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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족
항공 여행 비용을 결정짓는 주요 요소는 항공권 가격이다. 그 가격을 결정짓는 것은 클래스로 대개 비용을 적게 들이기 위해 일반석 (이코노미 클래스)을 이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개인적으로도 우연한 기회가 있어 비즈니스 클래스를 몇번 이용해 본 적이 있는데, 그럴 때마다 느끼는 것은 '돈 여유가 있으면 비즈니스나 퍼스트 클래스 이용해도 좋겠다' 라는 것이었다. 좌석의 편안함은 물론 대하는 승무원의 표정 하나 조차도 일반석과는 비교될 정도로 다르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민생고 해결하기 힘든 민초들이 비즈니스, 퍼스트 클래스를 자기 돈 내고 이용하기란 정신나간 행동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얼마나 대단하다고 일반석에 몇 배에 달하는 요금을 지불한단 말야!' ^^ 그렇지만 항공여행을 자주 해 본 분들이라면 ..
모든 사물에는 수명이 있다. 하물며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지구를 비롯 이 광활한 우주도 그 수명이 있을 것이라고 한다.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을테니 말이다. 비행기도 하늘로 날 수 있도록 만들어져, 탄생할 때가 있으면 언젠가는 그 수명을 다하고 사라지기 마련이다. 그럼 수명을 다한 항공기는 어떻게 처리할까? 자동차가 수명을 다하면 폐차 수순을 밟듯, 비행기도 같은 과정을 거친다. 폐차장(廢車場)이야 어느 나라 어느 도시에건 있기 마련이지만 그럼 항공기 폐기장(廢機場)은 어디 있으며 어떻게 폐기될까? 비행기 무덤이라고 불리우는 애리조나의 공군기지가 있다. 309th Aerospace Maintenance and Regeneration Group (AMARG) 가 바로 그 주인공인데, 실제 비행기 무덤은 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음료 중의 하나가 콜라 (Cola) 아닐까 싶다. 콜라의 원조인 코카콜라 (Coca Cola) 는 미국 애틀란타의 작은 약국에서 만들어졌는데, 약국을 운영하던 펨버튼이라는 사람이 소다에 코카 나무에서 코카인을, 콜라 나무에서 카페인을 추출해 섞어 소화제로 팔던 것에서 유래했다. 마실 때의 청량감과 콜라병 디자인의 신선함으로 세계 음료 시장을 주름잡는 패권자가 되어 그 브랜드 가치만 수십조 원에 이를 정도라고 하니 놀라울 정도다. 그 경쟁자 격으로 펩시가 등장했지만, 그 명성이나 판매량은 코카콜라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펩시콜라의 광고가 재미있고 신선했지만, 그 미묘한 맛 차이 때문인지 코카콜라의 명성을 뛰어넘지는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항공사들은 대개 승객들에게 기..
작년 유가 급등 이후, 전 세계는 대체 에너지 찾기에 골몰하고 있다. 석유를 완전히 대체할 에너지 찾기는 어렵겠지만, 향후 인류의 생존을 위해 어느정도 석유를 대체할 에너지원 찾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특히 항공업계는 석유를 다량으로 사용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그 위기감은 더할 수 밖에 없다. 그런 와중에 바이오 연료 등의 대체 에너지를 찾고 있지만, 먹을 식량을 연료로 사용한다는 측면에서 윤리적인 문제까지 거론되고 있어 이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항공소식] 연료 필요없는 항공기 눈앞에 (2007/11/13) [항공소식] 항공기에도 대체연료가 현실로. (2007/10/01) 이런 의미에서 볼 때 차세대 가장 유력한 연료원 중의 하나가 태양이라고 할 수 있다. 이미 비록 소형 비행기이긴 하지..
최근 경제가 어려워지고 있다. IMF 가 예상하기를 올해 전 세계 경제는 60년 만에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 놓을 정도다. 항공업계도 당연히 예외가 아닐 것이다. 그나마 비즈니스 (상용) 수요를 기반으로 하는 항공사라면 그나마 영향이 덜하겠지만, 관광 수요 등에 목을 메고 있는 항공사들은 당장 승객이 급감하고 있다. 여행이라는 것이 당장 필요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경제 여건이 나아질 때까지 미루기 때문이다. 거기에 아울러 항공사들은 어떻게 하면 비용을 줄일까, 수익을 늘릴까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저가 항공사들은 그 특유의 정책을 더욱 강화해 무료 서비스를 아예 없애는 등 최대한 비용을 줄이는데 사활을 걸고 있다. 일반 메이저 항공사들도 예외는 아니어서 미국 항공사들을 중심으로..
항공업계가 별로 밝히고 싶지 않은 실적, 통계가 발표됐다. 2007년 수하물 분실 통계가 그것이다. 2007년 한해동안 잘못 다뤄진 수하물, 즉 지연되거나, 파손 혹은 분실된 여행 가방이 총 4천 2백만개이며, 그 중 찾지 못해 최종 분실된 수하물 양도 1백 2십만개에 이른다고 AUC(Air Transport Users Council)는 밝혔다. 이는 2006년 3천만개의 수하물 사고가 발생했다는 예전 블로그 글과 비교해 볼 때 엄청난 숫자라 할 수 있다. [항공상식] 항공 수하물 분실 확률은 만분의 일 (2008/04/14) AUC는 이런 상태가 지속된다면, 앞으로 10년 후에는 현재와 비교하여 2배 수준에 이르는 약 7천만개의 수하물 사고가 발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는 2006년은 그 전해 대비 ..
항공 여행을 함에 있어 편안함을 좌우하는 여러가지 요소가 있겠지만, 가장 으뜸이 좌석 아닌가 싶다. 솔직히 비즈니스, 퍼스트 클래스와 이코노미 클래스를 구분하는 가장 큰 기준 중의 하나가 좌석 크기와 공간 등 안락함일 것이다. 특히 이코노미 클래스의 경우에는 좌석 크기도 작을 뿐 아니라 앞뒤 공간도 협소해서 장시간 앉아 여행하기에는 그리 편안하지 않은 게 사실이다. 그런데 여기 혁신적인 편안함을 줄 좌석 디자인이 공개되어 눈길을 끌고 있다. '편안한', '포근한' 의미의 Cozy Suite 디자인이 등장했다. 톰슨 솔루션이라는 업체가 디자인하고 개발한 이 Cozy Suite는 기존의 횡렬 좌석 개념을 변형한 계단형 형태다. 위 이미지에서 보는 것처럼 좌우 좌석을 나란히 붙혀 놓은 것이 아니라, 마치 계단..
이 블로그에서는 잘 전하지 않았던 사실이지만, 항공 여행 중에 종종 발생하는 수하물 분실 사고 중에 일부는 마음 고약하게 먹은 도둑질에 의한 경우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언론 매체를 통해서도 미국 내 공항에서의 수하물 도난 사건은 종종 기사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태국은 아예 갱단들까지 연관되어 있기도 한다. http://www.bangkokpost.com/news/local/13010/airport-thieves-under-spotlight 수하물을 아예 컨테이너 통째 끌고 달아나기도 하고, 가방 중에 비싸 보이는 것만 골라서 들고 가기도 한다. 그런데 게중에는 가방은 멀쩡하게 잘 도착했는데 막상 열어보면 뭔가 이상하다고 느낄 때가 있다. 분명히 카메라는 가방에 넣었던 것 같은데, 없다. 어라... 혹시..
여행은 늘 마음을 설레이게 한다. 어디를 갈까? 가서 무얼 할까? 이런 생각만 해도 가슴이 뛰고 흥분되기 시작한다. 여행이란 우리를 반복되는 일상에서 벗어나 지금까지 지나온 길을 되돌아 보는 계기를 만들어 준다. 평소에는 잘 느끼지 못했던 내 일상과 습관들을 한발짝 떨어져 편안한 마음으로 바라보면 의외로 쉽게 발견하는 기회를 가지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고 여행이 꼭 무엇을 느끼고자 떠나는 것은 아닐 것이다. 그저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휴식을 취하고 싶은 욕구에 의한 자연스런 현상이라고 하겠다. 여행을 떠난다고 하지만, 막상 현지에 도착하면 아쉽게 느끼는 것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아! 면도기 안 가져왔네? 이런... 이거는 뭐하러 가지고 왔지? 짐만 되는데 이거? 이런 느낌들 아마 한두번씩은 경험했을 것이..
낯선 곳을 여행하다 보면 가장 기본적으로 필요한 것이 먹는 것과 자는 곳이라 할 수 있다. 옛말에도 자는 곳은 불편해도 먹는 것 만큼은 챙겨서 먹으라는 말이 있다. 생활과 건강을 위해서라도 먹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없다는 뜻일 것이다. 그러나 잠자리가 불편하면 즐거워야할 여행이 피곤해지기 때문에 잠자리 역시 먹는 것만큼이나 중요하다고 할 것이다. 그치만 솔직히 하룻밤 머무는데 드는 비용이 적지 않다. 해외 여행에서 어지간한 호텔은 싱글룸이라고 하더라도 10만원대 중반이다. 그러다보면 며칠 숙박하는데 들어가는 비용이 전체 여행 경비의 거의 절반이나 차지하는 경우도 있어 아깝기 그지없다. 그래서 찾는 숙박 장소 가운데 하나가 호스텔(Hostel)이다. 가격이 워낙에 저렴해, 유스호스텔 같은 경우엔 불과 몇만..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제일 많은 궁금증으로 받는 질문들은 항공권 요금과 항공기 좌석, 수하물에 관련된 부분이다. 아무래도 현실적으로 가장 민감하게 부딛히는 문제이니 그럴 것이다. 그러다 보니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찾아보지만 그리 녹녹치 않다. 자료가 이곳 저곳 분산되어 있는 것도 그렇지만, 원하는 자료가 많지 않다는 것도 어려운 점 중의 하나다. 그래서라고는 할 수 없지만, 어쩌다 보니 이런 궁금증을 조금이라도 해소해 드릴 요량으로 블로그에 항공 관련 소식이나 상식들을 싣기 시작했다. 나름대로 시간과 노력을 투자한 덕분인지 적지 않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고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 (자화자찬 ^^;;) 그렇지만 어짜피 블로그에서 다룰 수 있는 내용은 한정되어 있어서 개괄적이고 일반적인 내용들만 언급하는 것이 ..
블로그나 홈페이지를 운영하면 가장 궁금한 것이 '내 블로그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다녀갈까?' 하는 것이다. 혼자만 보자고 운영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가능하면 많은 사람들이 와 주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다. 홈페이지나, 블로그의 방문자 현황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여러가지 툴, 위젯(서비스)이 있지만, 그 중에 블로거들이 애용하는 것 중의 하나가 Who's Amung 서비스라고 할 수 있다. 따로 해당 서비스에 등록할 필요도 없이, 간단한 코드 하나만 스킨에 박아 넣으면 위젯(Widget) 형태로 실시간 방문자 현황을 보여주기 떄문이다. 이 블로그에도 오른쪽 하단에 이런 모양으로 된 Who's amung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현재 동시 접속자 수가 275명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계속 이런 숫자..
구글(Google)은 뛰어난 검색 엔진을 무기로 시작하여 각종 인터넷 서비스 시장을 장악해 가고 있다. 이제 '검색' 이라는 용어를 '구글한다 (I'm googling those data!!)' 라는 표현으로 사용할 만큼 일반화되어 버렸다. 또한 구글은 자체 개발한 서비스는 물론이거니와, 신선한 아이템을 내 놓은 경쟁력있는 기업을 인수 합병하는 방식으로 그 덩치를 키워가고 있다. 어찌보면 문어발식 확장이라고 욕먹을 만도 하지만 웬일인지 그리 욕 먹는 분위기는 아니다. 나름대로 요령있게 정치(?)를 잘 했다고 해야 할까? 그간 인터넷 브라우저 시장은 마이크로소프트의 독무대였다. 후발로 뛰어든 마이크로소프트였지만 뛰어난 기술력과 마케팅 능력을 바탕으로 독과점이라는 비판을 들을 정도로 일인 독주체제였던 것이다..
블로그에 글을 왜 쓰고 있는 걸까? 글쓰기 연습? 자기 만족? 아니면 가족 사진 올려놓고 틈틈히 감상하려고? 다 맞다. 블로그에 어떤 글을 올리건 무슨 짓을 하건 개인의 자유다. 그렇지만 블로그를 운영하겠다고 마음먹은 대부분의 블로거들에게 희망사항이 있다면 그건 '내 블로그에 사람들이 많이 다녀갔으면..' 하는 것일 것이다. 혼자만 보려고 쓴다면 비밀글로 감춰놓은 일기장과 그다지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여러 블로그 고수들은 어떻게 내 블로그로 방문자를 많이 모셔올 수 있을지 팁과 방법들을 제시하곤 한다. 블로그에 양질의 트래픽을 끌어오는 방법 [Zet님] 블로그의 트래픽을 보장하는 5가지 포스트 유형 [Zet님] Zet님의 블로거팁닷컴은 블로그를 시작하는 초보자에게나 운영하다가 애로점을 느끼는 중..
블로그에 첫 글을 올린 날이 2005년 8월 25일이었으니, 블로그를 시작한 지 언 3년이 되어간다. 이렇게 오래 지속할 것이라곤 생각지 못했는데.. 블로그를 처음 시작했을 때는 온라인 일기장이라고 들었다. 자기가 하고 싶은 말, 느낌이나 일상 등을 올리면 되는 것이라고.물론 나도 이런 주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아이들 모습이나, 가족의 일상 등을 주로 올리며 블로깅을 즐기기 시작했다. 그러나 블로그에 나를 아는 사람들만 방문하는 것이 아니라, 나를 잘 모르는 사람들도 다녀가기 시작했고, 그에 부응(?)이라도 하듯 재미있어 하는 소재를 만들어 글의 성격을 바꾸기 시작했고, 그 결과 현재의 항공 분야와 관련된 블로그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그런데 블로그를 처음 시작한 장소가 네이버나 다음 등 포털에서가..
휴대전화는 이제 우리 생활에 있어 필수 불가결한 존재가 되었다. 소위 '삐삐' 라는 것이 등장했을 때만해도 자유를 구속할 것이라는 등의 이유로 종종 드라마나 개그의 소재로 사용될 때만 하더라도 휴대전화의 등장은 꿈에도 안중에 없었으리라. '삐삐'에 비하면 엄청난 자유를 구속하고 있음에도 지금은 어느누구 하나 휴대전화가 개인의 자유를 구속한다 말하지 않는다. 오히려 휴대전화 등의 무선 커뮤니케이션에서 멀어지만 생활 자체가 힘들 정도가 되어 버렸다. 휴대전화에게 있어 단순 음성통화가 전부가 아냐 벨이 전화라는 것을 발명했을 때만 해도 그의 존재 목적은 사람과 사람의 음성을 연결해 주는 것이었다. 보이지도 않는 음성이 원거리에 떨어진 곳까지 그대로 전달되는 것 자체가 신기했었으니.. 그러나 지금은 어떤가? 휴..
블로그가 점점 보편화되면서 새로운 대안 미디어로까지 거론되고 있다. 이런 분위기에 맞춰 블로그를 지원하는 환경 또한 새롭게 바뀌며 변화하고 있다. 그동안 포털 (네이버, 다음 등) 에 속한 블로그가 주류를 이루어 왔다면 최근 후발로 뛰어든 티스토리는 포털 블로그의 답답함을 해소하고 설치형 블로그의 운영상 어려움을 동시에 해결하는 새로운 블로그 서비스로 각광을 받고 있다. 태터툴즈라는 설치형 블로그를 기반으로 만들어지는 티스토리는 마치 포털 블로그처럼 온라인 상에서 간단하게 만들어 사용할 수 있어 파워유저들의 요구까지 어느정도 반영할 수 있는 자유로움으로 짧은 기간동안 무서운 성장을 거두었다. 특히 다음으로 서비스가 옮겨지면서 다음 블로거뉴스와의 연계를 통해 그 시너지 효과까지 거두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
티스토리는 서비스형 블로그이면서도 블로거 개인의 자유도를 높여 초보자로부터 능숙한 전문가까지 두루 사용할 수 있는 블로그 서비스다. 사람에게는 묘한 구석이 있어, 조금이라도 남들과 다른 모습으로 나 자신을 표현하고자 한다. 특히나 블로거들은 자신의 생각을 웹이라는 오픈된 인터넷 공간에 드러내는 것이라 더더욱이 남들과 다르게 보여지고 싶어한다. 블로그 스킨을 뜯어 고쳐가며 다양한 모습으로 보여주기도 하고, 심지어는 스크립트까지 넣어 또 다른 기능을 선보이는 블로거들도 있다. 나도 비록 스크립트까지 건드리지는 못하지만 스킨의 이곳 저곳을 조금이나마 고쳐가며, 때로는 엉망이 된 스킨에 좌절하기도 하고, 또 간혹은 예뻐진 모습에 만족하기도 한다. 그런데 이렇게 다른 블로그 서비스에 비해 자유도가 높은 티스토리도..
이글루스와 더불어 국내 블로그 툴 중 포털이 서비스하는 독립 블로그 서비스 가운데 대표적인 것이 티스토리다. 물론 이 한가족 블로그도 티스토리라는 환경에서 서비스 중이다. 금번 새로운 개편을 맞아 베타 테스트 중인데, 이번에는 글쓰기 도구인 에디터와 관련 툴에 대해 살펴본다. 느낌을 말하기에 앞서 불편한 점 한가지를 먼저 짚고 넘어가자. 에디터 메인 화면이 커지고 융통성있게 변하여 상당히 시원하고 넓은 공간에서 글쓰는 즐거움을 갖게 했다. 그런데 블로거 등을 중심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는 브라우저인 파이어폭스에서 한가지 불편한 점이 눈에 띈다. 일반적으로 글을 쓸 때 한 문장을 입력하고 나면 키를 이용해 줄바꿈을 한다. 이렇게 되면 현재 커서가 위치한 다음 부분이 아래로 밀리면서 줄바꿈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워드나 아래아 한글 등 워드 프로세서는 그 배경기능을 몰라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소위 말하는 위지위그 개념 덕분이다. 굳이 다른 언어나 툴을 이용하지 않더라도 마우스하나로 표를 쉽게 그리고 그림을 삽입할 수 있는 즉 보이는 대로 만들 수 있는 것이다. 블로그를 사용하는 사람 중 상당 수는 인터넷 언어 (html 문법 등) 에 익숙하지 못한 편이다. 나를 블로거의 기준으로 삼을 수는 없겠으나,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때로는 html 문법을 알아야 해결 가능한 상황에 종종 마주치곤 한다. 특히 글을 작성할 때 뭔가 엉키기라도 하면 그 짜증스러움은 극에 달하게 된다. 그러다 보니 대부분의 블로그 서비스 툴이 사용하기 쉬운 에디터를 제공하고자 기능 개선에 몰두하고 있다. 좀더 편하고 쉽게, 그리고 안정적으로 ..
블로그를 처음 시작했을 때 아무것도 모르고 덤벼들었던 것 같다. 대개 블로그를 처음 시작하는 방법은 포털 블로그나 전문 블로그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내 경우엔 겉멋이 들어서인지 덥썩 도메인을 구입하고, 호스팅 서비스도 신청해가며 블로그를 시작했던 것이다. 그러다보니 html 문법조차 제대로 모르는 상태에서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그래도 친절한 여러 블로그 선배들의 도움으로 조금씩 익숙해져갔다. 그러나 점차 블로그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자연스레 방문자도 늘어나게 되자 트래픽 증가로 더 이상 호스팅 서비스 이용에 부담이 되기 시작했다. 일일 트래픽 양에 따라 비용도 증가하기 때문이었다. 가난한 샐러리맨인지라 얼마 안되는 금액이라도 부담이 되는 것이 사실이었고, 다른 방법을 찾던 중 포털 블로..
이제 곧 여행 시즌이 돌아온다. 다들 휴가를 위해 몰리는 여름철 보다는 한가하게 다른 계절에 떠나는 여행이 더 한가로울 수도 있지만, 아직까진 여름철 여행이 대세다. 여행을 떠나서 묵는 곳은 대부분 호텔이다. 펜션이나, 민박을 할 수도 있겠지만 호텔이 일반적인 숙박 방법이다. 호텔이라는 곳이 많은 사람들이 함께 머무는 곳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사람들마다 저마다 다른 행동 습관들이 비교되기도 한다. 매너가 좋은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시끄럽게 하며 호텔 종사자를 귀찮게하는(?) 사람들도 있다. 호텔리어가 선택한 매너 짱 국민은? 전 세계 호텔리어들은 여행객들 가운데 어느 나라 사람들을 가장 좋게 평가할까? 온라인 여행 싸이트로 유명한 Expedia.com 은 얼마 전, 전 세계 4천명 이상의 호텔리어를 대상..
그 동안 전 세계 인터넷 브라우저 시장을 독점해온 것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익스플로러 시리즈다. 예전 넷스케이프 브라우저는 익스플로러에 밀려 시장에서 퇴출되었고, 그 시장엔 홀로 남은 익스플로러만이 강자로 군림하고 있었다. 그러나 최근 파이어폭스(Firefox) 브라우저가 시장에 등장하면서 그 판도의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나도 개인적으로는 파이어폭스를 즐겨쓰는 편이다. 그러나 간혹 화면이 깨지거나 은행 등 온라인 뱅킹이 필요한 싸이트의 경우는 어쩔 수 없이 익스플로러를 사용하지만 말이다. 파이어폭스 사용율, 한국에선 여전히 지지부진 이제 얼마 있으면 파이어폭스의 3번째 버전이 등장한다. (아직 RC2 버전이 마지막) 그들 주장대로만 보면 빠르기는 기존 버전에 비해 수십배 빨라지고, 안정성은 크게 향상되었다..
블로그를 운영한다는 것은 나 자신의 만족을 위해서다. 블로그를 훌륭하고 멋지게 운영한다고 누가 알아주는 것도 아니고, 칭찬 받을 일은 더더욱 없다. 하지만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얻는 즐거움은 다른 여가 활동 못지 않게 삶의 활력을 불어 넣어준다. 그저 생각나는 대로, 키보드에 손가락 가는대로 글을 쓸 수는 없는 노릇이다. 나만 보는 일기라면야 욕을 쓰던, 남을 비방하던 상관 없겠지만 인터넷이라는 열린 공간에다가 그럴 수는 없다. (물론 간혹 그런 블로그도 보이기는 하지만..) 또한 최근 블로그는 단순한 일기나 느낌을 넘어 정보를 전하고 새로운 소식을 알린다는 측면에서 대안 미디어의 하나로 떠 오르고 있기도 하다. 최근 쇠고기 사태를 겪으면서 블로그를 포함한 인터넷의 영향력을 다시한번 증명하기도 했다. 일반..
군대를 졸업하고 지금 회사에 입사했을 때의 일이다. 벌써 꽤 오래 전의 일이다. 처음 근무지로 배정받은 곳은 김포공항 탑승수속 카운터였다. 지금은 인천공항으로 국제선이 옮겨갔지만, 당시만 해도 국제선 항공편이 김포공항에서 전부 운항했었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자유롭게 해외 여행이 가능하도록 법 제도가 막 바뀌었지만, 당시까지만 해도 해외여행은 남의 이야기나 좀 부유한 사람들의 전유물처럼 여겨지던 시절이었다. 지금은 인식이 많이 바뀌어가고 있지만 당시만 해도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지는 직업에 대한 편견, 즉 카운터 등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조금 덜 배우고, 그저 몸으로 때우는 사람들이라는 선입견이 상당히 심했다. 심지어는 고객과 의견 충돌이 생길 땐 간혹 '덜 배운 것들이 xx' 라던가, 자기 아이들에게 ..
인터넷은 정보의 보고다. 또한 인터넷은 자유로운 의견 제기를 통해 여론을 형성하기도 한다. 이런 자유로운 자유 의사는 분명 인터넷의 익명성이 가지는 커다란 장점이다. 체면때문에, 혹은 주변의 시선이 두려워 불의한 것, 개선해야 할 것을 모른척 넘어가야 하는 현실 세계의 불합리성을 통쾌하게 해결하기도 한다. 반면 무책임한 여론 조성이나 비난, 혹은 인신공격 등은 이런 인터넷 익명성에 대한 기대를 여지없이 저버리기도 한다. 어느 선까지 인터넷 익명성을 지켜줘야 하고, 어느 선까지 제한해야 하는 지 의견이 분분한 것이 현실이다. 우리나라만큼 인터넷 여론이 활발하게 움직이는 나라도 많지 않을 것이다. 인터넷 여론을 통해 대통령을 탄생시켰다는 평가를 들을 만큼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나, 무책임한 인신 공격 등..
요즘 회사 업무가 시간에 따라 변동되는 스타일이라, 근무시간대가 일정치 않다. 밤샘도 해야 하고, 근무 시간도 불규칙해 피곤하고 불편하긴 하지만, 괜찮은 장점 중의 하나가 아이들과의 시간이 많아졌다는 점이다. 애들 엄마도 좋아하는 편이고.. 그런데 애들 엄마가 싫어하는 게 하나 있다. 애들 엄마가 일을 나가고 나면 내가 아이들을 돌봐야 하는데, 솔직히 남자가 아이들 챙겨 먹인다는 게 그리 쉬운 일만은 아니다. 물론 될 수 있는 한 음식을 만들고, 애들 엄마가 미리 준비해 놓은 것들을 가지고 잘 챙겨 먹이지만 간혹 아이들의 반 애원(?)에 따라 인스턴트 음식을 먹을 때가 있다. 그건 다름 아닌, 라면 .............. 솔직히 라면은 싫어하는 사람 별로 없는, 대부분 우리나라 사람들이 좋아하는 국민..
블로그라는 것이 자기만의 공간을 가꾼다는 면에 있어서 어쩌면 자기만의 공간으로 머무를 수 있다. 하지만 이런 블로그들의 글을 모아 다시 배포하고 나누는 장을 만들어 주는 것이 메타싸이트다. 메타블로그의 시조격이며 대표적인 올블로그를 비롯해, 오픈 블로그, 다음의 블로거뉴스, 블로그플러스 등 대표적인 것들은 물론이거니와 이외의 소규모, 이제 막 서비스를 시작해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서비스까지 포함하면 그 수가 십수개는 될 것 같다. 그 중에 블로그코리아는 올블로그와 함께 블로그 메타싸이트를 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아니 오히려 올블로그에 앞서 현재와 같은 개념의 서비스를 도입했으나, 2005년 11월 글 수집기가 작동 중지하였고, 이후 한동안 움직임이 없다가 오마이뉴스가 인수하여 재가동 시도하..
블로깅이 뭘까요? ^^ 1인 미디어라는 말도 있고, 그저 자신의 웹기록을 남기는 일기장이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어느 것도 틀리지 않고 맞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한가지 확실한 것은 네트워크 상에 자신의 생각과 의견이 그대로 공개되고 그 의견이나 내용에 대해 상호작용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어찌보면 블로깅이라는 것도 커뮤니케이션, 관계 설정 (릴레이션, Relation) 의 한 표현인 것 같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본다면 제 지난 2007년의 블로깅은 어땠을까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다름아닌 오늘, 아니 어제 발표된 올블로그의 "2007년 Top 블로그 100" 발표를 보면서 든 느낌입니다. 이전 2007 상반기 탑에 선정될 때도 느낀 점이었습니다만.. 2007/08/13 - 내..
"무슨 일을 하든지 초심을 잃지 말자. 그리고 열심히 하자." 이런 결심은 특히나 요즘 같은 연말연시에 자주 하곤 하는 결심 중의 하나다. 그러나 초심을 잃지않고 처음처럼 일관성을 유지하는 일이 얼마나 되었던가 돌아보면 아쉬운 점이 너무 많다. 이제 블로그를 시작한 지도 벌써 얼추 2년이나 되었다. 처음에 블로그 시작할 때는 그저 남들하는 분위기에 편승해 내 이야기나 가족들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였는데 (그래서 블로그 이름도 한가족으로 했던 것), 어느새 성격이 많이 변해 내가 일하고 있는 분야의 이야기를 주로 다루는 블로그가 되어 버렸다. 그래도 즐겁다. 내가 뭔가에 이처럼 오래 끈기있게 유지했던 것도 많지 않았던 점을 생각하면 블로그에는 어떤 매력이 있길래 나로 하여금 이렇게 오래 (2년) 여기까지 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