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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족
얼마 전 포스트에서 기내에서 승객이 사망한다면 그 승객은 어떻게 해야하나 라는 소재를 다룬 적이 있다. 그런데 우연찮게 그 포스트를 올린 지 며칠 지나지 않아 국내 모 항공사의 유럽행 항공편에서 환자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결국 이 승객은 기내에서 사망하였고, 그 상태로 최종 목적지까지 비행했다고 한다. 이렇게 항공기내에서 갑자기 환자가 발생하는 경우, 승무원은 즉시 환자의 상태를 살피고 경미한 상황이 아니라고 판단되면 가장 먼저 하는 일은 기장에게 관련 현상을 알리고 기내에 의사나, 간호사 등 의료계에 종사하는 승객이 있는 지 확인하게 된다. 다행히 기내에 의사가 있다면 그 의사로부터 환자에 대한 진단 결과를 듣고 인근 공항으로 회항하거나 기내 응급조치로 끝낼 것인지 도움을 받게 된다. "기내에 ..
요즘 새 정부 들어서면서 생겨난 논란 가운데, 우리들 피부에 와닿는 이야기꺼리가 바로 영어교육에 관한 것 아닌가 싶다. 영어 몰입교육이다, 영어 숭배정책이다 하며 찬반 논란과 함께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인터넷 만의 현상은 아닐 것이다.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로서 한편으로는 너무 한다 싶기도 하다가도, 십여년 영어 공부를 하고도 영어로 제대로 자기 표현, 주장조차 하기 힘든 현실을 생각하면 혹시 하는 기대감을 갖게 하기도 한다. 그런데 혹시 이 논란의 주역인 '영어' 때문에 수백명의 목숨을 잃는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영어 때문에 수백명씩 목숨 잃어 지구상에서 이제 영어는 더 이상 미국이나 영국 등 일부 국가만의 언어가 아니다. 전세계 사람들이 서로 의사를 교환하고..
이전 포스트에서는 승객의 항공기내 지나친 음주로 인한 폐해와 아픔(?)에 대해 살펴본 적이 있다. 지나친 과음으로 인해 결국 이성을 잃고 승무원을 위협하다 징역 10월의 아픔을 겪은 미국의 사례에 대한 것이었다. 술이란 괴롭거나 즐거울 때 슬픔과 기쁨을 같이 하는 친구가 되어주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에는 그리 좋은 역할을 하지 못한다. 특히 자동차를 운전할 때 술이 금물인 것은 삼척동자도 알만큼 그 위험성이 잘 알려져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끊이지 않는 것이 음주운전이긴 하지만.. 이렇게 근절되지 않는 음주운전의 위험성을 줄이기 위해서인지 더욱 강화된 음주운전 기준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한다. 혈중 알콜 농도 0.03%는 소주 한잔만 마셔도 측정되는 수준이라고 하니, 앞으로는.. "소주 딱 한잔 ..
종종 "훈훈한 회항", "아름다운 회항" 등으로 표현되는 위급한 환자를 위한 항공기 회항 보도를 접하곤 한다. 항공기내에서 발생하는 환자 발생은 일분 일초를 다투는 시급한 상황이 대부분이다. 응급 환자를 위한 장비를 기내에 갖추고 있다고 하지만 말 그대로 산소통이나 구급 약품 등 기본 장비가 전부다. 다행히 환자가 발생했을 때 기내에 의사나 간호사 등 의료 전문인력이 승객으로 탑승하고 있다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을 때는 난감하기 이를 데 없게 된다. 그래서 항공사는 객실 승무원 훈련 과정에 응급 환자 발생 시의 기본 처치방법 교육을 포함하고 있다. 그러나 말 그대로 기본 처치방법 만을 훈련하기 때문에 초기 단계의 응급처치만 가능하다. 그렇기에 실제 위급하고 상태가 위중한 환자가 발생하기라도 한다면..
항공권이란 ! 쉽게 말하면 항공기를 이용하기 위해 그 요금을 미리 지불한 유가 증권이라 할 수 있다. [항공상식] 항공권 가격은 왜 차이가 날까? / 싸게 구입하는 방법(2007/02/27) 공항에서 일하다 보면 공항으로 오는 도중 트래픽 잼으로 인해 제시간에 공항에 도착하지 못해 항공편을 놓지는 승객들을 종종 접하게 된다. 이런 경우 동일 목적지로 운항하는 항공편이 있다면 다음 운항편을 이용해 탑승할 수 있다. 그런데 가고자 하는 목적지로의 항공편이 없다면 다른 방안을 생각해 봐야 하는데, 이 때 통상 다른 항공사의 운항편을 찾게 된다. 그래서 운항편이 있는 B 항공사를 찾아가 탑승 가능 여부를 확인하고 이용하게 되는데 항공권이 필요하게 된다. 그래서 원래 이용하고자 했던 A 항공사의 항공권이 사용하고..
전방에 잘 달리던 자동차 하나가 갑자기 브레이크를 밟으며 급정거한다. 뒤따라오던 차량들도 황급히 브레이크를 밟아 자동차를 세우거나 핸들을 돌려 충돌을 피한다. 영화에 나오는 한 장면 같지만 실제 우리 일상 생활에서 누구나 접할 수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이런 상황이 발생했다고 해서 '사고'라는 표현을 쓰지는 않는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사고'란 자동차끼리 부딛혀 한쪽 또는 쌍방의 차량에 금전적 손해를 발생시킬만한 상처를 입혔을 때 '사고'라는 표현을 쓰곤한다. "어휴 하마터면 '사고'날 뻔 했네 !!! " ^^;; 그런데 항공기의 경우는 상황이 조금 다르다. 우리나라 항공분야에서 '항공기 사고'라 함은 사람이 사망, 중상 혹은 행방불명일 때 항공기의 중대한 손상, 파손 또는 구조상의 고장이 발..
항공 여행이 일상화 되었다고는 하지만 아직 낯설게 느껴지는 부분도 많이 있을 것이다. 다른 사람들과 어울려 정신없이 비행기 타고 여행하고, 내리고 했다면 특별히 뭐가 부족하고 아쉬웠는지도 모르고 시간을 보냈겠지만, 혼자 여행하거나 하는 경우엔 자신이 모든 걸 알아서 해야하고 의외로 준비해야 하는것도 많기 마련이다. James Wysong 이라는 여행 컨설턴트는 객실 승무원 출신으로 자신의 홈페이지에 여러가지 여행 팁이나 경험 등을 올리고 있다. 우리 실정과는 다소 차이가 있는 점도 있으나 비슷하게 느껴지는 기내 팁과 마래바가 그동안 여행 경험을 통해 얻은 몇가지를 정리해 봤다. 1. 장소를 기억하자 백화점이나 공항에 차를 주차해 놓고도 어디에 세워 놓았는 지 찾아 헤메던 기억을 누구나 한번 쯤은 가지고 ..
항공기는 많은 사람들이 함께 여행하는 공간이다. 다른 장소와는 달리 좁디 좁은 환경이다보니, 주변 사람들과 신체접촉이 있기도 하는 등 오가며 불편한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물론 값비싼 비즈니스나 퍼스트 클래스를 이용하면 덜하겠지만 우리같은 서민 입장에서는 꿈꾸기 힘든 것이고..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혼잡하게 지낼 수 밖에 없는 공간이기 때문에 서로간에 예절이라는 것이 필요하게 된다. 이 블로그에서도 여러차례 기내 예절에 대해 소개한 바 있다. 2007/08/21 - [하고하고/항공상식] - 즐거운 여행을 위한 항공기 기내 예절 2007/12/26 - [하고하고/항공상식] - 기내 인터넷도 에티켓 필요하다 누구나 다 아는 상식적인 수준의 이런 기내 예절을 델타항공은 재미있게 애니메이션 비디오로 만들어 제..
"엔진 두개가 있는 항공기가 안전할까?" "아니면 4개 있는 항공기가 더 안전할까?" 산술적으로 생각해보면 엔진 2개를 장착한 항공기보다 4개를 장착한 항공기가 더 안전할 것은 자명한 일이다. 그러나..... 항공기가 운항되는 실제 상황에서는 어떨까? 감히(?) 엔진 2개 항공기가 4개 항공기보다 더 안전하지 못할 이유 없다 라고 말할 수 있다. 이건 무슨 말인가? 엔진 2개 항공기가 엔진 4개 항공기보다 못할 이유가 없다니? 항공기길(항로)은 직선이 아니다. 항공기가 날아가는 궤적을 따라 그려보면 직선으로 날아가지 않고 지그재그 방향을 바꾸어가며 날아가는 것을 볼 수 있다. 그 이유는 하늘에는 항공기가 날아다닐 수 있는 길(항로)이 정해져 있어 그 길로만 다녀야 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높은 산이라든가 ..
항공기 여행은 짧으면 한 시간 내외 길면 열 대여섯 시간까지 이른다. 짧은 항공여행은 항공기 출발하면서 안전 데모 보고 승무원 (형) 누나 들이 주는 음료수 정도 제공 받으면 벌써 도착하라는 기장의 안내 방송이 들려온다. 그렇지만 조금 긴 장거리 구간의 항공 여행에 있어서 없으면 서운한 게 몇가지 있는데 그 중의 하나가 기내 영화다. 국내선의 경우에는 비행시간이 워낙 짧아 영화를 상영할 수 없지만 3-4 시간 이상 되는 노선에는 대부분 영화가 제공된다. 좁디 좁은 항공기내에서 할 수 있는 것이라곤 개인적으로 책을 보거나 음악을 듣거나 상영하는 영화를 보거나 아니면 잠을 자는 것 밖에 없다. 그 중에서도 영화는 기내 유흥거리로 중요도가 가장 큰 것이라 하겠다. 그런데 이제 이런 기내 영화도 자칫하면 재미없..
항공기내의 환경은 가능한한 지상에서와 비슷한 조건을 유지해야 한다. 그래야 별다른 준비 없이도 편안하게 항공여행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무리 노력해도 지상의 환경과 100% 똑같은 조건으로 만들기는 쉽지않다. 작지만 차이가 있는 것 중의 하나가 지상보다는 약간 추운 듯한, 쌀쌀한 듯한 온도가 그것이다. 2007/09/27 - [하고하고/항공상식] - 항공기 기내가 다소 춥게 느껴지는 이유? 기내의 쾌적한 환경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약간 시원한 듯한 느낌이 들 정도의 온도가 좋다고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이 쾌적하다고 느낄지라도 노약자나 일부 사람들은 추위를 느낄 수도 있다. 그렇다고 추위를 타는 소수를 위해 기내를 따뜻할 정도로 온도를 유지했다가는 자칫 더위로 불평하게 될 많은 승객들이 ..
요즘 우리 아이들이 재미있게 보는 애니메이션이 '니모를 찾아서 (Finding Nemo)' 다. 니모라는 아들을 찾아나서는 아빠 물고기(클라운 피쉬) 말린의 모험담과 그 주변 이야기를 다룬 것으로 이 영화를 보면 아빠 말린이 니모가 잡혀갔을 곳이라고 추측되는 시드니 항까지 가기 위해 거북이 무리와 함께 호주동부해류((East Austrailian Current, EAC)를 이용하는 장면이 나온다. 응 !? 영화를 보지 못했다구? ^^;; 그럼 '니모를 찾아서' 애니메이션을 보지 못한 분을 위해 추가 설명... 일반적으로 바다는 강이나 냇물과는 달리 흐르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바다는 내부적으로 해류, 즉 바닷물길이 있어 일정하게 강처럼 흐른다고 한다. 아래 영화 이미지를 보면 좀 더 쉽게 이해할..
34D 승객은 인터넷 전화로 열심히 통화 중이다. 33F 승객은 33D 승객이 하는 인터넷 채팅 때문에 폭발 일보직전이다. 33E 승객은 야한 싸이트를 돌아다니며 인터넷 서핑 중이다. 34C 승객은 단지 편안하게 잠 자고 싶을 뿐이다.현대 생활에 있어서 이제 더이상 인터넷을 제외할 수 없게 되었다. 내가 지금 열심히(?) 운영하고 있는 이 블로그라는 것도 인터넷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최초 인터넷 출발 시점의 학문적인 목적을 넘어 세계 경제, 문화 패러다임을 송두리째 뒤바꾸어버린 우리 일상의 인프라가 되어 버렸다. 최근에 개발되는 상품은 인터넷 마케팅을 기본으로 염두에 두고 있으며, 새로 출시되는 컴퓨터, 소프트웨어 중에는 인터넷을 활용하지 않고는 사용할 수 없는 제품들도 상당 수 포함될 정도다. 요즘..
우리가 보통 밤에 잠을 자는 6-8시간 동안에 같은 몸자세를 계속 유지할 수 없다. 몇번이고 뒤척이고 몸의 자세나 상태를 바꾼다. 같은 자세를 오래 유지하는데서 발생하는 피로감을 방지하고 혈액의 원활한 흐름 등을 유지하기 위한 신체의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한다. 항공 여행 초기 시절엔 좌석의 편안함 등이 그리 중요한 것이 아니었지만 지금에 와선 다른 무엇보다도 중요한 선택의 기준이 되고있다. 그래서 사람들은 어느 좌석이 베스트 (명당) 인지 찾으려고 애쓴다. 그래야 조금이라도 더 편안하게 비행할 수 있으니까 말이다. 2007/04/02 - [하고하고/항공상식] - 제일 좋은 항공기 좌석은 어디? 좌석의 크기나 편안함은 항공사, 클래스 선택의 주요기준 금전적 여유가 있는 사람들은 왜 일반석(Economy,..
과거 위반사실로 입국이 거절될 수도.. 최근 우리나라 항공업계는 2008년을 장미빛 기대감과 부메랑으로 인한 우려감을 동시에 가진 채 준비하고 있다. 그런 기대감과 두려움을 갖게 하는 것 중의 하나가 한국인에 대한 미국 No visa 프로그램에 대한 것이다. 내년에는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 No visa 프로그램은 항공업계에겐 새로운 여행 수요를 창출해 줄 것만은 틀림없다. 그러나 그런 새로운 수요에 대한 치열한 경쟁이 국내 항공사에 그치지 않고 그동안 한국 시장에 대해 소극적인 자세를 보여왔던 미국 항공사의 직접 운항이 가속화로 이어지는 경우 자칫 그 동안의 한국 시장에서 우위를 지켜왔던 국내 항공사의 시장 점유율이 하락할 우려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자유로운 경쟁을 통한 좀 더..
델타항공에서 기내 에티켓 비디오 선보여 여행은 즐겁다. 그러나 그렇게 즐거운 여행도 주변의 환경이 받쳐줘야 더욱 즐겁게 된다. 특히나 여행을 함께 하는 주변 사람들은 즐거움과 피곤함을 결정하곤 한다. 이전 글에서 항공여행과 관련된 기내 에티켓에 대해 이야기한 바 있다. 항공기라는 한정되고 좁은 공간에서의 여러사람들과 함께 하는 시간은 다른 이의 행동을 주시하는 만큼이나 내 행동에 대해서도 신경을 써야하는 것이다. 2007/08/21 - [하고하고/항공상식] - 즐거운 여행을 위한 항공기 기내 예절 2007/09/03 - [하고하고/항공상식] - 안전한 항공여행, 상식적인 기내 수칙 기내의 에티켓 문제는 단순하게 승객의 기분을 불쾌하게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자칫 기내의 안전문제를 야기해 항공기의 안전한 ..
쥘 베른의 소설 "80일간의 세계일주"을 보면 주인공 필리어스 포그는 80일 내에 세계일주를 끝낼 수 있다고 호언장담하는 바람에 2만 파운드의 내기를 걸고 실제 세계일주에 나서게 된다. 이때 이동하는 수단 중의 하나로 기구가 등장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열기구 (Hot-air Balloon)는 잘 알다시피 풍선 안에 뜨거운 공기를 불어넣어 찬 공기보다 가벼운 상태로 만들면 위로 뜨는 현상을 이용한 비행물체다. 현재의 주요 항공교통 수단인 고정익 비행기가 나타나기 전부터 하늘을 날고자 했던 인간은 각종 방법을 강구했으며 그 중에 실현되었던 것 중의 하나가 이 열기구 형태의 비행물체인 것이다. 고정익의 출현으로 일부 스포츠나 레저 종목으로만 활용되는 것으로 알았던 기구 비행이 다른 한쪽에서는 지속적으로 연..
최근 몇년간 항공업계의 최대 화두는 에어버스(http://www.airbus.com/) 사의 초대형 항공기 A380 에 대한 것이었다. "최대", "최초의 완벽한 2층 여객기", "고급", "맘모스" 등 그 수식어도 헤아리기 어려울 만큼 많다. 수년간 관련 업계와 수요자를 애태우던 A380 의 상용 비행이 드디어 얼마 전 (2007년 10월 25일) 싱가포르 항공을 통해 처음 이루어졌다. 2007/09/13 - [하고하고/항공소식] - 싱가포르 항공, A380 좌석 규모 확정 그리고 첫 비행 A300, A330, A340 시리즈를 계속 히트시키면서 한때 최대 항공기 제작사인 보잉(http://www.boeing.com/) 사를 긴장시키기도 했던 에어버스 사가 아이러니하게도 이 최신 초대형 항공기 개발로 ..
새벽 2시 25분, 미국에서 출발한 xx항공 036편(가상)이 인천공항으로 들어오고 있다. 항공기를 조종하는 조종사는 물론이거니와 안전한 착륙을 위해 관제탑은 이착륙하는 모든 항공기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으며, 공항 현장에는 들어오는 항공기를 맞이하기 위한 각종 손길들이 부산하게 움직인다. 이제 초겨울에 접어들어 새벽이면 장갑이 끼지 않고는 손이 시릴 정도지만 원활한 항공기 운항을 위해 각자 맡은 바 일에 열심이다. 해당 항공편이 관제탑의 관제를 받으며 무사히 착륙하고, 활주로를 거쳐 터미널까지 들어온다. 그리고 긴 여정에 피곤하지만 고국에 돌아왔다는 안도감과 기쁜 마음으로 소지품을 챙겨 항공기를 내려오는 승객들의 발걸음은 가볍기만 하다. 그리고 이 공항을 거쳐 말레이지아나 동남아로 연결되는 승객들은 다..
다른 교통 수단과는 달리 항공기는 대단히 빠른 속도를 유지하며 비행하기 때문에 그만큼 사고의 위험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다. 민간 항공기 중 B747 (점보) 같은 경우, 지상 (그라운드) 속도로 시속 900km 가 넘는다고 하니 그 속도는 감히 짐작하기 힘들다. 그러다보니 우스개 소리로 하는 말, "공중에서 상대방 항공기를 본 사람이 있다면 그건 이미 이세상 사람이 아니다" 워낙에 빠른 속도이다 보니 전방에 상대방 항공기를 본 순간 이미 충돌했을 거라는 얘기다. 그래서 비행기(항공기)는 각종 사고에 대비한 장치와 첨단장비들로 운영되는 데, 공중에서 다른 항공기나 비행 물체를 감지하기 위해 운영되는 시스템으로는 TCAS (Traffic Alert Collision Avoidence System) 이라..
"안녕하십니까? xxx 항공입니다. 무엇을 도와 드릴까요?" "당신네 미국가는 비행기에 폭탄 설치했어 ! 복수를 해 주겠어 !!" '쇼를 하라. 쇼를 하면 xxxx 한다' 모 이동통신사의 제 3세대 영상통화 광고 멘트 중 하나다. 이 멘트 하나로 당시까지 경쟁사에 비해 약했던 위상을 단숨에 뒤집어 엎을만큼 대단한 효과를 가져왔다. 이 광고 시리즈 중에 재미있는 소재를 하나 보여주고 있다. 119 전화 상으로 들려 온 어린 아이의 말 "우리 집에 코끼리가 있어요 ~~" 그러나 믿지 않는 긴급 구조대원, "덱끼".... 장난 전화로 생각하고.. 그러나 영상통화로 실제 확인해 보니 구조요청을 한 어린아이 집에 진짜 코끼리가 있었던 것.. 119 구조대원은 어린아이의 요청이 상상할 수 없는 현실이었으므로 믿을 ..
"침대는 가구가 아닙니다. 침대는 과학입니다" 이 광고 문구가 한 때 유행했던 적이 있었다. 얼마나 유행했으면 초등학교 저학년 시험 문제 중 "가구가 아닌 것"을 고르라는 질문에 당당히 "침대"를 선택하는 학생들이 있었다니 웃음이 나오기도 한다. 요즘은 제품이나 상품의 정체성이 모호해지는 시대인가 보다. 안경이라고 하면 그 주 목적이 애초에 시력을 보정해주는 제품이었으나 최근에는 패션의 한 부분으로 당당히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선글라스는 그 영향력이나 위치는 대표적이라고 할 만큼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런 패션의 한 부분으로서의 선글라스를 제외하면 언뜻 떠오르는 이미지 중에는 6.25 전쟁 당시 인천상륙작전을 성공리에 수행했던 미국의 맥아더 장군이 담배 파이프를 입에 물고 함께 착용..
일본으로 건너가 공항 근무를 시작했을 때다. 아무래도 공항 근무라는 것이 비행기의 운항 시간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어서 아침 일찍 혹은 저녁 늦게까지 일을 하는 경우가 종종 생긴다. 게다가 다른 나라에 왔으니 그나라 이곳 저곳을 좀 보고 익히려면 자동차가 필요할 것 같아 차를 하나 구입하기로 했는데.. 일본에서 오래 두고 사용할 것도 아니고 해서 적당한 가격의 중고차를 하나 알아 보기로 했다. 일본에 와 본 분은 알겠지만 일본 어디에 가나 중고차량 중개시장(매장)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 과정에 알게 된 것은 일본이 의외로 중고차량 거래가 많다는 것이다. 일본 자체가 세계적인 자동차 생산 강국인데다가 절약하기로 소문난 민족성이라고 알고 있던 터라, 한번 구입한 차량을 오랫동안 이용하지 않고 일정 년수가..
인터넷은 현대 사회에 있어서 더 이상 없으면 안되는 필수 불가결한 존재가 되어가고 있다. 해외를 여행하는 여행객의 입장에서도 웹은 여행정보를 얻어내는 중요한 수단이 되어 버렸다. 그러나 각종 자료나 정보들이 사방에 흩어져있어 필요한 자료를 모으기에는 적지않은 손품(?)을 팔아야 만 한다. 어디 여행 정보만 좌악 모아논 데는 없을까? 이리 저리 검색할 필요없이 한 곳에서 모든 걸 알면 좋을텐데.. 모든 요구사항을 다 만족시킬 수는 없겠지만 여기 손품을 조금이라도 덜 팔게 해줄만한 정보가 있어 소개한다. 미국 CNN.com 은 해외를 여행함에 있어서 미리 알아두면 유용한 웹싸이트 25개를 선정했다. (2007.10.3) 내용 중 일부분은 미국을 중심으로 한 정보가 있는 것도 사실이나 확인해 본 결과 그 외 ..
"아기 때문에 그러는데, 조금 온도를 높여주시면 안될까요 ?" "왜 항공기 안이 이렇게 더운거야 ~~?" 항공기 안의 온도는 단순히 외부 날씨로 인해서만 영향을 받는 것은 아니다. 작게는 수십명 많게는 얼추 400명 가까이 좁은 항공기 안에 있다보면 사람의 신체가 발산하는 체온 등으로 인해 그 온도는 상승하게 된다. 항공기에 최초에 탑승하는 사람은 비교적 춥게 느끼지만 탑승하는 사람이 많아질 수록 서서히 온도가 올라 더위를 느끼게 되는 것은 그런 이유일 것이다. 항공기의 냉난방 시스템은 연료 소모와는 거의 무관한 데 이는 엔진에서 발산하는 열을 부가적으로 활용하기 때문이다. 즉, 항공기는 엔진을 통해서 흡입하는 영하 40 정도의 차가운 외부 온도를 흡입하여 적당하게 가열을 통하여 필요한 온도로 데워서 승..
우리가 흔히 타는 여객기는 대략 어느 정도 높이로 하늘을 알고 있을까? "28,000 피트에서 35,000 피트 정도" 요즘 사용해야 하는 표준 단위를 이용해서 그 높이를 환산하면 ? 대략 "8.5 킬로미터에서 10.5 킬로미터" 정도다. 상당히 높은 고도로 항공기는 비행을 한다. 그런데 지상에서 한 2, 3 킬로미터 높이(고도)에서 비행하면 안되는 것일까? 그렇게 높은 고도로 비행해야 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는 걸까? 최근의 항공기, 특히 여객기는 거의 대부분 제트 엔진을 사용한다. 제트 엔진이란 공기를 흡입해 엔진 내부에서의 폭발을 통해 추진력을 얻는 장비로서, 이 추진력을 바탕으로 항공기는 움직이게 된다. 그런데 이 항공기의 제트 엔진 성능이 가장 극대화되는 환경이 있다. 공기 밀도는 어느 정도, 온..
88년에 개최한 올림픽에 대해서 그 개최 배경을 뒤로 하고, 결과적으로 나타난 영향만을 본다면 우리나라의 발전과 변화에 획기적인 계기가 되었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다.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의 발전에 경제적인 면에서 한 몫을 했음은 물론,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를 해외에 알려 그 인지도를 높이는데 그 만한 역할을 하는 행사가 없었다. 외국 손님을 맞아들이기 위해 각종 거리 정비, 환경 사업은 물론 국민의 의식 변화를 유도하는 운동까지 참으로 다양한 노력들을 기울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정부 차원에서는 각종 질서 지키기 운동에서부터 제도나 절차, 규제를 바꾸고 개선했으며, 일반 기업 차원에서는 향후 있을 개방에 대비해 국제적 기준에 맞추어 기업의 형태를 바꾸는 노력들이 더해졌다. 물론 88 올림픽이 북한, 쿠..
"어! 제가 타는 비행기가 대한항공 아닌가요?" "티켓에는 아시아나로 되어 있는데 왜 타이항공을 타야 하는 거죠?" 아주 드물지만 간혹 이런 문의를 해 오는 승객들이 있다. 예약을 하고 항공권을 구입할 때까지 대한항공을 타는 거려니, 아시아나를 타는 것이겠지 하고 생각하고 있다가 공항에 나와, 엉뚱하게 다른 항공사를 타야 한다는 안내를 받을 때면 황당하다는 표정으로 바뀌기 마련.. 전세계에 얼마나 많은 공항이 있는 지 정확하게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 (중국 같은 경우에는 국제공항(International Airport)으로 공개된 자료 외에 자국기 만으로 운항하는 국내공항의 규모는 공개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얼마나 되는 지 정확히 알기는 어렵다.) 그래서 조금 우습지만 Microsoft사의 Flight ..
유럽최대의 항공기 제작사인 에어버스가 중국 시장을 부활할 수 있는 마지막 보루로 총력을 다하는 모습이다. A300, A330, A340 시리즈를 연속으로 히트시키면서 한때 최대 항공기 제작사인 보잉사를 위협했던 에어버스가 A380 개발 지연 및 신형 항공기 추가 제작 불발 등의 악재로 인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반면 보잉사는 지난 7월 8일 미국 시애틀 교외의 보잉 본사에서 B787 (드림라이너, Dreamliner) 신형 항공기를 공식적으로 공개하는 등 그 개발 횡보를 활발하게 적극적으로 중대형 항공기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 B787 드림라이너는 공개도 하기 전에 이미 전 세계 47개의 항공사에서 677대의 주문 상태로서 지금 당장 787기를 주문한다 해도 7년 후인 2014년에야 비행기를 인..
이전 글에서는 즐거운 여행을 위해 알아두어야 할 지극히 상식적인 항공기 기내 예절에 대해 살펴보았다. 너무나 당연한 것이고, 누구나 알만한 것이지만 의외로 '아하~' 하는 것도 있었으리라 본다. 그래서 이번 글은 약속한대로 항공기 기내에서 안전하게 여행하기 위한 몇가지 내용들을 알아보고자 한다. 공중을 나는 항공기 안에 있는 승객이 움직일 공간도 만만치 않고 가만히 앉아만 있으면 되는데, 뭐 특별하게 조심해야 할 것이 있을까? 그러나 승객 자체는 별 움직임 없이 있다고 할지라도 외부 돌발적인 환경으로 인한 항공기의 움직임 때문에 승객이 부상을 당할 수 있기 때문에 사전 예방하는 차원에서 승객으로서 항공기 운항 특성과 그에 따른 행동요령도 알아두면 좋을 것이다. 엊그제 (2007.9.2) 제주를 출발해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