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하고하고/항공이야기 (98)
『한』가족
세계 항공업계에서 많은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는 항공사를 꼽자면 유럽에서는 아일랜드의 라이언에어(Ryanair)를 들 수 있다. 라이언에어 CEO 마이클 오리어리(Michael O'Leary)의 기이한 행동과 함께 벌어지는 갖가지 서비스 아이템이나 지침은 놀랍기만 하다. 입석 항공권을 판매하겠다거나, 유료 화장실 도입을 검토하고, 공항에서 체크인 카운터를 전부 없애버리는 등 말로 헤아리기 힘들 정도다. [재미난 이야기] 안타? 그러면 그냥 간다? 승객 전부 버려두고 출발~(2011/02/07) [항공소식] 드디어 들고가는 휴대품에도 요금 부과하는 항공사 등장 (2010/04/08) [항공소식] 라이언에어, 기내 흡연 허용! (2009/08/01) [항공소식] 입석 항공권 등장, 일반화 될 수 있을까? (2..
항공여행이라는 것이 참 따분하다. 배처럼 탁 트인 외부로 나다니며 시원한 바람 느낄 수도 없이 그저 좁디 좁은 항공기, 좁은 좌석에 앉아 있어야만 하니 말이다. 그나마 그런 답답함을 조금이라도 덜어주는 것이 있다면 단연코 기내 영화나 음악을 꼽을 수 있다. 특히 영화는 일반 상영관보다 훨씬 먼저 접할 수도 있고, 심지어는 국내에 개봉하지 않는 영화들도 만나볼 수 있어 그 쏠쏠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사상 최초 기내 영화는 거의 90년 전 항공기 안에서 영화는 언제부터 상영되기 시작했을까? 사실 항공기 안 기내영화 상영은 꽤나 오래된 일이다. 무려 거의 90년 전 일이니 말이다. 사상 최초로 항공기 안에서 영화를 상영했던 항공사는 영국의 Imperial Airways 였다. 1925년 4월, Imperi..
하늘을 난다는 건 멋진 일이다. 그래서 적지 않은 사람들의 어릴적 꿈 중의 하나가 파일럿이 되는 것이다. 물론 이런 꿈을 이루는 사람도 그렇지 못한 사람도 있겠지만.. 직업적으로 조종사가 되지 못한 사람들 가운데는 취미로 조종사 면허를 취득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특히 배우 등 유명인이 조종 면허를 가지고 있는 경우도 많아 사람들의 관심을 받곤 한다. [항공정보] 세계 유명인 가운데 항공기 조종사는 누구? [항공정보] 세계 유명인들의 개인 항공기 10선 + 1 이렇게 조종 면허를 가진 인물 가운데 잘 알려진 이가 배우 존 트라볼타다. '브로큰 애로우'나 '페이스 오프' 등에서 매력적인 연기를 펼쳐 보인 배우인 존 트라볼타는 조종사다. 그것도 경비행기나, 소형 항공기 조종 면허가 아닌 보잉 707 항공기 ..
우리가 사는 환경이 깨끗하고 청결할 때는 그렇지 않았는데, 현대화되고, 오염되면서 우리 몸도 조금씩 변화, 아니 나빠지는 것 같다. 전에는 없었던 몸 증상들이 나타나곤 하는데 그 중의 하나가 알러지(알레르기)다. 개인적으로도 전에 없던 알러지 증상이 몇년 전부터 나타나 겨울철이면 다소 신경쓰인다. 이처럼 사람들은 개인마다 고유의 특성을 지니고 있는데, 이런 현상은 항공사에게도 매우 중요하다. 기내식은 일괄적으로 미리 만들어져 항공기에 탑재되는 것이기에 식당에서처럼 기내에서 일일이 주문해 먹을 수 없다. (물론 일부 항공사들은 퍼스트클래스 승객들에게는 기내에서 직접 밥을 지어주거나 음식을 만드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극히 일부이므로 예외.. ^^;;) 그나마 장거리 비행편에는 식사가 보통 두번 제공되고 종류..
공항, Airport 라는 곳으로 모여 그곳에서 항공기에 탑승하고, 다시 다른 공항에 내리는 방식이 항공교통의 특징이다. 우리나라처럼 국토가 좁은 나라에서는 항공교통의 효용성이 점차 줄고 있기는 하지만 반대로 해외를 드나드는 경우 가장 일반적이고 필수적인 교통수단은 뭐니뭐니해도 항공기다. 하지만 항공교통의 가장 중요한 것은 정시출발, 도착이라는 고객과의 약속이기 때문에 대부분 항공사들은 고객과의 이 약속을 지키기 위해 애쓴다. 반대로 말하면 항공기는 대부분 정시에 출발하려고 하기 때문에 이 시각을 지키지 않으면 놓치기 쉽다는 말과 같다. 5분, 10분 간격으로 탈 수 있는 버스와는 달리 짧게는 한 두시간, 길게는 2, 3일에 한번씩 운항하는 항공편이라면 상황은 심각해진다. ■ 공항까지 길 막혀 항공기 놓..
항공여행을 맘 먹으면 가장 크게 걸리는 것이 비용이다. 아마 그 중에도 항공요금이 가장 큰 부담 아닐까 싶다. 저비용항공사가 등장하면서 항공 기본요금이 낮아지는 건 좋은데 대신 부가 수수료 등이 상승하거나 그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어 부담이 되기는 마찬가지다. 물론 부가 서비스를 최대한 줄이면 비용 자체도 줄일 수 있으니 이용하는 이용객이 맘 먹기에 달린 것이긴 하지만 말이다. 게다가 요즘 미국 항공사들은 저비용항공사가 아님에도 불구, 각종 수수료를 부가하거나 그동안 무료로 제공하던 아이템을 줄이고 있어 항공 여행하기에 상황은 더욱 나빠지고 있다. 혹시 올해 2001년에 새롭게 추가될 부가 수수료나 없어질 무료 아이템은 없을까? 주로 미국 쪽 항공사들과 관련된 것이지만 우리에게도 전혀 관계없는 것은 아니니..
우리나라 사람들 참 축구를 좋아한다. 남미나 유럽 사람들처럼 광적인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축구를 매우 좋아하는 편이다. 하지만 이런 축구 사랑은 국가대표 경기나, 특정 대회 등에만 한정되는 것이 특징이다. 지금은 조금 나이지긴 했지만 한 동안은 국내 축구 리그에서 관중석이 썰렁하기만 했다. "우 ~~~ 와 ~~~~" "짝짝짝~~" 미국을 출발해 한국으로 비행하고 있는 항공기 안에서 들려오는 환호와 박수 소리다. 항공기 안에서 무슨 일이 있었길래 환호성이 들려오는 걸까? "여러분을 xx까지 모시고 가는 기장입니다. xx 에서 열리고 있는 축구 대회에서 xx 와의 경기 상황을 말씀 드리겠습니다. 우리나라와 xxxx 와의 경기는 전반전이 종료된 상태로 홍길동 선수의 골로 현재 1 대 0으로 앞서가고 있습니다."..
중년 남성의 대표적인 고민 중 하나가 탈모일 것이다.물론 젊은 나이에 머리가 빠지는 사람도 있겠지만, 대개 중년의 나이에 들어서면 머리카락 힘이 없어지고 가늘어 지면서 쉽게 빠진다. 과학이 발달한 현재에도 아직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걸 보면 앞으로 언제 이런 고민에서 해방될 지 알 수 없다.이런 분들은 특히 항공여행을 할 때 주의해야 할 게 있는데 다름아닌 샤워다.특히 장거리 항공여행을 하고 나서는 바로 샤워를 하거나 머리 감는 것은 삼가는 게 좋다.항공기가 높은 고도에 올라가도 항공기 안 환경은 지상과 비슷하게 유지된다. 그래야 승객들이 불편하지 않게 장시간 견딜 수 있기 때문이다.하지만 기내 환경이 지상과 비슷하다는 말이지 똑같다는 말은 아니다. 엄연한 차이가 있다. 특히 기압은 다소 차이가 있다.보..
새해가 밝았다. 지난 2010년이 이미 돌아올 수 없는 과거가 되어 버렸고, 2011년 1월 1일이 되었다. 다들 가족들과 함께 휴일을 만끽하고 있을 이 시간에도 항공 관계자들은 업무에 여념이 없다. 1월 1일은 여러모로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이날은 역사적으로 여러 의미가 있겠지만, 항공부문에서도 좀 특별한 날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 일반적 항공기 형태인 고정익 비행기를 이용한 정기 스케줄 항공편, 그것도 여객편이 처음 시작된 날이기 때문이다. 미국의 SPT Airboat Line 은 1914년 1월 1일, 사상 최초로 정기 여객 항공편 운영을 시작했다. [항공역사] 오늘의 항공역사 (1월 1일) 운항했던 구간은 St. Petersburg 와 Tampa 를 비행했는데, 이용했던 비행기는 Benoist..
지난 며칠은 정말 끔찍했다고 표현하는 게 좋으리만큼 항공기 운항에 어려움을 겪은 기간이었습니다. 덕분에 블로그에 글도 포스팅하기 어려울 정도, 아니 며칠 간은 블로그에 들어오기도 힘들었으니 말이죠. 우선 지난 일요일(2010/12/18) 영국 런던에는 눈이 제법 내렸습니다. 런던 히드로 공항을 향해 날아가던 항공기들은 청천벽력같은 소식을 듣게 됩니다. 다름아닌 공항 폐쇄 소식입니다. 25센티미터 정도 내렸다는데 그곳에선 꽤나 많은 강설량이었던 모양입니다. 공항폐쇄까지 할 정도라니.. 지난 봄에는 아이슬란드 화산 때문에 유럽 전지역에 항공기 운항을 불통시키더니 이번에는 영국 런던 공항이 눈 때문에 폐쇄된 것입니다. 히드로 공항으로 비행 중이던 우리나라 양대 항공사 항공기도 그 불운의 때에 걸려 버렸습니다...
항공여행의 즐거움 중의 하나가 기내식이다. 물론 집에서 정성들여 만든 음식이나 일류 식당에서 막 만들어져 나온 음식과는 비교할 수 없겠지만 3만 피트 상공에서 먹는 음식에 또 다른 즐거움을 느끼곤 한다. 우리나라 국내선을 제외하고 국제선에 대해서는 짧은 시간 비행을 하건 장시간이던 상관없이 기내식은 필수다. 정말 짧은 한국-일본 노선에서도 기내식이 나온다. 물론 대부분 간단한 요기 정도 할 수 있는 샌드위치나 도시락 정도가 되는 것이지만 말이다. 하지만 장거리 구간일 때는 상황이 다르다. 5-6시간 이상 혹은 10시간 넘는 유럽, 미국행 항공기에 나오는 기내식은 정식 식사가 될 만한 음식으로 준비된다. 비행기 안에서 식사 두끼에 간식까지 먹어야 하는 경우도 생긴다. 그럼 장거리 비행에서는 그렇다고 해도 ..
"알라스카 항공은 가족을 싫어한다" 이 자극적인 푸념을 Dan Blais 라는 블로거가 자신의 블로그와 트위터를 통해 올렸다. 그런데 이것이 인터넷 온라인 상으로 급속히 확대되며 화젯거리로 떠 올랐다. 라스베가스에서 시애틀로 가기 위해 공항에 나온 본인과 아내가 아기 기저귀를 가는 동안 탑승구에 조금 늦게 도착한 모양이다. 비행기 출발 시각이 지나서 도착한 것도 아니고, 출발 시각보다 20분 정도 전에 도착한 것. 하지만 알라스카 항공은 규정을 언급하면서 결국 비행기에 태워주지 않았다. 그리고 그 좌석은 이미 다른 대기승객에게 넘겨준 상태였다. (참고로 우리나라 항공사들은 대기 승객은 탑승수속 카운터에서 최종 탑승여부가 판단되지만, 미국이나 유럽 같은 경우에는 탑승구에서 최종 결정하곤 한다. 개인적으로 ..
항공사 승무원은 우리나라는 물론이고 대부분 나라에서 인기있는 직종 중의 하나다. 특히 여행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승무원만큼 매력적인 직업도 없다. TV 등을 통해 보이는 승무원의 도도한 걸음걸이, 아름다운 미소는 이를 희망하는 이들에게 환상을 심어주곤 한다. 하지만 이들 직종에 대한 선호도도 앞으로는 예전 같지 않을 전망이다. 법정관리를 받고 있는 일본항공이 며칠 전 놀랄만한 계획을 발표했는데, 그 주 대상이 승무원에 관한 것이었다. 항공기 운항을 위해서는 매번 청소하는 작업이 필요한데, 이 작업을 승무원에게 맡긴다는 것이다. [항공소식] 일본항공, 기내청소를 승무원에게 맡긴다. 원래 기내 승무원의 탑승목적이 승객에 대한 안전 때문이라는 걸 생각하면 승무원의 탑승목적에도 상당한 변화가 생길 전망이다. 안전..
저비용항공이 생겨나면서 그 전에는 생각지도 못했던 것들이 생겨나고 있다. 단돈 만원짜리 항공권이 생기는가 하면 수하물을 부치려면 돈을 내야하고, 기내식도 사먹는 항공사들이 생겨난 것이다. 거기다가 화장실을 유료로 사용해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을 주도하고 있는 항공사 중의 하나가 성공한 저비용항공 라이언에어인데, 이 항공사가 제기했던 계획 중에 쇼킹한 것이 바로 입석 좌석이다. 즉 현재와 같은 좌석 방식 말고 반은 서고 반은 앉는 어정쩡한 승마자세를 요구하는 반입석 좌석을 도입하겠다는 것이다. [항공소식] 입석 항공권 등장, 일반화 될 수 있을까? (2009/07/08) 말을 하면 이루어진다고 했던가? 이제 실제 반입석 좌석이 등장했다. 아직까지 법적인 문제가 있어 이를 도입한 항공사는 아직..
연일 우리나라 저비용항공의 성과에 대해 화제다. 당초 흑자로 전환되기까지 어느정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으나 우리나라 저비용항공사들이 서로 약속이나 한듯 모두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진에어의 경우에는 3분기 매출액 354억원 영업이익 68억원이라는 사상 최대 실적을 나타냈다. 제주항공이 49억원, 이스타항공도 40억원을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등 어느 특정 항공사에 머물지 않고 있으며 에어부산 역시 적지않은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들 저비용항공이 정식으로 출밤한 지 불과 2-3년 밖에 안되는 기간을 감안하면 놀라운 성적이다. 누가 한국 항공시장이 작다고 했는가 반문할 만큼 우리나라 항공시장 성장과 크기에 놀랍다. 그럼 과연 우리나라 저비용항공이 과연 안정적 성장 단계에 접어 들었는가?..
공항이나 항만은 고속도록 등 다른 교통시설과 마찬가지로 공공재 성격이 짙다. 가령 경부고속도로를 유지보수 하는데 비용이 드니, 이 비용을 전부 고속도로 이용자들에게 책임지울 수는 없다. 물론 혜택을 입는 사용자들이 어느 정도 부담은 해야 하지만, 기본적으로 국가 산업의 동맥줄이라는 점에서 국가가 관리하고 유지해야 할 책임이 있다. 국회 국토해양위 모 국회의원이 "김포, 김해, 제주 3개 공항을 제외한 모든 공항이 적자라며 국내선 활성화와 지방공항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저가항공사(이하 저비용항공사)를 육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20년 전국 KTX 연결, 2017년 제2경부고속도로(서울-세종) 개통 등으로 항공수요가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김포, 김해, 제주공항을 제외한 나머지 11개 공항에..
세계일주...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 뿐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평생에 해봤으면 하는 소원 중의 하나가 아닐까 싶다. 세계일주를 감행한 어느 용감한 여행가의 책을 보니, 젊은 날에 꼭 해봐야 하는 것으로 이 세계일주 여행을 꼽았다. 나이 들어서는 하기 힘든 것이기에 빠르면 빠를 수록 좋다는 것이다. 하지만 젊은 시절에 아쉬운 것이 하나 있으니 다름아닌 금전적인 문제다. 시간도 충분하고, 건강하기도 해서 세계일주 여행을 꿈꾸어 보지만, 현실적으로 가장 크게 부담을 느끼는 것이 비용일 것이다. 한두푼 하는 여행이 아닐 것임은 충분히 짐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세계일주 여행을 하는데 가장 애용하는 교통수단은 항공편일 것이다. 물론 1-2년 장기간 계획을 세워 시간을 충분히 가지고 여행한다면야 기차로, 선박으로 ..
어제 오늘 트위터 상에 '항공' 관련된 이야기들을 따라 가다 보니 첼로에게도 항공 마일리지가 누적될 수 있다는 뉴스가 화제인 모양이다. 세계적인 첼리스트 장한나 양이 작년 TV 모 프로그램에 출연해 첼로를 휴대하고 항공기를 이용할 때 아쉬웠던 부분을 언급했었다. 사람에게는 적립되는 항공 마일리지가 좌석을 주고 산 첼로에게는 왜 적립시켜 주지 않느냐며 우스개 이야기를 했던 것이었는데... 고가의 악기들은 보통 승객이 직접 휴대하는 게 보통이다. 하지만 기내는 공간이 협소한 관계로 일정 크기 이상은 휴대하지 못하도록 되어있다. 첼로는 크기가 무척이나 큰 악기다. 케이스를 포함하면 어지간한 성인 크기 정도되기 때문에 기내에 보관할 곳이 없다. 그래서 이런 악기를 보관할 목적으로 좌석 하나를 추가로 점유하게 된..
항공기 안은 여러 사람들이 함께 여행하는 공간이다. 그것도 한정된 공간이라 수십, 수백명의 사람들이 함께 생활하기에는 그리 적합하지 않은 공간이다. 그래서 서로 조심하고 주의해야 조금이나마 편안한 항공여행을 할 수 있다. 조금 불편하다고 해서 같은 승객들끼리 이래라 저래라 하기 힘들다. 또 승무원 등 항공사에게 하고 싶은 말도 있다. 그럼 항공사를 이용하면서 이런 것쯤은 항공사에서 어떻게 좀 해 줬으면 하는 것들이 있을 것이다. 몇가지 알아보자. 1. 제발 자기 가방은 본인 머리 위 선반에 두게 해 주세요. 항공기에 조금만 늦게 타면 제일 아쉬운 것 중의 하나가 내 짐 보관할 곳이 마땅치 않다는 것이다. 내가 앉을 자리 선반에는 이미 짐이 꽉 차 있다. 승객들이 짐을 선반에 보관할 때 제발 자기 자리 위..
항공 여행에 있어 편안함을 좌우하는 건 당연코 좌석이다. 그래서 좌석의 크기나 안락함에 따라 클래스를 구분하고 요금도 차등을 둔다. 물론 여기에 부가되는 기타 서비스가 차이 나기도 하지만, 기본적인 것은 좌석의 크기와 안락함이다. 항공사들은 항공기라는 한정된 공간 안에 어떻게 좌석을 배열하면 공간을 넓게 사용하면서도 많은 좌석을 배치할까를 늘 고민해오고 있다. Jacob-Innovations 회장인 Jacob 은 항공여행을 하면서 왜 이리 넓은(?) 기내 공간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할까 궁금했다. 그래서 그는 직접 자신이 기내 좌석 인테리어 디자인을 선보이기에 이르렀다. 물론 이런 디자인이 현실성 있는 지는 아직 검증되지 않았지만, 미래 항공여행에 혹시나도 도입될 수도 있지 않을까, 흥미로워 소개해 본다...
며칠 전 미국에서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항공사 승무원이 승객으로부터 욕을 먹자 분에 못이겨 기내 방송으로 한바탕 퍼부은 후 비상탈출 슬라이드(Escape Slide, Evacuation Slide)를 터뜨려 유유히 내려 사라졌다. [주절주절] 인내심의 한계를 드러낸 승무원, 직장인의 비애? (2010/08/12) 황당하지만 얼마나 욕을 얻어먹어 분을 삭히기 힘들었으면 그랬겠냐는 동정심이 확산돼, 샐러리맨의 영웅이 돼버린 사건이다. 이 기사를 보고 재밋거리로 생각하고 넘기려는데 해외 인터넷에 이 항공기 비상탈출 장비(Escape Slide)를 다시 패킹하는데 25,000 달러나 필요할 거라는 기사를 접했다. 먼저 여기서 항공기 비상탈출 장비인 Escape (Evacuation) Slide 에 대해 살..
오늘도 새로운 하루다. 오늘은 또 어떤 손님들이 나를 힘들게 할까? 히히 ^^ 승객 한 분, 한 분 원하는 좌석을 제공하고 부칠 짐들을 목적지 확인해서 태그(수하물 표)를 잘 붙혀 벨트로 내려 보낸다. 별의 별 짐들이 다 있다. 라면도 있고, 이민 가방처럼 큰 가방도 있고, 해외 공장에서 사용할 부품도 수하물로 부쳐진다. 여행을 떠나기 위해 공항에서 수속밟는 사람들의 마음은 얼마나 흥분되고 기대감에 넘칠까?.... 하는 생각을 하던 순간 눈 앞에 다가선 점잖게 생긴 신사분. 반갑게 (웃는 얼굴로) 대하고 여권과 항공권을 받아들고 좌석을 배정한다. 비상구 좌석을 원하신다. 다행이 좌석이 비어있고, 손님도 신체 건강한 분이라 마음놓고 드릴 수 있겠다. "○○○ 손님, 이 좌석은 비상구 좌석이어서 비상 시에는..
여행에 있어 짐은 필수다. 빈 몸으로 여행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항공여행도 마찬가지다. 항공기를 이용할 때는 대개 짐을 화물칸으로 부친다. 기내에 들고 들어갈 작은 가방만 제외하고 말이다. 문제는 이렇게 부친 가방이 목적지까지 제대로 이송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짐을 직접 비행기로 들고가 부치는 거라면 100% 도착지에서 찾을 수 있지만, 카운터에서 부친 가방은 수백 혹은 수 킬로미터 벨트를 따라 이동해 항공기에 실리는 과정에서 분실되거나 누락될 수가 있다. [항공이야기] 항공기에 짐 부치기 싫은 4 가지 이유 (2010/05/03) [항공상식] 항공 수하물 분실 확률은 만분의 일 (2008/04/14) 사람의 일이니 하고 인정하고 싶지만, 막상 자신의 짐이 도착하지 않는 상황이면 화가 날 수 밖에 없..
기내식은 항공기가 하늘을 나는 동안 제공된다. 대개 항공기 이륙 후 1-2시간이 지나면 식사가 제공되는데, 10시간 넘는 장거리 항공편의 경우에는 이 메인 식사와 함께 도착하기 2-3시간 전 쯤 가벼운 식사 등 두끼 정도를 먹을 수 있다. 물론 중간 중간 제공되는 음료와 간식 등도 즐길 수 있다. 며칠 전 라이언에어가 또 한번 뉴스에 오르내렸다. 영국발 스페인행 라이언에어 항공편 하나가 지상에서 6시간 이상 지연되었는데, 문제는 이 지연된 시간 대부분 승객들이 기내에서 갖혀 있었던 것이 문제가 되었다. 한 두시간 정도는 참을 수 있었던 승객들은 지루한 기내 대기 시간이 길어지자, 거센 항의를 하기 시작했다. 급기야 공항 경찰이 출동하는 사태로 까지 이어지고 말았다. 이 승객들이 왜 폭동 수준에 이르는 거..
오버 부킹 (Over booking).. 초과 예약.. 초과 예약이란 정해진 용량을 초과해 예약 받는 것을 의미한다. 항공업계에서는 이미 일상적인 것 중에 하나가 이 초과 예약이다. 예약을 하고도 나타나지 않는 승객(No-show) 수를 감안해 그 만큼 예약을 초과해서 받아 빈 좌석이 발생하지 않도록 함으로써, 최대 수익을 올리기 위한 항공업계의 일반적 관행(?)이다. [항공상식] 항공 오버세일(초과예약), 관행인가? 어쩔 수 없는 선택인가? (2010/06/09) 물론 이런 행위가 결과적으로 정상적으로 예약하고 항공기를 이용하려는 승객에게 피해를 주게 된다. 그래서 법적으로 이 오버부킹으로 인해 피해가 생기는 경우 승객에게 그에 걸맞는 보상을 하도록 하고 있다. 그럼 이런 오버 부킹(Over booki..
미국 항공사 중에 대표적인 항공사를 들라면 메이저 항공사 중에서는 델타항공을, 저비용항공 중에서는 사우스웨스트항공을 들지 않을까 싶다. 노스웨스트항공과의 합병을 통해 세계 최대항공사가 되기도 했던 델타항공은 명실상부하니 미국을 대표하는 대형 항공사라 할 수 있다. 반면 사우스웨스트항공은 항공업계에 저비용 항공이라는 새로운 컨셉을 도입해 저렴한 가격으로도 항공여행을 즐길 수 있는 길을 만들어 준 항공사라는 점에서 현재에도 많은 신생 저비용항공의 레퍼런스가 되고 있다. 대형 항공사인 델타항공과, 저비용항공의 대표격인 사우스웨스트항공의 가장 큰 차이점은 뭘까? 경영 구조나 방식 등은 일반인들에게는 그다지 관심의 대상이 아니다. 소비자인 항공 여행객이 가장 크게 느끼는 점은 얼마나 편안하게 항공기를 이용하며 만..
"이게 뭐지?" "왠 기계들이 이렇게 좍 늘어서 있는 거야?" 항공기를 이용하려고 공항에 나와보니 체크인 카운터 옆에 이상한 기계들이 주욱 늘어서 있다. 중간에 항공사 직원 한 두명이 왔다 갔다 하며 그 기계를 지키고 있다. 어쨌거나 좌석 배정을 받으려고 카운터를 둘러보니 이미 사람들로 인산인해다. 카운터마다 10여 명 씩 늘어서 있는 모습에 기가 질린다. "에고~ 수속 받으려면 한 시간은 족히 걸리겠다~~ ㅠ.ㅜ" 조금 일찍 공항에 나왔으니 다행이지 그렇지 않았으면 비행기 놓칠 뻔 헀다. 카운터 앞 사람들 속에 함께 묻혀 한 시간 여 남짓 기다리니 내 차례가 됐다. 그나마 다행이다. 아직 비행기 출발시각까지 여유가 있으니 말이다. 좌석 배정을 받고 카운터를 빠져 나오는데, 아까 들어오면서 봤던 요상한 ..
항공 여행을 하면서 이래 저래 불만이 생긴다. 아무리 완벽한 서비스라 해도 헛점은 있기 마련이니 말이다. 직원의 태도에 실망하기도 하고, 서비스 시스템에 불만을 갖기도 한다. 이번 6월 미국 컨슈머 리포트 (Consumer Reports) 紙 는 항공 여행객들이 가장 크게 느끼는 항공사 불만 내용을 게재했는데 살펴보면 이렇다. 소비자들이 느끼는 가장 큰 불만 요인은 바로 짐 값이다. 원칙적으로 항공 여행객은 일정량의 짐을 무료로 부칠 수 있다. 아니 있었다. 저비용 항공사 뿐만 아니라, 일반 메이저 항공사들도 대부분 무료 수하물을 없애며 짐값을 받고 있다. [항공정보] 미국 항공사들 위탁 수하물 요금 (2010년 1월 현재) 유가가 급등하고, 미국발 경제 위기 등으로 항공 경영이 어려워지면서 더욱 가속도..
요즘은 어딜 가나 손님 대접 제대로 받는다. 예전에 비해서 말이다. 서비스라는 개념이 도입되면서 단순히 물건만 판다는 식에서 벗어나 고객으로 하여금 만족을 느끼게 하는 것이야 말로 기업으로 성공에 이르는 지름길이라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일 것이다. 항공사에 입사해 승무원이나 공항 직원들의 접객 태도를 보며 감탄했던 기억이 있다. 너무나 친절하고 상냥하게 대하던 그 모습에서 말이다. 다른 곳에서는 접하기 힘들었던 모습이었기에 더욱 강렬한 기억으로 남아있다. 하지만 요즘은 어딜가도 친절하다. 물론 그렇지 않은 곳도 있겠지만, 대부분 접객 업무가 이루어지는 곳이면 친절하다. 친절이라는 것이 곧 서비스 경쟁력으로 이어진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렇게 친절한 접객 태도를 접하는 것이 자연스러워져서인지 그렇지 못한 모습..
자랑스럽다. 인천공항의 성장세나 지명도는 가히 다른 공항들이 엄두를 못낼 정도의 수준을 보여주고 있다. 국제공항협의회(ACI, Airport Council International)가 선정하는 세계 최우수 공항 타이틀을 무려 5년 동안이나 독차지해 오고 있다. 국제공항협의회는 전 세계 공항을 대상으로 ASQ(Airport Service Quality) 평가에서 가장 우수한 공항으로 선정된 것이다. 인천공항의 명성은 단순히 관계 기관의 잔치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전세계 일반 이용객들이나 언론으로부터 찬사를 받고 있다. [항공정보] 외신의 부러움.. 왜 인천공항처럼 되지 못하나? (2009/11/11) [여행정보] 외국인의 '내가 인천공항을 좋아하는 5가지 이유' (2009/11/09) 여기서 인천공항 성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