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족
우리는 기본적으로 (일부 혹은 상당부분 제한돼 있긴 하지만) 자유 경쟁을 기본으로 하는 자본주의 시대에 살고 있다. 이상적인 사회를 꿈꾸던 사회주의와 공산주의가 체제의 한계성을 드러내며 거의 몰락해가는 시점에 현재로서의 대안이 자본주의가 된 것은 어쩔 수 없는 흐름인 것 같다. 하지만 현재 우리가 경험하고 있는 자본주의라는 것도 최초의 자유 경쟁이라는 개념에서 상당부분 그 원칙과 제도가 달라진 수정 자본주의라고 볼 수 있겠다. 우리는 각종 재화의 생산 결과물로 탄생한 상품을 구입하고 판매하며 살아간다. 어떤 특정한 상품의 가격은 생산자와 판매자가 어느정도 자신의 이익을 남기고 그 동안 투입되었던 자본을 회수하는 차원에서 그 수준이 결정된다. 그래서 같은 물건이라고 할지라도 그 생산자, 판매자가 누구냐에 ..
블로그라고 하는 문화가 형성되기 시작해 이제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르고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각종 포털 싸이트에서의 블로그 서비스는 물론이거니와 나름대로 얼리어댑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마치 홈페이지를 만들듯이 개인 계정에 별도로 설치해서 운용하는 등 그 방법도 다양화되고 있다. 게다가 각종 블로그의 글들을 모아다가 보여주는 올블로그(http://www.allblog.net), 이올린(http://www.eolin.com), 오픈블로그(http://www.openblog.com) 등 다양하고 많은 수의 메타싸이트들도 생겨나고 있다. 물론 블로그에 대해 아직까지 "이것이다" 할 만큼 정의되어 있지 않지만 오히려 그렇게 일률적으로 정의되지 않은 모습이 더 블로그다운 지도 모르겠다. 처음 블로그를 시작할 때..
어제 아침에 휴대폰으로 문자 하나가 날아왔다. "xxx 님께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으셨습니다." 이전부터 잘 알고 있는 교회 후배 아버님이 돌아가셨다는 소식이다. 암과의 투병생활을 오래 지속하시면서도 삶에 대해 끈을 놓지 않고 열심히 노력하셨으나 가족들의 슬픔을 뒤로 하고 어제 새벽에 돌아가셨다는 것이다. 그래서 퇴근 길에 아내와 함께 일산에 있는 병원에 가, 문상을 하고 후배와 어머니, 가족들을 위로하고 착찹한 마음으로 돌아왔다. 나 역시 몇 년전에 아버지께서 뇌출혈로 돌아가신 상태여서 그 슬픔이 어떨 지 하는 생각과 또 다시 돌아가신 아버지 생각으로 가득하였다. 그리고 오늘은 입관을 위한 예배가 있어 어머니를 모시고 함께 그 병원에 다녀와, 쉬는 김에 TV를 켜니 정다빈 이라는 연예인이 자살했다는 소..
비디오 카메라는 언제 가장 많이 구입할까? 지금도 마찬가지이긴 하지만 결혼을 위해서는 이래저래 준비해야 할 것도 많고 신경써야 할 것도 많은 게 사실이다. 개화기 이후 신 문물 영향으로 인해 결혼 풍습이 많이 바뀌었어도, 조상들의 생활 풍습을 전부 버릴 수는 없었나 보다. 결혼의 기본 방식이나, 예물, 혼수 등의 개념이 그대로 존재하는 걸 보면. 아마도 미래를 위해 미리 준비하려는 마음이 변치 않고 있기 때문은 아닐까? 잠시 주제에서 벗어났지만,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 그럼 혼수를 준비함에 있어 가장 대표적인 건 무엇일까? 예전에 장농 등이 큰 혼수였던 것 같다. 우리 어머님도 결혼 때 장만한 장농을 평생 애지중지하며 아끼고 또 아끼셨으니... (물론 이사 몇번 다니면서 다 망가지긴 했지만. ^^) 그럼..
오늘 (2007년 1월 29일) 슬픈 소식을 접했다. 그 동안 여러차례의 기사와 보도를 통해 짐작하고 예상은 한 것이지만, PDA OS의 대표성을 지녔다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대명사처럼 여겨졌던 "Palm" 이 기어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는 소식을 다시한번 접하게 되었다. Palm OS 개발이 더 이상 지속되지 못하는 것.. Palm OS 소유권자인 Access(http://www.access-company.com)에서 OS로서의 Palm을 포기하고 대신 호환성을 가진 리눅스 운영체제로의 변신을 선언한 것이다. PDA를 사용한 지도 벌써 7년째.. 처음 시작은 셀빅이라는 순수 국산 OS를 채용한 제품이었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그 원조격인 Palm OS 제품을 접하게 되었고, 수를 헤아릴 수도 없을 ..
오늘은 항공기 이용할 때 궁금하게 생각하는 것 중에 하나인 착륙에 관해 이야기 해 보자. "미국에 다녀오는 항공기가 인천 공항에 착륙하는 데 평소와는 달리 활주로에 닿는 순간 충격이 너무 커서 깜짝 놀랐습니다. 외국 항공기를 탑승했을 때에는 그런 경우가 좀처럼 없다는 데 유독 한국인 조종사들이 조종하는 국적사에서 거친 착륙이 많은 것은 군 출신 조종사가 많아서 입니까? 아니면 신참 조종사의 비행 기량 부족인가요?" 이런 질문들이 종종 발생한다. 소위 흔히 말하는 "하드랜딩(Hard Landing)"에 관한 질문이다. 그럼 부드럽게 착륙하는 것을 Soft Landing 이라고 하나? 꼭 그런 것은 아니나 그리 불리워도 그리 문제될 것은 없어 보인다. 충격을 많이 발생시켜 "쿠당" 거리면서 내릴 때 우리는 ..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을 지내오면서 참으로 다양한 사람과의 만남을 가진다. 가장 대표적인 만남은 부모와 자식간의 만남이요. 다음은 형제 등 가족들, 그리고 그 이후에는 학교, 주변에서의 친구들, 군대, 사회에서의 다른 많은 만남들이 쉼도없이 계속된다. 과연 그 많은 만남 가운데 나를 기억하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아니 그 기억들 중에서 나를 대표하는 좋은 이미지로 간직하고 있는 이들은 얼마나 될런지.. 나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은 그저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살면 족하다고 생각하나, 모 탤런트의 자기 고백처럼 "열심히 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잘 하는" 게 중요하지는 않은가 돌아본다. "잘 한다는 것" 이것은 철저히 노력과 성의를 동반한다. 그 노력 안에는 어떻게 해야 잘 할 수 있는 지 연구..
요즘 블로거들 사이에 유행하는 것 중에 하나가 "자신의 블로그에 애드센스 달기"다. 자신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즐기는 중에 금전적인 수입도 얻을 수 있다고 하니 아니 매력적인가? 그 열풍에 나도 발을 담가 버렸지만 말이다. 그러나 세상에는 어떠한 것이던지 공짜는 없다. 이 나름대로 매력적인 수입 프로그램에 참여하려면 애드센스 가입하는 방법부터 시작해서 설정 방법, 자신의 블로그에 코드 붙혀넣는 방법, 그리고 그 수입현황을 찾아보는 방법까지 참 다양하고 많은 것을 배우게 한다. 사실 그 덕분에 많은 것을 배우긴 했다. 단순히 인터넷이라는 공간에서 수입 프로그램이 있다는 것 뿐 아니라, 그로 인해 무엇을 해야하고 또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하는 지 말이다. 블로거들 중에 일부는 이러한 수입 프로그램으로 자신의 ..
사람마다 좋아하는 게 제 각각이다. 모든 사람이 한가지 같은 것만 좋아하거나 선호한다면 그런 세상은 재미없는 세상이 될 것이다. 흔히 암울한 미래상을 그릴 때 모티브로 많이 사용되는 재료 중 하나다. 획일적이거나 인간성 상실, 맹목적으로 한가지만 좋아하고 따르는 등.. 나는 어른답지 않다는 말을 들을지는 몰라도 단것을 좋아한다. 아니 주전부리를 좋아한다는 말이 맞다. 예전에는 퇴근길에 가게에 들러 과자 한 두봉 사가지고 들어갔던 적이 제법 있었으나, 그나마 요즘은 아내의 잔소리(?), 아이들의 본보기(? ㅠ.ㅜ) 때문에라도 많이 자제하고 있는 편이다. 그런 인고의 노력(^^)을 하고 있는 와중에 눈에 띄는 주전부리 꺼리가 생겼다. 그런 다름아닌 카카오.. 일반 쵸코렛과는 다르게, 카카오 성분이 다량 함유..
개인 소개에서도 밝힌 바가 있지만 나는 항공업계에 종사하고 있다. 항공업 하면 흔히들 조종사나 예쁜 객실승무원을 떠 올리곤 하나, 나는 조종사도, 엔지니어도, 게다가 얼굴 예쁜 승무원도 아닌 일반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일반영업직에 종사하고 있다. 그렇지만 항공업계에 있다 보니 주변 사람들로부터 종종 내가 가진 지식수준으로는 대답하기 힘든 질문들을 받곤 하는데, 이게 일반적인 내용이라면 괜찮겠으나, 전문적 지식을 요하는 내용까지 있으니 난처할 때가 있는게 사실이다. 그래도 내가 아는 범위 내의 것은 열심히 설명하고, 모르는 부분은 나중에 공부를 해서라도 알려주곤 한다. 블로깅을 시작한 지도 언 1년이 훌쩍 넘어가 버린 지금, 기왕 시작한 김에 내가 알고 있는 지식 범위 내에서 항공 상식을 소개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