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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족
"메이데이 !", "메이데이 !", "메이데이 !" "탈출해, 탈출 !" 2001년 9월 11일, 이 날은 전 세계를 충격에 몰아넣은 테러가 발생한 날이다. 총 4대의 항공기가 공중 납치되었다. 두 대는 세계 무역 센터에, 다른 한 대는 펜타곤으로 돌진했고, 마지막 한 대는 백악관을 목표로 날아가다가 펜실바니아 외곽에 추락했다고 알려져 있다. 마지막 펜실바니아 외곽에 추락한 것으로 알려진 유나이트드항공 93편의 마지막 구조요청이 남아 있다. 이 구조요청에도 여지없이 '메이데이(Mayday)'라는 구조용어가 포함되어 있다. 마지막 구조요청에도 불구하고 항공기는 추락해 탑승객 전원이 사망했지만 말이다. (우리나라에선 '플라이트93' 이라는 제목의 영화로 소개되었는데, 유명 배우들은 없이, 다큐멘터리식 구성으..
세계 최고의 공항이라면 어디를 꼽을까? 우리나라 인천공항은 세계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정도로 훌륭한 시설과 네트워크를 갖춘 공항이다. 세계공항협의회 등을 통해 세계 최우수 서비스 공항에도 여러차례 선정되기도 했을 정도니 두말할 필요없을 것이다. 그렇지만 우리나라 인천공항이 새로 떠 오르는 신생 우수공항이라고 한다면, 전통적으로 우수한 서비스와 시설을 갖춘 최고의 공항으로 싱가포르 창이공항(Changi Airport) 를 꼽는 사람들이 아마 가장 많지 않을까 싶다. 지금도 전 세계 수많은 공항들이 이 싱가포르 창이공항을 벤치마킹해 새로운 발전의 모델로 삼고있는 형편이다. 언론에 따르면 이렇게 우수하고, 매년 적지않은 이익과 매출을 내고 있는 싱가포르 창이공항이 민영화된다고 한다. 2009년 7월 1일 부..
뉴질랜드 항공이 대머리(Bald) 광고에 단단히 재미들렸다. 얼마 전 뉴질랜드 항공은 대머리 여행객 70명을 모집해, 자신들의 새로운 탑승수속 시스템을 광고한다고 블로그를 통해 소식을 전한 적이 있다. [항공소식] 뉴질랜드 항공, 대머리 여행객 모집 (2008/09/11) 이 캠페인은 뉴질랜드 몇개 공항에서 진행되었던 것인데, 아마도 광고 효과가 기대했던 만큼 성과가 있었나 보다. 이번엔 미국에서도 실시한다고 한다. 뉴질랜드 미국 마케팅 부서에서는 이번 10월 말부터 실시할 캠페인 방법으로 대머리 광고 게시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약 30명의 대머리 광고 게시자 (Cranial Billboards) 를 선발해, 선발된 사람들에게는 상금이나 미국 - 뉴질랜드 왕복 항공권을 상품으로 제공한다고.. 현재 미주..
항공 업무에 있어, 특히 여객분야에서는 여객과 짐, 즉 수하물이 기본 서비스의 대상이다. 그런데 점점 수하물에 대해서 각박해지기 시작했다. 저가 항공사들만의 특징이라고 생각했던 '무조건' 유료 수하물 정책은 이제 메이저 항공사들마저 이런 시류에 동참하기 시작했다. [항공소식] 미국 항공사, 무료 수하물 없앤다. (2008/06/24) 그러나 항공 시장이 더욱 악화되어서일까? 이제 저가 항공사는 심지어 부치는 수하물을 아예 받지 않는 노선을 운영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항공소식] 라이언에어, 돈 내고도 수하물 못 부친다. (2008/08/14) 그 주인공은 유럽의 대표 저가 항공사인 라이언 에어다. 라이언 에어는 이제 부치는 수하물은 아예 취급을 안하겠다는 것인지, 조만간 부치는 수하물 요금을 올..
정보통신 기술의 발달로, 이제 항공기 내에서도 인터넷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물론 아직 시행 초기, 시범 단계이긴 하지만, 미국, 유럽, 호주 항공사를 중심으로 국내선 항공편에 한해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언제쯤 되려나 ^^;;) 이렇게 기내에서 인터넷이 자유롭게 되면서 떠 오른 문제 중의 하나가, 공공 장소인 항공기내에서의 포*노 등 음란물 인터넷 싸이트를 자유롭게 액세스 할 수 있도록 할 것인가 하는 문제였다. 미국 항공사 승무원 연합에서는 공식적으로 기내 음란물 액세스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도록 항공사에게 요구했으며,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항공사 측에서는 입장 표명을 자제하거나 부정적인 의견을 나타내곤 했다. [항공소식] 4만피트 상공에서 음란물, 어떻게 좀..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 지금은 영욕의 과거를 짊어진 한 경영자의 책 이름이다. 뭐 여기서 책에 대해 설명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세계가 넓다지만 항공 교통 수단의 발달로 점차 그 시간적 간격이 좁아지고 있다. 그러다보니 다른 공간의 시간대를 빠르게 넘나들게 되었으며 이는 우리의 생체 리듬을 깨뜨리는 결과를 가져오게 했다. 소위 제트 래그 (Jet Lag) 하는 시차로 인해 발생하는 생체리듬의 흐트러짐이 그것인데, 24시간을 주기로 하는 자연과 조화롭게 활동하던 생체리듬이 갑작스런 시간 변화로 인해 깨져 버리면 짧게는 서너시간 길게는 2-3일까지 일상생활에 영향을 주게 되는 것이다. 1994년 뉴질랜드 국제선 승무원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를 보면, 장거리 비행 후에 약 90 퍼센트가 도착 후 ..
일반적으로 어느 나라건 자국에 입국 하려는 사람들에 대해 까다롭게 심사한다. 원칙적으로 해당 국가의 입국을 허락하는 비자를 받았다 할 지라도, 최종 입국 과정에서 다시한번 확인하는 절차를 거치게 된다. 원래 목적에 맞게 입국하는 것인지, 기간은 어느 정도인지 확인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입국자들은 종종 그리 유쾌하지 않은 경험을 하곤 한다. 받아들이는 강도에 따라, 마치 범죄자 심문 받는 듯한 느낌을 받기도 하는 것이다. 몇년 전에는 우리나라 연예인이 괌(미국)에 입국하려다가 입국 심사과정에서 불쾌한 경험을 당했다고 한바탕 소란을 벌이기도 했었다. 물론 어떤 경우던 간에 해당 국가에서 요구하는 질문을 성실하게 답변해야 한다. 질문이 불쾌하다고 해서 과민 반응을 보였다간 자칫 뭔가 다른 목적으로 ..
고유가 시대에 비용을 줄이는데 필사적인 항공업계지만, 새로운 서비스만큼은 양보할 수 없다. 에어셀(Aircell) 이라는 통신 회사에서 내놓은 기내 인터넷 'Gogo' 서비스를 이용하는 항공사들이 점차 늘어가고 있다. 바야흐로 항공기 내에서도 인터넷을 자유자재로 이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물론 아직까지는 미국 항공사들을 대상으로 북미 지역에 한해 제공되는 것이지만, 머지않아 전세계로 확대될 전망이다. 아메리칸 항공은 현재 항공기 15기에 설치하여 뉴욕-로스앤젤레스, 마이애미, 샌프란시스코 구간에서 인터넷 사용이 가능하며, 델타 항공은 연내 국내선 구간 전 항공기에서 인터넷이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한다. 거기에 버진아메리카 등도 기내 인터넷 서비스에 가세하였으며, 사우스웨스트 항공과 알래스카 항공도 기내..
싱가포르 항공의 자회사 격인 저가항공사 타이거 항공(Tiger Airways)이 아주 아주 희한한 제도(서비스?)를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이 호주로부터 들려왔다. 타이거 항공은 우리에게도 인천타이거 항공을 국내에 취항하려고 하는 것으로도 잘 알려진 저가 항공사다. 이 타이거 항공이 탑승수속 시간을 지키지 못하고 늦게 나타난 승객에게는 추가 요금을 받겠다고 한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공항에 나와 항공기에 탑승하려면 출발 시간에 어느 정도 여유를 두고 마감이라는 것을 하게 된다. 이 탑승수속 마감시간(Cut-off Time)은 공항 여건에 따라, 항공사마다 조금씩 다르다. 일반적으로 규모가 큰 공항의 경우에는 이용객이 많은 관계로 보안수속, 출국심사, 탑승까지 이르는데까지 제법 시간이 소요된다. 예를 들어 국..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우리가 학창시절에 인간에 대해 배우는 가장 기본적 명제다. 로빈슨크루소의 무인도 생활이 화젯거리가 되듯, 인간은 혼자서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없는 존재라는 뜻이다. 이런 인간 사회의 모습에 인터넷 등 온라인이라는 독특한 또 다른 사회 조직이 생겨나게 되었다.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질 수 있는 사회가 아니다 보니, 그동안 인간에게 요구되었던 사회적 관계가 다소 느슨해지고, 소홀하게 된 것이다. 눈에 보이지 않다보니 상대방에 대한 예절과 기본적인 자세가 부족한 악영향으로 인해 심지어는 한 사람을 자살로 몰고가는 현상까지 발생하기도 한다. 이렇게 현실세계와는 다른 가상세계에서는 부족한 것 중의 하나가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라 할 수 있다. 그래서 나타나게 된 것이 SNS (Socia..
최근 미국 항공사들은 경쟁적으로 수하물 요금 징수에 열을 올리고 있다. 얼마 전부터 조금 여건이 나아지는 분위기지만, 올초부터 지속된 고유가라는 악재로 인해 가장 크게 영향받는 분야 중의 하나가 항공업계라고 할 수 있다. 항공기가 사용하는 엄청난 연료량 때문이다. 날로 악화되는 경영수지를 개선하고자 하는 노력은 눈물 겨울 정도다. 자체 구조조정은 물론이거니와, 전통적으로 운영해오던 무료 수하물을 없애기로 하는 등 미국 항공사들의 자구 노력은 일반 서비스 측면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항공소식] 미국 항공사, 무료 수하물 없앤다. (2008/06/24) [항공소식] 제일 깍쟁이 항공사는 어디? (2008/08/09) 미국 항공사들 중에 상당수가 그동안 무료로 부칠 수 있었던 수하물을 $15, $25 의 가..
이 글을 올리고 있는 순간에도 수 많은 항공기가 하늘을 날고 있다. 공항에서는 수 많은 항공기들이 정해진 시간에 출발하기 위해 승객을 태우고, 짐을 실어나르며 준비에 한창일 것이다. 서울 시내 교통 수단, 특히 버스에 대한 불만 중 하나가, 언제 올지 모르는 버스를 기약없이 기다리는 것이다. 그나마 버스 운행간격이 일정하면 다행이지만, 그렇지도 않으면 '버스가 지금 막 다녀갔는지', '금방 올 것인지' 모른다는 것이 불편하게 하기 때문이다. 이런 불편을 해소하고자 버스 운행상황을 정류장마다 전광판을 통해 보여주는 시스템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항공기 스케줄은 고객과의 약속 항공기 스케줄은 고객과의 약속이다. 정해진 시간에 항공기가 뜨고 내리는 것은 고객과의 기본 약속인 것이다. 고객은 이런 ..
현대는 광고(廣告)의 시대다. 경제 활동의 기본 모티브 중의 하나가 광고 아닐까? 아마도 기본 욕구를 제외하고는 가장 큰 모티브일 듯 싶다. 적절한 상품이 필요한 사람에게 알맞게 전달하기 위해 시장이라는 것이 생겨나게 되고 또 광고라는 것이 필요하게 되었다. 종종 지하철을 탈 때마다, 특히 혼자일 때는 목적지까지 가는 동안의 무료함을 참기 힘들다. 그나마 읽을 거리라도 가지고 있는 경우엔 덜 하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멍~~ 하니 시간을 죽일 수 밖에 없다. 그럴 때 쉽게 눈에 들어오는 것이 지하철 객차 내의 광고다. 휴대전화 광고로부터 공익광고에 이르기까지 그 종류도 다양하다. 그나마 우리나라는 조금 나은 편이지만, 일본 같은 경우엔 복잡하다고 느낄 정도로 광고가 많은 편이다. 항공기 안으로도 광고가 들..
민간 항공기의 대표주자라 할 수 있는, 점보라는 애칭으로 잘 알려진 보잉 747 항공기의 엔진은 몇개일까? 아니, 누구를 바보로 아나? 보잉 747 점보 항공기의 엔진이 몇개냐고 물어보다니 말이다. 이 한가족 블로그에 간혹이라도 들어와 보신 분들이라면, 아니 항공기에 조금만이라도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누구라도 알고 있을 만한 내용이다. 현대 민간 항공기는 그 종류에 따라 2개에서 4개까지 엔진을 달고 있다. 대부분의 소형 항공기는 엔진 2개를, 대형 항공기는 엔진 4개를 달고 있다. (예전 MD 계열은 3개 엔진을 달고 있었지만, 지금은 대개 2개 아니면 4개다) 물론 최근에는 그 엔진 성능이 향상됨에 따라, 곧 출시될 B787 같은 중대형 기종에도 엔진을 2개만 다는 경우도 있기는 하지만 말이다. 그..
들뜬 기분으로 떠났던 여행을 시작부터 잡치게 하는 것 중의 하나가 수하물(짐) 분실이다. 물론 항공 여행에 있어 수하물 분실 확률은 그다지 높지 않다. 일만 개 중의 하나 정도 분실된다고 하니 말이다. [항공상식] 항공 수하물 분실 확률은 만분의 일 그렇다고 하더라도 막상 당하는 입장에서는 황당하고 짜증스럽기 이를데 없다. 그나마 여행을 마치고 돌아올 때 당한 경우라면 그나마 낫겠지만, 여행 출발 시점에 짐을 잃어 버리게 되면, 이후 여행을 망치게 된다. 만약 여러분이 여행 중 항공 수하물을 분실하게 되면 다음 몇가지를 기억해 두자. 실제 짐을 빨리 찾는데 도움이 될 수도 있으며, 항공사 담당 직원과의 커뮤니케이션 하는데 훨씬 도움이 될 것이다. 자신의 짐 사진을 한장 찍어둬라. 짐을 잃어 버리게 되면,..
비행기는 현존하는 가장 빠른 교통수단이다. 최초 군사용으로 사용되던 비행기가 민간 분야에 활용되기 시작한 건 그리 오래되지 않았지만, 그 효율성으로 국가 간 이동 수단의 대표 주자가 되었다. 지구 반대편까지도 하루 정도면 날아서 이동하는 시대인 것이다. 하늘 공간에 거칠 것이 없으니 아무렇게나 날아 다닐 것 같은 항공기지만 실제로는 정해진 길을 따라 이동한다. 왜 하늘에 보이지도 않은 길을 만들어 날아다니는 것일까? 그것은 비행기라는 교통 수단의 속도가 매우 빠르다는 점, 비행하지 말아야 하는 일급 (군사)시설 등 비밀 지역, 그리고 급격히 증가하는 비행편의 수 등으로 인해 미리 비행기 길 (항로) 을 정하지 않으면 안된 때문일 것이다. 또한 여러가지 이유로 비행기 길(항로)은 직선이 아니다. 물론 항공..
[부제] 노트북 컴퓨터를 꺼내지 않고도 보안검사 가능한 TSA 인증 가방 '아니 내 가방 열쇠가 부서졌어요' '이럴수가 있나요? 가방 안을 보니 누군가 뒤진 것 같던데요?' 간혹 미국을 출발해 한국에 들어 온 항공편 승객들로부터 듣는 불만이다. 항공기 수하물 도둑이 있단 말인가? 물론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미국 교통안전국(TSA, Transportation Security Administration) 지침에 따라 짐(수하물) 내용물 개봉 검사를 위해 강제로 개봉한 결과다. 특히 항공기를 갈아타는 경우, 승객 입회 하에 가방을 개봉할 수 없기 때문에, 종종 TSA는 임의대로 승객의 가방을 개봉해 보안검사를 하곤한다. 그나마 열쇠를 망가뜨리지 않고 개봉하면 좋은데, 현실적인 어려움을 이유로..
누구에게나 잘하는 점이 있으면, 반대로 부족하거나 모자란 구석이 있기 마련이다. 그렇지만 부족하거나 모자라는 것이 '그럴 수도 있지 뭐 !!' 하는 수준이 아니라, '아니 ! 어떻게 그런 일이 ..' 처럼 어처구니 없는 실수가 되어 버리면 곤란하다.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올리는 글 소재 가운데, 항공소식 카테고리가 있는데, 아무래도 '어처구니 없는, 황당한 항공소식' 이라는 카테고리를 하나 더 만들어야 할 지도 모르겠다. [항공상식] 어린이 승객 잃어버린 정신없는 항공사 (2008/08/30) [항공소식] 몸무게 따라 항공요금 받는 미친 항공사 (2008/08/23)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어이없는 사건들이 너무 많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항공업계 종사하는 나로서도 이해할 수 없는 사건이나 사고를 접할 ..
대부분의 사람들은 머리카락이 빠져 대머리가 되는 것을 극도로 혐오한다. 다른 사람들은 별다르게 생각지 않아도 본인 자신이 받는 스트레스는 상상하기 힘들 정도다. 또한 대머리라는 것이 유전적 영향이 크다고 하는데, 이 글을 쓰고 있는 나 자신도 그 점에서는 자유롭지 못할 것 같다. 다행이 아직까지는 괜찮지만 말이다. (그래도 조심해야지 ㅋㅋ) 이렇게 별로 달갑지 않은 대머리라는 것도 경우에 따라서는 돈(Money)이 되기도 하는 모양이다. 뉴질랜드의 국적 항공사인 뉴질랜드 항공 (Air New Zealand)는 대머리 여행객 70명을 모집하고 있는데, 이는 다름아닌 자사의 광고 캠페인을 위한 것이라고 한다. '광고를 위해 대머리가 필요하다?' 물론 대머리라는 소재를 광고에 얼마든지 이용할 수는 있지만, 이..
금강산도 식후경이다. 배고픈데, 아무리 보기 좋은 풍경도 눈에 들어올리 없다. 갓난아이 배고파 우는데 눈치없는 초보엄마, 아무리 어르고 달래도 소용없다. 배고픈데 아무리 엄마가 재미있게 해 준다 한들, 배고픔이 해소될 리 없다. 여행의 즐거움에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그 중의 하나로 먹는 것을 빼 놓을 수 없다. 낯선 여행지에서 설레임으로 입안 낯선 음식에 대한 기대감은 또 다른 여행의 즐거움일 것이다. 이런 먹을거리가 꼭 여행지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여행지로 이동하는 비행기 안에서도 먹는 즐거움을 빼 놓을 수 없다. 비록 막 주방에서 내 놓은 향기 폴폴나는 셰프(Chefs)가 자랑하는 음식은 아니어도 기내식은 항공기 안에서 느끼는 즐거움을 만족시키기에는 부족함 없다. 그럼 세계 항공사 중에서 어느 기..
또 수하물 얘기다. 아마 이 블로그를 간혹 들어와 보신 분이라면 이렇게 생각하지 않을까? 비행기 한번 타는 데, 짐이 뭐 그리 대단하다고 매번 짐가지고 글을 쓰나 하고 말이다. ^^;; 계속 이야기 하고 있지만, 항공 여행에서 수하물은 승객과 함께 필수적인 요소이기 때문이다. 최근 미국 항공사들이 국내선 무료 수하물을 없앤다, 유럽의 저가 항공사들도 수하물을 아예 없애려고 하긴 하지만, 아직까지는 사람 가는데 필히 동반해야 하는 것이 짐(수하물, Baggage)인 것만큼은 어쩔 수 없다. 우리가 알게 모르게 수하물은 비록 적은 확률이지만 분실이 발생하기도 하고, 수하물로 인해 사고가 발생하기도 한다. 그래서 수하물 관련해서 조금만 주의하면 좋을 내용으로 정리해 본다. 무거운 가방, 선반 (Overhead..
아! 이것도 필요할까? 아냐! 이건.. 없으면 아쉬운데... 단 며칠간이라도 집을 떠나 여행하려면 익숙했던 물건이나 생활용품이 없으므로 따로 준비해야 한다. 하다 못해 간단한 세면용품부터 옷가지까지 준비해야 할 게 너무나 많다. 매번 집을 떠날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이걸 안 가져가면 아쉬울 것' 같은 생각 때문에 가방 안에 이것저것 챙기기 바빠진다. 그러다보니 느는 건 가방 무게뿐.. 가방이 무거워지면 오가면서도 휴대하기 거북하고 불편하기도 하지만, 결정적으로는 때에 따라 생각지도 못한 돈이 들 수도 있기 때문에 큰 가방은 도무지 도움이 안된다. 게다가 여행지에서 이동이 잦은 경우라면 무겁고 큰 짐은 옮기기에 불편하기만 하다. 항공기 수하물 비용을 절약하는 것도 물론이지만 좀 더 편리하게 여행하기 위..
아마 경제분야에서 올해의 최대 화두였다면 기름값의 상승 아니었을까 싶다. 비단 우리나라만의 현상이 아닌 전세계적인 상황이며, 최근 거리에 자동차 수가 확연히 줄어든 모습에서도 그 영향력을 짐작할 수 있다. 항공업도 예외는 아니어서, 항공사에 따라 30% 내외의 비용이 기름값으로 지출된다고 할 만큼 큰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의 메이저 항공사들은 보유 항공기 대수를 줄여 몸집을 가볍게 하고, 그동안 무료로 운송해주던 수하물에 요금을 부과하는 등 수익을 극대화 시키는 데 골몰하고 있다. 중동 사태로 발발한 1970년대의 1, 2차 오일 쇼크 이래 최대 위기라는 것이 공통된 인식이다. 이런 고유가 위기 상황을 타개할 방법이 항공업계에는 없는 것일까? 영국의 가디언 紙에 따르면 ..
삶이 점차 풍요로워지면 먹고, 자고, 입는 것, 즉 의식주 문제에서 점차 벗어나게 된다.기본 욕구 이외의 즐거움을 찾게 되는데, 그 중의 대표적인 것이 여가를 즐기는 것이다. 여러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흔히 하는 것이 여행 아닐까? 게다가 요즘은 항공 교통이 발달함에 따라 해외 여행은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즐거움이 되었다. 지금도 공항에는 매일 수천명, 수만명이 출입국을 위해 드나든다. 물론 비용의 부담이 있기는 하지만, 누구나 조금만 절약하고 노력하면 그리 어렵지만은 않다. 그런데 대부분의 해외 여행은 한번에 한 두군데 다녀오는 것이 보통이다. 휴가 등의 시간적 제약에다, 비용 또한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그래 !! 좋아.. 내 인생의 즐거움을 위해 목표 중의 하나를 세계일주 여행으로 해 보겠어 !!..
여행을 준비하다 보면, 늘 신경쓰이는 것이 비용이다. 가까운 해외라도 갈라치면 대부분 항공기를 이용하기 때문에 비행기 삯으로 가장 많이 지출한다고 할 수 있다. 그럼 그 다음으로 많이 드는 비용이 뭘까? 먹는 것? 아마도 숙박비가 아닐까. 회사에 처음 입사하고 나서 해외 여행을 계획할 때 제일 아까운 것 중의 하나가 호텔 등에서 머무는 숙박비였다. 그래서 그 이후에는 유스호스텔 등을 이용해 값싸게 여행했던 기억이 있다. 여행의 즐거움을 어디다 두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편안한 휴식보다, 관광과 볼거리를 중심으로 생각한다면 숙박시설에는 다소 그 관심을 덜 기울일 수도 있을 수도 있다. 그렇지만 숙박시설도 즐거움 중의 하나다. 편안하고 안락한 시설은 휴식의 효과를 배가시켜 주기도 하고, 위락 시설을 갖춘 호텔..
"우리 아이가 없어졌어요 !!!" 10살 제나(Jenna)는 지난 8월 17일, 할머니 댁을 방문하기 위해 워싱턴 덜레스 공항에서 보스톤 공항으로 출발했다. 부모가 공항에 제나를 마중나왔으나 어디에서도 그 아이를 찾을 수 없었다. "부모 중 한명만 어린 아이 (비동반 소아) 를 마중하기 위해 항공기로 갈 수 있었어요. 다른 승객들 내리는 것을 보며 제나도 곧 내릴 줄 알았죠. 그렇지만 탑승객들 다 내리고 나서도 우리 아이는 찾을 수가 없었어요" 엄마인 보이어(Boyer)씨는 제나가 탑승했던 유나이티드 항공 직원에게 물어보았지만, 되돌아온 건 알 수 없다는 표정뿐이었다고 한다. "해당편에서 내린 사람들에게 물어 보니, 작은 소녀 하나가 사람들 틈에 섞여, 항공기에서 내렸으며, 셔틀전차를 탔다고 얘기를 들었..
'뜨. 뜬다. 떠... 우와 ~~~~' 발 아래 창밖으로 보이는 지상의 건물과 자동차들이 점점 성냥갑처럼 작아진다. 회사에 입사한 후 처음 비행기를 탔을 때의 느낌이다. 비행기를 처음 탔을 때의 경험을 잊지 못한다. 갑작스럽게 몸이 하늘로 끌려 올라가는 느낌과 함께 발 아래로 느껴지는 짜릿하고 아리한 느낌.. 그러나 어떤 것이던 익숙해지면 재미가 떨어지기 마련이다. 이제 비행기를 타도 그러나 보다.. 잠깐 졸고 있으면 어느새 하늘에 떠 있곤 한다. ^^;; 이제 많이 익숙해졌다고 생각하지만, 여전히 힘들고 어려운 비행은 장거리 노선의 경우다. 비행 시간이 자그마치 10시간이 넘는 경우에는 뭔가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비행 후에 힘들고 지친 여행이 되기 십상이다. 뭘 하면서 10시간 혹은 14~15시간을 보..
미친 항공사가 등장했다. 미국의 Derrie Air 라는 항공사가 필라델피아 신문(Philadelphia Inquirer and Philadelphia Daily News)에 큼지막한 광고 하나를 게재했다. 승객의 몸무게와 가지고 타는 짐의 무게에 따라 항공요금을 받는단다. 필라델피아에서 로스엔젤레스까지 파운드당 2.25달러의 아주 저렴한 항공 요금을 제시했다. 기름값이 오르다 오르다 못해, 고유가에 드디어 미쳤나 보다. 그러니까 70킬로그램 성인 한명의 항공요금이 약 350달러 정도 된다는 말이다. 다른 일반 항공사의 평균 요금이 700 달러 내외인 점을 고려하면, 수하물이나 기타 휴대품 무게를 감안한다고 하더라도 무척이나 매력적인 항공 요금이 아닐 수 없다. 그렇지만 요금이 싼 것은 둘째치고 승객 몸..
항공여행에 있어 수하물은 거의 필수적이다. 물론 라이언에어처럼 위탁 수하물을 받지 않겠다는 둥 하는 항공사도 있긴 하지만, 수하물 없이 여행한다는 것이 얼마나 가능할 지 의문이다. [항공소식] 라이언에어, 돈 내고도 수하물 못 부친다. (2008/07/30) 그런데 어쩔 수 없이 수하물을 돈을 주고라도 부쳐야 한다면, 기왕이면 조금 싸게 부칠 수는 없을까 고민하게 된다. 짐 무게가 초과되어 지불해야 하는 비용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초과 수하물 요금은 어떻게 정해질까? (기본 원칙) 무게로 초과 수하물 요금이 계산되는 경우 (미주 이외의 지역) : 1kg 당 해당 구간 일반석(Economy Class) 정상 편도요금의 1.5% - 후쿠오카: 3,500원, 방콕: 10,400원, 파리: 23,800원, ..
최근 중국이라는 나라가 급격한 경제 성장을 이루고 있다.머지않아 세계 경제를 쥐고 흔드는 미국의 지위를 위협할 유일한 나라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있긴 하지만, 아직까지는 미국의 영향력을 따라 잡을 나라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미국이 전 세계에 끼치는 영향력 가운데 항공교통 분야 또한 예외는 아니어서, 각종 절차나 규정 등을 앞서 만들고 발전시켜왔다. 그런데 이런 미국의 항공업무 절차 가운데 특이한 것 중의 하나가 공항에서 노트북 컴퓨터는 필히 가방에서 꺼내 육안으로 검사해야만 했던 것인데, 다른 나라에선 가방 채 검사하던 것과는 대조적인 것이어서 이용객들의 불만을 사곤 했다. 그러다보니 노트북 컴퓨터를 가방에서 꺼내고 넣는 과정에서 상당 수가 분실되는 현상을 보여, 심지어 미국 내 공항에서 지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