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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족
항공기 안이라는 공간이 워낙 좁고 제한적이기 때문에 다른 어떤 곳에서보다 매너, 에티켓이 매우 중요하다.처음 보는 낯선 이에게 싫은 소리 하기도 어려운 것이고, 그렇다고 참자니 답답하기만 하고..Expedia.com 가 항공 이용객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우리가 짐작한 내용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는다. 무책임한 부모 : 41% 보호자로서의 의무를 망각한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런 유형의 승객을 같은 승객 입장에서 보기에도 함께 하고 싶지 않은 부류에 속한다. 특히 아이들이 기내에서 떠들거나, 울거나, 뛰어다니는 행동을 전혀 제지하지도 않고 방치하는 경우다. 좌석 등받이 차는 승객 : 38% 주로 아이들이 뒤에 앉았을 때 이런 경우가 많다. 냄새 풍기는 승객 : 28% 흠..... 만취 승객 : 2..
"어라! 왜 환불 금액이 이거 밖에 안되죠?" "돌아오는 항공권 사용하지 않고 환불하는 거니까, 금액이 절반되어야 하는 거 아닌가요?"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대개 여행은 다시 되돌아옴을 전제로 시작한다. 그래서 교통편도 떠날 때와 돌아올 때 다 고려하고 준비한다. 항공여행도 이런 여행 패턴과 그다지 다르지 않아서 항공권을 준비함에 있어 대부분은 왕복 항공권을 구매한다. 왕복 항공요금이 편도의 2배가 아닌 이유 항공사가 항공권을 판매할 때 기왕이면 고객이 떠나는 편, 돌아오는 편 둘 다 자사를 이용하기 원한다. 당연한 얘기다. 일반적으로 항공사들은 A 도시를 출발해 B 도시까지 항공요금이 30만원이라고 해도 왕복 구매시 60만원으로 판매하지는 않는다. 단순 계산, 편도의 2배 요금으로 왕복 항공권을 판매..
삶에 있어서 여행이나 휴식(휴가)은 나른하고 정해진 일상에서 벗어나 새로운 활력소가 된다. 특히 젊은 층을 중심으로 패키지 여행보다는 자유로운 개별, 단독 여행에 나서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여행이라는 것이 대부분 낯선 곳을 대상으로 하다 보니, 예기치 못한 일들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그런 예기치 못한 일들이 생활 기반이 없는 곳에서 발생하다 보니, 대처하기 더욱 어렵게 만들곤 한다. 최근 우리 항공편을 이용하는 분들 중에 이런 분들이 종종 발견된다. "비행기 놓쳤는데 어떻게 하죠?" "소지하신 항공권을 보니, 방금 출발한 항공편 이외에는 사용할 수 없는 제한사항이 있네요." 혹은 "항공편을 바꾸시려면 추가 요금을 지불하셔야 한다고 하는데요." 알뜰한 여행을 하려다 보니, 저렴한 항공..
이 글은 "항공문화" 2011년 여름호(8호)에 실린 원고입니다. 예전에 블로그에 올렸던 글을 다시 재 구성해 잡지에 게재한 것입니다. --------------------------------------------- 2008년 12월 31일, 네덜란드 발, 미국 보스톤 행 노스웨스트 항공 059편에는 승객 124명이 탑승했다. 하지만 이 비행기가 보스톤에 도착했을 때 탑승객은 125명이었다.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비행 도중 늘어난 승객은 다름아닌 아기였다. 비행기 안에서 아기가 태어난 것이다. 우간다 국적의 한 여성이 임신 8개월 상태로 비행기에 탑승했지만, 예기치 못하게 아기가 일찍 세상을 보게된 것이었다. 비행기가 출발한 지 6시간 쯤 지나자, 이 우간다 여성이 승무원을 급하게 찾았다. 의사를 ..
올 겨울 날씨는 전통적인 삼한사온과는 거리가 먼 것 같다. 한번 추위가 몰아 닥치더니 떠날 줄을 모른다. 내일도, 모래도 계속 춥다고 하니 이런 날씨가 지속되니 따뜻한 나라로 여행 떠나고 싶은 마음 간절하다. 업무에서 좀 벗어날 수 있으면 말이다. ^^;; 여행을 떠날 때 필수적인 것이 짐이다. 잠깐 외출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생활을 위해서는 그동안 사용하던 물건이나 용품들이나 낯선 여행지에서 필요한 것들이 여행을 떠남에 꼭 필요하다. 이렇게 준비한 짐을 비행기에는 들고 타기 힘들기 때문에 주로 화물칸으로 부친다. 탑승수속 카운터에서 짐을 부치고 벨트를 따라 들어가는 짐을 보고 있자면 본격적인 항공여행을 실감하며 자그마한 흥분과 기대감으로 가득찬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기대감은 여지없이 깨져 버린..
어딘가로 떠나고자 할 때 챙겨야 하는 것이 짐(Baggage)이다. 물론 간혹 모험심이 강한 어떤 이는 짐 없이 세계일주 여행에 도전하는 인물도 있기는 하다. [재미난 이야기] 짐(가방) 없이 6주 기간 세계일주 도전 (2010/08/21) 하지만 사람다운(?) 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필요한 일용품이 있기에 일반적으로 짐 없는 여행은 상상하기 힘들다. 또 싸는 짐도 여행의 성격과 기간에 따라 다르다. 업무용으로 떠나는 출장의 경우에는 필요한 옷가지 조금, 업무에 사용할 물건 들 정도지만, 배낭여행을 떠나겠다고 한다면 온갖 자질구레한 물품까지 다 챙겨야 한다. 어디론가 떠나기 위해 짐을 싸다보면 꼭 빼 먹고 챙기지 못하는 아이템이 있기 마련이다. 개인적으로는 칫솔과 치약을 빼 먹기 일쑤고, 슬리퍼도 자주 빠..
사람 가는 곳에 짐도 간다. 항공사에서 입사 초년, 공항 카운터에서 근무하면서 가장 편하다고(?) 생각하고 선호하던 근무 포스트는 No Baggage 카운터다. 말 그대로 짐 없는 손님들이 탑승수속 할 수 있는 카운터다. 짐 없이 여행하기란 쉽지 않지만, 비즈니스 등으로 단거리 구간을 비행할 때는 대개 짐을 부치지 않는다. 그저 간단한 서류 가방이나 작은 트렁크 하나가 고작이다. 짐을 부치지 않다보니 수고스런 업무 하나가 줄어들 뿐더러 부치는 짐이 없으니 초과요금 가지고 손님들과 실랑이(승강이) 벌일 필요가 없어 업무에 부담 또한 줄어든다. 모든 항공 여행객들은 짐을 동반한다. 설사 부치는 짐은 없을 지 모르지만 간단한 가방이나 베낭 정도는 휴대하는 게 보통이다. 집을 떠나 타지로 여행한다는 것은 여러가..
여행을 하는데 가장 기본이 되는 것 중의 하나가 가방이나 배낭처럼 일상에 사용할 물건을 운반할 도구다. 걷거나 잠시 이동할 때 사용할 소지품이 아닌 것들은 다른 가방에 담아 호텔이나 숙소에 보관하지만, 늘 들고 다니면서 사용할 카메라나 전화기 등은 휴대하고 다녀야 한다. 이때 대개 작은 휴대용 가방을 사용하곤 하지만 때로는 이런 가방마저 거추장스러울 때도 있다. 그 중 몇개는 바지 주머니 등에 넣기도 하지만 불편하긴 마찬가지다. 그런데 이런 고민거리를 해결할 자켓이 여기 있다. 자켓(코드) 하나에 어지간한 소지품은 다 휴대할 수 있도록 한 제품이다. 겉으로 보기엔 그저 평범한 자켓이지만 주머니만 열면 마치 형사 가제트의 로봇팔이나 헬리콥터 프로펠러처럼 갖가지 물건들이 쏟아져 나온다. 요즘 현대인들의 필수..
며칠 블로그에 접속할 기회가 없었다. 출장아닌 출장으로 며칠간 멀리 다녀왔기 때문이다. 다녀 온 곳은 다름아닌 몰디브 (Maldives).. 막 결혼한 신혼 여행이라면 더 없이 즐거웠겠지만, 업무상 떠나는 것이라 그리 즐거움을 느낄 여유는 많지 않았다. 게다가 윗분들을 모시고 가는 것이라 더욱 더..... 사진 찍는 것이나 기록하기를 좋아하는 입장에서 여행을 떠날라치면 가지고 떠나는 물건들이 제법 많다. 카메라, 그것도 DSLR 로 갖추는 건 기본이고, 각종 액세서리까지 합치면 짐이 제법 많아지기 일쑤다. 이번 몰디브 출장도 기왕에 떠나는 것이기에, 그리고 그렇게 평화롭고 아름답다길래 사진에 대한 유혹은 더욱 클 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 이것 저것 준비해 떠났는데, 하나 더 준비한 것이 휴대전화인 아이폰..
항공기 사고율은 대단히 낮다. 거기다가 항공기 사고로 사망할 확율은 더더욱 낮다. 일반 도로에서의 교통사고 발생율에 비할 정도가 아닐 정도다. [항공정보] 번개 맞아 죽는 것과 항공기 사고 죽을 확률, 어느게 높아? (2009/08/29) 그럼에도 불구하고 항공기 사고는 워낙 뉴스거리가 되는 소재이기 때문에 일반인들에게 다가오는 놀라움은 대단히 크다. 항공기가 비행도중 갑자기 추락하거나 폭발 등이 아니라면 최근 발생하는 사고의 대부분 유형은 이착륙 과정에서 약간 미끄러지거나 활주로를 벗어나는 등의 경우가 많다. 치명적인 폭발 등의 사고의 경우에는 승객 생존률이 그리 높지 않지만, 불시착이나 활주로를 벗어나는 등의 사고 유형에서는 생존확률이 대단히 높다. 하지만 그렇다고 모든 승객들이 다 생존한다고 볼 수..
모든 생산품에는 세금이 붙는다. 물론 일부 나라에서는 세금 없는 생산품, 제품을 구입할 수도 있기는 하지만 거의 대부분 나라에서는 제품을 만들고 판매할 때 세금이라는 게 함께 따라 다닌다. 그러다 보니 조금이라도 물건을 싸게 사고 싶을 때 사용하는 방법으로 면세점을 이용한다. 면세점은 말 그대로 세금이 면제된 제품을 판매하는 곳이다. 하지만 이런 면세점은 대개 공항이나 항구 등 해외를 드나드는 출입지역에 있다. 물건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곳이지만 아무 때나 이용할 수는 없다. 해외를 드나드는 사람들에게만 그 기회가 주어진다. 요즘도 해외 출장이라도 가게 되면 간혹 물건 사다 달라는 부탁을 받기도 한다.^^;; 어느 공항이든지 국제선이 운영되는 공항이라면 면세점이 있다. 사실 최근에는 공항이 벌어들이..
바야흐로 세계는 하루 생활권이 되어가고 있다. 물론 아직 완전한 하루 생활권이라고 보기는 어렵겠지만, 항공노선 잘 구성하면 하루 만에 지구 반대편까지 날아가는데 크게 문제없는 수준이다. 이렇게 기술적으로는 많은 발전을 이루었지만, 정작 자유로운 이동을 가로막는 것은 나라마다 가지는 편견과 경제상황, 정치적 이해 때문이다. 불과 1년 전(2008년 11월 17일) 우리나라 사람들에 대해 미국 입국 시 요구하던 비자(Visa, 사증)를 면제됐다. 더 이상 미국을 들어가기 위해 비자를 받을 필요가 없어진 것이다. [여행정보] 미국 무비자(No-Visa) 여행과 전자여행허가(ESTA) 절차 미국이라는 나라가 뭐 그리 대단하냐고 하겠지만, 경제적으로나 정치적으로 세계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나라기 때문에 우..
장거리 항공편 비행은 피곤하다. 조종사나 승무원 얘기가 아니다. 일반 승객으로 비행기를 타는 것도 피곤하다. 한 두시간 여행이야 그렇겠지만 10시간 내외 항공여행은 여러가지 부작용을 만들어낸다. 이런 부작용은 대부분 피로로 이어지기 때문에 막상 즐거워야 할 여행일정을 망치기 일쑤다. 작년 유럽 여행 때에도 전날 피곤함을 풀지 않고 그냥 비행기를 탔는데, 비행기 안에서도 아이들 때문에(?) 제대로 쉬지 못한 채 도착한 파리는 그야말로 피곤 그 자체였다. 정해진 일정 때문에 쉬지도 못하고 일정을 강행군하는 바람에 고생했던 기억이 생생하다. 그래서 어떻게 장거리 항공편 시간을 대처하는냐에 따라 피곤함을 줄이기도 더하기도 한다. [항공여행 팁] 장거리 항공편에서 살아남기 거기다가 이 장거리 항공편은 필수적으로 ..
항공 여객부문에서 최근 급격하게 변하는 부문이 있는데, 다름아닌 수하물, 짐에 관한 것이다. 그동안 일정량을 무료로 부쳐주는 수하물은 기본이었으나, 그 원칙이 최근 변하고 있다. 미국 항공사들을 중심으로 상당 수 항공사들이 이미 무료 수하물 제도를 없앴다. [항공소식] 짐값으로 3개월만에 1천 4백억원 벌어들인 아메리칸 항공 (2009/07/20) [항공소식] 델타항공, 국제선 무료수하물마저 없애나? (2009/04/24) [항공정보] 미국 항공사들의 수하물 요금 (대부분 무료 수하물 없음, 2009년 8월 현재) 이런 와중에 돈까지 지불하고 부친 가방을 잃어버린다면 기분은 참 씁쓸하고 황당할 것이다. 항공사의 실수로 잃어버린 짐이라면 그나마 괜찮은데, 못된 승객이 자기 짐을 들고 나가 버린다면 어떨까?..
여행은 마음을 설레게 한다. 미지의 곳을 향한다는 건 언제나 즐거운 일이지만, 모르는 곳인만큼 준비해야 할 것도 많다. 여행 떠나기 전날 쯤 되면 마치 소풍을 앞둔 초등학생처럼 설레는 마음에 잠을 이루지 못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흥분된 마음에 미처 준비하지 못해 여행지에서 낭패나 어려움을 당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때로는 면도기 하나를 준비못해 호텔에 도착해 구입하느라 이리저리 찾아다니기도 한다. 비치(Beach)로 향하면서 수영복처럼 필수적인 것을 준비하지 않는 사람은 없겠지만, 사소하지만 없으면 불편한 것을 깜빡하는 경우도 있다. 그럼 여행에 있어 필요한 것이지만 잊기 쉬운 것들에는 어떤 게 있을까? 1. 전원 충전기 없으면 ..? 요즘 휴대전화는 장소를 가리지 않는다. 해외 여행을 떠날 때도 로..
꽤 오래 전 얘기지만 유럽을 여행하려고 준비할 때 주변에서 심심치 않게 들었던 말이 외국 나가면 길에서 소매치기에 주의하라는 말이었다. 특히 이태리를 여행할 때는 절대 혼자 나다니지 말고 지갑이나 가방 등은 손에서 놓지 말라는 충고도 빼놓지 않고 들었던 레파토리다. 그나마 국내에서야 소매치기를 당해도 돈이나 조금 잃어버리는 정도지만, 외국에서는 여권 같은 중요한 신분 증명서와 여행에 필요한 자금은 국내에서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중요하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유명 여행지에는 어디나 할 것없이 소매치기가 활개치는 경우가 많다. 그럼 전 세계에서 소매치기가 극성인 나라와 도시는 어디일지 궁금하다. 이태리 로마? 프랑스 파리? ^^ msnbc 가 세계 유명 도시 중, 여행객들이 당하기 쉬운 10대 소매치기..
제주항공은 우리나라에서 성공했다고 평가되는 저비용 항공 중의 하나다. 최초 출발했던 한성항공의 미래 불투명한 것과는 달리 국내선에 이어 국제선에도 성공적인 안착을 보여주는 것 같아 기쁘다. (이번 포스트 부터는 저가항공 (Low Fare Carrier)이라는 표현 대신, 저비용 항공 (Low Cost Carrier)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도록 한다. 아무래도 저가라는 표현이 싸구려라는 의미만 강조하는 것 같기도, 실제적으로는 항공사 영업구조나 내부 효율성을 높혀 저비용 구조를 추구하는 항공사라는 의미가 더 적합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라는 좁은 항공시장에서 메이저 항공사 2개를 넘어 저비용 항공사가 성공하기는 그리 녹녹치 않다. 그래서 너도나도 국내선은 적자를 보더라도 발판삼아, 국제선에 뛰어 들고자 한다...
여행은 고단하고 나른한 삶에 자극과 활력소가 됩니다. 헌데, 간혹 여행이 지독히도 재미없을 때가 있습니다. 예상했던 것보다 흥미롭지 않다던가, 쉴 곳도 마땅치 않고 피곤하기만 했던 여행이 있을 수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어떨까요? 아래 동영상을 보시면 생각이 달라지실 겁니다. ^^ 이런 사고만 없었던만 해도 성공적인 여행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안전하게 집으로 귀환하셨다면, 그것만 해도 감사한 일입니다. 그리고 낯선 곳을 여행할 때 가장 곤란해 하는 것 중의 하나가 생리현상입니다. 제반 사회시설이 좋은 곳이었다면 괜찮겠지만, 그렇지 않은 곳도 있을 겁니다. 후지산 입구라고 합니다. 이거 도대체 쉬야 한번 하려면 한 시간씩 기다려야 하는 것이었는 지.. 처음엔 이게 무슨 동영상인가 했네요. ㅎㅎ 여기..
휴가철이다. 태양이 작렬하고 있다. 요즘 국내선 항공편, 특히 제주 노선 항공편은 그야말로 미어 터질 정도다. 항공사에서 다수의 임시편을 증편했음에도불구하고 많은 사람들로 넘쳐나고 있다. 아마도 경제 사정 상, 비싼 해외 여행보다는 가깝지만 유명한 관광지인 제주로 방향을 바꾼 분들이 많기 때문일 것이다. 어디론가 멀리 떠나고 싶어도 비용 부담 때문에 쉽지않은 게 현실이다. 그 비용 부담 중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게 항공요금이다. 항공 요금만 어떻게 처리되면 지금 당장이라도 멋들어진 휴양지로 떠나고 싶은 분들 많으리라. 요즘 저가 항공이 활성화되면서 발품 아니 손품만 잘 풀면 항공 요금도 상당부분 절약할 수 있게 되었다. 일반 항공사에 비해 5분의 1, 심지어는 10분의 1 정도 가격으로 항공권을 구입할 수..
전부는 아니지만 24시간 운영되는 공항이 많다. 대부분 규모가 큰 국제공항들이 이에 해당한다. 우리가 해외 여행을 하다보면 공항과 공항을 거쳐가며 항공기를 타고 이동할 때가 있다. 서울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까지 가려면 직항 노선이 없기 때문에 중간 어느 공항이든 거쳐가야 하는데, 비행기 갈아타는 시간 간격이 애매해서 그 다음 비행편 기다리느라 공항에 꼬박 갇혀 있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저녁 무렵에 항공편으로 공항에 도착해 다음날 새벽 항공편을 타야 하는 경우에는 10시간 넘게, 심지어는 꼬박 하루 가까이 공항에 체류해야 하기도 한다. 영화 터미널의 톰 행크스 같은 신세는 아니지만 공항에서 시간을 때워야만 하는 것이다. 공항에 따라 볼거리나 즐길 거리가 많은 공항이라면 조금은 덜 심심하겠지만, 그렇지 않은..
애완동물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달라지면서 더 이상 가축(?)이라는 의미로 키우지는 않는다. 이미 서구에서는 애완동물을 가족처럼 여기고 있어, 집에서 함께 생활하는 것은 물론 여행할 때도 함께 하는 경우가 많다. 얼마 전 애완동물 전용 항공사 등장에 대해 포스팅한 적이 있는데 지난 15일부터 정식으로 운항하기 시작했다. [항공정보] 애완동물 전용 항공사? 현실성 있어? (2009/04/05) [여행정보] 애완동물 전용 항공사 (Pet Airways) 홍보 동영상 (2009/04/27) 예상과는 달리 수요가 많아 9월까지 이미 예약이 완료되어 있다고 한다. 조금은 뜻밖의 상황이긴 하다. ^^ 이런 애완동물 전용 항공사가 나오게 된 이유 중의 하나가 항공기 안으로 애완동물 데리고 타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었다...
지금은 사라진 풍경이 되어 버렸지만, 명절 때면 기차표를 구하기 위해 서울역에 장사진을 치던 광경을 흔히 볼 수 있었다. 모처럼의 고향 방문을 위해서는 길에서의 밤샘도 감수했던 시절이다. 물론 요즘은 인터넷 등 통신 환경 발달로 사전 예약 등이 도입됨에 따라 이런 풍경은 옛 기억이 되어 버렸지만 말이다. 이렇게 밤샘을 해서도 기차 좌석을 구하지 못한 사람들이 마지막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은 좌석이 아닌 입석 기차표라도 구하는 것이었다. 비록 몇 시간을 서서 이동해야 하지만 고향으로 갈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입석 기차표는 감지덕지 했었다. 좌석에 비해 형편없이 불편한 만큼, 입석 기차표 가격은 상대적으로 저렴했다. 이런 기차 입석표의 추억이 항공권으로 돌아올 조짐을 보이고 있다. 얼마 전 중국의 Spring..
비행기를 처음 탔을 때 가장 인상 깊었던 것 중의 하나를 꼽자면 객실 승무원들이 시연하는 안전한 비행을 위한 안내가 아닐까 싶다. 승무원들이 항공기 좌석 중간 중간에 서서 안내 방송에 따라 항공기 비상구는 어디에 있으며, 비상 시에 산소 마스크는 어떻게 사용하고 출발하고 도착할 때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 그 요령을 직접 몸으로 시연(데몬스트레이션)하곤 했다. 물론 최근에는 그 역할을 대부분 기내 비디오 시스템에 담당하고 있다. 매번 안내 동작을 승무원이 직접 시연하는 것보다 비디오를 통해 안내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 판단했을 것이다. 이런 승무원들의 직접적인 시연이나, 비디오를 통한 안내는 비행기 한 두번 타다보면 관심이 시들해지기 마련이다. 내용도 뻔하거니와 굳이 내용 듣거나 보지 않아도 될만큼 익숙해져..
슈우웅~~~~~ 비행기 한대가 일본 칸사이 공항(오사카)을 향해 날아 들어간다. 항공기가 구름을 뚫고 내려가자 바다 한가운데 홀로 서있는 공항 활주로가 눈에 보이기 시작하고 본격적인 착륙 준비에 들어간다. 랜딩기어를 펼치고, 엔진 추력과 플랩 각도를 조절해가며 항공기는 활주로로 미끄러져 내려간다. 쿠궁~~ !!!! 쿠와~~아~~앙~~~~ 랜딩기어가 활주로에 닿자마자 엔진 리버서(Reverser)를 가동시키자 자연스럽게 엔진 브레이크 효과를 발생시켜 서서히 멈춰간다.... 항공기를 지상에 세워두면 돈~~~~ 비행기의 주 무대는 하늘이다. 하지만 하늘을 영원히 비행할 수는 없기에 언젠가는 땅에 내려 앉아야 한다. 대부분의 민간 항공기들은 한달(약 720시간)에 약 200 내지 많게는 400시간 가까이 하늘을..
민간 항공기는 사람과 짐을 실어 날라 사업을 하는 만큼 승객이 탑승하는 기내를 어떻게 하면 안락하게 꾸밀까 고민한다. 얼마 전 대한항공은 B777-300ER 신형 항공기를 들여 오면서 퍼스트, 비즈니스 클래스 좌석을 명품으로 꾸몄다고 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좌석 한대에 2억원이 넘는단다. [항공소식] 대한항공, 한대 2억원 넘는 명품 좌석 선보여 이쯤되면 그저 앉는 장소라고 치부되던 좌석이, 비록 짧은 시간동안이지만 생활 공간으로 변모하고 있다 할 수 있다. 개인 비디오는 물론 짐을 보관할 수 있는 공간부터 누워서 편안한 잠을 잘 수 있게끔 한다니 그럴 만도 하다. 항공사들은 비즈니스 환경에 따라 기내 좌석이나 인테리어를 바꾸곤 한다. 그래서 같은 기종이라도 클래스 구성은 물론 좌석 수까지 다른 경우..
고용과 취업이 화두인 시절이다. 요즘은 너무너무 취업하기 힘들다고 한다. 내 실력으로 요즘 같으면 영락없이 백수로 지내야 할 정도로 새로 입사하는 친구들 실력이 놀랍기만 하다. 그런데 이렇게 뛰어난 실력을 가지고 있어도 취업이 마음 먹은만큼 되지 않는다고 하니, 최근의 구직난이 얼마나 심한지 짐작할 수 있다. 요즘 젊은이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직종이 뭘까? 다른 여러 직업이 있겠지만, 그 중의 하나가 승무원인 모양이다. 모 기사를 보니 제주항공의 경우 승무원 취업이 1000 대 1 정도의 경쟁을 치뤄야 한다고 하니 취업난과 동시에 그 인기가 하늘을 찌른다. 사실 승무원이라는 직업이 그리 만만하고 재미난 것만은 아닐 터인데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원하는 걸 보면, 비행이라는 것이 그만큼 매력적이긴 한 모양이다..
항공기를 이용하는 데 가장 신경쓰이는 곳이 공항이다. 처음 항공여행을 하다보면 비행기라는 것도 낯설고 공항이라는 곳은 더욱 낯설 수 밖에 없다. 비행기를 타기 위해 좌석 배정은 어디서 받아야 하는 지, 그리고 무얼 확인해서 소지해야 하는 지, 그리고 비행기까지는 어떻게 어느 길을 따라 이동해야 하는 지 남에게는 묻기 민망한 것이 대부분이다. 타야 하는 항공편의 좌석 배정을 받고, 짐을 부치고 나면 이제 비행기까지 이동해야 한다. 통상 국제선의 경우는 비행기에 늦지않게 타기 위해서 적어도 2시간 전까지 공항에 나오라고들 한다. 왜 그럴까? 항공편 좌석 배정 받는데 그렇게 많은 시간이 드는 걸까? 물론 항공편 체크인을 위해 기다려야 하고, 좌석 배정 받고, 짐을 부치는 시간이 적지않게 소요되는 것은 사실이지..
낯선 곳을 여행한다는 것은 늘 마음 설레게 한다. 내가 아닌 다른 사람들은 어떤 생활을 하며 살아갈까? 그들도 나랑 같은 고민을 하며 조금씩은 다르겠지만 다가올 미래를 꿈꾸며 사는 방식도 같을까? 짧은 여행에서는 비록 그들의 깊은 실 생활을 경험할 수는 없지만, 늘 아름다운 기억으로 남게 한다. 여행을 하다보면 간혹 역 주변이나 사람의 왕래가 많은 곳에서 거리의 악사들을 만나게 된다. 그들이 무슨 목적으로 악기를 들고 거리에서 연주를 하는 지는 모른다. 정말 돈이 궁해서 악기 하나 들고 구걸(?)하기 위해 나왔을 수도, 아니면 자신의 재주를 다른 이들에게 아름다운 음악으로 들려주고 싶은 바람에서일 수도 있을 것이다. 이유야 어쨌든 이런 거리의 악사를 만나는 사람들에게는 적어도 편안한 음악 한 자락을 감상..
여행은 늘 마음을 설레이게 한다. 어디를 갈까? 가서 무얼 할까? 이런 생각만 해도 가슴이 뛰고 흥분되기 시작한다. 여행이란 우리를 반복되는 일상에서 벗어나 지금까지 지나온 길을 되돌아 보는 계기를 만들어 준다. 평소에는 잘 느끼지 못했던 내 일상과 습관들을 한발짝 떨어져 편안한 마음으로 바라보면 의외로 쉽게 발견하는 기회를 가지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고 여행이 꼭 무엇을 느끼고자 떠나는 것은 아닐 것이다. 그저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휴식을 취하고 싶은 욕구에 의한 자연스런 현상이라고 하겠다. 여행을 떠난다고 하지만, 막상 현지에 도착하면 아쉽게 느끼는 것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아! 면도기 안 가져왔네? 이런... 이거는 뭐하러 가지고 왔지? 짐만 되는데 이거? 이런 느낌들 아마 한두번씩은 경험했을 것이..
항공사에 근무하다 보니, 해외 여행을 자주할 것 같지만, 실상은 그렇지도 않다. 물론 다른 분들 보다야 기회나 여건이 좋을 수 밖에 없지만, 한번 움직이면 적지않은 비용이 발생하기 마련.. 그리고 짧은 기간 동안 휴가를 즐기기에는 해외는 그리 적당치 않다. 이럴 땐 아무래도 주거지 인근, 가까운 곳을 찾기 마련이다. 자가용으로 3-4시간 정도라면 그리 큰 부담도 느끼지 않고 1박 2일 정도 다녀올 거리로 적당하다. 그런데 막상 1박 2일 다녀오려고 적당한 곳을 찾으면 쉽게 결정하기 어렵다. 물론 인터넷의 블로그나 카페 등에서 정보를 구할 수도 있지만, 대부분 단편적이고 개인 느낌이 강하게 남겨져 있어, 객관적인 판단을 어렵게 하곤 해 정확한 정보를 얻기 어렵기 때문이다. 얼마 전 우연히 광고를 통해 이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