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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족
간혹 세상은 내 마음대로 흘러가지 않을 때가 있다. 아니다. 내 마음대로 흘러가는 때가 얼마나 될까 싶을 정도로 만만하지 않은게 세상이자 삶이다. 정말 소중하고 중요한 일이 있어 비행기를 타려고 했지만, 교통 사정 때문에 아니면 갑자기 배가 아파서 공항에 늦어져 비행기라도 놓치면 어떤 심정일까? 한두시간 간격으로 있는 비행편이라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하루에 한편 아니 일주일에 한편 운항하는 비행기라면 그 낙담과 절망감을 말로 표현하기 힘들지도 모른다. 얼마 전 (2월 초) 유투브에 올라와 세간의 관심을 끈 동영상 중의 하나가 이런 에피소드를 담은 것이었다. 홍콩 국제공항에서 벌어진 일이라고 하는데, 한 중년 여인이 샌프란시스코 비행편 탑승 입구에 급하게 뛰어왔으나, 이미 문닫고 이륙을 위해 움직이고 있는..
"저... 잠시만 기다려 주시겠습니까?" 좌석 배정을 하던 직원은 내 얼굴과 여권을 번갈아 보며 조심스럽게 말한다. '여권 사진이 잘못됐나? 아님 다른 문제라도? .....' 이런 생각을 잠시 한다 싶었는데, 매니저로 보이는 직원이 다가오더니 정중하지만 조심스러운 톤으로 말한다. "손님, 죄송하지만 잠시만 기다려 주시겠습니까? 손님 인적 사항이 미국이 요청한 명단에 포함되어 있어 다시한번 확인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건 또 웬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린가? 미국이 요청한 명단에 내 이름이 포함되어 있다니... 그 명단이라는 거는 뭐고, 거기에 내 이름은 왜 들어가 있는 거지?' 혹시 이런 경험 있으신 분이 있을 지 모르겠다. 미국은 911 테러 이후, 자국과 자국 국민을 테러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거..
항공 관련 블로그를 운영하는 입장에서 제일 전하고 싶지 않은 것이 항공 사고 소식이다. 현존하는 모든 교통 수단 가운데 가장 안전하다고 평가받는 것이 항공 교통이지만, 그 사고의 결과는 언제나 참혹한 것이어서 실제 느끼는 심각함은 다른 교통 수단에 비할 바가 아니다. 어제(2009.2.25) 이스탄불(터키)에서 출발한 터키항공 1951편이 목적지인 암스텔담 스키폴 공항에 착륙하기 직전 추락하고 말았다. 좀더 정확히 말하면 활주로에 내리지 못하고 그 500미터 전방에서 지상과 충돌해 동체가 3등분 되고 말았던 것이다. 승무원 8명을 포함해 총 135명이 타고 있었던 이 B737 항공기는 사고로 인해 9명(승무원 3명)이 사망했고, 55명 정도가 중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아직 정확한 사고 원인은 ..
지금은 애완동물을 더 이상 단순히 기르는 가축 정도로 여기지 않는 시대다. 어떤 이들에게는 가족과 같은 존재로 여겨지기도 한다. 그러다 보니 항공 여행에도 함께 하는 경우가 많은데 사람과는 달리 동물을 항공기에 실어 국가간 여행할 때에는 주의해야 할 점이 많다. 1. 항공 여행에서 애완동물이란? 애완동물 기준은 기르는 사람에 따라 달라진다. 어떤 이는 개나 고양이 정도를 애완동물로 여기지만 또 어떤 사람들에게는 뱀이나 돼지까지도 애완동물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항공 여행에 있어서는 애완동물의 범위가 매우 좁아진다. 일반적으로 애완동물의 범위는 개(Dog), 고양이(Cat), 새(Bird) 정도로 제한된다. (물론 항공사에 따라 조금씩 달라 어떤 경우는 거북이, 토끼 등도 애완동물로 대우하기도 하지만, ..
작은 녀석이 말이 조금 늦는 편이다. 게다가 조금씩 더듬기도 해서 애 엄마와 함께 다소 신경도 쓰고 있는 입장이다. 근데 글쓴이도 어릴 적에는 말을 제법 심하게 더듬었지만, 지금은 괜찮아져 정상이 된 지라 그리 큰 걱정은 하고 있지는 않는다. 다만 좀 더 주의깊게 관찰하고 신경을 쓰긴 해야겠지만.. 입에서 나오는 말이라고 해서 100퍼센트 자기 마음대로 조절하기는 힘들다. 간혹 머리 속에서는 '버스 정류장' 이라는 말을 하고 싶은데, 급할 때 정작 입에서 나오는 소리는 '버류장' 뭐 이런 식으로 말이 튀어나오기도 한다. 그런데 이런 현상이 우리같은 아마추어 뿐만 아니라 전문 프로페셔널하게 입으로 먹고 사는 사람들에게도 나타나는 현상인가 보다. 미국 뉴스 전문채널인 CNN 뉴스 방송 중에 해프닝이 생겼다...
지금 전 세계는 미국발 금융 위기로 인해 '공황'에 빠진 형국이다.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인 오바바의 경제 회생 정책에도 불구하고 향후 전망은 어둡기만 하다. 전세계의 주식시장은 끝을 모르는 계곡에 빠져 허우적 거리고 있다. 며칠 전에는 미국의 자동차 산업을 회생시키기 위한 지원 정책이 발표될 만큼 미국의 대표 제조업인 자동차 산업은 위기를 맞은 상태다. 천문학적인 손실과 함께 그 튼튼하다던 도요타마저 직원 감원 계획을 발표할 정도다. 그런데 그 가운데서도 유독 선방하는 자동차 회사가 있으니 다름아닌 우리나라 현대기아 자동차다. 작년 말에도 다른 자동차 생산업체가 다들 판매부진에 빠져있는 데, 현대 자동차만 유일하게 판매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더니, 그 분위기가 계속 이어져 지난 1월에는 판매량이 무..
모름지기 제 물건이 제 자리에 있는 것이 정상이다. 그래야 불편하지 않고 모든 것이 순조로워 보이기 마련이다. 도로는 자동차가 달리는 공간이다. 그런데 이런 도로에 어울리지 않는 큰 덩치의물건이 등장했다. 거대한 여객기가 등장한 것이다. 여객기는 하늘을 나는 물건인데 왜 도로에 등장했을까? 다름아닌 얼마전 허드슨 강에 비상착륙한 유에스항공 항공기였던 것이다. 강에서 인양된 항공기가 사고조사를 받기 위해 이동하고 있는 모습이다. [항공소식] 강에서 인양되는 유에스항공기 작업 현장 (2009/01/28) [항공소식] 유에스항공, 새(鳥)와 충돌해 강(江)에 비상착륙 (2009/01/16) 허드슨 강에서 인양 중인 유에스 항공 거대한 항공기가 강에서 인양되는 모습도 인상적이지만, 도로 한가운데 등장에 이동하는..
여행은 늘 마음을 설레이게 한다. 어디를 갈까? 가서 무얼 할까? 이런 생각만 해도 가슴이 뛰고 흥분되기 시작한다. 여행이란 우리를 반복되는 일상에서 벗어나 지금까지 지나온 길을 되돌아 보는 계기를 만들어 준다. 평소에는 잘 느끼지 못했던 내 일상과 습관들을 한발짝 떨어져 편안한 마음으로 바라보면 의외로 쉽게 발견하는 기회를 가지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고 여행이 꼭 무엇을 느끼고자 떠나는 것은 아닐 것이다. 그저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휴식을 취하고 싶은 욕구에 의한 자연스런 현상이라고 하겠다. 여행을 떠난다고 하지만, 막상 현지에 도착하면 아쉽게 느끼는 것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아! 면도기 안 가져왔네? 이런... 이거는 뭐하러 가지고 왔지? 짐만 되는데 이거? 이런 느낌들 아마 한두번씩은 경험했을 것이..
올해 말경 에미레이트 항공이 인천 공항에 취항한다고 한다. 운항하는 비행기는 다름아닌 현존 최대 여객기인 A380 이다. A380 을 도입해 최초로 운항하려던 대한항공 입장에서는 조금 김새는 사건이 되겠지만 말이다. A380 기종은 싱가포르 항공, 에미레이트, 콴타스 항공 정도가 도입해 실제 항공기 스케줄에 투입하고 있다. 아직은 많이 보편화되지 않은 항공기라 선호도가 높은 탓인지 싱가포르 항공의 A380 비행기는 자리가 없어서 못탈 지경이라고 한다. 2008/11/15 - 싱가포르 항공, A380 승객 차고 넘친다 항공기내 시설이야 다들 한번 쯤은 인터넷이나 기타 매체 등을 통해 본 적이 있겠지만, 아래 이미지들은 에어버스 사에서 특별히 일반 항공기처럼 꾸미지 않은 그야말로 럭셔리하게, 거의 모든 시설..
여행과 관련해서 젊은 날의 로망이라면 배낭여행이라고 할 수 있을까? 물론 나이 들어서도 배낭 여행 하지 말라는 법이야 없지만, 그래도 비교적 홀가분한 기분으로 떠날 수 있는 시기는 나이 들어서 보다는 젊은 날의 시기이지 않을까 싶다. 항공기를 탈 때도 배낭 여행 족들은 경우에 따라 기분 좋은 혜택(?)을 얻기도 한다. 오버 부킹 (Over-Booking) 과 관련된 것인데, 이것은 나중에 다뤄 보기로 하고... 여행하다 보면, 특히 여행지를 오가다 보면 불가피하게 노숙을 해야 할 때가 있을 수도 있다. 이럴 때를 대비해 이런 준비를 해 보면 어떨까? 출처: Gadling 이거야 원, 깜찍한 사람들 같으니라고 ^^;; 이런 정도라면 어디를 가든 돈은 별로 필요하지 않을 것도 같다. 적어도 잠자리 만큼은 말..
현대는 비만 시대다. 아니 비만과의 전쟁이 지상과제가 되어버린 시대다. 글쓴이도 나이가 들어가면서 점차 불어가는 체중에 날마다 낙담한다. 특히 예전에 몸에 알맞던 양복이 점차 허리가 죄어와 작아지는 것을 느낄 때면 그 낙담은 극에 달한다.ㅠ.ㅜ;; 살이 쪄서 좋을 게 하나도 없는 줄은 알면서도 그 체중 줄이기가 쉽지 않다. 오죽하면 담배 끊는 것만큼 어렵다고 할 정도이니 그 어려움은 익히 잘 알려져 있다. 항공기의 좌석은 매우 좁다. 한두시간 비행하는 것이 아닌 장거리 비행에서는 더욱 좁게 느껴지고 피곤하기까지 한다. [항공상식] 무릎조차 펴기 힘든 좌석은 괴로워 (항공사별 좌석 피치 현황) 그런데 이런 불편함도 보통 사람인 경우에 해당되는 내용이다. 보통 사람들보다 덩치가 조금이라도 크면 그 불편함은 ..
항공업계도 이제 정말 섹시 코드가 유행할 모양이다. 최근 몇몇 항공사에서 자사 여 승무원을 동원해 수영복 캘린더를 제작해 홍보에 이용하고 있다고 소식을 전한 바 있다. 2009/01/31 - [하고하고/항공소식] - 승무원 비키니 캘린더 유행 (메이킹 동영상까지) 2007/12/14 - [하고하고/항공소식] - 유럽 대표 저가항공사, 성상품화한 캘린더 제작 물의 이런 섹시 코드를 이용한 홍보 방법이 드디어 항공기 동체에도 등장하기 시작했다. 항공기에 페인팅은 종종 마케팅을 위해 시도하는 고전적인 항공업계 홍보 방법 중의 하나다. 일본의 전일공수는 귀여운 애니 고양이 캐릭터를 항공기 동체에 입혀 대만 노선에 투입했고, 대한항공도 자사의 파리 루브르 박물관 한국어 서비스 홍보를 위해 모나리자를 항공기 동체에..
자본주의 사회에서 빈부의 차이는 어쩔 수 없는 것일까? 부는 부를 낳고 가난은 가난을 이어가야 하는 것인가? 산업사회가 본격화되면서 자본주의가 발달하게 되고 이런 자본주의의 극단적 폐해 중의 하나가 가난이 가난을 부른다는 사실이었다. 가진 자들이 그 가진 것을 이용해 덜 가진 사람들의 그것을 빼앗아 가 버린다고 생각한 마르크스의 사회주의 이론이 발생한 것도 어쩌면 당연한 것이었는 지 모른다. 물론 그런 못된 자본주의도 시간이 지나며 수정되고 보완될 수 있다는 사실을 간과한 것이 마르크스의 패착이었는 지 모르지만 말이다. 이제 사회주의도 한물 간 경제 이론이 되어버린 지금도 그러나 자본주의의 단점은 여전히 우리 사회에 존재하고 있나 보다. 얼마전 미국 뉴욕에서는 항공기 하나가 새떼와 충돌해 허드슨 강으로 ..
마일리지 제도는 최근 들어 각광받고 있는 마케팅 툴 중의 하나다. SK 가 도입한 Cashback 프로그램은 기존 마일리지 제도를 현금 개념으로까지 확대시켜 대 히트를 이루어 내기도 했다. 지금은 우리 생활에서 마일리지 프로그램이 작은 동네 서점에서도 회원제를 운영할 만큼 일상화되어 있기 때문에 그리 낯설지 않은 것이긴 한데, 그렇다면 이 프로그램은 어디에서 시작된 것일까? 최근 자본주의 마케팅 툴로 각광받는 이 회원제 프로그램, 즉 사용한 실적만큼 마일리지라는 독특한 가치로 누적해 자산의 개념으로까지 발전시킨 이 마일리지 제도는 사실은 항공업계에서 최초로 시도되었던 것이 발전하여 최근의 개념으로까지 확대된 것이다. [항공상식] 마일리지 제도의 시초는 항공사 항공 여행을 종종 이용하는 경우라면 항공사 마..
시장 경제의 주요 특징 가운데 하나가 자유 경쟁이라면, 이런 자유 경쟁을 가능하게 하는 도구 중의 하나가 광고(Ads)라고 할 수 있다. 세계 어디에서도 광고의 손길에서 벗어나 있는 곳을 찾기가 그리 쉽지 않을 정도로 광고는 일상화 되어 있다. 항공사들도 승객 유치를 위해 그동안은 다른곳에 광고를 내던 입장에서 더 나아가, 광고를 적극 유치함으로써 광고 수입을 지향하는 단계에 이르게 되었다. 미국의 스피리트 항공은 비행기 안으로 광고를 유치하기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해 왔으며, 항공기 내의 수하물 선반, 좌석 등받이 뒤, 음식 테이블, 탑승권, 심지어는 냅킨에 이르기까지 광고 게재 계획을 세워왔다. [항공소식] 스피리트 항공 비행기 안으로 광고가 들어온다 (2008/09/21) 그런데 이런 스피리트 항공의..
최근 경기 불황으로 인해 세계 어느나라치고 어려움을 겪지 않는 나라가 없고, 해당되지 않는 분야가 없을 정도다. 이렇게 경기가 어려워지면 당장 필요치 않는 소비를 줄이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런 대표적인 분야가 여행 등 여가 분야가 아닐까 싶다. 그 중에서도 비교적 비용이 많이 드는 항공 여행은 절약 최우선 대상일 것이다. 아무리 그렇다고 하더라도 항공 여행이 필요할 때는 있을 것인데, 그나마 이럴 때도 비교적 저렴한 항공권을 구하는 것이 부담을 줄이는 길이므로 저가 항공사를 우선 검토하게 된다. 유럽에서는 저가 항공사들의 성장세가 대단한데, 그 대표주자 격으로는 라이언에어(http://www.ryanair.com/)를 들 수 있다. 물론 승무원 비키니 캘린더 제작 등 여러가지 물의([항공소식] 유럽 대표..
세상에는 아직도 다양한 생각과 서로 다른 가치관들이 존재한다. 지구상 모든 나라에서 공감하여 공유할 수 있는 일들도 많지만, 이곳에서는 아무렇지도 않게 벌어지는 일들이 다른 곳에서는 금기시 되는 것들도 많다. 현재는 물론이지만 앞으로 더욱 흡연자의 설곳이 부족해지는 시대가 될 것이다. 그 대표적인 금연 공간이 항공기 안이라고 할 수 있다. 공기 순환이 된다고는 하지만 수십, 수백명의 사람들고 함께 있는 밀폐된 공간에서 흡연은 결코 도움되지 않는 습관일 것이다. 특별한 흡연실이 있는 것도 아니고, 비 흡연자들에게 피해를 끼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할 행동이긴 하다. 얼마 전 사우디 제다로 향하던 항공기 안에서 담배를 피우던 사나이가 있었다. 승무원이 여러차례 금연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이 배짱 좋은 사나이는..
"승객 여러분, 지금 곧 인천 공항에 도착하겠습니다. 좌석에서 안전벨트를 착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창밖으로 성냥갑만한 집들과 개미길 같은 도로가 스쳐 지나간다. "슈웅~~ 쿵!!!!" 항공기가 활주로에 착륙하는 소리와 함께 작지않은 흔들림이 아직 잠에 취한 승객들을 깨운다. 그런데 갑자기 더 큰 굉음이 창밖으로부터 들려온다. "콰콰콰~~ㅇ.. 위~잉" 이 굉음 소리가 들려오자 항공기는 서서히 속도를 줄여가며 안정된 속도를 되찾는다. 비행기를 타 보신 분들이라면 이런 현상을 한번쯤은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이런 큰 소리, 굉음은 무얼까? 혹자는 항공기를 활주로에 빨리 세우기 위해 엔진을 거꾸로 돌리면서 생겨나는 소리라고 하던데.. 맞는 말일까? 일부는 맞고 일부는 또 틀리다. 항공기는 시속 7-800킬로..
매년 기업들은 여러가지 이유를 가지고 캘린더를 만든다. 가장 기본적인 목적이 달력 배포를 통해 간접적인 홍보를 하기 위해서다. 이렇게 만들어지는 달력은 기업 문화나 성격에 따라 각각 다른 컨셉을 보여준다. 어떤 기업은 풍경 이미지를 담아 달력을 만드는가 하면, 해당 기업이 판매하는 제품을 담기도 하는데, 이런 달력만 보고도 그 기업이 보수적이냐, 개방적이냐를 알 수도 있다. 최근 캘린더 제작하는 기업 중에 다소 적극적이고 개방적인 자세를 취하여 관심을 모으는 기업이 있다. 다름아닌 항공사로 자사 여 승무원을 모델로 캘린더를 제작한 것이다. 그것도 여 승무원에게 다소 민망스런 수영복 차림으로 나서게 했던 것이다. [항공소식] 고유가 속에서도 승승장구하는 저가 항공사, 라이언에어 (2008/09/07) [항..
얼마 전 화제를 뿌리며 미국 뉴욕의 허드슨 강으로 비상착륙했던 유에스 항공의 기체가 인양되었다. 뉴욕 라구아디아(LGA) 공항을 이륙하자마자 새떼를 만나 엔진 두개가 다 파손 당해 어쩔 수 없이 가장 인근에 있던 허드슨 강으로 비상착륙했던 것인데... [항공소식] 유에스항공, 새(鳥)와 충돌해 강(江)에 비상착륙 (2009/01/16) 승객과 승무원이 모두 무사히 탈출하고 강속으로 가라앉았던 유에스 항공의 A320 항공기는 이틀 뒤인 1월 17일에 인양되었다. 강 속에 가라앉은 항공기를 인양하기 위해 이동하는 바지선이라고 해야 할 지.. 어쨌거나 인양선이 이동하고 있다. 골리앗처럼 거대한 리프트 (기중기)가 항공기를 들어 올리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꼬리 부분만 간신히 떠 있는 유에스 항공 A320 항공..
얼마 전 미국에서 공항을 이륙하자마자 새떼의 공격(?)으로 인해 허드슨 강에 비상착륙한 일이 발생했었다. [항공소식] 유에스항공, 새(鳥)와 충돌해 강(江)에 비상착륙 (2009/01/06) 그것도 엔진 한개에만 문제가 발생했더라면 인근 공항으로 비행할 수도 있었겠지만, 불행히도 엔진 두개가 전부 망가지는 바람에 할 수 없이 도심으로 추락할 수도 없으니 강으로 비상착륙할 수 밖에 없었다. 다행히도 조종사의 현명한 판단과 조종기술 덕분에 단 한명의 사상자도 발생하지 않았었다. 이처럼 공항 주변에서 항공기의 이착륙에 절대적인 위험을 제공하는 것이 새(조류)이기 때문에 지금도 새(Bird)들과의 전쟁은 끊임없이 진행되고 있다. [항공상식] 비행기는 새(Bird, 鳥)가 무섭다 ^^ (2007/06/21) 그럼..
며칠 전 해외 인터넷을 뒤지다 보니, 우연히 검색된 기사 중의 눈에 띄는 것이 있었다.이동 중에 있던 항공기를 탄 승객 하나가 항공기의 문을 함부로 열었다가, 벌금을 물게되었다는 소식이 그것이었는데, 기사를 읽다보니 경악스러웠던 것이 그 승객이 한국인이었다는 사실이었다.지난 1월 1일, 하노이(베트남)에서 시엠립(캄보디아)까지 운항하는 베트남 항공편(VN845)에 탑승했던 한 한국인 (고 모씨)이 아무런 이유없이 항공기 출입문을 열었다고 한다. 다행히도 항공기가 지상을 이동하던 중에 발생한 사건이었기 때문에 특별한 피해는 없었지만, 어처구니없는 행동을 한 이 승객에게 베트남 교통부(The Transport Ministry)는 15,000,000 베트남 동(Dong) 벌금을 부과했다.비록 미화 840달러 ..
오늘 새벽, 미국에서는 절체절명의 항공기 비상착륙 사태가 벌어졌다. 오늘 새벽, 미국 시간으로는 2009년 1월 15일 오후에 뉴욕의 라구아디아 공항에서 이륙한 유에스항공 1549편이 이륙한 지 불과 수분만에 인근 허드슨 강으로 내려 앉았다. 해당 항공편은 A320 기종으로 승객 146명과 승무원 5명을 태우고 뉴욕을 출발해, 노스캐롤라이나 샤롯데로 향하던 중이었다고 한다. FAA (미연방항공청) 관계자는 해당 항공기가 뉴욕 공항을 이륙하자마자 새 떼를 만나 버드 스트라이크 (Bird Strike)를 입었으며, 새가 엔진으로 빨려 들어가 엔진의 작동이 불가능 상태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해당 항공기는 이륙 후 바로 버드 스트라이크를 당해, 출발 공항인 라구아디아 공항으로 되돌아가기 위해 기수를 틀었다. 그..
이건 또 무슨 말인가? 지난 해, 올해부터 앞으로 몇년 간은 세계 경제 침체에 휘둘려 항공업계도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지금도 속속 항공업계의 구도가 폐업, 합병 등으로 재편되는 분위기에 휩싸여 있는 상태이니 말이다. 알리탈리아 항공도 이미 파산해 다른 항공사로 인수되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입장이다. 아무리 그렇다고 하더라도 항공업 규모가 조금씩이나마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조종사의 수요만큼은 항상 부족한 입장이다. 특히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권 항공업계는 사업 급팽창으로 인해 조종사 확보에 혈안이 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항공소식] 중국, 약 100개 공항 더 짓는다. (2008/01/27) [항공소식] 중국 항공사 조종사 확보 전쟁에 돌입 (2007/11/22) [항공소식] 조종사 수급 비상..
여러모로 경제가 어렵긴 한가 보다. 자주 다니던 가게나 식당을 가보면 예전과는 많이 다른 모습이다. 손님 수가 눈에 띄게 줄었다고 한다. 그렇지만 일부 외식 음식점들은 이런 불경기도 타지 않는 모양이다. 불경기일 때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두드러지는 것은 아닐까? 비싼 음식점을 이용할 만한 사람들은 불경기와는 관계없이 여전히 이용하지만, 중저거 음식점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어려운 경기로 인해 씀씀이를 줄이고 있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다. 이런 불경기에 항공사도 예외는 아니다. 이럴 때일 수록 항공 이용객들은 저렴한 항공권을 찾기 마련이다. 그저 비행기 타고 몇시간 날아가는 거 굳이 좋은 서비스, 비행기 고집할 필요없다는 판단에서일 것이다. 저가 항공, 즉 Low Cost Carrier 의 특징은 저렴한 항공권..
나는 가스(LPG) 차량을 가지고 다닌다. 가솔린에 비해 연료비도 저렴하고, 친환경 청정 연료라고 해, 2000년에 구입한 레조 차량이 아직도 잘만 굴러 다닌다. 그런데, 어떻게 된 건지 지금은 LPG 연료값이 너무 올라, 가솔린 차량보다 효율이 더 안좋은 상태다. 연비는 가솔린의 절반에 불과한데, 연료비는 가솔린의 약 70% 이기 때문에 결론적으로는 손해다. 그렇지만 이런 효율성이 떨어지는 것 외에 결정적으로 불편한 점은 가스 충전소가 많지 않다는 점이다. 그래서 어디 조금 멀리 이동하려면 항상 가스를 채우고 출발하는 것이 버릇처럼 되어 버렸다. 중간에 가스가 떨어져 차가 도로에 서버리기라도 한다면 그만한 낭패가 없기 때문이다. 연료 적게 실은 황당한 항공사 비행기도 일반 탈 것과 마찬가지로 화석 연료..
낯선 곳을 여행하다 보면 가장 기본적으로 필요한 것이 먹는 것과 자는 곳이라 할 수 있다. 옛말에도 자는 곳은 불편해도 먹는 것 만큼은 챙겨서 먹으라는 말이 있다. 생활과 건강을 위해서라도 먹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없다는 뜻일 것이다. 그러나 잠자리가 불편하면 즐거워야할 여행이 피곤해지기 때문에 잠자리 역시 먹는 것만큼이나 중요하다고 할 것이다. 그치만 솔직히 하룻밤 머무는데 드는 비용이 적지 않다. 해외 여행에서 어지간한 호텔은 싱글룸이라고 하더라도 10만원대 중반이다. 그러다보면 며칠 숙박하는데 들어가는 비용이 전체 여행 경비의 거의 절반이나 차지하는 경우도 있어 아깝기 그지없다. 그래서 찾는 숙박 장소 가운데 하나가 호스텔(Hostel)이다. 가격이 워낙에 저렴해, 유스호스텔 같은 경우엔 불과 몇만..
항공 여행을 하게 되면 가장 짜증나고 성가신 것 중의 하나가 짐(Baggage, 수하물)이다. 입을 것, 먹을 것, 놀거리를 위해 이것 저것 챙기다보면 짐도 커지고 무거워진다. 이렇게 되면 자칫 무료 수하물 범위를 벗어나 초과 수하물 요금을 물게 되기도 한다. 원래 계획하지 않았던 비용 지출이 발생하면, 그만큼 아까운 돈이 없다. 괜히 돈을 날로 뜯기는 기분이 들기 때문이다. 또 한가지 짜증나는 것은 뜻하지 않게 수하물 사고를 당하는 경우다. 자신이 탄 비행기와 함께 짐이 도착하지 않거나, 아예 분실되어 버리기라도 하면 낭패 중의 낭패다. 낯선 여행지에서 이거 아무것도 없이 맨몸으로 지내야하기 때문이다. 거기다가 도착한 가방 이곳 저곳이 망가지거나 파손되어 있는 경우가 있다. 참, 궁금하다. 기계설비에 ..
개인적으로 구글에 상당한 호감을 가지고 있다. 우연히 사용하게 된 메일 계정인 지메일(gmail.com)의 심플함과 간편함에 매료되어, 이제는 주력 메일이 되어 버렸다. 이렇게 사용하기 시작한 구글 서비스는 사용할 수록 대단하다는 감탄사가 절로 나올 정도다. 지구상의 모든 지형, 도로, 건물 정보를 담은 구글 어스(Earth)로부터 천체를 감상할 수 있는 구글 스카이(Sky)는 이전에는 감히 상상을 못하던 서비스라 아니할 수 없다. 회사에서도 항공기 운항 관련해 종종 구글의 이 지상 정보서비스를 이용하곤 한다. 예전 같으면 해당 공항이나 국가, 관계기관에 연락해, 자료를 구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이지만, 이젠 그렇게 유용한 정보를 무료로 구할 수 있다는 게 내심 고마울 뿐이다. 현대는 정보戰이다. 특히 전..
비행기가 하늘을 날기 위해서 가장 많이 고려되는 것 중의 하나가 자체 무게다. 특히, 이런 무게가 많이 나갈 수록 소모되는 연료량이 커지기 때문에 항공사들은 항공기 무게를 줄이기 위해 갖은 애를 다 쓴다. 항공기는 다이어트와 전쟁 중 (2007/07/07) 미국 항공사, 무료 수하물 없앤다. (2008/06/24) 항공사, 기내영화 마저 중지하나? (2008/07/14) 몸무게 따라 항공요금 받는 미친 항공사 (2008/08/23) 이런 이유로 탑재 연료량도 최소화하고, 기내식 그릇 등의 무게를 줄인 가벼운 기물로 바꾸고, 오죽하면 기내 영화장비마저 없애는 상황이다. 게다가 얼마 전 대한항공은 승무원이 휴대하는 짐의 무게를 줄이기로 했다는 뉴스를 접했는데, 급기야는 어쩌면 승무원의 몸무게도 줄이지 않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