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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족
우리 생활에서 인터넷은 더 이상 선택 사항이 아니다. 생활 정보는 물론이거니와 사회 돌아가는 전반적 상황이나 흐름, 뉴스, 여론 형성 등 그 역할은 이미 헤아릴 수 없을 정도가 되었다. 더군다나 인터넷 없는 비즈니스는 이미 상상할 수 없는 시대다. 이런 정보의 홍수 속에서도 유독 소외되었던 곳이 항공기 안이었다. 휴대전화마저 사용을 자제할 정도로 안전이 중요한 장소이긴 하지만, 그 때문이라기 보다는 기술적 문제나 비용적 제한 때문에 인터넷 사용은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 그런데 최근 미국 항공사들을 중심으로 기내 인터넷 서비스 경쟁에 돌입했다. 미국 항공사 치고 인터넷 서비스를 도입하지 않았거나 계획이 없는 곳은 거의 없을 지경이다. [항공소식..
항공 여행은 예기치 못한 상황에 맞닥드리기 쉽다. 하늘을 나는 물건인만큼 조금의 위험성이라도 발견되면 운항을 중단하거나 취소하게 된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항공기 자체에 기술적 문제가 발생하거나 안개, 비, 눈 등으로 인한 기상악화의 경우를 꼽을 수 있다. 이런 예상치 못한 상황에 닥치면 가장 우선되는 것이 안전성이다. 승객은 물론 항공기 안전을 위해 백방의 노력을 다한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자칫 승객은 소홀한 대접을 받는 경우가 있다. 아니 소홀이라는 표현을 쓰기에 부끄러울 정도의 푸대접을 받기도 한다. 지난 8월 미국의 컨티넨탈 항공의 한 항공편이 도착 공항의 기상 때문에 인근 공항으로 회항했다가 조종사 비행시간 규정에 묶여 항공기를 공항에 그대로 묶어두는 일이 발생했다. [항공소식] 비행기에 승객..
바야흐로 세계는 하루 생활권이 되어가고 있다. 물론 아직 완전한 하루 생활권이라고 보기는 어렵겠지만, 항공노선 잘 구성하면 하루 만에 지구 반대편까지 날아가는데 크게 문제없는 수준이다. 이렇게 기술적으로는 많은 발전을 이루었지만, 정작 자유로운 이동을 가로막는 것은 나라마다 가지는 편견과 경제상황, 정치적 이해 때문이다. 불과 1년 전(2008년 11월 17일) 우리나라 사람들에 대해 미국 입국 시 요구하던 비자(Visa, 사증)를 면제됐다. 더 이상 미국을 들어가기 위해 비자를 받을 필요가 없어진 것이다. [여행정보] 미국 무비자(No-Visa) 여행과 전자여행허가(ESTA) 절차 미국이라는 나라가 뭐 그리 대단하냐고 하겠지만, 경제적으로나 정치적으로 세계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나라기 때문에 우..
참, 제목이 황당하다. 맨몸으로 비행기를 갈아타다니? 그것도 하늘에 나는 비행기를 말인가? 근데 이게 가능한 모양이다. 이론적으로야 갈아타고자 하는 비행기가 날아가는 속도나 위치 등을 정확히 계산해 뛰어 내리다면 불가능할 것도 없지만, 어디 그런 무모한 도전을 하는 사람이 있을까 싶었다. 근데 있다. 날아가는 비행기에서 비행기로 갈아타는 사람들이다 말이다. 그것도 맨몸으로 날아서.. 패러슈트 등을 사용하지 않고 맨몸으로 비행기에서 날아가는 다른 비행기로 스카이 다이빙하면서 갈아타는 장면이다. 물론 동반해 다이빙 하는 동료가 여차하면 구해줄 것처럼 보이긴 하지만 어쨌거나 하늘을 맨몸으로 난다니 대단하다고 밖에 뭐라 표현하기 힘들다. 여기 또 다른 Airplane to Airplane Skydiving 장면..
"어느 쪽 좌석을 원하십니까?" "네? 아! 창가 쪽으로 주세요.." 비행기를 타기 위해 공항 직원에게 요구하는 좌석이 창가일 경우가 많다. 개인적으로도 한번 좌석에 앉으면 잘 움직이지 않는 편이기 때문에 창가 쪽이 오히려 편하다. 나만 얌전히 앉아 있으면 옆사람 번거롭게 할 일도, 내가 번거로울 일도 없기 때문이다. 물론 장거리 비행인 경우에는 창가 좌석보다는 통로쪽을 요구할 경우가 많지만.. 어쨌거나 창가 좌석에 앉아 비행기 뜨고 내릴 때, 그리고 날아갈 때 창 밖을 내다보면 웅장한 자연 광경에 놀라움에 환호성을 지르기도 하고, 때로는 멜랑꼴리한 기분에 사로 잡히기도 한다. 대개 창가에 앉으면 카메라를 꺼내 드는 경우가 많다. 아무래도 흔히 접하기 어려운 광경을 카메라로 담아낼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어릴 적 꿈 중의 하나가 비행기를 타는 것이었다. 물론 조종사일 수도 있겠지만 어린 마음에 하늘을 날고 싶은 희망은 직업을 가리지는 않았던 것 같다. 여성들에게 있어 취업 선호 직업 중의 하나가 승무원이다. 지금도 항공사 승무원 취업 경쟁률은 몇십, 몇백대 일 정도의 치열함을 자랑한다. 이렇게 승무원을 지망하는 이유 중의 하나도 하늘을 날고 싶은 욕망 때문일 것이다. 물론 승무원이라는 직업에 부가적으로 따르는 여행의 즐거움도 승무원을 직업으로 선택하게 하는 매력이겠지만 말이다. 하늘을 나는 직업.. 언뜻 생각하면 여유롭고 자유로울 것 같은 직업이지만, 여타 직업과 마찬가지로 여러가지 고충에 시달린다. 그 중에 대표적인 것이 건강이다. 객실 승무원이라는 직업은 고객에게 서비스 하는 것이 주 업무인 관계로 ..
요즘 공항에서 노숙하는 게 유행인가 보다. 공항 노숙하면 떠 오르는 인물이 아마 영화 터미널원(Terminal One)의 톰행크스 (빅터 나보스키)가 아닐까 싶다. 비록 영화 속의 이야기였지만 나름 잔잔한 감동을 준 인물이기도 했다. 이미 알려진 것처럼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 [재미난 이야기] 공항에서 18년간 노숙한 사나이 그런데 이런 공항에서 노숙하는 일이 심심치 않게 일어나고 있다. 작년에는 일본인 한 명이 멕시코의 한 공항에서 4개월씩이나 노숙한 일도 있었다. 앞에 18년을 공항에서 보낸 사나이는 이유라도 있지, 이 일본인은 이유도 없이 공항에서 노숙했다. 자, 이번엔 다른 사건인데, 한 외국인이 지난 4일(2009년 11월)부터 일본 공항에서 노숙을 시작했다. 한 중국인이 중국 입국이..
장거리 항공편 비행은 피곤하다. 조종사나 승무원 얘기가 아니다. 일반 승객으로 비행기를 타는 것도 피곤하다. 한 두시간 여행이야 그렇겠지만 10시간 내외 항공여행은 여러가지 부작용을 만들어낸다. 이런 부작용은 대부분 피로로 이어지기 때문에 막상 즐거워야 할 여행일정을 망치기 일쑤다. 작년 유럽 여행 때에도 전날 피곤함을 풀지 않고 그냥 비행기를 탔는데, 비행기 안에서도 아이들 때문에(?) 제대로 쉬지 못한 채 도착한 파리는 그야말로 피곤 그 자체였다. 정해진 일정 때문에 쉬지도 못하고 일정을 강행군하는 바람에 고생했던 기억이 생생하다. 그래서 어떻게 장거리 항공편 시간을 대처하는냐에 따라 피곤함을 줄이기도 더하기도 한다. [항공여행 팁] 장거리 항공편에서 살아남기 거기다가 이 장거리 항공편은 필수적으로 ..
짧은 항공여행과는 달리, 장시간 비행하는 경우 기내에서 어떻게 지내느냐에 따라 도착지에서의 피로도가 달라진다. 비행기에서 잠을 자야 될까? 아니면 줄곧 깨어 있는 게 좋을까? 좌석은 어디가 편할까? 심심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음식은 어떻게? 질문거리가 쏟아진다. [항공상식] 장시간 비행기 타면 손발이 붓는 이유 [항공상식] 장거리 항공 여행에서 살아남기 장거리 비행으로 느끼는 피로도를 줄이는 방법이 여럿 있지만 그 가운데 중요한 것이 옷차림이다. 회사 출근하듯 정장 차림으로의 10시간 넘는 비행은 그야말로 고역이다. 좁디 좁은 좌석에서 이리저리 부비적 거리다보면 옷도 후질근해질 뿐 아니라 신체도 상당한 피곤함을 느끼게 된다. 이런 피로감 때문에 도착해서 업무라도 봐야 하는 입장이라면 여간 짜증나는 ..
미국에서의 연말은 휴가 시즌이다. 대략 12월부터 그 다음 해 1월 초순까지 이어지곤 하는데, 크리스마스와 더불어 새해를 맞는 이 기간은 대부분의 미국인들에게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이하는 소중한 시간이다. 이 기간은 기업들에게 있어서 상품을 판매하는 대목이기도 하다. 해를 넘기면 값이 떨어지는 상품을 연말에 밀어내기 식으로 판매하곤 한다. 그래서 연중 봐 두었던 물건을 값싸게 구입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도 하다. 또한 이 기간 중에는 우리나라 구정 만큼은 아니지만 그 동안 만나지 못했던 가족이나 친지를 방문하곤 한다. 미국이라는 나라는 워낙 땅덩어리가 크다보니 비행기 이동이 일반적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공항을 이용한다. 이 연말연시, 이 공항을 대상으로 구글이 영업에 나섰다. 구글이 지금..
며칠 전 인천공항에 대한 외국인의 호감에 대해 포스팅 했다. 그 글은 단순히 개인 블로그에 게재되었던 내용으로 인천공항에 대한 개인적 호감과 느낌에 불과했던 것이라, 적지않은 분들이 몇몇 의견을 너무 일반화시키는 것 아니냐는 반응이 있어 다른 글을 소개해 본다. 유에스에이투데이(USA Today)에 실린 David Grossman 라는 전문 기고가의 기사다. 만약 공항을 지으려고 한다면, 그 공항에는 어떤 것들이 포함되면 좋을까? 무료 인터넷 서비스와 집에서처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무료 컴퓨터 시설은 어떤가? 또 무료 샤워시설이나 비행기 갈아타는 동안 옷을 세탁할 수 있는 시설은 어떤가? 거기다가 부페 음식 가득한 편안한 라운지 등은 어떤가? 무료이거나 프리미엄 카드 소지자라면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
항공여행이 일반화 된 지금이지만 아직까지 비행기라는 교통 수단을 이용할 때 두려움을 느끼는 게 사실이다. 하늘을 날다 떨어지면 어떻게 하나? 엔진이 꺼지지는 않을까? 온갖 쓸데없는 고민과 걱정거리가 가득해지곤 한다. 오죽하면 비행 공포증 없애는 팁(Tip)까지 있을 정도다. [항공여행팁] 비행공포증 없애는 방법 (동영상) 하지만 이런 위안 섞인 조언에도 불구하고 공포심이 줄어들 지 않는 이유는 실제 발생하는 비행기 사고 때문이다. 우리나라도 한때 비행사고 때문에 홍역을 앓기도 했지만 어느새 국제항공기구가 인정할만큼 항공교통에 있어 안전한 국가로 인정받고 있다. 그럼 세계에서 비행기 타기 가장 위험한 곳은 어디일까? 제목에서 짐작했겠지만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항공교통 지역은 아프리카다. 아프리카는 전 세계..
싱글 시절에 그렇게 잘 놀러 다니다가 결혼 후 대개 여행은 뜸해진다. 아니, 여행하기 보통 어려운게 아니다. 특히 어린 아이를 가진 젊은 부모의 경우는 더하다. 대개는 여행을 포기하곤 하지만 여행을 정말 좋아하는 경우에는 부모님 혹은 지인에게 폐를 끼치면서 떠나기도 한다. 아니면 조금 더 용감한 젊은 부모는 어린 아기를 직접 데리고 여행을 떠나기로 결심한다. 그런데 어린 아기를 동반하고 떠나는 여행이 얼마나 고되고 신경쓸게 많으며 여행을 제대로 즐길 수 없는 지는 경험해 본 사람만 안다. 자칫 즐겁게 즐겨야 할 여행이 고되고 피곤하게만 느껴지기도 한다. 이럴 때 '누가 이 아이 좀 봐주면 안되나?', '여행 중 단 하루 만이라도 우리끼리 마음놓고 즐겼으면 좋겠다' 누구든지 이런 생각이 들기 마련이다. 궁..
그 동안 여러 포스팅을 통해 우리나라 인천공항의 우수성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항공상식] 하네다 공항, 아시아 허브? 글쎄... 인천공항 우수성 (2009/10/15) 외국에서 주어지는 공항 관련 상이란 상에 인천공항이 빠지는 법이 없다. 항공부문 외신에도 인천공항 우수성을 언급하며 자국 공항들의 분발을 요구하는 기사를 쉽게 접할 수 있다. 자주 들르는 외국 블로그 중의 하나인 Gadling.com 에서 재미있는 포스팅이 있어 소개해 본다. 이 역시 인천공항의 매력적인 부분에 대한 이야기다. 이름하여 외국인이 본 인천공항을 좋아할 수 밖에 없는 이유 5가지다. 인천공항에서 3번이나 밤을 보냈지만 한번도 지루하거나 피곤하지 않다. 처음 인천공항에 머물렀을 때 10시간 넘는 비행에 눈 앞이 침침할 지경이..
항공 여객부문에서 최근 급격하게 변하는 부문이 있는데, 다름아닌 수하물, 짐에 관한 것이다. 그동안 일정량을 무료로 부쳐주는 수하물은 기본이었으나, 그 원칙이 최근 변하고 있다. 미국 항공사들을 중심으로 상당 수 항공사들이 이미 무료 수하물 제도를 없앴다. [항공소식] 짐값으로 3개월만에 1천 4백억원 벌어들인 아메리칸 항공 (2009/07/20) [항공소식] 델타항공, 국제선 무료수하물마저 없애나? (2009/04/24) [항공정보] 미국 항공사들의 수하물 요금 (대부분 무료 수하물 없음, 2009년 8월 현재) 이런 와중에 돈까지 지불하고 부친 가방을 잃어버린다면 기분은 참 씁쓸하고 황당할 것이다. 항공사의 실수로 잃어버린 짐이라면 그나마 괜찮은데, 못된 승객이 자기 짐을 들고 나가 버린다면 어떨까?..
'어! 저건 뭐지? 분명 아시아나항공이라고 적혀 있는데 항공기 디자인이 특이하네?' 항공업계는 바야흐로 동맹체 시대다. 항공사간 경쟁에 있어 경쟁력을 좌우하는 것 중 가장 중요한 것이 스케줄이다. 얼마만큼 다양한 지역에 다양한 시간대에 항공기를 띄우느냐 하는 것이 경쟁력이라는 말이다. 하지만 세계 어느 항공사건 전 세계 모든 지역을 커버하는 항공사는 없다. 그럴 필요도 없고 그럴 수도 없다. 빈 비행기 띄워가며 자선사업하려는 목적이 아닌 이상 말이다. 반면 항공 이용자들이 항공 노선을 제한하지 않는다. 이 승객들은 다양한 목적지로 이동하고자 하기 때문에 특정 항공사 하나만 이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최종 목적지까지 이동하기 위해 여러 항공사를 이용하게 된다. 이런 현상 때문에 나타난 것이 항공 동맹체, ..
사람을 상대하는 직업은 스트레스의 연속이다. 항공부문은 기본적으로 서비스업이다. 사람에 의해 서비스 품질이 크게 좌우되는 업종이라는 말이다. 특히 승객을 오랫동안 접하며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 승무원은 늘 가슴 조이며 산다고 한다. 손님은 왕이니 설사 진상부리는 승객에게라도 웃는 얼굴로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 것이 그들의 임무다. 하지만 그들의 속마음을 뒤집어 까 보면 이런 심정 아닐까? 승무원 부르는 버튼 자꾸 누르다 잘못하면 주전자로 얻어 맞을 지 모르겠다. ^^;; 감히 승무원님(?) 지나다니는 길을 막다니.. 비켜!! 비키라니깐!! ^^;;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심장을 열어보면 까맣케 타 있을지도 모른다. 마음 약한 친구들은 업무에 들어가기가 겁이 난다고 하기도 한다. 가슴 ..
'승객 여러분, 이 항공기는 다시 공항으로 되돌아 가겠습니다. 부디 무사 착륙을 위해 신께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난 29일 이란의 한 항공기에서 벌어진 실제 안내 방송이다. 노후 항공기가 많아 사고가 잦은 이란에서 지난 29일 항공기 결함을 발견한 조종사가 비상착륙 중 승객들에게 이렇게 부탁했다고 이란 뉴스통신 ISNA가 보도했다. 이 란 국영 항공사인 아세만 항공 (Iran Aseman Airlines) 소속 보잉 여객기가 테헤란 공항을 이륙한 직후 기체 결함으로 다시 회항해 테헤란 공항으로 되돌아와야 했다. 그 와중에 조종사가 승객들에게 이렇게 기도를 부탁한 것이다. 이 항공기는 출발 자체도 6시간 이나 지연된 끝에 출발한 것이어서 애초부터 기체결함 가능성을 안고 있었던 것이 아니냐 추측을 사..
사회에 막 나와 회사에서 첫 출장 갔을 때 일이다. 사실 그 때만 해도.. 88올림픽 몇 해 후였던 지라, 해외여행이 일반화되지는 않았던 시절이다. 첫 출장을 해외 연수차 다녀오는 것이었던지라 마음은 더욱 설레기만 했다. 해외라고는 처음 접하는 것이었기에 볼 것, 경험할 것에 대해 기대감이 가득했다. 보는 것마다 신기했고, 접하는 것마다 궁금했다. 그렇게 약 1주일 기간이 지나고 귀국하게 될 무렵 걱정스러운 것이 마음 한 구석을 떠나지 않았다. 그건 다름아닌 지인들에게 돌릴 선물 부담 때문이었던 것.. 가족에게는 물론 직장 상사에게 무얼 선물해야 할 지 이만 저만 고민되는 게 아니다. 술을 한병 사가지고 가? 그럼 다른 사람은? 이런 고민하다보면 사가지고 귀국해야 할 물건이 머리 속에는 정말 산만큼 가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