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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족
얼마 전 자동차 타이어를 몽땅 교체했다. 레조를 2000년에 구입하고 중간에 한번 타이어를 교체 했었으니 다시 교환할 때가 되긴 했었다. 운행 년수에 비해 주행거리가 그리 길지 않아 그나마 2번째 교환이었지, 다른 분들 같으면 3~4번 정도 교체하지 않았었을까 싶다. 자동차 타이어 가격도 만만치 않아 4개를 전부 교환하려니 30만원 가까이 들었다. 타이어(Tire)라는 이름은 어디서 유래한 것일까? 1903년 미국의 찰스 굿이어 주니어가 자신이 개발한 고무바퀴에 붙일 이름을 고민하고 있던 중, 그의 딸이 '자동차에서 가장 피로(Tire)를 느끼는 부품이 바퀴인 것 같다' 라는 말을 착안해 타이어 (Tire) 라는 명칭을 붙이게 되었다고 한다. 사실 훨씬 이전인 1839년 찰스 굿이어가 통고무로 만들어 당..
자동차 사고보다 적은 확률로 발생하는 것이 항공기 사고라고 한다. 하지만 항공기 사고는 한번 나면 대형으로 그 인명 피해가 막심하기 때문에 느끼는 불안감은 클 수 밖에 없다. 항공기 사고의 대부분은 이착륙 시에 발생한다. 항공기가 하늘을 날다가 당하는 사고는 아주 드물다. 특정 테러나 아주 극심한 천재지변에 의한 사고가 아니라면 말이다. 얼마 전 미국 유에스 항공이 새와 부딛혀 엔진이 망가지는 바람에 허드슨 강에 비상착륙 한 적도 있고, 항공기의 앞 랜딩기어가 내려오지 않아 뒤 바퀴 (메인 랜딩기어) 만으로 착륙한 항공기 사고도 있다. 이처럼 하늘을 비행하다가 폭발해 사라지는 사고가 아니라면 아무리 심한 비상상황이라도 항공기는 대개 활주로 혹은 물, 땅 위에 비상착륙한다. 이렇게 비행기 지상이나, 물 위..
비행기를 타면 제일 먼저 만나는 사람들이 승무원이다. 대개 승무원 하면 떠 오르는 이미지는 '젊고 예쁜 처자들' 이다. 예전에는 미혼의 젊고 아름다운 여성이 대부분이었으나 최근에는 결혼 이후에도 한 사람의 사회인, 직업인으로 활발한 활동하는 승무원들이 늘어나고 있다. 현대 민간 항공분야에서 객실 승무원의 역할은 승객에 대한 서비스라는 업무 보다는 안전 부문에 더욱 큰 중요성을 가진다 할 수 있다. 다만 (사고가 나지 않는) 평상 시의 모습이 두드러져 보이기 때문에 서비스 직업이라는 모습으로 비춰지고 있기는 하지만... 실제 객실 승무원이 되기까지의 훈련과정을 지켜보면 서비스 태도에 대한 교육 못지않게 안전 훈련에 비중이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그럼 객실 승무원의 명칭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조종사에 ..
항공 여행을 함에 있어 비용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항공권이다. 그래서 어떻게 하든 싼 항공권, 저렴한 것을 찾으려 애쓴다. 물론 그러다가 정말 싸구려 여행으로 고생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돈 없고 여행은 가고 싶은 우리들에게는 최대의 고민거리라고 할 수 있겠다.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싼 항공권만 찾다가 그 싼 항공권으로 인해 낭패를 당하는 경우도 있다. 비행기를 놓쳐 다른 비행기를 타야 하는 데, 사용할 수 없어 새로 항공권을 사야 한다거나, 스케줄 변경이 안된다거나 하는 경우 등 제한사항이 있기 때문이다. [항공상식] 주의해야 할 항공권 상식 ① - 다른 항공사엔 사용할 수 없는 항공권 [항공상식] 항공권, 알면 좋은 것과 꼭 알아야 할 것들 하지만 그래도 어쩌랴... 그런..
벌써 십여년 전 경험이지만, 이탈리아를을 여행했을 때 인상깊었던 것 중의 하나가 바로 화산재에 덮혀 멸망해 버린 폼페이 유적이었다. 그 절망적인 공포 속에서 죽어간 사람들의 형태가 그대로 남아있던 장면은 아직까지 눈에 선할 정도다. 인간에게 내리는 가혹한 자연의 보복이라 여기거나 신의 노여움 때문에 당하는 것이라 여겼던 사람들에게 화산이라는 것은 경외와 공포의 대상 그 자체였다고 하겠다. 이런 화산 활동은 옛날만큼은 아니지만 지금도 간간히 발생하고 있다. 물론 과학 기술의 발달로 옛날 폼페이 사람들처럼 넋놓고 당할 정도는 아니어서 미리 그 움직임을 예측해 대비책을 내 놓기도 한다. 최근 일주일 사이에 미국 앵커리지 지역의 리다우트(Redoubt) 화산이 여러차례 폭발하면서 화산활동을 시작했다. 이 화산은..
4만 피트 (약 1.2km) 상공에서 즐기는 식사.. 비행기 여행이 아니라면 감히 즐길 수 없는 경험일 것이다. 누구나 맛있게 즐겨야할 하늘 위의 식사지만, 항공 여행이라는 특성 상 신선한 즉석 요리를 접할 수는 없다. 이미 지상에서 일정 시간 전에 만들어 놓은 일종의 기성복 아니 기성식인 것이다. 비록 신선하게 즉석에서 만드는 요리는 아니지만, 어떻게 하면 지금 막 만들어진 음식처럼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을까를 늘 연구하는 것이 항공사 기내식 부분의 고민이라 할 것이다. 그럼 기내식(in-Flight Meal)은 어떻게 만들어지는 것일까? 기내식이 만들어지는 기본은 1차 기내식 공장에서 만들어진 음식을 2차 항공기 안에서 오븐에 데워내는 방식을 취한다. 항공기 안에서 즉석으로 음식을 만들 수는 없는 노..
항공여행이 잦아지면서 그에 비례해 각종 불편함이나 불만들을 호소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대부분의 항공여행이 국제선을 중심으로 운영되다 보니, 타지에서 일이 어긋나는 경우 적지않은 불편함은 물론 정신적, 물질적으로 손해를 보게 된다. 그러나 조금만 주의하면 대부분의 불편함은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1. 항공권 제한사항을 확실히 알아둘 것. 간혹 공항에서 항공권을 가지고 실랑이 벌이는 장면을 보게 된다. 항공권은 항공 여행에 있어 기본 중의 기본이다. 하지만 항공권은 그 가격에 따라 활용도도 천차만별, 제한도 극과 극을 달리게 된다. 심한 경우 원래 정해진 항공편을 놓치면 아예 못쓰게 되는 항공권도 있다. 자기 항공권이 다른 항공사도 이용할 수 있는 것인지, 원래 항공편만 이용해야 하는 제한이 많은 티켓인..
어제 밤 느닷없이 북한은 자국 영공을 통과하는 한국(남한) 민항기의 안전을 담보할 수 없다고 위협해 왔다. 한국과 미국이 합동 군사훈련을 하는 기간에 한정된 것이라고 하지만 자칫 우리나라 민항기 운항에 치명적 위협이 될 수 있는 것이어서 항공사와 정부, 관계기관은 촉각을 곤두세우며 대책 마련에 나섰다. 사실 지금이야 북한 영공을 통과해 비행할 수도 있지만 불과 얼마 전까지만해도 꿈도 꾸지 못할 일이었다. 그러나 남북 관계가 화해 무드를 타고 점차 규제가 풀리더니 우리나라 항공기가 북한 영공을 통과할 수 있게 되었고, 심지어는 서울과 평양을 서로 전세기를 띄울 수 있게까지 된 것이다. 그럼 지금은 북한 영공을 통과해 비행한다고 하는데, 그럼 그 전에는 어떤 항로를 이용해 비행했을까? 이번에 북한이 위협한 ..
개인적으로는 몸이 잘 붓는 편은 아니다. 신장이 좋지 않은 경우, 몸이 잘 붓는 경향이 있다고 하는 걸 보면, 아직까지 신장은 건강한 모양이다. 그렇지만 이럼에도 불구하고 항공기에 장시간 앉아 여행하다보면 발이 제법 붓곤 한다. 나만 그럴까 생각했지만, 의외로 상당수, 아니 대부분의 사람들이 손발이 붓는 경험을 한다고 한다. 얼마전, 승객 192명을 태운 영국 맨체스터를 출발, 이집트로 향하던 jet2.com 소속 항공기 하나가 그리스 아테네로 비상착륙하는 일이 있었다. 그 원인은 기내 여압장치 고장이었다고 한다. 여압장치라... 객실 기압(압력)은 지상과 같지 않아.. 일반 민간 항공기는 2만 피트에서 높게는 4만 피트 높이에서 비행한다. 상식으로 알고 있는 것처럼 고도가 높아지면 질 수록 압력은 낮아..
"저... 잠시만 기다려 주시겠습니까?" 좌석 배정을 하던 직원은 내 얼굴과 여권을 번갈아 보며 조심스럽게 말한다. '여권 사진이 잘못됐나? 아님 다른 문제라도? .....' 이런 생각을 잠시 한다 싶었는데, 매니저로 보이는 직원이 다가오더니 정중하지만 조심스러운 톤으로 말한다. "손님, 죄송하지만 잠시만 기다려 주시겠습니까? 손님 인적 사항이 미국이 요청한 명단에 포함되어 있어 다시한번 확인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건 또 웬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린가? 미국이 요청한 명단에 내 이름이 포함되어 있다니... 그 명단이라는 거는 뭐고, 거기에 내 이름은 왜 들어가 있는 거지?' 혹시 이런 경험 있으신 분이 있을 지 모르겠다. 미국은 911 테러 이후, 자국과 자국 국민을 테러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거..
지금은 애완동물을 더 이상 단순히 기르는 가축 정도로 여기지 않는 시대다. 어떤 이들에게는 가족과 같은 존재로 여겨지기도 한다. 그러다 보니 항공 여행에도 함께 하는 경우가 많은데 사람과는 달리 동물을 항공기에 실어 국가간 여행할 때에는 주의해야 할 점이 많다. 1. 항공 여행에서 애완동물이란? 애완동물 기준은 기르는 사람에 따라 달라진다. 어떤 이는 개나 고양이 정도를 애완동물로 여기지만 또 어떤 사람들에게는 뱀이나 돼지까지도 애완동물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항공 여행에 있어서는 애완동물의 범위가 매우 좁아진다. 일반적으로 애완동물의 범위는 개(Dog), 고양이(Cat), 새(Bird) 정도로 제한된다. (물론 항공사에 따라 조금씩 달라 어떤 경우는 거북이, 토끼 등도 애완동물로 대우하기도 하지만, ..
마일리지 제도는 최근 들어 각광받고 있는 마케팅 툴 중의 하나다. SK 가 도입한 Cashback 프로그램은 기존 마일리지 제도를 현금 개념으로까지 확대시켜 대 히트를 이루어 내기도 했다. 지금은 우리 생활에서 마일리지 프로그램이 작은 동네 서점에서도 회원제를 운영할 만큼 일상화되어 있기 때문에 그리 낯설지 않은 것이긴 한데, 그렇다면 이 프로그램은 어디에서 시작된 것일까? 최근 자본주의 마케팅 툴로 각광받는 이 회원제 프로그램, 즉 사용한 실적만큼 마일리지라는 독특한 가치로 누적해 자산의 개념으로까지 발전시킨 이 마일리지 제도는 사실은 항공업계에서 최초로 시도되었던 것이 발전하여 최근의 개념으로까지 확대된 것이다. [항공상식] 마일리지 제도의 시초는 항공사 항공 여행을 종종 이용하는 경우라면 항공사 마..
"승객 여러분, 지금 곧 인천 공항에 도착하겠습니다. 좌석에서 안전벨트를 착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창밖으로 성냥갑만한 집들과 개미길 같은 도로가 스쳐 지나간다. "슈웅~~ 쿵!!!!" 항공기가 활주로에 착륙하는 소리와 함께 작지않은 흔들림이 아직 잠에 취한 승객들을 깨운다. 그런데 갑자기 더 큰 굉음이 창밖으로부터 들려온다. "콰콰콰~~ㅇ.. 위~잉" 이 굉음 소리가 들려오자 항공기는 서서히 속도를 줄여가며 안정된 속도를 되찾는다. 비행기를 타 보신 분들이라면 이런 현상을 한번쯤은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이런 큰 소리, 굉음은 무얼까? 혹자는 항공기를 활주로에 빨리 세우기 위해 엔진을 거꾸로 돌리면서 생겨나는 소리라고 하던데.. 맞는 말일까? 일부는 맞고 일부는 또 틀리다. 항공기는 시속 7-800킬로..
얼마 전 미국에서 공항을 이륙하자마자 새떼의 공격(?)으로 인해 허드슨 강에 비상착륙한 일이 발생했었다. [항공소식] 유에스항공, 새(鳥)와 충돌해 강(江)에 비상착륙 (2009/01/06) 그것도 엔진 한개에만 문제가 발생했더라면 인근 공항으로 비행할 수도 있었겠지만, 불행히도 엔진 두개가 전부 망가지는 바람에 할 수 없이 도심으로 추락할 수도 없으니 강으로 비상착륙할 수 밖에 없었다. 다행히도 조종사의 현명한 판단과 조종기술 덕분에 단 한명의 사상자도 발생하지 않았었다. 이처럼 공항 주변에서 항공기의 이착륙에 절대적인 위험을 제공하는 것이 새(조류)이기 때문에 지금도 새(Bird)들과의 전쟁은 끊임없이 진행되고 있다. [항공상식] 비행기는 새(Bird, 鳥)가 무섭다 ^^ (2007/06/21) 그럼..
며칠 전 해외 인터넷을 뒤지다 보니, 우연히 검색된 기사 중의 눈에 띄는 것이 있었다.이동 중에 있던 항공기를 탄 승객 하나가 항공기의 문을 함부로 열었다가, 벌금을 물게되었다는 소식이 그것이었는데, 기사를 읽다보니 경악스러웠던 것이 그 승객이 한국인이었다는 사실이었다.지난 1월 1일, 하노이(베트남)에서 시엠립(캄보디아)까지 운항하는 베트남 항공편(VN845)에 탑승했던 한 한국인 (고 모씨)이 아무런 이유없이 항공기 출입문을 열었다고 한다. 다행히도 항공기가 지상을 이동하던 중에 발생한 사건이었기 때문에 특별한 피해는 없었지만, 어처구니없는 행동을 한 이 승객에게 베트남 교통부(The Transport Ministry)는 15,000,000 베트남 동(Dong) 벌금을 부과했다.비록 미화 840달러 ..
나는 가스(LPG) 차량을 가지고 다닌다. 가솔린에 비해 연료비도 저렴하고, 친환경 청정 연료라고 해, 2000년에 구입한 레조 차량이 아직도 잘만 굴러 다닌다. 그런데, 어떻게 된 건지 지금은 LPG 연료값이 너무 올라, 가솔린 차량보다 효율이 더 안좋은 상태다. 연비는 가솔린의 절반에 불과한데, 연료비는 가솔린의 약 70% 이기 때문에 결론적으로는 손해다. 그렇지만 이런 효율성이 떨어지는 것 외에 결정적으로 불편한 점은 가스 충전소가 많지 않다는 점이다. 그래서 어디 조금 멀리 이동하려면 항상 가스를 채우고 출발하는 것이 버릇처럼 되어 버렸다. 중간에 가스가 떨어져 차가 도로에 서버리기라도 한다면 그만한 낭패가 없기 때문이다. 연료 적게 실은 황당한 항공사 비행기도 일반 탈 것과 마찬가지로 화석 연료..
항공 여행을 하게 되면 가장 짜증나고 성가신 것 중의 하나가 짐(Baggage, 수하물)이다. 입을 것, 먹을 것, 놀거리를 위해 이것 저것 챙기다보면 짐도 커지고 무거워진다. 이렇게 되면 자칫 무료 수하물 범위를 벗어나 초과 수하물 요금을 물게 되기도 한다. 원래 계획하지 않았던 비용 지출이 발생하면, 그만큼 아까운 돈이 없다. 괜히 돈을 날로 뜯기는 기분이 들기 때문이다. 또 한가지 짜증나는 것은 뜻하지 않게 수하물 사고를 당하는 경우다. 자신이 탄 비행기와 함께 짐이 도착하지 않거나, 아예 분실되어 버리기라도 하면 낭패 중의 낭패다. 낯선 여행지에서 이거 아무것도 없이 맨몸으로 지내야하기 때문이다. 거기다가 도착한 가방 이곳 저곳이 망가지거나 파손되어 있는 경우가 있다. 참, 궁금하다. 기계설비에 ..
공항이라는 곳은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공간이다. 때로는 출발지로 도착지로, 혹은 거쳐가는 경유지로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사람들은 항공권을 조금이라도 도 저렴하게 구하기 위해 여러 방법을 찾곤 하는데, 가장 대표적인 방법이 경유지를 여러군데 거쳐가는 노선을 구성하는 것이다. 직행으로 한번에 날아가는 항공권보다 훨씬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긴 하지만, 단점은 여러군데 거쳐가야 하다 보니,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것이다. 어쨌거나 여러 경유지를 거쳐 여행하다 보면 때로는 항공기간 연결 타이밍을 맞추지 못해 중간 경유지 공항에서 장시간 대기해야 하는 경우를 종종 마주치게 된다. 얼마 전에도 미국 국내선을 갈아타는 데 3-4시간을 기다려야 했던 적이 있다. 그런데 그 시간 동안 뭐 하나? 공항 내부도 둘러..
항공 여행에 있어 짐은 필수적이다. 물론 국내선 같이 1시간 가량 이동하는데야 그리 많은 짐이 필요치 않겠지만 국제선처럼 장시간 비행하는 경우에는 도착지에서 필요한 물건이 많기에 짐도 많아지게 된다. 이런 짐을 수하물이라 부르며 대부분의 항공사는 일정 범위 내에서 무료 수하물을 운영하고 있다. 탑승 클래스나 비행하는 구간에 따라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조금만 주의해 준비하면 추가로 비용을 들이지 않을 수 있다. [항공상식] 항공여행 무료수하물, 제대로 부치는 방법 (2007/0810) 주의할 점은 최근 미국 항공사들이 미국 국내구간 비행편에 대해서는 무료수하물을 없애는 추세라는 점이다. 즉 짐을 부쳤다 하면 요금을 지불해야 한다. 또한 미국, 유럽의 저가 항공사들도 무료 수하물이 없는 경우가 많으므로 주..
미국이라는 나라에서 여러 직업 중 어떤 직업이 사람들로부터 존경을 받고 있을까? 오랫동안 그래왔지만 2006년도 자료를 봐도 가장 존경받는 직업으로 의사, 군인, 교사, 소방관 등을 꼽는다. 아무래도 사회에 봉사한다고 생각되는 직업군이 주로 사랑받는 것으로 보여진다. 반면에 어떤 직업들이 미국 사람들로부터 조롱의 대상이 되거나 덜 존경받고 있을까? 미국에서 대표적으로 비난받는 직업군이라면 단연코 정치인이며 이에 버금가는 직업 중의 하나가 변호사다. 미국은 2008년 현재 약 100만명의 변호사가 활동하고 있다고 한다. 미국인 300명당 한명꼴로 변호사가 있다는 얘기다. 다른 말로 얘기하면 그만큼 미국이라는 나라는 '소송의 나라'라고 할 만큼 일상 생활화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
얼마 전 영국의 플라이비 항공 소속 항공기 하나가 프랑스 파리 샤를르드골 공항으로 접근하는 도중 기내 방송으로 다음과 같은 안내가 흘러 나왔다. "저는 자격이 충분치 않아 샤를르드골 공항에 착륙할 수 없습니다" 다름아닌 항공기를 조종하던 조종경력 30년을 자랑하는 베테랑 조종사의 안내 방송이었던 것이다. 이 항공기는 결국 안개낀 샤를르드골 공항에 착륙하지 못하고 바로 출발지인 영국 카디프로 되돌아 갔다. 아니, 이게 무슨 황당한 일인가? 아무리 당시 샤를르드골 공항에 안개가 끼어있다손 치더라도, 조종 경력 30년의 베테랑 조종사가 자격이 충분치 않아 착륙할 수 없다니 말이다. 게다가 다른 항공기들은 아무런 문제 없이 순서대로 착륙하고 있었으니 더욱 의아한 일이 아닐 수 없었다. 항공기 종류에 따라 자격면..
항공기는 언제 운항하는 게 좋을까? 아침, 저녁, 대낮에? 물론 기상 상황에 따라 결정되는 경우도 있겠으나, 일반적으로 항공기가 운항하기 가장 좋은 시간대는 승객이 가장 많이 이용할 만한 시간대다. 너무나 당연한 말이다. 승객들은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새벽 6시에 출발하는 비행기보다 8시, 혹은 9시에 출발하는 비행편을 이용하고 싶어할 것이다. 새벽 6시 비행기를 타려면 집에서 거의 4시 이전에 출발해야 하니 보통 고역이 아닐 것이다. 아침 6시나 7시쯤 아침 식사를 천천히 하고 집에서 출발해, 9시나 10시경 항공편을 이용하는 게 훨씬 편하고 용이하기 때문이다. 얼마 전 유럽여행을 다녀올 때도 인천공항에서 에어프랑스를 이용해 파리로 출발했다. 사실 같은 날 대한항공 항공편도 있었으나, 이미 예약이 빡..
우리가 일반 민간 항공편을 이용한다는 것은 승객 본인을 포함한 동반 물건(짐)을 함께 운송 서비스를 받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른 운송서비스도 마찬가지겠으나 특히 항공운송 서비스는 짐에 대해 유별난 관심과 제한사항 등 까다로운 절차가 동반된다. 기본적으로 승객이 직접 휴대하지 못하고 화물칸에 분리해서 실어야 하는 현실적 제한이 원인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금까지는 승객에게 동반된 수하물은 기본적으로 무료 운송을 해 왔다. 하지만 최근 미국 항공사들을 중심으로 (미국 국내선 구간에 한정된 것이지만) 이 수하물에 대해 점차 유료화로 전환되고 있다. 처음에는 한 두 항공사가 시행하더니, 이제는 어지간한 미국 항공사들은 죄다 수하물 요금을 징수하기 시작했다. [항공소식] 미국 항공사, 무료 수하물 없앤다. (2..
휴~~ 오랜 만에 블로그에 접속해 본다. 요 며칠 바쁜(?) 일이 있다보니 소홀했는데.. 그리고보니 벌써 2008년 마지막 달인 12월로 접어들었다. 시간 참 빨리도 지나간다. 무더워 에어콘을 켜네 마네 할만큼 더웠던 게 엊그제인데, 벌써 완연한 겨울 날씨다. 점퍼나 코트를 입지 않고선 외출하기 힘들 정도로 추운 날씨가 되었다. 12월이니 당연한 것이겠지? ^^;; 날씨가 추워지고 쌀쌀해지면 비행기가 공항을 이착륙하거나 비행함에 있어, 날씨가 더울 때보다는 비행하는 데 비교적 좋은 조건이 된다. 그런데 이렇게 비교적 운항하기 괜찮은 날씨인 겨울에 항공기 운항의 발목을 잡는 것이 있으니 그것은 다름아닌 눈(Snow)이다. 그래서 항공업계는 겨울철이 되면 바짝 긴장하게 된다. (물론 여름철에는 태풍이나 비 ..
"김개똥!" "홍길동!" "일지매!" 우리는 누구나 이름을 가지고 있다. 아니 사람 뿐 아니라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에는 이름이 존재한다. 특히 사람들과 관련된 것에는 이름이 있기 마련이다. 사람도 이름을 가지고 있고, 도시도 동네도 이름을 가지고 있다. 전 세계 어느 곳에 존재하든 도시는 저마다의 이름을 가지고 있다. '인천", "로스앤젤레스", "런던", "부에노스아이레스" 등이 고유 이름이다. 그런데, 여기 항공부문에는 이런 도시의 고유 이름에다 또 다른 이름들을 하나씩 가지고 있다. 그건 다름아닌 코드(Code) 라는 것으로, 항공 분야에서는 도시의 고유이름 대신에 이 코드를 더 빈번하게 사용한다. 이 코드들은 국제 민간항공 운송을 주관하는 IATA (International Air Transp..
"난 뉴욕가야 하는데, 홍콩행 비행기로 잘못 탔어요! 어떡해~~" 이런 일이 실제로 벌어질 수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이런 일이 실제 발생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혹시 이 글을 읽는 여러분 중에 공항에서 항공기 탑승할 때 자신의 탑승권을 자세히 살펴보는 분 계신가? 항공업무에 종사하는 글쓴이도 항공기를 이용할 때 탑승권을 자세히 보지는 않는다. 그저 탑승구와 탑승시간 정도 확인하는 정도일뿐... 탑승수속 직원이 건네주는 탑승권을 아무런 의심없이 받아 여권과 함께 챙기는 것이 일반적이다. 탑승시간과 탑승구는 물론 확인한다. 당장 필요한 정보이기 때문에 당연한 것이지만, 반면에 탑승권에 자신의 이름이나, 편명, 구간 등을 자세히 확인하는 승객들이 그리 많지 않아 보인다. 직원이 좌석 배정해서 준 것이니 정..
드디어 미국을 비자없이 여행하는 날이 왔다. 오늘(2008.11.17)부터 한국인에 대해 미국을 비자없이 여행할 수 있도록 맺은 협정이 발효된 것이다. 오늘부터는 약간의 조건만 갖추면 미국 비자를 받지 않고도 최대 90일까지 여행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그 동안 대표적 불평등 관계로 지목되어온 미국 비자에 대해 그 빗장이 열린 것이다. 원래 비자(VISA, 사증)라는 것이 상대방 국가를 입국해도 좋다는 허가로서, 각 국가간 상호호혜 원칙에 의해 운영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무슨 말인고 하니, A라는 나라에서 B 나라 국민을 비자 없이 입국시킨다면 그 B 나라도 또한 A 나라 국민을 비자없이 여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원칙이 국가간 경제 수준이나 힘의 논리로 인해 제대로 지켜지지 않..
항공기라는 공간은 무척이나 비좁다. 특히 일반석은 체구가 조금이라도 큰 사람들에겐 좁디 좁은 공간일 수 밖에 없다. 제대로 무릎조차 펴기 힘든 공간 밖에 없으니 말이다. [항공상식] 무릎조차 펴기 힘든 좌석은 괴로워 (2007/12/26) 그래서 금전적으로 여유를 가진 많은 사람들이 비즈니스나 퍼스트 클래스를 이용하려고 한다. 좌석 공간이 넓은만큼 편하고 서비스도 훨씬 낫기 때문이다. 이렇게 일반석 공간이 좁다보니 단거리가 아닌 장거리 구간 항공편을 이용할 때는 가능한한 편안한 복장을 갖추는 것이 좋다. 가벼운 츄리닝(?)도 좋고 여름이라면 반바지도 괜찮을 것이다. [항공상식] 장거리 항공 여행에서 살아남기 (2008/08/29) 그.러.나..... 아주 간혹이지만 복장을 제대로 챙겨 입어야 할 때가 있..
"너, 나 누군지 몰라? 이거 이래서 되겠어?" 항공사의 주요 수입원은 당연히 항공권 판매다. 원래 정상적인 상태에서의 요금은 상당히 비싸다. 그래서 일반석, 이코노미 클래스 항공운임은 다양한 할인 운임이 존재한다. 우리처럼 일반 샐러리맨이나 서민들은 그 비싼 비즈니스, 퍼스트클래스를 이용하기 힘들다. 워낙에 비싼 요금 때문이다. 심지어는 3천만원 가까이 하는 퍼스트클래스 요금도 있을 정도다. [항공소식] A380 항공기 퍼스트클래스 항공료로 할 수있는 일? (2008/10/30) 이런 상황이다 보니, 항공사 입장에서는 일반석 승객들도 중요하지만 실제 수익에 절대적 영향을 끼치는 상위 클래스 승객들을 중요하게 대하지 않을 수 없다. 이거야 항공사 뿐 아니라 거의 대부분 업종에서 비슷한 상황일 것이다. 비..
간혹 공항 탑승수속 카운터에선 이런 풍경들이 벌어진다. "아니! 예약했는데 왜 좌석을 안 주는거냐고?" "당신들 내 좌석 다른 사람한테 팔아먹은 거 아니냐고!" "아니 .. 그게 아니고, 사정은 저.. " 분명히 예약하고 티켓도 다 구입했는데, 공항에 막상 나와보니 좌석이 없다는 거다. 여행을 시작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이처럼 황당한 일이 없다. 좌석 예약도 하고, 항공권도 구입했는데, 이 무슨 청천벽력같은 일이란 말인가? 좌석 부족은 대개 초과 예약 (Over Booking) 탓 내막은 이렇다. 대개 거의 모든 항공사들은 초과 예약(Over Booking) 이라는 걸 한다. 이게 뭐냐면, 한 항공편 예약을 받는데, 예약을 했지만 실제 나타나지 않는 사람들을 대비해서, 정해진 좌석 수보다 일정량 초과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