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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족
항공여행에 있어 여러가지 준비하고 신경써야 할 사항이 많겠지만 그중에 하나가 수하물, 짐에 대한 것이 아닐까? '내가 가지고 가는 이 짐을 무료로 부칠 수는 있을까? 무게는 얼마까지가 무료로 허용되는 걸까?' '짐을 종종 분실한다던데, 그걸 예방하는 방법은 뭘까?' '짐을 분실하면 어떻게 해야 하나?' 일단 짐을 부치고 나면 항공기가 목적지에 도착하면 짐은 항공기로부터 내려져 승객들이 모여있는 장소로 옮겨지게 된다. 이때 우리는 흔히 '캐러설(Carousel)' 이라고 불리는 원형 벨트가 있는 장소에서 순차적으로 나오는 짐을 찾게 된다. 그런데 승객이 적은 경우에야 부친 가방 수도 많지 않아 자신이 부친 가방을 찾는 게 그리 어렵지 않겠지만 승객이 많은 경우에는 거의 500-600 개, 심지어는 1000..
영화하면 흔히 헐리웃을 떠 올릴만큼 우리에게 너무 친숙한 것이 미국 영화다. 혹자는 우리 영화 섭취 행태가 편식이라 할 만큼 헐리웃에 편중되어 있다고 하지만, 세계 어느나라치고 이런 현상을 겪지 않는 나라가 없을 정도다. (물론 개방되지 않은 북한같은 나라는 예외지만.. ㅋㅋ) 오히려 우리나라는 외국영화 상영일수 제한으로 다른 나라보다 오히려 상황이 좋은편이라고.. 어쨌거나 우리들이 알고있는 영화나 배우들 대부분이 헐리웃 혹은 그곳을 배경으로 활동하는 경우일 것이다. 그마만큼 다른 영화권 배우들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고 관심도 없는 편이다. 하지만 최근 영화 산업이 급성장하는 나라들이 많은데 우리나라나 태국도 물론이지만 그 중에 인도를 빼 놓을 수 없다. 점차 영화 경쟁력을 갖추어가는 나라가 인도인데,..
며칠 전이다. 다니는 교회의 청년 하나가 도움을 부탁해 왔다. 8월에 10여명이 단기선교를 다녀오려고 하는데, 항공권을 좀 저렴하게 구입할 수 없겠냐는 것이었다. 내가 항공사에 근무하는 것을 알고 있는 그 청년의 부탁은 너무나 당연해 보였다. 항공사 직원에게 부탁하거나 할인받을 수 있는 더 좋은 방법을 알고 있어 도움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었으리라. 그러나.. 실제 내가 그 청년에게 도움줄 만한 것이 없다는 것을 말하기에는 설명하기가 구차했다. 기껏해야 아는 여행사를 소개시켜 주는 것 외에는 도움 줄 마땅한 것이 없었다. 어라.. !!! 항공사 다닌다면서, 항공권 구입하려는 사람에게 여행사를 소개시켜주다니? 항공사에 근무하다보니 위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종종 주변 사람들로부터 항공권을 저렴하..
역시 싱가포르 항공이다. 대부분 사람들이 그렇게 알고 있듯, 서비스나 전반적인 효율성 등의 측면에서 가장 우수한 항공사로 싱가포르 항공이 자주 선정되곤 한다. 금년 OAG 평가에서도 최우수 평가를 받아 총 6차례나 수상하게 되었는데, 대단하다 아니할 수 없다. 그저 예쁜 승무원이 친절하게 서비스한다라는 차원을 넘어 전반적인 서비스 체계와 교육, 그리고 항공업무 효율성 측면에서 평가받은 것이라 할 수 있다. 싱가포르 항공은 최우수 항공사, 창이공항은 최우수 공항으로 항공업계에서 싱가포르는 여러모로 대단한 저력을 가지고 있다. OAG는 싱가포르 창이 공항을 최우수 공항으로, 싱가포르 항공은 OAG 가 선정한 올해의 항공사(최우수)로 지난 6월 4일 발표하였다. "오늘 밤은 싱가포르에게 대단히 특별한 밤입니다..
바야흐로 지금은 소비자 주권 시대다. 생산자가 아무리 좋은 상품을 만들어 내도, 소비자가 구매하지 않으면 소용없다. 그러다 보니 상품도 상품이지만 상품을 광고하는 마케팅에 지나치게 치중하게 되는 면도 없지는 않지만 말이다. 이런 마케팅 중에 최근 기업들이 앞다투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중의 하나가 이미지 마케팅이다. 기업에 대한 인상, 이미지가 중요하다는 말이다. 기업들은 이런 이미지를 좋게 유지하기 위해 온갖 노력을 다한다. 이렇게 이미지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업들은 특히 고객의 의견이나 불만에 대단히 많은 관심과 개선 노력을 기울일 수 밖에 없다. '우리 회사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혹시 이번 일로 우리 회사 이미지가 고객들에게 나빠지지 않을까?' 늘 전전긍긍하기 마련이다. 조 브랜..
항공 요금은 다른 교통수단에 비해 일반적으로 고가다. 이동하는 거리도 거리려니와 속도와 편이성이 그 이유이기도 할 것이다. 이처럼 높은 항공 요금은 모처럼 해외 여행을 즐겨보려는 절약족 들에게는 선뜻 다가가기 힘든 교통수단이 된다. 거기다가 숙박요금, 교통비, 식비 등을 더하면 비용 규모는 더욱 커지기 마련이어서 더욱 부담으로 다가온다. 그렇다고 해서 몇달 혹은 몇년을 벼르고 벼른 것을 포기할 수는 없는 일이고, 남은 것은 어떻게 하든 항공 요금이나 그 부대 비용을 줄이는 방법을 찾는 일이다. 이럴 때 우리는 흔히 여행 비용 중에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항공 요금을 최소화하는 쪽으로 방법을 찾는다.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는 저렴한 항공요금을 찾아라? 당연한 얘기다. 요즘은 저가 항공이 붐이라고 할 만큼 ..
영화나 드라마를 좋아하는 편이다. 그래서 간혹 아내로부터 여자들처럼 드라마 좋아한다고 핀잔을 듣기도 한다. 근래 영화는 아니지만 재미있게 본 영화 중의 하나가 라는 멜로 영화다. 여기 주인공 중의 하나인 잭 니콜슨은 결벽증이 지나치다 못해 자신의 물건 외의 다른 것은 그 불결함을 이유로 거부하거나 꺼리기도 한다. 결국에는 사랑의 힘으로 이 모든 것을 극복한다 뭐 이런 뻔한 스토리이긴 하지만 말이다. 대부분의 영화가 그렇듯 결론은 거의 정해져 있지만, 그 풀어가는 과정의 알콩 달콩 재미로 이런 영화에 재미를 느끼는 것 아닌가 싶다. 우리 막내 녀석 놀이방에서 배우는 것 중의 하나가 기본 예절이다. 그런 기본 예절 가운데 가장 처음에 가르치는 것이 밖에 외출했다 돌아오면 손, 발을 씻고 세수하는 법이다. 솔..
최근 국내 항공업계는 두가지 큰 이슈로 뒤숭숭하다. 하나는 자고 일어나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뛰는 기름값이고, 다른 하나는 우리나라의 좁은 항공시장을 향해 뛰어드는 항공사들의 급증이 그것이다. 항공기 운항비용의 40% 가량을 연료값이 차지한다고 하니 최근의 유가 급등은 우려스러운 부분이 아닐 수 없다. 물론 이중 상당부분은 유류 부담금이라는 명목으로 승객과 부담을 나누고 있는 것이 현실이어서 당장 현재의 위기는 극복할 수 있겠지만, 이런 유가 상승 상태가 지속된다면 결국에는 상당한 어려움에 처할 것임에는 틀림없다. 이런 와중에 국내에서는 붐이라고 불리워도 좋을만큼 저가 항공사 설립이 속속 진행되고 있다. 이미 제주를 중심으로 운항 중인 제주항공, 한성항공을 비롯해, 영남을 거점으로 한 영남에어, 싱가폴..
"기장님, 승객 한분이 내리시겠다고 하는데요.." "왜요?" "집에 있는 아이가 아파 돌아가야 한답니다." 한 일본행 항공편에 탑승한 여자 승객 한분이 항공기가 출발하기 직전, 이렇게 내리겠다고 요청한다. 승객 입장에서야 급한 일이 있어 중간에 하기하겠다고 하는 것이니 간단한 문제일지 모르지만, 항공사나 나머지 승객들에게는 적지않은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통제본부, 여기 일본 나리타 행 XXX 편 항공편 홍길동 기장입니다. 지금 승객 한분이 집에 급한 일이 있어 내리시겠다고 합니다. 하기 조치 후 보안 검사 실시토록 하겠습니다." 응 ? 보안 검사라니.. 이건 무슨 말일까? 승객이 중간에 내린다면 보안 검사해야 승객이 내리면, 부친 수하물을 찾아 내리고 바로 출발하면 되는 것이지 무슨 보안 검사를 한다..
그동안 억측과 소문이 무성했던 사건 결과가 발표되었다. 어제(4월 15일) 미국의 대형 항공사인 델타와 노스웨스트가 합병한다는 것이 그것이다. 미국 항공사 중 3위 규모인 델타와 5위인 노스웨스트의 합병은 곧 세계 최대의 항공사가 탄생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연 매출액 350억 달러, 항공기 800 기, 직원은 75,000 명이 넘는 세계 최대 규모가 되며, 취항노선은 67개국 390개 도시로 확장됨에 따라 대형 네트워크를 구성하게 된다. 세계 최대 항공사 등장 이번 합병은 델타가 현 노스웨스트 주식 당 1.25 로 계산하여 교환하는 방식이다. 새롭게 출범하는 항공사는 델타의 이름을 그대로 사용하며, CEO 또한 현재 CEO 인 Richard Anderson 이 합병 후 항공사의 선장이 되는 것을 볼 때 ..
항공 여행에 있어서 클래스별로 적지않은 가격 차이가 존재한다. 적게는 2-3배, 많게는 10배 가까이 차이가 나기도 한다. 일반석(할인)과 퍼스트 클래스의 가격이 말이다. 왜 이런 차이가 날까? 아니 왜 이런 차이가 나야하는 걸까? 그 이유야 여러가지겠지만 가장 큰 이유 중의 하나는 좌석이다. 좌석의 크기와 안락함 등이 항공권 가격의 차이를 발생시키는 원인이라 할 수 있다. 항공요금 만큼 값어치를 한다? 뭐, 돈 많은 부자들이나, 회사비용으로 이용하는 사장님들은 별 부담없이 이런 고가의 퍼스트 클래스를 이용할 수도 있겠지만, 우리같은 서민들은 사실 돈이 아까워서라도 비즈니스, 퍼스트 클래스 이용하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10시간 넘는 장거리 구간의 지루함을 겪어 본 분들이라면 비즈니스, 퍼스트 클래스는 ..
여행에 있어서 짐은 필수적이다. 돈 없이는 가능(무전)해도 짐 없이는 불가능한 것이 여행이다. 항공여행을 할 때는 짐을 자신이 직접 들고 이동하는 것이 아니어서 그런지 분실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설사 자신이 직접 휴대하고 다니는 짐(가방)이라고 하더라도, 새로운 여행지로 떠나는 설레임과, 익숙치 않은 환경으로 인해 다소 들뜨기 쉽다. 이런 이유로 가방을 분실하기도 하고, 지갑 등을 잃어버리기도 한다. 항공 도착지에서 가방이나 짐도 그 형태가 유사한 경우 자신의 가방인 줄 착각하고 잘못 찾아가는 경우도 있다. 제주에서 서울(김포)로 올라오는 항공편에는 제주 공항에서 판매하는 선물 상자들이 다량 실리는 편이다. 이때 공항에서 많이 구입하는 것 중의 하나가 제주 특산물인 '옥돔'일 것이다. 이 '옥돔' 상품..
현대 생활에 있어서 인터넷을 제외하고 생각하기란 쉽지 않다. 지금 내가 즐기고 있는 이 블로그라고 하는 것도 온라인이 바탕이 되지 않으면 불가능한 일이니 말이다. 많은 사람들이 인터넷을 즐기고 생활화하다 보니 이제 우리의 생활 어디서나 인터넷은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되었다. 몇년 전까지만 해도 해외 출장 중에 숙박 호텔에 인터넷이 제공되는 지 확인해 보는 것이 출장 준비 중의 하나였지만 이젠 세계 어느 호텔을 가도 인터넷은 룸서비스처럼 기본 서비스가 되어가고 있다. 이러다 보니 인터넷이 제공되지 않는 환경을 접하면 답답하게 느낄 정도가 되었으니 이쯤되면 막가자는 거, 아니 중독이라고 해야 할 정도 아닌가 싶다. 그 동안 인터넷이 제공되지 않던 공간이던 항공기에서조차 인터넷 환경 구축을 위한 다방면의 노력..
한 나라의 국가 원수가 다른 나라를 방문할 때 주로 전용 항공기를 이용한다. 대통령(국가 원수)이 가지는 권위와 위엄을 증명이라도 하듯 대부분의 국가는 대통령 전용기를 운영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대통령 전용기가 있을까?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 대통령 전용기는 공군이 보유하고 있는 공군 1호기(B737 기종)로 현재 운영되는 민간 항공기 수준에서는 소형 기종에 속한다. 이러다 보니 장거리 국가를 방문하거나 비행할 때 이 B737 기종을 사용할 수 없다. 그래서 우리나라는 대통령이 외국을 방문하거나 장거리 비행이 필요한 경우, 주로 민간 항공사(대한항공, 아시아나)의 대형 여객기를 빌려 사용하곤 한다. 물론 일본 등의 근거리를 이동할 때는 공군 1호기를 사용하지만 말이다. 이렇게 사용되는 대통령 전용기를 우..
China to build 97 new airports by 2020 이제 바야흐로 중국은 세계 경제의 중심으로 떠 오르기 시작했다. BRICs 라는 표현으로 신흥 경제국의 이미지를 떠 올리기도 하지만, 더 이상 신흥 경제국이 아닌 신흥 경제 강국이 되어가고 있는 것이다. 중국이 개방화에 나서기 시작한 1990년대, 흔히 중국을 소비자가 10억명이나 되는 단순한 소비 시장으로만 생각한 세계 각국은 너도나도 중국으로 진출했다. 이런 흐름에서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었다. 90년대, 군사정권이 몰락하고 민주화와 개방화로 인해 그 동안 억눌려 지내던 사회 각계의 요구사항이 봇물처럼 쏟아져 나오기 시작하면서 당시까지 우리나라 경제의 강점이었던 싼 노동력에 의한 경쟁력이 서서히 떨어지기 시작했다. 이때 눈을 돌린 ..
2007, one of safest years in aviation history 항공교통은 다른 어떤 교통수단보다 안전한 교통수단이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는 이런 사실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항공교통의 이용에 적지않은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 게 현실이다. 아마도 항공교통의 특성상 항공기 사고가 가지는 파괴력과 언론 전파력 때문이지 않을까. 항공기 사고로 몇십명이 사망했느니, 항공기가 전부 불타 없어져 버렸느니 하는 것들이 두려움을 가지게하는 주요 원인인 것으로 생각한다. 그렇지만 이런 인식에도 불구하고 작년 2007년은 민간항공 역사상 가장 안전했던 한해였다고 한다. 항공사고기록사무소(Aircraft Crashes Record Office)에 의하면 항공사고가 가장 적었던 1963년 이후 4..
최근 몇년간 항공업계의 최대 화두는 에어버스(http://www.airbus.com/) 사의 초대형 항공기 A380 에 대한 것이었다. "최대", "최초의 완벽한 2층 여객기", "고급", "맘모스" 등 그 수식어도 헤아리기 어려울 만큼 많다. 수년간 관련 업계와 수요자를 애태우던 A380 의 상용 비행이 드디어 얼마 전 (2007년 10월 25일) 싱가포르 항공을 통해 처음 이루어졌다. 2007/09/13 - [하고하고/항공소식] - 싱가포르 항공, A380 좌석 규모 확정 그리고 첫 비행 A300, A330, A340 시리즈를 계속 히트시키면서 한때 최대 항공기 제작사인 보잉(http://www.boeing.com/) 사를 긴장시키기도 했던 에어버스 사가 아이러니하게도 이 최신 초대형 항공기 개발로 ..
새벽 2시 25분, 미국에서 출발한 xx항공 036편(가상)이 인천공항으로 들어오고 있다. 항공기를 조종하는 조종사는 물론이거니와 안전한 착륙을 위해 관제탑은 이착륙하는 모든 항공기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으며, 공항 현장에는 들어오는 항공기를 맞이하기 위한 각종 손길들이 부산하게 움직인다. 이제 초겨울에 접어들어 새벽이면 장갑이 끼지 않고는 손이 시릴 정도지만 원활한 항공기 운항을 위해 각자 맡은 바 일에 열심이다. 해당 항공편이 관제탑의 관제를 받으며 무사히 착륙하고, 활주로를 거쳐 터미널까지 들어온다. 그리고 긴 여정에 피곤하지만 고국에 돌아왔다는 안도감과 기쁜 마음으로 소지품을 챙겨 항공기를 내려오는 승객들의 발걸음은 가볍기만 하다. 그리고 이 공항을 거쳐 말레이지아나 동남아로 연결되는 승객들은 다..
최근 수십년 동안 교통수단의 발달은 눈부실 만큼 빠르고 대단한 변화였음에는 틀림없으나 그 중에서도 항공교통은 그 특징이 더욱 두드러진다. 이런 급속한 항공교통 산업의 변화는 그 확장에 반비례하여 인력 수급난을 겪고 있으며 특히 조종사의 경우는 그 양성과정이나 기간, 그리고 채용의 어려움 등으로 인해 항공발전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며칠 전 포스트로 전한 바 있다. 2007/11/15 - [하고하고/항공소식] - 조종사 수급 비상 2007/09/12 - [하고하고/항공소식] - 올림픽을 향한 중국 항공업계와 그 무서운 속도 이와 관련된 또 다른 기사와 항공사 상황이 연이어 표면으로 드러나고 있다. 조종사 확보라는 전쟁터에 기존 대형항공사 뿐 아니라 군소 저가 항공사까지 탄탄한 실탄을 장전하고 나서..
최근 기름값이 거의 배럴당 100달러 수준까지 천정부지로 솟구쳐 어디까지 더 오를 지 짐작하기 조차 어려운 시점에 와 있다. 경제 전체에 엄청난 영향을 주겠지만 특히 기름을 주 연료로 사용하는 항공사 입장에서는 그 긴장감이 다른 여타 기업보다 더할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단순히 기름값이 오른다는 차원을 넘어 화석 연료의 매장량 한계가 있을 것이고, 언젠가는 지금 사용하고 있는 화석 연료 고갈이라는 현실이 닥치게 됨은 자명의 사실이다. 이런 절박함에 전세계 과학자들은 그 대체 연료 찾기에 부심하고 있다. 바이오 연료, 바람, 물 등의 대체 가능성 있는 모든 것에 희망의 씨를 뿌리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대체 연료 찾기의 노력 중 가장 현실가능한 것 중의 하나가 태양으로부터 생성되는 연료가 아닌 가 싶..
다른 교통 수단과는 달리 항공기는 대단히 빠른 속도를 유지하며 비행하기 때문에 그만큼 사고의 위험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다. 민간 항공기 중 B747 (점보) 같은 경우, 지상 (그라운드) 속도로 시속 900km 가 넘는다고 하니 그 속도는 감히 짐작하기 힘들다. 그러다보니 우스개 소리로 하는 말, "공중에서 상대방 항공기를 본 사람이 있다면 그건 이미 이세상 사람이 아니다" 워낙에 빠른 속도이다 보니 전방에 상대방 항공기를 본 순간 이미 충돌했을 거라는 얘기다. 그래서 비행기(항공기)는 각종 사고에 대비한 장치와 첨단장비들로 운영되는 데, 공중에서 다른 항공기나 비행 물체를 감지하기 위해 운영되는 시스템으로는 TCAS (Traffic Alert Collision Avoidence System) 이라..
"안녕하십니까? xxx 항공입니다. 무엇을 도와 드릴까요?" "당신네 미국가는 비행기에 폭탄 설치했어 ! 복수를 해 주겠어 !!" '쇼를 하라. 쇼를 하면 xxxx 한다' 모 이동통신사의 제 3세대 영상통화 광고 멘트 중 하나다. 이 멘트 하나로 당시까지 경쟁사에 비해 약했던 위상을 단숨에 뒤집어 엎을만큼 대단한 효과를 가져왔다. 이 광고 시리즈 중에 재미있는 소재를 하나 보여주고 있다. 119 전화 상으로 들려 온 어린 아이의 말 "우리 집에 코끼리가 있어요 ~~" 그러나 믿지 않는 긴급 구조대원, "덱끼".... 장난 전화로 생각하고.. 그러나 영상통화로 실제 확인해 보니 구조요청을 한 어린아이 집에 진짜 코끼리가 있었던 것.. 119 구조대원은 어린아이의 요청이 상상할 수 없는 현실이었으므로 믿을 ..
캐나다 민간항공기 제작사인 밤버디어가 생산 중인 Q400 기종이 결국 항공시장에서 퇴출될 운명에 처해지게 되었다. 얼마전 몇 차례의 항공기 사고를 경험했던 SAS(스칸디나비아 항공)으로서는 이 고질적이고 운이 나쁜 항공기를 자신의 사업영역에서 제외하고 싶은 모양이다. 2007/09/14 [항공소식] - 당국은 Q400 기종에 대한 안전점검을 서둘러야.. 2007/09/26 [항공소식] - Q400 사고 항공기, 랜딩기어 문제.. 10월 28일 코펜하겐에서 발생한 스칸디나비아 항공으로서는 창피하고도 난감한 Q400 기종의 3번 째 랜딩기어 사고를 계기로 그들의 사업 영역에서 영원히 (Permanently) 그라운드 (지상 대기) 시키기로 했단다. < 10월 28일 또 발생한 SAS, Q400 기종 사고 동..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도시, 서울은 이제 바야흐로 항공교통 측면에서도 대도시의 면모를 띄어가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제 급성장과 아울러 해외 여행객의 폭발적인 증가에 따라 서울 김포공항이 역할을 담당하던 국제선이 인천공항으로 옮겨가면서 더욱 그 규모가 커지고 있다. 인천공항은 최첨단의 시설과 규모를 자랑하면서 이제 한국을 대표하는, 아니 동아시아를 대표하는 국제공항으로 성장하고 있다. 반면 이전의 한국의 관문 역할을 하던 김포공항은 국제선의 인천공항 이전과 함께 국내선으로만 규모가 축소되어 운영되고 있다. 국제선의 수요가 인천공항으로 빠져나간 것도 타격이 큰데다가 국내 지역 고속철도인 KTX 개통은 더욱 더 국내선 항공 교통의 규모가 줄어들고 있는 형편이다. 그러다 보니 김포공항은 이제 항공교통의 중심에서 ..
"침대는 가구가 아닙니다. 침대는 과학입니다" 이 광고 문구가 한 때 유행했던 적이 있었다. 얼마나 유행했으면 초등학교 저학년 시험 문제 중 "가구가 아닌 것"을 고르라는 질문에 당당히 "침대"를 선택하는 학생들이 있었다니 웃음이 나오기도 한다. 요즘은 제품이나 상품의 정체성이 모호해지는 시대인가 보다. 안경이라고 하면 그 주 목적이 애초에 시력을 보정해주는 제품이었으나 최근에는 패션의 한 부분으로 당당히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선글라스는 그 영향력이나 위치는 대표적이라고 할 만큼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런 패션의 한 부분으로서의 선글라스를 제외하면 언뜻 떠오르는 이미지 중에는 6.25 전쟁 당시 인천상륙작전을 성공리에 수행했던 미국의 맥아더 장군이 담배 파이프를 입에 물고 함께 착용..
일본으로 건너가 공항 근무를 시작했을 때다. 아무래도 공항 근무라는 것이 비행기의 운항 시간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어서 아침 일찍 혹은 저녁 늦게까지 일을 하는 경우가 종종 생긴다. 게다가 다른 나라에 왔으니 그나라 이곳 저곳을 좀 보고 익히려면 자동차가 필요할 것 같아 차를 하나 구입하기로 했는데.. 일본에서 오래 두고 사용할 것도 아니고 해서 적당한 가격의 중고차를 하나 알아 보기로 했다. 일본에 와 본 분은 알겠지만 일본 어디에 가나 중고차량 중개시장(매장)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 과정에 알게 된 것은 일본이 의외로 중고차량 거래가 많다는 것이다. 일본 자체가 세계적인 자동차 생산 강국인데다가 절약하기로 소문난 민족성이라고 알고 있던 터라, 한번 구입한 차량을 오랫동안 이용하지 않고 일정 년수가..
항공우주산업은 앞으로 각 나라가 국가의 사활을 걸고 경쟁력과 시장을 확보하기 위해 전쟁을 벌이고 있는 분야이다. 이를 위해 항공우주시대에 걸맞는 기술력과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시간을 다투는 부단한 노력에 아낌없이 투자하고 있다. 일차적으로는 각 나라의 강력한 군사력 구축을 위해 지상에서의 무기 뿐 아니라 하늘에서의 전략 무기에 비용과 자금을 쏟아붓고 있는 형국이다. 더 이상 전쟁이라고 하는 것이 지구상의 작은 땅 덩어리를 확보하기 윈한 다툼을 넘어 광활한 우주 공간에서의 주도권 및 미래 자원 확보를 위한 경쟁으로 변화하고 있는 추세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군수 분야에서야 그렇다고 하더라도 민간 분야에서도 이 항공우주산업은 국가나 기업에 막대한 이익을 가져다 줄 수 있는 황금알로 부상하고 있다. 간단하..
"메일 주소 좀 알려 주시겠어요?" "네? 아.. 네.. 서울시 양천구 어쩌고..." "네? 아니 그 주소 말고 이메일 주소 말입니다." 한 때 이런 개그아닌 개그도 영화 속에서 사용될 만큼 현대 사회에 있어서 전자 메일, 이메일의 중요성은 커뮤니케이션 툴로써의 가치가 날로 커지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이메일 계정으로 구글의 지메일(http://www.gmail.com/)을 주로 사용하고 있다. 사용법도 간단하고 디자인도 심플하면서도 지금은 그리 큰 특출난 장점은 아니지만 메일 용량도 약 2.8GB 를 제공하는 등 장점이 많아 예전에 주 계정으로 사용하던 한메일(http://www.hanmail.net/)은 이제 오래된 친구들이나 예전 소식들을 가끔 접할 때 말고는 자주 사용하지는 못하고 있다. 지메일의 ..
지난 28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막을 내린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정례회의에서 ICAO는 현재 유럽연합(EU)이 배출권 거래제도에 항공기를 포함하려는 일방적인 입장에 분명한 반대입장을 표명했다. 배출권 거래제도(Emmissions trading schemes)에 항공기를 포함시키려면 각 국가간 쌍방의 합의 하에 진행되어야 한다는 것이 반대입장의 한 이유이다. 앞서 유럽연합(EU) 집행위는 지난해 말 항공기의 급증하는 배출가스를 억제하기 위해 오는 2012년부터 EU 역내에 취항하는 모든 항공사들에 대해 EU 배출권 거래제도를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었다. > 배출권 거래제도는 1997년 교토의정서가 채택된 이후에 만들어진 세부 이행방안으로 비용 효율성과 시장원리에 입각한 방식을 가지고 온실가스를 감축하..
근대화 이후 전 세계는 급속한 대량생산, 자동화의 바람 속에 각 국가간 개발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이런 각 국가간 개발 전쟁으로 인해 실제로 대량 생산 물품을 소비할 시장으로 식민지 전쟁까지 벌어진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역사의 한 기록일 것이다. 개발의 역사는 이런 단순한 국가간 갈등으로 그치지 않고 이제는 전 세계, 지구 전체를 위기로까지 몰고 가는 형국이다. 개발, 발전이라는 명분하에 무분별한 산림 황폐화가 나타났으며 화석 연료의 소비로 인한 공해는 단순히 탁한 공기를 공급했다는 차원을 넘어 지구의 온난화라는 부작용까지 낳고 있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 최근 이런 환경오염과 지구 온난화 문제와 관련하여 전세계 항공사들이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량은 전체 발생량 대비 1.6%에 달한다고 한다. 지대한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