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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족
항공 여행에 있어서 클래스별로 적지않은 가격 차이가 존재한다. 적게는 2-3배, 많게는 10배 가까이 차이가 나기도 한다. 일반석(할인)과 퍼스트 클래스의 가격이 말이다. 왜 이런 차이가 날까? 아니 왜 이런 차이가 나야하는 걸까? 그 이유야 여러가지겠지만 가장 큰 이유 중의 하나는 좌석이다. 좌석의 크기와 안락함 등이 항공권 가격의 차이를 발생시키는 원인이라 할 수 있다. 항공요금 만큼 값어치를 한다? 뭐, 돈 많은 부자들이나, 회사비용으로 이용하는 사장님들은 별 부담없이 이런 고가의 퍼스트 클래스를 이용할 수도 있겠지만, 우리같은 서민들은 사실 돈이 아까워서라도 비즈니스, 퍼스트 클래스 이용하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10시간 넘는 장거리 구간의 지루함을 겪어 본 분들이라면 비즈니스, 퍼스트 클래스는 ..
여행에 있어서 짐은 필수적이다. 돈 없이는 가능(무전)해도 짐 없이는 불가능한 것이 여행이다. 항공여행을 할 때는 짐을 자신이 직접 들고 이동하는 것이 아니어서 그런지 분실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설사 자신이 직접 휴대하고 다니는 짐(가방)이라고 하더라도, 새로운 여행지로 떠나는 설레임과, 익숙치 않은 환경으로 인해 다소 들뜨기 쉽다. 이런 이유로 가방을 분실하기도 하고, 지갑 등을 잃어버리기도 한다. 항공 도착지에서 가방이나 짐도 그 형태가 유사한 경우 자신의 가방인 줄 착각하고 잘못 찾아가는 경우도 있다. 제주에서 서울(김포)로 올라오는 항공편에는 제주 공항에서 판매하는 선물 상자들이 다량 실리는 편이다. 이때 공항에서 많이 구입하는 것 중의 하나가 제주 특산물인 '옥돔'일 것이다. 이 '옥돔' 상품..
요즘 내 경우에는 식료품을 제외하면 거의 온라인 매장에서 상품을 구매하는 것 같다. 컴퓨터 제품부터 시작에서 집안의 소소한 생활용품까지 말이다. 게다가 애들 엄마는 식료품마저도 무공해 식재료를 구입한다고 온라인 구매가 늘고 있는 형편이다. ^^;; 온라인 쇼핑을 많이 이용하는 이유는 무엇보다 가격이 오프라인 매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할 뿐만 아니라 일반매장에서는 구입하기 어려운 물건들도 쉽게 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현상은 우리 집에만 해당되는 사항이 아닌 것 같다.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점차 온라인 쇼핑을 일상 구매형태의 한 부분으로 만들어가고 있는 것이다. 이렇듯 바야흐로 온라인 쇼핑 전성시대에 들어선 것 같은 이 순간에도 선뜻 온라인으로 구매하기 어려운 상품들이 있으니, 그 중의 하나가 항공..
최근 수십년 동안 교통수단의 발달은 눈부실 만큼 빠르고 대단한 변화였음에는 틀림없으나 그 중에서도 항공교통은 그 특징이 더욱 두드러진다. 이런 급속한 항공교통 산업의 변화는 그 확장에 반비례하여 인력 수급난을 겪고 있으며 특히 조종사의 경우는 그 양성과정이나 기간, 그리고 채용의 어려움 등으로 인해 항공발전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며칠 전 포스트로 전한 바 있다. 2007/11/15 - [하고하고/항공소식] - 조종사 수급 비상 2007/09/12 - [하고하고/항공소식] - 올림픽을 향한 중국 항공업계와 그 무서운 속도 이와 관련된 또 다른 기사와 항공사 상황이 연이어 표면으로 드러나고 있다. 조종사 확보라는 전쟁터에 기존 대형항공사 뿐 아니라 군소 저가 항공사까지 탄탄한 실탄을 장전하고 나서..
"침대는 가구가 아닙니다. 침대는 과학입니다" 이 광고 문구가 한 때 유행했던 적이 있었다. 얼마나 유행했으면 초등학교 저학년 시험 문제 중 "가구가 아닌 것"을 고르라는 질문에 당당히 "침대"를 선택하는 학생들이 있었다니 웃음이 나오기도 한다. 요즘은 제품이나 상품의 정체성이 모호해지는 시대인가 보다. 안경이라고 하면 그 주 목적이 애초에 시력을 보정해주는 제품이었으나 최근에는 패션의 한 부분으로 당당히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선글라스는 그 영향력이나 위치는 대표적이라고 할 만큼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런 패션의 한 부분으로서의 선글라스를 제외하면 언뜻 떠오르는 이미지 중에는 6.25 전쟁 당시 인천상륙작전을 성공리에 수행했던 미국의 맥아더 장군이 담배 파이프를 입에 물고 함께 착용..
인터넷은 현대 사회에 있어서 더 이상 없으면 안되는 필수 불가결한 존재가 되어가고 있다. 해외를 여행하는 여행객의 입장에서도 웹은 여행정보를 얻어내는 중요한 수단이 되어 버렸다. 그러나 각종 자료나 정보들이 사방에 흩어져있어 필요한 자료를 모으기에는 적지않은 손품(?)을 팔아야 만 한다. 어디 여행 정보만 좌악 모아논 데는 없을까? 이리 저리 검색할 필요없이 한 곳에서 모든 걸 알면 좋을텐데.. 모든 요구사항을 다 만족시킬 수는 없겠지만 여기 손품을 조금이라도 덜 팔게 해줄만한 정보가 있어 소개한다. 미국 CNN.com 은 해외를 여행함에 있어서 미리 알아두면 유용한 웹싸이트 25개를 선정했다. (2007.10.3) 내용 중 일부분은 미국을 중심으로 한 정보가 있는 것도 사실이나 확인해 본 결과 그 외 ..
여행은 즐겁다. ♬ 매일 똑같이 정해진 일상에서 벗어나 새로운 공기를 마시며, 나와는 또 다른 사람들을 만나고, 보다 다양한 생각을 가지고 새로운 시작으로 보게 한다는 측면에서 휴식, 특히 여행은 다소 무료할 수 있는 삶에 생기를 넣어주는 역할을 한다. 특히 최근에는 외국으로의 해외 여행이 활성화되고 일반화되면서 항공기를 이용한 항공 여행도 더 이상 특별하지 않은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여기게 되었다. 예전에야 비행기 한번 타 보는 게 무슨 벼슬이라도 하는 양 어린 친구들 앞에서 자랑도 하고 뻐기기도 했지만, 지금은 오히려 비행기를 한번도 타 보지 않은 사람이 특이한 모습으로 보여지기까지 한다. 어디나 지켜야할 규칙이 있고 예절이 있는 것처럼 항공기라는 좁은 공간에서 장시간 함께 여행해야 하는 승객들간, ..
얼마 전 모처럼의 휴가를 내서 가족과 함께 홍콩을 다녀왔다. 여행이란 늘 즐겁다. 여행을 다니면서 느끼는 육체적 피곤함은 새로운 것을 접하는 기쁨과 즐거움이 있어 대수롭지 않다. 새로운 것을 둘러보며, 편안한 휴식과 함께 여행 그 자체도 즐거움을 안겨주지만, 그에 못지 않게 여행을 준비하는 과정도 설레임과 함께 여행이 가져다 주는 즐거움 중에 하나가 아닐까 한다. 그런데 여행준비라는 걸 하다보면, 여러번의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괜찮겠지만, 많은 궁금증과 왠지 모르는 불안감이 생기기 마련이다. 비단 여행이라는 즐거움을 목적으로 하는 경우만이 아니라 유학이나, 단순 외국 방문 등의 경우에도 이런 궁금증이 생기는 건 매 한가지다. "지난 번에는 이런 짐 2개나 부쳤단 말이예요 ! 이번엔 왜 안된다는 거죠?" ..
"항공권과 여권 보여 주시겠습니까?" 우리가 항공기를 이용해서 해외로 여행하고자 할 때 항공사 탑승수속 직원으로부터 듣는 말이다. 대개의 경우 별다른 궁금증없이 항공사 직원에게 자신의 항공권과 여권을 건네준다. 그러면 항공사 직원은 항공권을 보고 (절취하거나) 좌석배정과 가지고 있는 짐을 부칠 수 있도록 해 준다. 그러면서 손님으로부터 받은 여권을 열어 내용을 살펴보기 시작한다. 여행하고자 하는 나라에 해당 승객이 이상없이 입국할 수 있는 지, 항공사의 탑승수속 직원은 관련 서류(여권)를 꼼꼼히 살펴보고 확인한다. 여권의 유효기간은 이상없이 남아있는지. 여권과 해당 승객의 이름이 일치하는지.. 해당 승객에게 방문하는 나라의 비자가 필요한지... 비자가 필요하다면 비자를 가지고 있는지.... 그 비자는 유..
정보통신 기술의 발전 속도는 놀랍다. 아니 경이롭기까지 하다. 불과 몇년 전까지만 해도 만화나 영화 속에서만 가능할 것 같았던 것들이 현실화되고 있는 것이다. 예전엔 극장에 가서 영화를 보려면 미리 전화로 예약을 하거나 그마저도 여의치 않으면 해당 극장에서 기다려 줄을 서곤 했는데, 인기있는 영화의 경우에는 그마저도 구하기 어려워 암표를 구하던 기억이 남아있다. 그러나 요즘은 어떤가? 인터넷을 통하거나 휴대전화를 통해 예약을 하고 그 예약 기록을 휴대전화나 인터넷에서 기록을 출력해 가져가면 그것으로 예약 OK.. 그리고 극장에선 해당 증빙(휴대전화나 출력 인쇄 예약 기록)을 보여주면 좌석권으로 교환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전자항공권 (e-Ticket, 이티켓)으로 항공여행, 더욱 편리해지다. ..
인류는 끊임없는 호기심과 관심으로 하늘을 날고자 하는 노력을 이어왔으며 현재에 와서는 하늘을 나는 물건을 만든다는 것이 너무나 당연시 되고있다. 동물이나 사람이 쉼없이 서있을 수 없듯, 하늘을 나는 새들도 계속 공중에 떠 있을 수만은 없는 것이고, 마찬가지로 인간이 만든 항공기도 하늘을 날기는 하지만 언젠가는 땅에 내려와 잠시라도 쉬는 시간을 필요로 하게된다. 공중 급유 동물이 외부로부터 섭취한 에너지를 바탕으로 생명을 이어가듯, 항공기도 하늘을 날기 위해서는 에너지원을 필요로 하고 있으며 현재 기술 수준으로는 석유를 바탕으로 한 연료가 가장 대표적 에너지원이다. 굳이 항공기가 하늘에 계속 떠 있을 이유가 있나 싶지만 공중 조기경보기 같은 경우는 군사적 목적 상 장기간 공중에서 정보 수집 등 그 의무를 ..
우리가 항공여행, 아니 어떤 공간을 입장하거나 서비스를 이용하려고 할 때 늘 사용되는 것 중에 하나가 "표" 형태의 증서다. 극장, 놀이공권, 공연장 등에서의 입장/좌석표가 대표적인 사례다. 국제 항공 여행을 함에 있어서 가장 기본이 되는 서류는 여권과 더불어 항공권이다. 그 중 항공권에 대해 알아보자 1. 항공권의 정식 명칭은? 한국어로는 항공권이라고 표현하지만 영문으로는 "Passenger Ticket and Baggage Check" 라고 한다. 명칭에서도 짐작할 수 있듯이 항공권이란 "발행된 각각의 구간에 관련하여 승객의 운송 및 해당 승객의 위탁 수하물의 수송에 대한 증표류"라고 표현할 수 있다. 단순히 승객의 수송과 관련된 내용만을 담고 있지 않다는 뜻이다. 항공여행에 있어서 승객과 함께 그 ..
서로 다른 두 생물이 서로에게 특별한 해(害)를 주거나 받지 않는 상태에서 접촉하며 같이 살아가는 생존 형태를 "공생(共生, symbiosis)"이라고 한다. 이러한 공생에도 다양한 형태가 존재한다. 악어와 악어새, 말미잘과 집게 처럼 서로에게 이익을 주고 살아가는 경우를 상리공생.. 상어 몸에 붙어 살아가는 빨판상어, 고래의 피부에 붙어사는 따개비 등은 고래나 상어에게는 특별한 피해를 주지 않으면서 다른 한쪽의 이익을 위해 붙어사는 경우로 편리공생이라고 한다. 그러나 한쪽에게는 유익하지만 다른 한쪽에게 피해가 생기는 경우를 "기생(寄生, parasitism)"이라고 한다. 사람 몸에 기생하는 회충이나 촌충으로 인해 사람이 질병에 걸리기도 하는 이 경우가 대표적이라 할 수 있다. 동식물의 세계에도 공생의..
요즘 우리 아이가 키가 자라나는 것과 비례해서 질문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하늘은 왜 파래?" "아빠는 왜 남자야?" 참으로 당황스럽지 않을 수 없다. 전혀 궁금하지 않을 것처럼 당연한 진실을 당연하게 받아들이질 않는다. 그런 황당한 질문에 답해 주려면 공부도 참 많이 해야 한다. 아이들에게 자랑스러운 아빠되기도 힘들다. ^^ 이런 것과 마찬가지로 우리가 항공 여행을 하다보면 간혹 당연스러운 게 궁금해질 때가 있다. 세계는 넓고 갈 곳은 많다? ^^ 한국에서 어지간한 외국은 단번에 직항하는 항공편이 있으나 아직까지 항공 수요가 많지 않은 곳은 직항은 드물기 때문에 중간에 갈아타고 가야하는 경우가 있다. 내가 가고자 하는 최종 목적지가 만약 스페인의 마드리드(Madrid)라고 한다면 한국에서는 아직 직항..
최근 국가간의 출입 문턱이 낮아지고 여행이 자유화되며, 소위 먹고 살만해지면서부터 해외여행은 더 이상 사치나 희귀한 사건이 아닌 자연스런 여가활동이 되었다. 예전에야 비행기 타고 해외여행 한번 다녀오면 대단한 경험을 한 것처럼 느끼던 시절도 있었지만, 요즘에 와서야 정말 옛날 얘기처럼 들린다. 얼마 전 뉴스 기사를 통해 공항에서 가장 많이 잃어 버리는 소지품이 여권이라는 사실을 접하게 되었다. 뉴스기사 (출처: YTN) 다른 소지품이야 가방에 넣어두고 특별히 꺼낼 일이 많지 않기 때문에 괜찮지만, 여권은 각 단계의 수속을 거칠 때마다 꺼냈다 넣었다 하는 도중에 상당 수 분실이 발생하곤 한다. 국제선을 이용하기 위해선 여권이 필수적인데, 출발을 앞두고 공항에서 이런 일을 당하면 낭패다. 시간적, 금전적 손..
88올림픽 이후 우리나라는 그 개방화와 세계화의 흐름 속에 뛰어 들면서 해외 여행은 자유로워지기 시작했다. 개인적으로는 해외를 처음 나가 본 것이 회사 입사를 하는 시점에야 비로서 가능하게 되었으니 상당히 늦은 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요즘에야 해외 여행은 그야말로 국내에서 자동차를 타고 여행을 다니듯 자유로워진게 사실이다. 오죽하면 골프를 치기 위해 해외여행지를 찾는다고 하니 참으로 격세지감을 느끼게 한다. 그러나 이렇게 자유로워지고 쉽게 다닐 수 있다고 할 지라도 우리나라가 아닌 말도 통하지 않는 외국으로의 여행은 여행을 떠나는 당사자에게 있어서는 긴장과 준비의 연속이라 할 수 있다. 만반의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준비를 한다 할 지라도 경우에 따라 예기치 못한 상황에 부닥치게 되는 경우도 있다...
꽤 오래 전이지만 "신기한 세상" 인가, "세상에 이런 일이" 던가 정확히는 기억나진 않지만 번개, 낙뢰를 맞고 살아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본 적이 있다. 한 두 사람에게 해당하는 신기한 이야기가 아니라 여러 사례가 있는 그리 희귀한 일도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재밌는 것은 그렇게 살아난 사람들 가운데 이상한 능력아닌 능력을 갖게되는 경우도 있나 보다. 신체의 생체계의 변화가 생기는 것인지.. 그러면 흔히 번개, 좀더 정확히 말하면 낙뢰 발생 시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밖에 없는 가? 이를 피하는 특별한 방법은 있는가? "번개" 란? [위키 백과] 번개는 떨어질 때 쇠붙이 등 금속류, 정확하게는 도체를 향한다고 한다. 그래서 번개를 맞은 사람들의 특징을 보면 주변에 쇠붙이가 있었거나, 몸에 지니고 있거나 하..
9.11 테러 이후 항공 여행은 더 이상 안전하고 쾌적하기 보다는 테러를 유발할 수 있는 대상이 되고만 느낌이다. 예전에는 항공 여행 중에도 간혹 승객들의 요청이나 부탁으로 항공기 조종실에 들어가 보기도 하곤 했었는데, 9.11 테러 사건 이후에는 어지간한 총탄에는 열리지 않을 만한 잠금장치를 해서 외부에서 조종실로 침입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사실 항공기라는 것이 쾌적하고 고급스런 교통수단이긴 하지만 다른 교통수단과는 달리 사고나 외부 위험으로부터 안전하게 승객을 보호할 만한 여건이 못되는 게 사실이다. 버스나 택시야 중간에 문제가 생겨도 차를 세우고 승객만 바깥으로 대피하면 되지만 항공기야 운항 중에 세울 수도 없는 노릇이고, 꼼짝없이 위험을 전부 감수할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보니 철저한 예방..
우리는 기본적으로 (일부 혹은 상당부분 제한돼 있긴 하지만) 자유 경쟁을 기본으로 하는 자본주의 시대에 살고 있다. 이상적인 사회를 꿈꾸던 사회주의와 공산주의가 체제의 한계성을 드러내며 거의 몰락해가는 시점에 현재로서의 대안이 자본주의가 된 것은 어쩔 수 없는 흐름인 것 같다. 하지만 현재 우리가 경험하고 있는 자본주의라는 것도 최초의 자유 경쟁이라는 개념에서 상당부분 그 원칙과 제도가 달라진 수정 자본주의라고 볼 수 있겠다. 우리는 각종 재화의 생산 결과물로 탄생한 상품을 구입하고 판매하며 살아간다. 어떤 특정한 상품의 가격은 생산자와 판매자가 어느정도 자신의 이익을 남기고 그 동안 투입되었던 자본을 회수하는 차원에서 그 수준이 결정된다. 그래서 같은 물건이라고 할지라도 그 생산자, 판매자가 누구냐에 ..
지난 해(2005년) 봄, 일본에 있을 때 아내와 애들은 학교 때문에 곧 한국으로 귀국해야 했기 때문에 마지막 여행 겸 해서 애들을 데리고 동경에 있는 디즈니랜드에 다녀왔다. 워낙에 일본 내에서도 유명한 곳이기도 하고 한국에서도 제법 관광객들이 다녀가는 편이라서 나름대로 기대를 하고 1박 2일 일정으로 계획을 잡았다. 일본에서는 국내외 여행을 가리지 않고 여행사를 통해 여행 스케줄과 숙박을 패키지 형태로 잡는 것이 가장 저렴하다. 특히나 일본 내의 여행은 그 물가와 살인적인 교통비 부담으로 인해 개인적으로 교통편을 준비하고 숙박지를 정하고 하는 것이 상당히 부담이 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나도 나름 게으른 측면이 있어서 미리 미리 준비하지 못하고 일주일을 남기고 여행사 문을 두드리니 이미 패키지 상품은 다..
일본에 근무 중, 업무차 모이는 단체에서 주최하는 (일본 입장에서의) 해외 공항 견학의 기회가 있었다. 뭐 거의 매년마다 하는 행사지만 올해는 베트남의 호치민 공항을 가게 되었는데.. 말이 견학이지 사실 그냥 하루 이틀 정도 기분 전환하는 행사다. 지난 1년간의 각 회사와의 관계에서 업무상 이런 저런 일들을 털어버리는 기회도 되고 좋은 비즈니스 관계를 이어나가기 위한 행사의 의미가 더 크다. 후쿠오카를 출발, 점심 경 도착한 베트남 호치민 공항 풍경. 터미널을 나서자 마자 후욱~ 하고 뜨겁고 습한 공기가 폐 안으로 밀려들어 온다. 피부 숨구멍의 긴장을 풀듯 바로 촉촉해진다. ^^ 그도 그럴 것이 내가 사는 곳 날씨는 겨울인데, 이곳은 거의 초여름 수준이다. 나중에 들으니 이곳 베트남에서는 지금(1월)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