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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족
휴~~ 오랜 만에 블로그에 접속해 본다. 요 며칠 바쁜(?) 일이 있다보니 소홀했는데.. 그리고보니 벌써 2008년 마지막 달인 12월로 접어들었다. 시간 참 빨리도 지나간다. 무더워 에어콘을 켜네 마네 할만큼 더웠던 게 엊그제인데, 벌써 완연한 겨울 날씨다. 점퍼나 코트를 입지 않고선 외출하기 힘들 정도로 추운 날씨가 되었다. 12월이니 당연한 것이겠지? ^^;; 날씨가 추워지고 쌀쌀해지면 비행기가 공항을 이착륙하거나 비행함에 있어, 날씨가 더울 때보다는 비행하는 데 비교적 좋은 조건이 된다. 그런데 이렇게 비교적 운항하기 괜찮은 날씨인 겨울에 항공기 운항의 발목을 잡는 것이 있으니 그것은 다름아닌 눈(Snow)이다. 그래서 항공업계는 겨울철이 되면 바짝 긴장하게 된다. (물론 여름철에는 태풍이나 비 ..
대부분의 사람들은 머리카락이 빠져 대머리가 되는 것을 극도로 혐오한다. 다른 사람들은 별다르게 생각지 않아도 본인 자신이 받는 스트레스는 상상하기 힘들 정도다. 또한 대머리라는 것이 유전적 영향이 크다고 하는데, 이 글을 쓰고 있는 나 자신도 그 점에서는 자유롭지 못할 것 같다. 다행이 아직까지는 괜찮지만 말이다. (그래도 조심해야지 ㅋㅋ) 이렇게 별로 달갑지 않은 대머리라는 것도 경우에 따라서는 돈(Money)이 되기도 하는 모양이다. 뉴질랜드의 국적 항공사인 뉴질랜드 항공 (Air New Zealand)는 대머리 여행객 70명을 모집하고 있는데, 이는 다름아닌 자사의 광고 캠페인을 위한 것이라고 한다. '광고를 위해 대머리가 필요하다?' 물론 대머리라는 소재를 광고에 얼마든지 이용할 수는 있지만, 이..
또 수하물 얘기다. 아마 이 블로그를 간혹 들어와 보신 분이라면 이렇게 생각하지 않을까? 비행기 한번 타는 데, 짐이 뭐 그리 대단하다고 매번 짐가지고 글을 쓰나 하고 말이다. ^^;; 계속 이야기 하고 있지만, 항공 여행에서 수하물은 승객과 함께 필수적인 요소이기 때문이다. 최근 미국 항공사들이 국내선 무료 수하물을 없앤다, 유럽의 저가 항공사들도 수하물을 아예 없애려고 하긴 하지만, 아직까지는 사람 가는데 필히 동반해야 하는 것이 짐(수하물, Baggage)인 것만큼은 어쩔 수 없다. 우리가 알게 모르게 수하물은 비록 적은 확률이지만 분실이 발생하기도 하고, 수하물로 인해 사고가 발생하기도 한다. 그래서 수하물 관련해서 조금만 주의하면 좋을 내용으로 정리해 본다. 무거운 가방, 선반 (Overhead..
아마 경제분야에서 올해의 최대 화두였다면 기름값의 상승 아니었을까 싶다. 비단 우리나라만의 현상이 아닌 전세계적인 상황이며, 최근 거리에 자동차 수가 확연히 줄어든 모습에서도 그 영향력을 짐작할 수 있다. 항공업도 예외는 아니어서, 항공사에 따라 30% 내외의 비용이 기름값으로 지출된다고 할 만큼 큰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의 메이저 항공사들은 보유 항공기 대수를 줄여 몸집을 가볍게 하고, 그동안 무료로 운송해주던 수하물에 요금을 부과하는 등 수익을 극대화 시키는 데 골몰하고 있다. 중동 사태로 발발한 1970년대의 1, 2차 오일 쇼크 이래 최대 위기라는 것이 공통된 인식이다. 이런 고유가 위기 상황을 타개할 방법이 항공업계에는 없는 것일까? 영국의 가디언 紙에 따르면 ..
삶이 점차 풍요로워지면 먹고, 자고, 입는 것, 즉 의식주 문제에서 점차 벗어나게 된다.기본 욕구 이외의 즐거움을 찾게 되는데, 그 중의 대표적인 것이 여가를 즐기는 것이다. 여러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흔히 하는 것이 여행 아닐까? 게다가 요즘은 항공 교통이 발달함에 따라 해외 여행은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즐거움이 되었다. 지금도 공항에는 매일 수천명, 수만명이 출입국을 위해 드나든다. 물론 비용의 부담이 있기는 하지만, 누구나 조금만 절약하고 노력하면 그리 어렵지만은 않다. 그런데 대부분의 해외 여행은 한번에 한 두군데 다녀오는 것이 보통이다. 휴가 등의 시간적 제약에다, 비용 또한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그래 !! 좋아.. 내 인생의 즐거움을 위해 목표 중의 하나를 세계일주 여행으로 해 보겠어 !!..
아주 아주 골짜기 산골에서 평생을 살다 모처럼 서울 나들이에 나선 할아버지. 난생 처음 비행기를 타게 되었는데, 비행기 안이 너무 깨끗하게 느껴진 할아버지는 신발을 주섬주섬 벗어놓고 비행기에 탄다. 이 광경을 지켜본 사람들 박장대소 하고.... 우리가 재미삼아 하는 농담 중에 하나다. 그렇지만 '에이 그런 일이 실제로 있겠어?' 하며 그저 가벼운 조크로 웃어넘기곤 한다. 그런데 이와 비슷한 일이 실제 발생했다. 스웨덴의 스톡홀름 공항에서 항공사 직원의 말을 잘못 알아들은 할머니 한 분이 항공기 여행을 위해 수하물 벨트를 이용한 사건이 벌어졌다. 일반적으로 항공기 좌석 배정을 받기 위해서는 탑승수속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이때 승객이 소지한 수하물을 위탁받아 승객을 대신해 화물칸에 싣는다. 무게를 달고 목..
"우리 아이가 없어졌어요 !!!" 10살 제나(Jenna)는 지난 8월 17일, 할머니 댁을 방문하기 위해 워싱턴 덜레스 공항에서 보스톤 공항으로 출발했다. 부모가 공항에 제나를 마중나왔으나 어디에서도 그 아이를 찾을 수 없었다. "부모 중 한명만 어린 아이 (비동반 소아) 를 마중하기 위해 항공기로 갈 수 있었어요. 다른 승객들 내리는 것을 보며 제나도 곧 내릴 줄 알았죠. 그렇지만 탑승객들 다 내리고 나서도 우리 아이는 찾을 수가 없었어요" 엄마인 보이어(Boyer)씨는 제나가 탑승했던 유나이티드 항공 직원에게 물어보았지만, 되돌아온 건 알 수 없다는 표정뿐이었다고 한다. "해당편에서 내린 사람들에게 물어 보니, 작은 소녀 하나가 사람들 틈에 섞여, 항공기에서 내렸으며, 셔틀전차를 탔다고 얘기를 들었..
'뜨. 뜬다. 떠... 우와 ~~~~' 발 아래 창밖으로 보이는 지상의 건물과 자동차들이 점점 성냥갑처럼 작아진다. 회사에 입사한 후 처음 비행기를 탔을 때의 느낌이다. 비행기를 처음 탔을 때의 경험을 잊지 못한다. 갑작스럽게 몸이 하늘로 끌려 올라가는 느낌과 함께 발 아래로 느껴지는 짜릿하고 아리한 느낌.. 그러나 어떤 것이던 익숙해지면 재미가 떨어지기 마련이다. 이제 비행기를 타도 그러나 보다.. 잠깐 졸고 있으면 어느새 하늘에 떠 있곤 한다. ^^;; 이제 많이 익숙해졌다고 생각하지만, 여전히 힘들고 어려운 비행은 장거리 노선의 경우다. 비행 시간이 자그마치 10시간이 넘는 경우에는 뭔가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비행 후에 힘들고 지친 여행이 되기 십상이다. 뭘 하면서 10시간 혹은 14~15시간을 보..
돈 절약하는 여행 방법이라.. 요즘같이 고유가로 인해 항공 요금을 비롯한 물가가 인상되는 시점에서는 흥미를 가지게 하는 내용이다. 여행이란 자고로 즐기기 위한 것이다. 재미를 위한 것이던, 아니면 휴식을 위한 것이던 결국 여행의 목적은 즐거움을 위한 것이란 뜻이다. 고행의 길을 떠나는 수도자가 아닌 다음에야 여행을 고난으로 생각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돈이 들고, 비용이 다소 필요하다 하더라도 여행을 떠난다. 오히려 투자한 시간과 비용 못지않은 기력 충전을 얻을 수 있다. (물론 체력적으로 더 힘들고 피곤할 지도 모르지만 말이다.) 그렇지만 같은 여행을 하더라도 돈을 낭비할 필요는 없다. 주머니에서 돈이 흘러넘쳐 주체할 수 없는 사람이 아닌 바에야 기왕이면 돈을 아끼는 것이 현명한 여행자들인..
Passenger Ticket and Baggage Check이 용어는 우리가 흔히 말하는 '항공권' 을 나타내는 영어 표현이다. 항공권은 승객이 항공기를 이용할 수 있는 티켓(Ticket) 뿐만 아니라, 짐(수하물)을 부칠 수 있는 Check 의 역할도 함께 수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만큼 항공 여행에 있어서 짐(수하물)의 의미는 중요하다. 승객과 수하물을 뗄래야 떼기 힘든 관계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사실 간혹 보면 부치는 수하물 없이 여행하는 승객들을 자주 보게 된다. 그런 승객들에게 이미 잠재적 무료 수하물 요금이 포함된 항공 요금을 지불하게 하는 것은 어찌보면 불합리하다. '나는 수하물도 부치지 않는데, 부치는 사람이랑 왜 똑같은 요금의 항공권을 구입해야 하는 거지?' 물론 항공사는 항공 요금 안..
'엄지족이 뜬다.' 모바일 통신이 발달하면서 음성통신을 위주로 하던 시대에서 문자, 화상통신으로 진화해왔는데, 그 중에서도 문자통신을 주로 이용하는 시대, 세대를 나타내는 표현이다. 물론 이미 오래된 얘기다. 지금은 문자통신도 이미 모바일 통신의 주력 중 하나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오죽하면 (환갑이 훨씬 지난) 우리 어머니도 문자 메세지를 즐겨 보내신다. 음성이 좋긴 하지만 간혹 문자 메세지도 나름대로 좋은 경우가 있기 때문에 즐겨 사용하신다. 그런데 이런 휴대전화 문자 메세지가 항공기를 안전하게 착륙시켰다고 한다. 기내 전자장비 작동불능에 빠진 항공기 지난 8월 7일, 승객 4명을 태운 아일랜드의 Kerry 에서 Jersey로 향하는 경비행기 하나가 심각한 위기 상태에 빠지게 되었다. 39살의 조종..
며칠 전이다. 다니는 교회의 청년 하나가 도움을 부탁해 왔다. 8월에 10여명이 단기선교를 다녀오려고 하는데, 항공권을 좀 저렴하게 구입할 수 없겠냐는 것이었다. 내가 항공사에 근무하는 것을 알고 있는 그 청년의 부탁은 너무나 당연해 보였다. 항공사 직원에게 부탁하거나 할인받을 수 있는 더 좋은 방법을 알고 있어 도움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었으리라. 그러나.. 실제 내가 그 청년에게 도움줄 만한 것이 없다는 것을 말하기에는 설명하기가 구차했다. 기껏해야 아는 여행사를 소개시켜 주는 것 외에는 도움 줄 마땅한 것이 없었다. 어라.. !!! 항공사 다닌다면서, 항공권 구입하려는 사람에게 여행사를 소개시켜주다니? 항공사에 근무하다보니 위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종종 주변 사람들로부터 항공권을 저렴하..
드디어 종이 항공권은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시대가 되었다. 지금까지 우리가 사용해 오던 종이 형태의 항공권이 이제부터는 발행되지 않는다는 뜻이다. 지난 2004년부터 IATA(국제항공운송협회)의 숙원사업 중 하나로 지속적으로 사용 확대해 오고 있는 전자 항공권 (e-Ticket) 사용이 이제 전 세계 어느 항공사, 여행 대리점에서도 가능한 시점이 된 것이다. 작년, 2007년 8월 27일 IATA는 올해 5월 31일까지 사용할 종이 항공권 1600만장을 마지막 발주를 냈다고 발표했었다. 그 시점인 5월 31일이 지나고 6월에 접어든 것이다. 종이 항공권, 은퇴식 거행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고유가 시대에 따른 항공업계 위기 상황 가운데 지난 5월 마지막 주말, 전세계 주요 항공업계 관계자들은 터어..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 로마제국이 한창 번성할 시절, 모든 무역과 경제, 정치가 로마를 중심으로 이루어져 유행했던 말로서, 요즘 흐름이나 추세가 어느 한쪽을 중심으로 나타나 절대적 영향을 미칠 때 흔히 빗대어 표현하곤 한다. 로마제국 시대에 모든 길이 '로마'로 통했다면, 정보통신 기술이 발달한 요즘은 점차 모든 정보가 '휴대전화'로 통하는 시대가 되어가는 것 같다. 휴대전화가 더 이상 단순히 음성 통신을 주고받는 단말기에 머물지 않는다는 말이다. 다른 여타 분야와 마찬가지로 항공 분야에서도 휴대전화를 업무나 서비스에 활용하려는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 전화를 이용해 예약을 하고 항공권을 구매하거나 탑승권을 발급 받는 것 등의 시도가 이어져 왔다. 하지만 항공 업무라는 것이 한 국가 안에서만 발생하고..
여행에 있어서 짐은 필수적이다. 돈 없이는 가능(무전)해도 짐 없이는 불가능한 것이 여행이다. 항공여행을 할 때는 짐을 자신이 직접 들고 이동하는 것이 아니어서 그런지 분실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설사 자신이 직접 휴대하고 다니는 짐(가방)이라고 하더라도, 새로운 여행지로 떠나는 설레임과, 익숙치 않은 환경으로 인해 다소 들뜨기 쉽다. 이런 이유로 가방을 분실하기도 하고, 지갑 등을 잃어버리기도 한다. 항공 도착지에서 가방이나 짐도 그 형태가 유사한 경우 자신의 가방인 줄 착각하고 잘못 찾아가는 경우도 있다. 제주에서 서울(김포)로 올라오는 항공편에는 제주 공항에서 판매하는 선물 상자들이 다량 실리는 편이다. 이때 공항에서 많이 구입하는 것 중의 하나가 제주 특산물인 '옥돔'일 것이다. 이 '옥돔' 상품..
항공권이란 ! 쉽게 말하면 항공기를 이용하기 위해 그 요금을 미리 지불한 유가 증권이라 할 수 있다. [항공상식] 항공권 가격은 왜 차이가 날까? / 싸게 구입하는 방법(2007/02/27) 공항에서 일하다 보면 공항으로 오는 도중 트래픽 잼으로 인해 제시간에 공항에 도착하지 못해 항공편을 놓지는 승객들을 종종 접하게 된다. 이런 경우 동일 목적지로 운항하는 항공편이 있다면 다음 운항편을 이용해 탑승할 수 있다. 그런데 가고자 하는 목적지로의 항공편이 없다면 다른 방안을 생각해 봐야 하는데, 이 때 통상 다른 항공사의 운항편을 찾게 된다. 그래서 운항편이 있는 B 항공사를 찾아가 탑승 가능 여부를 확인하고 이용하게 되는데 항공권이 필요하게 된다. 그래서 원래 이용하고자 했던 A 항공사의 항공권이 사용하고..
"공항에서 체크인 하지말고, 집에서 하세요" 공항에서 체크인 하는 것이 일반적인 절차임에도 불구하고, 공항에서 하지 말고, 집에서 온라인 셀프 체크인을 통해 좌석배정을 미리 받으라는 말이다.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 캠페인을 하는 것일까? 그런데 이런 권고를 하는 항공사는 저가 항공사로 유명한 유럽의 라이언에어다. 이 항공사는 여러가지로 많은 물의(?)를 일으키는 항공사다. 일전에는 자사 여 승무원을 비키니 차림의 달력 모델로 사용하기도 해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기도 했다. 2007/12/14 - [하고하고/항공소식] - 유럽 대표 저가항공사, 성상품화한 캘린더 제작 물의 일반 메이저 항공사들이 서비스 개선을 위해 승객 스스로 집에서건, 직장에서건 미리 원하는 좌석을 미리 배정하는..
2007, one of safest years in aviation history 항공교통은 다른 어떤 교통수단보다 안전한 교통수단이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는 이런 사실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항공교통의 이용에 적지않은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 게 현실이다. 아마도 항공교통의 특성상 항공기 사고가 가지는 파괴력과 언론 전파력 때문이지 않을까. 항공기 사고로 몇십명이 사망했느니, 항공기가 전부 불타 없어져 버렸느니 하는 것들이 두려움을 가지게하는 주요 원인인 것으로 생각한다. 그렇지만 이런 인식에도 불구하고 작년 2007년은 민간항공 역사상 가장 안전했던 한해였다고 한다. 항공사고기록사무소(Aircraft Crashes Record Office)에 의하면 항공사고가 가장 적었던 1963년 이후 4..
요즘 내 경우에는 식료품을 제외하면 거의 온라인 매장에서 상품을 구매하는 것 같다. 컴퓨터 제품부터 시작에서 집안의 소소한 생활용품까지 말이다. 게다가 애들 엄마는 식료품마저도 무공해 식재료를 구입한다고 온라인 구매가 늘고 있는 형편이다. ^^;; 온라인 쇼핑을 많이 이용하는 이유는 무엇보다 가격이 오프라인 매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할 뿐만 아니라 일반매장에서는 구입하기 어려운 물건들도 쉽게 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현상은 우리 집에만 해당되는 사항이 아닌 것 같다.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점차 온라인 쇼핑을 일상 구매형태의 한 부분으로 만들어가고 있는 것이다. 이렇듯 바야흐로 온라인 쇼핑 전성시대에 들어선 것 같은 이 순간에도 선뜻 온라인으로 구매하기 어려운 상품들이 있으니, 그 중의 하나가 항공..
새벽 2시 25분, 미국에서 출발한 xx항공 036편(가상)이 인천공항으로 들어오고 있다. 항공기를 조종하는 조종사는 물론이거니와 안전한 착륙을 위해 관제탑은 이착륙하는 모든 항공기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으며, 공항 현장에는 들어오는 항공기를 맞이하기 위한 각종 손길들이 부산하게 움직인다. 이제 초겨울에 접어들어 새벽이면 장갑이 끼지 않고는 손이 시릴 정도지만 원활한 항공기 운항을 위해 각자 맡은 바 일에 열심이다. 해당 항공편이 관제탑의 관제를 받으며 무사히 착륙하고, 활주로를 거쳐 터미널까지 들어온다. 그리고 긴 여정에 피곤하지만 고국에 돌아왔다는 안도감과 기쁜 마음으로 소지품을 챙겨 항공기를 내려오는 승객들의 발걸음은 가볍기만 하다. 그리고 이 공항을 거쳐 말레이지아나 동남아로 연결되는 승객들은 다..
최근 수십년 동안 교통수단의 발달은 눈부실 만큼 빠르고 대단한 변화였음에는 틀림없으나 그 중에서도 항공교통은 그 특징이 더욱 두드러진다. 이런 급속한 항공교통 산업의 변화는 그 확장에 반비례하여 인력 수급난을 겪고 있으며 특히 조종사의 경우는 그 양성과정이나 기간, 그리고 채용의 어려움 등으로 인해 항공발전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며칠 전 포스트로 전한 바 있다. 2007/11/15 - [하고하고/항공소식] - 조종사 수급 비상 2007/09/12 - [하고하고/항공소식] - 올림픽을 향한 중국 항공업계와 그 무서운 속도 이와 관련된 또 다른 기사와 항공사 상황이 연이어 표면으로 드러나고 있다. 조종사 확보라는 전쟁터에 기존 대형항공사 뿐 아니라 군소 저가 항공사까지 탄탄한 실탄을 장전하고 나서..
최근 기름값이 거의 배럴당 100달러 수준까지 천정부지로 솟구쳐 어디까지 더 오를 지 짐작하기 조차 어려운 시점에 와 있다. 경제 전체에 엄청난 영향을 주겠지만 특히 기름을 주 연료로 사용하는 항공사 입장에서는 그 긴장감이 다른 여타 기업보다 더할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단순히 기름값이 오른다는 차원을 넘어 화석 연료의 매장량 한계가 있을 것이고, 언젠가는 지금 사용하고 있는 화석 연료 고갈이라는 현실이 닥치게 됨은 자명의 사실이다. 이런 절박함에 전세계 과학자들은 그 대체 연료 찾기에 부심하고 있다. 바이오 연료, 바람, 물 등의 대체 가능성 있는 모든 것에 희망의 씨를 뿌리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대체 연료 찾기의 노력 중 가장 현실가능한 것 중의 하나가 태양으로부터 생성되는 연료가 아닌 가 싶..
다른 교통 수단과는 달리 항공기는 대단히 빠른 속도를 유지하며 비행하기 때문에 그만큼 사고의 위험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다. 민간 항공기 중 B747 (점보) 같은 경우, 지상 (그라운드) 속도로 시속 900km 가 넘는다고 하니 그 속도는 감히 짐작하기 힘들다. 그러다보니 우스개 소리로 하는 말, "공중에서 상대방 항공기를 본 사람이 있다면 그건 이미 이세상 사람이 아니다" 워낙에 빠른 속도이다 보니 전방에 상대방 항공기를 본 순간 이미 충돌했을 거라는 얘기다. 그래서 비행기(항공기)는 각종 사고에 대비한 장치와 첨단장비들로 운영되는 데, 공중에서 다른 항공기나 비행 물체를 감지하기 위해 운영되는 시스템으로는 TCAS (Traffic Alert Collision Avoidence System) 이라..
88년에 개최한 올림픽에 대해서 그 개최 배경을 뒤로 하고, 결과적으로 나타난 영향만을 본다면 우리나라의 발전과 변화에 획기적인 계기가 되었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다.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의 발전에 경제적인 면에서 한 몫을 했음은 물론,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를 해외에 알려 그 인지도를 높이는데 그 만한 역할을 하는 행사가 없었다. 외국 손님을 맞아들이기 위해 각종 거리 정비, 환경 사업은 물론 국민의 의식 변화를 유도하는 운동까지 참으로 다양한 노력들을 기울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정부 차원에서는 각종 질서 지키기 운동에서부터 제도나 절차, 규제를 바꾸고 개선했으며, 일반 기업 차원에서는 향후 있을 개방에 대비해 국제적 기준에 맞추어 기업의 형태를 바꾸는 노력들이 더해졌다. 물론 88 올림픽이 북한, 쿠..
조만간 (종이) 항공권은 수집가의 품목으로만 남게 될지 모르겠다. "여보세요. 개나리 여행사인데요" "아! 네~" "이번에 여행하시는 데 필요한 항공권 발행했습니다. 직접 오셔서 받으시겠습니까? 아니면 집으로 보내드릴까요?" "집으로 보내주시면 고맙겠습니다만.." "네. 알겠습니다. 내일 오후까지 항공권을 보내드리겠습니다." 여행사와 고객간의 대화다. 그러나 이런 식의 업무도 조만간 사라지게 될 것 같다. 그 동안 전통적으로 발행해 오던 종이항공권의 발행 규모가 점차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이전에도 언급한 바 있듯이 시대가 변하고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우리가 그 동안 전통적으로 생각하고 있던 많은 것들이 그 목적과 의미를 간직한 채 그 형태가 변하고 있다. 항공업무에도 많은 변화가 있는데 그 중에 대표..
"기장님!! 긴급 사항입니다. !!" ( 객실 사무장 ) "무슨 일입니까?" ( 기장 ) "손님 중 한 분이 가슴을 쥐고 쓰러졌는데 호흡이 거칠고 의식이 불분명합니다." "우선 응급조치를 하고, 다른 손님 중에 의사나 간호사가 있는 지 확인해서 도움을 요청하고 그 조치 결과를 알려 주시기 바랍니다." 잠시 후........... "기장님 ! 다행히 손님 중에 의사 분이 계셔서 쓰러진 승객 상태를 확인하고 응급조치는 취했습니다. 그렇지만 가능한 빨리 의료조치를 하지 않으면 생명이 위독할 것이라고 합니다." "네? 그래요? 알겠습니다." (대화 내용을 이해하기 쉽게 각색) 여객 항공기가 비행을 하다보면 이런 상황에 종종 직면하게 된다. "만사 불여튼튼(? ^^;;)"이라고 탑승수속 때부터 승객의 외모나 건강..
"위 ~~ 이 ~~ 잉 ~~~~" 엔진 소리가 점점 커지며 내가 타고 있는 항공기가 움직이기 시작한다. 어느정도 거리를 달리자 항공기가 머리를 들며 공중으로 부웅 날아오른다. 공원에서 놀이기구를 탈 때의 느낌과 비슷하다. 울렁거림과 웬지 끌려올라가는 듯한 느낌이.. 항공기가 공중으로 날아오르며 발생하는 순간적인 기압차이로 인해 귀가 먹먹해져 온다. 숨을 멈추고 귀 안쪽에 공기를 불어넣듯이 힘을 주자 "뻑" 하고 뚫리며 귀가 정상으로 돌아왔다....... 헬리콥터가 아닌 날개가 동체에 고정되어 있는 (우리가 흔히 보는) 비행물체는 양력을 받아 하늘로 떠오르기 위해서 일정 공간의 길이(거리)을 필요로 한다. 우리가 흔히 보는 공항의 활주로(Runway)는 이렇게 항공기를 하늘로 띄우기 위한 힘을 얻기위해 사..
우리가 항공여행, 아니 어떤 공간을 입장하거나 서비스를 이용하려고 할 때 늘 사용되는 것 중에 하나가 "표" 형태의 증서다. 극장, 놀이공권, 공연장 등에서의 입장/좌석표가 대표적인 사례다. 국제 항공 여행을 함에 있어서 가장 기본이 되는 서류는 여권과 더불어 항공권이다. 그 중 항공권에 대해 알아보자 1. 항공권의 정식 명칭은? 한국어로는 항공권이라고 표현하지만 영문으로는 "Passenger Ticket and Baggage Check" 라고 한다. 명칭에서도 짐작할 수 있듯이 항공권이란 "발행된 각각의 구간에 관련하여 승객의 운송 및 해당 승객의 위탁 수하물의 수송에 대한 증표류"라고 표현할 수 있다. 단순히 승객의 수송과 관련된 내용만을 담고 있지 않다는 뜻이다. 항공여행에 있어서 승객과 함께 그 ..
서로 다른 두 생물이 서로에게 특별한 해(害)를 주거나 받지 않는 상태에서 접촉하며 같이 살아가는 생존 형태를 "공생(共生, symbiosis)"이라고 한다. 이러한 공생에도 다양한 형태가 존재한다. 악어와 악어새, 말미잘과 집게 처럼 서로에게 이익을 주고 살아가는 경우를 상리공생.. 상어 몸에 붙어 살아가는 빨판상어, 고래의 피부에 붙어사는 따개비 등은 고래나 상어에게는 특별한 피해를 주지 않으면서 다른 한쪽의 이익을 위해 붙어사는 경우로 편리공생이라고 한다. 그러나 한쪽에게는 유익하지만 다른 한쪽에게 피해가 생기는 경우를 "기생(寄生, parasitism)"이라고 한다. 사람 몸에 기생하는 회충이나 촌충으로 인해 사람이 질병에 걸리기도 하는 이 경우가 대표적이라 할 수 있다. 동식물의 세계에도 공생의..
최근 국가간의 출입 문턱이 낮아지고 여행이 자유화되며, 소위 먹고 살만해지면서부터 해외여행은 더 이상 사치나 희귀한 사건이 아닌 자연스런 여가활동이 되었다. 예전에야 비행기 타고 해외여행 한번 다녀오면 대단한 경험을 한 것처럼 느끼던 시절도 있었지만, 요즘에 와서야 정말 옛날 얘기처럼 들린다. 얼마 전 뉴스 기사를 통해 공항에서 가장 많이 잃어 버리는 소지품이 여권이라는 사실을 접하게 되었다. 뉴스기사 (출처: YTN) 다른 소지품이야 가방에 넣어두고 특별히 꺼낼 일이 많지 않기 때문에 괜찮지만, 여권은 각 단계의 수속을 거칠 때마다 꺼냈다 넣었다 하는 도중에 상당 수 분실이 발생하곤 한다. 국제선을 이용하기 위해선 여권이 필수적인데, 출발을 앞두고 공항에서 이런 일을 당하면 낭패다. 시간적, 금전적 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