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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족
전 세계가 온통 멕시코發 돼지 인플루엔자로 홍역을 앓고 있다. 충분히 치료 가능한 홍역으로 끝났으면 하는 바람이지만, 진행되는 모양새는 훨씬 심각한 정도인 것 같다. 돼지를 숙주로 한 조류 인플루엔자와 사람에게 발생하는 인플루엔자가 혼합, 변형을 일으켜 새로운 변종 바이러스가 만들어진 것이라 한다. 이것이 돼지와 관련된 사람에게 전염되고, 사람과 사람 사이에 또 전염된다고 알려져 있다. 대유행, 팬데믹 (Pandemic) 이라는 표현으로 전 세계적 전파 여부를 이야기하곤 하는데, 오늘 보니 총 6 단계 중 5단계로 격상시켜 이미 대유행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알렸다. 우리나라도 결코 치외법권 지대가 아닌 것이다. 그런데 항공기는 왜 지연된다고 하는걸까? 현재 미국이나 멕시코에서 등에서 한국으로 유입되는 승객..
미국인들에게 2001년에 발생한 911 테러는 꿈에도 잊을 수 없는 공포와 두려움을 안겨준 사건이다. 미국이 개국한 역사 이래, 미국 본토가 직접적인 공격을 당했던 사례가 없었기 때문이다. 물론 2차 세계 대전 당시 일본으로부터 하와이 진주만을 공격당한 일은 있었지만, 본토가 아니었기에 전략적 목적 외에 그다지 큰 의미는 두지 않는 편이다. 그래서 미국인들에게 민간 항공기라는 존재는 편리한 교통수단이라는 점과 테러에 이용된 테러도구였다는 점을 동시에 인식하게 한다고 할 수 있다. 지난 월요일 (4월 27일) 미국 뉴욕 맨하탄 상공에 보잉 747 항공기 한대와 F-16 전투기 한대가 굉음을 내며 비행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그 시간도 잠깐이 아닌 약 30분 정도를 아주 낮은 고도 (1000피트 내지 1500..
비행기는 하늘을 나는 물건이지만, 그 역할이 끝나고 나면 사라져버리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렇게 그 수명을 다한 항공기는 그 부품이나 소재를 재활용하기 위해 지구상에 몇 안되는 폐기장에서 그 폐기되어 재활용하는 소재로 다시 태어나게 된다. [항공상식] 수명다한 항공기는 어디서 폐기되나? 이런 식으로 폐기되는 것이 일반적이긴 하지만, 때로는 그 비행기 형체를 그대로 간직한 채 또 다른 목적을 위해 사용되기도 한다. 얼마 전에 소개한 스웨덴 스톡홀름 공항 호텔로 변신한 B747 항공기가 대표적인 예다. [항공소식] 점보 항공기, 호텔로 변신 (2008/09/02) [여행정보] 승무원이 서비스하는 호스텔? (2009/01/10) 이채롭지 않은가? 공항에서 숙박 장소로 항공기를 이용하다니 말이다. 그런데 이 외에..
항공여행이라 하면 대개 사람이 항공기에 탑승해 이동하는 것을 말한다. 그러나 삶이 점차 풍족해지고 애완동물을 기르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이 항공여행에도 변화가 불가피해진다. 사람 뿐만 아니라 동물, 애완동물도 항공기를 이용하는 시대가 된 것이다. 그러나 애완동물은 사람과는 달리 항공여행에 있어 상당한 제약이 따른다. 우선 항공기에 탑승(탑재)할 수 있는 마리 수도 제한될 뿐더러 일단 항공기에 탑승하면 물 외에는 음식 제공도 불가능하다. 사람들이 함께 탑승하고 있는 공간이기 때문이다. 최근 애완동물 애호가들이 점차 많아지면서 애완동물이 항공기를 이용하는 수요가 많아지자, 급기야 애완동물 전용 항공사가 등장할 것이라는 소식을 전한 바 있다. [재미난 이야기] 애완동물 전용 항공사? 현실성 있어? (2009..
얼마 전에 미국 항공사들의 추가 수수료 내용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미국 항공사들의 무지막지한 각종 수수료 현황 그 중에 가장 최근에 나타난 현상이 무료 수하물을 없애는 부분이었다. 그동안 일정량의 수하물(짐)을 무료로 위탁할 수 있도록 했으나, 최근 대부분의 (미국) 항공사들이 이 무료 수하물을 없애고 전부 요금을 부과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런 무료 수하물을 없애는 대상 노선은 미국 국내선에 한정된 것이었다. 즉, 미국 항공사들도 국제선에 대해서는 짐 2개까지 무료로 운송하는 기준은 변함이 없었던 것이다. 그.런.데 이제 국제선에 대해서마저 무료 수하물을 없애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델타항공이 올 7월 1일부터는 국제선에 대해서도 두번째 위탁 수하물에 50달러의 요금을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즉, ..
자동차 사고보다 적은 확률로 발생하는 것이 항공기 사고라고 한다. 하지만 항공기 사고는 한번 나면 대형으로 그 인명 피해가 막심하기 때문에 느끼는 불안감은 클 수 밖에 없다. 항공기 사고의 대부분은 이착륙 시에 발생한다. 항공기가 하늘을 날다가 당하는 사고는 아주 드물다. 특정 테러나 아주 극심한 천재지변에 의한 사고가 아니라면 말이다. 얼마 전 미국 유에스 항공이 새와 부딛혀 엔진이 망가지는 바람에 허드슨 강에 비상착륙 한 적도 있고, 항공기의 앞 랜딩기어가 내려오지 않아 뒤 바퀴 (메인 랜딩기어) 만으로 착륙한 항공기 사고도 있다. 이처럼 하늘을 비행하다가 폭발해 사라지는 사고가 아니라면 아무리 심한 비상상황이라도 항공기는 대개 활주로 혹은 물, 땅 위에 비상착륙한다. 이렇게 비행기 지상이나, 물 위..
항공 여행이라고 하면 누구나 편안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떠 올린다. 적어도 자동차로 여행할 때 보다는 말이다. 상냥하고 어여쁜 승무원이 '필요하신 것은 없냐'고 친절하게 물어보기도 하고, 시시 때때로 식사도 챙겨준다. 이런 서비스에는 당연히 그만한 비용이 따르기 마련이다. 그래서 항공 요금은 다른 여타 교통수단 요금보다 다소 비싼게 사실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저가, 아니 저비용 항공사가 등장하면서 항공 요금이 비싸다는 인식이 허물어지기 시작했다. 불과 몇 만원, 몇 십달러 정도 요금으로 이전에 필요했던 비용보다 작게는 몇 배, 크게는 몇 십배까지 줄게 된 것이다. 당연히 경쟁을 위한 것이겠지만, 이용자 입장에서는 이보다 반가운 소식을 접하기 쉽지 않을 정도로 파격적인 것이다. 경쟁이 심해지면 질 수록 항..
하늘에 줄 지어 비행기가 날아간다? 사진 속의 항공기는 봄바디어 社가 제작한 대표 민항기 중의 하나로, 흔히 'Q' 시리즈로 알려져 있는 Dash8 기종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제주항공도 국내선에 운항하고 있는 터보 프롭 기종으로 대륙간 운항보다는 내륙 지역의 단거리 구간을 주로 운항하기에 적합한 비행기다. 유럽과 미주 등 여러 지역에서 주로 Regional Carrier 들이 선호하는 기종이기도 하다. 1970년대 Havilland Canada 사가 개발한 Dash7 을 시작으로 추가 개발된 기종으로, 1992년 캐나다 봄바디어 (Bombardier)로 인수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Q100 에서 Q400까지 다양한 버전으로 개발되었으며 Q400 은 승객 70-80명을 태울 수 있고, 비행거리는 약 2,5..
이거 참, 승객 입장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 지 난감하게 됐다. 뚱뚱한 승객, 즉 좌석 한 개 가지고는 제대로 앉기 힘든 승객들에게 두 좌석 이상을 제공하는데 한 사람 항공요금을 내야 하는 지, 아니면 좌석 수만큼 2개, 혹은 3개에 해당하는 항공요금을 내야 하는 지 혼란스러지는 형국이다. [항공소식] 한 사람에겐 한 사람 요금을 ! - 캐나다 법원 재판 결과 (2008/01/24) [항공소식] 뚱보 女승무원은 해고해도 된다? (2009/01/07) [항공소식] 비만 승객에게 좌석 요금 2배 요구한 항공사 (2009/02/13) 캐나다의 경우는 법원에서 정식으로 '비록 뚱뚱해서 좌석 한개로 여행하기 힘든 승객도 한 사람 요금만 받아야 한다'고 판결했다. 그리고 뉴질랜드의 경우에도 비록 공식적인 것은 아니지..
비행기를 타면 제일 먼저 만나는 사람들이 승무원이다. 대개 승무원 하면 떠 오르는 이미지는 '젊고 예쁜 처자들' 이다. 예전에는 미혼의 젊고 아름다운 여성이 대부분이었으나 최근에는 결혼 이후에도 한 사람의 사회인, 직업인으로 활발한 활동하는 승무원들이 늘어나고 있다. 현대 민간 항공분야에서 객실 승무원의 역할은 승객에 대한 서비스라는 업무 보다는 안전 부문에 더욱 큰 중요성을 가진다 할 수 있다. 다만 (사고가 나지 않는) 평상 시의 모습이 두드러져 보이기 때문에 서비스 직업이라는 모습으로 비춰지고 있기는 하지만... 실제 객실 승무원이 되기까지의 훈련과정을 지켜보면 서비스 태도에 대한 교육 못지않게 안전 훈련에 비중이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그럼 객실 승무원의 명칭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조종사에 ..
웃찾사나 개그 콘서트에서 벌어지는 개그의 내용을 이미 다 알고 있다면 그 개그가 재미있을까? 물론 그 내용에 따라 다르겠지만, 그 전개를 모르는 상태에서 공연되는 개그가 훨씬 재미있고 긴장감 넘치지 않을까? 학교에서는 공부를 하고, 음식점에서는 음식을 먹는 것이 상식이다. 그런데 이런 상식을 무시하고 다른 일이 벌어진다면 어떨까? 벨기에 앤트워프 중앙역 (Central Train Station) 이다. 주변 어느 나라, 도시에서나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다. 그런데 이 평범한 장소가 아름답고도 흥겨운 장소로 바뀌게 된다. 기차역 광장에 조용하지만 귀에 익숙한 맑은 음악이 흘러 나온다. 쥴리 앤드류의 'Do A Deer'이다. 사우드오브뮤직(Sound of Music)의 대표곡이라고 할 수 있는 우리에게는..
항공 여행을 하면서 아주 간혹(? ^^;;) 사람들이 짐, 수하물을 잃어 버린다. 승객이 부주의해서가 아니라 항공사의 잘못이나 공항 시설 장애로 인해 짐이 분실되기도 하고, 때로는 못된 사람들의 손을 타 없어지기도 한다. 물론 분실을 대비해 짐에 이름표를 달거나 잃어버리지 않도록 특별한 표식을 하는 등의 주의는 짐 주인인 승객의 몫이다. 그런데 이런 짐들은 전부 항공사 맡긴 짐들이다. 즉 위탁 수하물(Checked Baggage)이란 얘기다. 어쨌거나 짐이 없어지거나 파손되는 데 승객이 잘못한 것은 없다. 그러므로 이런 사고가 발생하면 항공사는 승객에게 적절한 배상을 해 주어야 한다. [항공여행 팁] 수하물 분실했을 때, 꼭 알아야 할 몇가지 (수하물 배상 등) 기내에서 분실되는 물건들 많아.. 이렇게 ..
현대는 단순히 제품이나 상품을 만드는 단계를 넘어 그 상품이 소비자가 만족하게 사용하도록 지원하는 사후 업무까지도 그 상품의 질을 평가하는 요소로 작용한다. 특히 서비스 산업이 발달하면서 이 무형의 서비스 라는 개념이 기업, 제품 경쟁력의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특히 항공사처럼 눈에 보이는 물질적 상품이 아닌 운송이라는 무형의 상품을 판매하는 부문에서 서비스라는 개념은 그 어떤 요소보다 중요성을 더 가진다. 다만 여기서 서비스라는 개념이 단순히 예쁜 승무원의 미소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전반적인 운영 효율성과 그에 따른 고객 만족도가 바로 서비스의 질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항공사의 우수성을 측정하고 평가하는 기관은 여러 군데다. 저마다의 각기 다른 판단 기..
항공 여행을 함에 있어 비용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항공권이다. 그래서 어떻게 하든 싼 항공권, 저렴한 것을 찾으려 애쓴다. 물론 그러다가 정말 싸구려 여행으로 고생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돈 없고 여행은 가고 싶은 우리들에게는 최대의 고민거리라고 할 수 있겠다.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싼 항공권만 찾다가 그 싼 항공권으로 인해 낭패를 당하는 경우도 있다. 비행기를 놓쳐 다른 비행기를 타야 하는 데, 사용할 수 없어 새로 항공권을 사야 한다거나, 스케줄 변경이 안된다거나 하는 경우 등 제한사항이 있기 때문이다. [항공상식] 주의해야 할 항공권 상식 ① - 다른 항공사엔 사용할 수 없는 항공권 [항공상식] 항공권, 알면 좋은 것과 꼭 알아야 할 것들 하지만 그래도 어쩌랴... 그런..
냉전 시대가 지나고 평화로운 자본주의 경쟁 체제로 접어들면서 가장 눈부신 변화를 보였던 것 중의 하나가 항공 산업이다. 항공 산업이라는 것의 출발점이 군용이었던 점을 고려할 때, 평화 시대에는 절대 발전할 수 없는 부문 중의 하나다. 그러나 단순히 싸움을 하는 물건에서 발전해, 인간의 이동 수단으로 활용되면서 민간 항공산업은 급격한 팽창을 보이게 된다. 현재 민간 항공 분야에 있어서 항공기 제조, 판매 등의 강자는 역시 보잉을 기반으로 하는 미국과 에어버스라는 걸출한 항공기 제조사를 만들어 낸 유럽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외에는 군소 항공기 제조사들인데, 캐나다의 봄바디어나, 브라질의 엠브레어 정도를 들 수 있지 않을까 싶다. ▒ ▒ 주요 항공기 제작사 ▒ ▒ 1. 보잉 (..
항공 여행 비용을 결정짓는 주요 요소는 항공권 가격이다. 그 가격을 결정짓는 것은 클래스로 대개 비용을 적게 들이기 위해 일반석 (이코노미 클래스)을 이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개인적으로도 우연한 기회가 있어 비즈니스 클래스를 몇번 이용해 본 적이 있는데, 그럴 때마다 느끼는 것은 '돈 여유가 있으면 비즈니스나 퍼스트 클래스 이용해도 좋겠다' 라는 것이었다. 좌석의 편안함은 물론 대하는 승무원의 표정 하나 조차도 일반석과는 비교될 정도로 다르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민생고 해결하기 힘든 민초들이 비즈니스, 퍼스트 클래스를 자기 돈 내고 이용하기란 정신나간 행동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얼마나 대단하다고 일반석에 몇 배에 달하는 요금을 지불한단 말야!' ^^ 그렇지만 항공여행을 자주 해 본 분들이라면 ..
이제 명실상부하게 세계 최대 항공사가 된 델타 항공이다. 아래 사진은 델타 항공이 온두라스의 Tegucigalpa 라는 도시에 처음 취항할 때 모습이라고 한다. 이착륙 하는 비행기를 이렇게 가깝게 잡아 마치 바로 앞에서 보는 듯하다. 근데 앞에 철조망 등이 있는 것으로 볼 때 상당히 낮게 활주로로 접근하는 것처럼 보인다. 다소 위험해 보이기도... 이 사진을 보니 왠지 예전에 소개했던 위험한 공항으로 유명한 세인트마틴의 프린세스 쥴리아나 공항이 연상되기도... 프린세스 쥴리아니 공항 (위험한 듯한) 항공기 착륙 장면 참고: 전 세계의 위험한 공항 7선 (클릭)
사람과는 달리 애완동물을 동반하고 항공 여행하기란 그리 녹녹치 않다. 물론 국내선의 경우라면 기내에 실리는 애완동물 전체 마리 수 정도나 사이즈 정도만 주의하면 되겠지만 국제선의 경우는 각 국가의 검역 제도와 절차가 서로 달라 예방 접종 등 준비해야 하는 내용이 달라진다. [항공상식] 애완동물 항공 여행 시 미리 알아두어야 할 것들 애완동물이 일반화되면서 점차 애완동물에 대한 인식이 좋아지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은 강아지나 고양이를 싫어하거나 심지어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경우도 있어, 항공기처럼 한 공간에서 여행할 때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항공사에 따라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객실 (승객이 탑승하는 공간) 에 애완동물 총 마리 수를 제한하기 때문에 한 비행기에 여러마리 애완동물이 나타나..
헬싱키 (Helsinki) 유럽 핀란드의 수도로 남부 지역에 있으며 발틱해에 인근. 과거 스웨덴의 650년 지배, 러시아의 100년 지배를 통해 스웨덴과 러시아의 문화가 묘하게 혼재되어 있는 핀란드 특유의 매력을 지니고 있다. 한 국가의 수도라고는 하지만 인구는 불과 60만명이 채 안되는 규모로 메인 국제 공항은 Helsinki-Vantaa 공항으로 헬싱키 시내에서 약 40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조만간 헬싱키는 인근 도시인 반타(Vantaa)와 하나로 묶어 합쳐질 예정이라고 한다. (출처 : 플리커) 기구를 타고 바라본 헬싱키 도심 풍경.. 높은 건물이 거의 보이지 않는 작은 소도시 같은 아늑한 분위기다.
잘 알려진대로 미국의 델타항공은 노스웨스트항공을 흡수 합병해 세계 최대의 항공사가 되었다. 지금까지는 에어프랑스-KLM 이 가장 큰 항공사였지만 이제부터는 델타항공(Delta Airlines)이 세계 최대 규모가 되는 것이다. 몇 년 전에는 팬암(Pan-am)이 망하더니 이제는 노스웨스트 마저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되었다. 자동차 산업의 흐름도 마찬가지지만, 항공업계도 초대형 항공사 몇 개와 군소 (저비용) 항공사로 재편되는 모습이다. 델타항공은 합병이 마무리된 만큼 이제 서서히 노스웨스트 브랜드를 지우기 시작했다. 아래는 미네아폴리스 세인트 폴 공항의 린드버그 터미널에 있던 노스웨스트 체크인 카운터와 수하물 시설에 대해 델타 옷을 입히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에서 보이는 '노스웨스트(Northwest)'..
시애틀 타코마 공항 (Seattle-Tacoma Airport) 흔히 씨-탁 (Sea-Tac) 공항이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2008년에 3천 2백만명이 이용한, 미국 내에서는 17번째로 큰 공항이다. IATA 공항 코드 : SEA ICAO 공항 코드 : KSEA 한국에서 출발하는 시애틀 행 항공편은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각 주 3회씩 운항하고 있다. (노스웨스트, 델타, 유나이티드, 유에스항공은 각각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의 코드쉐어 편으로 운항 중이다.) 아래는 구글맵으로 확인한 시애틀 공항 모습 크게 보기
화물을 전용으로 실어나르는 비행기는 승객 탑승하는 공간이 없지만, 여객기의 경우는 승객과 아울러 승객의 가방 등 수하물과 일부 화물을 실어나르는 공간으로 구분되어 있다. 일반인들은 잘 접하기 힘든 공간이 이 화물칸인데, 이 화물칸은 승객이 탑승하는 공간 아래 층에 위치하고 있다. 이 공간에는 대개 사람은 탈 수 없으나 간혹 생동물은 화물이나 수하물로 탑재되어 운송되기도 한다. 그런데 이 화물 전용 공간에 사람이 타고 날아간 사건이 발생했다. 미국의 제트블루 항공사 직원 하나가 작업 중 졸다가 비행기 화물칸에 실린 채 뉴욕에서 보스톤까지 날아갔다고 AP통신이 전했다. 다행히 이 기사가 3월 31일에 게재되었기 망정이지 어제 4월 1일에 게재 되었더라면 아마 만우절 해프닝으로 치부해도 좋을만큼 황당한 사건이..
벌써 십여년 전 경험이지만, 이탈리아를을 여행했을 때 인상깊었던 것 중의 하나가 바로 화산재에 덮혀 멸망해 버린 폼페이 유적이었다. 그 절망적인 공포 속에서 죽어간 사람들의 형태가 그대로 남아있던 장면은 아직까지 눈에 선할 정도다. 인간에게 내리는 가혹한 자연의 보복이라 여기거나 신의 노여움 때문에 당하는 것이라 여겼던 사람들에게 화산이라는 것은 경외와 공포의 대상 그 자체였다고 하겠다. 이런 화산 활동은 옛날만큼은 아니지만 지금도 간간히 발생하고 있다. 물론 과학 기술의 발달로 옛날 폼페이 사람들처럼 넋놓고 당할 정도는 아니어서 미리 그 움직임을 예측해 대비책을 내 놓기도 한다. 최근 일주일 사이에 미국 앵커리지 지역의 리다우트(Redoubt) 화산이 여러차례 폭발하면서 화산활동을 시작했다. 이 화산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