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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족
휴대전화는 이제 단순한 음성통화 수단이 아니다. 통화수단을 넘어서 각종 정보를 손 안에 모을 수 있는 정보 수집 툴이기도 하다. 비록 제한적이긴 하지만, 찾고자 하는 내용을 검색해 볼 수도 있고, 주가 시장의 정보를 얻을 수도 있으며, 최신 뉴스 등을 확인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런 활동은 대부분 인터넷을 접속한 후에야 가능하기 때문에 불편함은 물론이고, 데이터 통신으로 인한 비싼 요금도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 수요가 있는 곳에 공급이 있다고 했던가? 휴대전화에도 위젯 서비스가 도입되기 시작한 것.. 사용자가 매번 정보를 찾아 검색하는 것이 아니라, 사전에 설정해 놓은 기준에 따라 주기적인 정보를 휴대전화로 전달함으로써 사용자는 휴대전화 화면만 봐도, 새로운 정보를 획득할 수 있게 해 주는 것이다. ..
자동차 시동이 안 걸리는데? 어이 ! 차에서 내려서 좀 밀지.. 요즘 차량도 시동 안 걸리면 이렇게 직접 밀어서 움직여 시동을 걸 수 있는 지 모르겠으나, 예전에는 종종 볼 수 있었던 장면이다. 이런 장면을 비행기에서도 상상할 수 있을까? 아마 말도 안되는 미친 소리라는 말 듣기 십상이지만, 밀어서 시동을 거는 것은 아니지만 활주로에서 서 있는 항공기를 인력으로 밀어 움직인 일이 발생했다고 영국 텔레그래프 紙가 보도했다. 설마 ~~ 차력 시범이겠지 ^^;; 아니다. 실제 현실세계에서 발생한 일이다. 승객 69명과 승무원 7명 등 총 76명을 태운 구일린(KWL, Guilin) 출발한 중국 산동항공 항공기가 정조우(CGO, Zhengzhou) 공항에 내리자마자 활주로에서 엔진이 멈춰서 버렸다. 멈춰선 항공..
고유가 시대에 비용을 줄이는데 필사적인 항공업계지만, 새로운 서비스만큼은 양보할 수 없다. 에어셀(Aircell) 이라는 통신 회사에서 내놓은 기내 인터넷 'Gogo' 서비스를 이용하는 항공사들이 점차 늘어가고 있다. 바야흐로 항공기 내에서도 인터넷을 자유자재로 이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물론 아직까지는 미국 항공사들을 대상으로 북미 지역에 한해 제공되는 것이지만, 머지않아 전세계로 확대될 전망이다. 아메리칸 항공은 현재 항공기 15기에 설치하여 뉴욕-로스앤젤레스, 마이애미, 샌프란시스코 구간에서 인터넷 사용이 가능하며, 델타 항공은 연내 국내선 구간 전 항공기에서 인터넷이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한다. 거기에 버진아메리카 등도 기내 인터넷 서비스에 가세하였으며, 사우스웨스트 항공과 알래스카 항공도 기내..
기술과 문명이 발달해 우리에게 편리한 세상을 만들어가고 있기는 하지만, 자연 그 자체가 가져다 주는 혜택은 결코 작지 않다. 콘크리트로 만든 건물이나 조형물은 불과 반세기를 넘기지 못하는 반면, 자연 소재로 한 건축물들은 수천년이 지나도 그 당당한 풍모를 쉽게 발견할 수 있다. 나무 소재도 마찬가지인 모양이다. 세월에 쉽게 썩을 것 같은 목재로 만든 조형물이나, 건축물들이 의외로 오랜 생명력을 가지고 있어, 집을 짓는 소재로 전통적으로 사용되어왔다. 여기 시베리아의 추운 지방에 건축한 나무 소재의 주택을 보면, 단순히 거주 공간을 넘어 아름답기까지 하다. 이 사진들은 월페이퍼 전문 제작자인 Vlad Gerasimov 의 작품이다. 오래된 듯한 문과 나뭇결들이 더 고풍스럽고 아릅답게 느껴진다. 이곳에 가면..
싱가포르 항공의 자회사 격인 저가항공사 타이거 항공(Tiger Airways)이 아주 아주 희한한 제도(서비스?)를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이 호주로부터 들려왔다. 타이거 항공은 우리에게도 인천타이거 항공을 국내에 취항하려고 하는 것으로도 잘 알려진 저가 항공사다. 이 타이거 항공이 탑승수속 시간을 지키지 못하고 늦게 나타난 승객에게는 추가 요금을 받겠다고 한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공항에 나와 항공기에 탑승하려면 출발 시간에 어느 정도 여유를 두고 마감이라는 것을 하게 된다. 이 탑승수속 마감시간(Cut-off Time)은 공항 여건에 따라, 항공사마다 조금씩 다르다. 일반적으로 규모가 큰 공항의 경우에는 이용객이 많은 관계로 보안수속, 출국심사, 탑승까지 이르는데까지 제법 시간이 소요된다. 예를 들어 국..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우리가 학창시절에 인간에 대해 배우는 가장 기본적 명제다. 로빈슨크루소의 무인도 생활이 화젯거리가 되듯, 인간은 혼자서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없는 존재라는 뜻이다. 이런 인간 사회의 모습에 인터넷 등 온라인이라는 독특한 또 다른 사회 조직이 생겨나게 되었다.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질 수 있는 사회가 아니다 보니, 그동안 인간에게 요구되었던 사회적 관계가 다소 느슨해지고, 소홀하게 된 것이다. 눈에 보이지 않다보니 상대방에 대한 예절과 기본적인 자세가 부족한 악영향으로 인해 심지어는 한 사람을 자살로 몰고가는 현상까지 발생하기도 한다. 이렇게 현실세계와는 다른 가상세계에서는 부족한 것 중의 하나가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라 할 수 있다. 그래서 나타나게 된 것이 SNS (Socia..
여의도(汝矣島) 우리나라 정치의 중심지이자, 금융의 중심지역이기도 한 이 여의도의 원래 이름은 '너섬'이었다고 한다. 비가 와 홍수라도 나면 잠겼다 말았다 하는 이 섬을 보면서, 저걸 섬이라고 해야할 지 말아야 할 지 고민하다가 인심쓰는 셈치고, '에라 너도 섬이다' 라고 불렀다. 또한 아무 쓸모없는 이 섬을 아무도 관심가지지 않는다 해서, '너나 가져라 저 섬' 이라는 뜻도 함께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 이렇게 홀대받던 섬이었던 여의도가 개화기를 거치면서 세간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다. 일제 강점기인 1916년 이 쓸모없던 땅, 여의도에 비행장이 건설되었다. 이 여의도 비행장은 일본-한국-만주를 잇는 항공수송의 요지로 급부상하면서 크게 확장되었고, 해방 이후, 1953년부터 대한민국 국제공항으로 사용되면서..
최근 미국 항공사들은 경쟁적으로 수하물 요금 징수에 열을 올리고 있다. 얼마 전부터 조금 여건이 나아지는 분위기지만, 올초부터 지속된 고유가라는 악재로 인해 가장 크게 영향받는 분야 중의 하나가 항공업계라고 할 수 있다. 항공기가 사용하는 엄청난 연료량 때문이다. 날로 악화되는 경영수지를 개선하고자 하는 노력은 눈물 겨울 정도다. 자체 구조조정은 물론이거니와, 전통적으로 운영해오던 무료 수하물을 없애기로 하는 등 미국 항공사들의 자구 노력은 일반 서비스 측면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항공소식] 미국 항공사, 무료 수하물 없앤다. (2008/06/24) [항공소식] 제일 깍쟁이 항공사는 어디? (2008/08/09) 미국 항공사들 중에 상당수가 그동안 무료로 부칠 수 있었던 수하물을 $15, $25 의 가..
이 글을 올리고 있는 순간에도 수 많은 항공기가 하늘을 날고 있다. 공항에서는 수 많은 항공기들이 정해진 시간에 출발하기 위해 승객을 태우고, 짐을 실어나르며 준비에 한창일 것이다. 서울 시내 교통 수단, 특히 버스에 대한 불만 중 하나가, 언제 올지 모르는 버스를 기약없이 기다리는 것이다. 그나마 버스 운행간격이 일정하면 다행이지만, 그렇지도 않으면 '버스가 지금 막 다녀갔는지', '금방 올 것인지' 모른다는 것이 불편하게 하기 때문이다. 이런 불편을 해소하고자 버스 운행상황을 정류장마다 전광판을 통해 보여주는 시스템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항공기 스케줄은 고객과의 약속 항공기 스케줄은 고객과의 약속이다. 정해진 시간에 항공기가 뜨고 내리는 것은 고객과의 기본 약속인 것이다. 고객은 이런 ..
현대는 광고(廣告)의 시대다. 경제 활동의 기본 모티브 중의 하나가 광고 아닐까? 아마도 기본 욕구를 제외하고는 가장 큰 모티브일 듯 싶다. 적절한 상품이 필요한 사람에게 알맞게 전달하기 위해 시장이라는 것이 생겨나게 되고 또 광고라는 것이 필요하게 되었다. 종종 지하철을 탈 때마다, 특히 혼자일 때는 목적지까지 가는 동안의 무료함을 참기 힘들다. 그나마 읽을 거리라도 가지고 있는 경우엔 덜 하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멍~~ 하니 시간을 죽일 수 밖에 없다. 그럴 때 쉽게 눈에 들어오는 것이 지하철 객차 내의 광고다. 휴대전화 광고로부터 공익광고에 이르기까지 그 종류도 다양하다. 그나마 우리나라는 조금 나은 편이지만, 일본 같은 경우엔 복잡하다고 느낄 정도로 광고가 많은 편이다. 항공기 안으로도 광고가 들..
블로그나 홈페이지를 운영하면 가장 궁금한 것이 '내 블로그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다녀갈까?' 하는 것이다. 혼자만 보자고 운영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가능하면 많은 사람들이 와 주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다. 홈페이지나, 블로그의 방문자 현황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여러가지 툴, 위젯(서비스)이 있지만, 그 중에 블로거들이 애용하는 것 중의 하나가 Who's Amung 서비스라고 할 수 있다. 따로 해당 서비스에 등록할 필요도 없이, 간단한 코드 하나만 스킨에 박아 넣으면 위젯(Widget) 형태로 실시간 방문자 현황을 보여주기 떄문이다. 이 블로그에도 오른쪽 하단에 이런 모양으로 된 Who's amung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현재 동시 접속자 수가 275명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계속 이런 숫자..
민간 항공기의 대표주자라 할 수 있는, 점보라는 애칭으로 잘 알려진 보잉 747 항공기의 엔진은 몇개일까? 아니, 누구를 바보로 아나? 보잉 747 점보 항공기의 엔진이 몇개냐고 물어보다니 말이다. 이 한가족 블로그에 간혹이라도 들어와 보신 분들이라면, 아니 항공기에 조금만이라도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누구라도 알고 있을 만한 내용이다. 현대 민간 항공기는 그 종류에 따라 2개에서 4개까지 엔진을 달고 있다. 대부분의 소형 항공기는 엔진 2개를, 대형 항공기는 엔진 4개를 달고 있다. (예전 MD 계열은 3개 엔진을 달고 있었지만, 지금은 대개 2개 아니면 4개다) 물론 최근에는 그 엔진 성능이 향상됨에 따라, 곧 출시될 B787 같은 중대형 기종에도 엔진을 2개만 다는 경우도 있기는 하지만 말이다. 그..
들뜬 기분으로 떠났던 여행을 시작부터 잡치게 하는 것 중의 하나가 수하물(짐) 분실이다. 물론 항공 여행에 있어 수하물 분실 확률은 그다지 높지 않다. 일만 개 중의 하나 정도 분실된다고 하니 말이다. [항공상식] 항공 수하물 분실 확률은 만분의 일 그렇다고 하더라도 막상 당하는 입장에서는 황당하고 짜증스럽기 이를데 없다. 그나마 여행을 마치고 돌아올 때 당한 경우라면 그나마 낫겠지만, 여행 출발 시점에 짐을 잃어 버리게 되면, 이후 여행을 망치게 된다. 만약 여러분이 여행 중 항공 수하물을 분실하게 되면 다음 몇가지를 기억해 두자. 실제 짐을 빨리 찾는데 도움이 될 수도 있으며, 항공사 담당 직원과의 커뮤니케이션 하는데 훨씬 도움이 될 것이다. 자신의 짐 사진을 한장 찍어둬라. 짐을 잃어 버리게 되면,..
비행기는 현존하는 가장 빠른 교통수단이다. 최초 군사용으로 사용되던 비행기가 민간 분야에 활용되기 시작한 건 그리 오래되지 않았지만, 그 효율성으로 국가 간 이동 수단의 대표 주자가 되었다. 지구 반대편까지도 하루 정도면 날아서 이동하는 시대인 것이다. 하늘 공간에 거칠 것이 없으니 아무렇게나 날아 다닐 것 같은 항공기지만 실제로는 정해진 길을 따라 이동한다. 왜 하늘에 보이지도 않은 길을 만들어 날아다니는 것일까? 그것은 비행기라는 교통 수단의 속도가 매우 빠르다는 점, 비행하지 말아야 하는 일급 (군사)시설 등 비밀 지역, 그리고 급격히 증가하는 비행편의 수 등으로 인해 미리 비행기 길 (항로) 을 정하지 않으면 안된 때문일 것이다. 또한 여러가지 이유로 비행기 길(항로)은 직선이 아니다. 물론 항공..
[부제] 노트북 컴퓨터를 꺼내지 않고도 보안검사 가능한 TSA 인증 가방 '아니 내 가방 열쇠가 부서졌어요' '이럴수가 있나요? 가방 안을 보니 누군가 뒤진 것 같던데요?' 간혹 미국을 출발해 한국에 들어 온 항공편 승객들로부터 듣는 불만이다. 항공기 수하물 도둑이 있단 말인가? 물론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미국 교통안전국(TSA, Transportation Security Administration) 지침에 따라 짐(수하물) 내용물 개봉 검사를 위해 강제로 개봉한 결과다. 특히 항공기를 갈아타는 경우, 승객 입회 하에 가방을 개봉할 수 없기 때문에, 종종 TSA는 임의대로 승객의 가방을 개봉해 보안검사를 하곤한다. 그나마 열쇠를 망가뜨리지 않고 개봉하면 좋은데, 현실적인 어려움을 이유로..
누구에게나 잘하는 점이 있으면, 반대로 부족하거나 모자란 구석이 있기 마련이다. 그렇지만 부족하거나 모자라는 것이 '그럴 수도 있지 뭐 !!' 하는 수준이 아니라, '아니 ! 어떻게 그런 일이 ..' 처럼 어처구니 없는 실수가 되어 버리면 곤란하다.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올리는 글 소재 가운데, 항공소식 카테고리가 있는데, 아무래도 '어처구니 없는, 황당한 항공소식' 이라는 카테고리를 하나 더 만들어야 할 지도 모르겠다. [항공상식] 어린이 승객 잃어버린 정신없는 항공사 (2008/08/30) [항공소식] 몸무게 따라 항공요금 받는 미친 항공사 (2008/08/23)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어이없는 사건들이 너무 많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항공업계 종사하는 나로서도 이해할 수 없는 사건이나 사고를 접할 ..
언젠가부터 '위젯(Widget)' 이라는 표현이 일상화되기 시작했다. 특히, 블로그 등 인터넷 서비스를 함에 있어 기본적인 기능 외에 추가로 제공하는 기능 및 도구를 의미한다. 즉 기본 기능을 제외한 추가적으로 뭔가 흥미롭고 이로운 기능을 제공하는 것을 위젯(Widget)이라고 할 수 있다. 영어 의미로도, 작은 도구, 툴(Tool) 의 뜻을 가지고 있다. 블로거들이라면 한번 쯤은 들어봤음직한 특이한 위젯이 하나 있는데, 다름아닌 일본의 한 의류업체가 제공한 시계 위젯이라고 할 수 있다. 어여쁜 여성들이 등장해 독특한 춤을 추며 시간을 보여주는 유니클락이라는 위젯인데, 이 유니클락을 제공한 유니클로라는 의류업체는 자신들을 마케팅을 직접적으로 하지 않으면서도 시계 위젯을 통해 이름을 알린 특이한 사례라 할..
대부분의 사람들은 머리카락이 빠져 대머리가 되는 것을 극도로 혐오한다. 다른 사람들은 별다르게 생각지 않아도 본인 자신이 받는 스트레스는 상상하기 힘들 정도다. 또한 대머리라는 것이 유전적 영향이 크다고 하는데, 이 글을 쓰고 있는 나 자신도 그 점에서는 자유롭지 못할 것 같다. 다행이 아직까지는 괜찮지만 말이다. (그래도 조심해야지 ㅋㅋ) 이렇게 별로 달갑지 않은 대머리라는 것도 경우에 따라서는 돈(Money)이 되기도 하는 모양이다. 뉴질랜드의 국적 항공사인 뉴질랜드 항공 (Air New Zealand)는 대머리 여행객 70명을 모집하고 있는데, 이는 다름아닌 자사의 광고 캠페인을 위한 것이라고 한다. '광고를 위해 대머리가 필요하다?' 물론 대머리라는 소재를 광고에 얼마든지 이용할 수는 있지만, 이..
금강산도 식후경이다. 배고픈데, 아무리 보기 좋은 풍경도 눈에 들어올리 없다. 갓난아이 배고파 우는데 눈치없는 초보엄마, 아무리 어르고 달래도 소용없다. 배고픈데 아무리 엄마가 재미있게 해 준다 한들, 배고픔이 해소될 리 없다. 여행의 즐거움에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그 중의 하나로 먹는 것을 빼 놓을 수 없다. 낯선 여행지에서 설레임으로 입안 낯선 음식에 대한 기대감은 또 다른 여행의 즐거움일 것이다. 이런 먹을거리가 꼭 여행지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여행지로 이동하는 비행기 안에서도 먹는 즐거움을 빼 놓을 수 없다. 비록 막 주방에서 내 놓은 향기 폴폴나는 셰프(Chefs)가 자랑하는 음식은 아니어도 기내식은 항공기 안에서 느끼는 즐거움을 만족시키기에는 부족함 없다. 그럼 세계 항공사 중에서 어느 기..
또 수하물 얘기다. 아마 이 블로그를 간혹 들어와 보신 분이라면 이렇게 생각하지 않을까? 비행기 한번 타는 데, 짐이 뭐 그리 대단하다고 매번 짐가지고 글을 쓰나 하고 말이다. ^^;; 계속 이야기 하고 있지만, 항공 여행에서 수하물은 승객과 함께 필수적인 요소이기 때문이다. 최근 미국 항공사들이 국내선 무료 수하물을 없앤다, 유럽의 저가 항공사들도 수하물을 아예 없애려고 하긴 하지만, 아직까지는 사람 가는데 필히 동반해야 하는 것이 짐(수하물, Baggage)인 것만큼은 어쩔 수 없다. 우리가 알게 모르게 수하물은 비록 적은 확률이지만 분실이 발생하기도 하고, 수하물로 인해 사고가 발생하기도 한다. 그래서 수하물 관련해서 조금만 주의하면 좋을 내용으로 정리해 본다. 무거운 가방, 선반 (Overhead..
아! 이것도 필요할까? 아냐! 이건.. 없으면 아쉬운데... 단 며칠간이라도 집을 떠나 여행하려면 익숙했던 물건이나 생활용품이 없으므로 따로 준비해야 한다. 하다 못해 간단한 세면용품부터 옷가지까지 준비해야 할 게 너무나 많다. 매번 집을 떠날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이걸 안 가져가면 아쉬울 것' 같은 생각 때문에 가방 안에 이것저것 챙기기 바빠진다. 그러다보니 느는 건 가방 무게뿐.. 가방이 무거워지면 오가면서도 휴대하기 거북하고 불편하기도 하지만, 결정적으로는 때에 따라 생각지도 못한 돈이 들 수도 있기 때문에 큰 가방은 도무지 도움이 안된다. 게다가 여행지에서 이동이 잦은 경우라면 무겁고 큰 짐은 옮기기에 불편하기만 하다. 항공기 수하물 비용을 절약하는 것도 물론이지만 좀 더 편리하게 여행하기 위..
아마 경제분야에서 올해의 최대 화두였다면 기름값의 상승 아니었을까 싶다. 비단 우리나라만의 현상이 아닌 전세계적인 상황이며, 최근 거리에 자동차 수가 확연히 줄어든 모습에서도 그 영향력을 짐작할 수 있다. 항공업도 예외는 아니어서, 항공사에 따라 30% 내외의 비용이 기름값으로 지출된다고 할 만큼 큰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의 메이저 항공사들은 보유 항공기 대수를 줄여 몸집을 가볍게 하고, 그동안 무료로 운송해주던 수하물에 요금을 부과하는 등 수익을 극대화 시키는 데 골몰하고 있다. 중동 사태로 발발한 1970년대의 1, 2차 오일 쇼크 이래 최대 위기라는 것이 공통된 인식이다. 이런 고유가 위기 상황을 타개할 방법이 항공업계에는 없는 것일까? 영국의 가디언 紙에 따르면 ..
삶이 점차 풍요로워지면 먹고, 자고, 입는 것, 즉 의식주 문제에서 점차 벗어나게 된다.기본 욕구 이외의 즐거움을 찾게 되는데, 그 중의 대표적인 것이 여가를 즐기는 것이다. 여러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흔히 하는 것이 여행 아닐까? 게다가 요즘은 항공 교통이 발달함에 따라 해외 여행은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즐거움이 되었다. 지금도 공항에는 매일 수천명, 수만명이 출입국을 위해 드나든다. 물론 비용의 부담이 있기는 하지만, 누구나 조금만 절약하고 노력하면 그리 어렵지만은 않다. 그런데 대부분의 해외 여행은 한번에 한 두군데 다녀오는 것이 보통이다. 휴가 등의 시간적 제약에다, 비용 또한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그래 !! 좋아.. 내 인생의 즐거움을 위해 목표 중의 하나를 세계일주 여행으로 해 보겠어 !!..
구글(Google)은 뛰어난 검색 엔진을 무기로 시작하여 각종 인터넷 서비스 시장을 장악해 가고 있다. 이제 '검색' 이라는 용어를 '구글한다 (I'm googling those data!!)' 라는 표현으로 사용할 만큼 일반화되어 버렸다. 또한 구글은 자체 개발한 서비스는 물론이거니와, 신선한 아이템을 내 놓은 경쟁력있는 기업을 인수 합병하는 방식으로 그 덩치를 키워가고 있다. 어찌보면 문어발식 확장이라고 욕먹을 만도 하지만 웬일인지 그리 욕 먹는 분위기는 아니다. 나름대로 요령있게 정치(?)를 잘 했다고 해야 할까? 그간 인터넷 브라우저 시장은 마이크로소프트의 독무대였다. 후발로 뛰어든 마이크로소프트였지만 뛰어난 기술력과 마케팅 능력을 바탕으로 독과점이라는 비판을 들을 정도로 일인 독주체제였던 것이다..
여행을 준비하다 보면, 늘 신경쓰이는 것이 비용이다. 가까운 해외라도 갈라치면 대부분 항공기를 이용하기 때문에 비행기 삯으로 가장 많이 지출한다고 할 수 있다. 그럼 그 다음으로 많이 드는 비용이 뭘까? 먹는 것? 아마도 숙박비가 아닐까. 회사에 처음 입사하고 나서 해외 여행을 계획할 때 제일 아까운 것 중의 하나가 호텔 등에서 머무는 숙박비였다. 그래서 그 이후에는 유스호스텔 등을 이용해 값싸게 여행했던 기억이 있다. 여행의 즐거움을 어디다 두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편안한 휴식보다, 관광과 볼거리를 중심으로 생각한다면 숙박시설에는 다소 그 관심을 덜 기울일 수도 있을 수도 있다. 그렇지만 숙박시설도 즐거움 중의 하나다. 편안하고 안락한 시설은 휴식의 효과를 배가시켜 주기도 하고, 위락 시설을 갖춘 호텔..
미니어쳐(Miniature) 하면 흔히 장난감이나 유명한 건축물의 축소 모형을 연상한다. 가장 흔하게 접하는 미니어쳐는 무엇일까? 아마도 관광지에서 판매하는 기념품이 아닐까 싶다. 경주에 가면 첨성대나 불국사를 축소한 모형이나 열쇠고리 등을 쉽게 발견할 수 있는데, 이런 것도 일종의 미니어쳐라고 할 수 있다. 년초에 가족들과 경주를 다녀온 일이 있었는데, 그곳 박물관이나 유적지 등에서도 쉽게 미니어쳐를 찾아볼 수 있었다. 황룡사 절터에서는 황룡사 가상 미니어쳐를, 또 다른 곳에서는 불국사와 석굴암 등의 미니어쳐를 쉽게 감상할 수 있었다. 실제 풍경이나 건축물을 한꺼번에 감상하기 어렵거나 이미 없어져버린 유적 등을 복원하는데 이런 미니어쳐 방식은 유용하게 활용된다. 그런데 이런 미니어쳐를 예술의 경지로 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