행허가(ESTA) 절차 미국이라는 나라가 뭐 그리 대단하냐고 하겠지만, 경제적으로나 정치적으로 세계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나라기 때문에 우..
'승객 여러분, 이 항공기는 다시 공항으로 되돌아 가겠습니다. 부디 무사 착륙을 위해 신께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난 29일 이란의 한 항공기에서 벌어진 실제 안내 방송이다. 노후 항공기가 많아 사고가 잦은 이란에서 지난 29일 항공기 결함을 발견한 조종사가 비상착륙 중 승객들에게 이렇게 부탁했다고 이란 뉴스통신 ISNA가 보도했다. 이 란 국영 항공사인 아세만 항공 (Iran Aseman Airlines) 소속 보잉 여객기가 테헤란 공항을 이륙한 직후 기체 결함으로 다시 회항해 테헤란 공항으로 되돌아와야 했다. 그 와중에 조종사가 승객들에게 이렇게 기도를 부탁한 것이다. 이 항공기는 출발 자체도 6시간 이나 지연된 끝에 출발한 것이어서 애초부터 기체결함 가능성을 안고 있었던 것이 아니냐 추측을 사..
현대 교통수단을 얘기할 때 항공운송은 더 이상 예외적 수단이 아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급속히 발전하기 시작한 민간 항공교통은 이제 없어서는 안될 주요 운송수단으로 자리잡았다. 특히 국가 간 이동에 있어서는 수송율 거의 100%에 가까운 점유율을 보여준다. 이렇게 필수적인 교통수단이지만, 사고의 위험성은 언제나 존재한다. 특히 항공사고는 그 결과가 참혹하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우리들이 심리적으로 느끼는 위기감은 적지않다. 혹시 내가 타는 비행기에 문제가 있어 사고를 당하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 누구나 한번 쯤은 해봤을 것이다. 누구나 자동차를 운전하고 다니는데, 걸어다니는 것보다는 사고 발생율이 높다는 걸 잘 안다. 하지만 활동 반경이 넓어진 현대사회에서 자동차를 이용하지 않는다는 것은 상상하기도 힘..
전부는 아니지만 24시간 운영되는 공항이 많다. 대부분 규모가 큰 국제공항들이 이에 해당한다. 우리가 해외 여행을 하다보면 공항과 공항을 거쳐가며 항공기를 타고 이동할 때가 있다. 서울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까지 가려면 직항 노선이 없기 때문에 중간 어느 공항이든 거쳐가야 하는데, 비행기 갈아타는 시간 간격이 애매해서 그 다음 비행편 기다리느라 공항에 꼬박 갇혀 있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저녁 무렵에 항공편으로 공항에 도착해 다음날 새벽 항공편을 타야 하는 경우에는 10시간 넘게, 심지어는 꼬박 하루 가까이 공항에 체류해야 하기도 한다. 영화 터미널의 톰 행크스 같은 신세는 아니지만 공항에서 시간을 때워야만 하는 것이다. 공항에 따라 볼거리나 즐길 거리가 많은 공항이라면 조금은 덜 심심하겠지만, 그렇지 않은..
이 글은 이전 글 '비자 다 있는데 왜 입국 거절되는 이유는 뭐야?' 의 연속편입니다. 1. 비자(Visa) 다 있는데 입국 거절되는 이유는 뭐야? 2. 부당한 입국 심사, 항의는 어떤 수준이 적당한가. (현재 글) --------------------------------------------------------------------------------------------------이전 글에서, 우리는 외국 여행 시 입국 거절(INAD, Inadmissible)되는 사례와 그 원인에 대해 살펴봤다. 이런 일이 내게는 일어나지 않을 것 같지만, 세상 일은 알 수 없다. 철저히 준비한다고 하지만 사람인 관계로 실수하기도 하고, 또 입국 심사관 물음에 제대로 답변 못할 수도 있다. 이로 인해 의심의 눈..
전 세계가 온통 멕시코發 돼지 인플루엔자로 홍역을 앓고 있다. 충분히 치료 가능한 홍역으로 끝났으면 하는 바람이지만, 진행되는 모양새는 훨씬 심각한 정도인 것 같다. 돼지를 숙주로 한 조류 인플루엔자와 사람에게 발생하는 인플루엔자가 혼합, 변형을 일으켜 새로운 변종 바이러스가 만들어진 것이라 한다. 이것이 돼지와 관련된 사람에게 전염되고, 사람과 사람 사이에 또 전염된다고 알려져 있다. 대유행, 팬데믹 (Pandemic) 이라는 표현으로 전 세계적 전파 여부를 이야기하곤 하는데, 오늘 보니 총 6 단계 중 5단계로 격상시켜 이미 대유행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알렸다. 우리나라도 결코 치외법권 지대가 아닌 것이다. 그런데 항공기는 왜 지연된다고 하는걸까? 현재 미국이나 멕시코에서 등에서 한국으로 유입되는 승객..
얼마 전에 미국 항공사들의 추가 수수료 내용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미국 항공사들의 무지막지한 각종 수수료 현황 그 중에 가장 최근에 나타난 현상이 무료 수하물을 없애는 부분이었다. 그동안 일정량의 수하물(짐)을 무료로 위탁할 수 있도록 했으나, 최근 대부분의 (미국) 항공사들이 이 무료 수하물을 없애고 전부 요금을 부과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런 무료 수하물을 없애는 대상 노선은 미국 국내선에 한정된 것이었다. 즉, 미국 항공사들도 국제선에 대해서는 짐 2개까지 무료로 운송하는 기준은 변함이 없었던 것이다. 그.런.데 이제 국제선에 대해서마저 무료 수하물을 없애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델타항공이 올 7월 1일부터는 국제선에 대해서도 두번째 위탁 수하물에 50달러의 요금을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즉, ..
사람과는 달리 애완동물을 동반하고 항공 여행하기란 그리 녹녹치 않다. 물론 국내선의 경우라면 기내에 실리는 애완동물 전체 마리 수 정도나 사이즈 정도만 주의하면 되겠지만 국제선의 경우는 각 국가의 검역 제도와 절차가 서로 달라 예방 접종 등 준비해야 하는 내용이 달라진다. [항공상식] 애완동물 항공 여행 시 미리 알아두어야 할 것들 애완동물이 일반화되면서 점차 애완동물에 대한 인식이 좋아지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은 강아지나 고양이를 싫어하거나 심지어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경우도 있어, 항공기처럼 한 공간에서 여행할 때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항공사에 따라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객실 (승객이 탑승하는 공간) 에 애완동물 총 마리 수를 제한하기 때문에 한 비행기에 여러마리 애완동물이 나타나..
로날드 레이건 미국 前대통령은 후세에 좋은 평가를 받는 대통령 중의 하나다. 2차 세계 대전 이후 소련과 미국을 중심으로 각각 갈라져 있던 냉전 시대를 해체한 주역이다. 물론 고르비(고르바초프)도 나름대로 역할을 했지만, 평가는 물론 결과마저도 레이건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최근 20년된 사진 하나가 흥미를 끌고 있다고 Skynews 는 전헀다. 냉전 시대를 종결한 당시 세계의 두 정상인 미국 대통령 로날드 레이건과 소련 대통령인 미하일 고르바초프가 서로 만난 사진인데, 레이건 대통령이 러시아(당시 소련)를 방문했을 때 찍힌 사진 안에 지금 현 러시아의 실세인 블라디미르 푸틴의 모습도 함께 찾아 볼 수 있다. 지금으로부터 20년 전이니 만큼 푸틴의 모습은 젊다. 왼쪽의 카메라를 목에 건 금발의 젊은 남자..
"저... 잠시만 기다려 주시겠습니까?" 좌석 배정을 하던 직원은 내 얼굴과 여권을 번갈아 보며 조심스럽게 말한다. '여권 사진이 잘못됐나? 아님 다른 문제라도? .....' 이런 생각을 잠시 한다 싶었는데, 매니저로 보이는 직원이 다가오더니 정중하지만 조심스러운 톤으로 말한다. "손님, 죄송하지만 잠시만 기다려 주시겠습니까? 손님 인적 사항이 미국이 요청한 명단에 포함되어 있어 다시한번 확인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건 또 웬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린가? 미국이 요청한 명단에 내 이름이 포함되어 있다니... 그 명단이라는 거는 뭐고, 거기에 내 이름은 왜 들어가 있는 거지?' 혹시 이런 경험 있으신 분이 있을 지 모르겠다. 미국은 911 테러 이후, 자국과 자국 국민을 테러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거..
2008년 12월 31일, 네덜란드를 출발한 노스웨스트 항공 59편에는 승객 124명이 탑승했다. 그런데 이 비행편이 보스톤에 도착했을 때는 125명이 되었다. 무슨 일이었을까? 이 글 제목으로 대충 눈치챘겠지만, 이 비행편이 미국 보스톤으로 날아오는 도중 비행기 안에서 아기가 태어났다.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우간다 국적의 한 여성이 임신 8개월 상태로 비행기에 올랐지만, 목적지인 미국에 도착하기 전에, 비행기 안에서 예상보다 일찍 아기를 출산했던 것이다. 8시간 날아가야 하는 비행 시간 중 6시간 쯤 지나자, 임신한 우간다 여성이 승무원을 찾았다. '혹시 이 비행편에 의사가 타고 있는 지?' 이 여성의 상태와 의사를 찾는 상황을 직감한 승무원은 기내 방송을 통해 의사를 찾기 시작했고, 다행히 의사를 확..
미국은 다인종 국가다. 사실 아메리카 대륙의 원주인은 아메리칸 인디언이었지만 콜롬부스의 신대륙 발견 이후 타 대륙으로부터의 인종 유입으로 이제 미국에서 인디언 찾아보기란 쉽지 않게 되었다. 1620년 종교의 자유를 찾아 청교도 102명이 May Flower호를 타고 아메리카 대륙으로 건너간 이래 지금까지 미국 이민의 역사는 계속되고 있다. 물론 미국의 타인종 유입이 단순히 이민으로만 만들어진 것은 아니다. 노예로 끌려 온 아프리카 흑인의 고단한 삶은 현재의 흑인 미국 대통령을 만들어 내는 밑걸음이 되기도 했다. 미국이 부강해지면서 미국은 기회의 땅으로 여겨지게 되었고 전 세계 각지로부터 이민자들이 급격히 몰려들게 되었다. 그동안 얼마만큼의 사람들이 어느 대륙으로부터 미국으로 이민했을까? 여기 1820년대..
드디어 미국을 비자없이 여행하는 날이 왔다. 오늘(2008.11.17)부터 한국인에 대해 미국을 비자없이 여행할 수 있도록 맺은 협정이 발효된 것이다. 오늘부터는 약간의 조건만 갖추면 미국 비자를 받지 않고도 최대 90일까지 여행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그 동안 대표적 불평등 관계로 지목되어온 미국 비자에 대해 그 빗장이 열린 것이다. 원래 비자(VISA, 사증)라는 것이 상대방 국가를 입국해도 좋다는 허가로서, 각 국가간 상호호혜 원칙에 의해 운영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무슨 말인고 하니, A라는 나라에서 B 나라 국민을 비자 없이 입국시킨다면 그 B 나라도 또한 A 나라 국민을 비자없이 여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원칙이 국가간 경제 수준이나 힘의 논리로 인해 제대로 지켜지지 않..
뉴질랜드 항공이 대머리(Bald) 광고에 단단히 재미들렸다. 얼마 전 뉴질랜드 항공은 대머리 여행객 70명을 모집해, 자신들의 새로운 탑승수속 시스템을 광고한다고 블로그를 통해 소식을 전한 적이 있다. [항공소식] 뉴질랜드 항공, 대머리 여행객 모집 (2008/09/11) 이 캠페인은 뉴질랜드 몇개 공항에서 진행되었던 것인데, 아마도 광고 효과가 기대했던 만큼 성과가 있었나 보다. 이번엔 미국에서도 실시한다고 한다. 뉴질랜드 미국 마케팅 부서에서는 이번 10월 말부터 실시할 캠페인 방법으로 대머리 광고 게시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약 30명의 대머리 광고 게시자 (Cranial Billboards) 를 선발해, 선발된 사람들에게는 상금이나 미국 - 뉴질랜드 왕복 항공권을 상품으로 제공한다고.. 현재 미주..
일반적으로 어느 나라건 자국에 입국 하려는 사람들에 대해 까다롭게 심사한다. 원칙적으로 해당 국가의 입국을 허락하는 비자를 받았다 할 지라도, 최종 입국 과정에서 다시한번 확인하는 절차를 거치게 된다. 원래 목적에 맞게 입국하는 것인지, 기간은 어느 정도인지 확인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입국자들은 종종 그리 유쾌하지 않은 경험을 하곤 한다. 받아들이는 강도에 따라, 마치 범죄자 심문 받는 듯한 느낌을 받기도 하는 것이다. 몇년 전에는 우리나라 연예인이 괌(미국)에 입국하려다가 입국 심사과정에서 불쾌한 경험을 당했다고 한바탕 소란을 벌이기도 했었다. 물론 어떤 경우던 간에 해당 국가에서 요구하는 질문을 성실하게 답변해야 한다. 질문이 불쾌하다고 해서 과민 반응을 보였다간 자칫 뭔가 다른 목적으로 ..
여행을 준비하다 보면, 늘 신경쓰이는 것이 비용이다. 가까운 해외라도 갈라치면 대부분 항공기를 이용하기 때문에 비행기 삯으로 가장 많이 지출한다고 할 수 있다. 그럼 그 다음으로 많이 드는 비용이 뭘까? 먹는 것? 아마도 숙박비가 아닐까. 회사에 처음 입사하고 나서 해외 여행을 계획할 때 제일 아까운 것 중의 하나가 호텔 등에서 머무는 숙박비였다. 그래서 그 이후에는 유스호스텔 등을 이용해 값싸게 여행했던 기억이 있다. 여행의 즐거움을 어디다 두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편안한 휴식보다, 관광과 볼거리를 중심으로 생각한다면 숙박시설에는 다소 그 관심을 덜 기울일 수도 있을 수도 있다. 그렇지만 숙박시설도 즐거움 중의 하나다. 편안하고 안락한 시설은 휴식의 효과를 배가시켜 주기도 하고, 위락 시설을 갖춘 호텔..
최근 중국이라는 나라가 급격한 경제 성장을 이루고 있다.머지않아 세계 경제를 쥐고 흔드는 미국의 지위를 위협할 유일한 나라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있긴 하지만, 아직까지는 미국의 영향력을 따라 잡을 나라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미국이 전 세계에 끼치는 영향력 가운데 항공교통 분야 또한 예외는 아니어서, 각종 절차나 규정 등을 앞서 만들고 발전시켜왔다. 그런데 이런 미국의 항공업무 절차 가운데 특이한 것 중의 하나가 공항에서 노트북 컴퓨터는 필히 가방에서 꺼내 육안으로 검사해야만 했던 것인데, 다른 나라에선 가방 채 검사하던 것과는 대조적인 것이어서 이용객들의 불만을 사곤 했다. 그러다보니 노트북 컴퓨터를 가방에서 꺼내고 넣는 과정에서 상당 수가 분실되는 현상을 보여, 심지어 미국 내 공항에서 지난 ..
최근 미국 항공업계는 고유가로 인해 각종 수수료와 요금을 올리거나 새로 도입하는 등 수익을 만들어내기에 골몰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서도 별다른 수수료나 요금 정책없이도 흑자를 기록하는 항공사도 있기는 하지만 말이다. 2008/08/07 [항공소식] 17년 1개월 연속 흑자 항공사 그러나 미국 대부분의 항공사들은 그동안 당연히 무료라고 생각했던 부분까지 유료로 돌리기 시작했다. 제트블루는 장거리 노선에 제공하던 담요나 베개에 7달러 요금을 받기 시작했다. 저가 항공사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기내식 제공에 요금을 내야함은 물론, 음료수나 물까지도 공짜가 없어지기 시작한 것이다. 타임紙는 설문을 통해 미국 항공사들 가운데 고객들에게 까탈스럽게 요금정책을 적용하는 항공사들을 순번대로 꼽았다. 가장 깍쟁이 (Stin..
기술이 발달하고 사회가 점점 부유해질 수록 입에 풀칠하는데 급급하기 보다는 좀더 인간다운 삶을 동경한다. 먹고 살기 어렵던 시절에 자동차가 부를 상징했던 시절도 있었지만, 지금에 와서는 오히려 자동차가 없는 사람이 특별한 존재인 것처럼 여기는 시대가 되었다. 지금 우리가 생각하는 항공기도 예전 자동차를 바라보던 시각과 별반 다르지 않다. 공공의 교통수단으로서 항공기는 이제 우리 생활 속으로 들어와 있지만, 아직까진 개인의 사유물로 여기기에는 다소 빨라 보인다. 그러나 이런 우리의 시각도 조만간 바뀌지 않을까? 개인용 소형 항공기 A5, 시험 비행 장면 공개 얼마 전 이 블로그를 통해 항공기가 그리 어렵지 않게 개인 소유물이 될 가능성을 보여준 새로운 항공기에 대해 소개한 바 있다. 2008/06/14 -..
현대 사회에서 경쟁을 피해서 살 수는 없겠지만, 운동 선수들은 특히나 그 압박감이 심한 모양이다. 얼마 전 모 프로야구 선수는 술먹고 행한 폭행으로 인해 무기한 출장 정지를 당했다고 하던데, 알고 보니 이 선수는 이전에도 비슷한 일로 징계 당한 적이 있었던 걸 보면 상습적인 것 같기도 하다. 지난 금요일 (2008.7.18) 보스톤을 출발해 로스엔젤레스로 날아가던 미국 아메리칸 항공기가 오클라호마로 회항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유인 즉슨 탑승 중이던 프로축구 선수 하나가 옷을 홀랑 벗은 채 항공기 비상문을 열려고 했다는 것이다. 다행히도 동료들에 의해 제지 당해 별다른 사고는 없었다고 미 연방경찰(FBI)는 밝혔다. 승객과 승무원 151명을 태운 아메리칸 항공 725편 보잉 757 기는 오클라호마에 도착..
말끔한 양복 차림에 수트케이스 들고, 다른 한 손엔 노트북 가방을 메고 어디론가 바쁘게 향하고 있다. 출장 떠나는 비즈니스맨의 전형으로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이다. 아무리 출장일지라도 그 핑계로 업무를 소홀히 할 수도 없다. 전 세계 어디서곤 대부분 국가에서 인터넷을 통해 마치 한국에 있는 것처럼 업무에 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환경에서 출장 중에 가장 필요한 도구는 무엇일까? 아마 대부분이 노트북 컴퓨터를 꼽지 않을까 싶다. 게다가 예전엔 노트북 컴퓨터가 데스크탑 버금갈 정도로 무겁고 크기도 했지만, 요즈음엔 불과 1kg 도 나가지 않는 초소형, 초박형 노트북 컴퓨터가 대세를 이룰만큼 여건도 좋아지고 있다. 그런데 이렇게 출장 중에 중요 휴대품 중 하나인 노트북 컴퓨터 분실율이 의외..
이제 곧 여행 시즌이 돌아온다. 다들 휴가를 위해 몰리는 여름철 보다는 한가하게 다른 계절에 떠나는 여행이 더 한가로울 수도 있지만, 아직까진 여름철 여행이 대세다. 여행을 떠나서 묵는 곳은 대부분 호텔이다. 펜션이나, 민박을 할 수도 있겠지만 호텔이 일반적인 숙박 방법이다. 호텔이라는 곳이 많은 사람들이 함께 머무는 곳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사람들마다 저마다 다른 행동 습관들이 비교되기도 한다. 매너가 좋은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시끄럽게 하며 호텔 종사자를 귀찮게하는(?) 사람들도 있다. 호텔리어가 선택한 매너 짱 국민은? 전 세계 호텔리어들은 여행객들 가운데 어느 나라 사람들을 가장 좋게 평가할까? 온라인 여행 싸이트로 유명한 Expedia.com 은 얼마 전, 전 세계 4천명 이상의 호텔리어를 대상..
911 사건은 지구상의 많은 것들을 바꿔 놓았다. 원인 제공이야 어디에 있던, 그와 직접적 관련없는 무고한 수많은 사람들이 희생되었던 이 사건은 전세계 공항의 보안 검색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에 힘을 실어 주었고, 많은 공항에서 보안 강화에 애를 쏟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미국의 경우는 그 정도나 관심이 다른 나라와 비할 바가 아니어서 최근엔 거의 인권에 문제가 있다 싶을 정도로 보안검색을 강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얼마 전엔 신체에 피어싱을 한 승객을 마지막까지 신체에서 제거해야 한다며 탑승을 막은 적도 있었다. 2008/04/02 - [하고하고/항공소식] - 피어싱(Piercing) 하면 항공기 탑승 거절? 공항 검색대에 보디 스캐너 (Body Scanner) 등장 며칠 전 드디어 새로운 보안 검색장비..
피어싱하면 항공기 탈 수 없다....? 피어싱.. Piercing.. '꿰뚫다'라는 의미로 흔히 신체 일부에 구멍을 뚫어 링(ring) 등으로 장식하는 것을 의미한다. 요즘은 남자들도 제법 하지만 주로 여성들이 귀에 구멍을 뚫어 귀걸이를 하는 것이 대표적인 피어싱(Piercing)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요즘은 단순히 귀(Ear) 뿐만 아니라 신체에 뚫을 수 있는 부위라면 어디나 이 피어싱을 할 수 있다는 분위기다. 그래서 입술, 혀, 가슴, 심지어는 성기에까지 피어싱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심한 경우도 있지만, 대개 지나치지만 않으면 피어싱을 패션의 일부로 받아들일만큼 어느정도 피어싱 (Piercing)이 일반화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얼마 전 미국에서는 이 피어싱 때문에 항공기..
현대의 통신은 무선통신과 인터넷의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특히 휴대전화의 진화는 눈 부실 정도다. 단순히 통신의 단계를 넘어서 소위 유비쿼터스의 메인 축 역할을 함과 동시에 통신 이외의 분야에서도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미국에서는 일부 공항에 한해 휴대전화를 이용한 탑승권, 그리고 신분확인 등의 보안 역할까지 수행할 수 있다는 소식을 전한 바 있다. 2007/12/10 - [하고하고/항공소식] - 이제 종이 탑승권도 필요없는 시대가 열린다. 휴대전화가 탑승권(보딩패스)의 역할을 대신할 수 있는 지 테스트하고 있는 것이다. 다만 일부 PDA 기능을 함께 가진 휴대전화에서만 가능한 것이지만.. 일본은 이미 휴대전화를 이용한 항공 서비스 실용화 단계 그런데 일본은 이런 약간의 불완전한 휴대전화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