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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족
항공업계도 이제 정말 섹시 코드가 유행할 모양이다. 최근 몇몇 항공사에서 자사 여 승무원을 동원해 수영복 캘린더를 제작해 홍보에 이용하고 있다고 소식을 전한 바 있다. 2009/01/31 - [하고하고/항공소식] - 승무원 비키니 캘린더 유행 (메이킹 동영상까지) 2007/12/14 - [하고하고/항공소식] - 유럽 대표 저가항공사, 성상품화한 캘린더 제작 물의 이런 섹시 코드를 이용한 홍보 방법이 드디어 항공기 동체에도 등장하기 시작했다. 항공기에 페인팅은 종종 마케팅을 위해 시도하는 고전적인 항공업계 홍보 방법 중의 하나다. 일본의 전일공수는 귀여운 애니 고양이 캐릭터를 항공기 동체에 입혀 대만 노선에 투입했고, 대한항공도 자사의 파리 루브르 박물관 한국어 서비스 홍보를 위해 모나리자를 항공기 동체에..
시장 경제의 주요 특징 가운데 하나가 자유 경쟁이라면, 이런 자유 경쟁을 가능하게 하는 도구 중의 하나가 광고(Ads)라고 할 수 있다. 세계 어디에서도 광고의 손길에서 벗어나 있는 곳을 찾기가 그리 쉽지 않을 정도로 광고는 일상화 되어 있다. 항공사들도 승객 유치를 위해 그동안은 다른곳에 광고를 내던 입장에서 더 나아가, 광고를 적극 유치함으로써 광고 수입을 지향하는 단계에 이르게 되었다. 미국의 스피리트 항공은 비행기 안으로 광고를 유치하기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해 왔으며, 항공기 내의 수하물 선반, 좌석 등받이 뒤, 음식 테이블, 탑승권, 심지어는 냅킨에 이르기까지 광고 게재 계획을 세워왔다. [항공소식] 스피리트 항공 비행기 안으로 광고가 들어온다 (2008/09/21) 그런데 이런 스피리트 항공의..
최근 경기 불황으로 인해 세계 어느나라치고 어려움을 겪지 않는 나라가 없고, 해당되지 않는 분야가 없을 정도다. 이렇게 경기가 어려워지면 당장 필요치 않는 소비를 줄이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런 대표적인 분야가 여행 등 여가 분야가 아닐까 싶다. 그 중에서도 비교적 비용이 많이 드는 항공 여행은 절약 최우선 대상일 것이다. 아무리 그렇다고 하더라도 항공 여행이 필요할 때는 있을 것인데, 그나마 이럴 때도 비교적 저렴한 항공권을 구하는 것이 부담을 줄이는 길이므로 저가 항공사를 우선 검토하게 된다. 유럽에서는 저가 항공사들의 성장세가 대단한데, 그 대표주자 격으로는 라이언에어(http://www.ryanair.com/)를 들 수 있다. 물론 승무원 비키니 캘린더 제작 등 여러가지 물의([항공소식] 유럽 대표..
세상에는 아직도 다양한 생각과 서로 다른 가치관들이 존재한다. 지구상 모든 나라에서 공감하여 공유할 수 있는 일들도 많지만, 이곳에서는 아무렇지도 않게 벌어지는 일들이 다른 곳에서는 금기시 되는 것들도 많다. 현재는 물론이지만 앞으로 더욱 흡연자의 설곳이 부족해지는 시대가 될 것이다. 그 대표적인 금연 공간이 항공기 안이라고 할 수 있다. 공기 순환이 된다고는 하지만 수십, 수백명의 사람들고 함께 있는 밀폐된 공간에서 흡연은 결코 도움되지 않는 습관일 것이다. 특별한 흡연실이 있는 것도 아니고, 비 흡연자들에게 피해를 끼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할 행동이긴 하다. 얼마 전 사우디 제다로 향하던 항공기 안에서 담배를 피우던 사나이가 있었다. 승무원이 여러차례 금연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이 배짱 좋은 사나이는..
매년 기업들은 여러가지 이유를 가지고 캘린더를 만든다. 가장 기본적인 목적이 달력 배포를 통해 간접적인 홍보를 하기 위해서다. 이렇게 만들어지는 달력은 기업 문화나 성격에 따라 각각 다른 컨셉을 보여준다. 어떤 기업은 풍경 이미지를 담아 달력을 만드는가 하면, 해당 기업이 판매하는 제품을 담기도 하는데, 이런 달력만 보고도 그 기업이 보수적이냐, 개방적이냐를 알 수도 있다. 최근 캘린더 제작하는 기업 중에 다소 적극적이고 개방적인 자세를 취하여 관심을 모으는 기업이 있다. 다름아닌 항공사로 자사 여 승무원을 모델로 캘린더를 제작한 것이다. 그것도 여 승무원에게 다소 민망스런 수영복 차림으로 나서게 했던 것이다. [항공소식] 고유가 속에서도 승승장구하는 저가 항공사, 라이언에어 (2008/09/07) [항..
얼마 전 화제를 뿌리며 미국 뉴욕의 허드슨 강으로 비상착륙했던 유에스 항공의 기체가 인양되었다. 뉴욕 라구아디아(LGA) 공항을 이륙하자마자 새떼를 만나 엔진 두개가 다 파손 당해 어쩔 수 없이 가장 인근에 있던 허드슨 강으로 비상착륙했던 것인데... [항공소식] 유에스항공, 새(鳥)와 충돌해 강(江)에 비상착륙 (2009/01/16) 승객과 승무원이 모두 무사히 탈출하고 강속으로 가라앉았던 유에스 항공의 A320 항공기는 이틀 뒤인 1월 17일에 인양되었다. 강 속에 가라앉은 항공기를 인양하기 위해 이동하는 바지선이라고 해야 할 지.. 어쨌거나 인양선이 이동하고 있다. 골리앗처럼 거대한 리프트 (기중기)가 항공기를 들어 올리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꼬리 부분만 간신히 떠 있는 유에스 항공 A320 항공..
오늘 새벽, 미국에서는 절체절명의 항공기 비상착륙 사태가 벌어졌다. 오늘 새벽, 미국 시간으로는 2009년 1월 15일 오후에 뉴욕의 라구아디아 공항에서 이륙한 유에스항공 1549편이 이륙한 지 불과 수분만에 인근 허드슨 강으로 내려 앉았다. 해당 항공편은 A320 기종으로 승객 146명과 승무원 5명을 태우고 뉴욕을 출발해, 노스캐롤라이나 샤롯데로 향하던 중이었다고 한다. FAA (미연방항공청) 관계자는 해당 항공기가 뉴욕 공항을 이륙하자마자 새 떼를 만나 버드 스트라이크 (Bird Strike)를 입었으며, 새가 엔진으로 빨려 들어가 엔진의 작동이 불가능 상태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해당 항공기는 이륙 후 바로 버드 스트라이크를 당해, 출발 공항인 라구아디아 공항으로 되돌아가기 위해 기수를 틀었다. 그..
이건 또 무슨 말인가? 지난 해, 올해부터 앞으로 몇년 간은 세계 경제 침체에 휘둘려 항공업계도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지금도 속속 항공업계의 구도가 폐업, 합병 등으로 재편되는 분위기에 휩싸여 있는 상태이니 말이다. 알리탈리아 항공도 이미 파산해 다른 항공사로 인수되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입장이다. 아무리 그렇다고 하더라도 항공업 규모가 조금씩이나마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조종사의 수요만큼은 항상 부족한 입장이다. 특히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권 항공업계는 사업 급팽창으로 인해 조종사 확보에 혈안이 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항공소식] 중국, 약 100개 공항 더 짓는다. (2008/01/27) [항공소식] 중국 항공사 조종사 확보 전쟁에 돌입 (2007/11/22) [항공소식] 조종사 수급 비상..
비행기가 하늘을 날기 위해서 가장 많이 고려되는 것 중의 하나가 자체 무게다. 특히, 이런 무게가 많이 나갈 수록 소모되는 연료량이 커지기 때문에 항공사들은 항공기 무게를 줄이기 위해 갖은 애를 다 쓴다. 항공기는 다이어트와 전쟁 중 (2007/07/07) 미국 항공사, 무료 수하물 없앤다. (2008/06/24) 항공사, 기내영화 마저 중지하나? (2008/07/14) 몸무게 따라 항공요금 받는 미친 항공사 (2008/08/23) 이런 이유로 탑재 연료량도 최소화하고, 기내식 그릇 등의 무게를 줄인 가벼운 기물로 바꾸고, 오죽하면 기내 영화장비마저 없애는 상황이다. 게다가 얼마 전 대한항공은 승무원이 휴대하는 짐의 무게를 줄이기로 했다는 뉴스를 접했는데, 급기야는 어쩌면 승무원의 몸무게도 줄이지 않으면..
2008년 12월 31일, 네덜란드를 출발한 노스웨스트 항공 59편에는 승객 124명이 탑승했다. 그런데 이 비행편이 보스톤에 도착했을 때는 125명이 되었다. 무슨 일이었을까? 이 글 제목으로 대충 눈치챘겠지만, 이 비행편이 미국 보스톤으로 날아오는 도중 비행기 안에서 아기가 태어났다.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우간다 국적의 한 여성이 임신 8개월 상태로 비행기에 올랐지만, 목적지인 미국에 도착하기 전에, 비행기 안에서 예상보다 일찍 아기를 출산했던 것이다. 8시간 날아가야 하는 비행 시간 중 6시간 쯤 지나자, 임신한 우간다 여성이 승무원을 찾았다. '혹시 이 비행편에 의사가 타고 있는 지?' 이 여성의 상태와 의사를 찾는 상황을 직감한 승무원은 기내 방송을 통해 의사를 찾기 시작했고, 다행히 의사를 확..
요즘은 우리나라도 점차 다인종 다문화 사회로 접어들고 있다. 단일민족이라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겼던 우리 나라에 이제 한국 순혈이 아닌 외국인의 입국과 국제 결혼이 잦아지면서 외국의 문화가 자연스럽게 우리 사회에 스며들고 있다. 이제 지구상 대부분 나라들은 세계화라는 물결을 피할 수 없게 되었다. 그런만큼 한 나라에 다른 인종, 국적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는 것이 자연스런 현상이 된 것이다. 그러나 이런 다인종 다문화 사회에서 골치거리로 다뤄지는 것이 불법 밀입국에 관련된 부분이다. 이 밀입국이라는 것이 대부분 경제 규모 차이에 따른 불법 취업을 목적으로 하고 있어, 각 나라에서는 철저하게 규제하고 있는 입장이다. 지금은 우리나라도 제법 부유한 위치에 올라섰다고 할 수 있지만, 얼마 전까지만 해도 우리나라에..
난 졸음이 비교적 많은 편이다. 버스나 지하철을 이용할 때면 앉아서 조는 경우가 있다. 출근할 때나 학교에 등교할 때 어느 정도 잠을 청하기도 하는데 이때 가장 신경 쓰이는 것이 내려야 할 정거장을 지나치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 중간에 서너번 깼다 졸았다를 반복하기 일쑤다. 그런데 이렇게 잠이 많아 졸면서 가는 것이 버스 안 승객 만은 아니었던 모양이다. 대형 민간 항공기는 첨단 장비가 설치되어 있어 자동 비행이 가능하다는 데, 이럴 때 조종사들은 무얼 할까? 신문을 볼까? 아님 여가 시간을 이용해 독서라도 하는 것일까? 얼마 전 미국 NTSB(National Transportation Safety Board, 교통안전위원회)는 민간 항공편 하나가 조종사의 졸음 때문에 목적지를 지나쳐 날아가는 사고가 발..
우리나라 여성들에게 있어 최고 인기 직업은 뭘까? 항공사 승무원이 여성들이 선망하는 직업 중의 하나라는 데 별 이견은 없으리라 본다. 물론 승무원이라는 직업이 고급스럽다거나 남들보다 월등히 인정받는 직업이라는 이유 때문은 아닐 것이다. 우리나라를 떠나 외국이라는 곳을 비교적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다는 점이 최고 매력 중의 하나일 것이다. 그렇지만 항공사 승무원의 최고 전성기는 60-80년 대였다고 할 수 있다. 1988년 서울 올림픽 이전만 하더라도 해외 여행이 자유롭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제는 누구나 (금전적, 시간적) 여건만 되면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승무원의 인기는 예전만 못한 것이 사실이다. 우리가 그랬던 것처럼 지구 다른 편에서는 항공사 승무원이 여성들에게 최고 인기..
우리가 흔히 항공교통 하면 미국이나 유럽을 떠 올린다. 민간 항공 발달이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왔다는 점을 생각하면 그리 놀랄 일도 아니다. 현재 운영되는 대부분의 민간항공 절차나 제도들이 이들 나라에서 비롯된 것이니 말이다. 그럼 제목에서 항공 교통 3대 지역 운운했는데, 미국과 유럽이 항공 교통의 중심이라고 한다면 나머지 지역 하나는 어딜까? 정확한 수치적 통계로 확인한 사항은 아니지만, 어디선가 우연히 접한 동영상을 통해 보니 항공교통의 중심지 나머지 한 지역이 어딘지 극명하게 나타난다. 바로 다름아닌 중국, 한국, 일본, 동남아시아를 아우르는 아시아 지역이 그곳이다. 이 동영상은 유럽의 모 대학 연구진이 전 세계 항공사의 각 노선을 시뮬레이션한 것으로, 하루동안 각 시간 변화에 따라 지..
"작년에 왔던 각설이~~~ 죽지도 않고 또 왔네 ~~~" 이제는 볼 수 없는 우리들 어릴 적 혹은 전쟁으로 가난에 찌든 이전 세대 풍경 중의 하나다. 보릿고개라는 말로 대변되는 고단했던 우리 선조들 먹거리 문화가 이런 각설이 타령의 한 구절 속에 고스란히 남아 있다. 음식이란 모름지기 사람이 사람답게 살아가는 데 가장 기본이 되는것 아닐까? 최근 전 세계는 미국으로부터 촉발된 금융 위기로 인해 경제 몸살을 앓고 있다. 이제 시작 단계이니만큼 본격적인 어려움을 논하기에도 이른 감이 없지는 않지만 대단히 우려스러운 전망들이 쏟아지고 상황이다. 얼마 전 TV를 통해, 미국에서는 최근 버리는 음식을 가져가는 사람들이 많다는 소식을 접했다. 음식점이나 식품점에서 비록 유효기간이 남아있더라도, 신선한 식품 공급을 ..
얼마 전 손목을 다친 적이 있다. 뼈가 부러지거나 했던 것은 아니지만 인대가 조금 손상을 입었던 것이다. 시간이 지나면 괜찮겠지 하고 무시하다가 근 반년 이상을 고생했던 경험이 있다. 결국 손목에 기브스를 대고, 강제로 움직이지 못하게 하고 나서야 상태가 호전되었다. 손목 기브스를 하고 있었던 몇 주간은 얼마나 불편했던지, 평상시에 아무렇지도 않게 움직이고 행동하던 것이 얼마나 감사했던 것이었는가를 알게 했다. 세상에는 참 감사할 일이 많다. 지금 신체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는 것이 감사하고, 가족들고 알콩달콩 살아가는 자체가 감사한 일이다. 아침에 눈을 뜨고 일어나 바라보는 아침 햇살조차 감사해야 할 이유인 것이다. 우리 주변에는 의외로 불편한 몸으로 생활하는 분들이 많다. 다리가 불편하던, 손이 부자..
이제 연말이 되니 지난 한해동안 고마웠던 분들이나, 친지에게 선물을 주고받는 시기가 된다. 예전엔 선물은 정성이 중요하다고 해, 정성스럽게 선물을 고르고 포장하고 전달해 드리곤 했지만, 최근에는 받는 분들의 선호도가 현금이 제일 높아 현금으로 주고 받는 경우가 많다. 특히 부모님께 드리는 선물의 경우는 대부분이 이렇지 않을까 싶다. 그렇지만 아무래도 선물이란 고르는 정성과 받는 사람의 기쁨이 어우러져야 진정한 선물로서의 가치를 더할 것이다. 요즘 우리가 주고 받는 선물 품목 중에 상당 부분이 상품권이다. 선물을 정성껏 고른다해도 받는 사람의 기호와 상관없으면 선물로서의 가치가 떨어질테니, 기왕에 선물할 거 본인이 원하는 것을 선택하라는 의미로 현금을 대신해 상품권을 선물하는 것이다. 우리에게는 아직 보편..
A380 항공기는 여러모로 많은 의미가 있는 항공기다. B747 항공기가 열었던 대형 항공기 시장을 더욱 확대시켰으며, 단순히 많은 승객을 태우는 수준을 넘어 크루즈와 같은 고급스럽고 편안한 장거리 여행이 가능하도록 만든 장본인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그 성공여부는 아직 진행 중이므로 확신할 수는 없지만 말이다. [항공소식] 싱가포르 항공, A380 승객 차고 넘친다. (2008/11/15) [항공소식] A380 항공기 퍼스트클래스 항공료로 할 수있는 일? (2008/10/30) 현재 이 A380 항공기를 본격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항공사는 싱가포르 항공, 콴타스 항공과 에미레이트 항공 등이다. 최근 싱가포르 항공은 이 초대형 항공기 A380 의 1년 운영 실적을 발표한 적이 있는데, 예상을 뛰어넘는 평..
전 세계에서 가장 큰 항공사는 어디? 얼마 전에 서로 합병한 에어프랑스-KLM 항공 그룹이 현재 가장 큰 항공사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조만간 이 순위도 바뀔 것이다. 현재 미국의 델타와 노스웨스트 합병 절차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완전한 합병이 이루어지면 델타-노스웨스트 항공그룹이 세계 최대 항공사로 자리 바꿈하게 된다. 우리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 않는 나라 중의 하나가 러시아다. 러시아에 대한 일반 소식은 가끔 전해 듣고 있긴 하지만, 특히 항공 분야에 대한 것은 그리 많이 알려져 있지 않다. 항공 산업이 비교적 발달한 미국이나 유럽의 소식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기왕에 최대 규모 항공사에 대해 알아본 김에 하나 더.. 그럼 러시아에서 가장 큰 항공사는 어디일까? 이런 물음에 십중팔구..
지금 세계 항공사는 기존의 일반 항공사와 소위 저가 항공사로 재편되고 있다. 그 저가 항공의 선두에 섰던 것이 미국의 사우스웨스트 항공이다. 항상 파격적인 아이디어와 새로운 서비스, 그리고 항공 운송에 대한 새로운 개념을 만들어 온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항공 경영학에 있어 늘 연구의 대상이 되고 있다. [항공소식] 17년 1개월 연속 흑자 항공사 (2008/08/07) 이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현재 미국 국내선만을 운항하고 있다. 보유하고 있는 기종도 단일 기종(B737)일 뿐만 아니라, 주로 도시의 소규모 공항을 중심으로 운항하다 보니, 국제선 운항에는 다소 제한이 생길 수 밖에 없는 입장이다. 그렇지만 창사 이래 고집해 온 그 동안의 입장에도 변화의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다. [항공소식] 사우스웨스트 항공..
1970년대 민간 항공업계는 혁명적 변혁을 겪는다. 그 시발점이 된 것은 다름아닌 소위 '점보'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보잉사의 B747 항공기 출현이 그것이다. 보잉 B747 항공기의 의의는 여러가지를 들 수 있겠지만 가장 대표적인 것은 대량의 사람이나 물건을 먼거리까지 수송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당시까지만 해도 태평양을 논스톱으로 횡단하는 항공기는 없었다. 억지로야 가능했었는지도 모르지만 실제 상용 항공기로 승객과 화물을 싣고 태평양 노선을 횡단하기란 그리 쉬운 것이 아니었다. 억지로 모험할 필요도 없는 것이었고 말이다. 그러나 보잉 B747 이라는 대형 항공기가 등장하면서 항공수송은 괄목할 만한 변화가 나타나게 된 것이다. 현재의 항공교통을 이만큼 발전시킨 장본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것이다. ..
현재 기업에서 고객 확보를 위해 일반적으로 활용하는 마일리지 제도는 항공부문에서 가장 먼저 시작된 것이다. [항공상식] 항공 마일리지 이야기 - 어디서 처음 만들었을까? 이 마일리지 제도는 단골 고객 확보라는 측면에서 대단히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온다. 개인적으로 주유소를 이용할 때도 가능하면 마일리지가 누적되는 곳을 찾아서 주유하곤 한다. 항공 마일리지의 경우에는 향후 서비스로 받을 수 있는 항공권의 매력이 커 그 정도가 더 심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런 마일리지 회원제도는 항공사와 회원간의 일대일 관계만을 형성한다. 고객은 항공사에 대해, 항공사는 고객에 대해 일방적인 커뮤니케이션만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내가 지금 가지고 있는 이 마일리지를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 지, 회원 항공사는 어떤 장점을 가..
개인적으로는 잠이 많아 자리에 앉았다면 잠에 빠지는 스타일이다. 그래서 버스를 타건, 비행기를 타건 좌석에 앉아 다른 데 집중하지 않으면 바로 잠에 빠진다. 그런데 이렇게 한참 잠에 빠져 졸다보면 왠지 몸 어딘가 불편하고 뻐근해 온다. 특히 목 부분에 상당한 무리가 간다. 머리를 의자에 기대고 졸아도 온 몸에 힘이 들어가서인지 아프기만 하다. 게다가 땀도 난다. 긴장을 한 상태로 졸고 있는 건 아닐까? ^^ 이럴 때 사용하는 것이 목베개다. 조는 동안에 목에 힘이 들어가 피곤해지는 것을 막기 위한 것으로 항공기 안에서는 사용하는 승객을 종종 발견할 수 있다. 그런데 이 목베개보다 훨씬 적나라하고 직관적인 제품이 있어 소개해 본다. 이 제품은 skyrest.com 이라는 곳에서 생산, 판매하는 것으로 기존..
눈 감은채, 아니 앞이 안 보이는 채로 비행기를 무사히 착륙 시킬 수 있을까? 조종사 선발 기준 가운데, 가장 중요한 항목 중 하나가 시력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그 어느 신체 능력보다 중요한 것이 조종사의 시력(視力)이라 하겠다. 그런데 얼마 전 고도 5천 5백피트 상공 하늘을 비행하던 조종사가 갑자기 눈 앞이 보이지 않는 상태가 되었다. 절체절명의 순간이었던 것.. 그러나 이 비행기는 영국 공군기에 의해 무사히 유도 착륙되었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자신의 2석짜리 세스나 항공기를 몰고 글라스고 프레스트윅 공항에서 콜체스터 공항으로 비행 중이었던 짐 오닐(65세)씨는 갑자기 눈 앞이 보이지 않게 되었다. 갑작스럽게 실명 상태에 빠진 것이었다. 비행 경력 18년의 오닐씨는 절대절명의 위기 상태에 메이..
항공기가 하늘로 날아오르기 위해서는 양력이 필요하다. 그런데 이 양력은 공기의 흐름에 따른 압력차이로 발생하는 것이고, 이 압력 차이는 항공기가 활주로를 빠른 속도로 달릴 때 발생하게 된다. 그래서 항공기가 하늘로 날아오르기 위해서 지상 활주로에서 빠른 속도로 내달린다. 그런데 문제는 이렇게 빠른 속도로 달리다가 일정한 속도, 즉 하늘로 항공기가 떠 오를 수 있는 속도가 되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못하거나 다른 비상 상태가 발생했을 때는 즉시 멈춰야 한다. 더 달리다간 비행기가 하늘로 뜨지도 못한 채 활주로 끝을 벗어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어떤 경우에 이륙을 포기(단념, Rejected Take-off)할까? 1. 활주로상에 장애물이 있을 때 2. Bird Strike와 같이 엔진에 이물질이 흡입되어 엔..
휴대전화가 모든 통신 기기의 중심이 되어가는 지금, 어느 곳에서나 휴대전화는 통신 수단의 첨병이 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인간의 문명이 닿는 곳 중 거의 유일하게 휴대전화 사용이 금지되는 공간이 있으니, 다름아닌 항공기 안이다. 항공기는 여러가지 첨단 전자기기들로 구성되어 있어, 휴대전화의 전파로 인한 비정상 작동이 발생할 경우, 수십, 수백명의 인명을 앗아갈 사고 위험성이 있어 그 동안 사용이 자제되어 왔다. [항공상식] 휴대전화는 왜 항공기에서 사용하지 말라고 하나? 하지만, 기술의 발전을 통해 휴대전화 사용의 안정성이 입증되면서, 서서히 항공기 안에서도 휴대전화 사용이 가능해지고 있는 분위기다. 현재, 항공기 안에서 휴대전화가 가능한 항공사는 주로 미국, 유럽, 호주 쪽 항공사들 뿐이다. 그 동..
"헉 ! 늦었다. 잘못하면 비행기 놓치겠다." "보안 검사를 위해 신발을 벗어 주시기 바랍니다.!" "아이참, 번거롭게 신발까지 검사하고 그래 !!" "이거 원, 신발 신은채 엑스레이 검사 받으면 안되나 !" 혹시 이런 불편함과 생각을 가지신 분이 계신지 모르겠다. 아니 적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예전에는 들고있는 휴대품을 엑스레이 장비에 통과시키고 몸만 문형 탐지대를 지나면 됐는데, 언제부턴가 신발을 벗어서 직접 검사하는 방식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몇년 전에도 미국 방문하는데, 항공기 탑승을 앞두고 일국의 장관에게까지 신발을 벗어 보안검사를 하는 것에 대해 지나친 한국 경시와 미국의 자만심이라며 성토했던 것을 다들 기억할 것이다. '다른 사람도 아니고, 일국의 장관에게까지? 신발을 벗으라고?' 이..
세계는 올 한해 고유가로 몸살을 앓았다. 그런데 지금은 미국에서 촉발된 금융 위기로 인해 전 세계가 온통 난리 법석을 떨고 있다. 이 지구상 어느 나라 하나도 이 영향을 받지 않는 나라가 없을 정도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어서, 아니 오히려 다른 나라들보다 더 큰 영향 아래 있어, 환율은 급등하고 주가는 대 폭락 장세에 있다. 다행이 요 며칠 살아나는 분위기이긴 하지만.. 들리는 말로는 이번 금융 위기는 우리나라가 10년 전에 겪었던 IMF 상황에 버금갈 것이라고 한다. 그 강도는 IMF 때 보다는 세지는 않겠지만, 그 때보다 훨씬 장기화 될 것이라는 것이다. 자, 이런 시기에 거의 대부분 항공사는 몸집을 줄이고, 비용을 아끼며 살아남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그런데 (이미 도입을 결정한 이후여서 ..
한 시간 정도면 모를까, 몇 시간 이상 비행하는 항공기에서 볼거리, 즐길거리가 없다면 얼마나 무료하고 심심할까? 물론 개인적으로 독서를 즐기거나 개인 즐길거리를 휴대한 승객들이 괜찮겠지만, 아무런 대책없이 항공기에 탑승했다면? 그런데 영화도, 음악도 없다면? 아마도 최초일 듯 싶은데, 항공기내에서 PSP 라는 게임기를 서비스하는 항공사가 등장했다. 엥 ! 항공기 안에서 게임기를 서비스한다? 남아프리카 거점의 원타임(1time) 이라는 저가 항공사가 PSP 게임기를 기내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로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PSP 가 단순히 게임기만은 아니어서, 영화나 드라마 등을 담아놓으면 훌륭한 극장이 되기도 하는 다용도 휴대기기다. 게임을 좋아하는 아이들이라면 기내에서 조용히 비행하는데 더 없이 좋은 유혹거리가..
항공업 특히, 항공사의 비즈니스 특징 중의 하나가 현금 흐름 (Cash Flow)이 좋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상품은 물건 구매와 동시에 현금(Cash)이 확보되나, 항공사의 경우 상품이라고 하는 운송 단계가 이루어지기 전에 이미 요금을 선납해야 한다. 마치 아파트 신규 분양받고 입주하기 전에 비용을 지불하는 것과 비슷하다. 장부상에 수익을 내고도 부도를 맞는, 소위 흑자 도산을 당하는 제조업 등과는 달리 현금 흐름이 대단히 좋다고 할 수 있다. 즉 고객으로부터 돈을 먼저 받고, 상품을 나중에 제공하는 형식이기 때문에 우선 활용할 수 있는 현금의 활용 능력이 뛰어날 수 밖에 없다.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주(2008년 10월 17일) 우리나라 저가 항공의 시초라고 할 수 있는 한성항공이 그 운항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