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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족
항공기 안에서의 휴대전화 사용은 불가능하다. 왜? 위험하다니까.. 휴대전화 전파가 항공기 항법 장비 등에 영향을 미쳐 자칫 안전 운항에 차질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 이유였다. 2008/04/09 - [하고하고/항공상식] - 휴대전화는 왜 항공기에서 사용하지 말라고 하나? EU, 항공기 안에서 휴대전화 사용 허가 그렇지만 이제 조만간 이런 기내 휴대전화 사용 시의 위험성을 해결해, 여러분을 3만 피트 상공에서 수다쟁이로 만들어 버릴지도 모른다. 기내에서의 휴대전화 사용 가능성이 현실화되고 있는 것이다. 지난 월요일 (4월 14일) 유럽 연합(EU)은 공식적으로 EU 내 27개 국가들에 대해 항공기에서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있도록 가이드 라인을 제시했다. 그동안 개별적으로 시범 적용하던 항공사나 고려 중이..
그동안 억측과 소문이 무성했던 사건 결과가 발표되었다. 어제(4월 15일) 미국의 대형 항공사인 델타와 노스웨스트가 합병한다는 것이 그것이다. 미국 항공사 중 3위 규모인 델타와 5위인 노스웨스트의 합병은 곧 세계 최대의 항공사가 탄생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연 매출액 350억 달러, 항공기 800 기, 직원은 75,000 명이 넘는 세계 최대 규모가 되며, 취항노선은 67개국 390개 도시로 확장됨에 따라 대형 네트워크를 구성하게 된다. 세계 최대 항공사 등장 이번 합병은 델타가 현 노스웨스트 주식 당 1.25 로 계산하여 교환하는 방식이다. 새롭게 출범하는 항공사는 델타의 이름을 그대로 사용하며, CEO 또한 현재 CEO 인 Richard Anderson 이 합병 후 항공사의 선장이 되는 것을 볼 때 ..
항공 관련 이야기를 하다 보면 비교적 주제가 한정되는 편이다. 한정된 주제이다가 보니 다소 중복되는 이야기를 할 때가 많은데, 지금까지 내가 포스팅한 글들을 돌아보니, 특히 수하물에 대한 부분이 비교적 다른 글보다 많다. 아마도 일반 방문객 입장에서는 수하물이나 항공권 이야기 같은 일상적인 이야기가 전문적인 소재보다는 현실감있게 다가오기 때문이리다. 그래서 오늘도 수하물 이야기를 해 볼까 한다. 이번엔 수하물 분실율에 관해서다. 하루에도 수십, 수백, 수천대의 항공기가 공항을 드나든다. 공항, 특히 여객 터미널을 새로 건설할 때 가장 중요한 시스템 중의 하나가 BHS (Baggage Handling System) 다. 어느 것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은 없겠지만, 이 수하물 시스템이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으..
우리나라 지구 반대편에 있는 영국이라는 나라가 지금 온통 난리다. 영국 여왕까지 참석해 축하와 기대를 한몸에 받으며, 세계에서 몇째가라면 서러워 할 정도의 거대 항공사가 단독 운영에 들어간 공항 여객 터미널 하나가 일주일째 혼란의 혼란을 거듭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름아닌 영국 런던의 히드로 국제공항 (Heathrow Interntional Airport) 에 지난 3월 27일 신규 개장에 들어간 제 5 여객 터미널 때문이다. 어설픈 공항 터미널 개장으로 500억원 날려 왼쪽에 보이는 사진 하나가 런던 히드로 공항 제 5 여객터미널의 현재 모습을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피곤하고 절망스러워 보이지 않는가? 지난 일주일간 이 제 5 여객터미널을 운항하는 항공편 중 430편 이상이 취소되었고, 약 2만개의 여..
피어싱하면 항공기 탈 수 없다....? 피어싱.. Piercing.. '꿰뚫다'라는 의미로 흔히 신체 일부에 구멍을 뚫어 링(ring) 등으로 장식하는 것을 의미한다. 요즘은 남자들도 제법 하지만 주로 여성들이 귀에 구멍을 뚫어 귀걸이를 하는 것이 대표적인 피어싱(Piercing)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요즘은 단순히 귀(Ear) 뿐만 아니라 신체에 뚫을 수 있는 부위라면 어디나 이 피어싱을 할 수 있다는 분위기다. 그래서 입술, 혀, 가슴, 심지어는 성기에까지 피어싱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심한 경우도 있지만, 대개 지나치지만 않으면 피어싱을 패션의 일부로 받아들일만큼 어느정도 피어싱 (Piercing)이 일반화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얼마 전 미국에서는 이 피어싱 때문에 항공기..
여행에 있어서 짐은 필수적이다. 돈 없이는 가능(무전)해도 짐 없이는 불가능한 것이 여행이다. 항공여행을 할 때는 짐을 자신이 직접 들고 이동하는 것이 아니어서 그런지 분실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설사 자신이 직접 휴대하고 다니는 짐(가방)이라고 하더라도, 새로운 여행지로 떠나는 설레임과, 익숙치 않은 환경으로 인해 다소 들뜨기 쉽다. 이런 이유로 가방을 분실하기도 하고, 지갑 등을 잃어버리기도 한다. 항공 도착지에서 가방이나 짐도 그 형태가 유사한 경우 자신의 가방인 줄 착각하고 잘못 찾아가는 경우도 있다. 제주에서 서울(김포)로 올라오는 항공편에는 제주 공항에서 판매하는 선물 상자들이 다량 실리는 편이다. 이때 공항에서 많이 구입하는 것 중의 하나가 제주 특산물인 '옥돔'일 것이다. 이 '옥돔' 상품..
어릴 적 기억에 아주 가슴 아팠던 사건이 있다. 비록 애지중지 키우지는 않았지만, 집안 뜰 안에서 키우던 강아지가 죽었던 사건이 그것이다. 어린 나이였지만 죽음이라는 것을 처음 알게 한 사건이기도 했다. 그 이후에도 두어번 강아지를 키웠으나 무슨 이유에선지, 잃어버리거나 죽게되었고 강아지 키우는 것에 두려움(?)까지 생겨, 이후로는 더 이상 애완동물을 키우지는 않았다. 삶이 점차 풍족해지고 여유가 생기면서, 그리고 다가족 보다는 핵가족, 독신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점차 애완동물은 그 가족과 친구의 역할을 대신하는 시대가 되어가고 있다. 이런 현상은 저소득 국가에서보다는 삶이 조금 더 풍족한 선진국 등에서 보편적인 모습을 보인다. 게다가 해외여행이 자유화되면서, 항공여행도 더 이상 특별하지 않은 ..
항공기 안에서 벌어지는 일에 대해 항공사는 얼마만큼, 어디까지 책임을 져야 하는 걸까? 결론부터 이야기 하자면 기내에서 벌어지는 사건에 대해 항공사가 사전에 방지할 수 있거나 방지하는 노력을 했다면 책임의 범위에서 벗어나겠으나, 그렇지 않은 경우 대부분 항공사의 책임을 인정하고 있는 분위기다. 간단히 예를 들어 보자. 기내에서 술에 거나하게 취한 승객이 옆 승객과 시비가 붙어 주먹다짐을 해가며 싸움을 했다고 치자. 당연히 술먹은 사람이 무슨 힘이 있겠는가? 결국 시비 붙은 승객에게 떡(?)이 되도록 맞았다. 나중에 술에서 깨어나자 이 승객은 자신의 행동은 아랑곳하지 않고 떡이 되도록 맞은 게 분했다. 그래서 항공사에 소송을 걸었다. 소송 내용은? 승객끼리 시비가 붙어 싸움을 해서 이렇게 심하게(?) 부상..
내가 컴퓨터라는 것을 처음 접했던 시기는 군대의 전산실에서 였다. 당시 군대 행정반이라는 곳에서는 타자기를 사용하던 시절이었고, 그나마 타자를 칠 수 있는 병사도 많지 않았다. 그래서인지 행정 업무는 대부분 그냥 수기(手記)에 의존하던 시절이었다. 이런 시절에 접한 컴퓨터는 그야말로 마술과도 같았다. 지금 돌아보니 아마도 XT 급 PC 였던 것으로 생각되지만, 아래아 한글 초기 버전을 이용해 글을 만들어내고 프린터로 아주 예쁜 문서를 뽑아내는 모습은 마술 그 자체였다. 무선 인터넷 시대로 그 이후로 짧은 기간 동안 대단한 컴퓨터의 발전이 있었다. AT를 거쳐 386, 486 그리고 펜티엄에 이르기까지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우리 생활에 많은 변화를 가져다 준 것은 컴퓨터 하드웨어 그 자체의 발전보다는 그..
항공 여행을 계획하면 고민하게 되는 부분 중의 하나가 짐에 관한 것이다. 가볍게 이동하는 경우야 상관 없겠지만, 단 며칠이라도 여행기간이 길어지면 가지고 가는 짐의 양이 많아지기 마련이다. 다행히 어느정도의 짐은 무료로 부칠 수 있다. 항공사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대개 비슷한 수준으로 무료 수하물을 허용하고 있다. 2007/08/07 - [하고하고/항공상식] - 항공여행 무료수하물, 제대로 알아야 돈 아낀다. 그러나 부득이하게 수하물이 규정을 벗어나게 많은 경우 별도의 추가 요금이 발생하게 된다. 그러면 초과 수하물 요금은 어떤 원칙에 의해 만들어지는 걸까? 무게로 초과 수하물 요금이 계산되는 경우 (미주 이외의 지역) : 1kg 당 해당 구간 일반석(Economy..
항공기 한대를 띄우기 위해서는 여러 분야에서 많은 사람들의 노력과 협조가 필요하다. 그러나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외부의 작은 요인에 의해서도 항공기 운항이 불가능해 질 때가 많다. 대표적인 것이 날씨인데, 바람이 조금만 세게 불거나 안개 등으로 시야 확보가 어려울 때에는 아예 비행을 포기해야만 한다. 2007/07/12 - [하고하고/항공상식] - 기상 악화, 항공기는 무슨 기준으로 띄우나? 그러나 이런 환경적 요인으로 인한 결항이나 지연이야 어쩔 수 없다고 하더라도 간혹 어처구니 없는 이유로 항공기가 지연해서 운항하거나 아예 출발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그건 다름아닌 장난 전화 때문... "좋아 항공이죠? 내가 당신네 비행기에 폭탄 설치했다 !! " 이 한마디에 그 순간 항공사는 비상사태에 돌입한다..
요즘 새 정부 들어서면서 생겨난 논란 가운데, 우리들 피부에 와닿는 이야기꺼리가 바로 영어교육에 관한 것 아닌가 싶다. 영어 몰입교육이다, 영어 숭배정책이다 하며 찬반 논란과 함께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인터넷 만의 현상은 아닐 것이다.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로서 한편으로는 너무 한다 싶기도 하다가도, 십여년 영어 공부를 하고도 영어로 제대로 자기 표현, 주장조차 하기 힘든 현실을 생각하면 혹시 하는 기대감을 갖게 하기도 한다. 그런데 혹시 이 논란의 주역인 '영어' 때문에 수백명의 목숨을 잃는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영어 때문에 수백명씩 목숨 잃어 지구상에서 이제 영어는 더 이상 미국이나 영국 등 일부 국가만의 언어가 아니다. 전세계 사람들이 서로 의사를 교환하고..
침착한 조종사의 순간 판단과 조종 능력이 130여명의 생명을 살렸다. 루프트한자 항공편이 함부르크 공항에 도착하기 위해 착륙을 시도하던 중 갑작스런 돌풍으로 인해 활주로에 제대로 착륙하지 못하고 활주로를 벗어날 위험에 처했다. 조종사는 바로 기수를 들어 다시 상공으로 치솟아 올라 (GO-AROUND) 다행히 대형 사고를 면할 수 있었다. 두번째 착륙 시도로 항공기는 무사히 내렸다고 한다. 항공사 대변인은 보도를 통해 착륙 당시 약 시속 155마일 정도의 바람이었으며, 내린 순간 왼쪽 날개에 활주로에 닿을 정도로 기울어졌으나 조종사는 항공기 균형을 맞추며 다시 이륙했다고 전했다. 아래 동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항공기가 활주로에 착륙하는 시점에 엄청난 양의 돌풍이 발생했던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처음엔 바..
속담이나 격언은 우리의 삶을 투영하는 경험의 기록이다. 그런 속담 가운데 술만큼 다양하게 인생을 표현해주는 소재가 있을까 싶다. 중매는 잘 하면 술이 석 잔, 못하면 뺨이 석 대. - 한국 맥주를 마시는 것은 좋은 식사를 하는것과 같다.- 독일 술을 마심에는 줄거움을 주로한다.- 장자 근로는 나날을 풍요하게하고,술은 일요일을 행복하게한다. - C.P.보들레르 첫잔은 갈증을 면하기 위하여, 둘째 잔은 영양을 위하여, 셋째 잔은 유쾌하기 위하여,넷째 잔은 발광하기 위하여 마신다. - 로마 술이 들어가면 지혜는 나가버린다.- G.허버트 술은 번뇌의 아버지요,더러운 것들의 어머니다.- 팔만대장경 술이 만들어낸 우정은 술과 같이,하룻밤밖에 효용이 없다. - F.로가우 술고래가 술을 마신다. 술은 그때서야 비로서 ..
현대 생활에 있어서 인터넷을 제외하고 생각하기란 쉽지 않다. 지금 내가 즐기고 있는 이 블로그라고 하는 것도 온라인이 바탕이 되지 않으면 불가능한 일이니 말이다. 많은 사람들이 인터넷을 즐기고 생활화하다 보니 이제 우리의 생활 어디서나 인터넷은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되었다. 몇년 전까지만 해도 해외 출장 중에 숙박 호텔에 인터넷이 제공되는 지 확인해 보는 것이 출장 준비 중의 하나였지만 이젠 세계 어느 호텔을 가도 인터넷은 룸서비스처럼 기본 서비스가 되어가고 있다. 이러다 보니 인터넷이 제공되지 않는 환경을 접하면 답답하게 느낄 정도가 되었으니 이쯤되면 막가자는 거, 아니 중독이라고 해야 할 정도 아닌가 싶다. 그 동안 인터넷이 제공되지 않던 공간이던 항공기에서조차 인터넷 환경 구축을 위한 다방면의 노력..
현대의 통신은 무선통신과 인터넷의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특히 휴대전화의 진화는 눈 부실 정도다. 단순히 통신의 단계를 넘어서 소위 유비쿼터스의 메인 축 역할을 함과 동시에 통신 이외의 분야에서도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미국에서는 일부 공항에 한해 휴대전화를 이용한 탑승권, 그리고 신분확인 등의 보안 역할까지 수행할 수 있다는 소식을 전한 바 있다. 2007/12/10 - [하고하고/항공소식] - 이제 종이 탑승권도 필요없는 시대가 열린다. 휴대전화가 탑승권(보딩패스)의 역할을 대신할 수 있는 지 테스트하고 있는 것이다. 다만 일부 PDA 기능을 함께 가진 휴대전화에서만 가능한 것이지만.. 일본은 이미 휴대전화를 이용한 항공 서비스 실용화 단계 그런데 일본은 이런 약간의 불완전한 휴대전화 이..
단 하루를 여행하려고 해도 필요한 물건이 있기 마련이다. 하물며 항공 여행이라고 하면 적어도 1박 이상은 되기 때문에 필요한 짐은 더욱 많아진다. 그래서 늘상 공항에는 가방 한두개씩은 가진 승객들을 찾아보기 쉽다. 아니 오히려 짐을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 보기가 더 어려울지 모르겠다. 이런 짐들은 일정 무게를 초과하지 않는다면 대개 항공사에 무상으로 맡길 수 있다. 탑승하는 클래스나 항공사에 따라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이런 제도를 항공사마다 공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2007/08/07 - [하고하고/항공상식] - 항공여행 무료수하물, 제대로 알아야 돈을 아낀다. 항공사도 각각 유치하고자 하는 승객과 그 가격대가 다르고 그에 따라 자연스럽게 마케팅과 정책이 결정된다. 대형 항공사와는 달리 저가 항공사는 ..
인터넷 정보의 홍수 속에서 부정적 측면을 이야기할 때 대표적인 것이 불법 성인물로 인한 폐해일 것이다. 그런데 나라마다 이런 불법 성인물에 대한 단속, 처벌 기준이 달라 A 라는 나라에서는 불법인 것이 B 나라에서는 합법적으로 유통되는 것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나라에서 엄격하게 단속하고 처벌하는 것 중의 하나가 바로 아동을 대상으로 한 도색물이 그것이다. 정말 파렴치하고 있어서는 안되는 것이지만 버젓이 만들어지고 유통되는 게 현실이다. 항공사 승무원들은 주로 국가와 국가를 넘나들며 비행하기 때문에 각 국가마다 요구하는 법이나 규정 등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범죄자가 될 수도 있으니 말이다. 조종사, 도색물 반입죄로 10,000 달러 벌금 물어 싱가포르 항공의 조종사 한명..
항공 교통이 가장 활발하게 발달한 나라를 들라고 하면 당연히 미국이다. 근대 민간 항공교통의 출발 지역이기도 한 미국은 공공 항공교통, 즉 일반 항공사들이 운영하는 항공교통 뿐만 아니라 마치 자가용을 몰듯 비행기를 개인이 구입하여 운영하는 것을 찾아보기 그리 어렵지 않다. 우리나라만 해도 개인이 비행기를 소유하고 있다고 하면 아주 큰 부자이거나 비행기에 특별한 애착을 가진 사람들 외에는 찾아 보기 힘든 것과는 대조적이다. 물론 미국은 지리적, 경제적 환경이 개인 항공교통을 활성화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음은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미 서부에서 동부를 이동할 때 비행기가 아닌 지상 교통을 이용하면 얼마나 시간이 걸릴까? 하루, 한시간이 바쁜 현대인들에게는 며칠이 걸리는 이동 시간은 아깝기 이를데 없다. 게다..
하늘을 나는 민간 항공기는 속도가 어느 정도 될까? 전투기야 생존을 위한 전투 목적 상 마하(음속) 2-3 혹은 그 이상도 가능하다고 하지만 민간 항공기는 그 특성 상 무작정 빠른 속도만이 전부는 아니기 때문에 속도가 마하를 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속도가 빨라지는 만큼이나 부작용도 증가하기 때문이다. 빠른 속도로 인한 소음이나 안락성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경제적 효율성 저하 등이 대표적인 부작용이라 할 것이다. 유일한 초음속 여객기는 퇴역 그러다 보니 민간 항공기 중 초음속을 자랑했던 콩코드는 결국 현역에서 물러나 박물관의 한 자리를 차지하는 신세가 되고 말았다. 현재 보잉이나 에어버스의 민간 항공기는 빠르면 음속까지 낼 수 있다고 하나, 일반적으로 음속의 80%~85% 수준에서 운항한다. 빠른 ..
세상 모든 것은 평등하다. 아니 평등해야 한다. 그렇지만 사회주의자 마르크스가 주장했던 사회는 현실적으로 이 세상에 존재할 수 없음을 근대사는 증명해 왔다. 기본적인 이유는 사람이 가지는 저마다의 특성과 개인차를 인정치 않는 것이 가장 크다고 할 것이다. 항공기나 기차 여행, 심지어 버스를 이용할 때도 클래스가 다양하거나 아예 '우등' 이라는 명칭이 달린 프리미엄 버스가 운행되기도 하는 만큼 이용하는 승객이 지불하는 값에 따라 제공받는 서비스도 달라지기 마련인 것이 자본주의의 특성이다. 항공기는 대개 일반석이라고 불리는 이코노미(Economy) 클래스, 그 보다 상위 좌석의 비즈니스(Business) 그리고 가장 고급인 퍼스트(First) 클래스 등으로 나뉘어 서비스된다. 승객 수요에 따라 퍼스트나 비즈..
Fly naked on nudist holiday flight 일본에 있을 때다. 우리나라와 비슷한 면도 많지만 의외로 이해할 수 없는 부분도 상당히 많이 존재하는 것이 일본이라는 것을 알게된다. 그 중의 하나가 욕탕 중에 남녀 혼탕이 있다는 것.. 남녀 혼탕이라는 말을 들으면 왠지 낯 뜨거워지기도 하고 묘한 흥분이 되는 분도 있겠지만, 실제 들어가보면 그런 느낌을 가지기 힘들다. 처음에는 어쩔줄 모르고 시선을 천정에 두어보기도 하고 눈을 감고 있어 보기도 하지만 곧 분위기에 익숙해 진다. 다른 사람들의 아주 자연스러운 행동에 저절도 편안해지기 때문이다. 어쨌거나 누드라는 문화가 우리에겐 아주 낯설고 생소한 문화이긴 하지만, 유럽에선 일부이나마 자연스럽게 하나의 문화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독일..
"공항에서 체크인 하지말고, 집에서 하세요" 공항에서 체크인 하는 것이 일반적인 절차임에도 불구하고, 공항에서 하지 말고, 집에서 온라인 셀프 체크인을 통해 좌석배정을 미리 받으라는 말이다.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 캠페인을 하는 것일까? 그런데 이런 권고를 하는 항공사는 저가 항공사로 유명한 유럽의 라이언에어다. 이 항공사는 여러가지로 많은 물의(?)를 일으키는 항공사다. 일전에는 자사 여 승무원을 비키니 차림의 달력 모델로 사용하기도 해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기도 했다. 2007/12/14 - [하고하고/항공소식] - 유럽 대표 저가항공사, 성상품화한 캘린더 제작 물의 일반 메이저 항공사들이 서비스 개선을 위해 승객 스스로 집에서건, 직장에서건 미리 원하는 좌석을 미리 배정하는..
China to build 97 new airports by 2020 이제 바야흐로 중국은 세계 경제의 중심으로 떠 오르기 시작했다. BRICs 라는 표현으로 신흥 경제국의 이미지를 떠 올리기도 하지만, 더 이상 신흥 경제국이 아닌 신흥 경제 강국이 되어가고 있는 것이다. 중국이 개방화에 나서기 시작한 1990년대, 흔히 중국을 소비자가 10억명이나 되는 단순한 소비 시장으로만 생각한 세계 각국은 너도나도 중국으로 진출했다. 이런 흐름에서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었다. 90년대, 군사정권이 몰락하고 민주화와 개방화로 인해 그 동안 억눌려 지내던 사회 각계의 요구사항이 봇물처럼 쏟아져 나오기 시작하면서 당시까지 우리나라 경제의 강점이었던 싼 노동력에 의한 경쟁력이 서서히 떨어지기 시작했다. 이때 눈을 돌린 ..
세계의 지연율(Delay) 우수(?) 공항 ^^ 다른 교통수단도 마찬가지겠으나, 항공교통은 항공기가 계획한 시간을 정확히 지켜 운항하지 않으면 이용하는 승객이나 항공사 모두에게 상당한 시간적, 금전적 손실을 가져온다. 다행히도 우리나라 항공사들은 세계 어디에 내 놓아도 우수한 정시 운항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2007/12/19 - [하고하고/항공소식] - 포브스 紙, 정시율 우수 항공사 지역별 Top 10 그러나 최근 항공기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급증하면서 운항하는 항공편이 늘어나 공항의 항공편 소화능력이 점차 떨어지게 되었다. 이러다 보니 항공기가 승객을 태우고 활주로에 들어서 이륙하기까지 장시간 시간이 소요되는 현상이 빈번하게 발생된다. 그럼 도대체 항공기가 승객을 태우고 움직이기 시작한 후 얼마나 ..
2007, one of safest years in aviation history 항공교통은 다른 어떤 교통수단보다 안전한 교통수단이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는 이런 사실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항공교통의 이용에 적지않은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 게 현실이다. 아마도 항공교통의 특성상 항공기 사고가 가지는 파괴력과 언론 전파력 때문이지 않을까. 항공기 사고로 몇십명이 사망했느니, 항공기가 전부 불타 없어져 버렸느니 하는 것들이 두려움을 가지게하는 주요 원인인 것으로 생각한다. 그렇지만 이런 인식에도 불구하고 작년 2007년은 민간항공 역사상 가장 안전했던 한해였다고 한다. 항공사고기록사무소(Aircraft Crashes Record Office)에 의하면 항공사고가 가장 적었던 1963년 이후 4..
요즘 내 경우에는 식료품을 제외하면 거의 온라인 매장에서 상품을 구매하는 것 같다. 컴퓨터 제품부터 시작에서 집안의 소소한 생활용품까지 말이다. 게다가 애들 엄마는 식료품마저도 무공해 식재료를 구입한다고 온라인 구매가 늘고 있는 형편이다. ^^;; 온라인 쇼핑을 많이 이용하는 이유는 무엇보다 가격이 오프라인 매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할 뿐만 아니라 일반매장에서는 구입하기 어려운 물건들도 쉽게 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현상은 우리 집에만 해당되는 사항이 아닌 것 같다.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점차 온라인 쇼핑을 일상 구매형태의 한 부분으로 만들어가고 있는 것이다. 이렇듯 바야흐로 온라인 쇼핑 전성시대에 들어선 것 같은 이 순간에도 선뜻 온라인으로 구매하기 어려운 상품들이 있으니, 그 중의 하나가 항공..
911 테러 이후 직접적 영향을 받는 항공업계에는 가장 큰 변화를 가져왔다. 안전한 항공여행, 항공기 운항을 위해 각종 보안, 안전 장비를 비롯하여 승객들의 신체, 소지품 검사 등을 위한 X-Ray 시스템까지 변화 또는 강화된 수를 헤아리기 힘들 정도다. 그렇지만 간혹 인근의 공항을 방문하거나 탑승을 위해 공항에 들어설 때 의외로 허술한 구석이 많이 눈에 뜨인다. 그 중의 하나가 항공기를 직접 테러하기 위한 폭탄, 미사일 공격 등에는 속수무책이 아닌가 하는 것이 그것이다. 물론 한국처럼 보안이 철저한 나라에서야 쉽지 않은 것이겠지만, 미국이나 유럽 여러나라들에게는 잠재적 위험요소가 되고 있다고 한다. 911 이후 수많은 안전강화에도 아직 위협 요소는 남아있어 중동 전쟁이나, 각 지역 분쟁 모습을 TV를 ..
34D 승객은 인터넷 전화로 열심히 통화 중이다. 33F 승객은 33D 승객이 하는 인터넷 채팅 때문에 폭발 일보직전이다. 33E 승객은 야한 싸이트를 돌아다니며 인터넷 서핑 중이다. 34C 승객은 단지 편안하게 잠 자고 싶을 뿐이다.현대 생활에 있어서 이제 더이상 인터넷을 제외할 수 없게 되었다. 내가 지금 열심히(?) 운영하고 있는 이 블로그라는 것도 인터넷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최초 인터넷 출발 시점의 학문적인 목적을 넘어 세계 경제, 문화 패러다임을 송두리째 뒤바꾸어버린 우리 일상의 인프라가 되어 버렸다. 최근에 개발되는 상품은 인터넷 마케팅을 기본으로 염두에 두고 있으며, 새로 출시되는 컴퓨터, 소프트웨어 중에는 인터넷을 활용하지 않고는 사용할 수 없는 제품들도 상당 수 포함될 정도다. 요즘..
현대를 사는 우리들은 요즘 디지털 카메라나 mp3 플레이어 하나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이 드물 정도로 IT, 개인 미디어 전자기기의 홍수 속에 살고 있다. 최근 항공사들도 기내 엔터테인먼트 장비를 갖추어가는 추세이긴 하지만 자기가 좋아하는 음악을 듣거나 영화를 보기 위해 자신들의 전자기기를 휴대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 휴대하는 배터리로 인해 발생할 문제의 소지 때문에라도 그동안 항공업계는 배터리의 기내 휴대 혹은 수하물에 넣어 보내는 것을 꺼려했던 것이 사실이다. 휴대전화기의 배터리 폭발 가능성이나 노트북 컴퓨터의 배터리 폭발 사건 등은 배터리의 위험성을 보여주는 사례가 종종 있어왔다. 델 노트북PC 배터리 국내서도 폭발 (전자신문) 델 노트북 배터리 폭발사고 잇달아 거론 (서명덕 기자의 人터넷 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