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주절주절/재미난 이야기 (130)
『한』가족
항공기에 탑승하면 보여주는 안전데모, 혹은 안전 비디오는 식상하다.한 두번 항공기를 타본 사람이라면 더 이상 쳐다 보고 싶지 않을 정도..이를 겨냥해 버진 아메리카는 정말 획기적인 안전 비디오를 제작해 보여주고 있다.[항공소식] 버진 아메리카, 새로운 기내 안전 비디오 아래 비디오가 기내 안전 데모용으로 제작한 원본, 재미있게 제작해서 기내에서 상영해 주는 것까지는 좋았는데.... 이제 한술 더떠, 실제 승무원이 비디오에 등장하는 안전 데모를 그대로 따라 한다.실제 춤을 춘다는 얘기.................다. 아래 동영상은 승객이 직접 촬영한 것.... 춤추다가 자빠지고, 넘어지고 장난이 아니다. 워낙에 버진 회장이 괴짜니 그러려니 하지만, 그 항공사 승무원까지.. ㅋㅋ 닮아가네 그려..
나도 참 잠이 많은 편이다. 특히 흔들거리는 장소에 잠시라도 앉아 쉴라치면 여지 없이 몰려오는 졸음.... 그래서 간혹 밤 늦은 버스를 탔다가 목적지에서 내리지 못하고 종점에서 내려 되돌아오곤 했던 사건도 차 안에서의 졸음 때문인 경우가 많았다. 그런데 버스에서만 벌어지는 일은 아닌가 보다. 내가 일하고 있는 파리공항에서 어처구니 없는 일이 벌어졌다. 며칠 전 (8월 22일) 파키스탄 라호르(Lahore)에서 출발해 프랑스 파리(Paris)로 오던 한 프랑스 여인이 도착지인 파리 공항에서 내리지 못하고 비행기가 다시 출발해 파키스탄으로 되돌아가 버리는 일이 벌어졌다. 파키스탄항공(PIA, Pakistan International Airlines)을 이용했던 Patrice Christine Ahmed 라는..
항공 여행 중에 짐을 잃어버리거나 하루나 이틀 혹은 그 이상 늦게 짐을 받게 되는 경우가 더러 있다.이를 (파손, 분실 등의 경우와 함께) 흔히 수하물 사고라고 부른다. 이런 수하물 사고는 그리 흔하게 발생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적지도 않다. 국내 항공사의 경우에는 천 명당 3-4개 정도 수하물 사고가 발생하며, 유럽 항공사들의 경우에는 10-20개 정도 발생한다.수하물 사고라는 것이 항공교통이 발달하고 복잡해질 수록 증가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이제 막 항공 교통이 발달하기 시작한 아시아권 항공사들보다 유럽이나 미국 항공사에서 수하물 사고율은 더 높게 나타난다. 물론 문화적인 배경이나 시스템 영향도 무시할 수는 없지만,[항공상식] 수하물 영원히 분실할 가능성은 만 분의 일어쨌거나 수하물 분실이나 지연은..
아프리카의 저비용 항공사 중 하나인 Kulula Airlines!!어쩌면 아마도 미국의 스피리트항공 쯤 되는 모양이다. 스피리트항공이 미 대통령 경호원들의 행위를 비난하고 조롱하는 듯한 광고를 게재했는데, Kulula Airlines 는 아예 대통령 행위까지 조롱하기로 한 모양이다.얼마 전 미국 스피리트항공은 오바마 대통령의 경호원들이 콜롬비아에서 단체로 성매매 했던 것을 조롱한 광고를 게재해 화제가 되었다. 이 항공사의 새로운 인터넷 광고에는 콜롬비아까지 19.8달러 요금으로 20명의 xx 여성들과 함께 항공편을 제공한다고 되어 있다. 비키니 차림의 여성들과 경호원인 듯한 복장의 남자는 비밀을 지켜야 한다는 의미의 제스츄어까지 보여주고 있어 오바마 대통령 경호원들의 행위를 조롱했다.이 광고에서 영감을 ..
항공업계의 이단아 내지는 화제를 불러모으는 항공사가 몇 있다. 버진아틀랜틱이 그렇고 에어뉴질랜드도 이에 못지않다. 하지만 가장 으뜸은 아일랜드 저비용항공사인 라이언에어다. 이 블로그를 자주 들러보시는 분들이라면 참 많은 부분을 이 라이언에어에 대해 다뤘다는 것을 쉽게 아실 수 있을 정도다. 이번에 아주 대찬 사고(?)를 쳤다. 지난 일요일(6일) 스페인 카나리(Canary Islands)를 출발하는 항공편에서 벌어진 일이었다. 짐값 때문에 라이언에어 승무원과 승객간에 트러블이 생겼고 이게 발전해 승객 104명을 내려놓고 그냥 비행해 버린 사건이다. 사건의 발단은 기내로 가지고 들어가는 기내휴대가방 크기가 다소 컸던 데에 있다. 이를 본 라이언에어 승무원은 큰 가방은 기내에 가지고 들어올 수 없다. 추가 ..
다사다난했습니다. ^^ 2010년... 개인적으로도, 또 국가적으로도 말이죠. 물리적으로 극복할 수 있는 많은 일들이 있었음에도 이해관계에 얽혀 풀어내지 못하고 더욱 얽혀버린 현실이 안타깝긴 합니다. 게다가 같은 민족이라고 자처하는 이들에게 무자비한 폭격을 받으니 더욱 안타깝고 분노마저 느끼게 하는 한해였습니다. 다행히도 그 외에는 행복하고 기쁜 일이 많지 않았나 싶네요. 아시다시피 이 블로그는 항공 관련 이야기를 주로 다루고 있습니다. 사실 소재의 한계가 있다 보니, 아니 실제로는 개인적으로 부지런하지 못했던 것이 가장 큰 이유겠지만 연말 들어오면서 많이 신경쓰지 못한게 다소 아쉽습니다. 가장 큰 변명은 업무적으로 바빴던 것이라고 하겠지만.. ㅎㅎ 항공업계에도 올 2010년은 꽤나 큰 의미가 있었던 한..
항공 분야에서 보안검색이 강조되고 중요해지면서 검색장비는 날로 발전(?)하고 있다. 몸에 소지한 물품이 금속이냐 아니냐를 소리로 감지하는 수준은 기본이고 이제는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장비까지 등장했으니 말이다. 소위 알몸 검색기라고 불리는 전신 엑스레이 장비가 바로 그것이다. [항공소식] 알몸 보이는 보안검색 엑스레이 장비 논란 (2008/04/21) [재미난 이야기] 전신 스캐너에 반발, 공항에서 단체로 옷 벗은 사람들 (2010/11/16) 많은 사람들이 인권 침해를 이야기하며 반발하고 있지만, 지금도 끊이지 않는 테러의 위협 속에서 알몸 검색기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되어가고 있다. 머지않아 인천공항에도 등장할 전망이라고 한다. 내 알몸을 다 쳐다 본다.. 생각만해도 기분 나쁜 일이다. 그..
뉴욕(Newark)을 출발해 비행하던 US Airways 항공기가 피츠버그공항으로 비상착륙했다. 그 원인은 다름아닌 기내에 승객과 함께 탑승(?)했던 개(Dog) 때문이었다. 맨디(Mandy)라는 12파운드 짜리 맨체스터테리어 종류였는데, 89세 된 승객과 함께 해당 항공기에 탑승했던 것인데, 개를 넣어두었던 케이지(Cage)를 부수고 도망쳐 나와 기내를 갑자기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 넣었던 것이었다. 승무원과 승객들이 흥분한 이 동물을 제압해 보려고 했지만 승객과 승무원을 물어 뜯는 등 상황이 여의치 않자 조종사는 인근 피츠버그공항으로의 비상착륙을 결정했다. 다행이 개에게 물린 승무원과 승객 모두 큰 부상은 아니어서, 개와 그 주인을 하기시키고 다시 출발하는 선에서 마무리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12파운드..
서비스를 하는 직업은 자기가 가진 생각과 기분, 느낌을 집에 두고와야 할 정도로 참을성을 요구한다. 거북에게 속아 용궁으로 잡혀 온 토끼에게 용왕이 하는 말.. 용왕 : "네 간을 꺼내야겠다." 토끼 : "전, 간이 없는데요?" 용왕 : "이 놈 봐라? 머리 쓰는데? 그런다고 다시 육지로 돌려 보낼 줄 알고? 흥! 어림없지!" 토끼 : "진짜 없다니깐요.. 참 나" 토끼의 변명에도 불구, 잡아 배를 갈라 보았다. 몸 안에 있어야 할 간이 정말로 없다. 이게 웬일인가 싶어 용왕이 그 이유를 묻자, 토끼 : "요즘 같은 세상에 간은 집에 두고 다닙니다요. 성질대로 해서는 견디기 힘든 세상이거든요" 이 우스개 만화를 본다면 많은 직장인들이 무릎을 치며 공감할 지 모르겠다. 직장 상사에게, 혹은 고객에게 '나는..
최근 미국이 공항에서 보안 검색을 강화했다. 그 배경이 된 것이 얼마 전 예멘에서 출발한 항공 소포에서 폭발물이 발견된 것. 이로 인해 테러에 대해 가장 민감한 나라 중 하나인 미국이 공항 보안검색을 대폭 강화한 것이다. 하지만 화물은 물론 승객에게까지 확대한 것에 대해 세계 여러나라들이 반발하고 있다. 단순히 미국 내 보안검색 뿐 아니라 미국행 전 항공편에 대한 것이기 때문에 많은 나라, 항공사들이 추가로 미국행 항공편에 대해 보안검색을 강화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 보안검색 관련해 최근 화두는 전신 스캐너다. 기존에는 문형 검색기를 통과하면 소리(경고)를 통해 위험물질을 소지하고 있는 지 확인했지만, 전신 스캐너는 검색된 승객의 전신을 화면에 보여주면서 위험물질이 있는지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것이기 때..
항공 여행에는 갖가지 일들이 일어난다. 갑자기 아파 비행기가 되돌아 오기도 하고, 때로는 비행 중에 죽음을 맞이하는 경우도 있다. [항공상식] 비행 중 승객이 사망한다면? (2008/03/03) 반면 새로운 생명이 항공 여행 중에 태어나기도 한다. 흔한 일은 아니지만 말이다. 2008년에는 방콕에서 헬싱키로 날아가는 항공기(핀에어) 안에서, 그해 12월 31일에는 네덜란드를 출발해 미국 보스톤에 도착한 항공기(노스웨스트항공)에서 아기가 태어나기도 했다. [항공상식] 비행기 안에서 태어나면 국적은 어디? (2009/01/06) 아기가 비행 중에 태어나면 졸지에 국적이 두개 혹은 그 이상되어 이중 국적자가 되기도 하며, 항공사들은 항공사에게도 행운을 가져다 줄 것이라며 아기에게 항공권이나 병원비용 등의 선물..
자본주의 요즘 시대에 광고는 마케팅의 기본이다. 상품(물건)을 생산하고 판매하기 위해서 입소문이라는 마케팅 방법도 괜찮기는 하지만 시간이 많이 걸리고 확대 속도가 빠르지 않다는 단점이 있다. 이런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대부분은 광고라는 툴을 이용해 자사의 상품을 홍보한다. 요즘은 광고도 정보의 한 종류로까지 생각할 정도로 광고의 중요성은 더욱 커져가고 있다. 얼마 전 이 블로그를 통해 소개한 제품 중에 재미난 것이 하나 있는데, 그건 다름아닌 의류 제품이다. 이 의류는 다른 일반 것과는 달리 여행을 위해 다양한 소지품을 휴대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 여행족들에게는 비교적 호평받는 것 중의 하나다. [유용한 정보/여행정보] 가방을 대신할 여행용 자켓? (2010/07/06) 그림에서 보는 것처럼 일상적으로 ..
아래 사진을 한 번 볼까요? 이들은 대체 뭘 하고 있는 걸까요? 춤을 추고 있는 것 같기도 하고, 먼산을 바라보며 인사를 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특징은 죄다 혼자서 원맨쇼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들의 이렇게 하는 목적은 착시현상을 보여주는 사진을 만들고 싶어하기 때문입니다. 이쯤대면 아마 대충 짐작이 가실 겁니다. 이곳은 다름아닌 이탈리아 피사(Pisa)입니다. 인구 9만 명 밖에 안되는 작은 도시인 이 피사가 유명한 것은 다름 아닌 사탑, 즉 쓰러져가는 탑 때문입니다. 다들 똑바로 서 있는 건축물 뿐인데 유독 이 탑은 유독 옆으로 기울어져 있습니다. 1173년 세워진 직후부터 남동쪽으로 조금씩 기울어가고 있습니다. 지반 강도의 불균형 때문이라고 합니다. 현재는 약 3.99도 기울어 있는데, ..
여행, 특히 아이들을 데리고 가는 여행지에서는 꼭 뭔가를 사게 된다. 특히 아이들에게 인형의 존재는 엄마, 아빠와는 또 다른 친밀감과 동질감을 주는 모양이다. 그래서 놀이공원을 가도, 여행지, 관광지에서 흔히 기념으로 사달라고 하는 것 중의 하나가 테디베어(Teddy Bear)다. 어지간한 관광지에는 이런 테디베어 기념품 가게가 있고, 심지어 박물관도 세계 곳곳에 있다. 우리나라에도 제주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데 기껏 졸라서 사 준 테디베어를 아이들은 금방 실증을 내는 지 가장 많이 잃어버리는 것 중의 하나다. 아이들 뿐 만 아니다. 어른들도 마찬가지인 모양이다. 유럽 내 380개 호텔과 2009년 투숙객만 6백만명이 이용하는 호텔 체인 Travelodge 는 영국인 성인 6천 명을 대상으로 조..
사람 가는 곳에 짐도 간다. 항공사에서 입사 초년, 공항 카운터에서 근무하면서 가장 편하다고(?) 생각하고 선호하던 근무 포스트는 No Baggage 카운터다. 말 그대로 짐 없는 손님들이 탑승수속 할 수 있는 카운터다. 짐 없이 여행하기란 쉽지 않지만, 비즈니스 등으로 단거리 구간을 비행할 때는 대개 짐을 부치지 않는다. 그저 간단한 서류 가방이나 작은 트렁크 하나가 고작이다. 짐을 부치지 않다보니 수고스런 업무 하나가 줄어들 뿐더러 부치는 짐이 없으니 초과요금 가지고 손님들과 실랑이(승강이) 벌일 필요가 없어 업무에 부담 또한 줄어든다. 모든 항공 여행객들은 짐을 동반한다. 설사 부치는 짐은 없을 지 모르지만 간단한 가방이나 베낭 정도는 휴대하는 게 보통이다. 집을 떠나 타지로 여행한다는 것은 여러가..
한 엄마가 자기 아이를 항공 여행 중에 기내에서 때렸다가 승무원에게 아이를 빼앗긴 사건이 발생했다. 달라스에서 알바커키로 비행하던 항공기 안에서 벌어진 일이다. 사우스웨스트항공 승무원은 자신의 13개월 짜리 아이를 때리는 엄마를 발견하고는 그 엄마로부터 아이를 빼앗아 비행 중 보호했다고 한다. 승무원과 주변 승객들에 따르면 여자 아기가 울고 있었고, 애 아빠는 애를 조용히 시키라고 다그쳤다. 그 와중에 아기 엄마가 울음을 멈추게 하기 위해 아기 얼굴을 손바닥으로 때리는 것을 목격했다. 아기 엄마와 아빠는 그걸 두고 계속 언성을 높이고 있었고 승무원은 더 이상 안되겠다고 판단, 아이를 엄마로부터 빼앗아 달랜 후 알바커키에 도착 즉시 경찰에 아이와 부모를 인계했다. 경찰 조사 결과 특별히 학대했다는 흔적이 ..
요즘 미국에선 한 승무원의 돌발적인 행동으로 연일 화제다. 스티븐 슬레이터(Steven Slater)라는 제트블루 객실 승무원이 장본인인데, 항공기가 미국 JFK 공항에 도착해 움직이고 있던 중 일어서 움직이는 승객을 제지하다가 논쟁이 벌어지고 가방으로 밀침까지 당하자 그 모욕감을 이기지 못하고 도중에 항공기 문을 열고 내려 버렸다. 그냥 내린 것도 아니고, 기내방송으로 해당 승객에게 욕(?)을 한바탕 부어대고, 맥주 한두 모금 마시고 나서, 비상탈출 하듯 비상구를 열고 이스케이프 슬라이드(Escape Slide)를 펼쳐 타고 내려왔던 것이다. 처음에는 이 무슨 황당한 일이 있나 하며 안전을 무시한 이 객실 승무원을 비난하는 분위기가 역력했으나, 기사를 통해 왜 이런 무모한 돌발행동을 했는 지 알려지면서..
911 테러 주범으로 지목받고 있는 오사마 빈 라덴이 영국항공을 탑승할 것인가? 미국을 위시한 서방으로부터 악의 축으로 취급받으며 잡으려고 혈안이 되어 있는 상황에서 오사마 빈 라덴이 서방의 민간항공기를 이용할 수 있을까? 그것도 실명을 사용해서 말이다. 이런 의문의 발단은 얼마 전 영국항공 내부 잡지인 LHR News 에 오사마 빈라덴이라는 이름이 선명히 새겨진 영국항공 전자 보딩패스(탑승권)가 등장하면서 부터다. 아이폰에 등장한 이 항공기 보딩패스는 전자 보딩패스의 일종으로 오사마 빈라덴 이름은 물론 항공권 번호와 탑승구까지 선명하게 적혀있다. 게다가 탑승일자는 2010년 10월 26일이로 되어있다. 앞으로 5개월 후다. 이날 오사마 빈라덴은 잡힐 것인가? ^^ 아직 왜 이런 사진이 영국항공 잡지에 ..
현재 거의 대부분 항공기에서는 금연이 원칙이다. 물론 간혹 흡연을 허용하는 항공사도 있기는 한 모양인데, 거의 모든 항공사에서 기내 흡연은 불법으로 되어있다. 하지만 정말 참기 힘든 사람들이 있는 지 간혹 화장실에서 피우다가 들켜 벌금형을 물기도 하는 기사를 간혹 볼 수 있다. 지난 7일 승객 157명과 승무원 6명을 태우고 미국 워싱턴을 출발해 덴버로 향하던 유나이티드항공 663편 항공기로부터 관제로 긴급 연락이 날아왔다. 항공기 안에서 구두 폭발물을 이용해 테러가 있었다는 제보로 F-16 전투기 2대가 발진했고, 유나이티드항공 663편은 이 전투기의 호위를 받으며 덴버까지 날아갔다. 하지만 정작 테러(?) 범인은 젊은 카타르 3등 서기관이자 부영사인 외교관인 것으로 드러났다. 그리고 실제로는 테러를 ..
저비용항공사들은 여러가지 수익창출 방법을 동원하고 있다. 기내식도 판매하고, 하물며 화장실 이용도 돈을 받겠다는 저비용항공으로 유명한 유럽의 라이언에어(http://ryanair.com)는 수익사업의 일환으로 기내에서 복권도 판매하고 있다. 스크래치 방식의 복권인데, 복권의 페인팅 표면을 긁어 안에 숨겨진 당첨 내용을 확인하는 형태로 우리에게도 그리 낯설지 않은 복권이다. 지난 2월 폴란드(Poland)를 출발해 이스트미들랜드(East Midland)로 향하는 라이언에어 항공편에 탑승한 한 승객이 이 복권을 구입했다. 심심풀이로 구입해 긁었던 이 복권으로 10,000 유로짜리 당첨금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그런데 이 승객이 갑자기 이 복권을 먹어 버렸다. 주변 승객과 승무원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천 오백..
혹시 비행기를 탈 때마다 불안하지는 않나요? 이 비행기 제대로 뜨고 내릴 수는 있는 걸까? 혹시 내가 탄 비행기 정비 불량으로 중간에 '확~~' 떨어지는 거 아냐? 뭐 이런 생각들이 수도 없이 지나는 분도 계실 것 같다. 개인적으로도 높은 곳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 발 아래가 훤히 보이는 높은 곳에 오르면 오금이 저려지는 느낌을 받곤 한다. 항공 여행을 하다보면 지루한 시간을 즐겁게 보내는 방법 중의 하나가 영화나 드라마, 쇼 등을 즐기는 엔터테인먼트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것이다. 최근 대부분 중대형 항공기들은 AVOD 라고 해서 주문형 비디오 서비스를 기본으로 제공한다. 어린 아이들을 동반하는 부모들도 재미난 만화 영화 한 두개 보여주면 기내에서 지루해하는 어린아이들 달래기 훨씬 수월해 질 정도로 기내 A..
공항은 새로운 낯선 곳으로 향하는 출발점이지만 때로는 출발도 하기 전에 맥 빠지는 경우를 당하기도 한다. 대표적인 것이 날씨나 항공기 정비 등으로 인해 항공기가 지연되는 것인데, 예기기 않은 상황에 당황스럽다. 잠깐이라면 괜찮지만 지연 시간이 길어지면 무료해지다가 점차 불안해지고 짜증나기 일쑤다. 이렇게 짜증스럽고 무료하게 지내야 하는 시간이지만 이 시간마저 즐기는 사람들도 있다. 공항에서 밤을 지샌다는 것은 그야말로 무료한 일이다. 다음 연결 항공편을 위해 어쩔 수 없이 밤을 보내야 한다면, 미리 머물러야 하는 공항에 대해 알아보는 것도 좋다. [유용한 정보] - 노숙하기 좋은 공항 Best 10, Worst 10 (2009/07/23) 공항에서 인적 드문 밤을 보내기 무료하지 않은가? 그럼 이 처자가..
미국이라는 나라는 땅덩어리가 넓은 만큼 항공산업이 발달해있다. 민간 상용 항공산업 뿐 아니라, 개인적인 관심이나 기호로도 항공기에 대한 관심이 대단히 높다. 그래서 어지간한 사람들은 개인 소형기 하나씩 가지고 있어 뉴스거리가 되지 않을 정도다. 특히 금전적 여유가 있는 유명인들의 경우에는 소형기 뿐만 아니라 제트 항공기까지 소유하고 있으며 조종 면허까지 가지고 있어 우리와는 사뭇 다른 면모를 보여준다. [항공소식] 세계 유명인사 중 비행기 조종사는 누구 누구? (2009/09/29) [항공소식] 세계 유명인의 자가용 항공기 10선 + 1 (2008/07/17) 그래서 소형 항공기와 관련된 재미있는 소식도 많다. 음주 비행을 하다가 적발되는 공항 책임자도 있고, 골프장을 활주로 삼아 착륙하는 비행기도 있다..
최근 비만 승객 항공기 탑승을 두고 여러가지 항공사 정책이나 설문 조사 결과 등이 알려지기도 하고, 해프닝도 벌어지고 있다. [항공소식] 대다수 승객, 비만세 (Fat Tax) 필요하다고 느껴 (2010/01/31) [재미난 이야기] 뚱보 승객... 어떡해 (2009/12/04) [항공소식] 유나이티드 항공, 뚱뚱한 승객 추가 요금 받는다. (2009/04/17) [항공소식] 비만 승객에게 좌석 요금 2배 요구했다 망신 당한 항공사 (2009/02/13) [항공소식] 한 사람에겐 한 사람 요금을 !! (2008/01/24) 트위터에 "비행기 타기에 너무 뚱뚱했나 보다 (too fat to fly)" 라는 트윗이 올라왔다. 이 트윗은 "Dogma", "Clerks", "Chasing Army" 등을 만든 ..
어제 (2010년 2월 12일) 김포공항에서 다소 소란스런 일이 벌어졌다. 김포를 출발해 하네다로 떠나는 전일본공수 항공편 하나가 지연되기 시작한 것이다. 원인은 다소 어이없는 데에 있었다. 조종사가 조종에 필요한 각종 면허증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물론 원칙적으로는 무면허 상태가 아니었지만, 당시 조종사 면허증을 가지고 있지않아 비행할 때마다 항상 소지해야 하는 규정을 어겨버린 것이다. 결국 이 항공편(NH1292)은 5시간 가까이 지연되어 오후 4시 47분에 김포공항을 출발하였다. 문제의 조종사는 부조종사로 하네다 공항 브리핑실(비행을 위해 비행준비를 하고 브리핑을 하는 장소)에 이 면허증들을 두고 서울로 출발했던 것이다. 출발하고 나서야 브리핑실에 남겨져 있던 면허증을 발견했고, 이 사항이 해당 항..
여행의 즐거움 중 하나는 색다른 곳에 머무는 것이다. 그 지역의 특색있는 풍경이나 문화를 경험하는 것도 좋지만, 색다른 곳에서의 잠자리와 먹을 것들은 여행을 즐겁게 하는 또 다른 요소다. 세계 곳곳에는 희한한 숙소들이 많은데, 그 중에 항공기를 이용해 숙소, 호텔로 변신시킨 곳들이 몇몇이 있다. [여행정보] 정글 속의 멋진 비행기 호텔 (2009/04/27) [여행정보] 승무원이 서빙하는 호스텔? (2009/01/10) [항공소식] 점보 항공기, 호텔로 변신? 트랜스포머? (2008/09/02) 여기 하나 더 소개해 보자. 냉전 시대, 공산권에서 활약했던 구 동독 항공기 하나가 멋진 호텔로 변신했다. 네덜란드의 Teuge 공항 인근에 있는 이 항공기는 투숙객 단 2명을 위해 전체를 럭셔리한 고급 호텔이 ..
항공기 제작 시장은 기본적으로 군수용과 민간용을 나뉜다. 민간 항공기 제작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곳은 보잉과 에어버스다. 후발 주자로 시장에 뛰어든 에어버스의 약진이 A380 항공기 만큼이나 놀랍다. [항공시장] 민간 항공기 전쟁과 그 최후의 승자는? (2009/12/23) 이 외에도 캐나다의 봄바디어나 브라질의 엠브레어 또한 민간 항공기 제작 시장에서 중소형기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일본 미쯔비시도 항공기 제작시장에 뛰어들어 70-100인승 제트 항공기를 출시를 눈 앞에 두고 있다. [항공소식] 일본도 민간 제트항공기 제작국에 본격적으로 합류 일반 대중을 실어 나르는 대중 교통수단으로서의 항공기가 있는가 하면, 마치 자가용처럼 자기 소유로 항공기를 운영하는 경우도 있다. 특히 최근엔 대기업을 ..
익숙한 것은 자신감을 갖게 한다. 한번 등반했던 산에 내딛는 발걸음은 가볍고 자신감이 넘친다. 반면 낯선 곳이나 경험하지 못했던 환경을 접하면 긴장해 위축되거나, 낯설음을 극복하려다 다소 과장된 모습이 나타나기도 한다. 항공기를 이용함에도 다르지 않다. 퍼스트 클래스는 운임도 비쌀 뿐 아니라, 탑승하는 사람들 면면히 사회에서 내노라 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자리에 나같이 평범한 사람이 우연히라도 앉게 된다면 어떤 행동을 보일까? 주눅들어 숨도 못쉬고 10시간을 비행할까? 아니면 당당하게 '내 돈 내고 여행하는 것'처럼 행동할 수 있을까? 여기 퍼스트 클래스를 처음 이용하는 사람들의 징후에 대한 유머러스한 글이 있어 소개해 본다. (Gadling.com) 1. 집에 전화.. 처음 접해보는 퍼스트 클래스는 ..
우리나라 평균 출산율이 선진국에 비해 크게 낮다고 한다. 인구가 너무 많아도 문제지만 너무 적으면 미래를 책임져야 할 젊은이 부족으로 향후 국가 경쟁력 약화를 초래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최근 정부, 지자체 너나 할 것 없이 출산율 높이기에 몰두하고 있다. 3 자녀 부터 각종 세금 할인은 물론 격려금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며 동기 부여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이런 인센티브만 있다고 해서 출산율이 높아지는 건 아니다. 가장 근본적인 아기를 키우기에 불편하지 않은 사회 시스템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출산율 증가를 기대하기는 힘들다. 최근 여성들에게 인기있는 직장을 가르는 기준 중의 하나도 결혼 후에 아기 키우는데 얼마나 불편하지 않느냐도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다. 육아에 신경쓰다보면 정작 필요한 업무에 소..
떳다 떳다 비행기 날아라 날아라 높이 높이 날아라 우리 비행기 내가 만든 비행기 날아라 날아라 멀리 멀리 날아라 우리 비행기 비행기와 관련된 동요치고 이 만큼 잘 알려진 동요도 없다. 이 동요는 외국 곡에다 아동 문학가인 윤석준 선생이 가사를 붙힌 곡으로 대중 가요에 쓰여지기도 했다. 어릴 적 하늘을 날고 싶었던 마음을 다소나마 풀어 주었던 것이 종이 비행기다. 지금도 종이 접기를 하면 종이학에 버금갈 정도로 많이 만들 정도로 인기있는 게 종이 비행기다. 이 종이 비행기는 날고 싶은 마음을 대신 풀어주기도 하고, 때로는 울적한 마음을 담아 날려 보내기도 한다. 하지만 한가지 아쉬운게 있다면, 그 대리 만족을 풀어주는 시간이 너무 짧았다는 것... 아무리 힘껏 던져 날려도 공중에 떠 날아있는 시간은 불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