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족
4만 피트 (약 1.2km) 상공에서 즐기는 식사.. 비행기 여행이 아니라면 감히 즐길 수 없는 경험일 것이다. 누구나 맛있게 즐겨야할 하늘 위의 식사지만, 항공 여행이라는 특성 상 신선한 즉석 요리를 접할 수는 없다. 이미 지상에서 일정 시간 전에 만들어 놓은 일종의 기성복 아니 기성식인 것이다. 비록 신선하게 즉석에서 만드는 요리는 아니지만, 어떻게 하면 지금 막 만들어진 음식처럼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을까를 늘 연구하는 것이 항공사 기내식 부분의 고민이라 할 것이다. 그럼 기내식(in-Flight Meal)은 어떻게 만들어지는 것일까? 기내식이 만들어지는 기본은 1차 기내식 공장에서 만들어진 음식을 2차 항공기 안에서 오븐에 데워내는 방식을 취한다. 항공기 안에서 즉석으로 음식을 만들 수는 없는 노..
요즘은 손 글씨를 보기 힘들다. 쇼핑할 때 카드 긁고 내 이름 서명할 때가 가장 많이 손 글씨를 이용할 때가 아닌가 싶다. 하도 글씨가 이쁘지 않아 한 때는 펜글씨 노트를 사다가 열심히 연습해 그나마 조금은 글씨 모양이 예뻐졌다고 생각했었는데, 요즘은 하도 글씨를 쓰지 않으니 다시 원래 악필로 돌아간 듯 싶다. 요즘은 글씨, 문자 하나도 문화, 예술로 인정받는 시대가 되었다. 붓글씨, 서예가 이전 시대에는 글씨를 쓰기 위한 필수 문방구였다면 이제는 예술 도구로 사용되고 있는 듯 하다. 여기 Julien Breton-Kaalam 이라는 서예가는 아랍 문자를 예술적 가치로 끌어올리는 작품을 만들어 내고 있다. 프랑스 낭트를 기반으로 활발한 작품활동을 벌이고 있는 이 예술가는 아랍 문자를 예술적 작품으로 만드..
장시간 항공 여행을 하다보면 필수적으로 접하게 되는 것 중의 하나가 식사, 기내식이다. 움직임이 적은 상태에서 오래 앉아있어야 하다보니, 기내에서 제공되는 음식은 소화하기 수월해야 한다. 이런 기내식을 대표하는 메뉴는 어떤 것이 있을까? "손님, 오늘 식사로 소고기와 닭고기(Beef or Chicken) 요리가 있는데, 어떤 것으로 식사 하시겠습니까?" "Beef 요" "전, 닭고기로 주세요" 흔히 기내에서 접하는 식사 제공할 때의 모습이다. 대개 식사 제공은 좌석의 앞뒤 일정한 위치에서부터 시작되는데, 먼저 제공받는 승객들은 이런 승무원의 음식 선택권 요청에 원하는 음식을 먹을 수 있겠지만, 나중으로 가면 갈 수록 그 선택권은 줄어들 수 밖에 없다. 대부분 항공사들은 기내에서 제공하는 식사 메뉴를 2가..
항공여행이 잦아지면서 그에 비례해 각종 불편함이나 불만들을 호소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대부분의 항공여행이 국제선을 중심으로 운영되다 보니, 타지에서 일이 어긋나는 경우 적지않은 불편함은 물론 정신적, 물질적으로 손해를 보게 된다. 그러나 조금만 주의하면 대부분의 불편함은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1. 항공권 제한사항을 확실히 알아둘 것. 간혹 공항에서 항공권을 가지고 실랑이 벌이는 장면을 보게 된다. 항공권은 항공 여행에 있어 기본 중의 기본이다. 하지만 항공권은 그 가격에 따라 활용도도 천차만별, 제한도 극과 극을 달리게 된다. 심한 경우 원래 정해진 항공편을 놓치면 아예 못쓰게 되는 항공권도 있다. 자기 항공권이 다른 항공사도 이용할 수 있는 것인지, 원래 항공편만 이용해야 하는 제한이 많은 티켓인..
"엄마! 카드 좀 주세요.." "왜?" "화장실 좀 다녀 오려구요. ^^" 얼마 전 유럽의 항공 여행 관련 모 웹싸이트에서는 장난스런 설문 조사를 적이 있다. 다름아닌 항공사가 앞으로 유료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것에 대한 것이었는데.. 앞으로 유료화 될 것 같은 서비스 중 가장 유력한 것이 화장실 유료화였었다. [주절주절] 항공기 화장실, 돈 내야 한다면? (2009/01/14) 설문 조사) 향후 저가 항공사가 유료화 할 것 같은 서비스는? 1. 승무원에게 말 걸기 ( 3% ) 2. 잠자기 ( 2% ) 3. 멀미용 봉투 사용 ( 7% ) 4. 좌석 등받이 뒤로 젖히기 ( 5% ) 5. 비상구 이용 ( 1% ) 6. 창문 밖 내다보기 ( 12% ) 7. 공기(산소) 이용 ( 5% ) 8. 구명조끼 사용 ( ..
누구나 약간은 자극적이고 야릇한 감정에 관심을 갖기 마련이다. 그것이 눈으로 보이는 시각적인 것이라면 더욱 그렇다. 그래서 조금 더 예쁜 모습, 더 낫게 보이기 위해 화장을 하고 화려하게 혹은 단정하게 꾸미는 데 관심을 가지는 것일 것이다. 항공사도 마찬가지다. 조금은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서비스와 상품 개발에도 공을 들이지만, 눈에 보이는 시각적인 부분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그런 노력 중의 하나가 항공기 동체 페인팅 아닌가 한다. 항공사는 상품 마케팅을 위해, 때로는 해당 노선 수요자의 관심을 끌기 위해 동체 페인팅을 시도한다. 전일공수(ANA, All Nippon Airways)는 한 때 헬로 키티(Hello Kitty) 캐릭터를 대단히 좋아하는 대만 수요의 관심을 끌기 위해, 대만 노..
어제 밤 느닷없이 북한은 자국 영공을 통과하는 한국(남한) 민항기의 안전을 담보할 수 없다고 위협해 왔다. 한국과 미국이 합동 군사훈련을 하는 기간에 한정된 것이라고 하지만 자칫 우리나라 민항기 운항에 치명적 위협이 될 수 있는 것이어서 항공사와 정부, 관계기관은 촉각을 곤두세우며 대책 마련에 나섰다. 사실 지금이야 북한 영공을 통과해 비행할 수도 있지만 불과 얼마 전까지만해도 꿈도 꾸지 못할 일이었다. 그러나 남북 관계가 화해 무드를 타고 점차 규제가 풀리더니 우리나라 항공기가 북한 영공을 통과할 수 있게 되었고, 심지어는 서울과 평양을 서로 전세기를 띄울 수 있게까지 된 것이다. 그럼 지금은 북한 영공을 통과해 비행한다고 하는데, 그럼 그 전에는 어떤 항로를 이용해 비행했을까? 이번에 북한이 위협한 ..
전 세계 경제가 갈 수록 악화되고 있는 형국이다. 미국은 자동차 산업이 공멸에 이를 지도 모른다는 우려감 속에 AIG 에 대해 천문학적인 금액을 추가 지원해야 한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그야말로 전 세계 주식시장은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단순히 한 두 기업의 파산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국가 부도라는 벼랑 끝에 매달려 있는 나라들도 여럿 될 정도다. 이런 상황이니 항공업계라고 해서 예외일 수 없나보다. IATA (International Air Transport Association) 는 지난 2008년 전 세계 항공업계의 손실이 80억 달러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에 예상했던 50억 달러보다 훨씬 큰 규모로 예상했던 상황보다 경기 악화가 훨씬 컸던 모양이다. 2008년 4분기에만 40억달러의 손실을..
개인적으로는 몸이 잘 붓는 편은 아니다. 신장이 좋지 않은 경우, 몸이 잘 붓는 경향이 있다고 하는 걸 보면, 아직까지 신장은 건강한 모양이다. 그렇지만 이럼에도 불구하고 항공기에 장시간 앉아 여행하다보면 발이 제법 붓곤 한다. 나만 그럴까 생각했지만, 의외로 상당수, 아니 대부분의 사람들이 손발이 붓는 경험을 한다고 한다. 얼마전, 승객 192명을 태운 영국 맨체스터를 출발, 이집트로 향하던 jet2.com 소속 항공기 하나가 그리스 아테네로 비상착륙하는 일이 있었다. 그 원인은 기내 여압장치 고장이었다고 한다. 여압장치라... 객실 기압(압력)은 지상과 같지 않아.. 일반 민간 항공기는 2만 피트에서 높게는 4만 피트 높이에서 비행한다. 상식으로 알고 있는 것처럼 고도가 높아지면 질 수록 압력은 낮아..
연예인은 대중의 관심과 시선 속에 사는 사람들이다. 그러다보니 일반인이 했더라면 평범할만한 행동도 연예인의 행동은 많은 사람들의 칭찬 혹은 비난을 사기 쉬운 것이 현실이다. 그 부작용으로 한 개인에 대해 소문과 억측이 난무하기도 한다. 게중에는 이런 것이 자살이라는 극단적 선택을 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작년에는 엽기적인 사건이 벌어졌었다. 나훈아라는 걸출한 대중 가수가 자신에 대한 온갖 소문에 대해 참지 못하고 기자회견을 열었는데, 그 자리에서 '나훈아 성기가 조폭들에 의해 거세되었다'는 소문을 일축하기 위해 기자들 앞에서 자신의 바지를 내리겠다고 선언해 버린 것이었다. 물론 진짜로 바지를 내리지는 않았지만, 기자회견에 참석한 기자들은 갑작스런 이 행동으로 잠시 '정신적 공황 상태'에 빠졌었던 모양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