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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족
항공기 안에서 벌어지는 일에 대해 항공사는 얼마만큼, 어디까지 책임을 져야 하는 걸까? 결론부터 이야기 하자면 기내에서 벌어지는 사건에 대해 항공사가 사전에 방지할 수 있거나 방지하는 노력을 했다면 책임의 범위에서 벗어나겠으나, 그렇지 않은 경우 대부분 항공사의 책임을 인정하고 있는 분위기다. 간단히 예를 들어 보자. 기내에서 술에 거나하게 취한 승객이 옆 승객과 시비가 붙어 주먹다짐을 해가며 싸움을 했다고 치자. 당연히 술먹은 사람이 무슨 힘이 있겠는가? 결국 시비 붙은 승객에게 떡(?)이 되도록 맞았다. 나중에 술에서 깨어나자 이 승객은 자신의 행동은 아랑곳하지 않고 떡이 되도록 맞은 게 분했다. 그래서 항공사에 소송을 걸었다. 소송 내용은? 승객끼리 시비가 붙어 싸움을 해서 이렇게 심하게(?) 부상..
내가 컴퓨터라는 것을 처음 접했던 시기는 군대의 전산실에서 였다. 당시 군대 행정반이라는 곳에서는 타자기를 사용하던 시절이었고, 그나마 타자를 칠 수 있는 병사도 많지 않았다. 그래서인지 행정 업무는 대부분 그냥 수기(手記)에 의존하던 시절이었다. 이런 시절에 접한 컴퓨터는 그야말로 마술과도 같았다. 지금 돌아보니 아마도 XT 급 PC 였던 것으로 생각되지만, 아래아 한글 초기 버전을 이용해 글을 만들어내고 프린터로 아주 예쁜 문서를 뽑아내는 모습은 마술 그 자체였다. 무선 인터넷 시대로 그 이후로 짧은 기간 동안 대단한 컴퓨터의 발전이 있었다. AT를 거쳐 386, 486 그리고 펜티엄에 이르기까지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우리 생활에 많은 변화를 가져다 준 것은 컴퓨터 하드웨어 그 자체의 발전보다는 그..
항공 여행은 지상에서의 여행과는 다른 점이 많다. 일반적으로 국가와 국가를 이동하다 보니 출발, 도착 시간대가 달라 소위 Jet Lag 라고 불리는 시차 때문에 고생하기도 하고, 지상과는 다른 환경(기압, 습도 등) 때문에 애를 먹기도 한다. 그리고 중간에 들러 잠시 명물 호두과자를 사 먹을 중간 휴게소도 없다. ^^ 성인들도 이런 차이를 극복하기 쉽지만은 않아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하물며 어린 아이들에게는 더욱 그 괴로움이 큰 경우가 많다. 항공기내에서 어린 아이들이 힘들어 하는 것은 곧 돌보면서 함께 여행하는 보호자에게는 고통이나 다를 바 없다. 기내에서 아기로 인해 다툼까지 벌어져 지난 번 출장으로 한국 - 미국 간의 장거리 구간에 탑승했을 때의 일이다. 4-5살 정도 되어 보이는 어린아이와..
항공 여행을 계획하면 고민하게 되는 부분 중의 하나가 짐에 관한 것이다. 가볍게 이동하는 경우야 상관 없겠지만, 단 며칠이라도 여행기간이 길어지면 가지고 가는 짐의 양이 많아지기 마련이다. 다행히 어느정도의 짐은 무료로 부칠 수 있다. 항공사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대개 비슷한 수준으로 무료 수하물을 허용하고 있다. 2007/08/07 - [하고하고/항공상식] - 항공여행 무료수하물, 제대로 알아야 돈 아낀다. 그러나 부득이하게 수하물이 규정을 벗어나게 많은 경우 별도의 추가 요금이 발생하게 된다. 그러면 초과 수하물 요금은 어떤 원칙에 의해 만들어지는 걸까? 무게로 초과 수하물 요금이 계산되는 경우 (미주 이외의 지역) : 1kg 당 해당 구간 일반석(Economy..
얼마 전 포스트에서 기내에서 승객이 사망한다면 그 승객은 어떻게 해야하나 라는 소재를 다룬 적이 있다. 그런데 우연찮게 그 포스트를 올린 지 며칠 지나지 않아 국내 모 항공사의 유럽행 항공편에서 환자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결국 이 승객은 기내에서 사망하였고, 그 상태로 최종 목적지까지 비행했다고 한다. 이렇게 항공기내에서 갑자기 환자가 발생하는 경우, 승무원은 즉시 환자의 상태를 살피고 경미한 상황이 아니라고 판단되면 가장 먼저 하는 일은 기장에게 관련 현상을 알리고 기내에 의사나, 간호사 등 의료계에 종사하는 승객이 있는 지 확인하게 된다. 다행히 기내에 의사가 있다면 그 의사로부터 환자에 대한 진단 결과를 듣고 인근 공항으로 회항하거나 기내 응급조치로 끝낼 것인지 도움을 받게 된다. "기내에 ..
항공기 한대를 띄우기 위해서는 여러 분야에서 많은 사람들의 노력과 협조가 필요하다. 그러나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외부의 작은 요인에 의해서도 항공기 운항이 불가능해 질 때가 많다. 대표적인 것이 날씨인데, 바람이 조금만 세게 불거나 안개 등으로 시야 확보가 어려울 때에는 아예 비행을 포기해야만 한다. 2007/07/12 - [하고하고/항공상식] - 기상 악화, 항공기는 무슨 기준으로 띄우나? 그러나 이런 환경적 요인으로 인한 결항이나 지연이야 어쩔 수 없다고 하더라도 간혹 어처구니 없는 이유로 항공기가 지연해서 운항하거나 아예 출발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그건 다름아닌 장난 전화 때문... "좋아 항공이죠? 내가 당신네 비행기에 폭탄 설치했다 !! " 이 한마디에 그 순간 항공사는 비상사태에 돌입한다..
요즘 새 정부 들어서면서 생겨난 논란 가운데, 우리들 피부에 와닿는 이야기꺼리가 바로 영어교육에 관한 것 아닌가 싶다. 영어 몰입교육이다, 영어 숭배정책이다 하며 찬반 논란과 함께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인터넷 만의 현상은 아닐 것이다.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로서 한편으로는 너무 한다 싶기도 하다가도, 십여년 영어 공부를 하고도 영어로 제대로 자기 표현, 주장조차 하기 힘든 현실을 생각하면 혹시 하는 기대감을 갖게 하기도 한다. 그런데 혹시 이 논란의 주역인 '영어' 때문에 수백명의 목숨을 잃는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영어 때문에 수백명씩 목숨 잃어 지구상에서 이제 영어는 더 이상 미국이나 영국 등 일부 국가만의 언어가 아니다. 전세계 사람들이 서로 의사를 교환하고..
이전 포스트에서는 승객의 항공기내 지나친 음주로 인한 폐해와 아픔(?)에 대해 살펴본 적이 있다. 지나친 과음으로 인해 결국 이성을 잃고 승무원을 위협하다 징역 10월의 아픔을 겪은 미국의 사례에 대한 것이었다. 술이란 괴롭거나 즐거울 때 슬픔과 기쁨을 같이 하는 친구가 되어주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에는 그리 좋은 역할을 하지 못한다. 특히 자동차를 운전할 때 술이 금물인 것은 삼척동자도 알만큼 그 위험성이 잘 알려져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끊이지 않는 것이 음주운전이긴 하지만.. 이렇게 근절되지 않는 음주운전의 위험성을 줄이기 위해서인지 더욱 강화된 음주운전 기준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한다. 혈중 알콜 농도 0.03%는 소주 한잔만 마셔도 측정되는 수준이라고 하니, 앞으로는.. "소주 딱 한잔 ..
침착한 조종사의 순간 판단과 조종 능력이 130여명의 생명을 살렸다. 루프트한자 항공편이 함부르크 공항에 도착하기 위해 착륙을 시도하던 중 갑작스런 돌풍으로 인해 활주로에 제대로 착륙하지 못하고 활주로를 벗어날 위험에 처했다. 조종사는 바로 기수를 들어 다시 상공으로 치솟아 올라 (GO-AROUND) 다행히 대형 사고를 면할 수 있었다. 두번째 착륙 시도로 항공기는 무사히 내렸다고 한다. 항공사 대변인은 보도를 통해 착륙 당시 약 시속 155마일 정도의 바람이었으며, 내린 순간 왼쪽 날개에 활주로에 닿을 정도로 기울어졌으나 조종사는 항공기 균형을 맞추며 다시 이륙했다고 전했다. 아래 동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항공기가 활주로에 착륙하는 시점에 엄청난 양의 돌풍이 발생했던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처음엔 바..
속담이나 격언은 우리의 삶을 투영하는 경험의 기록이다. 그런 속담 가운데 술만큼 다양하게 인생을 표현해주는 소재가 있을까 싶다. 중매는 잘 하면 술이 석 잔, 못하면 뺨이 석 대. - 한국 맥주를 마시는 것은 좋은 식사를 하는것과 같다.- 독일 술을 마심에는 줄거움을 주로한다.- 장자 근로는 나날을 풍요하게하고,술은 일요일을 행복하게한다. - C.P.보들레르 첫잔은 갈증을 면하기 위하여, 둘째 잔은 영양을 위하여, 셋째 잔은 유쾌하기 위하여,넷째 잔은 발광하기 위하여 마신다. - 로마 술이 들어가면 지혜는 나가버린다.- G.허버트 술은 번뇌의 아버지요,더러운 것들의 어머니다.- 팔만대장경 술이 만들어낸 우정은 술과 같이,하룻밤밖에 효용이 없다. - F.로가우 술고래가 술을 마신다. 술은 그때서야 비로서 ..
종종 "훈훈한 회항", "아름다운 회항" 등으로 표현되는 위급한 환자를 위한 항공기 회항 보도를 접하곤 한다. 항공기내에서 발생하는 환자 발생은 일분 일초를 다투는 시급한 상황이 대부분이다. 응급 환자를 위한 장비를 기내에 갖추고 있다고 하지만 말 그대로 산소통이나 구급 약품 등 기본 장비가 전부다. 다행히 환자가 발생했을 때 기내에 의사나 간호사 등 의료 전문인력이 승객으로 탑승하고 있다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을 때는 난감하기 이를 데 없게 된다. 그래서 항공사는 객실 승무원 훈련 과정에 응급 환자 발생 시의 기본 처치방법 교육을 포함하고 있다. 그러나 말 그대로 기본 처치방법 만을 훈련하기 때문에 초기 단계의 응급처치만 가능하다. 그렇기에 실제 위급하고 상태가 위중한 환자가 발생하기라도 한다면..
항공권이란 ! 쉽게 말하면 항공기를 이용하기 위해 그 요금을 미리 지불한 유가 증권이라 할 수 있다. [항공상식] 항공권 가격은 왜 차이가 날까? / 싸게 구입하는 방법(2007/02/27) 공항에서 일하다 보면 공항으로 오는 도중 트래픽 잼으로 인해 제시간에 공항에 도착하지 못해 항공편을 놓지는 승객들을 종종 접하게 된다. 이런 경우 동일 목적지로 운항하는 항공편이 있다면 다음 운항편을 이용해 탑승할 수 있다. 그런데 가고자 하는 목적지로의 항공편이 없다면 다른 방안을 생각해 봐야 하는데, 이 때 통상 다른 항공사의 운항편을 찾게 된다. 그래서 운항편이 있는 B 항공사를 찾아가 탑승 가능 여부를 확인하고 이용하게 되는데 항공권이 필요하게 된다. 그래서 원래 이용하고자 했던 A 항공사의 항공권이 사용하고..
현대 생활에 있어서 인터넷을 제외하고 생각하기란 쉽지 않다. 지금 내가 즐기고 있는 이 블로그라고 하는 것도 온라인이 바탕이 되지 않으면 불가능한 일이니 말이다. 많은 사람들이 인터넷을 즐기고 생활화하다 보니 이제 우리의 생활 어디서나 인터넷은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되었다. 몇년 전까지만 해도 해외 출장 중에 숙박 호텔에 인터넷이 제공되는 지 확인해 보는 것이 출장 준비 중의 하나였지만 이젠 세계 어느 호텔을 가도 인터넷은 룸서비스처럼 기본 서비스가 되어가고 있다. 이러다 보니 인터넷이 제공되지 않는 환경을 접하면 답답하게 느낄 정도가 되었으니 이쯤되면 막가자는 거, 아니 중독이라고 해야 할 정도 아닌가 싶다. 그 동안 인터넷이 제공되지 않던 공간이던 항공기에서조차 인터넷 환경 구축을 위한 다방면의 노력..
전방에 잘 달리던 자동차 하나가 갑자기 브레이크를 밟으며 급정거한다. 뒤따라오던 차량들도 황급히 브레이크를 밟아 자동차를 세우거나 핸들을 돌려 충돌을 피한다. 영화에 나오는 한 장면 같지만 실제 우리 일상 생활에서 누구나 접할 수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이런 상황이 발생했다고 해서 '사고'라는 표현을 쓰지는 않는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사고'란 자동차끼리 부딛혀 한쪽 또는 쌍방의 차량에 금전적 손해를 발생시킬만한 상처를 입혔을 때 '사고'라는 표현을 쓰곤한다. "어휴 하마터면 '사고'날 뻔 했네 !!! " ^^;; 그런데 항공기의 경우는 상황이 조금 다르다. 우리나라 항공분야에서 '항공기 사고'라 함은 사람이 사망, 중상 혹은 행방불명일 때 항공기의 중대한 손상, 파손 또는 구조상의 고장이 발..
현대의 통신은 무선통신과 인터넷의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특히 휴대전화의 진화는 눈 부실 정도다. 단순히 통신의 단계를 넘어서 소위 유비쿼터스의 메인 축 역할을 함과 동시에 통신 이외의 분야에서도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미국에서는 일부 공항에 한해 휴대전화를 이용한 탑승권, 그리고 신분확인 등의 보안 역할까지 수행할 수 있다는 소식을 전한 바 있다. 2007/12/10 - [하고하고/항공소식] - 이제 종이 탑승권도 필요없는 시대가 열린다. 휴대전화가 탑승권(보딩패스)의 역할을 대신할 수 있는 지 테스트하고 있는 것이다. 다만 일부 PDA 기능을 함께 가진 휴대전화에서만 가능한 것이지만.. 일본은 이미 휴대전화를 이용한 항공 서비스 실용화 단계 그런데 일본은 이런 약간의 불완전한 휴대전화 이..
단 하루를 여행하려고 해도 필요한 물건이 있기 마련이다. 하물며 항공 여행이라고 하면 적어도 1박 이상은 되기 때문에 필요한 짐은 더욱 많아진다. 그래서 늘상 공항에는 가방 한두개씩은 가진 승객들을 찾아보기 쉽다. 아니 오히려 짐을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 보기가 더 어려울지 모르겠다. 이런 짐들은 일정 무게를 초과하지 않는다면 대개 항공사에 무상으로 맡길 수 있다. 탑승하는 클래스나 항공사에 따라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이런 제도를 항공사마다 공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2007/08/07 - [하고하고/항공상식] - 항공여행 무료수하물, 제대로 알아야 돈을 아낀다. 항공사도 각각 유치하고자 하는 승객과 그 가격대가 다르고 그에 따라 자연스럽게 마케팅과 정책이 결정된다. 대형 항공사와는 달리 저가 항공사는 ..
인터넷 정보의 홍수 속에서 부정적 측면을 이야기할 때 대표적인 것이 불법 성인물로 인한 폐해일 것이다. 그런데 나라마다 이런 불법 성인물에 대한 단속, 처벌 기준이 달라 A 라는 나라에서는 불법인 것이 B 나라에서는 합법적으로 유통되는 것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나라에서 엄격하게 단속하고 처벌하는 것 중의 하나가 바로 아동을 대상으로 한 도색물이 그것이다. 정말 파렴치하고 있어서는 안되는 것이지만 버젓이 만들어지고 유통되는 게 현실이다. 항공사 승무원들은 주로 국가와 국가를 넘나들며 비행하기 때문에 각 국가마다 요구하는 법이나 규정 등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범죄자가 될 수도 있으니 말이다. 조종사, 도색물 반입죄로 10,000 달러 벌금 물어 싱가포르 항공의 조종사 한명..
항공 교통이 가장 활발하게 발달한 나라를 들라고 하면 당연히 미국이다. 근대 민간 항공교통의 출발 지역이기도 한 미국은 공공 항공교통, 즉 일반 항공사들이 운영하는 항공교통 뿐만 아니라 마치 자가용을 몰듯 비행기를 개인이 구입하여 운영하는 것을 찾아보기 그리 어렵지 않다. 우리나라만 해도 개인이 비행기를 소유하고 있다고 하면 아주 큰 부자이거나 비행기에 특별한 애착을 가진 사람들 외에는 찾아 보기 힘든 것과는 대조적이다. 물론 미국은 지리적, 경제적 환경이 개인 항공교통을 활성화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음은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미 서부에서 동부를 이동할 때 비행기가 아닌 지상 교통을 이용하면 얼마나 시간이 걸릴까? 하루, 한시간이 바쁜 현대인들에게는 며칠이 걸리는 이동 시간은 아깝기 이를데 없다. 게다..
항공 여행이 일상화 되었다고는 하지만 아직 낯설게 느껴지는 부분도 많이 있을 것이다. 다른 사람들과 어울려 정신없이 비행기 타고 여행하고, 내리고 했다면 특별히 뭐가 부족하고 아쉬웠는지도 모르고 시간을 보냈겠지만, 혼자 여행하거나 하는 경우엔 자신이 모든 걸 알아서 해야하고 의외로 준비해야 하는것도 많기 마련이다. James Wysong 이라는 여행 컨설턴트는 객실 승무원 출신으로 자신의 홈페이지에 여러가지 여행 팁이나 경험 등을 올리고 있다. 우리 실정과는 다소 차이가 있는 점도 있으나 비슷하게 느껴지는 기내 팁과 마래바가 그동안 여행 경험을 통해 얻은 몇가지를 정리해 봤다. 1. 장소를 기억하자 백화점이나 공항에 차를 주차해 놓고도 어디에 세워 놓았는 지 찾아 헤메던 기억을 누구나 한번 쯤은 가지고 ..
하늘을 나는 민간 항공기는 속도가 어느 정도 될까? 전투기야 생존을 위한 전투 목적 상 마하(음속) 2-3 혹은 그 이상도 가능하다고 하지만 민간 항공기는 그 특성 상 무작정 빠른 속도만이 전부는 아니기 때문에 속도가 마하를 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속도가 빨라지는 만큼이나 부작용도 증가하기 때문이다. 빠른 속도로 인한 소음이나 안락성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경제적 효율성 저하 등이 대표적인 부작용이라 할 것이다. 유일한 초음속 여객기는 퇴역 그러다 보니 민간 항공기 중 초음속을 자랑했던 콩코드는 결국 현역에서 물러나 박물관의 한 자리를 차지하는 신세가 되고 말았다. 현재 보잉이나 에어버스의 민간 항공기는 빠르면 음속까지 낼 수 있다고 하나, 일반적으로 음속의 80%~85% 수준에서 운항한다. 빠른 ..
하늘을 나는 비행물체 중의 대표적인 것이 우리가 흔히 '비행기'라고 부르는 '날개가 고정된' 비행물체다. 하늘에서 늘상 볼 수 있는 항공기가 이에 해당한다. 거기에다 또 하나 비행물체가 '돌아가는 날개를 가진' 헬리콥터가 아닐까 한다. 일반 항공기도 다양한 종류가 있는 것처럼 이 회전익 항공기도 그 종류나 쓰임새도 참 다양하다 할 것이다. 전투에서 사용되는 공격용 헬기에서부터 수송용 헬기, 혹은 산악에서 산불 진화용 헬기까지 그 사용 용도가 다양하다. 심지어는 아프리카의 어느 한 청년은 맨손으로 헬리콥터를 만들어 내기도 했다. 2007/10/22 - [하고하고/항공소식] - 맨손으로 만든 진짜 헬리콥터 최근에는 대량 수송을 목적으로 하는 상용 항공기외에 개인용으로 ..
세상 모든 것은 평등하다. 아니 평등해야 한다. 그렇지만 사회주의자 마르크스가 주장했던 사회는 현실적으로 이 세상에 존재할 수 없음을 근대사는 증명해 왔다. 기본적인 이유는 사람이 가지는 저마다의 특성과 개인차를 인정치 않는 것이 가장 크다고 할 것이다. 항공기나 기차 여행, 심지어 버스를 이용할 때도 클래스가 다양하거나 아예 '우등' 이라는 명칭이 달린 프리미엄 버스가 운행되기도 하는 만큼 이용하는 승객이 지불하는 값에 따라 제공받는 서비스도 달라지기 마련인 것이 자본주의의 특성이다. 항공기는 대개 일반석이라고 불리는 이코노미(Economy) 클래스, 그 보다 상위 좌석의 비즈니스(Business) 그리고 가장 고급인 퍼스트(First) 클래스 등으로 나뉘어 서비스된다. 승객 수요에 따라 퍼스트나 비즈..
Fly naked on nudist holiday flight 일본에 있을 때다. 우리나라와 비슷한 면도 많지만 의외로 이해할 수 없는 부분도 상당히 많이 존재하는 것이 일본이라는 것을 알게된다. 그 중의 하나가 욕탕 중에 남녀 혼탕이 있다는 것.. 남녀 혼탕이라는 말을 들으면 왠지 낯 뜨거워지기도 하고 묘한 흥분이 되는 분도 있겠지만, 실제 들어가보면 그런 느낌을 가지기 힘들다. 처음에는 어쩔줄 모르고 시선을 천정에 두어보기도 하고 눈을 감고 있어 보기도 하지만 곧 분위기에 익숙해 진다. 다른 사람들의 아주 자연스러운 행동에 저절도 편안해지기 때문이다. 어쨌거나 누드라는 문화가 우리에겐 아주 낯설고 생소한 문화이긴 하지만, 유럽에선 일부이나마 자연스럽게 하나의 문화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독일..
한 나라의 국가 원수가 다른 나라를 방문할 때 주로 전용 항공기를 이용한다. 대통령(국가 원수)이 가지는 권위와 위엄을 증명이라도 하듯 대부분의 국가는 대통령 전용기를 운영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대통령 전용기가 있을까?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 대통령 전용기는 공군이 보유하고 있는 공군 1호기(B737 기종)로 현재 운영되는 민간 항공기 수준에서는 소형 기종에 속한다. 이러다 보니 장거리 국가를 방문하거나 비행할 때 이 B737 기종을 사용할 수 없다. 그래서 우리나라는 대통령이 외국을 방문하거나 장거리 비행이 필요한 경우, 주로 민간 항공사(대한항공, 아시아나)의 대형 여객기를 빌려 사용하곤 한다. 물론 일본 등의 근거리를 이동할 때는 공군 1호기를 사용하지만 말이다. 이렇게 사용되는 대통령 전용기를 우..
"공항에서 체크인 하지말고, 집에서 하세요" 공항에서 체크인 하는 것이 일반적인 절차임에도 불구하고, 공항에서 하지 말고, 집에서 온라인 셀프 체크인을 통해 좌석배정을 미리 받으라는 말이다.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 캠페인을 하는 것일까? 그런데 이런 권고를 하는 항공사는 저가 항공사로 유명한 유럽의 라이언에어다. 이 항공사는 여러가지로 많은 물의(?)를 일으키는 항공사다. 일전에는 자사 여 승무원을 비키니 차림의 달력 모델로 사용하기도 해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기도 했다. 2007/12/14 - [하고하고/항공소식] - 유럽 대표 저가항공사, 성상품화한 캘린더 제작 물의 일반 메이저 항공사들이 서비스 개선을 위해 승객 스스로 집에서건, 직장에서건 미리 원하는 좌석을 미리 배정하는..
China to build 97 new airports by 2020 이제 바야흐로 중국은 세계 경제의 중심으로 떠 오르기 시작했다. BRICs 라는 표현으로 신흥 경제국의 이미지를 떠 올리기도 하지만, 더 이상 신흥 경제국이 아닌 신흥 경제 강국이 되어가고 있는 것이다. 중국이 개방화에 나서기 시작한 1990년대, 흔히 중국을 소비자가 10억명이나 되는 단순한 소비 시장으로만 생각한 세계 각국은 너도나도 중국으로 진출했다. 이런 흐름에서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었다. 90년대, 군사정권이 몰락하고 민주화와 개방화로 인해 그 동안 억눌려 지내던 사회 각계의 요구사항이 봇물처럼 쏟아져 나오기 시작하면서 당시까지 우리나라 경제의 강점이었던 싼 노동력에 의한 경쟁력이 서서히 떨어지기 시작했다. 이때 눈을 돌린 ..
'한 사람에겐 한 사람의 요금을 !!' (One-person, one-fare) 항공기 좌석 중에서 가장 편안한 곳은 어디일까? 퍼스트, 비즈니스 클래스야 고급 좌석이니 편할 것은 당연한 것이지만, 일반석 중에는? 개인적으로는 항공기 뒤쪽 좌석 중에서 운이 좋아 2-3개의 좌석을 혼자 이용하면서 여행하는 것이 가장 좋고 편안하다. 기본적으로 항공기 좌석은 좁디 좁다. 최근에는 좌석의 크기와 앞뒤 좌석 간에 일정 간격을 확보하도록 하는 분위기이긴 하지만 아직까지는 좁을 수 밖에 없다. (2007/12/22 - 무릎조차 펴기 힘든 좌석공간은 괴로워) 이렇게 정상적인(?) 일반인들도 항공기 좌석이 늘 좁다고 여기는 상황에서 씨름이나, 스모 혹은 레슬링 선수 등은 일반인에 비해 건장(?)한 체격을 가지고 있는 ..
항공기는 많은 사람들이 함께 여행하는 공간이다. 다른 장소와는 달리 좁디 좁은 환경이다보니, 주변 사람들과 신체접촉이 있기도 하는 등 오가며 불편한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물론 값비싼 비즈니스나 퍼스트 클래스를 이용하면 덜하겠지만 우리같은 서민 입장에서는 꿈꾸기 힘든 것이고..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혼잡하게 지낼 수 밖에 없는 공간이기 때문에 서로간에 예절이라는 것이 필요하게 된다. 이 블로그에서도 여러차례 기내 예절에 대해 소개한 바 있다. 2007/08/21 - [하고하고/항공상식] - 즐거운 여행을 위한 항공기 기내 예절 2007/12/26 - [하고하고/항공상식] - 기내 인터넷도 에티켓 필요하다 누구나 다 아는 상식적인 수준의 이런 기내 예절을 델타항공은 재미있게 애니메이션 비디오로 만들어 제..
"엔진 두개가 있는 항공기가 안전할까?" "아니면 4개 있는 항공기가 더 안전할까?" 산술적으로 생각해보면 엔진 2개를 장착한 항공기보다 4개를 장착한 항공기가 더 안전할 것은 자명한 일이다. 그러나..... 항공기가 운항되는 실제 상황에서는 어떨까? 감히(?) 엔진 2개 항공기가 4개 항공기보다 더 안전하지 못할 이유 없다 라고 말할 수 있다. 이건 무슨 말인가? 엔진 2개 항공기가 엔진 4개 항공기보다 못할 이유가 없다니? 항공기길(항로)은 직선이 아니다. 항공기가 날아가는 궤적을 따라 그려보면 직선으로 날아가지 않고 지그재그 방향을 바꾸어가며 날아가는 것을 볼 수 있다. 그 이유는 하늘에는 항공기가 날아다닐 수 있는 길(항로)이 정해져 있어 그 길로만 다녀야 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높은 산이라든가 ..
세계의 지연율(Delay) 우수(?) 공항 ^^ 다른 교통수단도 마찬가지겠으나, 항공교통은 항공기가 계획한 시간을 정확히 지켜 운항하지 않으면 이용하는 승객이나 항공사 모두에게 상당한 시간적, 금전적 손실을 가져온다. 다행히도 우리나라 항공사들은 세계 어디에 내 놓아도 우수한 정시 운항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2007/12/19 - [하고하고/항공소식] - 포브스 紙, 정시율 우수 항공사 지역별 Top 10 그러나 최근 항공기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급증하면서 운항하는 항공편이 늘어나 공항의 항공편 소화능력이 점차 떨어지게 되었다. 이러다 보니 항공기가 승객을 태우고 활주로에 들어서 이륙하기까지 장시간 시간이 소요되는 현상이 빈번하게 발생된다. 그럼 도대체 항공기가 승객을 태우고 움직이기 시작한 후 얼마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