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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족
며칠 전 뉴스를 하나 접했는데 다름아닌 여객기 고장으로 인해 비상착륙했다는 소식이었다. [뉴스] 러 여객기 몇시간 선회비행 뒤 비상착륙 러시아 세베르니 베테르 항공 소속 B757 여객기가 이륙 직후 이착륙 장치인 랜딩기어가 접혀지지 않아 다시 공항에 착륙해야 했는데 연료 소비를 위해 몇 시간 동안 선회비행한 뒤 인근 노보시비르스크 공항에 비상착륙했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민간 항공기는 착륙 시 무게로 인해 제한을 많이 받는다. 예를 들어 기체 안전상 이륙할 때는 300 톤까지 가능해도 착륙할 때는 그보다 훨씬 적은 무게인 200 톤 내지 250톤 이하가 되어야만 한다. 착륙할 때의 충격이 훨씬 큰 까닭이다. [항공상식] 항공기는 연료를 버려야 산다 !! [항공상식] 항공기 연료 아무데나 버려? (생생한 ..
항공여행 즐거움 중 하나가 먹을 것이라는 얘기는 그동안 몇번 했던 것 같다. 최근에는 점차 기내식도 돈 주고 사먹어야 하는 시대로 바뀌는 것 같아 다소 아쉽기는 하지만 아직도 여전히 기내에서 받아보는 기내식은 작은 즐거움이다.. 물론 기내의 낮은 기압 환경으로 인해 과식은 더부룩함을 불러오기만 하니 많이 먹는 것은 좋지 않다. 식사 후에 한잔의 와인은 식사의 뒤끝을 깔끔하게 만들어 준다. 기내에서 마시는 와인은 지상에서 마실 때보다 맛이 덜하다고 한다. 낮은 기압 때문인데 이를 만회하기 위해 기내에서 사용하는 와인은 약간 더 단맛으로 선택하기도 한다. 그럼 여러분이 맛 본 항공기내 와인 중의 어떤 게 가장 맛있게 느껴지는가? 전반적으로 맛있다고 생각되는 항공사는? Business Traveller 紙 가..
항공업계의 이단아 내지는 화제를 불러모으는 항공사가 몇 있다. 버진아틀랜틱이 그렇고 에어뉴질랜드도 이에 못지않다. 하지만 가장 으뜸은 아일랜드 저비용항공사인 라이언에어다. 이 블로그를 자주 들러보시는 분들이라면 참 많은 부분을 이 라이언에어에 대해 다뤘다는 것을 쉽게 아실 수 있을 정도다. 이번에 아주 대찬 사고(?)를 쳤다. 지난 일요일(6일) 스페인 카나리(Canary Islands)를 출발하는 항공편에서 벌어진 일이었다. 짐값 때문에 라이언에어 승무원과 승객간에 트러블이 생겼고 이게 발전해 승객 104명을 내려놓고 그냥 비행해 버린 사건이다. 사건의 발단은 기내로 가지고 들어가는 기내휴대가방 크기가 다소 컸던 데에 있다. 이를 본 라이언에어 승무원은 큰 가방은 기내에 가지고 들어올 수 없다. 추가 ..
자동차 운전이라는 것이 그 기술을 배우기 전이나 도로를 주행한 경험이 없을 때는 무척이나 겁도 나고 떨리기도 하는 기술이다. 지금도 운전면허 처음 따고 도로를 나섰을 때의 긴장감을 잊을 수가 없다. 하지만 어느정도 주행 경험이 쌓이면 운전이라는 게 별 것 아니라고 느끼게 되고 자신감도 생긴다. 이렇듯 경험은 매우 중요하다. 항공기를 조종하는 조종사들도 마찬가지다. 비행학교를 무사히 졸업하고 비행 면허를 취득했다고 해서 자신감을 가지고 비행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현장에서의 실 경험이 훨씬 더 중요하다. 누구나 그렇지만 비행 면허를 취득하고 항공사에서 항공기를 조종하게 될 때 부조종사로부터 시작한다. 당연한 말이지만 부족한 비행 경험 때문이다. 그럼 부조종사들은 언제, 어느 순간에 비행기 조종간을 잡아 ..
사실 항공 여행은 그 어느 교통수단 보다 안전하다고 알려져 있고, 통계적으로도 나타나 있지만, 한 번의 사고가 가져다 주는 충격과 파장이 크기 때문에 두려움을 갖게 되는 게 인지상정이다. 가능하면 발생하지 말아야 할 것이 인명 사고이고, 그 중에서도 항공기 사고지만, 어쩔 수 없이 발생하기도 한다. 사고가 없다면 그야말로 천국이지 사람이 사는 세상이 아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럼 최근 70년대에서 2000년대에 이르기까지 발생한 항공사고 중에서 가장 끔찍했던 대형 사고에는 어떤 게 있는지 알아보자. 참고로 여기서는 인명 피해 순으로 나열했으며, 폭탄테러(Pan Am 103편-270명 사망, Air India 182편-329명 사망), 911 테러(2,753명 사망)와 같이 의도적인 항공기 사고는 제외했다...
항공여행을 맘 먹으면 가장 크게 걸리는 것이 비용이다. 아마 그 중에도 항공요금이 가장 큰 부담 아닐까 싶다. 저비용항공사가 등장하면서 항공 기본요금이 낮아지는 건 좋은데 대신 부가 수수료 등이 상승하거나 그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어 부담이 되기는 마찬가지다. 물론 부가 서비스를 최대한 줄이면 비용 자체도 줄일 수 있으니 이용하는 이용객이 맘 먹기에 달린 것이긴 하지만 말이다. 게다가 요즘 미국 항공사들은 저비용항공사가 아님에도 불구, 각종 수수료를 부가하거나 그동안 무료로 제공하던 아이템을 줄이고 있어 항공 여행하기에 상황은 더욱 나빠지고 있다. 혹시 올해 2001년에 새롭게 추가될 부가 수수료나 없어질 무료 아이템은 없을까? 주로 미국 쪽 항공사들과 관련된 것이지만 우리에게도 전혀 관계없는 것은 아니니..
우리나라 사람들 참 축구를 좋아한다. 남미나 유럽 사람들처럼 광적인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축구를 매우 좋아하는 편이다. 하지만 이런 축구 사랑은 국가대표 경기나, 특정 대회 등에만 한정되는 것이 특징이다. 지금은 조금 나이지긴 했지만 한 동안은 국내 축구 리그에서 관중석이 썰렁하기만 했다. "우 ~~~ 와 ~~~~" "짝짝짝~~" 미국을 출발해 한국으로 비행하고 있는 항공기 안에서 들려오는 환호와 박수 소리다. 항공기 안에서 무슨 일이 있었길래 환호성이 들려오는 걸까? "여러분을 xx까지 모시고 가는 기장입니다. xx 에서 열리고 있는 축구 대회에서 xx 와의 경기 상황을 말씀 드리겠습니다. 우리나라와 xxxx 와의 경기는 전반전이 종료된 상태로 홍길동 선수의 골로 현재 1 대 0으로 앞서가고 있습니다."..
"딩동 ~ ♬" "지금부터 xx 항공 xx 행 xxx 편 탑승을 시작하겠습니다. ~~~~" 항공여행을 시작한다. 비행기를 늘상 타는 사람들이야 무감각할테지만 가끔 이용하는 입장에서는 비행기를 탈 때마다 자그마한 흥분을 느낀다. 기내에 들어가 내 좌석이 어디인지 확인하고 짐을 선반에 올리고 좌석에 앉으 안전벨트를 고쳐맨다. 승객들이 어느 정도 자기 좌석을 찾아가 앉아 정리될 때 쯤 되니 이제 긴장감마저 느껴진다. 헌데 그 순간 묘한 냄새가 코 끝을 찡그리게 한다. 기내에서 은은히 풍겨나는 향수나 탈취제가 아닌 다소 역한 냄새다. 뭔가 생각해 보니 이건 매연 냄새다. 마치 자동차 배기구를 통해 나오는 연기 냄새와 다를 바 없다. 이건 왠일이지? 4만 피트 높은 고도를 비행하는 최첨단 교통수단인 항공기에서 매..
중년 남성의 대표적인 고민 중 하나가 탈모일 것이다.물론 젊은 나이에 머리가 빠지는 사람도 있겠지만, 대개 중년의 나이에 들어서면 머리카락 힘이 없어지고 가늘어 지면서 쉽게 빠진다. 과학이 발달한 현재에도 아직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걸 보면 앞으로 언제 이런 고민에서 해방될 지 알 수 없다.이런 분들은 특히 항공여행을 할 때 주의해야 할 게 있는데 다름아닌 샤워다.특히 장거리 항공여행을 하고 나서는 바로 샤워를 하거나 머리 감는 것은 삼가는 게 좋다.항공기가 높은 고도에 올라가도 항공기 안 환경은 지상과 비슷하게 유지된다. 그래야 승객들이 불편하지 않게 장시간 견딜 수 있기 때문이다.하지만 기내 환경이 지상과 비슷하다는 말이지 똑같다는 말은 아니다. 엄연한 차이가 있다. 특히 기압은 다소 차이가 있다.보..
공항에 나가 비행기 타기까지 과정 중에 가장 짜증나며 길게 느껴지는 절차가 바로 보안검색이다. 비행기 좌석 배정 받는 줄이야 짐도 부쳐야 하고, 좋은 좌석 배정 받아야 하니 기다리는 과정도 그리 짜증스러울 것 없겠지만 (물론 이것도 길면 짜증나기는 매한가지다. ㅎㅎ) 보안 검색을 위해 기다리는 줄은 유쾌할 것 없다. 예전에도 보안검색은 있었지만, 지금처럼 심하고 철저하지는 않았다. 보안검색이 이렇게까지 강화된 것은 911테러를 기점으로 해서다. 이처럼 항공기는 테러리스트의 좋은 공중납치(하이재킹) 표적물이 되곤 했는데, 주로 국제 갈등에 의한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돼왔다. 여기에 발맞춰 항공기도 대응방안을 준비해왔는데 그 중의 하나가 통신수단을 이용해 항공기가 하이재킹(납치)되었다는 ..
올 겨울 날씨는 전통적인 삼한사온과는 거리가 먼 것 같다. 한번 추위가 몰아 닥치더니 떠날 줄을 모른다. 내일도, 모래도 계속 춥다고 하니 이런 날씨가 지속되니 따뜻한 나라로 여행 떠나고 싶은 마음 간절하다. 업무에서 좀 벗어날 수 있으면 말이다. ^^;; 여행을 떠날 때 필수적인 것이 짐이다. 잠깐 외출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생활을 위해서는 그동안 사용하던 물건이나 용품들이나 낯선 여행지에서 필요한 것들이 여행을 떠남에 꼭 필요하다. 이렇게 준비한 짐을 비행기에는 들고 타기 힘들기 때문에 주로 화물칸으로 부친다. 탑승수속 카운터에서 짐을 부치고 벨트를 따라 들어가는 짐을 보고 있자면 본격적인 항공여행을 실감하며 자그마한 흥분과 기대감으로 가득찬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기대감은 여지없이 깨져 버린..
제주항공이 부족한 조종사 수급 문제를 이웃 항공사의 어려움에서 해결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항공은 앞으로 일본항공(JAL) 출신 조종사를 영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이미 지난 해 11월 경 JAL 출신 조종사 2명을 채용했다고 한다. 그리고 앞으로 노선 확장과 항공기 도입계획에 따라 추가로 더 채용할 계획이다. 현재 일본항공은 강도높은 구조조정 중에 있다. 적자 노선은 과감히 폐지하고 그에 따라 조종사와 승무원, 일반직원 중 상당 수 줄이고 있으며, 이 작업은 상당시간 지속될 전망이다. 이런 상황이 사업확장을 하려고 해도 조종사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우리나라 저비용 항공사들에게는 숨통을 트일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 제주항공을 비롯한 우리나라 저비용항공사(LCC, Low Cost Carri..
새해가 밝았다. 지난 2010년이 이미 돌아올 수 없는 과거가 되어 버렸고, 2011년 1월 1일이 되었다. 다들 가족들과 함께 휴일을 만끽하고 있을 이 시간에도 항공 관계자들은 업무에 여념이 없다. 1월 1일은 여러모로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이날은 역사적으로 여러 의미가 있겠지만, 항공부문에서도 좀 특별한 날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 일반적 항공기 형태인 고정익 비행기를 이용한 정기 스케줄 항공편, 그것도 여객편이 처음 시작된 날이기 때문이다. 미국의 SPT Airboat Line 은 1914년 1월 1일, 사상 최초로 정기 여객 항공편 운영을 시작했다. [항공역사] 오늘의 항공역사 (1월 1일) 운항했던 구간은 St. Petersburg 와 Tampa 를 비행했는데, 이용했던 비행기는 Benoist..
다사다난했습니다. ^^ 2010년... 개인적으로도, 또 국가적으로도 말이죠. 물리적으로 극복할 수 있는 많은 일들이 있었음에도 이해관계에 얽혀 풀어내지 못하고 더욱 얽혀버린 현실이 안타깝긴 합니다. 게다가 같은 민족이라고 자처하는 이들에게 무자비한 폭격을 받으니 더욱 안타깝고 분노마저 느끼게 하는 한해였습니다. 다행히도 그 외에는 행복하고 기쁜 일이 많지 않았나 싶네요. 아시다시피 이 블로그는 항공 관련 이야기를 주로 다루고 있습니다. 사실 소재의 한계가 있다 보니, 아니 실제로는 개인적으로 부지런하지 못했던 것이 가장 큰 이유겠지만 연말 들어오면서 많이 신경쓰지 못한게 다소 아쉽습니다. 가장 큰 변명은 업무적으로 바빴던 것이라고 하겠지만.. ㅎㅎ 항공업계에도 올 2010년은 꽤나 큰 의미가 있었던 한..
요즘도 하는 TV 프로그램 중에 "체험 삶의 현장"이라는 체험 프로그램이 있다. 유명인들이 3D에 해당하는 직업 혹은 육체적인 노동이 필요한 작업장에 직접 투입돼, 힘들고 어려운 일을 체험함으로써 노동의 소중한 가치를 알리고, 수고의 댓가를 사회의 어려운 곳에 기부하는 TV 프로그램으로 꽤나 오랜기간 방영되는 장수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예전에 이 프로그램을 보면서 개인적으로 추천하고픈 직업? 작업장을 생각해 본 적이 있는데, 다름아닌 공항 수하물 분류 작업장이다. 탑승수속 카운터에서 부쳐진 짐은 벨트를 통해 자동적으로 분류되기는 하지만, 마지막 순간에 항공기에 탑재하기 위해서는 사람의 작업이 필수적이다. 컨테이너 혹은 카트에 해당 짐을 조업원들이 직접 실어야 하기 때문이다. 짐 한개 무게가 보통 30여 ..
나이(?)를 먹어가면서 나잇살이라는 게 정말 있는 모양이다. 얼마 먹지도 않는데 한번 늘어난 뱃살은 줄어들 생각을 하지 않는다. ㅠ.ㅜ 오늘은 몸통 굵은 항공기, 가는 항공기에 대한 이야기다. 에어버스에서 출시한 초대형 여객기인 A380 항공기는 그 크기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경쟁사인 보잉에서는 아직 초대형 여객기 제작 계획이 없으니 앞으로 10여 년 이상은 최대 항공기라는 타이틀을 계속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항공기 크기를 이야기할 때 네로우 바디, 와이드 바디라는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네로우.. Narrow, 와이드.. Wide. 의미를 보면 쉽게 짐작할 수 있을 것 같다. 몸통이 가는 항공기종과 굵은 항공기종.. 대략 이 정도 뜻일 것 같은데 정확한 기준은 뭘까? 일반 승객 입장에서 항공기에..
지난 며칠은 정말 끔찍했다고 표현하는 게 좋으리만큼 항공기 운항에 어려움을 겪은 기간이었습니다. 덕분에 블로그에 글도 포스팅하기 어려울 정도, 아니 며칠 간은 블로그에 들어오기도 힘들었으니 말이죠. 우선 지난 일요일(2010/12/18) 영국 런던에는 눈이 제법 내렸습니다. 런던 히드로 공항을 향해 날아가던 항공기들은 청천벽력같은 소식을 듣게 됩니다. 다름아닌 공항 폐쇄 소식입니다. 25센티미터 정도 내렸다는데 그곳에선 꽤나 많은 강설량이었던 모양입니다. 공항폐쇄까지 할 정도라니.. 지난 봄에는 아이슬란드 화산 때문에 유럽 전지역에 항공기 운항을 불통시키더니 이번에는 영국 런던 공항이 눈 때문에 폐쇄된 것입니다. 히드로 공항으로 비행 중이던 우리나라 양대 항공사 항공기도 그 불운의 때에 걸려 버렸습니다...
오늘의 항공역사 - 12월 17일 1903년 이날은 항공 역사상 최초의 동력 비행이 성공한 날로 기록된 날이다. 라이트 형제(Wright Brother)가 노스캐롤라이나 Kitty Hawk, Kill Devel Hill 에서 동력 비행에 성공했다. 이때 비행거리는 약 120피트(37미터), 단 12초 동안의 비행에 불과했으나 역사적으로 공기보다 무거운 물체가 인간이 만든 동력의 힘으로 비행한 첫 성공이었던 것이다. 이날 4번의 시도 끝에 852피트(260미터), 59초 비행 기록을 세웠다. 비행은 라이트 형제 중 동생인 오빌라이트(Orville Wright)가 직접 비행했으니, 인류 최초의 동력비행 조종사는 오빌라이트라고 할 수 있다. 인류 최초의 동력비행 성공, 라이트 형제 (이미지 : 위키피디아) 하..
항공 분야에서 보안검색이 강조되고 중요해지면서 검색장비는 날로 발전(?)하고 있다. 몸에 소지한 물품이 금속이냐 아니냐를 소리로 감지하는 수준은 기본이고 이제는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장비까지 등장했으니 말이다. 소위 알몸 검색기라고 불리는 전신 엑스레이 장비가 바로 그것이다. [항공소식] 알몸 보이는 보안검색 엑스레이 장비 논란 (2008/04/21) [재미난 이야기] 전신 스캐너에 반발, 공항에서 단체로 옷 벗은 사람들 (2010/11/16) 많은 사람들이 인권 침해를 이야기하며 반발하고 있지만, 지금도 끊이지 않는 테러의 위협 속에서 알몸 검색기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되어가고 있다. 머지않아 인천공항에도 등장할 전망이라고 한다. 내 알몸을 다 쳐다 본다.. 생각만해도 기분 나쁜 일이다. 그..
"통제센터! 여기는 124편, 현재 랜딩기어가 펼쳐졌는 지 확인되지 않는다." "지금 어떤 상태입니까?" "도착을 위해 랜딩기어 내렸지만, 계기판에는 펼쳐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난다" (이해를 돕기위해 평이한 용어로 변경했음) 예전에 우스개 소리를 들은 적이 있다. 진짜인지는 확인하지 못했지만 장성 진급을 위해서 신체검증도 하는데 그 중의 하나가 서서 자신의 발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배가 나오면 대상에서 탈락시킨다는 소문이 그것이다. 지나치게 배가 나와 서서 허리를 숙이지 않는 한 자신의 발끝은 확인하지 못할 정도로 자기 몸 하나 관리 못하는 사람을 중요한 자리에 앉힐 수 없다는 뜻일 것이다. 사람과 기계를 비교하기에는 좀 뭣하지만 항공기도 배 나온 군인처럼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 아..
뉴욕(Newark)을 출발해 비행하던 US Airways 항공기가 피츠버그공항으로 비상착륙했다. 그 원인은 다름아닌 기내에 승객과 함께 탑승(?)했던 개(Dog) 때문이었다. 맨디(Mandy)라는 12파운드 짜리 맨체스터테리어 종류였는데, 89세 된 승객과 함께 해당 항공기에 탑승했던 것인데, 개를 넣어두었던 케이지(Cage)를 부수고 도망쳐 나와 기내를 갑자기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 넣었던 것이었다. 승무원과 승객들이 흥분한 이 동물을 제압해 보려고 했지만 승객과 승무원을 물어 뜯는 등 상황이 여의치 않자 조종사는 인근 피츠버그공항으로의 비상착륙을 결정했다. 다행이 개에게 물린 승무원과 승객 모두 큰 부상은 아니어서, 개와 그 주인을 하기시키고 다시 출발하는 선에서 마무리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12파운드..
비행기라는 물건을 하늘로 띄운다는 것이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간단하지는 않다. 조종사 있고, 비행기, 활주로 있으면 하늘을 비행하는데 무슨 문제가 있겠냐고 생각하겠지만 녹록치 않은게 현실이다. 아니 현재 기술로 자연의 힘을 거스르며 비행기를 띄울 수 없다고 보는 것이 더 적절할 것이다. [항공상식] 비행기 이착륙을 방해하는 것들(2010/07/19) 링크에서 보는 것처럼 비행기가 이착륙하는데 방해하는 것들이 여러 개 있지만 겨울철에는 눈(Snow)이 가장 대표적인 방해물이다. 눈(Snow)은 백해무익하다. 적어도 비행기가 뜨고 내리는데 있어서는 말이다. 바람(Wind)은 이착륙할 때 맞바람(정풍), 그리고 비행할 때는 뒷바람(배풍)이 비행에 도움을 주기라도 하지만 눈은 그렇지 못하다. 눈이 내리면 ..
항공 교통은 그 어느 교통수단 보다 편하고 빠르지만, 단 한번의 사고에도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에 항공사는 물론 각국은 안전, 보안에 혈안이 되어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서 공항에 알몸 검색기라 불리는 전신 엑스레이까지 보안검색에 동원되는 상황까지 가고 있다. 그 가운데서도 특히 미국은 911테러 이후 테러의 'T' 라는 글자에도 민감할 정도다. 며칠 전 뉴스에 미국에 취항하는 모든 항공사(197개, 많기도 하다 ^^)는 미국으로 향하는 모든 항공편의 탑승객 정보를 항공기 이륙 전에 미국 정부에 제출해야 한다고 미 연방교통안전청(TSA)이 발표했다고 전했다. 뭐 이런 경우가 있나? 항공사가 어떻게 승객 정보를 본인 동의도 없이 미국 정부에 제출할 수 있단 말인가? 라며 언짢게 여기는 분들도 있..
항공여행의 즐거움 중의 하나가 기내식이다. 물론 집에서 정성들여 만든 음식이나 일류 식당에서 막 만들어져 나온 음식과는 비교할 수 없겠지만 3만 피트 상공에서 먹는 음식에 또 다른 즐거움을 느끼곤 한다. 우리나라 국내선을 제외하고 국제선에 대해서는 짧은 시간 비행을 하건 장시간이던 상관없이 기내식은 필수다. 정말 짧은 한국-일본 노선에서도 기내식이 나온다. 물론 대부분 간단한 요기 정도 할 수 있는 샌드위치나 도시락 정도가 되는 것이지만 말이다. 하지만 장거리 구간일 때는 상황이 다르다. 5-6시간 이상 혹은 10시간 넘는 유럽, 미국행 항공기에 나오는 기내식은 정식 식사가 될 만한 음식으로 준비된다. 비행기 안에서 식사 두끼에 간식까지 먹어야 하는 경우도 생긴다. 그럼 장거리 비행에서는 그렇다고 해도 ..
요 며칠 A380 항공기가 각종 언론에 오르내리고 있다. 다름아닌 엔진 문제 때문인데, 엔진 성능에 문제가 생겨 콴타스항공은 물론 싱가포르항공까지 엔진을 전면 교체하겠다고 밝힐 정도로 심각했었던 모양이다. 국적사로는 대한항공이 내년 2011년부터 초대형 여객기 A380 항공기를 운영하기로 예정되어 있어 많은 사람들이 기대를 가지고 있는데, 이런 사고가 생겨 불안감이 커지기도 했지만, 대한항공 측은 문제가 된 엔진과는 다른 엔진을 사용할 것이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다. [관련 링크] 대한항공으로 인도될 A380 최초 이착륙 동영상 그런데 다른 문제가 있는 모양이다. 현재 우리나라 공항 중에 A380 항공기가 이착륙 할 수 있는 공항은 인천공항과 김포공항 뿐이다. 워낙에 큰 덩치이다 보니 어지..
"왜 우리는 비상구 좌석을 안주는 거죠?" "어린 아이를 동반하고 있는 사람들에겐 더 잘해줘야 하지 않나요?" 솔직히 요즘은 비행기 타러 공항에 가는데, 막상 공항에서 할 게 별로 없다. 예전에는 공항에 가기 전에 예약을 해야 하고, 항공권 구매하는 것 외 나머지 것들은 공항에서 서비스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요즘은 공항에 가기 전에 수하물 부치는 것 이외 나머지 것들은 대부분 미리 준비하고 처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가장 대표적인 것으로 좌석번호 배정을 받는 것도 예약할 때나, 홈페이지에서 미리 처리할 수 있다. 이렇게 좌석번호를 배정받고 수하물이 없는 경우라면 공항에 나가서 항공사 카운터를 거칠 필요없이 바로 비행기로 가서 탑승하면 될 정도다. 하지만 (홈페이지에서든, 아니면 전화상으로든) 좌석번..
서비스를 하는 직업은 자기가 가진 생각과 기분, 느낌을 집에 두고와야 할 정도로 참을성을 요구한다. 거북에게 속아 용궁으로 잡혀 온 토끼에게 용왕이 하는 말.. 용왕 : "네 간을 꺼내야겠다." 토끼 : "전, 간이 없는데요?" 용왕 : "이 놈 봐라? 머리 쓰는데? 그런다고 다시 육지로 돌려 보낼 줄 알고? 흥! 어림없지!" 토끼 : "진짜 없다니깐요.. 참 나" 토끼의 변명에도 불구, 잡아 배를 갈라 보았다. 몸 안에 있어야 할 간이 정말로 없다. 이게 웬일인가 싶어 용왕이 그 이유를 묻자, 토끼 : "요즘 같은 세상에 간은 집에 두고 다닙니다요. 성질대로 해서는 견디기 힘든 세상이거든요" 이 우스개 만화를 본다면 많은 직장인들이 무릎을 치며 공감할 지 모르겠다. 직장 상사에게, 혹은 고객에게 '나는..
- 이 름 : (아직) 없음 - 나 이 : 1일 - 출생지 : 태평양 상공 이상은 오늘(2010년 11월 17일) 새벽 하늘에서 태어난 갓난 아기의 신상 명세다. 오늘 새벽 미국 LA 에서 출발한 대한항공 항공편에 임산부가 탑승했는데, 인천공항 도착하기도 전, 태평양 상공에서 기내에서 산통이 시작됐다. 아직 인천에 도착하려면 꽤 시간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어쩔 수 없이 기내에서 아기를 출산하게 되었다. 만약의 상황을 대비해 항로 상에 있는 인근 공항인 나리타 공항으로 회항까지도 검토했던 모양이지만, 다행스럽게 해당 항공편에는 의사는 물론 미국인 베테랑 조산사까지 탑승하고 있던 상황이라 산통을 시작한 지 한 시간 만에 무사히 출산하게 되었고, 아기와 산모의 상태가 양호해 인천공항으로 바로 직행했다고 한다. ..
최근 미국이 공항에서 보안 검색을 강화했다. 그 배경이 된 것이 얼마 전 예멘에서 출발한 항공 소포에서 폭발물이 발견된 것. 이로 인해 테러에 대해 가장 민감한 나라 중 하나인 미국이 공항 보안검색을 대폭 강화한 것이다. 하지만 화물은 물론 승객에게까지 확대한 것에 대해 세계 여러나라들이 반발하고 있다. 단순히 미국 내 보안검색 뿐 아니라 미국행 전 항공편에 대한 것이기 때문에 많은 나라, 항공사들이 추가로 미국행 항공편에 대해 보안검색을 강화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 보안검색 관련해 최근 화두는 전신 스캐너다. 기존에는 문형 검색기를 통과하면 소리(경고)를 통해 위험물질을 소지하고 있는 지 확인했지만, 전신 스캐너는 검색된 승객의 전신을 화면에 보여주면서 위험물질이 있는지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것이기 때..
"어라? 비행기가 내리지 못하고 다시 하늘로 올라가네? 무슨 일이지? 사고인가?" 항공기를 자주 타신 분이라면 이런 경험, 한 두번 쯤은 있을 것이다. 흔히 복행(Go-around) 이라고 하는 것인데, 사고이거나 큰 문제가 발생한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그렇지는 않다. 오히려 사고를 막기 위해 시도하는 안전한 조종 방법이다. [복행, 復行] 착륙하려고 내려오던 비행기가 착륙을 중지하고 다시 날아오름 비행기는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아니 날씨가 항공기 운항의 절대적 기준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안개, 바람, 뇌우, 눈, 비 등 어느 것 하나 항공기 운항에 도움을 주는 게 없으니 말이다. [항공상식] 비행기가 하늘을 나는 데 방해하는 것들 (2010/07/19) 이번에는 바람, 그 중에서도 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