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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족
개인적으로는 PDA 라는 기계를 즐겨 사용하는 편이다. 말그대로 디지털 개인비서(Personal Digital Assistant)라고 할만한 도구다. 2000년, 셀빅이라는 국산 PDA 를 구입한 것이 계기가 되었다. 당시 시장에 출시되어 인기를 얻기 시작한 팜OS를 기반으로 팜 (Palm) PDA를 벤치마킹해 만든 국산 PDA 였다. 개념도 비슷하고 사용방법도 유사해 초기 출시에 상당한 반향을 불러일으켰으나, 후속 제품의 잘못된 방향성과 디지털 흐름을 제대로 읽지못해 팜OS 와 마찬가지로 시장에서 퇴출되고 말았다. PDA라는 제품류를 즐겨 사용하는 입장에선 여러 PDA 제품(셀빅, 팜, 클리에 등)을 거쳐 현재 블랙잭(Blackjack)이라는 스마트폰에 정착한 상태다. 벌써 8년이나 지났다. 스마트폰이..
이제 연말이 되니 지난 한해동안 고마웠던 분들이나, 친지에게 선물을 주고받는 시기가 된다. 예전엔 선물은 정성이 중요하다고 해, 정성스럽게 선물을 고르고 포장하고 전달해 드리곤 했지만, 최근에는 받는 분들의 선호도가 현금이 제일 높아 현금으로 주고 받는 경우가 많다. 특히 부모님께 드리는 선물의 경우는 대부분이 이렇지 않을까 싶다. 그렇지만 아무래도 선물이란 고르는 정성과 받는 사람의 기쁨이 어우러져야 진정한 선물로서의 가치를 더할 것이다. 요즘 우리가 주고 받는 선물 품목 중에 상당 부분이 상품권이다. 선물을 정성껏 고른다해도 받는 사람의 기호와 상관없으면 선물로서의 가치가 떨어질테니, 기왕에 선물할 거 본인이 원하는 것을 선택하라는 의미로 현금을 대신해 상품권을 선물하는 것이다. 우리에게는 아직 보편..
A380 항공기는 여러모로 많은 의미가 있는 항공기다. B747 항공기가 열었던 대형 항공기 시장을 더욱 확대시켰으며, 단순히 많은 승객을 태우는 수준을 넘어 크루즈와 같은 고급스럽고 편안한 장거리 여행이 가능하도록 만든 장본인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그 성공여부는 아직 진행 중이므로 확신할 수는 없지만 말이다. [항공소식] 싱가포르 항공, A380 승객 차고 넘친다. (2008/11/15) [항공소식] A380 항공기 퍼스트클래스 항공료로 할 수있는 일? (2008/10/30) 현재 이 A380 항공기를 본격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항공사는 싱가포르 항공, 콴타스 항공과 에미레이트 항공 등이다. 최근 싱가포르 항공은 이 초대형 항공기 A380 의 1년 운영 실적을 발표한 적이 있는데, 예상을 뛰어넘는 평..
전 세계에서 가장 큰 항공사는 어디? 얼마 전에 서로 합병한 에어프랑스-KLM 항공 그룹이 현재 가장 큰 항공사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조만간 이 순위도 바뀔 것이다. 현재 미국의 델타와 노스웨스트 합병 절차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완전한 합병이 이루어지면 델타-노스웨스트 항공그룹이 세계 최대 항공사로 자리 바꿈하게 된다. 우리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 않는 나라 중의 하나가 러시아다. 러시아에 대한 일반 소식은 가끔 전해 듣고 있긴 하지만, 특히 항공 분야에 대한 것은 그리 많이 알려져 있지 않다. 항공 산업이 비교적 발달한 미국이나 유럽의 소식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기왕에 최대 규모 항공사에 대해 알아본 김에 하나 더.. 그럼 러시아에서 가장 큰 항공사는 어디일까? 이런 물음에 십중팔구..
우리가 일반 민간 항공편을 이용한다는 것은 승객 본인을 포함한 동반 물건(짐)을 함께 운송 서비스를 받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른 운송서비스도 마찬가지겠으나 특히 항공운송 서비스는 짐에 대해 유별난 관심과 제한사항 등 까다로운 절차가 동반된다. 기본적으로 승객이 직접 휴대하지 못하고 화물칸에 분리해서 실어야 하는 현실적 제한이 원인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금까지는 승객에게 동반된 수하물은 기본적으로 무료 운송을 해 왔다. 하지만 최근 미국 항공사들을 중심으로 (미국 국내선 구간에 한정된 것이지만) 이 수하물에 대해 점차 유료화로 전환되고 있다. 처음에는 한 두 항공사가 시행하더니, 이제는 어지간한 미국 항공사들은 죄다 수하물 요금을 징수하기 시작했다. [항공소식] 미국 항공사, 무료 수하물 없앤다. (2..
휴~~ 오랜 만에 블로그에 접속해 본다. 요 며칠 바쁜(?) 일이 있다보니 소홀했는데.. 그리고보니 벌써 2008년 마지막 달인 12월로 접어들었다. 시간 참 빨리도 지나간다. 무더워 에어콘을 켜네 마네 할만큼 더웠던 게 엊그제인데, 벌써 완연한 겨울 날씨다. 점퍼나 코트를 입지 않고선 외출하기 힘들 정도로 추운 날씨가 되었다. 12월이니 당연한 것이겠지? ^^;; 날씨가 추워지고 쌀쌀해지면 비행기가 공항을 이착륙하거나 비행함에 있어, 날씨가 더울 때보다는 비행하는 데 비교적 좋은 조건이 된다. 그런데 이렇게 비교적 운항하기 괜찮은 날씨인 겨울에 항공기 운항의 발목을 잡는 것이 있으니 그것은 다름아닌 눈(Snow)이다. 그래서 항공업계는 겨울철이 되면 바짝 긴장하게 된다. (물론 여름철에는 태풍이나 비 ..
"김개똥!" "홍길동!" "일지매!" 우리는 누구나 이름을 가지고 있다. 아니 사람 뿐 아니라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에는 이름이 존재한다. 특히 사람들과 관련된 것에는 이름이 있기 마련이다. 사람도 이름을 가지고 있고, 도시도 동네도 이름을 가지고 있다. 전 세계 어느 곳에 존재하든 도시는 저마다의 이름을 가지고 있다. '인천", "로스앤젤레스", "런던", "부에노스아이레스" 등이 고유 이름이다. 그런데, 여기 항공부문에는 이런 도시의 고유 이름에다 또 다른 이름들을 하나씩 가지고 있다. 그건 다름아닌 코드(Code) 라는 것으로, 항공 분야에서는 도시의 고유이름 대신에 이 코드를 더 빈번하게 사용한다. 이 코드들은 국제 민간항공 운송을 주관하는 IATA (International Air Transp..
"난 뉴욕가야 하는데, 홍콩행 비행기로 잘못 탔어요! 어떡해~~" 이런 일이 실제로 벌어질 수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이런 일이 실제 발생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혹시 이 글을 읽는 여러분 중에 공항에서 항공기 탑승할 때 자신의 탑승권을 자세히 살펴보는 분 계신가? 항공업무에 종사하는 글쓴이도 항공기를 이용할 때 탑승권을 자세히 보지는 않는다. 그저 탑승구와 탑승시간 정도 확인하는 정도일뿐... 탑승수속 직원이 건네주는 탑승권을 아무런 의심없이 받아 여권과 함께 챙기는 것이 일반적이다. 탑승시간과 탑승구는 물론 확인한다. 당장 필요한 정보이기 때문에 당연한 것이지만, 반면에 탑승권에 자신의 이름이나, 편명, 구간 등을 자세히 확인하는 승객들이 그리 많지 않아 보인다. 직원이 좌석 배정해서 준 것이니 정..
컴퓨터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하다보면 주기적으로 기능이 향상돼, 어플리케이션 자체를 갱신하는 경우도 있지만, 새로운 기능을 추가 도입할 때 사용하는 것이 플러그인(Plug-in)이라는 것들이다. 원래 어플의 기본 성능이나 체계는 건들이지 않으면서 기능을 추가할 때 많이 사용한다. 이런 플러그인 기능은 블로그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글을 비롯한 기본 모습은 그대로 유지한 채, 부가적으로 재미난 그림이나 정보 등을 제공하는 위젯(Widget)이 그것이다. 그런데 이런 위젯이 휴대전화에도 도입되기 시작했다. KTF의 '쇼위젯'을 시작으로 SKT는 '아이토핑'으로 확대되어가고 있다. [주절주절] 휴대전화에도 위젯(Widget)? (2008/09/14) 이런 위젯은 기본적으로 이동통신사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로, ..
이제 현대 생활에서 이메일(e-mail)이 없으면 어떻게 커뮤니케이션을 하나 할 정도로 이메일을 필수 커뮤니케이션 툴이 되었다. 물론 이메일을 잘못 사용하면 온갖 쓰레기로 가득차기도 하지만, 잘만 사용하면 정보의 창고로도 이용할 수 있는 것 또한 이메일이기도 하다. 개인적으로 최근 주력으로 사용하는 이메일 계정은 지메일(Gmail) 이다. 도대체 언제까지 베타로만 서비스할 것인지 알 수 없지만 베타라고는 여기지 못할 정도로 훌륭한 기능을 제공한다. 구글의 컨셉 그대로 간단, 명료한 모양새를 가지고 있지만, 대용량 메일의 대중화를 불러온 그 주인공인 것처럼 메일 계정 용량은 이제 더 이상 타 메일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다. 현재 내 메일 용량은 7GB 다. 자료나 파일이 아닌 텍스트, 이미지 데이터 만으로..
지금 세계 항공사는 기존의 일반 항공사와 소위 저가 항공사로 재편되고 있다. 그 저가 항공의 선두에 섰던 것이 미국의 사우스웨스트 항공이다. 항상 파격적인 아이디어와 새로운 서비스, 그리고 항공 운송에 대한 새로운 개념을 만들어 온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항공 경영학에 있어 늘 연구의 대상이 되고 있다. [항공소식] 17년 1개월 연속 흑자 항공사 (2008/08/07) 이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현재 미국 국내선만을 운항하고 있다. 보유하고 있는 기종도 단일 기종(B737)일 뿐만 아니라, 주로 도시의 소규모 공항을 중심으로 운항하다 보니, 국제선 운항에는 다소 제한이 생길 수 밖에 없는 입장이다. 그렇지만 창사 이래 고집해 온 그 동안의 입장에도 변화의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다. [항공소식] 사우스웨스트 항공..
드디어 미국을 비자없이 여행하는 날이 왔다. 오늘(2008.11.17)부터 한국인에 대해 미국을 비자없이 여행할 수 있도록 맺은 협정이 발효된 것이다. 오늘부터는 약간의 조건만 갖추면 미국 비자를 받지 않고도 최대 90일까지 여행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그 동안 대표적 불평등 관계로 지목되어온 미국 비자에 대해 그 빗장이 열린 것이다. 원래 비자(VISA, 사증)라는 것이 상대방 국가를 입국해도 좋다는 허가로서, 각 국가간 상호호혜 원칙에 의해 운영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무슨 말인고 하니, A라는 나라에서 B 나라 국민을 비자 없이 입국시킨다면 그 B 나라도 또한 A 나라 국민을 비자없이 여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원칙이 국가간 경제 수준이나 힘의 논리로 인해 제대로 지켜지지 않..
항공기라는 공간은 무척이나 비좁다. 특히 일반석은 체구가 조금이라도 큰 사람들에겐 좁디 좁은 공간일 수 밖에 없다. 제대로 무릎조차 펴기 힘든 공간 밖에 없으니 말이다. [항공상식] 무릎조차 펴기 힘든 좌석은 괴로워 (2007/12/26) 그래서 금전적으로 여유를 가진 많은 사람들이 비즈니스나 퍼스트 클래스를 이용하려고 한다. 좌석 공간이 넓은만큼 편하고 서비스도 훨씬 낫기 때문이다. 이렇게 일반석 공간이 좁다보니 단거리가 아닌 장거리 구간 항공편을 이용할 때는 가능한한 편안한 복장을 갖추는 것이 좋다. 가벼운 츄리닝(?)도 좋고 여름이라면 반바지도 괜찮을 것이다. [항공상식] 장거리 항공 여행에서 살아남기 (2008/08/29) 그.러.나..... 아주 간혹이지만 복장을 제대로 챙겨 입어야 할 때가 있..
1970년대 민간 항공업계는 혁명적 변혁을 겪는다. 그 시발점이 된 것은 다름아닌 소위 '점보'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보잉사의 B747 항공기 출현이 그것이다. 보잉 B747 항공기의 의의는 여러가지를 들 수 있겠지만 가장 대표적인 것은 대량의 사람이나 물건을 먼거리까지 수송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당시까지만 해도 태평양을 논스톱으로 횡단하는 항공기는 없었다. 억지로야 가능했었는지도 모르지만 실제 상용 항공기로 승객과 화물을 싣고 태평양 노선을 횡단하기란 그리 쉬운 것이 아니었다. 억지로 모험할 필요도 없는 것이었고 말이다. 그러나 보잉 B747 이라는 대형 항공기가 등장하면서 항공수송은 괄목할 만한 변화가 나타나게 된 것이다. 현재의 항공교통을 이만큼 발전시킨 장본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것이다. ..
어릴 적 소풍이나 나들이는 지금도 기억 속에 아스라히 남아있는 아름다운 추억이다. 나들이를 위해서 가장 먼저 준비하는 것이 김밥 도시락이다. 비록 단무지 조각 하나 들어있는 김밥이었지만, 어찌나 달고 맛있었는 지.. 그리고 소풍 전날에는 다음날 혹시 내릴 지도 모를 비 때문에 노심초사하며 잠자리에 들곤 했다. 이렇게 흥분하며 준비했던 나들이, 소풍에 또 하나 준비해야 했던 것이 있었는데, 그건 다름아닌 카메라였다. 그런데 내가 어릴 때만 해도 카메라는 한 집의 재산 목록 중 하나였을만큼 귀중한 물건이었다. 이렇게 귀한 카메라를 구할 수 있는 곳은 사진관이었다. 사진을 찍어주고, 필름을 인화, 현상해 주는 곳이었지만, 부가적으로 카메라를 빌려주는 곳이기도 했다. 얼마 간의 대여료를 지불하고 찍은 필름에서 ..
현재 기업에서 고객 확보를 위해 일반적으로 활용하는 마일리지 제도는 항공부문에서 가장 먼저 시작된 것이다. [항공상식] 항공 마일리지 이야기 - 어디서 처음 만들었을까? 이 마일리지 제도는 단골 고객 확보라는 측면에서 대단히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온다. 개인적으로 주유소를 이용할 때도 가능하면 마일리지가 누적되는 곳을 찾아서 주유하곤 한다. 항공 마일리지의 경우에는 향후 서비스로 받을 수 있는 항공권의 매력이 커 그 정도가 더 심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런 마일리지 회원제도는 항공사와 회원간의 일대일 관계만을 형성한다. 고객은 항공사에 대해, 항공사는 고객에 대해 일방적인 커뮤니케이션만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내가 지금 가지고 있는 이 마일리지를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 지, 회원 항공사는 어떤 장점을 가..
개인적으로는 잠이 많아 자리에 앉았다면 잠에 빠지는 스타일이다. 그래서 버스를 타건, 비행기를 타건 좌석에 앉아 다른 데 집중하지 않으면 바로 잠에 빠진다. 그런데 이렇게 한참 잠에 빠져 졸다보면 왠지 몸 어딘가 불편하고 뻐근해 온다. 특히 목 부분에 상당한 무리가 간다. 머리를 의자에 기대고 졸아도 온 몸에 힘이 들어가서인지 아프기만 하다. 게다가 땀도 난다. 긴장을 한 상태로 졸고 있는 건 아닐까? ^^ 이럴 때 사용하는 것이 목베개다. 조는 동안에 목에 힘이 들어가 피곤해지는 것을 막기 위한 것으로 항공기 안에서는 사용하는 승객을 종종 발견할 수 있다. 그런데 이 목베개보다 훨씬 적나라하고 직관적인 제품이 있어 소개해 본다. 이 제품은 skyrest.com 이라는 곳에서 생산, 판매하는 것으로 기존..
눈 감은채, 아니 앞이 안 보이는 채로 비행기를 무사히 착륙 시킬 수 있을까? 조종사 선발 기준 가운데, 가장 중요한 항목 중 하나가 시력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그 어느 신체 능력보다 중요한 것이 조종사의 시력(視力)이라 하겠다. 그런데 얼마 전 고도 5천 5백피트 상공 하늘을 비행하던 조종사가 갑자기 눈 앞이 보이지 않는 상태가 되었다. 절체절명의 순간이었던 것.. 그러나 이 비행기는 영국 공군기에 의해 무사히 유도 착륙되었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자신의 2석짜리 세스나 항공기를 몰고 글라스고 프레스트윅 공항에서 콜체스터 공항으로 비행 중이었던 짐 오닐(65세)씨는 갑자기 눈 앞이 보이지 않게 되었다. 갑작스럽게 실명 상태에 빠진 것이었다. 비행 경력 18년의 오닐씨는 절대절명의 위기 상태에 메이..
항공기가 하늘로 날아오르기 위해서는 양력이 필요하다. 그런데 이 양력은 공기의 흐름에 따른 압력차이로 발생하는 것이고, 이 압력 차이는 항공기가 활주로를 빠른 속도로 달릴 때 발생하게 된다. 그래서 항공기가 하늘로 날아오르기 위해서 지상 활주로에서 빠른 속도로 내달린다. 그런데 문제는 이렇게 빠른 속도로 달리다가 일정한 속도, 즉 하늘로 항공기가 떠 오를 수 있는 속도가 되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못하거나 다른 비상 상태가 발생했을 때는 즉시 멈춰야 한다. 더 달리다간 비행기가 하늘로 뜨지도 못한 채 활주로 끝을 벗어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어떤 경우에 이륙을 포기(단념, Rejected Take-off)할까? 1. 활주로상에 장애물이 있을 때 2. Bird Strike와 같이 엔진에 이물질이 흡입되어 엔..
"너, 나 누군지 몰라? 이거 이래서 되겠어?" 항공사의 주요 수입원은 당연히 항공권 판매다. 원래 정상적인 상태에서의 요금은 상당히 비싸다. 그래서 일반석, 이코노미 클래스 항공운임은 다양한 할인 운임이 존재한다. 우리처럼 일반 샐러리맨이나 서민들은 그 비싼 비즈니스, 퍼스트클래스를 이용하기 힘들다. 워낙에 비싼 요금 때문이다. 심지어는 3천만원 가까이 하는 퍼스트클래스 요금도 있을 정도다. [항공소식] A380 항공기 퍼스트클래스 항공료로 할 수있는 일? (2008/10/30) 이런 상황이다 보니, 항공사 입장에서는 일반석 승객들도 중요하지만 실제 수익에 절대적 영향을 끼치는 상위 클래스 승객들을 중요하게 대하지 않을 수 없다. 이거야 항공사 뿐 아니라 거의 대부분 업종에서 비슷한 상황일 것이다. 비..
휴대전화가 모든 통신 기기의 중심이 되어가는 지금, 어느 곳에서나 휴대전화는 통신 수단의 첨병이 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인간의 문명이 닿는 곳 중 거의 유일하게 휴대전화 사용이 금지되는 공간이 있으니, 다름아닌 항공기 안이다. 항공기는 여러가지 첨단 전자기기들로 구성되어 있어, 휴대전화의 전파로 인한 비정상 작동이 발생할 경우, 수십, 수백명의 인명을 앗아갈 사고 위험성이 있어 그 동안 사용이 자제되어 왔다. [항공상식] 휴대전화는 왜 항공기에서 사용하지 말라고 하나? 하지만, 기술의 발전을 통해 휴대전화 사용의 안정성이 입증되면서, 서서히 항공기 안에서도 휴대전화 사용이 가능해지고 있는 분위기다. 현재, 항공기 안에서 휴대전화가 가능한 항공사는 주로 미국, 유럽, 호주 쪽 항공사들 뿐이다. 그 동..
간혹 공항 탑승수속 카운터에선 이런 풍경들이 벌어진다. "아니! 예약했는데 왜 좌석을 안 주는거냐고?" "당신들 내 좌석 다른 사람한테 팔아먹은 거 아니냐고!" "아니 .. 그게 아니고, 사정은 저.. " 분명히 예약하고 티켓도 다 구입했는데, 공항에 막상 나와보니 좌석이 없다는 거다. 여행을 시작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이처럼 황당한 일이 없다. 좌석 예약도 하고, 항공권도 구입했는데, 이 무슨 청천벽력같은 일이란 말인가? 좌석 부족은 대개 초과 예약 (Over Booking) 탓 내막은 이렇다. 대개 거의 모든 항공사들은 초과 예약(Over Booking) 이라는 걸 한다. 이게 뭐냐면, 한 항공편 예약을 받는데, 예약을 했지만 실제 나타나지 않는 사람들을 대비해서, 정해진 좌석 수보다 일정량 초과해서 ..
휴대전화의 발전 방향이 점차 바뀌고 있는 양상이다. 그 동안 휴대전화의 통신 방법 등에 따른 음성, 데이타 통신의 품질과 관련된 발전이었다면, 최근에는 이런 발전된 인프라를 바탕으로 편의성에 점차 주목하고 있는 모습이다. 그 중의 하나가 그동안 PDA 등의 기기에서 주로 사용되던 '터치' 기능을 휴대전화에도 도입하기 시작했다. LG의 터치폰이 그랬고, 삼성의 햅틱 등이 대표적이라 할 수 있다. 애초에는 키보드나 버튼을 이용하는 기존 습관 때문에 불편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세몰이하고 있다. 햅틱1의 성공(?)에 힘입어 삼성은 햅틱2를 시장에 내 놓았다. 조만간 애플의 아이폰이나 삼성의 옴니아 등도 국내에 출시될 것으로 보여, 바야흐로 휴대전화 시장은 '만지는' 감성을 시장 전쟁에 끌..
아이들은 한 곳을 오래 집중한다거나 같은 자세를 오래 유지하지 못한다. 자신이 좋아해서 집중하는 것이 없다면 말이다. 개인적으로도 얼마 전 유럽 여행을 다녀왔지만, 아이들을 데리고 여행하기가 그리 만만하지 않다는 것을 이번에 새삼 알게 되었다. 항공 여행 뿐만 아니라 자동차 여행 등에서도 아이들을 데리고 여행하기 쉽지 않은 건 마찬가지 겠지만.. 한두 시간 비행도 아닌 10시간이 넘는 장거리 비행에서 어린아이들과 함께 힘들지 않게 여행하려면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 먹을 걸 많이 준비해 가야 할까? 아니면 강제로 재워? ^^;; 아래 열거하는 것이 꼭 정답은 아니겠지만, 아래 내용 중에 필요한 것 몇가지만 알아두어도 훨씬 편안하고 즐거운 여행이 되지 않을까 싶다. 첫째, 아이들의 관심을 집중시킬 것을 준..
"헉 ! 늦었다. 잘못하면 비행기 놓치겠다." "보안 검사를 위해 신발을 벗어 주시기 바랍니다.!" "아이참, 번거롭게 신발까지 검사하고 그래 !!" "이거 원, 신발 신은채 엑스레이 검사 받으면 안되나 !" 혹시 이런 불편함과 생각을 가지신 분이 계신지 모르겠다. 아니 적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예전에는 들고있는 휴대품을 엑스레이 장비에 통과시키고 몸만 문형 탐지대를 지나면 됐는데, 언제부턴가 신발을 벗어서 직접 검사하는 방식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몇년 전에도 미국 방문하는데, 항공기 탑승을 앞두고 일국의 장관에게까지 신발을 벗어 보안검사를 하는 것에 대해 지나친 한국 경시와 미국의 자만심이라며 성토했던 것을 다들 기억할 것이다. '다른 사람도 아니고, 일국의 장관에게까지? 신발을 벗으라고?' 이..
세계는 올 한해 고유가로 몸살을 앓았다. 그런데 지금은 미국에서 촉발된 금융 위기로 인해 전 세계가 온통 난리 법석을 떨고 있다. 이 지구상 어느 나라 하나도 이 영향을 받지 않는 나라가 없을 정도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어서, 아니 오히려 다른 나라들보다 더 큰 영향 아래 있어, 환율은 급등하고 주가는 대 폭락 장세에 있다. 다행이 요 며칠 살아나는 분위기이긴 하지만.. 들리는 말로는 이번 금융 위기는 우리나라가 10년 전에 겪었던 IMF 상황에 버금갈 것이라고 한다. 그 강도는 IMF 때 보다는 세지는 않겠지만, 그 때보다 훨씬 장기화 될 것이라는 것이다. 자, 이런 시기에 거의 대부분 항공사는 몸집을 줄이고, 비용을 아끼며 살아남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그런데 (이미 도입을 결정한 이후여서 ..
한 시간 정도면 모를까, 몇 시간 이상 비행하는 항공기에서 볼거리, 즐길거리가 없다면 얼마나 무료하고 심심할까? 물론 개인적으로 독서를 즐기거나 개인 즐길거리를 휴대한 승객들이 괜찮겠지만, 아무런 대책없이 항공기에 탑승했다면? 그런데 영화도, 음악도 없다면? 아마도 최초일 듯 싶은데, 항공기내에서 PSP 라는 게임기를 서비스하는 항공사가 등장했다. 엥 ! 항공기 안에서 게임기를 서비스한다? 남아프리카 거점의 원타임(1time) 이라는 저가 항공사가 PSP 게임기를 기내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로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PSP 가 단순히 게임기만은 아니어서, 영화나 드라마 등을 담아놓으면 훌륭한 극장이 되기도 하는 다용도 휴대기기다. 게임을 좋아하는 아이들이라면 기내에서 조용히 비행하는데 더 없이 좋은 유혹거리가..
지난 번 뻬이징 올림픽에서 마라톤 경기에서 두각을 나타낸 국가는 케냐였다. 비단 지난 번 뻬이징 올림픽에서 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열리는 거의 모든 마라톤 경기에서 케냐 선수들의 독주는 눈에 두드러진다. 같은 흑인이면서도 미국이나 다른 나라의 흑인들보다 유난히 케냐 선수들의 기록이 좋은 이유는 무엇일까? 당연히 마라톤에 대한 체계적인 훈련과 올림픽이나 세계대회에서의 우승을 통해 한 몫 잡겠다는 분위기 등이 좋은 성적을 가져다 주는 비결일 것이다. 그러나 그 이런 이유 외에도 아프리카에는 해발 2천미터 이상되는 지역이 많다는 점을 또 다른 이유로 주장하기도 한다. 고지대는 산소 밀도가 희박해, 이런 곳에서 장기간 훈련할 경우 심장이 튼튼하고 지구력이 강해진다고 알려져 있다. 반면에 그만큼 고지대에서의 ..
항공업 특히, 항공사의 비즈니스 특징 중의 하나가 현금 흐름 (Cash Flow)이 좋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상품은 물건 구매와 동시에 현금(Cash)이 확보되나, 항공사의 경우 상품이라고 하는 운송 단계가 이루어지기 전에 이미 요금을 선납해야 한다. 마치 아파트 신규 분양받고 입주하기 전에 비용을 지불하는 것과 비슷하다. 장부상에 수익을 내고도 부도를 맞는, 소위 흑자 도산을 당하는 제조업 등과는 달리 현금 흐름이 대단히 좋다고 할 수 있다. 즉 고객으로부터 돈을 먼저 받고, 상품을 나중에 제공하는 형식이기 때문에 우선 활용할 수 있는 현금의 활용 능력이 뛰어날 수 밖에 없다.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주(2008년 10월 17일) 우리나라 저가 항공의 시초라고 할 수 있는 한성항공이 그 운항을..
하늘은 영원한 동경의 대상이다. 이런 미지의 영역이었던 하늘을 우리에게 현실화시킨 것이 비행기라고 할 수 있다. 이제 비행기는 우리 생활에 밀접해 있어 더 이상 신기하지도 놀랍지도 않다. 그런데 비행기라는 것을 이용할라치면, 장소가 공항으로 한정되어있기 때문에, 공항까지 이동하고 비행기를 타는 등 여러가지 단계를 거쳐야만 한다. 우리나라도 KTX 가 운행되면서 국내선 내륙 구간 항공편의 장점이 많이 감소되었다. 공항까지 나가고 비행기로 이동, 도착하면 다시 지상 교통수단을 이용해 이동해야 하는 불편함과 시간소요 때문에 KTX 와 별반 차이가 없어지게 된 것이다. 그럼 기왕이면 지상 교통수단인 자동차를 하늘로 날게 하는 방법은 없을까? 그럼 굳이 갈아타는 불편함 없이 공항으로 도착해, 바로 그 비행기(자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