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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족
마일리지 시스템, 이제 널리 알려진 고객 유치 마케팅 중의 하나다. 마일리지라는 포인트 누적 개념을 최초로 도입한 것은 항공업계다. 1980년 미국 웨스턴항공(Western Airlines)이 샌프란시스코 - 로스앤젤레스 구간을 이용하는 고객에게 탑승 실적을 "$50 Travel Pass" 라는 서비스 쿠폰을 발행하기 시작했는데, 이것이 마일리지 프로그램의 시작이다. [항공상식] 항공 마일리지 이야기(1) - 마일리지 제도의 시초는 항공사 (2007/06/30) 하지만 이로부터 1년도 안돼, 항공 마케팅으로 정착시킨 최초의 마일리지 프로그램은 아메리칸항공의 "AAdvantage" 라는 컴퓨터 기반의 로얄티 프로그램(Loyalty Program)이라고 할 수 있다. 쉽게 말하면 단골 고객 우대 프로그램이다..
다른 세계로 떠나는 길목, 공항에서 느끼는 설렘.. 직업 때문이 아니라면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느끼는 기분이지 않을까 싶다. "딩동~♬ 지금부터 로스앤젤레스행 xx 항공 17편 탑승을 시작하겠습니다" 출발 시간이 되었나 보다. 서서히 가방과 옷을 챙기며 탑승구 앞으로 다가가자 내가 탈 항공기에 탑승하는 사람들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브리지(Bridge)를 따라 항공기로 이동하다 보니 문득 매번 익숙한 방향으로 항공기에 탑승한다는 생각이 든다. 가던 걸음을 멈추고 주변의 다른 항공기들을 보니 역시 마찬가지다. 승객들이 탑승하는 브리지가 항공기 왼쪽에 접현해 있다. 오른쪽에 접현했거나 오른쪽으로 탑승하는 모습을 찾아볼 수가 없다. 대신 항공기 오른쪽에는 기내식을 탑재하는 차량이 접현해 있거나 화물 컨테이너..
여행을 하는데 가장 기본이 되는 것 중의 하나가 가방이나 배낭처럼 일상에 사용할 물건을 운반할 도구다. 걷거나 잠시 이동할 때 사용할 소지품이 아닌 것들은 다른 가방에 담아 호텔이나 숙소에 보관하지만, 늘 들고 다니면서 사용할 카메라나 전화기 등은 휴대하고 다녀야 한다. 이때 대개 작은 휴대용 가방을 사용하곤 하지만 때로는 이런 가방마저 거추장스러울 때도 있다. 그 중 몇개는 바지 주머니 등에 넣기도 하지만 불편하긴 마찬가지다. 그런데 이런 고민거리를 해결할 자켓이 여기 있다. 자켓(코드) 하나에 어지간한 소지품은 다 휴대할 수 있도록 한 제품이다. 겉으로 보기엔 그저 평범한 자켓이지만 주머니만 열면 마치 형사 가제트의 로봇팔이나 헬리콥터 프로펠러처럼 갖가지 물건들이 쏟아져 나온다. 요즘 현대인들의 필수..
항공기를 탈 때, 좌석은 그 여행의 편안함을 좌우하는 가장 큰 요소다. "어느 쪽 좌석으로 해 드릴까요?" "비상구 좌석 있나요? 가능하면 그 쪽으로..." 이런 대화는 공항 카운터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대화다. 솔직히 말해 퍼스트나 비즈니스 클래스와 이코노미를 구분하는 가장 큰 차이점은 좌석이다. 좀 더 정확히 얘기하면 좌석의 크기와 공간이다. 최근에는 서비스가 점차 양극으로 치닫는 경향을 보여, 퍼스트 클래스 같은 경우에는 자기만의 독립공간을 만들어 주기도 한다. 침대는 물론 각종 편의 시설이 갖추어진 경우도 있을 정도다. [항공상식] 항공기 좌석 중 좋은 자리는 어디? (2007/04/03) [항공상식] 무릎조차 펴기 힘든 좌석은 괴로워 (2007/12/26) [항공상식] 항공기 좋은 좌석 먼저 ..
" 삐, 삐~익 !! 이곳으로 오시면 안됩니다. 통행 금지 구역입니다. " 어라 길이 없네? 혹시 자동차를 몰고 가시다가 이런 경험 없으신지.. 차량 네비게이션 믿고 길 가다가 보니 있다던 다리가 없거나 도로가 공사 중이었다던가 했던 경험 말이다. 세상의 정보는 정확성과 신속성이 중요하다. 과거의 기록은 정확성이 중요하겠지만, 현재 거래되는 정보는 상대적으로 신속성이 중요한 경우가 많다. 차량 네비게이션도 마찬가지 아닌가? 개인적으로도 제법 부지런하다고 자부하고 있어 네비게이션 정보를 정기적으로 업데이트 하는 편이다. 요즘 하도 도로를 새로 만들고 없애는 곳이 많아 몇 개월만 지나도 과거 네비게이션 데이타와 다른 부분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업데이트에 게으르면 네비게이션 지도에는 없는 다리를 건너기도 하..
기내식은 항공기가 하늘을 나는 동안 제공된다. 대개 항공기 이륙 후 1-2시간이 지나면 식사가 제공되는데, 10시간 넘는 장거리 항공편의 경우에는 이 메인 식사와 함께 도착하기 2-3시간 전 쯤 가벼운 식사 등 두끼 정도를 먹을 수 있다. 물론 중간 중간 제공되는 음료와 간식 등도 즐길 수 있다. 며칠 전 라이언에어가 또 한번 뉴스에 오르내렸다. 영국발 스페인행 라이언에어 항공편 하나가 지상에서 6시간 이상 지연되었는데, 문제는 이 지연된 시간 대부분 승객들이 기내에서 갖혀 있었던 것이 문제가 되었다. 한 두시간 정도는 참을 수 있었던 승객들은 지루한 기내 대기 시간이 길어지자, 거센 항의를 하기 시작했다. 급기야 공항 경찰이 출동하는 사태로 까지 이어지고 말았다. 이 승객들이 왜 폭동 수준에 이르는 거..
오버 부킹 (Over booking).. 초과 예약.. 초과 예약이란 정해진 용량을 초과해 예약 받는 것을 의미한다. 항공업계에서는 이미 일상적인 것 중에 하나가 이 초과 예약이다. 예약을 하고도 나타나지 않는 승객(No-show) 수를 감안해 그 만큼 예약을 초과해서 받아 빈 좌석이 발생하지 않도록 함으로써, 최대 수익을 올리기 위한 항공업계의 일반적 관행(?)이다. [항공상식] 항공 오버세일(초과예약), 관행인가? 어쩔 수 없는 선택인가? (2010/06/09) 물론 이런 행위가 결과적으로 정상적으로 예약하고 항공기를 이용하려는 승객에게 피해를 주게 된다. 그래서 법적으로 이 오버부킹으로 인해 피해가 생기는 경우 승객에게 그에 걸맞는 보상을 하도록 하고 있다. 그럼 이런 오버 부킹(Over booki..
오늘 새벽 월드컵 예선 우리나라 3번째 경기였던 나이지리아 경기는 그야 말로 짜릿했습니다. 업무 특성상 야간 업무가 있는 상황이어서, 업무를 하면서도 그 경기를 지켜봤습니다만, 경기가 끝나고 나니 어느새 밖이 훤해 졌더군요. 제가 근무하는 부서에서는 그 경기를 보면서 실시간으로 당시 비행 중인 항공편에 경기 결과와 진행상황을 전달했습니다. 어쩔 수 없이 그 시간에 비행기를 이용해야 하는 승객들에게 우리나라 경기 상황을 중계하는 것이죠. 그 시간대에 대략 60-70편 정도가 하늘을 날고 있더군요.. 한 편당 200 명씩 타고 있었다고 하면 약 만 명이 넘는 승객들에게 소식을 전한 셈이네요. 우리나라, 그리고 나이지리아 골이 번갈아 터질 때마다 그 결과를 전달하는 마음은 기쁨과 탄식이 교차했던 순간이었습니다..
전 세계가 축구공 하나로 열광하고 있다. 그것도 사상 최초로 월드컵이 아프리카 대륙에서 벌어지는 이번 월드컵은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권 국가들의 선전으로 놀라움과 열광에 빠져들고 있다. 그런데 열광을 감소시키는 부분이 있는데, 다름아닌 이전 월드컵에 비해 게임당 골이 적게 나온다는 것이다. 이번 남아공 월드컵에 새롭게 등장한 자블라니 공인구는 가볍고 반발력이 향상돼, 골이 더 많이 나올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골키퍼 입장에서는 공의 궤적을 예상하기 힘들어 마치 초자연적인 현상을 보는 듯하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였다. 그런데 이런 예상을 뒤엎고 골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왜 골이 이전 월드컵보다 적게 나오는 것일까? 다분히 개인적인 추측과 판단이지만 이전에 사용하던 공보다 훨씬 가볍고 반발력이 크다는 점이..
미국 공항 어느 항공사 탑승수속 카운터 장면이다. "손님 어디까지 여행하십니까?" "서울 갑니다." 자, 이때 승객은 한국의 어느 공항으로 여행하는 것일까? 승객이 말한 서울이란 인천공항을 의미했을 것이다. 그런데 만약 한국에 대해 잘 모르는 승객이었다면 도착하는 공항이름이 인천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을까? 아마 십중팔구는 몰랐을 것이다. 그냥 한국의 서울이라는 도시, 혹은 서울이라는 공항으로 알고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 항공교통이 발달한 대도시에는 대개 공항이 여러개다. 워싱턴만 해도 볼티모어공항(Baltimore Washington), 레이건 공항 (Ronald Reagan), 덜레스공항(Washington Dulles), 이렇게 공항이 3개가 운영되고 있다. 애초에는 공항 한 개로 시작했겠지만, 세월..
항공기는 하늘을 나는 물건인 만큼 최첨단 장비를 자랑한다. 특히 최근 민간 제트항공기들은 이륙에서부터 착륙까지 자동으로 비행할 수 있을 만큼 GPS는 물론이고 각종 첨단 레이더, 항행 장비들로 가득차 있다. 이런 최첨단 항공기가 날개에 테이프를 붙이고 비행했다면 믿을 수 있겠는가? 며칠 전 인터넷 공간에서는 한 기사에 게재된 중국 항공사 사진으로 갑론을박, 논쟁이 벌어졌다. 문제의 사진이 바로 이것인데.. 항공기 우측 날개 뒤쪽 부품에 테이핑 흔적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것이다. 아니! 항공기 정비를 제대로 하지도 않고 비행기를 띄운단 말인가? 역시 중국이네.. 하며 네티즌 대부분이 비난을 쏟아냈다. 하지만 결론부터 얘기하면 저 테이핑 방법은 항공기를 정비하는 공식적인 방법 중의 하나다. 대개 항공기 외부 ..
소위 선진 사회를 이야기할 때 기준으로 삼는 몇 가지 중의 하나가 예약 문화다. 솔직히 어릴 적엔 예약이라는 걸 무시하고 살았다. 아니 사회 전반적인 환경 자체가 예약이라는 문화가 그리 익숙치 않아, 무작정 찾아가고 기다리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사회가 점차 변화하고 복잡해지면서 예약문화는 우리 생활의 일부가 되었다. 이렇게 일상화된 예약 문화지만 가장 아쉬운 것은 그 예약이 지켜지지 않는 일이 왕왕 있다는 점이다. 항공여행을 할 때도 마찬가지로 예약 문화는 매우 중요하다. 항공편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예약은 필수다. 항공기 한대가 운항하기 위해서는 항공기, 승무원 수급 준비가 필요하고, 기내에서 필요한 기내식도 수량에 맞춰 탑재해야 한다. 이 모든 것이 항공편 예약을 바탕으로 이루어진다. 그런데 만..
미국 항공사 중에 대표적인 항공사를 들라면 메이저 항공사 중에서는 델타항공을, 저비용항공 중에서는 사우스웨스트항공을 들지 않을까 싶다. 노스웨스트항공과의 합병을 통해 세계 최대항공사가 되기도 했던 델타항공은 명실상부하니 미국을 대표하는 대형 항공사라 할 수 있다. 반면 사우스웨스트항공은 항공업계에 저비용 항공이라는 새로운 컨셉을 도입해 저렴한 가격으로도 항공여행을 즐길 수 있는 길을 만들어 준 항공사라는 점에서 현재에도 많은 신생 저비용항공의 레퍼런스가 되고 있다. 대형 항공사인 델타항공과, 저비용항공의 대표격인 사우스웨스트항공의 가장 큰 차이점은 뭘까? 경영 구조나 방식 등은 일반인들에게는 그다지 관심의 대상이 아니다. 소비자인 항공 여행객이 가장 크게 느끼는 점은 얼마나 편안하게 항공기를 이용하며 만..
911 테러 주범으로 지목받고 있는 오사마 빈 라덴이 영국항공을 탑승할 것인가? 미국을 위시한 서방으로부터 악의 축으로 취급받으며 잡으려고 혈안이 되어 있는 상황에서 오사마 빈 라덴이 서방의 민간항공기를 이용할 수 있을까? 그것도 실명을 사용해서 말이다. 이런 의문의 발단은 얼마 전 영국항공 내부 잡지인 LHR News 에 오사마 빈라덴이라는 이름이 선명히 새겨진 영국항공 전자 보딩패스(탑승권)가 등장하면서 부터다. 아이폰에 등장한 이 항공기 보딩패스는 전자 보딩패스의 일종으로 오사마 빈라덴 이름은 물론 항공권 번호와 탑승구까지 선명하게 적혀있다. 게다가 탑승일자는 2010년 10월 26일이로 되어있다. 앞으로 5개월 후다. 이날 오사마 빈라덴은 잡힐 것인가? ^^ 아직 왜 이런 사진이 영국항공 잡지에 ..
IT 업계에서 최근 가장 주목받는 기업은 단연코 애플(http://www.apple.com)이라 할 수 있다. 거의 기울어가던 기업이 스트븐 잡스라는 걸출한 경영인을 다시 영입한 이후, 아이팟으로 전 세계 디지털 음원시장을 장악하더니 아이폰이라는 휴대전화는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들었다 놨다 하고 있다. 바야흐로 애플의 아이폰(iPhone)은 스마트폰 시장에 진입하려는 수많은 휴대전화 제조 업체의 공적(?)이자 넘어서고자 하는 목표가 되고 있다. 최근 이 아이폰 OS의 대항마로 급부상하고 있는 것이 구글의 안드로이드OS 인데, 이 OS를 기반으로 한 삼성이 곧 출시할 갤럭시S는 아이폰의 좋은 경쟁 상대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스마트폰 전쟁이다. ^^ 얼마 전 애플은 아이폰에 머무르지 않고 이 아이..
우리가 흔히 이용하는 민간 항공기는 대개 터보팬 엔진을 가진 항공기다. 물론 프로펠러 형식의 터보프롭 기종도 있기는 하지만, 대형 항공기 하면 떠오르는 B747 이나 A380 같은 항공기들은 대개 터보팬 엔진을 사용한다. 터보팬(Turbofan)은 터보제트(Turbojet) 엔진에서 발전한 것으로 경제성을 중요시 하는 민간 항공기들은 대개 터보팬 엔진이다. 하지만 터보제트 엔진을 사용하는 항공기가 있었는데, 그게 바로 콩코드(Concorde)라는 초음속 항공기다. 항공기 코 부문이 마치 독수리 부리처럼 날카롭고 망또를 두른 것 같은 날개를 가지고 있어, 우리에게도 상당히 친숙하고 많이 알려져 있는 항공기다. 하지만 실제 이용해 본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 그 이유는 이 콩코도 항공기가 런..
얼마 전 신혼 여행지나 휴양지로 유명한 몰디브(Maldives)를 다녀왔다. 휴가가 아닌 출장으로.. ㅎㅎ [유용한 정보] 아이폰으로 기록하는 몰디브 여행일지 (Trip Journal) 비록 출장으로 떠나는 여행이었지만 몰디브라는 곳이 워낙에 휴양지로 널리 알려진 곳이라 나름 기대감을 안고 떠났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고 했던가? 약간 심심하다는 느낌이 강했다. 아무래도 즐길거리가 많지 않은 곳이어서 그랬던 모양이다. 아니면 아직 휴식을 즐길만한 여유가 내게 없었던 것이 가장 큰 이유였는 지 모르겠다. 하지만 휴식을 목적으로 했다면 몰디브만한 휴양지가 없겠다. 먹고 쉬고, 책도 보고 푸르른 하늘도 보고, 바람만 강하지 않으면 바다 낚시도 제법 괜찮을 듯 싶다. 그럼 사진으로 ..
"이게 뭐지?" "왠 기계들이 이렇게 좍 늘어서 있는 거야?" 항공기를 이용하려고 공항에 나와보니 체크인 카운터 옆에 이상한 기계들이 주욱 늘어서 있다. 중간에 항공사 직원 한 두명이 왔다 갔다 하며 그 기계를 지키고 있다. 어쨌거나 좌석 배정을 받으려고 카운터를 둘러보니 이미 사람들로 인산인해다. 카운터마다 10여 명 씩 늘어서 있는 모습에 기가 질린다. "에고~ 수속 받으려면 한 시간은 족히 걸리겠다~~ ㅠ.ㅜ" 조금 일찍 공항에 나왔으니 다행이지 그렇지 않았으면 비행기 놓칠 뻔 헀다. 카운터 앞 사람들 속에 함께 묻혀 한 시간 여 남짓 기다리니 내 차례가 됐다. 그나마 다행이다. 아직 비행기 출발시각까지 여유가 있으니 말이다. 좌석 배정을 받고 카운터를 빠져 나오는데, 아까 들어오면서 봤던 요상한 ..
항공 여행을 하면서 이래 저래 불만이 생긴다. 아무리 완벽한 서비스라 해도 헛점은 있기 마련이니 말이다. 직원의 태도에 실망하기도 하고, 서비스 시스템에 불만을 갖기도 한다. 이번 6월 미국 컨슈머 리포트 (Consumer Reports) 紙 는 항공 여행객들이 가장 크게 느끼는 항공사 불만 내용을 게재했는데 살펴보면 이렇다. 소비자들이 느끼는 가장 큰 불만 요인은 바로 짐 값이다. 원칙적으로 항공 여행객은 일정량의 짐을 무료로 부칠 수 있다. 아니 있었다. 저비용 항공사 뿐만 아니라, 일반 메이저 항공사들도 대부분 무료 수하물을 없애며 짐값을 받고 있다. [항공정보] 미국 항공사들 위탁 수하물 요금 (2010년 1월 현재) 유가가 급등하고, 미국발 경제 위기 등으로 항공 경영이 어려워지면서 더욱 가속도..
2010년 들어서자 마자 새해 벽두에 터진 충격적인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미 잘 아시는 것처럼 아이티(Haiti)에서 발생한 지진이 그것이었습니다. 23만 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었고, 전체 인구의 1/3인 300만 명 정도가 당시 지진으로 피해를 입었다고 합니다. 가뜩이나 경제적으로 어렵던 아이티에는 재기 불능할 정도로 엄청난 타격을 입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하는데, 그래도 그곳에서는 재기를 위한 노력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티에는 재건을 위한 기본적인 물자가 매우 부족한 현실입니다. 거의 대부분 사람의 손에 의존하고 있는 모습을 쉽게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아래 동영상도 그런 현실을 잘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전 세계 많은 나라들이 아이티의 재건을 위해 도움을 주고 있다지만, 아직 기본적인 ..
요즘은 어딜 가나 손님 대접 제대로 받는다. 예전에 비해서 말이다. 서비스라는 개념이 도입되면서 단순히 물건만 판다는 식에서 벗어나 고객으로 하여금 만족을 느끼게 하는 것이야 말로 기업으로 성공에 이르는 지름길이라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일 것이다. 항공사에 입사해 승무원이나 공항 직원들의 접객 태도를 보며 감탄했던 기억이 있다. 너무나 친절하고 상냥하게 대하던 그 모습에서 말이다. 다른 곳에서는 접하기 힘들었던 모습이었기에 더욱 강렬한 기억으로 남아있다. 하지만 요즘은 어딜가도 친절하다. 물론 그렇지 않은 곳도 있겠지만, 대부분 접객 업무가 이루어지는 곳이면 친절하다. 친절이라는 것이 곧 서비스 경쟁력으로 이어진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렇게 친절한 접객 태도를 접하는 것이 자연스러워져서인지 그렇지 못한 모습..
자랑스럽다. 인천공항의 성장세나 지명도는 가히 다른 공항들이 엄두를 못낼 정도의 수준을 보여주고 있다. 국제공항협의회(ACI, Airport Council International)가 선정하는 세계 최우수 공항 타이틀을 무려 5년 동안이나 독차지해 오고 있다. 국제공항협의회는 전 세계 공항을 대상으로 ASQ(Airport Service Quality) 평가에서 가장 우수한 공항으로 선정된 것이다. 인천공항의 명성은 단순히 관계 기관의 잔치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전세계 일반 이용객들이나 언론으로부터 찬사를 받고 있다. [항공정보] 외신의 부러움.. 왜 인천공항처럼 되지 못하나? (2009/11/11) [여행정보] 외국인의 '내가 인천공항을 좋아하는 5가지 이유' (2009/11/09) 여기서 인천공항 성공..
"승객 전부 탑승 하셨나요? 바로 출발하겠습니다." "아니요! 잠깐만 기다려 주십시오. 입국하지 못하는 승객이 있습니다. 그 승객 입국 여부를 확인하고 있으니 잠시만 더 기다려 주십시오" 항공기 조종사(사무장)와 항공사 지상 직원 사이의 대화다. 해당 나라에 들어가려는 승객의 입국 여부와 항공기 운항 간에 무슨 관계가 있길래 승객의 입국 여부를 확인할 때까지 비행기를 움직이지 못하게 하는 걸까? 우선 해외 여행객들이 특정 나라에 입국 거절되는 이유를 먼저 알아보자. 특정 국가에 입국이 거절되는 가장 큰 이유는 여행 서류 미비와 입국 목적 불분명에 있다. [항공상식] 입국거절: 비자(Visa) 있는데 왜 입국 거절해? (2009/05/15) [항공상식] 입국거절: 부당한 입국 심사, 항의는 어떻게 해야? ..
며칠 블로그에 접속할 기회가 없었다. 출장아닌 출장으로 며칠간 멀리 다녀왔기 때문이다. 다녀 온 곳은 다름아닌 몰디브 (Maldives).. 막 결혼한 신혼 여행이라면 더 없이 즐거웠겠지만, 업무상 떠나는 것이라 그리 즐거움을 느낄 여유는 많지 않았다. 게다가 윗분들을 모시고 가는 것이라 더욱 더..... 사진 찍는 것이나 기록하기를 좋아하는 입장에서 여행을 떠날라치면 가지고 떠나는 물건들이 제법 많다. 카메라, 그것도 DSLR 로 갖추는 건 기본이고, 각종 액세서리까지 합치면 짐이 제법 많아지기 일쑤다. 이번 몰디브 출장도 기왕에 떠나는 것이기에, 그리고 그렇게 평화롭고 아름답다길래 사진에 대한 유혹은 더욱 클 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 이것 저것 준비해 떠났는데, 하나 더 준비한 것이 휴대전화인 아이폰..
여행에 있어 필수적인 것이 짐이다. 집을 떠나 타지에서 시간을 보낸다는 것이 쉽지 않다. 편의시설이 집처럼 갖추어진 환경이 아니다보니, 필요한 물건들은 준비해서 떠나야 한다. 항공기를 탈 때도 이 짐이 항상 문제다. 항공여행에서 발생하는 트러블이 몇가지 있는데, 그 중의 하나도 짐으로 인한 것이다. 비행기를 탈 때는 대개 짐을 화물칸으로 부친다. 기내에 들고 들어가기에는 무겁고 부피가 크기 때문이다. 하지만 소지품은 품 안에 두는 게 좋다. 품에서 떠나면 문제가 발생하기 쉽다. 항공 여행에 짐이 동반되는 건 필수고 어쩔 수 없이 화물칸으로 부쳐야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치기 싫은 이유가 몇 가지 있다. 짐 부치기 싫은 가장 큰 이유는 짐 분실 사고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항공상식] 항공 수하물 분..
지난 달 15일부터 시작되어 20일까지 장장 5일이 넘게 유럽 전역 항공교통을 마비시켰던 것은 아이슬란드 발 화산재 경보 때문이었다. 화산 폭발로 인한 화산재로 한 도시를 멸망으로 이끌었던 고대 폼페이 화산 역사 때문이었을까? 이번 사태를 보면서 유럽인들의 화산에 대한 공포심을 어림 짐작할 수 있었다. 화산 경보가 삼엄했던 당시에도 일부 항공사들은 직접 비행기를 띄워 화산재 여부를 점검해 별다른 화산재 징후가 없었다는 입장이었지만, VAAC 에서 발표된 화산 경보와 예보는 철회될 줄 몰랐다. 결국 5일이나 지난 후에 유럽 각국 장관들이 한자리에 모여 협의한 끝에 각국 영공은 열리기 시작했다. EU 발족에 맞춰 지난 2004년에 이미 유럽 하늘을 하나로 묶는 계획이 발표됐지만, 아직까지 유럽 하늘에 대한 ..
기상 이변이 발생하면 최근 대부분의 의견은 지구 온난화로 인한 결과라고들 말한다. 그리고 그 원인 중의 대표적인 것을 자동차나 공장 매연을 꼽곤한다. 기상학자도 아닌 입장에서 기상 이변 원인이 지구 온난화인지 아닌지, 그리고 실제 지구 온난화가 진행되고 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자동차 배기가스 만큼은 우리에게 이롭지 않다는 걸 안다. 길은 지나다 자동차가 내뿜는 배기가스 옆이라도 지나칠라치면 그 역겨움과 고통스러움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시골 고즈넉한 곳, 증기 기관차가 연기를 퐁퐁 뿜으며 달려가는 모습은 낭만스럽긴 하지만 말이다. 이런 자동차가 내뿜는 배기가스 풍경은 하늘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까마득한 저 멀리 파란 하늘에 날아가는 비행기가 내뿜는 하얀 연기 같은 것이 바로 그 주인공인데, 땅 위에서..
바야흐로 저비용 항공이 확산되는 지금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저렴한 항공여행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를 반대로 말하면 자칫 잘못하다가는 막연한 기대감이 실망으로 돌아올 수도 있다는 말이다. 저비용항공이 항공권 요금이 저렴하다는 한 가지만으로도 분명 매력적인 요인 중 하나지만 도처에 함정이 많아 정신을 바짝 차리지 않으면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경우를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항공권 싸다고 구입했다가 공항에 나가보니, 부치는 수하물 요금을 받는다든지, 비행기를 놓쳤는데 티켓 환불이 안된다든지 하는 경우를 왕왕 찾아볼 수 있어 주의를 요한다. [항공상식] 저가 항공(라이언 에어), 방심하면 비싼 요금 치루기 십상 (2008/06/02) 저비용항공사들이 받는 요금에는 별의 별 요금이 다 있다. 기내식을 돈 받..
유럽 발 화산 공포가 서서히 사그러드는 양상이다. 어제(4월 21일)부터 유럽으로 향하는 항공편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아직 완전하게 위험이 제거된 상태는 아니지만, 화산재 의심지역을 피해 파리, 프랑크푸르트, 파리 등으로 항공사들의 항공편에 승객들을 실어나르기 시작한 것.. 이번 유럽발 화산 사태는 유럽의 화산 대응방식에 문제가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정확한 측정없이 화산 폭발과 그 시뮬레이션에만 근거해 유럽 전 하늘을 꽁꽁 묶어 놓았다는 것이 그 주요 이유고, 그런 막대한 영향을 지켜보면서도 유럽 각국이 그 대책을 위한 자리를 마련하는데 자그마치 4일이나 걸렸다는 사실이 이 화산 사태에 대응하는 유럽의 무능력에 대한 비판이 그것이다. 어쨌거나 이제 화산이 어느 정도 잦아들어 유럽 하늘이 열린 것..
정말 큰일이다. 지난 15일부터 이어지고 있는 유럽행 항공편의 대규모 결항 사태는 아이슬란드에서 발생한 화산 폭발 때문이다. 마침 바람의 방향이 동쪽이어서 유럽 대륙 전역을 덮었고, 이 때문에 유럽의 하늘길은 막혀 버린 것이다. 항공기, 특히 최근의 제트 항공기들은 공기를 빨아들여 연소시킨 추진력으로 하늘을 날게 되는데, 빨아들인 공기에 불순물이 있으면 제트 엔진이 그 성능을 발휘하기 힘들어진다. 최악의 경우에는 엔진의 작동을 멈추게 해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다. 그래서 항공기들은 비행하는 항로 상에 화산의 움직임이 있으면 가능한한 우회해서 비행하는 계획을 세우거나 항공기를 띄울 수 없게 된다. [항공상식] 화산 터지면 비행기는 혼비백산 꽁무니.. (2009/04/01) 작년에도 앵커리지의 리다웃(R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