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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족
현대 사회에서 경쟁을 피해서 살 수는 없겠지만, 운동 선수들은 특히나 그 압박감이 심한 모양이다. 얼마 전 모 프로야구 선수는 술먹고 행한 폭행으로 인해 무기한 출장 정지를 당했다고 하던데, 알고 보니 이 선수는 이전에도 비슷한 일로 징계 당한 적이 있었던 걸 보면 상습적인 것 같기도 하다. 지난 금요일 (2008.7.18) 보스톤을 출발해 로스엔젤레스로 날아가던 미국 아메리칸 항공기가 오클라호마로 회항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유인 즉슨 탑승 중이던 프로축구 선수 하나가 옷을 홀랑 벗은 채 항공기 비상문을 열려고 했다는 것이다. 다행히도 동료들에 의해 제지 당해 별다른 사고는 없었다고 미 연방경찰(FBI)는 밝혔다. 승객과 승무원 151명을 태운 아메리칸 항공 725편 보잉 757 기는 오클라호마에 도착..
"제 짐은 어디있죠?" "런던 히드로 공항에서 실리지 않았다구요?" 지난 3월 27일 영국 런던의 히드로 공항에 새롭게 거대한 제 5 여객 터미널이 항공업계의 기대 속에 화려하게 개장했다. 그러나 오픈한 지 채 하루도 되지 않아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제 5 터미널의 기능 때문에 수많은 수천억원의 비용을 날려 버렸다. 이렇게 혼돈 속에 출발한 영국 히드로 공항의 제 5 여객 터미널이 오픈한 지 100일이 지난 지금은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을까? 관련 보도에 따르면 아직도 갈 길은 멀어 보인다. 공항 터미널의 기능에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그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승객과 화물을 운송하고 다른 공항으로 연결되는 승객과 짐을 효율적으로 연결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히드로 공항 제 5 여객 터미널이 초기의 극심..
요즘 고유가로 밀어닥친 경제 여파가 큰 모양이다. 저마다 죽겠다고 하고, 각종 경제지표는 빨간색을 그어대고, 전문가들은 하나같이 위기상황을 예언하고 있다. 경제 위기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경제 위기의 영향을 받는 층은 중산층 이하가 대부분이다. 더우기 일반 샐러리맨들이나 소규모 자영업자들은 그 영향을 피부로 느끼게 된다.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물가와 언제 잃을 지 모르는 일자리에 대한 불안감이 더해지는 것이다. 반면 금융자산 상위층에 속한 사람들에게는 경제 위기는 남의 얘기처럼 들릴 수 있다. 기름값이 많이 오르니 자가용 수요가 줄어 오히려 교통 흐름이 원활해지자 이런 분위기를 은근히 즐기는 사람들이 부자라는 우스개 소리도 있는 것이 현실이다. 세상엔 부자도 많다. 세계 최고의 갑부인 빌 게이츠를 비롯..
비행기를 타면 좁은 공간에 다리 뻗을 곳조차 변변찮은 좌석에서 마땅히 할 것 없이 무료하기 마련이다. 그나마 그런 무료함을 달래주는 것이 일반 식당이나 집에서는 맛볼 수 없는 (다소 신기한) 식사와 한두편 볼 수있는 영화가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식사야 어쩔 수 없이 먹어야 하는 것이기에 그렇다고 하더라도, 3만피트 상공에서 즐기는 영화나, 드라마, 음악은 또 다른 즐거움과 흥분을 가져다 준다. 그.런.데. 이런 항공기 여행의 몇 안되는 즐거움 중의 하나인 드라마나 영화 구경을 중지해야 하는 일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항공업계가 911 테러 이후 가장 심각하다고 할 정도의 경영 위기를 느끼는 이유는 아마도 고유가로 인한 경영환경 악화가 그 주요 원인일 것이다. 아무리 유가 인상분을 유류할증료라는 방..
사회가 세분화, 자동화되어감에 따라 효율성을 중시하는 시대가 된다. 그래서 사람의 힘을 동원하기 보다는 기계나 로봇 등 외부 힘을 이용해 생산성이 높아지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현상은 단순히 생산 부문 활용을 넘어 점차 서비스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는 양상이다. 그 서비스 부문에서 대표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 중의 하나가 키오스크(Kiosk)가 아닐까 한다. 이 Kiosk 는 쉽게 말해 주로 티켓을 자동 발행해 주는 장비로, 직원이 서비스하지 않고 고객이 직접 화면의 지시를 따라가며 원하는 서비스를 받는 형태다. 은행의 현금 지급기나 항공사의 자동 발권 시스템도 이런 Kiosk 의 전형을 보여준다고 하겠다. 항공사에서 사용하는 키오스크는 주로 항공권을 발권하거나 좌석을 배정하여 탑승권을 출..
항공여행을 할 때 기본적으로 준비하는 것이 항공권이다. 이 항공권은 그 영문 이름(Passenger Ticket & Baggage Check)에서 알 수 있듯이 승객의 탑승을 위한 티켓과 그 동반되는 수하뭃 운송에 관한 증표(유가증권)라고 할 수 있다. [항공상식] 항공권 가격은 왜 차이가 날까? (싸게 구입하는 방법) [항공상식] 항공여행 무료수하물, 제대로 알아야 돈 아낀다. 그런데 조만간 이 항공권이라는 명칭에서 수하물(Baggage) 이라는 명칭은 사라질 지도 모르겠다. 이미 저가항공사는 그 항공권의 저렴함을 이유로 각종 무료 혜택을 줄이거나 없애는 상황이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일반적으로 무료 수하물의 혜택을 줄이고 있는 것이다. 항공사에 따라 약간씩의 차이는 있으나, 저가 항공사를 제외한 일반..
항공기 조종사는 수많은 생명을 책임지는 막중한 위치에 있다. 한순간의 실수나 잘못된 판단은 비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그래서 항공기 조종사가 자신의 근무 비행 전이나 도중에는 감정을 격하게 할만한 분위기나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다. 조종사 집에 우환이 있다고 할 지라도 비행도중에는 알리지 않는다. 비행을 마치고 난 다음에야 비로소 해당 조종사에게 관련 내용을 전달해야 한다. 그 이유는 자칫 조종사의 심리 상태를 불안정하게 하는 것은 곧 항공기 안전 운항에 심대한 악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몇년 전 아시아나항공 조종사 노조가 파업할 때 조종사를 대상으로 하는 비행 전 약물 채혈검사는 조종사를 불안하게 할 가능성을 제기하며 반대하기도 했던 것도 그런 이유 중의 하나였다고 한..
공항은 항공기가 승객과 화물을 수송하기 위해 뜨고 내리는 일정한 규격을 갖춘 장소다. 우리는 흔히 공항하면 인천공항이나, 일본의 나리타공항, 혹은 싱가포르의 창이공항 등 규모가 큰 공항을 떠올리곤 한다. 자주 이용하고 널리 알려져 있기 때문일 것이다. 한 나라의 수도 등 대도시를 제외하면 나머지 공항들 중에는 그 규모가 상당히 작거나 열악한 경우가 많다. 그렇지만 단순히 공항 규모가 작다고 해서 항공기 운항에 어려움을 주는 것은 아니다. 공항 규모 때문이라기 보다는 이착륙을 위한 유도 시설 등 항행안전시설이 얼마나 갖추어져 있느냐가 더 중요한 안전 변수라고 할 수 있다. 이렇게 항공기를 안전하게 유도하는 첨단시설을 얼마나 갖추고 있느냐에 따라 공항 특성에 맞게 (안전) 레벨을 정해 이착륙할 수 있는 항공..
지금도 항공 교통이 대중화되고 급속도로 확장되고 있지만, 미래에는 활용도 측면에서 그 중요성이 더욱 증가할 것이다. 현재의 항공교통은 대부분 항공사를 중심으로 좌석을 공급하여 지역과 지역을 이동하는 공중교통의 개념이 일반적이지만, 예전 기차나 자동차가 그랬던 것처럼 항공교통도 개인 교통수단의 의미가 더욱 커질 것이다. 여러 항공기 제작업체에서는 미래의 이런 수요를 대비해 한창 개인용 항공기를 개발하고 있는데, 마침 얼마 전 ICON 이라는 항공기 제작업체에서 재미있는 미래의 개인용 비행기를 소개했다. 비행기의 미래 6 월 12일, ICON 이라는 항공기 제작사는 날개를 접을 수 있는, 옆에서 보면 마치 람보르기니 자동차의 날개 문을 연상시키는 새로운 형태의 항공기 디자인을 소개하며 조만간 수상스키나, 모..
항공기는 상당히 민감한 교통 수단이다. 어지간히 날씨가 쾌청하지 않으면 제대로 이착륙 할 수 없다. 구름이 조금만 많이 많이 끼거나, 안개가 짙어도 항공기 비행은 상당한 지장을 받게된다. 우리나라도 봄철에서 여름철로 넘어가는 이 시점에도 아침, 저녁의 기온차로 인해 안개가 끼는 날이 많아진다. 그 장애가 약한 정도라면 항공기 착륙에 그다지 영향을 주지 않겠지만, 아주 일정 거리 이상의 시야가 확보되지 않거나 기체가 심하게 흔들릴 정도의 바람이 일면, 최악의 경우 다른 공항으로 회항하는 일이 심심치 않게 발생하곤 한다. 인도, 뭄바이 공항 안전 최대 장애요인은 구름과 견공(犬公)? 인도 뭄바이는 몬순(monsoon) 즉, 계절풍을 동반한 우기(雨期)가 올때면 항공기 조종사들에게 대단히 큰 어려움을 주곤한다..
역시 싱가포르 항공이다. 대부분 사람들이 그렇게 알고 있듯, 서비스나 전반적인 효율성 등의 측면에서 가장 우수한 항공사로 싱가포르 항공이 자주 선정되곤 한다. 금년 OAG 평가에서도 최우수 평가를 받아 총 6차례나 수상하게 되었는데, 대단하다 아니할 수 없다. 그저 예쁜 승무원이 친절하게 서비스한다라는 차원을 넘어 전반적인 서비스 체계와 교육, 그리고 항공업무 효율성 측면에서 평가받은 것이라 할 수 있다. 싱가포르 항공은 최우수 항공사, 창이공항은 최우수 공항으로 항공업계에서 싱가포르는 여러모로 대단한 저력을 가지고 있다. OAG는 싱가포르 창이 공항을 최우수 공항으로, 싱가포르 항공은 OAG 가 선정한 올해의 항공사(최우수)로 지난 6월 4일 발표하였다. "오늘 밤은 싱가포르에게 대단히 특별한 밤입니다..
고유가가 무섭긴 무서운 모양이다. 지금 전 세계 항공업계는 심한 몸살, 아니 독감을 앓고 있다. 그저 한번 앓고 나면 가뿐해지는 감기 몸살 정도가 아니라, 자칫 죽을 수도 있는 아주 심한 독감을 앓고 있는 모양새다. 항공사 운영 비용 중에 약 3-40%를 차지하는 연료비는 석유 가격 인상분을 간단히 계산해도 항공사 운영 비용을 20% 이상 증가시킨 주범이라고 할 수 있다. 연료비가 조금씩 인상되는 상황에서는 유류 할증료 등을 통해 근근히 버티는 것이 가능했을지 모르나, 지금의 상황은 그것만으로는 더 이상 견딜 수 없는 상황에까지 이른 모습이다. 올 1분기 약 5억달러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유나이티드 항공은 저가 항공 노선과 정책을 중단하고, B737 94대, B747 6대 등 총 100대 항공..
드디어 종이 항공권은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시대가 되었다. 지금까지 우리가 사용해 오던 종이 형태의 항공권이 이제부터는 발행되지 않는다는 뜻이다. 지난 2004년부터 IATA(국제항공운송협회)의 숙원사업 중 하나로 지속적으로 사용 확대해 오고 있는 전자 항공권 (e-Ticket) 사용이 이제 전 세계 어느 항공사, 여행 대리점에서도 가능한 시점이 된 것이다. 작년, 2007년 8월 27일 IATA는 올해 5월 31일까지 사용할 종이 항공권 1600만장을 마지막 발주를 냈다고 발표했었다. 그 시점인 5월 31일이 지나고 6월에 접어든 것이다. 종이 항공권, 은퇴식 거행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고유가 시대에 따른 항공업계 위기 상황 가운데 지난 5월 마지막 주말, 전세계 주요 항공업계 관계자들은 터어..
영화나 드라마를 좋아하는 편이다. 그래서 간혹 아내로부터 여자들처럼 드라마 좋아한다고 핀잔을 듣기도 한다. 근래 영화는 아니지만 재미있게 본 영화 중의 하나가 라는 멜로 영화다. 여기 주인공 중의 하나인 잭 니콜슨은 결벽증이 지나치다 못해 자신의 물건 외의 다른 것은 그 불결함을 이유로 거부하거나 꺼리기도 한다. 결국에는 사랑의 힘으로 이 모든 것을 극복한다 뭐 이런 뻔한 스토리이긴 하지만 말이다. 대부분의 영화가 그렇듯 결론은 거의 정해져 있지만, 그 풀어가는 과정의 알콩 달콩 재미로 이런 영화에 재미를 느끼는 것 아닌가 싶다. 우리 막내 녀석 놀이방에서 배우는 것 중의 하나가 기본 예절이다. 그런 기본 예절 가운데 가장 처음에 가르치는 것이 밖에 외출했다 돌아오면 손, 발을 씻고 세수하는 법이다. 솔..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 로마제국이 한창 번성할 시절, 모든 무역과 경제, 정치가 로마를 중심으로 이루어져 유행했던 말로서, 요즘 흐름이나 추세가 어느 한쪽을 중심으로 나타나 절대적 영향을 미칠 때 흔히 빗대어 표현하곤 한다. 로마제국 시대에 모든 길이 '로마'로 통했다면, 정보통신 기술이 발달한 요즘은 점차 모든 정보가 '휴대전화'로 통하는 시대가 되어가는 것 같다. 휴대전화가 더 이상 단순히 음성 통신을 주고받는 단말기에 머물지 않는다는 말이다. 다른 여타 분야와 마찬가지로 항공 분야에서도 휴대전화를 업무나 서비스에 활용하려는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 전화를 이용해 예약을 하고 항공권을 구매하거나 탑승권을 발급 받는 것 등의 시도가 이어져 왔다. 하지만 항공 업무라는 것이 한 국가 안에서만 발생하고..
장거리 구간의 항공 여행을 하다보면 짧지 않은 시간이라 그런지 화장실을 한 두번씩은 꼭 이용한다. 그런데 기내 화장실을 이용할 때 가장 불편한 시간대가 언제일까? 아마 경험있는 대부분 승객들은 '식사 후'라는 데 별 이견이 없을 것 같다. '식사 후'에 화장실을 이용할라치면 한꺼번에 밀려 적지않은 시간을 기다려야 했던 경험들.. 조금은 짜증나는 일이다. 화장실이 많으면 많을수록 좋기야 하겠지만, 항공기라는 한정된 공간에 무작정 많이 만들 수는 없는 노릇이다. '항공기에서 큰 볼일 봤던 경험 있으신 분?' 아마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적어도 내 경우엔 적지않게 항공기를 이용했지만, 큰 볼일(?) 봤던 경험은 거의 없었던 것 같다. 항공기엔 소변 전용 화장실 없어 이용하신 분은 짐작하시겠지만, 항공기에는 ..
911 사건은 지구상의 많은 것들을 바꿔 놓았다. 원인 제공이야 어디에 있던, 그와 직접적 관련없는 무고한 수많은 사람들이 희생되었던 이 사건은 전세계 공항의 보안 검색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에 힘을 실어 주었고, 많은 공항에서 보안 강화에 애를 쏟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미국의 경우는 그 정도나 관심이 다른 나라와 비할 바가 아니어서 최근엔 거의 인권에 문제가 있다 싶을 정도로 보안검색을 강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얼마 전엔 신체에 피어싱을 한 승객을 마지막까지 신체에서 제거해야 한다며 탑승을 막은 적도 있었다. 2008/04/02 - [하고하고/항공소식] - 피어싱(Piercing) 하면 항공기 탑승 거절? 공항 검색대에 보디 스캐너 (Body Scanner) 등장 며칠 전 드디어 새로운 보안 검색장비..
항공기 안에서의 휴대전화 사용은 불가능하다. 왜? 위험하다니까.. 휴대전화 전파가 항공기 항법 장비 등에 영향을 미쳐 자칫 안전 운항에 차질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 이유였다. 2008/04/09 - [하고하고/항공상식] - 휴대전화는 왜 항공기에서 사용하지 말라고 하나? EU, 항공기 안에서 휴대전화 사용 허가 그렇지만 이제 조만간 이런 기내 휴대전화 사용 시의 위험성을 해결해, 여러분을 3만 피트 상공에서 수다쟁이로 만들어 버릴지도 모른다. 기내에서의 휴대전화 사용 가능성이 현실화되고 있는 것이다. 지난 월요일 (4월 14일) 유럽 연합(EU)은 공식적으로 EU 내 27개 국가들에 대해 항공기에서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있도록 가이드 라인을 제시했다. 그동안 개별적으로 시범 적용하던 항공사나 고려 중이..
그동안 억측과 소문이 무성했던 사건 결과가 발표되었다. 어제(4월 15일) 미국의 대형 항공사인 델타와 노스웨스트가 합병한다는 것이 그것이다. 미국 항공사 중 3위 규모인 델타와 5위인 노스웨스트의 합병은 곧 세계 최대의 항공사가 탄생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연 매출액 350억 달러, 항공기 800 기, 직원은 75,000 명이 넘는 세계 최대 규모가 되며, 취항노선은 67개국 390개 도시로 확장됨에 따라 대형 네트워크를 구성하게 된다. 세계 최대 항공사 등장 이번 합병은 델타가 현 노스웨스트 주식 당 1.25 로 계산하여 교환하는 방식이다. 새롭게 출범하는 항공사는 델타의 이름을 그대로 사용하며, CEO 또한 현재 CEO 인 Richard Anderson 이 합병 후 항공사의 선장이 되는 것을 볼 때 ..
우리나라 지구 반대편에 있는 영국이라는 나라가 지금 온통 난리다. 영국 여왕까지 참석해 축하와 기대를 한몸에 받으며, 세계에서 몇째가라면 서러워 할 정도의 거대 항공사가 단독 운영에 들어간 공항 여객 터미널 하나가 일주일째 혼란의 혼란을 거듭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름아닌 영국 런던의 히드로 국제공항 (Heathrow Interntional Airport) 에 지난 3월 27일 신규 개장에 들어간 제 5 여객 터미널 때문이다. 어설픈 공항 터미널 개장으로 500억원 날려 왼쪽에 보이는 사진 하나가 런던 히드로 공항 제 5 여객터미널의 현재 모습을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피곤하고 절망스러워 보이지 않는가? 지난 일주일간 이 제 5 여객터미널을 운항하는 항공편 중 430편 이상이 취소되었고, 약 2만개의 여..
피어싱하면 항공기 탈 수 없다....? 피어싱.. Piercing.. '꿰뚫다'라는 의미로 흔히 신체 일부에 구멍을 뚫어 링(ring) 등으로 장식하는 것을 의미한다. 요즘은 남자들도 제법 하지만 주로 여성들이 귀에 구멍을 뚫어 귀걸이를 하는 것이 대표적인 피어싱(Piercing)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요즘은 단순히 귀(Ear) 뿐만 아니라 신체에 뚫을 수 있는 부위라면 어디나 이 피어싱을 할 수 있다는 분위기다. 그래서 입술, 혀, 가슴, 심지어는 성기에까지 피어싱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심한 경우도 있지만, 대개 지나치지만 않으면 피어싱을 패션의 일부로 받아들일만큼 어느정도 피어싱 (Piercing)이 일반화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얼마 전 미국에서는 이 피어싱 때문에 항공기..
어릴 적 기억에 아주 가슴 아팠던 사건이 있다. 비록 애지중지 키우지는 않았지만, 집안 뜰 안에서 키우던 강아지가 죽었던 사건이 그것이다. 어린 나이였지만 죽음이라는 것을 처음 알게 한 사건이기도 했다. 그 이후에도 두어번 강아지를 키웠으나 무슨 이유에선지, 잃어버리거나 죽게되었고 강아지 키우는 것에 두려움(?)까지 생겨, 이후로는 더 이상 애완동물을 키우지는 않았다. 삶이 점차 풍족해지고 여유가 생기면서, 그리고 다가족 보다는 핵가족, 독신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점차 애완동물은 그 가족과 친구의 역할을 대신하는 시대가 되어가고 있다. 이런 현상은 저소득 국가에서보다는 삶이 조금 더 풍족한 선진국 등에서 보편적인 모습을 보인다. 게다가 해외여행이 자유화되면서, 항공여행도 더 이상 특별하지 않은 ..
항공기 안에서 벌어지는 일에 대해 항공사는 얼마만큼, 어디까지 책임을 져야 하는 걸까? 결론부터 이야기 하자면 기내에서 벌어지는 사건에 대해 항공사가 사전에 방지할 수 있거나 방지하는 노력을 했다면 책임의 범위에서 벗어나겠으나, 그렇지 않은 경우 대부분 항공사의 책임을 인정하고 있는 분위기다. 간단히 예를 들어 보자. 기내에서 술에 거나하게 취한 승객이 옆 승객과 시비가 붙어 주먹다짐을 해가며 싸움을 했다고 치자. 당연히 술먹은 사람이 무슨 힘이 있겠는가? 결국 시비 붙은 승객에게 떡(?)이 되도록 맞았다. 나중에 술에서 깨어나자 이 승객은 자신의 행동은 아랑곳하지 않고 떡이 되도록 맞은 게 분했다. 그래서 항공사에 소송을 걸었다. 소송 내용은? 승객끼리 시비가 붙어 싸움을 해서 이렇게 심하게(?) 부상..
내가 컴퓨터라는 것을 처음 접했던 시기는 군대의 전산실에서 였다. 당시 군대 행정반이라는 곳에서는 타자기를 사용하던 시절이었고, 그나마 타자를 칠 수 있는 병사도 많지 않았다. 그래서인지 행정 업무는 대부분 그냥 수기(手記)에 의존하던 시절이었다. 이런 시절에 접한 컴퓨터는 그야말로 마술과도 같았다. 지금 돌아보니 아마도 XT 급 PC 였던 것으로 생각되지만, 아래아 한글 초기 버전을 이용해 글을 만들어내고 프린터로 아주 예쁜 문서를 뽑아내는 모습은 마술 그 자체였다. 무선 인터넷 시대로 그 이후로 짧은 기간 동안 대단한 컴퓨터의 발전이 있었다. AT를 거쳐 386, 486 그리고 펜티엄에 이르기까지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우리 생활에 많은 변화를 가져다 준 것은 컴퓨터 하드웨어 그 자체의 발전보다는 그..
항공 여행을 계획하면 고민하게 되는 부분 중의 하나가 짐에 관한 것이다. 가볍게 이동하는 경우야 상관 없겠지만, 단 며칠이라도 여행기간이 길어지면 가지고 가는 짐의 양이 많아지기 마련이다. 다행히 어느정도의 짐은 무료로 부칠 수 있다. 항공사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대개 비슷한 수준으로 무료 수하물을 허용하고 있다. 2007/08/07 - [하고하고/항공상식] - 항공여행 무료수하물, 제대로 알아야 돈 아낀다. 그러나 부득이하게 수하물이 규정을 벗어나게 많은 경우 별도의 추가 요금이 발생하게 된다. 그러면 초과 수하물 요금은 어떤 원칙에 의해 만들어지는 걸까? 무게로 초과 수하물 요금이 계산되는 경우 (미주 이외의 지역) : 1kg 당 해당 구간 일반석(Economy..
항공기 한대를 띄우기 위해서는 여러 분야에서 많은 사람들의 노력과 협조가 필요하다. 그러나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외부의 작은 요인에 의해서도 항공기 운항이 불가능해 질 때가 많다. 대표적인 것이 날씨인데, 바람이 조금만 세게 불거나 안개 등으로 시야 확보가 어려울 때에는 아예 비행을 포기해야만 한다. 2007/07/12 - [하고하고/항공상식] - 기상 악화, 항공기는 무슨 기준으로 띄우나? 그러나 이런 환경적 요인으로 인한 결항이나 지연이야 어쩔 수 없다고 하더라도 간혹 어처구니 없는 이유로 항공기가 지연해서 운항하거나 아예 출발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그건 다름아닌 장난 전화 때문... "좋아 항공이죠? 내가 당신네 비행기에 폭탄 설치했다 !! " 이 한마디에 그 순간 항공사는 비상사태에 돌입한다..
요즘 새 정부 들어서면서 생겨난 논란 가운데, 우리들 피부에 와닿는 이야기꺼리가 바로 영어교육에 관한 것 아닌가 싶다. 영어 몰입교육이다, 영어 숭배정책이다 하며 찬반 논란과 함께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인터넷 만의 현상은 아닐 것이다.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로서 한편으로는 너무 한다 싶기도 하다가도, 십여년 영어 공부를 하고도 영어로 제대로 자기 표현, 주장조차 하기 힘든 현실을 생각하면 혹시 하는 기대감을 갖게 하기도 한다. 그런데 혹시 이 논란의 주역인 '영어' 때문에 수백명의 목숨을 잃는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영어 때문에 수백명씩 목숨 잃어 지구상에서 이제 영어는 더 이상 미국이나 영국 등 일부 국가만의 언어가 아니다. 전세계 사람들이 서로 의사를 교환하고..
침착한 조종사의 순간 판단과 조종 능력이 130여명의 생명을 살렸다. 루프트한자 항공편이 함부르크 공항에 도착하기 위해 착륙을 시도하던 중 갑작스런 돌풍으로 인해 활주로에 제대로 착륙하지 못하고 활주로를 벗어날 위험에 처했다. 조종사는 바로 기수를 들어 다시 상공으로 치솟아 올라 (GO-AROUND) 다행히 대형 사고를 면할 수 있었다. 두번째 착륙 시도로 항공기는 무사히 내렸다고 한다. 항공사 대변인은 보도를 통해 착륙 당시 약 시속 155마일 정도의 바람이었으며, 내린 순간 왼쪽 날개에 활주로에 닿을 정도로 기울어졌으나 조종사는 항공기 균형을 맞추며 다시 이륙했다고 전했다. 아래 동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항공기가 활주로에 착륙하는 시점에 엄청난 양의 돌풍이 발생했던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처음엔 바..
속담이나 격언은 우리의 삶을 투영하는 경험의 기록이다. 그런 속담 가운데 술만큼 다양하게 인생을 표현해주는 소재가 있을까 싶다. 중매는 잘 하면 술이 석 잔, 못하면 뺨이 석 대. - 한국 맥주를 마시는 것은 좋은 식사를 하는것과 같다.- 독일 술을 마심에는 줄거움을 주로한다.- 장자 근로는 나날을 풍요하게하고,술은 일요일을 행복하게한다. - C.P.보들레르 첫잔은 갈증을 면하기 위하여, 둘째 잔은 영양을 위하여, 셋째 잔은 유쾌하기 위하여,넷째 잔은 발광하기 위하여 마신다. - 로마 술이 들어가면 지혜는 나가버린다.- G.허버트 술은 번뇌의 아버지요,더러운 것들의 어머니다.- 팔만대장경 술이 만들어낸 우정은 술과 같이,하룻밤밖에 효용이 없다. - F.로가우 술고래가 술을 마신다. 술은 그때서야 비로서 ..
현대 생활에 있어서 인터넷을 제외하고 생각하기란 쉽지 않다. 지금 내가 즐기고 있는 이 블로그라고 하는 것도 온라인이 바탕이 되지 않으면 불가능한 일이니 말이다. 많은 사람들이 인터넷을 즐기고 생활화하다 보니 이제 우리의 생활 어디서나 인터넷은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되었다. 몇년 전까지만 해도 해외 출장 중에 숙박 호텔에 인터넷이 제공되는 지 확인해 보는 것이 출장 준비 중의 하나였지만 이젠 세계 어느 호텔을 가도 인터넷은 룸서비스처럼 기본 서비스가 되어가고 있다. 이러다 보니 인터넷이 제공되지 않는 환경을 접하면 답답하게 느낄 정도가 되었으니 이쯤되면 막가자는 거, 아니 중독이라고 해야 할 정도 아닌가 싶다. 그 동안 인터넷이 제공되지 않던 공간이던 항공기에서조차 인터넷 환경 구축을 위한 다방면의 노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