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주절주절/재미난 이야기 (130)
『한』가족
즐거움과 웃음은 일상적인 상황을 탈피해야 발생하기 쉽다. 삶을 늘 엄숙하고 규칙적인 틀 안에서만 살게 하기에는 우리들의 본능이 허용치 않는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자유로움 보다는 질서를 중시하게 되면서 일상의 소소한 즐거움을 잃어버리고 살아가는 건 아닌가 하는 느낌을 받는다. 기차역은 기차를 이용하는 곳이다. 그렇기에 이런 곳에서 벌어지는 흥겨운 춤과 노래는 즐거움을 넘어 감동마저 가져다 준다. [아름다운 이야기] 기차역 광장에서 '도레미송'과 함께 벌어진 놀랍고도 흥겨운.. (2009/04/12) 그럼 이번에는 공항이다. 벌써 작년이 되어버린 2009년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소란스럽지만 긴 줄 속에서 지루해 하는 공항에서 벌어진 일이다. 포르투갈 항공 TAP (Air Portugal)은 허브 공항인 ..
비행기 탈 때 비행기 창 밖으로 펼쳐지는 풍경에 관심이 있으신지.. 사람들은 사물을 저마다 다른 시각으로 바라본다. 창 밖으로 펼쳐지는 풍경도 남다른 시각으로 포착해 아름다운 사진을 만들어내는 사람들도 있다. [사진] 항공기 창과 관련된 아름다운 사진들 지평선도 수평선도 아닌 구름 위에서 떠 오르는 일출이나 일몰은 장관을 연출하기도 한다. 평상 시 비행기 창문 밖 풍경에 관심이 많았던 분들이라면 이런 장관 외에도 일생에 보기드문 특이한 장면을 포착할 기회가 생길지도 모른다. 지난 8월 25일 있었던 우리나라 자체 로켓 발사를 통한 우주로 향한 꿈은 나로호의 일부 기술적 결함으로 인해 뒤로 미뤄졌다. "저.. 여기 xx시부터 xx 시까지 xxx 지역 비행금지 노탐(NOTAM)이 나왔습니다." "어딘데? 왜..
가끔 조종사가 술에 취해 비행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곤 한다. 지상에서 자동차 운전할 때도 술은 절대 금물이거늘 하물며 하늘을 날고 이착륙하는 비행기 조종사가 술을 입에 대고 비행했다는 사실이 잘 믿기지는 않지만 심심치 않게 발생하고 있는 게 현실이라고 한다. [항공소식] 항공기 조종사, 승객을 위험에 빠뜨리는 음주 상태 심각 그래서 법에서도 조종사 등 항공 종사자에 대해 음주나 약물 측정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여기 실제(?) 술취한 조종사가 모는 비행기가 있다. 하늘을 오르락 내리락, 뒤집어졌다가 다시 돌아오기도 하고, 날개 끝이 활주로에 끌려 다닐 정도로 비틀거리기 일쑤다. 하지만 알고 보니 에어쇼에서 벌어진 이벤트 성 행사다. 관람객들에게 웃음을 주기 위한 쇼였던 것.. 그래도 비틀거리며 비행..
항공사 여승무원을 바라보는 느낌 중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뭘까? 전 세계를 누비는 자유로움? 도도한 콧대? 세련된 복장의 멋진 모습? 여러가지 느낌을 가질 수 있지만 언뜻 떠오르는 이미지라고 하면 '예쁘다' 하는 느낌 아닐까 싶다. 누구나 아름다움을 선호한다. 기왕이면 다홍치마라는 말도 괜히 나온 말이 아니다. 보기에 좋고 아름다운 것이 내용도 좋을 것이라는 선입견이 있기 때문이다.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 라는 말처럼 말이다. 실제 항공사 승무원들은 예쁠까? 일부는 맞고 일부는 사실과 다르다고 할 수 있다. 해외 여행이 자유롭지 못했던 시절 승무원은 선망의 직업 중 하나였다. 자유롭게 해외를 드나들 수 있는 장점은 다른 직업에서 누리지 못하는 해방감과 우월감을 가지기에 충분했기 때문이다. 그런 ..
남들과 다르다는 건 부담스럽지만 근사한 것이다. 어느 분야든 마찬가지다. 급성장하는 기업은 뭔가 남들과 다르다. 그것이 서비스가 됐든, 품질이 됐든 말이다. 항공부문에서 최근 급성장하는 항공사를 꼽으라면 단연코 에미레이트항공을 꼽는 사람들이 많다. 에미레이트의 발전과 더불어 중동의 지역항공사에 머무르지 않고 전세계 노선망을 갖춘 대형 항공사로 발돋움하고 있다. 우리나라에도 이달 14일 A380 초대형 기종으로 인천에 선보인다고 하는데 벌써부터 기대된다. 에미레이트항공의 특징을 하나 꼽으라고 한다면 중동 항공사 답지 않게 그 구성원이 다국적이라는 점이다. 이미 우리나라 여성들도 다수 에미레이트항공 승무원으로 활약하고 있을 정도다. 아래 비디오는 오해피데이 (Oh Happy Day) 를 개사해 부른 에미레이..
사회가 풍족해지면서 나타난 부작용 중의 하나가 비만이다. 미국 등 소위 잘 사는 나라들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고민거리가 이 비만인데, 자칫 한 사람 개인의 건강 문제를 넘어 국민 전체의 건강도에까지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렇게 비만이 되면 일상 생활에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된다. 그 중의 하나가 항공기를 이용할 때 발생하는데, 자신의 몸을 앉힐만한 좌석이 없다는 것이다. 일부 항공사들은 '비만요금' 이라는 명목으로 추가 요금을 받거나 좌석 두 개를 판매하기도 한다. [항공소식] 비만 승객에게 좌석 요금 2배 요구했다 망신 당한 항공사 (2009/02/13) [항공소식] 한 사람에겐 한 사람 요금을 !! (2008/01/24) 인권 문제가 제기되는 등 많은 문제가 있기는 하지만 어떻게든 방향을 정하고 결..
참, 제목이 황당하다. 맨몸으로 비행기를 갈아타다니? 그것도 하늘에 나는 비행기를 말인가? 근데 이게 가능한 모양이다. 이론적으로야 갈아타고자 하는 비행기가 날아가는 속도나 위치 등을 정확히 계산해 뛰어 내리다면 불가능할 것도 없지만, 어디 그런 무모한 도전을 하는 사람이 있을까 싶었다. 근데 있다. 날아가는 비행기에서 비행기로 갈아타는 사람들이다 말이다. 그것도 맨몸으로 날아서.. 패러슈트 등을 사용하지 않고 맨몸으로 비행기에서 날아가는 다른 비행기로 스카이 다이빙하면서 갈아타는 장면이다. 물론 동반해 다이빙 하는 동료가 여차하면 구해줄 것처럼 보이긴 하지만 어쨌거나 하늘을 맨몸으로 난다니 대단하다고 밖에 뭐라 표현하기 힘들다. 여기 또 다른 Airplane to Airplane Skydiving 장면..
항공 여객부문에서 최근 급격하게 변하는 부문이 있는데, 다름아닌 수하물, 짐에 관한 것이다. 그동안 일정량을 무료로 부쳐주는 수하물은 기본이었으나, 그 원칙이 최근 변하고 있다. 미국 항공사들을 중심으로 상당 수 항공사들이 이미 무료 수하물 제도를 없앴다. [항공소식] 짐값으로 3개월만에 1천 4백억원 벌어들인 아메리칸 항공 (2009/07/20) [항공소식] 델타항공, 국제선 무료수하물마저 없애나? (2009/04/24) [항공정보] 미국 항공사들의 수하물 요금 (대부분 무료 수하물 없음, 2009년 8월 현재) 이런 와중에 돈까지 지불하고 부친 가방을 잃어버린다면 기분은 참 씁쓸하고 황당할 것이다. 항공사의 실수로 잃어버린 짐이라면 그나마 괜찮은데, 못된 승객이 자기 짐을 들고 나가 버린다면 어떨까?..
사람을 상대하는 직업은 스트레스의 연속이다. 항공부문은 기본적으로 서비스업이다. 사람에 의해 서비스 품질이 크게 좌우되는 업종이라는 말이다. 특히 승객을 오랫동안 접하며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 승무원은 늘 가슴 조이며 산다고 한다. 손님은 왕이니 설사 진상부리는 승객에게라도 웃는 얼굴로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 것이 그들의 임무다. 하지만 그들의 속마음을 뒤집어 까 보면 이런 심정 아닐까? 승무원 부르는 버튼 자꾸 누르다 잘못하면 주전자로 얻어 맞을 지 모르겠다. ^^;; 감히 승무원님(?) 지나다니는 길을 막다니.. 비켜!! 비키라니깐!! ^^;;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심장을 열어보면 까맣케 타 있을지도 모른다. 마음 약한 친구들은 업무에 들어가기가 겁이 난다고 하기도 한다. 가슴 ..
'승객 여러분, 이 항공기는 다시 공항으로 되돌아 가겠습니다. 부디 무사 착륙을 위해 신께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난 29일 이란의 한 항공기에서 벌어진 실제 안내 방송이다. 노후 항공기가 많아 사고가 잦은 이란에서 지난 29일 항공기 결함을 발견한 조종사가 비상착륙 중 승객들에게 이렇게 부탁했다고 이란 뉴스통신 ISNA가 보도했다. 이 란 국영 항공사인 아세만 항공 (Iran Aseman Airlines) 소속 보잉 여객기가 테헤란 공항을 이륙한 직후 기체 결함으로 다시 회항해 테헤란 공항으로 되돌아와야 했다. 그 와중에 조종사가 승객들에게 이렇게 기도를 부탁한 것이다. 이 항공기는 출발 자체도 6시간 이나 지연된 끝에 출발한 것이어서 애초부터 기체결함 가능성을 안고 있었던 것이 아니냐 추측을 사..
무수히 많은 항공기들이 하늘을 날아다닌다. 국경을 넘고, 바다를 지나 자유롭고 또 자유롭다. 그 무수한 항공노선 가운데 가장 많은 항공기들이 날아다니는 지역? 항공 노선은 어딜까? 넷서핑 중에 우연히 발견한 그림 한 장.. 이 한 장으로 궁금증이 간단하게 해결되는 듯 하다. 전 세계 모든 항공사의 항공노선을 이미지화 한 것인데, 마치 전 세계 지도를 그려놓은 듯한 모습이다. 이 데이타는 a_trotskyite 이 구글 맵 데이타, http://www.airlineroutemaps.com, 그리고 각 항공사 웹 싸이트를 참조해 만든 것이라고 한다. 도시와 도시를 연결하는 항공 노선을 그려놓은 것만으로도 마치 세계 지도를 보는 듯하다. 그리고 현재 항공 교통이 가장 활발한 노선이 미국 - 유럽을 연결하는 대..
비행기를 모는 조종사가 중간에 졸거나 다른 일을 하는 등 조종과 관계없는 행동을 하고 있다면 어떻게 될까? 또 실제 이런 일이 발생할까? 이런 일이 발생하면 안되고, 일어나지도 않을 것 같지만 실제로는 적지않게 발생하고 있다. [항공소식] 졸다가 목적지 공항 지나쳐 날아간 조종사 (2008/12/28) [재미난 이야기] 졸다가 화물칸에 실려 날아간 항공사 직원 (2009/04/02) 얼마 전에도 미국에서 비슷한 일이 발생했다. 지난 21일 노스웨스트항공기 하나가 관제의 무선호출을 무시하고 약 한 시간동안 비행한 일이 발생했다. 계속해서 무선호출을 보내도 응답을 하지 않게되자 지상에서는 하이재킹 가능성까지 추측해가며 난리법썩이 일어났지만 정작 해당 항공기 조종사들은 이를 알아채지 못했다. 비행 위치에 따라..
전직 승무원이 유명한 토크쇼 진행자이자 억만장자인 오프라 윈프리 (Oprah Winfrey) 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Corrine Gehrls 라는 이 여성은 오프라 윈프리의 개인 전용기에서 근무했던 전직 여 승무원으로 오프라의 프로덕션인 Harpo 소속으로 지난 6월까지 근무했었다. 하지만 기내에서 조종사와 부적절한 관계, 즉 성관계를 가졌다는 이유로 지난 6월 14일 해고됐다. 오프라 윈프리와 다른 승객들이 객실에서 쉬고 있는 동안 조종사와 문제의 여 승무원이 성행위를 했다는 것이다. 해당 항공기는 급유를 위해 지상에 그라운드 중이었으며, 다른 승객들은 객실에있는 상태였다고 한다. 이후 해당 승무원들은 다른 승무원과 교체되어 비행 했으나, 이런 사실이 나중에 밝혀진 것이다. 소송자인 Gehrls..
항공기를 이용하다 보면 예쁜 승무원에게 서비스 받는 것도 즐거움 중의 하나다. 일부는 그렇지 않지만 대부분 승무원들은 또 손님에겐 얼마나 극진하게 친절한 지, 현실에서도 그럴 것이라는 착각마저 들게도 한다. 그래서 간혹 승무원에게 작업(?) 거는 승객들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 승무원들은 일을 하면서 접한 승객들에게는 다른 접촉을 갖지 않는 게 일반적이다. 나중에 구설수에 오를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번엔 조금 황당한 소식이 들렸다. 승객이 승무원에게 추근대는 것이 아니라 반대로 승무원이 승객을 귀찮게 했던 것이다. 물론 비행 중에 발생한 일은 아니다. 호주 제트스타(Jetstar.com)를 이용했던 한 여자 승객이 제트스타 남승무원으로부터 추근당했다는 이유로 해당 항공사에 불만을 제기했다. 엘리자..
꽤 오래 전 얘기지만 유럽을 여행하려고 준비할 때 주변에서 심심치 않게 들었던 말이 외국 나가면 길에서 소매치기에 주의하라는 말이었다. 특히 이태리를 여행할 때는 절대 혼자 나다니지 말고 지갑이나 가방 등은 손에서 놓지 말라는 충고도 빼놓지 않고 들었던 레파토리다. 그나마 국내에서야 소매치기를 당해도 돈이나 조금 잃어버리는 정도지만, 외국에서는 여권 같은 중요한 신분 증명서와 여행에 필요한 자금은 국내에서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중요하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유명 여행지에는 어디나 할 것없이 소매치기가 활개치는 경우가 많다. 그럼 전 세계에서 소매치기가 극성인 나라와 도시는 어디일지 궁금하다. 이태리 로마? 프랑스 파리? ^^ msnbc 가 세계 유명 도시 중, 여행객들이 당하기 쉬운 10대 소매치기..
"Korean Air xxxx , Dispatch" 다급하게 운항관리사를 찾는 조종사의 목소리가 라디오를 통해 들여왔다. 항공기를 교체해야 될 것 같다는 것이었다. 정비 문제가 발생했나 싶었지만, 들어본 즉슨 사정은 이랬다. 출발을 위해 승객을 태우고 있던 중 작은 새 한마리가 항공기 안으로 날아 들어와, 항공기 기내 시설 내부로 숨어버렸다는 것... 승무원과 정비사들 10여명이 동원되어 항공기 안 이곳 저곳을 다 뒤졌지만 도저히 찾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항공기 안으로 도마뱀이나 쥐 등이 들어와 잡으려 소동을 벌인 적은 종종 있었지만, 항공기 안으로 새가 날아든 경우는 처음이었다. 항공기의 안전운항을 위해 쥐 같은 설치류는 기내에 그냥 두어서는 안된다. 기내 구석에 숨어들어 케이블이라도 갉아놓으면 치..
예전엔 차를 몰고 길을 나섰다가 제대로 길을 찾지 못하면 헤매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나름 존심은 있어서 남에게 물어보지 않고 어떻게하든 찾아가려고 하지만, 아내는 그런 모습에 핀잔주기 일쑤였다. 뭘 그리 어렵게 찾냐고...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되지 라고 말이다. 하지만 요즘은 이런 핀잔 듣지 않는다. 네비게이션 덕분이다. 내가 현재 있는 곳은 물론 가고자 하는 목적지를 입력만 하면 가야하는 길을 그림으로 안내해주니 편하기 이를데 없어 즐겨 이용한다. 네비게이션은 GPS 를 이용한 것으로, 이 GPS 위치 탐색 서비스는 차량 네비게이션에만 한정하지 않는다. 최근에는 휴대전화에서도 GPS 위치정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런 상황이다보니 GPS 로부터 감시(?) 당하고 있다는 느낌마저 든다. 나만 ..
세계에서 현재 가장 많은 주목을 받는 유명 커플 중의 하나가 브래드피트, 안젤리나졸리 부부 아닌가 싶다. 워낙 세기의 유명 배우들인데다가 이 둘의 결합(결혼) 자체가 큰 이슈가 되었던 장본인들이서 수 많은 파파라치의 시선을 한 몸에 받는 커플이다. 이 둘의 유명세 못지않게 해외로부터 아기들을 입양해 키우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브래드피트(Brad Pitt), 유명한 만큼이나 부자이기도 하다. 영화 한편 출연에 몇 백억원 출연료를 받으니 그럴만도 하다. 이 많은 돈을 사랑하는 아내를 위해 쓰기로 했다고 한다. 부인인 안젤리라 졸리를 위해 자신들의 프랑스 사유지 안에 공항(Airstrip)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현재 안젤리나 졸리(Agelina Jolie)는 Private Pilot License 를 가지고 ..
간혹 애들 엄마 심부름을 할 때가 있다. 그중에 가장 곤혹스러운 것이 생리대를 사다 달라는 것이었다. 지금이야 뭐 유부남에다 애들도 있어 생리대 구입하는데 별다른 거북스러움은 없지만, 일반 남성들 중에는 꺼려하는 분들도 적지 않다. 아무래도 여성들이 사용하는 것이다보니 괜한 시선을 받기 싫은 것이 그 이유일 것이다. 외국인들은 그렇지 않은가? 우연히 발견한 동영상은 승무원들이 기내에서 이 생리대를 가지고 활용하는 방법 20가지라는 제목이어서 흥미로웠다. 어떤 내용이길래 활용 방법이라는 타이틀까지 있을까? ^^ 어떤가? 좌석 목받이로 사용하기도 하고, 찬 바람 나오는 틈을 메꾸기도 한다. 뜨거운 오븐 식기를 잡을 때도, 심지어는 커피 필터로도 사용한다. ㅋㅋㅋ ㅎㅎ 어이 없다. 혹시나 하는 마음이 역시나가..
여행은 고단하고 나른한 삶에 자극과 활력소가 됩니다. 헌데, 간혹 여행이 지독히도 재미없을 때가 있습니다. 예상했던 것보다 흥미롭지 않다던가, 쉴 곳도 마땅치 않고 피곤하기만 했던 여행이 있을 수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어떨까요? 아래 동영상을 보시면 생각이 달라지실 겁니다. ^^ 이런 사고만 없었던만 해도 성공적인 여행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안전하게 집으로 귀환하셨다면, 그것만 해도 감사한 일입니다. 그리고 낯선 곳을 여행할 때 가장 곤란해 하는 것 중의 하나가 생리현상입니다. 제반 사회시설이 좋은 곳이었다면 괜찮겠지만, 그렇지 않은 곳도 있을 겁니다. 후지산 입구라고 합니다. 이거 도대체 쉬야 한번 하려면 한 시간씩 기다려야 하는 것이었는 지.. 처음엔 이게 무슨 동영상인가 했네요. ㅎㅎ 여기..
이전 포스팅에서 작은 아이 오줌 참지 못하는 현상에 대해 잠깐 언급한 적이 있었는데, 오줌을 참지 못하는 것은 비단 아이 뿐만은 아닌 모양이다. 지난 6월 25일 미국 호놀룰루를 출발, 일본 동경 나리타 공항 도착 예정이던 일본항공 75편이 갑자기 결항(취소)되었다. 갑작스런 결항 안내여서 모두들 의아해했지만, 일본인들 특유(?)의 기다림과 배려 미학 덕분인지 별다른 불만이나 소동없이 해당편 승객들은 다른 대체 항공편을 통해 무사히 일본으로 돌아왔다. 그런데 문제는 이 일본항공 75편 (JL075) 의 결항 이유였다. 이 항공편의 결항 이유는 어이없게도 해당편 부조종사가 공원에서 노상방뇨하다 경찰에 체포되는 바람에 항공기가 갑작스럽게 취소되었다는 것이다. 호놀룰루에서 체류 중이던 일본항공 부조종사는 술에..
작은 아이를 데리고 어디 갈 때, 신경 쓰이는 것 중의 하나가 화장실 문제다. 이놈은 오줌 마렵지 않다고 했다가 차만 타고 출발하면 오줌 마렵다고 칭얼대기 일쑤다. 하는 수 없이 길가에 차 세우고 볼일 본 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그래서 차를 태우기 전에는 항상 쉬야를 먼저 하게 한다. 그래야 한두시간 차를 타고 다녀도 불안하지 않다. 물론 그래도 조그만 PET 병 하나는 들고 다닌다. 달리는 도중에 급하면 그거라도 사용해야 하니 말이다. 간이 화장실인 셈이다. 초기 프로펠러 항공기에는 화장실이 없거나 있더라도 화장실 한쪽에 변기통만 설치한 푸세식이었다. 그러던 것이 1950년대 제트 비행기가 도입되면서 별도의 독립된 수세식 화장실이 등장했는데, 이 수세식 화장실의 등장은 본격적인 항공 여행이 일반화, 고..
비행기를 처음 탔을 때 가장 인상 깊었던 것 중의 하나를 꼽자면 객실 승무원들이 시연하는 안전한 비행을 위한 안내가 아닐까 싶다. 승무원들이 항공기 좌석 중간 중간에 서서 안내 방송에 따라 항공기 비상구는 어디에 있으며, 비상 시에 산소 마스크는 어떻게 사용하고 출발하고 도착할 때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 그 요령을 직접 몸으로 시연(데몬스트레이션)하곤 했다. 물론 최근에는 그 역할을 대부분 기내 비디오 시스템에 담당하고 있다. 매번 안내 동작을 승무원이 직접 시연하는 것보다 비디오를 통해 안내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 판단했을 것이다. 이런 승무원들의 직접적인 시연이나, 비디오를 통한 안내는 비행기 한 두번 타다보면 관심이 시들해지기 마련이다. 내용도 뻔하거니와 굳이 내용 듣거나 보지 않아도 될만큼 익숙해져..
세상은 늘 변화한다. 어제가 다르고 오늘이 다르다. 또 어제의 후진국이 오늘 선진국으로 발돋움할 수도, 시대의 흐름을 제대로 읽지 못하는 선진국은 미래의 낙오자가 될 수도 있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신흥 공업국의 발전 시대가 70-80년대를 휩쓸고 지나갔다면 2000년대는 모름지기 중국의 시대라 할 수 있다. 이제 중국은 더 이상 인구만 많은 느린 공룡이 아니다. 재빠르고 주변을 지나다니는 사냥감을 절대 놓치지 않는 사냥꾼 같은 모습이다. 이런 중국과 더불어 떠 오르는 또 하나의 국가를 꼽자면 아랍에미레이트의 일곱 토호국 중 하나인 두바이(Dubai)를 떠 올리지 않을 수 없다. 하나의 국가이자 최대 도시가 바로 두바이(Dubai)다. 풍부한 석유자원을 바탕으로 천문학적인 국가 차원의 대규모 투자 덕분에 ..
이전 포스트 등에서도 자주 언급하는 것이지만, 항공 여행 특히 장거리 비행은 결코 만만치 않은 불편함을 가져온다. 우선 가득이나 좁은 좌석 공간도 불편하거니와 몸을 마음대로 편하게 움직일 수 없는 것이 더욱 고단하게 한다. 특히 10시간 넘는 시간 동안 좌석에 앉아 있는 것은 상당한 인내를 필요로 한다. 비행은 그것을 직업으로 하는 승무원들도 일정 시간 비행 후에는 반드시 휴식을 취하도록 법으로 정하고 있을 정도로 녹녹치 않은 일이다. 그런데 이런 비행을 한달 동안 계속하겠다고 나선 이가 있다. "Mark on Air Tran!" "마크! 에어 트란(Air Tran)에 오르다!" 아니 단순히 한달 동안 비행기를 타겠다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한달 간 비행기를 갈아타는 것 외에는 비행기에서 나오지 않겠다는..
공항에 악어(크로커다일)가 등장했다. 그런데 화물로 운송하는 상태가 아닌 승객 수하물이 나오는 벨트 사이로 악어가 등장한 것이다. 빨간 색 트렁크에 담겨져 꼬리 부분만 돌출되 보는 사람들마다 놀라는 모습이다. 아니! 그 위험한 악어를 화물로 운송하는 것도 아니고 일반 수하물로 운반한단 말인가? 이런 어처구니 없는 일이 있을 수 있을까? 그러나 자세히 보면 뭔가 재미있는 장면을 발견할 수 있다. 어라! 누군가가 트렁크에 든 악어를 무더기로 옮겨 수하물 벨트로 옮기고 있다. 이 사람들은 다름아닌 네덜란드 스키폴 공항의 세관 직원들이다. "Something to Declare" 이 트렁크에 담겨진 악어는 실제 악어가 아닌 모형 악어다. 이 모형 악어는 입국하는 사람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네덜란드 ..
뉴질랜드 항공(Air New Zealand)은 재미난 퍼포먼스, 프로모션을 잘 하기로 유명한 항공사 중의 하나다. 이런 재미있는 항공사를 꼽아볼 때 미국의 사우스웨스트항공, 유럽에 라이언에어가 있다면 오세아니아에서는 뉴질랜드 항공이 으뜸이라고 할 수 있다. 이들 항공사의 공통점은 모두 다 약간 괴짜 CEO가 있다는 것.. 뉴질랜드 항공은 대머리 여행객을 모집해 머리에 항공사 광고를 하기도 하고, 바이오 에너지를 항공 부문에 도입하기 위한 테스트 운항도 감행했으며, 소위 무결점 비행(Perfect Flight)을 위해 여러가지 시도를 하기도 했다. 2008/10/12 - [하고하고/항공소식] - 뉴질랜드 항공, 대머리(Bald) 마케팅에 재미들리다 2008/09/11 - [하고하고/항공소식] - 뉴질랜드 ..
항공기 엔진 파워가 어느 정도인 지, 언듯 예상하기 쉽지 않다. 특히 B747 처럼 거대한 항공기에 달려있는 엔진은 그 수가 4개씩이나 되기 때문에 그 힘은 더욱 엄청나게 커진다. 인터넷에 떠 도는 사진 중에 너무나 유명한 사진 하나가 있다. 아마 이 사진을 한번 쯤은 보셨으리라. 항공기의 제트 터빈 엔진은 기본적으로 바깥 공기를 빠르게 빨아들여 엔진 안에서 공기를 압축, 폭발(?)시켜 추진력을 얻는 방식이기 때문에 일단 엔진을 가동시키기 위해서는 엔진 앞쪽은 아무것도 없는 상태여야 한다. 자칫 엔진이 공기를 빨아들이는 과정에서 이물질 등이 흡입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기어코 이런 주의사항을 무시해 사고 하나가 발생하고 말았다, 그제 미국 LA 공항에서 항공기 하나가 출발을 위해 시동을 걸자마자 ..
세상 어느 곳에서도 마찬가지겠지만, 항공 여행 중에도 재미(?)있는 일은 종종 발생하곤 한다. 지상에서 벌어졌다면 그냥 우스개로 웃고 넘어갈 수 있는 일도, 3만 피트 상공에서 벌어진다면 얘기는 달라진다. 지상에서 술 먹고 행패 부리는 것과는 달리 비행 중에 기내에서 발생하는 난동은 안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이기에 그렇다. ABC 뉴스가 올 상반기에 벌어진 여러가지 사건 중에서 항공 여행객이 벌인 어처구니 없는 일 6가지를 선정해 보도했다. 익히 이 블로그를 통해 전했던 소식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것도 있지만, 이 기회에 다시 한번... ^^;; 물 비누 숙녀 지난 4월 29일 LA를 출발, 런던으로 향하던 유나이티드 항공에 탑승한 한 여성의 돌발적인 행동으로 회항한 사건이다. 러시아 출신 영국인인..
사람과는 달리 애완동물을 동반하고 항공 여행하기란 그리 녹녹치 않다. 물론 국내선의 경우라면 기내에 실리는 애완동물 전체 마리 수 정도나 사이즈 정도만 주의하면 되겠지만 국제선의 경우는 각 국가의 검역 제도와 절차가 서로 달라 예방 접종 등 준비해야 하는 내용이 달라진다. [항공상식] 애완동물 항공 여행 시 미리 알아두어야 할 것들 애완동물이 일반화되면서 점차 애완동물에 대한 인식이 좋아지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은 강아지나 고양이를 싫어하거나 심지어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경우도 있어, 항공기처럼 한 공간에서 여행할 때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항공사에 따라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객실 (승객이 탑승하는 공간) 에 애완동물 총 마리 수를 제한하기 때문에 한 비행기에 여러마리 애완동물이 나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