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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족
어릴 때는 (지금도 그리 많이 달라지지는 않았지만) 장난감에 대한 관심과 흥미가 대단했었다. 그 중에서도 RC 제품에 대해서는 신기함과 호기심에 한 동안 관심을 가졌던 적이 있었다. 얼마나 신기하고 놀라웠던 지 그런 제품을 처음 보았던 순간의 느낌은 아직도 생생하다. 무슨 일이든 마찬가지겠지만 흥미를 취미로 발전시키고 나중에 자신의 특기로까지 발전시킬 수 있다면, 그래서 그 관심이 평생의 일이 될 수 있다면 더더욱이 좋은 일이겠지만 현실적인 목표와 한계에 머무를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그렇지만 세상에는 남들이 하지 못하는 자신의 취미를 직업으로까지 발전시키는 소수의 사람들이 있기 마련이다. 여기 북 나이지리아의 24살된 청년, 무바라크 (Mubarak Muhammad Abdullahi) 는 그런 소수의..
술은 인간이 음식물을 이용하기 시작한 것과 비슷한 역사를 가지고 있을만큼 우리 사람들에게 있어 아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온갖 희노애락을 함께 담고 있기 때문이다. 술은 때로는 현실의 고단함을 잠시 잊게하기도 하고, 어색했던 분위기도 부드럽게 바꾸어 주기도 하는 등 유익한 역할을 하기도 하나, 최악의 경우에는 사람들의 이성과 기억력을 마비시켜 다른 이들에게 피해를 주기도 한다. 이런 술의 종류와 가격대도 다양해서 수십만원 대의 양주가 있는 가 하면 (물론 몇 백만원 짜리도 있다고 하지만 개인적으로 본 적이 없어서..) 주머니 속의 천원 짜리 지폐 몇장으로 즐길 수 있는 술도 있다. 이렇게 저렴한 술은 생활에서의 애환과 고단함을 잠시 잊으려는 서민들이 주로 애용하는 편이고 일부 술은 건강 등을 위해..
블로깅을 한다고 하지만 글을 자주 올리는 편은 아니다. 한 2-3일에 하나 정도? 간혹 마음 내키면 하루에 한개 정도는 글을 올린 적도 있었으나 그 이상은 솔직히 직장생활을 하는 입장에서는 조금 무리가 있는 것이다. 블로그 때문에 본말이 전도되어서는 곤란하지 않겠나.. 그러나 무엇보다 블로깅 횟수가 적은 결정적인 이유는 시간의 부족함과 아울러 한번 글을 대략적으로 작성하고 나서 몇번 고치고 하다 보면 시간이 제법 걸리기 때문 아닌가 한다. 그런데 오늘은 어젯밤에 작성해 놓은 글을 시간 예약으로 오늘 낮에 하나 올렸는데, 저녁 시간 쯤 되어 시간이 허락되어 보니 그 동안 추진해왔던 태터앤미디어의 그 결실 중 하나를 본 것 같아 기쁜 마음에 추가로 하나 더 올려본다. 태터앤미디어란? 지금까지 블로그는 개인적..
일본으로 건너가 공항 근무를 시작했을 때다. 아무래도 공항 근무라는 것이 비행기의 운항 시간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어서 아침 일찍 혹은 저녁 늦게까지 일을 하는 경우가 종종 생긴다. 게다가 다른 나라에 왔으니 그나라 이곳 저곳을 좀 보고 익히려면 자동차가 필요할 것 같아 차를 하나 구입하기로 했는데.. 일본에서 오래 두고 사용할 것도 아니고 해서 적당한 가격의 중고차를 하나 알아 보기로 했다. 일본에 와 본 분은 알겠지만 일본 어디에 가나 중고차량 중개시장(매장)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 과정에 알게 된 것은 일본이 의외로 중고차량 거래가 많다는 것이다. 일본 자체가 세계적인 자동차 생산 강국인데다가 절약하기로 소문난 민족성이라고 알고 있던 터라, 한번 구입한 차량을 오랫동안 이용하지 않고 일정 년수가..
현대 문명의 급속한 발달을 통해 인간 생활에 편리함을 더하고 우주를 점령(?)하는 놀라운 시대에 살고 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이 자연 현상에 대해 파악하고 알고 있는 부분은 극히 작은 영역에 지나지 않는다고 한다. 특히 인간의 신체 중 뇌에 관한 연구는 아마도 과학자들에게 있어서 마지막까지 미지의 영역을 남을 지도 모르는 영원한 숙제이거나 인간이 영적 존재라는 것을 증명할 비밀을 가진 미지의 영역일지도 모른다. 내 블로깅 활동은 주로 항공 관련된 상식이나 소식, 그리고 개인 생활을 중심으로 소개해 왔으나 오늘은 해외 언론에 소개된 좌뇌, 우뇌의 역할과 그 파악 방법과 관련된 재미있는 소식을 하나 전하고 싶다. 여러분은 아래 아름다운 모습의, 마치 발레리나의 모양을 한 여자가 빙빙 돌고 있는 모양을..
얼마 전에 인기리에 방송되었던 드라마 중 "에어시티" 는 그 동안 우리나라 방송에서는 잘 다루지 않았던 '공항'이라는 새로운 배경으로 제작되었다. 통상적으로 다루던 배경이 아니었던지라 나름대로 시청율 면에서 성공적인 평가를 받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물론 주연 남녀 배우(이정재, 최지우)의 지명도의 힘을 입었음은 두말하면 잔소리다. 본인도 공항을 배경으로 하는 업무에 종사하는 지라 관심을 가지고 흥미롭게 지켜본 시청자 중 한명이다. 자주 등장하는 배경이나 장면에 흐뭇하면서 앗! 저기는 거긴데! 하는 감탄을 하며 지켜 보기도 했다. 그 과정에 일부 소재나 장면은 현실과 동떨어진 면도 없지는 않았으나, 영화나 드라마라는 장르 상 존재하는 모든 것을 현실감 있게만 그려내기는 힘들었으리라 생각한다. 너무 현실적이..
항공우주산업은 앞으로 각 나라가 국가의 사활을 걸고 경쟁력과 시장을 확보하기 위해 전쟁을 벌이고 있는 분야이다. 이를 위해 항공우주시대에 걸맞는 기술력과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시간을 다투는 부단한 노력에 아낌없이 투자하고 있다. 일차적으로는 각 나라의 강력한 군사력 구축을 위해 지상에서의 무기 뿐 아니라 하늘에서의 전략 무기에 비용과 자금을 쏟아붓고 있는 형국이다. 더 이상 전쟁이라고 하는 것이 지구상의 작은 땅 덩어리를 확보하기 윈한 다툼을 넘어 광활한 우주 공간에서의 주도권 및 미래 자원 확보를 위한 경쟁으로 변화하고 있는 추세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군수 분야에서야 그렇다고 하더라도 민간 분야에서도 이 항공우주산업은 국가나 기업에 막대한 이익을 가져다 줄 수 있는 황금알로 부상하고 있다. 간단하..
인터넷은 현대 사회에 있어서 더 이상 없으면 안되는 필수 불가결한 존재가 되어가고 있다. 해외를 여행하는 여행객의 입장에서도 웹은 여행정보를 얻어내는 중요한 수단이 되어 버렸다. 그러나 각종 자료나 정보들이 사방에 흩어져있어 필요한 자료를 모으기에는 적지않은 손품(?)을 팔아야 만 한다. 어디 여행 정보만 좌악 모아논 데는 없을까? 이리 저리 검색할 필요없이 한 곳에서 모든 걸 알면 좋을텐데.. 모든 요구사항을 다 만족시킬 수는 없겠지만 여기 손품을 조금이라도 덜 팔게 해줄만한 정보가 있어 소개한다. 미국 CNN.com 은 해외를 여행함에 있어서 미리 알아두면 유용한 웹싸이트 25개를 선정했다. (2007.10.3) 내용 중 일부분은 미국을 중심으로 한 정보가 있는 것도 사실이나 확인해 본 결과 그 외 ..
"메일 주소 좀 알려 주시겠어요?" "네? 아.. 네.. 서울시 양천구 어쩌고..." "네? 아니 그 주소 말고 이메일 주소 말입니다." 한 때 이런 개그아닌 개그도 영화 속에서 사용될 만큼 현대 사회에 있어서 전자 메일, 이메일의 중요성은 커뮤니케이션 툴로써의 가치가 날로 커지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이메일 계정으로 구글의 지메일(http://www.gmail.com/)을 주로 사용하고 있다. 사용법도 간단하고 디자인도 심플하면서도 지금은 그리 큰 특출난 장점은 아니지만 메일 용량도 약 2.8GB 를 제공하는 등 장점이 많아 예전에 주 계정으로 사용하던 한메일(http://www.hanmail.net/)은 이제 오래된 친구들이나 예전 소식들을 가끔 접할 때 말고는 자주 사용하지는 못하고 있다. 지메일의 ..
한 2-3주 전에 아내로부터 큰 아이, 다원의 학교 가을 운동회가 조만간 있을 거라고 하면서 가능하면 참석했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들었다. 작년엔 큰 아이가 학교를 들어가고 처음 맞는 운동회라 업무 중에 약간 무리를 해서 참석했던 기억이 떠 올랐다. 어쩔 수 없는 업무 때문에 출근을 해야 했지만 다원이의 첫 운동회라는 행사에는 꼭 참석해야 했기에 휴가 신청을 하고 오전엔 운동회에 참석했다가 오후엔 회사로 돌아가 업무를 보기로 하고 어렵게 어렵게 참석했었다. 그 때의 기억이 있어서 이번엔 미리 충분히 시간을 가지고 업무도 조정하고 휴가를 맞춰야겠다 하는 생각으로 운동회 날짜를 물어보았다. "운동회 날짜가 언제인데?" "가만 있어봐요.. 음.. 어디보자.. 10월 3일이라는데?" "응? 10월 3일?" 조금 ..
지난 28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막을 내린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정례회의에서 ICAO는 현재 유럽연합(EU)이 배출권 거래제도에 항공기를 포함하려는 일방적인 입장에 분명한 반대입장을 표명했다. 배출권 거래제도(Emmissions trading schemes)에 항공기를 포함시키려면 각 국가간 쌍방의 합의 하에 진행되어야 한다는 것이 반대입장의 한 이유이다. 앞서 유럽연합(EU) 집행위는 지난해 말 항공기의 급증하는 배출가스를 억제하기 위해 오는 2012년부터 EU 역내에 취항하는 모든 항공사들에 대해 EU 배출권 거래제도를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었다. > 배출권 거래제도는 1997년 교토의정서가 채택된 이후에 만들어진 세부 이행방안으로 비용 효율성과 시장원리에 입각한 방식을 가지고 온실가스를 감축하..
근대화 이후 전 세계는 급속한 대량생산, 자동화의 바람 속에 각 국가간 개발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이런 각 국가간 개발 전쟁으로 인해 실제로 대량 생산 물품을 소비할 시장으로 식민지 전쟁까지 벌어진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역사의 한 기록일 것이다. 개발의 역사는 이런 단순한 국가간 갈등으로 그치지 않고 이제는 전 세계, 지구 전체를 위기로까지 몰고 가는 형국이다. 개발, 발전이라는 명분하에 무분별한 산림 황폐화가 나타났으며 화석 연료의 소비로 인한 공해는 단순히 탁한 공기를 공급했다는 차원을 넘어 지구의 온난화라는 부작용까지 낳고 있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 최근 이런 환경오염과 지구 온난화 문제와 관련하여 전세계 항공사들이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량은 전체 발생량 대비 1.6%에 달한다고 한다. 지대한 영..
"아기 때문에 그러는데, 조금 온도를 높여주시면 안될까요 ?" "왜 항공기 안이 이렇게 더운거야 ~~?" 항공기 안의 온도는 단순히 외부 날씨로 인해서만 영향을 받는 것은 아니다. 작게는 수십명 많게는 얼추 400명 가까이 좁은 항공기 안에 있다보면 사람의 신체가 발산하는 체온 등으로 인해 그 온도는 상승하게 된다. 항공기에 최초에 탑승하는 사람은 비교적 춥게 느끼지만 탑승하는 사람이 많아질 수록 서서히 온도가 올라 더위를 느끼게 되는 것은 그런 이유일 것이다. 항공기의 냉난방 시스템은 연료 소모와는 거의 무관한 데 이는 엔진에서 발산하는 열을 부가적으로 활용하기 때문이다. 즉, 항공기는 엔진을 통해서 흡입하는 영하 40 정도의 차가운 외부 온도를 흡입하여 적당하게 가열을 통하여 필요한 온도로 데워서 승..
지난 9월 9일 SAS (스칸디나비아 항공) 소속 Q400 기종이 랜딩기어의 문제로 착륙 사고를 일으킨 것을 비롯해 몇건의 유사한 사고가 이어지고 있었다. 관련 글 : 2007/09/14 - [하고하고/항공소식] - 당국은 Q400 기종에 대한 안전점검을 서둘러야.. 이런 유사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자 해당 항공기 (Q400) 제작사인 밤버디어(Bombardier)는 전 세계 항공사에게 해당 기종의 운항을 중지하고 재 점검을 하도록 촉구했었다. 이에 대해 SAS 를 비롯한 ANA 등 유수 항공사들이 해당 기종의 운항을 중지했고, 관련 부품의 재검검에 돌입했으며, Q400 기종 사고 당사자인 SAS 가 9월 24일 그 점검 결과를 발표했다. 사고 원인에 대한 결과를 밝혀냈다는 점에서 다행이지만 그 결과가 다..
보잉 사가 새로 개발 중인 탄소 복합소재 항공기인 B787 드림라이너가 충돌 사고 발생 시 안전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문제점에 대해 미국 전역 방송을 통해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배테랑 저널리스트인 Dan Rather 의 기사에 따르면 유연성이 강한 알루미늄 소재보다 탄소 복합소재로 만들어지는 B787 항공기는 충돌 시 산산히 부서질 가능성이 높으며 화재 발생 시 독성물질을 발생시킬 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근본적인 문제는 자세히 알려지지 않은 사항에 대해서 보잉은 마치 아무 문제가 없는 것처럼 주장한다는 것이다." 전 보잉 엔지니어인 Vince Weldon은 Rather의 기사에서 이처럼 주장했다. 탄소복합소재는 충돌 사고 발생 시, 산산히 부서질 가능성이.. Weldon은 최근 사고에서의 알루미늄 기..
최근 세계적인 항공업계 흐름과 같이하는 움직임이 한국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그건 다름아닌 기존 항공사의 규모나 체계가 전혀 다른 저가 항공사의 출현이 그것이다. 관련 글 : 2007/08/31 - [하고하고/항공소식] - 저가 항공사, 더 이상 무료수하물은 없다. 그 동안 한국의 항공시장을 양분하고 있던 기존 메이저 항공사인 대한항공, 아시아나 항공의 뒤를 이어 한성항공, 제주항공이 항공시장에 뛰어들면서 적어도 국내선 부문에 있어서만큼은 경쟁자로 부상하고 있다. 게다가 각 지역을 대표하는 지역항공사 설립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어, 부산항공, 영남항공, 중부항공에 인천 지역에서의 인천항공까지.. 저가항공사의 역사를 보면 그 원조격으로 사우스웨스트 항공을 대표적으로 들수 있다. 1967년 3월 15일 Air..
우리가 흔히 타는 여객기는 대략 어느 정도 높이로 하늘을 알고 있을까? "28,000 피트에서 35,000 피트 정도" 요즘 사용해야 하는 표준 단위를 이용해서 그 높이를 환산하면 ? 대략 "8.5 킬로미터에서 10.5 킬로미터" 정도다. 상당히 높은 고도로 항공기는 비행을 한다. 그런데 지상에서 한 2, 3 킬로미터 높이(고도)에서 비행하면 안되는 것일까? 그렇게 높은 고도로 비행해야 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는 걸까? 최근의 항공기, 특히 여객기는 거의 대부분 제트 엔진을 사용한다. 제트 엔진이란 공기를 흡입해 엔진 내부에서의 폭발을 통해 추진력을 얻는 장비로서, 이 추진력을 바탕으로 항공기는 움직이게 된다. 그런데 이 항공기의 제트 엔진 성능이 가장 극대화되는 환경이 있다. 공기 밀도는 어느 정도, 온..
어제 (2007.9.16) 태국의 대표적 휴양지인 푸껫 공항에 One-Two-Go 버짓 항공기 OG269편이 착륙 도중 활주로에 부딛혀 항공기는 전파되고 현재(9/17)까지 88명 사망, 40여명의 승객 (탑승자 명단) 이 크게 부상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태국의 대표적 저가항공사인 오리엔트 항공 소속으로 태국에서는 활발하게 그 영업망을 확장해가는 중이었다. 이전 글에서도 다룬 바 있지만, 저가 항공사의 탄생과 경쟁이 가속화되는 시점에 단순히 항공요금만을 내려 경쟁하는 체제로의 돌입이 과연 타당한 지 다시한번 돌아봐야 할 시기는 아닌 지 하는 생각이 든다. 항공교통의 특징 중 가장 최악의 것은 사고가 발생하면 거의 모든 승객이 사망하는 대형사고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그래서 안전은 항공 교통에 있어서 그 ..
어제 (2007.9.13) 일본의 메이져 항공사 중 하나인 전일본공수(ANA) 는 자사가 운영 중인 Q400 기종 14대의 운항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Q400 항공기는 캐나다 밤버디어(Bombardier)사가 제작한 기종으로 최근 잇따르고 있는 해당 기종의 사고와 관련해 해당 기종에 대한 특별 점검이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지난 9월 9일, 덴마크 코펜하겐을 떠나 올베르그로 향하던 여객기가 착륙도중 랜딩기어 하나가 부러지는 사고가 발생, 이사고로 승객 73명 중 11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었으며, 며칠 지나지 않아 이번에는 승객 52명을 태운 스칸디나비아 항공 소속 여객기가 착륙장치에 이상이 생겨 리투아니아의 빌 니우스 공항에 비상 동체 착륙했다. 다행히 승객과 승무원 모두 무사하다고 밝혀졌다. < ..
유럽 최대 항공기 제작사인 에어버스가 사활을 걸다시피 개발, 상용화에 매진하고 있는 A380 기종은 조만간 공식 상용 노선에 투입될 전망이다. 얼마 전 우리나라에서도 그 홍보 목적으로 대한항공을 통해 시험 비행을 한 바 있으나 우리나라는 대한항공이 2010년에나 도입될 예정이어서 당장 이용할 수는 없다. 반면 조만간 A380을 항공사 중 최초로 상용노선에 투입할 예정인 싱가포르 항공이 어제 (2007.9.12) 공식적으로 자사의 A380 기종 좌석 컨피규레인션 (Configuration: 등급별 좌석 수) 을 공개했다. 프리미엄 클래스 격인 "싱가포르항공 슈트" 좌석 12석, 비즈니스 클래스 60석은 2층에, 그리고 일반석 399석은 1, 2층 고르게 분포되도록 구성한다고 밝혔다. 이미 이전에 전체 항공..
88년에 개최한 올림픽에 대해서 그 개최 배경을 뒤로 하고, 결과적으로 나타난 영향만을 본다면 우리나라의 발전과 변화에 획기적인 계기가 되었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다.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의 발전에 경제적인 면에서 한 몫을 했음은 물론,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를 해외에 알려 그 인지도를 높이는데 그 만한 역할을 하는 행사가 없었다. 외국 손님을 맞아들이기 위해 각종 거리 정비, 환경 사업은 물론 국민의 의식 변화를 유도하는 운동까지 참으로 다양한 노력들을 기울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정부 차원에서는 각종 질서 지키기 운동에서부터 제도나 절차, 규제를 바꾸고 개선했으며, 일반 기업 차원에서는 향후 있을 개방에 대비해 국제적 기준에 맞추어 기업의 형태를 바꾸는 노력들이 더해졌다. 물론 88 올림픽이 북한, 쿠..
"어! 제가 타는 비행기가 대한항공 아닌가요?" "티켓에는 아시아나로 되어 있는데 왜 타이항공을 타야 하는 거죠?" 아주 드물지만 간혹 이런 문의를 해 오는 승객들이 있다. 예약을 하고 항공권을 구입할 때까지 대한항공을 타는 거려니, 아시아나를 타는 것이겠지 하고 생각하고 있다가 공항에 나와, 엉뚱하게 다른 항공사를 타야 한다는 안내를 받을 때면 황당하다는 표정으로 바뀌기 마련.. 전세계에 얼마나 많은 공항이 있는 지 정확하게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 (중국 같은 경우에는 국제공항(International Airport)으로 공개된 자료 외에 자국기 만으로 운항하는 국내공항의 규모는 공개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얼마나 되는 지 정확히 알기는 어렵다.) 그래서 조금 우습지만 Microsoft사의 Flight ..
에어버스社가 차세대 대형 항공기 시장을 선점하고자 야심차게 개발한 A380. 올 10월부터는 싱가포르 항공의 첫 비행을 시장으로 본격적인 운항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신 기종인 A380의 홍보 차원에서 전세계를 돌며 그 시범 비행을 하고 있는데, 한국에서는 어제 처음으로 시범 비행이 이루어졌다. 대한항공은 A380 기종으로 오전 10시, 오후 3시 2차례에 걸쳐 인천공항을 출발해 제주 영공을 돌아 다시 인천공항으로 되돌아오는 항로로 약 2시간의 시험 비행을 성공리에 마쳤다. 이 체험 비행에는 각계의 인사와 임직원과 함께 이벤트를 통해 일반인과 항공 관련 동호회 회원들을 초청하여 함께 참가했다. 그러나 그것보다는... 내 입장에서 A380 시험 비행이 성공적이었네 하는 것보다, 진짜 중요한 것은 큰 아이..
유럽최대의 항공기 제작사인 에어버스가 중국 시장을 부활할 수 있는 마지막 보루로 총력을 다하는 모습이다. A300, A330, A340 시리즈를 연속으로 히트시키면서 한때 최대 항공기 제작사인 보잉사를 위협했던 에어버스가 A380 개발 지연 및 신형 항공기 추가 제작 불발 등의 악재로 인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반면 보잉사는 지난 7월 8일 미국 시애틀 교외의 보잉 본사에서 B787 (드림라이너, Dreamliner) 신형 항공기를 공식적으로 공개하는 등 그 개발 횡보를 활발하게 적극적으로 중대형 항공기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 B787 드림라이너는 공개도 하기 전에 이미 전 세계 47개의 항공사에서 677대의 주문 상태로서 지금 당장 787기를 주문한다 해도 7년 후인 2014년에야 비행기를 인..
이전 글에서는 즐거운 여행을 위해 알아두어야 할 지극히 상식적인 항공기 기내 예절에 대해 살펴보았다. 너무나 당연한 것이고, 누구나 알만한 것이지만 의외로 '아하~' 하는 것도 있었으리라 본다. 그래서 이번 글은 약속한대로 항공기 기내에서 안전하게 여행하기 위한 몇가지 내용들을 알아보고자 한다. 공중을 나는 항공기 안에 있는 승객이 움직일 공간도 만만치 않고 가만히 앉아만 있으면 되는데, 뭐 특별하게 조심해야 할 것이 있을까? 그러나 승객 자체는 별 움직임 없이 있다고 할지라도 외부 돌발적인 환경으로 인한 항공기의 움직임 때문에 승객이 부상을 당할 수 있기 때문에 사전 예방하는 차원에서 승객으로서 항공기 운항 특성과 그에 따른 행동요령도 알아두면 좋을 것이다. 엊그제 (2007.9.2) 제주를 출발해 일..
민간 항공교통산업이 발달하기 시작하면서 일방적으로 대형화 추세에 있던 항공사의 몸집과 사업전략이 점차 새로운 도전을 맞게 된다. 그 동안 항공사들은 항공사 간의 노선 및 서비스 경쟁을 통해 발전해 왔으나, 그에 상응하는 비용 증가라는 결과물도 낳게 되었다. 어느 한 항공사가 "xxx 서비스"라는 것을 도입하면 경쟁 항공사는 그에 뒤지지 않는 새로운 "zzz 서비스" 상품을 내 놓게 된다. 이런 상황의 반복이 결국 또 다른 비용 증가를 불러오는 것이다. 그러나 십인십색이라는 말도 있듯이, 모든 사람이 항공사에서 제공하는 "xxx 서비스" 상품을 좋아하는 것은 아니다. 또한 똑같은 항공교통을 이용하면서도 빠른 속도의 장점을 원하는 고객이 있는가 하면, 그 보다는 서비스의 품격 때문에 이용하는 고객이 있는 등..
조만간 (종이) 항공권은 수집가의 품목으로만 남게 될지 모르겠다. "여보세요. 개나리 여행사인데요" "아! 네~" "이번에 여행하시는 데 필요한 항공권 발행했습니다. 직접 오셔서 받으시겠습니까? 아니면 집으로 보내드릴까요?" "집으로 보내주시면 고맙겠습니다만.." "네. 알겠습니다. 내일 오후까지 항공권을 보내드리겠습니다." 여행사와 고객간의 대화다. 그러나 이런 식의 업무도 조만간 사라지게 될 것 같다. 그 동안 전통적으로 발행해 오던 종이항공권의 발행 규모가 점차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이전에도 언급한 바 있듯이 시대가 변하고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우리가 그 동안 전통적으로 생각하고 있던 많은 것들이 그 목적과 의미를 간직한 채 그 형태가 변하고 있다. 항공업무에도 많은 변화가 있는데 그 중에 대표..
9.11 이후 미국은 테러 관련 지나치리만큼 예민하게 반응하며 그 근원을 예방하고자 많은 노력을 쏟아붓고 있다. 그러나 이렇게 각종 보안제도를 만들고 규정을 개정하며 자국이 입을 만한 위험에 대해서 대비하는 만큼 타국에 대해서는 인력, 비용적인 면에서 부담을 만들어내고 있는 것 또한 부작용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승객 신체 보안검색 시에 신발까지 벗어 검색을 하거나, 기내에 액체류의 반입을 원천적으로 제한하거나 하는 것들은 예전에는 없었던, 9.11 이후에 새로 강화된 절차 중의 하나로 이를 시행하기 위해 더 많은 비용과 인력을 필요로 하고 있다. 물론 보안강화를 통해서 만의 하나 있을 지도 모르는 테러를 예방한다는 측면에서는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이 들기는 하나, 이 대부분의 것들이 미국..
현재 에어버스(Airbus)사에서 개발 중인 A380 차세대 항공기는 전세계를 대상으로 각종 시험비행을 성공적으로 수행 중에 있으며, 올해 10월부터 상업운항에 들어갈 예정이다. 2010년부터 이 A380 기종을 도입해 운영할 예정인 대한항공은 다음 달 9월 6일 국내 상공 첫 시범비행을 계획하고 있다. 이번 한국 시범비행과 관련해 대한항공은 일반인을 대상으로 탑승 체험단을 모집하고 있으며 그 모집 인원은 총 20명으로 해당 홈페이지의 이벤트를 클릭하면 간단한(?) 퀴즈를 풀고 추첨을 통해 최종 탑승 인원을 선발한다. 이 이벤트는 21일부터 시작되었으며 28일까지 탑승 체험단 모집이 진행된다. (당첨 발표는 29일) 한국에서는 이번 비행이 A380의 첫 시범 비행으로 많은 관심을 집중받고 있으며 그 탑승..
여행은 즐겁다. ♬ 매일 똑같이 정해진 일상에서 벗어나 새로운 공기를 마시며, 나와는 또 다른 사람들을 만나고, 보다 다양한 생각을 가지고 새로운 시작으로 보게 한다는 측면에서 휴식, 특히 여행은 다소 무료할 수 있는 삶에 생기를 넣어주는 역할을 한다. 특히 최근에는 외국으로의 해외 여행이 활성화되고 일반화되면서 항공기를 이용한 항공 여행도 더 이상 특별하지 않은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여기게 되었다. 예전에야 비행기 한번 타 보는 게 무슨 벼슬이라도 하는 양 어린 친구들 앞에서 자랑도 하고 뻐기기도 했지만, 지금은 오히려 비행기를 한번도 타 보지 않은 사람이 특이한 모습으로 보여지기까지 한다. 어디나 지켜야할 규칙이 있고 예절이 있는 것처럼 항공기라는 좁은 공간에서 장시간 함께 여행해야 하는 승객들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