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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족
꽤 오래 전 얘기지만 유럽을 여행하려고 준비할 때 주변에서 심심치 않게 들었던 말이 외국 나가면 길에서 소매치기에 주의하라는 말이었다. 특히 이태리를 여행할 때는 절대 혼자 나다니지 말고 지갑이나 가방 등은 손에서 놓지 말라는 충고도 빼놓지 않고 들었던 레파토리다. 그나마 국내에서야 소매치기를 당해도 돈이나 조금 잃어버리는 정도지만, 외국에서는 여권 같은 중요한 신분 증명서와 여행에 필요한 자금은 국내에서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중요하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유명 여행지에는 어디나 할 것없이 소매치기가 활개치는 경우가 많다. 그럼 전 세계에서 소매치기가 극성인 나라와 도시는 어디일지 궁금하다. 이태리 로마? 프랑스 파리? ^^ msnbc 가 세계 유명 도시 중, 여행객들이 당하기 쉬운 10대 소매치기..
"Korean Air xxxx , Dispatch" 다급하게 운항관리사를 찾는 조종사의 목소리가 라디오를 통해 들여왔다. 항공기를 교체해야 될 것 같다는 것이었다. 정비 문제가 발생했나 싶었지만, 들어본 즉슨 사정은 이랬다. 출발을 위해 승객을 태우고 있던 중 작은 새 한마리가 항공기 안으로 날아 들어와, 항공기 기내 시설 내부로 숨어버렸다는 것... 승무원과 정비사들 10여명이 동원되어 항공기 안 이곳 저곳을 다 뒤졌지만 도저히 찾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항공기 안으로 도마뱀이나 쥐 등이 들어와 잡으려 소동을 벌인 적은 종종 있었지만, 항공기 안으로 새가 날아든 경우는 처음이었다. 항공기의 안전운항을 위해 쥐 같은 설치류는 기내에 그냥 두어서는 안된다. 기내 구석에 숨어들어 케이블이라도 갉아놓으면 치..
예전엔 차를 몰고 길을 나섰다가 제대로 길을 찾지 못하면 헤매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나름 존심은 있어서 남에게 물어보지 않고 어떻게하든 찾아가려고 하지만, 아내는 그런 모습에 핀잔주기 일쑤였다. 뭘 그리 어렵게 찾냐고...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되지 라고 말이다. 하지만 요즘은 이런 핀잔 듣지 않는다. 네비게이션 덕분이다. 내가 현재 있는 곳은 물론 가고자 하는 목적지를 입력만 하면 가야하는 길을 그림으로 안내해주니 편하기 이를데 없어 즐겨 이용한다. 네비게이션은 GPS 를 이용한 것으로, 이 GPS 위치 탐색 서비스는 차량 네비게이션에만 한정하지 않는다. 최근에는 휴대전화에서도 GPS 위치정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런 상황이다보니 GPS 로부터 감시(?) 당하고 있다는 느낌마저 든다. 나만 ..
세계에서 현재 가장 많은 주목을 받는 유명 커플 중의 하나가 브래드피트, 안젤리나졸리 부부 아닌가 싶다. 워낙 세기의 유명 배우들인데다가 이 둘의 결합(결혼) 자체가 큰 이슈가 되었던 장본인들이서 수 많은 파파라치의 시선을 한 몸에 받는 커플이다. 이 둘의 유명세 못지않게 해외로부터 아기들을 입양해 키우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브래드피트(Brad Pitt), 유명한 만큼이나 부자이기도 하다. 영화 한편 출연에 몇 백억원 출연료를 받으니 그럴만도 하다. 이 많은 돈을 사랑하는 아내를 위해 쓰기로 했다고 한다. 부인인 안젤리라 졸리를 위해 자신들의 프랑스 사유지 안에 공항(Airstrip)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현재 안젤리나 졸리(Agelina Jolie)는 Private Pilot License 를 가지고 ..
간혹 애들 엄마 심부름을 할 때가 있다. 그중에 가장 곤혹스러운 것이 생리대를 사다 달라는 것이었다. 지금이야 뭐 유부남에다 애들도 있어 생리대 구입하는데 별다른 거북스러움은 없지만, 일반 남성들 중에는 꺼려하는 분들도 적지 않다. 아무래도 여성들이 사용하는 것이다보니 괜한 시선을 받기 싫은 것이 그 이유일 것이다. 외국인들은 그렇지 않은가? 우연히 발견한 동영상은 승무원들이 기내에서 이 생리대를 가지고 활용하는 방법 20가지라는 제목이어서 흥미로웠다. 어떤 내용이길래 활용 방법이라는 타이틀까지 있을까? ^^ 어떤가? 좌석 목받이로 사용하기도 하고, 찬 바람 나오는 틈을 메꾸기도 한다. 뜨거운 오븐 식기를 잡을 때도, 심지어는 커피 필터로도 사용한다. ㅋㅋㅋ ㅎㅎ 어이 없다. 혹시나 하는 마음이 역시나가..
아이들 키우면서 가장 힘든 것 중의 하나가 아이들이 아파 고생하는 것이다. 두 아이가 지금까지 자라면서 병원 응급실로 내달렸던 게 부지기수다. 물론 잔병치레야 어쩔 수 없는 것이겠지만, 그래도 큰 병 없이 건강하게 자라주는 아이들이 고맙고 감사하다. 병원 한 번 다녀보지 않은 사람이 없지만, 큰 병원에 진료차 갈 때마다 그 기다림으로 불편하고 짜증나기 일쑤다. 어떨 때는 몇 시간 기다려서 진료 3분? 정도 받고나면 허탈하기도 하다. 하지만 이런 거야 진료나 상당을 오래한다고 해서 정학히 진료하는 것도 아니고, 정확히 진단하고 치료받을 수 있다면 단 1분이라는 짧은 시간만 진료 받더라도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기다림보다 더 이해하기 힘든 일이 있다. 진료 예약비에 관련된 것이 그것이다. 얼마 전, ..
여행은 고단하고 나른한 삶에 자극과 활력소가 됩니다. 헌데, 간혹 여행이 지독히도 재미없을 때가 있습니다. 예상했던 것보다 흥미롭지 않다던가, 쉴 곳도 마땅치 않고 피곤하기만 했던 여행이 있을 수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어떨까요? 아래 동영상을 보시면 생각이 달라지실 겁니다. ^^ 이런 사고만 없었던만 해도 성공적인 여행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안전하게 집으로 귀환하셨다면, 그것만 해도 감사한 일입니다. 그리고 낯선 곳을 여행할 때 가장 곤란해 하는 것 중의 하나가 생리현상입니다. 제반 사회시설이 좋은 곳이었다면 괜찮겠지만, 그렇지 않은 곳도 있을 겁니다. 후지산 입구라고 합니다. 이거 도대체 쉬야 한번 하려면 한 시간씩 기다려야 하는 것이었는 지.. 처음엔 이게 무슨 동영상인가 했네요. ㅎㅎ 여기..
이전 포스팅에서 작은 아이 오줌 참지 못하는 현상에 대해 잠깐 언급한 적이 있었는데, 오줌을 참지 못하는 것은 비단 아이 뿐만은 아닌 모양이다. 지난 6월 25일 미국 호놀룰루를 출발, 일본 동경 나리타 공항 도착 예정이던 일본항공 75편이 갑자기 결항(취소)되었다. 갑작스런 결항 안내여서 모두들 의아해했지만, 일본인들 특유(?)의 기다림과 배려 미학 덕분인지 별다른 불만이나 소동없이 해당편 승객들은 다른 대체 항공편을 통해 무사히 일본으로 돌아왔다. 그런데 문제는 이 일본항공 75편 (JL075) 의 결항 이유였다. 이 항공편의 결항 이유는 어이없게도 해당편 부조종사가 공원에서 노상방뇨하다 경찰에 체포되는 바람에 항공기가 갑작스럽게 취소되었다는 것이다. 호놀룰루에서 체류 중이던 일본항공 부조종사는 술에..
작은 아이를 데리고 어디 갈 때, 신경 쓰이는 것 중의 하나가 화장실 문제다. 이놈은 오줌 마렵지 않다고 했다가 차만 타고 출발하면 오줌 마렵다고 칭얼대기 일쑤다. 하는 수 없이 길가에 차 세우고 볼일 본 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그래서 차를 태우기 전에는 항상 쉬야를 먼저 하게 한다. 그래야 한두시간 차를 타고 다녀도 불안하지 않다. 물론 그래도 조그만 PET 병 하나는 들고 다닌다. 달리는 도중에 급하면 그거라도 사용해야 하니 말이다. 간이 화장실인 셈이다. 초기 프로펠러 항공기에는 화장실이 없거나 있더라도 화장실 한쪽에 변기통만 설치한 푸세식이었다. 그러던 것이 1950년대 제트 비행기가 도입되면서 별도의 독립된 수세식 화장실이 등장했는데, 이 수세식 화장실의 등장은 본격적인 항공 여행이 일반화, 고..
비행기를 처음 탔을 때 가장 인상 깊었던 것 중의 하나를 꼽자면 객실 승무원들이 시연하는 안전한 비행을 위한 안내가 아닐까 싶다. 승무원들이 항공기 좌석 중간 중간에 서서 안내 방송에 따라 항공기 비상구는 어디에 있으며, 비상 시에 산소 마스크는 어떻게 사용하고 출발하고 도착할 때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 그 요령을 직접 몸으로 시연(데몬스트레이션)하곤 했다. 물론 최근에는 그 역할을 대부분 기내 비디오 시스템에 담당하고 있다. 매번 안내 동작을 승무원이 직접 시연하는 것보다 비디오를 통해 안내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 판단했을 것이다. 이런 승무원들의 직접적인 시연이나, 비디오를 통한 안내는 비행기 한 두번 타다보면 관심이 시들해지기 마련이다. 내용도 뻔하거니와 굳이 내용 듣거나 보지 않아도 될만큼 익숙해져..
세상은 늘 변화한다. 어제가 다르고 오늘이 다르다. 또 어제의 후진국이 오늘 선진국으로 발돋움할 수도, 시대의 흐름을 제대로 읽지 못하는 선진국은 미래의 낙오자가 될 수도 있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신흥 공업국의 발전 시대가 70-80년대를 휩쓸고 지나갔다면 2000년대는 모름지기 중국의 시대라 할 수 있다. 이제 중국은 더 이상 인구만 많은 느린 공룡이 아니다. 재빠르고 주변을 지나다니는 사냥감을 절대 놓치지 않는 사냥꾼 같은 모습이다. 이런 중국과 더불어 떠 오르는 또 하나의 국가를 꼽자면 아랍에미레이트의 일곱 토호국 중 하나인 두바이(Dubai)를 떠 올리지 않을 수 없다. 하나의 국가이자 최대 도시가 바로 두바이(Dubai)다. 풍부한 석유자원을 바탕으로 천문학적인 국가 차원의 대규모 투자 덕분에 ..
이전 포스트 등에서도 자주 언급하는 것이지만, 항공 여행 특히 장거리 비행은 결코 만만치 않은 불편함을 가져온다. 우선 가득이나 좁은 좌석 공간도 불편하거니와 몸을 마음대로 편하게 움직일 수 없는 것이 더욱 고단하게 한다. 특히 10시간 넘는 시간 동안 좌석에 앉아 있는 것은 상당한 인내를 필요로 한다. 비행은 그것을 직업으로 하는 승무원들도 일정 시간 비행 후에는 반드시 휴식을 취하도록 법으로 정하고 있을 정도로 녹녹치 않은 일이다. 그런데 이런 비행을 한달 동안 계속하겠다고 나선 이가 있다. "Mark on Air Tran!" "마크! 에어 트란(Air Tran)에 오르다!" 아니 단순히 한달 동안 비행기를 타겠다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한달 간 비행기를 갈아타는 것 외에는 비행기에서 나오지 않겠다는..
공항에 악어(크로커다일)가 등장했다. 그런데 화물로 운송하는 상태가 아닌 승객 수하물이 나오는 벨트 사이로 악어가 등장한 것이다. 빨간 색 트렁크에 담겨져 꼬리 부분만 돌출되 보는 사람들마다 놀라는 모습이다. 아니! 그 위험한 악어를 화물로 운송하는 것도 아니고 일반 수하물로 운반한단 말인가? 이런 어처구니 없는 일이 있을 수 있을까? 그러나 자세히 보면 뭔가 재미있는 장면을 발견할 수 있다. 어라! 누군가가 트렁크에 든 악어를 무더기로 옮겨 수하물 벨트로 옮기고 있다. 이 사람들은 다름아닌 네덜란드 스키폴 공항의 세관 직원들이다. "Something to Declare" 이 트렁크에 담겨진 악어는 실제 악어가 아닌 모형 악어다. 이 모형 악어는 입국하는 사람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네덜란드 ..
뉴질랜드 항공(Air New Zealand)은 재미난 퍼포먼스, 프로모션을 잘 하기로 유명한 항공사 중의 하나다. 이런 재미있는 항공사를 꼽아볼 때 미국의 사우스웨스트항공, 유럽에 라이언에어가 있다면 오세아니아에서는 뉴질랜드 항공이 으뜸이라고 할 수 있다. 이들 항공사의 공통점은 모두 다 약간 괴짜 CEO가 있다는 것.. 뉴질랜드 항공은 대머리 여행객을 모집해 머리에 항공사 광고를 하기도 하고, 바이오 에너지를 항공 부문에 도입하기 위한 테스트 운항도 감행했으며, 소위 무결점 비행(Perfect Flight)을 위해 여러가지 시도를 하기도 했다. 2008/10/12 - [하고하고/항공소식] - 뉴질랜드 항공, 대머리(Bald) 마케팅에 재미들리다 2008/09/11 - [하고하고/항공소식] - 뉴질랜드 ..
항공기 엔진 파워가 어느 정도인 지, 언듯 예상하기 쉽지 않다. 특히 B747 처럼 거대한 항공기에 달려있는 엔진은 그 수가 4개씩이나 되기 때문에 그 힘은 더욱 엄청나게 커진다. 인터넷에 떠 도는 사진 중에 너무나 유명한 사진 하나가 있다. 아마 이 사진을 한번 쯤은 보셨으리라. 항공기의 제트 터빈 엔진은 기본적으로 바깥 공기를 빠르게 빨아들여 엔진 안에서 공기를 압축, 폭발(?)시켜 추진력을 얻는 방식이기 때문에 일단 엔진을 가동시키기 위해서는 엔진 앞쪽은 아무것도 없는 상태여야 한다. 자칫 엔진이 공기를 빨아들이는 과정에서 이물질 등이 흡입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기어코 이런 주의사항을 무시해 사고 하나가 발생하고 말았다, 그제 미국 LA 공항에서 항공기 하나가 출발을 위해 시동을 걸자마자 ..
세상 어느 곳에서도 마찬가지겠지만, 항공 여행 중에도 재미(?)있는 일은 종종 발생하곤 한다. 지상에서 벌어졌다면 그냥 우스개로 웃고 넘어갈 수 있는 일도, 3만 피트 상공에서 벌어진다면 얘기는 달라진다. 지상에서 술 먹고 행패 부리는 것과는 달리 비행 중에 기내에서 발생하는 난동은 안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이기에 그렇다. ABC 뉴스가 올 상반기에 벌어진 여러가지 사건 중에서 항공 여행객이 벌인 어처구니 없는 일 6가지를 선정해 보도했다. 익히 이 블로그를 통해 전했던 소식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것도 있지만, 이 기회에 다시 한번... ^^;; 물 비누 숙녀 지난 4월 29일 LA를 출발, 런던으로 향하던 유나이티드 항공에 탑승한 한 여성의 돌발적인 행동으로 회항한 사건이다. 러시아 출신 영국인인..
웃찾사나 개그 콘서트에서 벌어지는 개그의 내용을 이미 다 알고 있다면 그 개그가 재미있을까? 물론 그 내용에 따라 다르겠지만, 그 전개를 모르는 상태에서 공연되는 개그가 훨씬 재미있고 긴장감 넘치지 않을까? 학교에서는 공부를 하고, 음식점에서는 음식을 먹는 것이 상식이다. 그런데 이런 상식을 무시하고 다른 일이 벌어진다면 어떨까? 벨기에 앤트워프 중앙역 (Central Train Station) 이다. 주변 어느 나라, 도시에서나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다. 그런데 이 평범한 장소가 아름답고도 흥겨운 장소로 바뀌게 된다. 기차역 광장에 조용하지만 귀에 익숙한 맑은 음악이 흘러 나온다. 쥴리 앤드류의 'Do A Deer'이다. 사우드오브뮤직(Sound of Music)의 대표곡이라고 할 수 있는 우리에게는..
사람과는 달리 애완동물을 동반하고 항공 여행하기란 그리 녹녹치 않다. 물론 국내선의 경우라면 기내에 실리는 애완동물 전체 마리 수 정도나 사이즈 정도만 주의하면 되겠지만 국제선의 경우는 각 국가의 검역 제도와 절차가 서로 달라 예방 접종 등 준비해야 하는 내용이 달라진다. [항공상식] 애완동물 항공 여행 시 미리 알아두어야 할 것들 애완동물이 일반화되면서 점차 애완동물에 대한 인식이 좋아지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은 강아지나 고양이를 싫어하거나 심지어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경우도 있어, 항공기처럼 한 공간에서 여행할 때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항공사에 따라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객실 (승객이 탑승하는 공간) 에 애완동물 총 마리 수를 제한하기 때문에 한 비행기에 여러마리 애완동물이 나타나..
화물을 전용으로 실어나르는 비행기는 승객 탑승하는 공간이 없지만, 여객기의 경우는 승객과 아울러 승객의 가방 등 수하물과 일부 화물을 실어나르는 공간으로 구분되어 있다. 일반인들은 잘 접하기 힘든 공간이 이 화물칸인데, 이 화물칸은 승객이 탑승하는 공간 아래 층에 위치하고 있다. 이 공간에는 대개 사람은 탈 수 없으나 간혹 생동물은 화물이나 수하물로 탑재되어 운송되기도 한다. 그런데 이 화물 전용 공간에 사람이 타고 날아간 사건이 발생했다. 미국의 제트블루 항공사 직원 하나가 작업 중 졸다가 비행기 화물칸에 실린 채 뉴욕에서 보스톤까지 날아갔다고 AP통신이 전했다. 다행히 이 기사가 3월 31일에 게재되었기 망정이지 어제 4월 1일에 게재 되었더라면 아마 만우절 해프닝으로 치부해도 좋을만큼 황당한 사건이..
이런 걸 마른 하늘에 날벼락이라고 하는 걸 것이다. 브라질 한 마을에 대형 항공기 엔진 하나가 느닷없이 추락했다. 이 거대한 엔진이 떨어지면서 여러 채의 집과 건물들을 부숴 버렸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BBC 는 전했다. 이 엔진은 미국 마이애미를 근거지로 운항하던 Arrow Cargo 라는 화물 항공편의 것으로, 마이애미를 출발해 콜롬비아 보고타로 향하던 DC-10 기종 항공기 엔진이 지상으로 추락한 것이다. 해당 항공기는 이륙 후 얼마 지나지 않아 항공기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았으나 비행을 계속했다. 그렇지만 결국 보고타 기상악화 때문에 콜롬비아의 메들린(Medellin)으로 긴급 비상착륙 했다고 콜롬비아 공군 관계자는 밝혔다. Arrow Cargo 측은 피해 주민에게 보상하겠다고 밝혔지..
올 1월 15일 미국 허드슨 강에는 대형 민간 항공기가 150여명의 승객과 승무원을 태운 채 비상 착륙하는 사건이 있었다. 뉴욕 라구아디아 공항을 출발한 A320 항공기가 그것이었는데, 조종사의 신속한 판단력과 뛰어난 조종 실력 덕분에 탑승자 모두가 부상 하나 없이 구조된 기적과 같은 사건이었다. [항공소식] 유에스항공, 새(鳥)와 충돌해 강(江)에 비상착륙 (2009/01/16 [항공소식] 강에서 인양되는 유에스항공기 작업 현장 (2009/01/28) 물론 사고 원인과, 과정에 대한 조사가 끝나지 않은 상태이므로 그 사건에 대해 조종사가 인근 공항으로 향했어야 했다, 강으로 착륙한 것이 옳았다를 판단하는 것은 쉽지 않다. 다만 어쨌건 뛰어난 조종 실력 덕분에 수많은 생명을 건진 것 만은 틀림없기 때문이..
또 라이언 에어 (Ryan Air) 얘기다. 최근 들어 라이언 에어 얘기만 해 대려니 조금 식상하긴 하지만, 조금은 쇼킹한 사건이 있어 소개해 본다. 라이언 에어가 저가 항공사로 유명하지만, 그 보다는 여러가지 재미있는 해프닝과 남들이 시도하지 않는 것들을 과감히 해 본다는 측면에서 대단히 실험적인 항공사로 더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항공소식] 라이언에어, 체크인 카운터 없앤다. (2009/03/15) [항공소식] 라이언 에어, 화장실 유료화 준비 중 (2009/03/07) [항공소식] 라이언에어, 부치는 짐 줄지 않으면 요금을 올린다. (2008/10/10) [항공소식] 라이언에어, 돈 내고도 수하물 못 부친다 (2008/08/14) [항공소식] 라이언에어, 여 승무원 비키니 캘린더 제작 물의 (20..
로날드 레이건 미국 前대통령은 후세에 좋은 평가를 받는 대통령 중의 하나다. 2차 세계 대전 이후 소련과 미국을 중심으로 각각 갈라져 있던 냉전 시대를 해체한 주역이다. 물론 고르비(고르바초프)도 나름대로 역할을 했지만, 평가는 물론 결과마저도 레이건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최근 20년된 사진 하나가 흥미를 끌고 있다고 Skynews 는 전헀다. 냉전 시대를 종결한 당시 세계의 두 정상인 미국 대통령 로날드 레이건과 소련 대통령인 미하일 고르바초프가 서로 만난 사진인데, 레이건 대통령이 러시아(당시 소련)를 방문했을 때 찍힌 사진 안에 지금 현 러시아의 실세인 블라디미르 푸틴의 모습도 함께 찾아 볼 수 있다. 지금으로부터 20년 전이니 만큼 푸틴의 모습은 젊다. 왼쪽의 카메라를 목에 건 금발의 젊은 남자..
개인적으로 우리나라 대중 음악을 좋아하는 편이긴 하지만 나이가 있어서인지 랩(Rap)은 그리 익숙하지 않다. 예전 노래방에서 선곡할 때, 김건모의 '핑계'를 선택해 도입 부분의 랩(Rap)을 따라 부를 수 있으면 신세대, 그렇지 못하면 구세대라는 우스개 소리까지 있기도 했을 정도로 나이든 쉰(?) 세대에게 랩(Rap)은 그리 쉽지 않은 노래 형태다. 요즘도 어른들은 랩이 나오는 노래를 듣고 있자면 '저게 노래야?' 할 정도로 익숙해 지기 힘들어 한다. 그러다보니 주로 랩은 젊은 층, 개방적인 환경에서 많이 불리워지고 친숙한 편이다. 반면 점잖고 엄숙한, 그리고 공식적인 분위기에서는 랩이 그리 잘 어울려 보이지 않는다. 결혼식장 축가로 일반 (랩 없는) 대중 가요는 부를 수 있어도, 랩을 부르기에는 다소 ..
항공사 입장에서 늘 골칫거리로 생각하는 것 중의 하나가 수하물 사고다. 승객으로부터 위탁 받은 수하물을 제 항공기에 싣고 목적지 혹은 경유지에서 내리거나 갈아 싣거나 하는 과정에서 수하물 분실 혹은 파손 등의 사고가 발생하게 된다. 특히 큰 공항의 수하물 벨트(운반) 시스템은 그 길이가 수십 킬로미터에 달하기도 해, 가방 하나가 제 항공기에 실리기 까지 적지않게 힘든 (산 넘고 물 건너 쉑쉑쉑 ^^) 여행을 하게 되는 것이다. 당연히 (운반)동선이 길어지면 질 수록 파손, 분실의 위험은 커질 수 밖에 없다. 또 한가지 항공사의 고민은 잃어버리거나 파손된 짐에 대해 적절한 배상을 해야 하고, 고객 입장에서도 잃어버린 짐 값어치 만큼의 배상을 받고 싶지만, 현실은 양쪽을 다 만족시킬 수 없는 현실이다. 이곳..
항공기는 안전한 교통 수단 중의 하나지만, 때로는 예상치 못한 일들로 인해 안전에 위협을 당하기도 한다. 얼마 전 베트남 항공을 이용하던 한 한국인이 항공기 문을 함부로 열려고 했다가 벌금형을 받은 적이 있다고 전한 바 있다. [항공상식] 날아가는 비행기 문, 헤라클레스도 못 열어.. (2009/01/21) 비록 높은 고도를 날아가는 항공기 문은 사람의 힘으로 열 수는 없겠지만, 비행기가 지상에 있을 때는 얘기가 다르다. 기내외 압력 차이가 존재하지 않는 상태이므로 문 여는 요령만 안다면 손쉽게 열 수 있다. 지난 주 미국에서는 실제 이런 일이 발생했다고 msnbc 는 전했다. 아메리칸 항공 1343편, 지난 목요일 1시 경, 샬롯에서 출발해 달라스(DFW)에 무사히 착륙한 이 항공편은 여객 터미널에 접..
연예인은 대중의 관심과 시선 속에 사는 사람들이다. 그러다보니 일반인이 했더라면 평범할만한 행동도 연예인의 행동은 많은 사람들의 칭찬 혹은 비난을 사기 쉬운 것이 현실이다. 그 부작용으로 한 개인에 대해 소문과 억측이 난무하기도 한다. 게중에는 이런 것이 자살이라는 극단적 선택을 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작년에는 엽기적인 사건이 벌어졌었다. 나훈아라는 걸출한 대중 가수가 자신에 대한 온갖 소문에 대해 참지 못하고 기자회견을 열었는데, 그 자리에서 '나훈아 성기가 조폭들에 의해 거세되었다'는 소문을 일축하기 위해 기자들 앞에서 자신의 바지를 내리겠다고 선언해 버린 것이었다. 물론 진짜로 바지를 내리지는 않았지만, 기자회견에 참석한 기자들은 갑작스런 이 행동으로 잠시 '정신적 공황 상태'에 빠졌었던 모양이..
간혹 세상은 내 마음대로 흘러가지 않을 때가 있다. 아니다. 내 마음대로 흘러가는 때가 얼마나 될까 싶을 정도로 만만하지 않은게 세상이자 삶이다. 정말 소중하고 중요한 일이 있어 비행기를 타려고 했지만, 교통 사정 때문에 아니면 갑자기 배가 아파서 공항에 늦어져 비행기라도 놓치면 어떤 심정일까? 한두시간 간격으로 있는 비행편이라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하루에 한편 아니 일주일에 한편 운항하는 비행기라면 그 낙담과 절망감을 말로 표현하기 힘들지도 모른다. 얼마 전 (2월 초) 유투브에 올라와 세간의 관심을 끈 동영상 중의 하나가 이런 에피소드를 담은 것이었다. 홍콩 국제공항에서 벌어진 일이라고 하는데, 한 중년 여인이 샌프란시스코 비행편 탑승 입구에 급하게 뛰어왔으나, 이미 문닫고 이륙을 위해 움직이고 있는..
작은 녀석이 말이 조금 늦는 편이다. 게다가 조금씩 더듬기도 해서 애 엄마와 함께 다소 신경도 쓰고 있는 입장이다. 근데 글쓴이도 어릴 적에는 말을 제법 심하게 더듬었지만, 지금은 괜찮아져 정상이 된 지라 그리 큰 걱정은 하고 있지는 않는다. 다만 좀 더 주의깊게 관찰하고 신경을 쓰긴 해야겠지만.. 입에서 나오는 말이라고 해서 100퍼센트 자기 마음대로 조절하기는 힘들다. 간혹 머리 속에서는 '버스 정류장' 이라는 말을 하고 싶은데, 급할 때 정작 입에서 나오는 소리는 '버류장' 뭐 이런 식으로 말이 튀어나오기도 한다. 그런데 이런 현상이 우리같은 아마추어 뿐만 아니라 전문 프로페셔널하게 입으로 먹고 사는 사람들에게도 나타나는 현상인가 보다. 미국 뉴스 전문채널인 CNN 뉴스 방송 중에 해프닝이 생겼다...
모름지기 제 물건이 제 자리에 있는 것이 정상이다. 그래야 불편하지 않고 모든 것이 순조로워 보이기 마련이다. 도로는 자동차가 달리는 공간이다. 그런데 이런 도로에 어울리지 않는 큰 덩치의물건이 등장했다. 거대한 여객기가 등장한 것이다. 여객기는 하늘을 나는 물건인데 왜 도로에 등장했을까? 다름아닌 얼마전 허드슨 강에 비상착륙한 유에스항공 항공기였던 것이다. 강에서 인양된 항공기가 사고조사를 받기 위해 이동하고 있는 모습이다. [항공소식] 강에서 인양되는 유에스항공기 작업 현장 (2009/01/28) [항공소식] 유에스항공, 새(鳥)와 충돌해 강(江)에 비상착륙 (2009/01/16) 허드슨 강에서 인양 중인 유에스 항공 거대한 항공기가 강에서 인양되는 모습도 인상적이지만, 도로 한가운데 등장에 이동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