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족
얼마 전 미국에서 공항을 이륙하자마자 새떼의 공격(?)으로 인해 허드슨 강에 비상착륙한 일이 발생했었다. [항공소식] 유에스항공, 새(鳥)와 충돌해 강(江)에 비상착륙 (2009/01/06) 그것도 엔진 한개에만 문제가 발생했더라면 인근 공항으로 비행할 수도 있었겠지만, 불행히도 엔진 두개가 전부 망가지는 바람에 할 수 없이 도심으로 추락할 수도 없으니 강으로 비상착륙할 수 밖에 없었다. 다행히도 조종사의 현명한 판단과 조종기술 덕분에 단 한명의 사상자도 발생하지 않았었다. 이처럼 공항 주변에서 항공기의 이착륙에 절대적인 위험을 제공하는 것이 새(조류)이기 때문에 지금도 새(Bird)들과의 전쟁은 끊임없이 진행되고 있다. [항공상식] 비행기는 새(Bird, 鳥)가 무섭다 ^^ (2007/06/21) 그럼..
며칠 전 해외 인터넷을 뒤지다 보니, 우연히 검색된 기사 중의 눈에 띄는 것이 있었다.이동 중에 있던 항공기를 탄 승객 하나가 항공기의 문을 함부로 열었다가, 벌금을 물게되었다는 소식이 그것이었는데, 기사를 읽다보니 경악스러웠던 것이 그 승객이 한국인이었다는 사실이었다.지난 1월 1일, 하노이(베트남)에서 시엠립(캄보디아)까지 운항하는 베트남 항공편(VN845)에 탑승했던 한 한국인 (고 모씨)이 아무런 이유없이 항공기 출입문을 열었다고 한다. 다행히도 항공기가 지상을 이동하던 중에 발생한 사건이었기 때문에 특별한 피해는 없었지만, 어처구니없는 행동을 한 이 승객에게 베트남 교통부(The Transport Ministry)는 15,000,000 베트남 동(Dong) 벌금을 부과했다.비록 미화 840달러 ..
오늘 새벽, 미국에서는 절체절명의 항공기 비상착륙 사태가 벌어졌다. 오늘 새벽, 미국 시간으로는 2009년 1월 15일 오후에 뉴욕의 라구아디아 공항에서 이륙한 유에스항공 1549편이 이륙한 지 불과 수분만에 인근 허드슨 강으로 내려 앉았다. 해당 항공편은 A320 기종으로 승객 146명과 승무원 5명을 태우고 뉴욕을 출발해, 노스캐롤라이나 샤롯데로 향하던 중이었다고 한다. FAA (미연방항공청) 관계자는 해당 항공기가 뉴욕 공항을 이륙하자마자 새 떼를 만나 버드 스트라이크 (Bird Strike)를 입었으며, 새가 엔진으로 빨려 들어가 엔진의 작동이 불가능 상태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해당 항공기는 이륙 후 바로 버드 스트라이크를 당해, 출발 공항인 라구아디아 공항으로 되돌아가기 위해 기수를 틀었다. 그..
이건 또 무슨 말인가? 지난 해, 올해부터 앞으로 몇년 간은 세계 경제 침체에 휘둘려 항공업계도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지금도 속속 항공업계의 구도가 폐업, 합병 등으로 재편되는 분위기에 휩싸여 있는 상태이니 말이다. 알리탈리아 항공도 이미 파산해 다른 항공사로 인수되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입장이다. 아무리 그렇다고 하더라도 항공업 규모가 조금씩이나마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조종사의 수요만큼은 항상 부족한 입장이다. 특히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권 항공업계는 사업 급팽창으로 인해 조종사 확보에 혈안이 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항공소식] 중국, 약 100개 공항 더 짓는다. (2008/01/27) [항공소식] 중국 항공사 조종사 확보 전쟁에 돌입 (2007/11/22) [항공소식] 조종사 수급 비상..
여러모로 경제가 어렵긴 한가 보다. 자주 다니던 가게나 식당을 가보면 예전과는 많이 다른 모습이다. 손님 수가 눈에 띄게 줄었다고 한다. 그렇지만 일부 외식 음식점들은 이런 불경기도 타지 않는 모양이다. 불경기일 때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두드러지는 것은 아닐까? 비싼 음식점을 이용할 만한 사람들은 불경기와는 관계없이 여전히 이용하지만, 중저거 음식점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어려운 경기로 인해 씀씀이를 줄이고 있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다. 이런 불경기에 항공사도 예외는 아니다. 이럴 때일 수록 항공 이용객들은 저렴한 항공권을 찾기 마련이다. 그저 비행기 타고 몇시간 날아가는 거 굳이 좋은 서비스, 비행기 고집할 필요없다는 판단에서일 것이다. 저가 항공, 즉 Low Cost Carrier 의 특징은 저렴한 항공권..
나는 가스(LPG) 차량을 가지고 다닌다. 가솔린에 비해 연료비도 저렴하고, 친환경 청정 연료라고 해, 2000년에 구입한 레조 차량이 아직도 잘만 굴러 다닌다. 그런데, 어떻게 된 건지 지금은 LPG 연료값이 너무 올라, 가솔린 차량보다 효율이 더 안좋은 상태다. 연비는 가솔린의 절반에 불과한데, 연료비는 가솔린의 약 70% 이기 때문에 결론적으로는 손해다. 그렇지만 이런 효율성이 떨어지는 것 외에 결정적으로 불편한 점은 가스 충전소가 많지 않다는 점이다. 그래서 어디 조금 멀리 이동하려면 항상 가스를 채우고 출발하는 것이 버릇처럼 되어 버렸다. 중간에 가스가 떨어져 차가 도로에 서버리기라도 한다면 그만한 낭패가 없기 때문이다. 연료 적게 실은 황당한 항공사 비행기도 일반 탈 것과 마찬가지로 화석 연료..
낯선 곳을 여행하다 보면 가장 기본적으로 필요한 것이 먹는 것과 자는 곳이라 할 수 있다. 옛말에도 자는 곳은 불편해도 먹는 것 만큼은 챙겨서 먹으라는 말이 있다. 생활과 건강을 위해서라도 먹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없다는 뜻일 것이다. 그러나 잠자리가 불편하면 즐거워야할 여행이 피곤해지기 때문에 잠자리 역시 먹는 것만큼이나 중요하다고 할 것이다. 그치만 솔직히 하룻밤 머무는데 드는 비용이 적지 않다. 해외 여행에서 어지간한 호텔은 싱글룸이라고 하더라도 10만원대 중반이다. 그러다보면 며칠 숙박하는데 들어가는 비용이 전체 여행 경비의 거의 절반이나 차지하는 경우도 있어 아깝기 그지없다. 그래서 찾는 숙박 장소 가운데 하나가 호스텔(Hostel)이다. 가격이 워낙에 저렴해, 유스호스텔 같은 경우엔 불과 몇만..
항공 여행을 하게 되면 가장 짜증나고 성가신 것 중의 하나가 짐(Baggage, 수하물)이다. 입을 것, 먹을 것, 놀거리를 위해 이것 저것 챙기다보면 짐도 커지고 무거워진다. 이렇게 되면 자칫 무료 수하물 범위를 벗어나 초과 수하물 요금을 물게 되기도 한다. 원래 계획하지 않았던 비용 지출이 발생하면, 그만큼 아까운 돈이 없다. 괜히 돈을 날로 뜯기는 기분이 들기 때문이다. 또 한가지 짜증나는 것은 뜻하지 않게 수하물 사고를 당하는 경우다. 자신이 탄 비행기와 함께 짐이 도착하지 않거나, 아예 분실되어 버리기라도 하면 낭패 중의 낭패다. 낯선 여행지에서 이거 아무것도 없이 맨몸으로 지내야하기 때문이다. 거기다가 도착한 가방 이곳 저곳이 망가지거나 파손되어 있는 경우가 있다. 참, 궁금하다. 기계설비에 ..
개인적으로 구글에 상당한 호감을 가지고 있다. 우연히 사용하게 된 메일 계정인 지메일(gmail.com)의 심플함과 간편함에 매료되어, 이제는 주력 메일이 되어 버렸다. 이렇게 사용하기 시작한 구글 서비스는 사용할 수록 대단하다는 감탄사가 절로 나올 정도다. 지구상의 모든 지형, 도로, 건물 정보를 담은 구글 어스(Earth)로부터 천체를 감상할 수 있는 구글 스카이(Sky)는 이전에는 감히 상상을 못하던 서비스라 아니할 수 없다. 회사에서도 항공기 운항 관련해 종종 구글의 이 지상 정보서비스를 이용하곤 한다. 예전 같으면 해당 공항이나 국가, 관계기관에 연락해, 자료를 구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이지만, 이젠 그렇게 유용한 정보를 무료로 구할 수 있다는 게 내심 고마울 뿐이다. 현대는 정보戰이다. 특히 전..
비행기가 하늘을 날기 위해서 가장 많이 고려되는 것 중의 하나가 자체 무게다. 특히, 이런 무게가 많이 나갈 수록 소모되는 연료량이 커지기 때문에 항공사들은 항공기 무게를 줄이기 위해 갖은 애를 다 쓴다. 항공기는 다이어트와 전쟁 중 (2007/07/07) 미국 항공사, 무료 수하물 없앤다. (2008/06/24) 항공사, 기내영화 마저 중지하나? (2008/07/14) 몸무게 따라 항공요금 받는 미친 항공사 (2008/08/23) 이런 이유로 탑재 연료량도 최소화하고, 기내식 그릇 등의 무게를 줄인 가벼운 기물로 바꾸고, 오죽하면 기내 영화장비마저 없애는 상황이다. 게다가 얼마 전 대한항공은 승무원이 휴대하는 짐의 무게를 줄이기로 했다는 뉴스를 접했는데, 급기야는 어쩌면 승무원의 몸무게도 줄이지 않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