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하고하고/항공소식 (261)
『한』가족
하늘은 영원한 동경의 대상이다. 이런 미지의 영역이었던 하늘을 우리에게 현실화시킨 것이 비행기라고 할 수 있다. 이제 비행기는 우리 생활에 밀접해 있어 더 이상 신기하지도 놀랍지도 않다. 그런데 비행기라는 것을 이용할라치면, 장소가 공항으로 한정되어있기 때문에, 공항까지 이동하고 비행기를 타는 등 여러가지 단계를 거쳐야만 한다. 우리나라도 KTX 가 운행되면서 국내선 내륙 구간 항공편의 장점이 많이 감소되었다. 공항까지 나가고 비행기로 이동, 도착하면 다시 지상 교통수단을 이용해 이동해야 하는 불편함과 시간소요 때문에 KTX 와 별반 차이가 없어지게 된 것이다. 그럼 기왕이면 지상 교통수단인 자동차를 하늘로 날게 하는 방법은 없을까? 그럼 굳이 갈아타는 불편함 없이 공항으로 도착해, 바로 그 비행기(자동..
세계 최고의 공항이라면 어디를 꼽을까? 우리나라 인천공항은 세계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정도로 훌륭한 시설과 네트워크를 갖춘 공항이다. 세계공항협의회 등을 통해 세계 최우수 서비스 공항에도 여러차례 선정되기도 했을 정도니 두말할 필요없을 것이다. 그렇지만 우리나라 인천공항이 새로 떠 오르는 신생 우수공항이라고 한다면, 전통적으로 우수한 서비스와 시설을 갖춘 최고의 공항으로 싱가포르 창이공항(Changi Airport) 를 꼽는 사람들이 아마 가장 많지 않을까 싶다. 지금도 전 세계 수많은 공항들이 이 싱가포르 창이공항을 벤치마킹해 새로운 발전의 모델로 삼고있는 형편이다. 언론에 따르면 이렇게 우수하고, 매년 적지않은 이익과 매출을 내고 있는 싱가포르 창이공항이 민영화된다고 한다. 2009년 7월 1일 부..
뉴질랜드 항공이 대머리(Bald) 광고에 단단히 재미들렸다. 얼마 전 뉴질랜드 항공은 대머리 여행객 70명을 모집해, 자신들의 새로운 탑승수속 시스템을 광고한다고 블로그를 통해 소식을 전한 적이 있다. [항공소식] 뉴질랜드 항공, 대머리 여행객 모집 (2008/09/11) 이 캠페인은 뉴질랜드 몇개 공항에서 진행되었던 것인데, 아마도 광고 효과가 기대했던 만큼 성과가 있었나 보다. 이번엔 미국에서도 실시한다고 한다. 뉴질랜드 미국 마케팅 부서에서는 이번 10월 말부터 실시할 캠페인 방법으로 대머리 광고 게시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약 30명의 대머리 광고 게시자 (Cranial Billboards) 를 선발해, 선발된 사람들에게는 상금이나 미국 - 뉴질랜드 왕복 항공권을 상품으로 제공한다고.. 현재 미주..
항공 업무에 있어, 특히 여객분야에서는 여객과 짐, 즉 수하물이 기본 서비스의 대상이다. 그런데 점점 수하물에 대해서 각박해지기 시작했다. 저가 항공사들만의 특징이라고 생각했던 '무조건' 유료 수하물 정책은 이제 메이저 항공사들마저 이런 시류에 동참하기 시작했다. [항공소식] 미국 항공사, 무료 수하물 없앤다. (2008/06/24) 그러나 항공 시장이 더욱 악화되어서일까? 이제 저가 항공사는 심지어 부치는 수하물을 아예 받지 않는 노선을 운영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항공소식] 라이언에어, 돈 내고도 수하물 못 부친다. (2008/08/14) 그 주인공은 유럽의 대표 저가 항공사인 라이언 에어다. 라이언 에어는 이제 부치는 수하물은 아예 취급을 안하겠다는 것인지, 조만간 부치는 수하물 요금을 올..
정보통신 기술의 발달로, 이제 항공기 내에서도 인터넷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물론 아직 시행 초기, 시범 단계이긴 하지만, 미국, 유럽, 호주 항공사를 중심으로 국내선 항공편에 한해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언제쯤 되려나 ^^;;) 이렇게 기내에서 인터넷이 자유롭게 되면서 떠 오른 문제 중의 하나가, 공공 장소인 항공기내에서의 포*노 등 음란물 인터넷 싸이트를 자유롭게 액세스 할 수 있도록 할 것인가 하는 문제였다. 미국 항공사 승무원 연합에서는 공식적으로 기내 음란물 액세스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도록 항공사에게 요구했으며,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항공사 측에서는 입장 표명을 자제하거나 부정적인 의견을 나타내곤 했다. [항공소식] 4만피트 상공에서 음란물, 어떻게 좀..
일반적으로 어느 나라건 자국에 입국 하려는 사람들에 대해 까다롭게 심사한다. 원칙적으로 해당 국가의 입국을 허락하는 비자를 받았다 할 지라도, 최종 입국 과정에서 다시한번 확인하는 절차를 거치게 된다. 원래 목적에 맞게 입국하는 것인지, 기간은 어느 정도인지 확인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입국자들은 종종 그리 유쾌하지 않은 경험을 하곤 한다. 받아들이는 강도에 따라, 마치 범죄자 심문 받는 듯한 느낌을 받기도 하는 것이다. 몇년 전에는 우리나라 연예인이 괌(미국)에 입국하려다가 입국 심사과정에서 불쾌한 경험을 당했다고 한바탕 소란을 벌이기도 했었다. 물론 어떤 경우던 간에 해당 국가에서 요구하는 질문을 성실하게 답변해야 한다. 질문이 불쾌하다고 해서 과민 반응을 보였다간 자칫 뭔가 다른 목적으로 ..
고유가 시대에 비용을 줄이는데 필사적인 항공업계지만, 새로운 서비스만큼은 양보할 수 없다. 에어셀(Aircell) 이라는 통신 회사에서 내놓은 기내 인터넷 'Gogo' 서비스를 이용하는 항공사들이 점차 늘어가고 있다. 바야흐로 항공기 내에서도 인터넷을 자유자재로 이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물론 아직까지는 미국 항공사들을 대상으로 북미 지역에 한해 제공되는 것이지만, 머지않아 전세계로 확대될 전망이다. 아메리칸 항공은 현재 항공기 15기에 설치하여 뉴욕-로스앤젤레스, 마이애미, 샌프란시스코 구간에서 인터넷 사용이 가능하며, 델타 항공은 연내 국내선 구간 전 항공기에서 인터넷이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한다. 거기에 버진아메리카 등도 기내 인터넷 서비스에 가세하였으며, 사우스웨스트 항공과 알래스카 항공도 기내..
싱가포르 항공의 자회사 격인 저가항공사 타이거 항공(Tiger Airways)이 아주 아주 희한한 제도(서비스?)를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이 호주로부터 들려왔다. 타이거 항공은 우리에게도 인천타이거 항공을 국내에 취항하려고 하는 것으로도 잘 알려진 저가 항공사다. 이 타이거 항공이 탑승수속 시간을 지키지 못하고 늦게 나타난 승객에게는 추가 요금을 받겠다고 한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공항에 나와 항공기에 탑승하려면 출발 시간에 어느 정도 여유를 두고 마감이라는 것을 하게 된다. 이 탑승수속 마감시간(Cut-off Time)은 공항 여건에 따라, 항공사마다 조금씩 다르다. 일반적으로 규모가 큰 공항의 경우에는 이용객이 많은 관계로 보안수속, 출국심사, 탑승까지 이르는데까지 제법 시간이 소요된다. 예를 들어 국..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우리가 학창시절에 인간에 대해 배우는 가장 기본적 명제다. 로빈슨크루소의 무인도 생활이 화젯거리가 되듯, 인간은 혼자서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없는 존재라는 뜻이다. 이런 인간 사회의 모습에 인터넷 등 온라인이라는 독특한 또 다른 사회 조직이 생겨나게 되었다.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질 수 있는 사회가 아니다 보니, 그동안 인간에게 요구되었던 사회적 관계가 다소 느슨해지고, 소홀하게 된 것이다. 눈에 보이지 않다보니 상대방에 대한 예절과 기본적인 자세가 부족한 악영향으로 인해 심지어는 한 사람을 자살로 몰고가는 현상까지 발생하기도 한다. 이렇게 현실세계와는 다른 가상세계에서는 부족한 것 중의 하나가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라 할 수 있다. 그래서 나타나게 된 것이 SNS (Socia..
최근 미국 항공사들은 경쟁적으로 수하물 요금 징수에 열을 올리고 있다. 얼마 전부터 조금 여건이 나아지는 분위기지만, 올초부터 지속된 고유가라는 악재로 인해 가장 크게 영향받는 분야 중의 하나가 항공업계라고 할 수 있다. 항공기가 사용하는 엄청난 연료량 때문이다. 날로 악화되는 경영수지를 개선하고자 하는 노력은 눈물 겨울 정도다. 자체 구조조정은 물론이거니와, 전통적으로 운영해오던 무료 수하물을 없애기로 하는 등 미국 항공사들의 자구 노력은 일반 서비스 측면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항공소식] 미국 항공사, 무료 수하물 없앤다. (2008/06/24) [항공소식] 제일 깍쟁이 항공사는 어디? (2008/08/09) 미국 항공사들 중에 상당수가 그동안 무료로 부칠 수 있었던 수하물을 $15, $25 의 가..
현대는 광고(廣告)의 시대다. 경제 활동의 기본 모티브 중의 하나가 광고 아닐까? 아마도 기본 욕구를 제외하고는 가장 큰 모티브일 듯 싶다. 적절한 상품이 필요한 사람에게 알맞게 전달하기 위해 시장이라는 것이 생겨나게 되고 또 광고라는 것이 필요하게 되었다. 종종 지하철을 탈 때마다, 특히 혼자일 때는 목적지까지 가는 동안의 무료함을 참기 힘들다. 그나마 읽을 거리라도 가지고 있는 경우엔 덜 하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멍~~ 하니 시간을 죽일 수 밖에 없다. 그럴 때 쉽게 눈에 들어오는 것이 지하철 객차 내의 광고다. 휴대전화 광고로부터 공익광고에 이르기까지 그 종류도 다양하다. 그나마 우리나라는 조금 나은 편이지만, 일본 같은 경우엔 복잡하다고 느낄 정도로 광고가 많은 편이다. 항공기 안으로도 광고가 들..
비행기는 현존하는 가장 빠른 교통수단이다. 최초 군사용으로 사용되던 비행기가 민간 분야에 활용되기 시작한 건 그리 오래되지 않았지만, 그 효율성으로 국가 간 이동 수단의 대표 주자가 되었다. 지구 반대편까지도 하루 정도면 날아서 이동하는 시대인 것이다. 하늘 공간에 거칠 것이 없으니 아무렇게나 날아 다닐 것 같은 항공기지만 실제로는 정해진 길을 따라 이동한다. 왜 하늘에 보이지도 않은 길을 만들어 날아다니는 것일까? 그것은 비행기라는 교통 수단의 속도가 매우 빠르다는 점, 비행하지 말아야 하는 일급 (군사)시설 등 비밀 지역, 그리고 급격히 증가하는 비행편의 수 등으로 인해 미리 비행기 길 (항로) 을 정하지 않으면 안된 때문일 것이다. 또한 여러가지 이유로 비행기 길(항로)은 직선이 아니다. 물론 항공..
[부제] 노트북 컴퓨터를 꺼내지 않고도 보안검사 가능한 TSA 인증 가방 '아니 내 가방 열쇠가 부서졌어요' '이럴수가 있나요? 가방 안을 보니 누군가 뒤진 것 같던데요?' 간혹 미국을 출발해 한국에 들어 온 항공편 승객들로부터 듣는 불만이다. 항공기 수하물 도둑이 있단 말인가? 물론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미국 교통안전국(TSA, Transportation Security Administration) 지침에 따라 짐(수하물) 내용물 개봉 검사를 위해 강제로 개봉한 결과다. 특히 항공기를 갈아타는 경우, 승객 입회 하에 가방을 개봉할 수 없기 때문에, 종종 TSA는 임의대로 승객의 가방을 개봉해 보안검사를 하곤한다. 그나마 열쇠를 망가뜨리지 않고 개봉하면 좋은데, 현실적인 어려움을 이유로..
누구에게나 잘하는 점이 있으면, 반대로 부족하거나 모자란 구석이 있기 마련이다. 그렇지만 부족하거나 모자라는 것이 '그럴 수도 있지 뭐 !!' 하는 수준이 아니라, '아니 ! 어떻게 그런 일이 ..' 처럼 어처구니 없는 실수가 되어 버리면 곤란하다.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올리는 글 소재 가운데, 항공소식 카테고리가 있는데, 아무래도 '어처구니 없는, 황당한 항공소식' 이라는 카테고리를 하나 더 만들어야 할 지도 모르겠다. [항공상식] 어린이 승객 잃어버린 정신없는 항공사 (2008/08/30) [항공소식] 몸무게 따라 항공요금 받는 미친 항공사 (2008/08/23)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어이없는 사건들이 너무 많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항공업계 종사하는 나로서도 이해할 수 없는 사건이나 사고를 접할 ..
대부분의 사람들은 머리카락이 빠져 대머리가 되는 것을 극도로 혐오한다. 다른 사람들은 별다르게 생각지 않아도 본인 자신이 받는 스트레스는 상상하기 힘들 정도다. 또한 대머리라는 것이 유전적 영향이 크다고 하는데, 이 글을 쓰고 있는 나 자신도 그 점에서는 자유롭지 못할 것 같다. 다행이 아직까지는 괜찮지만 말이다. (그래도 조심해야지 ㅋㅋ) 이렇게 별로 달갑지 않은 대머리라는 것도 경우에 따라서는 돈(Money)이 되기도 하는 모양이다. 뉴질랜드의 국적 항공사인 뉴질랜드 항공 (Air New Zealand)는 대머리 여행객 70명을 모집하고 있는데, 이는 다름아닌 자사의 광고 캠페인을 위한 것이라고 한다. '광고를 위해 대머리가 필요하다?' 물론 대머리라는 소재를 광고에 얼마든지 이용할 수는 있지만, 이..
금강산도 식후경이다. 배고픈데, 아무리 보기 좋은 풍경도 눈에 들어올리 없다. 갓난아이 배고파 우는데 눈치없는 초보엄마, 아무리 어르고 달래도 소용없다. 배고픈데 아무리 엄마가 재미있게 해 준다 한들, 배고픔이 해소될 리 없다. 여행의 즐거움에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그 중의 하나로 먹는 것을 빼 놓을 수 없다. 낯선 여행지에서 설레임으로 입안 낯선 음식에 대한 기대감은 또 다른 여행의 즐거움일 것이다. 이런 먹을거리가 꼭 여행지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여행지로 이동하는 비행기 안에서도 먹는 즐거움을 빼 놓을 수 없다. 비록 막 주방에서 내 놓은 향기 폴폴나는 셰프(Chefs)가 자랑하는 음식은 아니어도 기내식은 항공기 안에서 느끼는 즐거움을 만족시키기에는 부족함 없다. 그럼 세계 항공사 중에서 어느 기..
아마 경제분야에서 올해의 최대 화두였다면 기름값의 상승 아니었을까 싶다. 비단 우리나라만의 현상이 아닌 전세계적인 상황이며, 최근 거리에 자동차 수가 확연히 줄어든 모습에서도 그 영향력을 짐작할 수 있다. 항공업도 예외는 아니어서, 항공사에 따라 30% 내외의 비용이 기름값으로 지출된다고 할 만큼 큰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의 메이저 항공사들은 보유 항공기 대수를 줄여 몸집을 가볍게 하고, 그동안 무료로 운송해주던 수하물에 요금을 부과하는 등 수익을 극대화 시키는 데 골몰하고 있다. 중동 사태로 발발한 1970년대의 1, 2차 오일 쇼크 이래 최대 위기라는 것이 공통된 인식이다. 이런 고유가 위기 상황을 타개할 방법이 항공업계에는 없는 것일까? 영국의 가디언 紙에 따르면 ..
여행을 준비하다 보면, 늘 신경쓰이는 것이 비용이다. 가까운 해외라도 갈라치면 대부분 항공기를 이용하기 때문에 비행기 삯으로 가장 많이 지출한다고 할 수 있다. 그럼 그 다음으로 많이 드는 비용이 뭘까? 먹는 것? 아마도 숙박비가 아닐까. 회사에 처음 입사하고 나서 해외 여행을 계획할 때 제일 아까운 것 중의 하나가 호텔 등에서 머무는 숙박비였다. 그래서 그 이후에는 유스호스텔 등을 이용해 값싸게 여행했던 기억이 있다. 여행의 즐거움을 어디다 두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편안한 휴식보다, 관광과 볼거리를 중심으로 생각한다면 숙박시설에는 다소 그 관심을 덜 기울일 수도 있을 수도 있다. 그렇지만 숙박시설도 즐거움 중의 하나다. 편안하고 안락한 시설은 휴식의 효과를 배가시켜 주기도 하고, 위락 시설을 갖춘 호텔..
미친 항공사가 등장했다. 미국의 Derrie Air 라는 항공사가 필라델피아 신문(Philadelphia Inquirer and Philadelphia Daily News)에 큼지막한 광고 하나를 게재했다. 승객의 몸무게와 가지고 타는 짐의 무게에 따라 항공요금을 받는단다. 필라델피아에서 로스엔젤레스까지 파운드당 2.25달러의 아주 저렴한 항공 요금을 제시했다. 기름값이 오르다 오르다 못해, 고유가에 드디어 미쳤나 보다. 그러니까 70킬로그램 성인 한명의 항공요금이 약 350달러 정도 된다는 말이다. 다른 일반 항공사의 평균 요금이 700 달러 내외인 점을 고려하면, 수하물이나 기타 휴대품 무게를 감안한다고 하더라도 무척이나 매력적인 항공 요금이 아닐 수 없다. 그렇지만 요금이 싼 것은 둘째치고 승객 몸..
항공여행에 있어 수하물은 거의 필수적이다. 물론 라이언에어처럼 위탁 수하물을 받지 않겠다는 둥 하는 항공사도 있긴 하지만, 수하물 없이 여행한다는 것이 얼마나 가능할 지 의문이다. [항공소식] 라이언에어, 돈 내고도 수하물 못 부친다. (2008/07/30) 그런데 어쩔 수 없이 수하물을 돈을 주고라도 부쳐야 한다면, 기왕이면 조금 싸게 부칠 수는 없을까 고민하게 된다. 짐 무게가 초과되어 지불해야 하는 비용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초과 수하물 요금은 어떻게 정해질까? (기본 원칙) 무게로 초과 수하물 요금이 계산되는 경우 (미주 이외의 지역) : 1kg 당 해당 구간 일반석(Economy Class) 정상 편도요금의 1.5% - 후쿠오카: 3,500원, 방콕: 10,400원, 파리: 23,800원, ..
최근 중국이라는 나라가 급격한 경제 성장을 이루고 있다.머지않아 세계 경제를 쥐고 흔드는 미국의 지위를 위협할 유일한 나라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있긴 하지만, 아직까지는 미국의 영향력을 따라 잡을 나라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미국이 전 세계에 끼치는 영향력 가운데 항공교통 분야 또한 예외는 아니어서, 각종 절차나 규정 등을 앞서 만들고 발전시켜왔다. 그런데 이런 미국의 항공업무 절차 가운데 특이한 것 중의 하나가 공항에서 노트북 컴퓨터는 필히 가방에서 꺼내 육안으로 검사해야만 했던 것인데, 다른 나라에선 가방 채 검사하던 것과는 대조적인 것이어서 이용객들의 불만을 사곤 했다. 그러다보니 노트북 컴퓨터를 가방에서 꺼내고 넣는 과정에서 상당 수가 분실되는 현상을 보여, 심지어 미국 내 공항에서 지난 ..
Passenger Ticket and Baggage Check이 용어는 우리가 흔히 말하는 '항공권' 을 나타내는 영어 표현이다. 항공권은 승객이 항공기를 이용할 수 있는 티켓(Ticket) 뿐만 아니라, 짐(수하물)을 부칠 수 있는 Check 의 역할도 함께 수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만큼 항공 여행에 있어서 짐(수하물)의 의미는 중요하다. 승객과 수하물을 뗄래야 떼기 힘든 관계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사실 간혹 보면 부치는 수하물 없이 여행하는 승객들을 자주 보게 된다. 그런 승객들에게 이미 잠재적 무료 수하물 요금이 포함된 항공 요금을 지불하게 하는 것은 어찌보면 불합리하다. '나는 수하물도 부치지 않는데, 부치는 사람이랑 왜 똑같은 요금의 항공권을 구입해야 하는 거지?' 물론 항공사는 항공 요금 안..
'엄지족이 뜬다.' 모바일 통신이 발달하면서 음성통신을 위주로 하던 시대에서 문자, 화상통신으로 진화해왔는데, 그 중에서도 문자통신을 주로 이용하는 시대, 세대를 나타내는 표현이다. 물론 이미 오래된 얘기다. 지금은 문자통신도 이미 모바일 통신의 주력 중 하나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오죽하면 (환갑이 훨씬 지난) 우리 어머니도 문자 메세지를 즐겨 보내신다. 음성이 좋긴 하지만 간혹 문자 메세지도 나름대로 좋은 경우가 있기 때문에 즐겨 사용하신다. 그런데 이런 휴대전화 문자 메세지가 항공기를 안전하게 착륙시켰다고 한다. 기내 전자장비 작동불능에 빠진 항공기 지난 8월 7일, 승객 4명을 태운 아일랜드의 Kerry 에서 Jersey로 향하는 경비행기 하나가 심각한 위기 상태에 빠지게 되었다. 39살의 조종..
최근 미국 항공업계는 고유가로 인해 각종 수수료와 요금을 올리거나 새로 도입하는 등 수익을 만들어내기에 골몰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서도 별다른 수수료나 요금 정책없이도 흑자를 기록하는 항공사도 있기는 하지만 말이다. 2008/08/07 [항공소식] 17년 1개월 연속 흑자 항공사 그러나 미국 대부분의 항공사들은 그동안 당연히 무료라고 생각했던 부분까지 유료로 돌리기 시작했다. 제트블루는 장거리 노선에 제공하던 담요나 베개에 7달러 요금을 받기 시작했다. 저가 항공사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기내식 제공에 요금을 내야함은 물론, 음료수나 물까지도 공짜가 없어지기 시작한 것이다. 타임紙는 설문을 통해 미국 항공사들 가운데 고객들에게 까탈스럽게 요금정책을 적용하는 항공사들을 순번대로 꼽았다. 가장 깍쟁이 (Stin..
항공여행에 있어 여러가지 준비하고 신경써야 할 사항이 많겠지만 그중에 하나가 수하물, 짐에 대한 것이 아닐까? '내가 가지고 가는 이 짐을 무료로 부칠 수는 있을까? 무게는 얼마까지가 무료로 허용되는 걸까?' '짐을 종종 분실한다던데, 그걸 예방하는 방법은 뭘까?' '짐을 분실하면 어떻게 해야 하나?' 일단 짐을 부치고 나면 항공기가 목적지에 도착하면 짐은 항공기로부터 내려져 승객들이 모여있는 장소로 옮겨지게 된다. 이때 우리는 흔히 '캐러설(Carousel)' 이라고 불리는 원형 벨트가 있는 장소에서 순차적으로 나오는 짐을 찾게 된다. 그런데 승객이 적은 경우에야 부친 가방 수도 많지 않아 자신이 부친 가방을 찾는 게 그리 어렵지 않겠지만 승객이 많은 경우에는 거의 500-600 개, 심지어는 1000..
'기업의 목표는 이윤 창출이다.' 학생 시절 경제학이나 사회를 배우면서 기업에 대해 내리는 정의 중의 하나다. 기업은 결코 자선단체가 아닌만큼 이익을 만들어 내야하고 그 결과를 투자자에게 돌려 주어야 한다. 반대로 말하면 이윤을 창출하지 못하는 기업은 '곧' 망할 수 밖에 없다는 뜻이 된다. 세계 유수 대기업의 평균 수명은 얼마나 될까? 미국, 일본, 유럽 등의 선진국을 대상으로 기업의 평균 수명을 조사한 결과는 불과 30년에 지나지 않는다고 한다. 대기업은 그 생명력이 길 것 같지만 변화하는 환경에 대응하지 못하면 하루아침에 무너질 수도 있다는 것을 우리는 주변의 사례를 통해 쉽게 알 수 있다. 대기업인 '대우 그룹'이 망하리라고 꿈에라도 생각했던 사람들은 많지 않았겠지만, 무리한 문어발식 사업확장과 ..
공항은 수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현대 국제 교통의 중심이다. 국가 간의 교류가 활발해지면 질 수록 공항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진다. 그래서인지 전 세계 국가들은 항공 물류의 주도권을 갖기 위해 공항 시설을 현대화하고 새로 건설하는데 경쟁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인천공항도 그렇지만 경쟁관계에 있는 많은 공항들이 가능하면 많은 항공사를 유치해, 승객들이 자신의 공항을 이용하게 하고자 한다. 그러려면 가능한한 좋은 시설과 다양한 항공노선을 갖추는 것이 경쟁력을 갖추는 길인 것이다. 그럼 현존하는 공항 중에서 가장 바쁘게 움직이는 공항은 어딜까? 승객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공항은 어딜까 궁금하다. 전 세계 1640 개 이상의 공항을 대표하는 국제공항협의회 (ACI, Airports Council Internatio..
여름이다. 아주 무더운 여름이다. 또한 휴가철이기도 하다. 그래서 덥지만, 다녀오면 피곤하고 힘들기도 하지만, 그래도 떠난다. 몸의 고단함보다는 재충천의 효과가 더 크기 때문일 것이다.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도 우리의 주요 여행 대상지다. 배를 이용하기도 하지만 주로 항공기를 이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해외 여행은 경험이 많지 않은 사람에겐 많은 것을 준비하도록 요구한다. 숙박지, 항공편 예약, 항공권 구매, 골라볼 여행지 등 낯설고 생소한 것도 많다. 어떻게 하면 더 저렴하고 편안하게 다녀올 수 있을까를 고민해 싼 항공권을 찾기도 하고, 숙박지를 저렴한 유스호스텔 등을 고려해보기도 한다. 한두푼 드는 여행이 아닌만큼 한푼이라도 아끼는 노력은 당연한 것이다. 예상 외의 곳에서 불필요한 비용 발생 ..
우주는 아마도 심해 탐험과 함께 인간의 미지의 마지막 개척지가 아닐까? 물론 우주개발이나 탐험을 위해 전세계 강대국을 중심으로 경쟁이 벌어지고 있기는 하지만 일반인 입장에서 우주 관광이란 가까운 시일 내에 이루어지기는 불가능한 꿈이었다. 그런데 어제 우주기지가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 모자브(Mojave) 공항에서 드디어 이런 우리들의 꿈을 실현시켜줄 우주비행선 운반선의 베일이 밝혀졌다. Virgin Galactic 이라는 기업이 공개한 백기사2 (WhiteKnightTwo, WK2) 라고 명명된 이 우주비행선 운반선은 우주 관광을 위해 궤도상에서 비행하는 우주 셔틀 본체("SpaceShipTwo")를 준궤도까지 운반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이 운반선은 특이하게도 일반 비행기 2대를 옆으로 붙혀 놓은 것 같은..
기술이 발달하고 사회가 점점 부유해질 수록 입에 풀칠하는데 급급하기 보다는 좀더 인간다운 삶을 동경한다. 먹고 살기 어렵던 시절에 자동차가 부를 상징했던 시절도 있었지만, 지금에 와서는 오히려 자동차가 없는 사람이 특별한 존재인 것처럼 여기는 시대가 되었다. 지금 우리가 생각하는 항공기도 예전 자동차를 바라보던 시각과 별반 다르지 않다. 공공의 교통수단으로서 항공기는 이제 우리 생활 속으로 들어와 있지만, 아직까진 개인의 사유물로 여기기에는 다소 빨라 보인다. 그러나 이런 우리의 시각도 조만간 바뀌지 않을까? 개인용 소형 항공기 A5, 시험 비행 장면 공개 얼마 전 이 블로그를 통해 항공기가 그리 어렵지 않게 개인 소유물이 될 가능성을 보여준 새로운 항공기에 대해 소개한 바 있다. 2008/06/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