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족
또 라이언 에어 (Ryan Air) 얘기다. 최근 들어 라이언 에어 얘기만 해 대려니 조금 식상하긴 하지만, 조금은 쇼킹한 사건이 있어 소개해 본다. 라이언 에어가 저가 항공사로 유명하지만, 그 보다는 여러가지 재미있는 해프닝과 남들이 시도하지 않는 것들을 과감히 해 본다는 측면에서 대단히 실험적인 항공사로 더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항공소식] 라이언에어, 체크인 카운터 없앤다. (2009/03/15) [항공소식] 라이언 에어, 화장실 유료화 준비 중 (2009/03/07) [항공소식] 라이언에어, 부치는 짐 줄지 않으면 요금을 올린다. (2008/10/10) [항공소식] 라이언에어, 돈 내고도 수하물 못 부친다 (2008/08/14) [항공소식] 라이언에어, 여 승무원 비키니 캘린더 제작 물의 (20..
최근 경제가 어려워지고 있다. IMF 가 예상하기를 올해 전 세계 경제는 60년 만에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 놓을 정도다. 항공업계도 당연히 예외가 아닐 것이다. 그나마 비즈니스 (상용) 수요를 기반으로 하는 항공사라면 그나마 영향이 덜하겠지만, 관광 수요 등에 목을 메고 있는 항공사들은 당장 승객이 급감하고 있다. 여행이라는 것이 당장 필요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경제 여건이 나아질 때까지 미루기 때문이다. 거기에 아울러 항공사들은 어떻게 하면 비용을 줄일까, 수익을 늘릴까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저가 항공사들은 그 특유의 정책을 더욱 강화해 무료 서비스를 아예 없애는 등 최대한 비용을 줄이는데 사활을 걸고 있다. 일반 메이저 항공사들도 예외는 아니어서 미국 항공사들을 중심으로..
로날드 레이건 미국 前대통령은 후세에 좋은 평가를 받는 대통령 중의 하나다. 2차 세계 대전 이후 소련과 미국을 중심으로 각각 갈라져 있던 냉전 시대를 해체한 주역이다. 물론 고르비(고르바초프)도 나름대로 역할을 했지만, 평가는 물론 결과마저도 레이건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최근 20년된 사진 하나가 흥미를 끌고 있다고 Skynews 는 전헀다. 냉전 시대를 종결한 당시 세계의 두 정상인 미국 대통령 로날드 레이건과 소련 대통령인 미하일 고르바초프가 서로 만난 사진인데, 레이건 대통령이 러시아(당시 소련)를 방문했을 때 찍힌 사진 안에 지금 현 러시아의 실세인 블라디미르 푸틴의 모습도 함께 찾아 볼 수 있다. 지금으로부터 20년 전이니 만큼 푸틴의 모습은 젊다. 왼쪽의 카메라를 목에 건 금발의 젊은 남자..
항공업계가 별로 밝히고 싶지 않은 실적, 통계가 발표됐다. 2007년 수하물 분실 통계가 그것이다. 2007년 한해동안 잘못 다뤄진 수하물, 즉 지연되거나, 파손 혹은 분실된 여행 가방이 총 4천 2백만개이며, 그 중 찾지 못해 최종 분실된 수하물 양도 1백 2십만개에 이른다고 AUC(Air Transport Users Council)는 밝혔다. 이는 2006년 3천만개의 수하물 사고가 발생했다는 예전 블로그 글과 비교해 볼 때 엄청난 숫자라 할 수 있다. [항공상식] 항공 수하물 분실 확률은 만분의 일 (2008/04/14) AUC는 이런 상태가 지속된다면, 앞으로 10년 후에는 현재와 비교하여 2배 수준에 이르는 약 7천만개의 수하물 사고가 발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는 2006년은 그 전해 대비 ..
개인적으로 우리나라 대중 음악을 좋아하는 편이긴 하지만 나이가 있어서인지 랩(Rap)은 그리 익숙하지 않다. 예전 노래방에서 선곡할 때, 김건모의 '핑계'를 선택해 도입 부분의 랩(Rap)을 따라 부를 수 있으면 신세대, 그렇지 못하면 구세대라는 우스개 소리까지 있기도 했을 정도로 나이든 쉰(?) 세대에게 랩(Rap)은 그리 쉽지 않은 노래 형태다. 요즘도 어른들은 랩이 나오는 노래를 듣고 있자면 '저게 노래야?' 할 정도로 익숙해 지기 힘들어 한다. 그러다보니 주로 랩은 젊은 층, 개방적인 환경에서 많이 불리워지고 친숙한 편이다. 반면 점잖고 엄숙한, 그리고 공식적인 분위기에서는 랩이 그리 잘 어울려 보이지 않는다. 결혼식장 축가로 일반 (랩 없는) 대중 가요는 부를 수 있어도, 랩을 부르기에는 다소 ..
항공사 입장에서 늘 골칫거리로 생각하는 것 중의 하나가 수하물 사고다. 승객으로부터 위탁 받은 수하물을 제 항공기에 싣고 목적지 혹은 경유지에서 내리거나 갈아 싣거나 하는 과정에서 수하물 분실 혹은 파손 등의 사고가 발생하게 된다. 특히 큰 공항의 수하물 벨트(운반) 시스템은 그 길이가 수십 킬로미터에 달하기도 해, 가방 하나가 제 항공기에 실리기 까지 적지않게 힘든 (산 넘고 물 건너 쉑쉑쉑 ^^) 여행을 하게 되는 것이다. 당연히 (운반)동선이 길어지면 질 수록 파손, 분실의 위험은 커질 수 밖에 없다. 또 한가지 항공사의 고민은 잃어버리거나 파손된 짐에 대해 적절한 배상을 해야 하고, 고객 입장에서도 잃어버린 짐 값어치 만큼의 배상을 받고 싶지만, 현실은 양쪽을 다 만족시킬 수 없는 현실이다. 이곳..
항공 여행을 함에 있어 편안함을 좌우하는 여러가지 요소가 있겠지만, 가장 으뜸이 좌석 아닌가 싶다. 솔직히 비즈니스, 퍼스트 클래스와 이코노미 클래스를 구분하는 가장 큰 기준 중의 하나가 좌석 크기와 공간 등 안락함일 것이다. 특히 이코노미 클래스의 경우에는 좌석 크기도 작을 뿐 아니라 앞뒤 공간도 협소해서 장시간 앉아 여행하기에는 그리 편안하지 않은 게 사실이다. 그런데 여기 혁신적인 편안함을 줄 좌석 디자인이 공개되어 눈길을 끌고 있다. '편안한', '포근한' 의미의 Cozy Suite 디자인이 등장했다. 톰슨 솔루션이라는 업체가 디자인하고 개발한 이 Cozy Suite는 기존의 횡렬 좌석 개념을 변형한 계단형 형태다. 위 이미지에서 보는 것처럼 좌우 좌석을 나란히 붙혀 놓은 것이 아니라, 마치 계단..
항공업계의 악동이라고나 할까? 유럽의 유명한 저가 항공사인 라이언에어(Ryanair)는 그 행보가 늘 주목을 받고 있으며 끊임없이 이슈를 만들어 내고 있다. 얼마 전에는 그 CEO가 항공기 화장실 이용 요금을 받겠다고 해 세간의 화제가 된 바 있다. 물론 실제 화장실 유료화가 실현될 지는 약간(?) 의문이긴 하지만 말이다. [항공소식] 라이언 에어, 화장실 유료화 준비 중 (카드 지참 하세요^^) 2009/03/17 이번에 또 다른 이슈 거리를 만들어 냈다. 라이언 에어는 올 10월 부터는 공항 체크인 카운터 (Check-in Counter) 를 전면 없애겠다고 지난 10일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했다. 체크인 카운터를 없앤다고? 기본적으로 항공기에 탑승하기 위해서는 좌석 배정을 받고 가지고 있는 짐을 부쳐..
이 블로그에서는 잘 전하지 않았던 사실이지만, 항공 여행 중에 종종 발생하는 수하물 분실 사고 중에 일부는 마음 고약하게 먹은 도둑질에 의한 경우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언론 매체를 통해서도 미국 내 공항에서의 수하물 도난 사건은 종종 기사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태국은 아예 갱단들까지 연관되어 있기도 한다. http://www.bangkokpost.com/news/local/13010/airport-thieves-under-spotlight 수하물을 아예 컨테이너 통째 끌고 달아나기도 하고, 가방 중에 비싸 보이는 것만 골라서 들고 가기도 한다. 그런데 게중에는 가방은 멀쩡하게 잘 도착했는데 막상 열어보면 뭔가 이상하다고 느낄 때가 있다. 분명히 카메라는 가방에 넣었던 것 같은데, 없다. 어라... 혹시..
항공기는 안전한 교통 수단 중의 하나지만, 때로는 예상치 못한 일들로 인해 안전에 위협을 당하기도 한다. 얼마 전 베트남 항공을 이용하던 한 한국인이 항공기 문을 함부로 열려고 했다가 벌금형을 받은 적이 있다고 전한 바 있다. [항공상식] 날아가는 비행기 문, 헤라클레스도 못 열어.. (2009/01/21) 비록 높은 고도를 날아가는 항공기 문은 사람의 힘으로 열 수는 없겠지만, 비행기가 지상에 있을 때는 얘기가 다르다. 기내외 압력 차이가 존재하지 않는 상태이므로 문 여는 요령만 안다면 손쉽게 열 수 있다. 지난 주 미국에서는 실제 이런 일이 발생했다고 msnbc 는 전했다. 아메리칸 항공 1343편, 지난 목요일 1시 경, 샬롯에서 출발해 달라스(DFW)에 무사히 착륙한 이 항공편은 여객 터미널에 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