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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족
항공여행을 하다가 혹시 부친 짐에 피해를 입은 경우가 있는가? 아무리 항공사가 고객의 짐을 철저하게 관리하고 다룬다 해도, 짐이 벨트를 따라 이동하는 중에 부서지기도 하고 갈아타는 공항에서 핸들러(Baggage Handler)의 실수로 엉뚱한 항공기에 실리기도 하는 등 완전무결하게 처리하기는 힘들다. 어쨌거나 짐이 부서지거나 분실되면 그 짐을 책임지고 맡은 항공사에서 그 뒷처리를 해야 한다. 짐이 분실되었다면 일정기간 전세계 공항, 항공사를 통해 짐을 찾고, 여의치 않으면 분실 짐을 대신해 배상한다. 짐이 운송 도중 일부 파손당했다면 그 피해를 보상해야 한다. [항공상식] 수하물 분실했을 때 꼭 알아야 할 몇가지 (배상 방법 등) [항공상식] 기내에서 분실한 물건, 배상받을 수 있다? 묘한 수하물 사고가..
비행기가 작다고 해서 덜 안전하다거나 시스템이 뒤쳐지는 것은 아니다. 최근 개발된 기종이냐 아니냐에 따른 차이만 있을 뿐이다. 하지만 대부분 승객들이 소형기보다는 대형기를 선호한다. 그 가장 큰 이유는 안정성 때문이다. 소형기에 비해 대형 비행기는 큰 기체의 장점으로 비행 중 흔들림이 적다 보니, 조금 더 쾌적하게 느껴진다. 같은 세기의 바람에도 그 흔들림이 훨씬 덜하다. 항공기를 운영하는 항공사 입장에서는 소형기, 대형기 어느 쪽을 선호할까? 항공사에서 기종을 선택하는 기준은 장단거리 구간에 따른 항공기 성능과 호율, 그리고 철저한 수요 예측에 따라 결정된다. 장거리 노선을 운항하려면 그만큼 장거리 비행능력이 좋아야 한다. 아무리 수요가 없다고 하더라도 일단 운항하기로 결정한 이상 그 장거리 구간을 소..
항공사 승무원은 우리나라는 물론이고 대부분 나라에서 인기있는 직종 중의 하나다. 특히 여행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승무원만큼 매력적인 직업도 없다. TV 등을 통해 보이는 승무원의 도도한 걸음걸이, 아름다운 미소는 이를 희망하는 이들에게 환상을 심어주곤 한다. 하지만 이들 직종에 대한 선호도도 앞으로는 예전 같지 않을 전망이다. 법정관리를 받고 있는 일본항공이 며칠 전 놀랄만한 계획을 발표했는데, 그 주 대상이 승무원에 관한 것이었다. 항공기 운항을 위해서는 매번 청소하는 작업이 필요한데, 이 작업을 승무원에게 맡긴다는 것이다. [항공소식] 일본항공, 기내청소를 승무원에게 맡긴다. 원래 기내 승무원의 탑승목적이 승객에 대한 안전 때문이라는 걸 생각하면 승무원의 탑승목적에도 상당한 변화가 생길 전망이다. 안전..
공항을 지을 때는 여러가지 요건과 환경을 고려해야 하지만 가장 크게 고려해야 하는 부분은 다름아닌 안전이다. 항공기가 안전하게 뜨고 내릴 수 있는 지가 가장 큰 공항의 조건이다. 아무리 다른 여건이 좋더라도 항공기의 이착륙에 안전을 방해할 수 있다면 그건 제대로 된 공항이라고 할 수 없다. 그래서 공항을 건설할 때 가장 크게 고려하는 부분 중의 하나가 바람 방향이다. [항공상식] 공항을 보면, 바람 방향을 알 수 있다. (2009/12/07) 바람의 방향이라고 하는 요소는 항공기가 뜨고 내리는 데는 시야거리와 함께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다. 여기 공항 활주로 사진을 보자. 이 곳은 몽골의 울란바타르 징기스칸 공항이다. 여느 다른 공항과 별다른 특징이 없는 것 같다. 하지만 공항 사진에서 활주로 ..
오늘의 항공역사 - 11월 2일 1947년 Howard Hughes 가 디자인한 당시까지 볼 수 없었던 거대한 수상 이착륙 고정익 항공기인 Spruce Goose 의 첫 시험비행이 성공리에 치뤄졌다. 그 정식 명칭은 Hughes H-4 Hercules 로 단 한대만 제작되고 말았다. 이 비행기는 2차 세계대전 즈음하여 제작되었던 것인데, 전쟁이 끝나 버리는 바람에 원래 목적을 상실한 채 단 한번의 (시험) 비행이라는 기록(단 1마일 비행)만을 남기고 더 이상 비행하지 못했다. 윙스팬(Wing span, 날개를 중심으로 한 폭, 97.54미터)으로만 보면 현재까지 만들어진 항공기 가운데 가장 크다. 현재 오레곤 주 맥민빌 Evergreen 항공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 현재까지 제작된 항공기 중 가장 큰 윙..
저비용항공이 생겨나면서 그 전에는 생각지도 못했던 것들이 생겨나고 있다. 단돈 만원짜리 항공권이 생기는가 하면 수하물을 부치려면 돈을 내야하고, 기내식도 사먹는 항공사들이 생겨난 것이다. 거기다가 화장실을 유료로 사용해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을 주도하고 있는 항공사 중의 하나가 성공한 저비용항공 라이언에어인데, 이 항공사가 제기했던 계획 중에 쇼킹한 것이 바로 입석 좌석이다. 즉 현재와 같은 좌석 방식 말고 반은 서고 반은 앉는 어정쩡한 승마자세를 요구하는 반입석 좌석을 도입하겠다는 것이다. [항공소식] 입석 항공권 등장, 일반화 될 수 있을까? (2009/07/08) 말을 하면 이루어진다고 했던가? 이제 실제 반입석 좌석이 등장했다. 아직까지 법적인 문제가 있어 이를 도입한 항공사는 아직..
매너는 상대방이 있어야 한다. 혼자 있을 때 매너라는 것은 필요없다. 항공여행은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같은 공간에 모여 장시간 함께 하기 때문에 기내에서의 에티켓은 필수적이다. 과거 포스팅을 통해서도 여러번 기내 에티켓에 대해 언급한 적 있지만.. [항공상식] 즐거운 여행을 위한 항공기 기내 예절 (2007/08/22) [항공상식] 기내 인터넷도 에티켓 필요하다. (2008/01/02) [항공소식] 위트넘치는 기내 에티켓 비디오 선보여 (2007/12/17) [항공상식] 기내 에티켓 비디오 여섯번째 - 도미노(2008/01/23) 이번엔 다시 한번, 그리고 조금은 색다른 기내 에티켓이다. ^^;; 1. 공간을 나눠 씁시다. 물론 기내의 일정한 공간의 승객 본인 것이지만, 그렇지 않은 공간도 있다. 바로..
오늘의 항공역사 - 10월 24일 1928년 조선총독부, 조선비행학교 설립 인가 (설립자 신용욱) 2003년 초음속 항공기인 콩코드의 마지막 상용 비행이 이루어진 날이다. 이날을 끝으로 상용 비행은 더 이상 없었다. 그해(2003년) 초 에어프랑스가 콩코드 운항을 중단한 이래, 영국항공이 이날 마지막 유상비행을 한 것이다. 뉴욕 JFK 공항에서 출발해 3시간 뒤에 런던 히드로 공항 착륙했다. 콩코드는 BAC, Aerospatiale 가 제작한 초음속 여객기로 1969년 3월 2일 처음 시험비행에 성공한 이후 1976년 1월 21일 본격적인 상용 비행에 들어갔다. 소위 SST(Supersonic Transport) 시대를 열게 한 항공기로 항공역사에 기록될 만한 항공기다. 영국항공, 에어프랑스 등에서 운용..
지난 4월 애플의 차세대 야심작인 아이패드(iPad)가 판매되기 시작했다. 아이패드는 애플이 소형 MP3 및 휴대전화 시장 진입에 이어 야심작으로 내놓은 엔터테인먼트 전자기기다. 일종의 태블릿 PC 라고도 할 수 있는 이 기기는 애플이 만들었다는 기대감과 아이폰에서 활용했던 수십만 가지의 어플리케이션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사람들이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이런 기대감 속에 올해 700만대 이상 판매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아이패드는 단순히 개인용 엔터테인먼트 기기에 머무르지 않고 다양한 산업 현장에도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그 대표적인 부문인 항공산업인데, 특히 기내용 엔터테인먼트 장비로 활용 가능성이 그동안 줄곧 제기되어 왔다. [항공이야기] 아이패드(iPAD), 기내..
최근 일본 하네다 공항이나 나리타 공항이 인천공항 타도를 외치며 경쟁력 높이기에 열을 내고 있다. 동북아시아의 허브라고 자처하던 일본 수도의 나리타, 하네다 공항이 그 동안 무시했던 한국의 인천공항 때문에 그 명성에 금이 가버렸기 때문이다. 이를 만회하기 위해 하네다 국내선, 나리타 국제선이라는 공식을 깨고 하네다 공항이 야간 시간대를 중심으로 국제선 항공편 유치에 나서고 있으며 새로운 여객 터미널까지 개장했다. 나리타 공항은 저비용항공 전용 터미널을 짓는다 야간 운항시간대 제한을 완화한다는 등 여러가지 경쟁력 강화 방안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인천공항도 그냥 두고 보지만은 않는다. 인천공항은 공항 효율성이나 서비스 우수성에 대한 객관적 자료 구축을 넘어서 인천공항이라는 브랜드를 구축하는 작업에 나서고 ..
연일 우리나라 저비용항공의 성과에 대해 화제다. 당초 흑자로 전환되기까지 어느정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으나 우리나라 저비용항공사들이 서로 약속이나 한듯 모두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진에어의 경우에는 3분기 매출액 354억원 영업이익 68억원이라는 사상 최대 실적을 나타냈다. 제주항공이 49억원, 이스타항공도 40억원을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등 어느 특정 항공사에 머물지 않고 있으며 에어부산 역시 적지않은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들 저비용항공이 정식으로 출밤한 지 불과 2-3년 밖에 안되는 기간을 감안하면 놀라운 성적이다. 누가 한국 항공시장이 작다고 했는가 반문할 만큼 우리나라 항공시장 성장과 크기에 놀랍다. 그럼 과연 우리나라 저비용항공이 과연 안정적 성장 단계에 접어 들었는가?..
항공운송산업은 기본적으로 많은 인력을 필요로 하는 서비스 산업이다. 그러다보니 항공사의 품질을 평가하는 부분 중에 가장 크게 작용하는 것이 사람에 의한 서비스다. 친절도라든가, 상황에 대한 대응 능력 등을 가지고 해당 항공사의 서비스 품질을 평가하곤 한다. 사람의 힘에 의존하는 부분이 크다보니 수익에 비해 인력으로 지출되는 비용이 클 수 밖에 없다. 그 덕분에 항공운임도 내려가기 어려운 구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구조도 서서히 바뀌어가는 것으로 보인다. 이를 잘 반영하듯 항공부문 IT 서비스 제공 기업인 SITA 가 얼마 전 재미있는 항공부문 설문 결과를 발표했다. 그건 다름아닌 승객들의 항공부문 서비스에 대한 설문인데, 그 메인 주제는 '셀프서비스(Self Service)'였다. 설문 ..
현대 문명이 닿는 곳이면 어디든 통신이 가능하다. 전화기를 발명한 벨(Bell)이 지금의 이런 상황을 짐작했었을까? 1876년 전화기가 발명된 지 불과 130여년 만에 지구상의 모든 곳이 통신으로 연결되어 버렸으니 말이다. 이제 세계는 전화라는 유선 통신을 넘어 20세기 최고의 발명품이라는 인터넷이라는 괴물이 등장해 하나로 엮이게 되었다. 인터넷이라는 수단은 전세계 모든 곳을 연결하고 연락 가능하게 한다. 오지를 제외하고는 마음만 먹으면 어디든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런데 아직 인터넷이 자유롭지 못한 공간이 있으니 다름아닌 비행기 안이다. 비행기라는 첨단 교통수단을 이용함에도 인터넷을 이용하지 못한다는 것이 어쩌면 아이러니하지만 그럴 수 밖에 없는 기술적 제한이 있었기 때문이다. 비행기를 타..
해외 여행의 가장 큰 부담은 비용이다. 먹는 것, 보는 것, 다니는 것, 심지어 잠자는 것도 돈을 아끼려면 얼마든지 가능하지만 참 줄이기 힘든 것이 비행기표 값이다. 그래서 나타난 것이 저비용항공이다. 항공기는 이용해야겠고, 돈이 아쉬운 사람들에게는 그야말로 단비와 같은 존재다. 저비용항공의 가장 큰 특징은 기본 운송서비스 외의 나머지 부가 서비스는 최대한 줄여 비용을 낮춤으로써 결과적으로 저렴한 항공운임을 제공하는데 있다. 물론 주의해야 할 점도 있다. 항공운임이 저렴한 만큼 부가 서비스가 대부분 유료이기 때문이다. [항공정보] 기가 막힌 항공사들 추가 요금 백태 (2009/04/20) [항공상식] 저가 항공사 공식과 선착순 탑승제 (2008/05/26) [항공소식] 저가 항공사, 더 이상 무료수하물은..
공항이나 항만은 고속도록 등 다른 교통시설과 마찬가지로 공공재 성격이 짙다. 가령 경부고속도로를 유지보수 하는데 비용이 드니, 이 비용을 전부 고속도로 이용자들에게 책임지울 수는 없다. 물론 혜택을 입는 사용자들이 어느 정도 부담은 해야 하지만, 기본적으로 국가 산업의 동맥줄이라는 점에서 국가가 관리하고 유지해야 할 책임이 있다. 국회 국토해양위 모 국회의원이 "김포, 김해, 제주 3개 공항을 제외한 모든 공항이 적자라며 국내선 활성화와 지방공항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저가항공사(이하 저비용항공사)를 육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20년 전국 KTX 연결, 2017년 제2경부고속도로(서울-세종) 개통 등으로 항공수요가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김포, 김해, 제주공항을 제외한 나머지 11개 공항에..
항공 여행객은 늘어나는데, 좌석은 한정되어 있어 좌석 구하기 어려운 노선들이 있다. 며칠 전 우리나라 김포-제주 노선이 만성적인 좌석 부족으로 좌석 구하기 힘들다는 소식이 들려오기도 했다. 이럴 때면 좌석은 필요없으니 갈 수만 있다면 입석이라도 가능했으면 하는 생각도 해 보게 된다. 하지만 이런 생각은 우리들만 하는게 아니다. 이미 일부 항공사들은 항공기 입석을 실현시키기 위한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유럽의 라이언에어나 중국의 춘추항공 등이 입석 항공권을 추진하는 대표적인 항공사다. [항공 소식] 라이언에어 입석 항공권 추진, 실효성 있을까? [항공 소식] 중국 춘추항공 (Spring) 입석 항공권 판매하겠다. 이런 소식에 자극을 받아서였을까? 실제 입석 항공권을 판매한 항공사가 나타..
항공사 이미지를 나타내는 부분 중의 하나가 객실 승무원(Cabin Attendant)이다. 광고를 보더라도 기내에서 제공되는 서비스의 편안함과 안락함 등을 배경으로 승무원을 등장시키는 경우가 많다. 그만큼 고객들에게 직접적으로 맞닥뜨리는 접점이고 심리적으로 가장 큰 영향을 끼치기 때문일 것이다. 항공기 객실은 다른 서비스 부문과는 달리 짧으면 한시간, 길면 열시간 넘게 고객과 지속적으로 접촉하는 공간이기 때문에 승무원의 서비스 품질과 이미지는 중요하지 않을 수 없다. 그래서 항공사들은 승무원의 이미지를 고양시켜 아름답게 편안하게 느끼도록 하는데 여러모로 노력을 기울인다. 승무원 유니폼을 새롭게 디자인하기도 하고, 서비스 태도를 고급스럽고 때로는 신비롭게 보이게 하는 다양한 전략을 세우기도 한다. 유심히 ..
비행기는 조종사가 필요하다. 무인 항공기가 등장하긴 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군사용이나 극히 제한적으로 민간 분야에만 해당하는 경우고, 그 밖에 대부분 항공기는 조종사가 필요하다. 특히 민간 항공 분야에서는 조종사가 한 비행기에 2명 이상이 함께 근무하도록 되어 있다. 일부 항공사 CEO가 그 조종사 수를 줄여 한 명으로 비행하도록 하자고 하기도 하지만 안전상 아직은 무리다. [관련 소식] 라이언에어 오리어리(올레리?) 회장, 조종사 한 명만 태우자고 주장 장거리 항공노선은 대개 12시간에서 14시간 비행하는 경우다. 이 정도 시간을 좁은 기내에서 지낼라치면 여간 고단하고 피곤한게 아니다. 몇 시간 자리에 앉아 있다가 잠시 화장실을 다녀오기도 하고, 통로 등을 서성이며 몸을 움직여 굳어진 몸을 풀어주지 않..
최근 화두 중의 하나는 환경이다. 환경운동의 대표적인 단체인 그린피스는 물론이거니와 전 세계적으로 환경운동은 단순한 운동을 넘어 정치 단체로까지 발전하고 있다. 그만큼 환경은 우리가 뒤로 미뤄서는 안되는 우리의 미래이기 때문일 것이다. 환경운동이 가장 활발한 지역 중의 하나가 유럽이다. 앞에서 언급했듯, 이미 이들 국가들에서는 환경 정당까지 등장했을 정도다. 항공부문도 탄소배출 산업 중의 하나로 그 관심이 날도 커지고 있다. 항공산업이 발달하면 할 수록 그만큼 환경에는 득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다른 어떤 산업도 마찬가지지만..) 독일이 환경세라는 이름으로 항공부문에 세금을 부과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름하여 "Ecological air travel fee", 우리 말로 하면 '항공 환경세' 정도로..
세계일주...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 뿐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평생에 해봤으면 하는 소원 중의 하나가 아닐까 싶다. 세계일주를 감행한 어느 용감한 여행가의 책을 보니, 젊은 날에 꼭 해봐야 하는 것으로 이 세계일주 여행을 꼽았다. 나이 들어서는 하기 힘든 것이기에 빠르면 빠를 수록 좋다는 것이다. 하지만 젊은 시절에 아쉬운 것이 하나 있으니 다름아닌 금전적인 문제다. 시간도 충분하고, 건강하기도 해서 세계일주 여행을 꿈꾸어 보지만, 현실적으로 가장 크게 부담을 느끼는 것이 비용일 것이다. 한두푼 하는 여행이 아닐 것임은 충분히 짐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세계일주 여행을 하는데 가장 애용하는 교통수단은 항공편일 것이다. 물론 1-2년 장기간 계획을 세워 시간을 충분히 가지고 여행한다면야 기차로, 선박으로 ..
오늘의 항공역사 - 9월 11일 1920년 최초로 미국 대륙을 가로지르는 비행에 성공한 날로, 뉴욕에서 출발해 샌프란시스코까지 항공우편 비행편이었다. Edison Mouton 은 이 비행을 완료하는데 72시간이나 걸렸다. 1968년 에어프랑스(Air France) 소속 1611편(Sud Aviation Se-210 Caravelle III)이 니스(Nice) Mediterranean 바다 해변에 추락해 탑승객과 승무원 95명 전원 사망. 객실 뒤쪽에서의 화재가 원인이었던 것으로 판명되었다. 항공기 화재는 매우 긴급한 위기 상황으로 비행 중 화재 발생했다는 신호가 잡히면 화재 진압시도 후 안되면 무조건 최근접 공항으로 비상착륙해야 한다. 1974년 Eastern Airlines 소속 212편(DC-9)이 ..
무인 비행기가 개발되고, 실용화되고 있지만 이는 대부분 군사용으로 제한적으로만 사용된다. 간혹 민간용으로 사용되는 경우에도 사람을 위해하지 않는 극히 일부 용도로만 운용된다. 민간 항공기 조종은 아직까지 무인으로는 불가능하다. 물론 기술적으로는 지금의 항공기 시스템으로도 조종사 없이 뜨고 비행하다가 목적지 공항에 내릴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이상적인 날씨, 비행 혹은 이착륙 도중 돌발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 조건이어야만 겨우 이론적으로 가능하다. 현재의 민간 항공기들은 최소한 조종사 2명이 함께 비행한다. 그런데 이런 첨단 시대에도 왜 항공기에 조종사가 2명이나 필요한 지에 대해 의문을 가지는 사람이 있다. 평범한 사람이 아니다. 항공 산업에 문외한도 아니다. 항공사 CEO 가 이런 뜻밖의 주장..
민간 항공기 조종사, 기장/부기장을 영어로 Captain/Co-pilot 이렇게 표현하곤 한다. 하지만 여기서 부기장은 Co-pilot 이란 명칭 외에 First Officer 라는 표현으로도 불린다. 흔히 기장을 CAP, 부기장은 F/O 라고 명기하곤 하는데 F/O 가 바로 First Officer 의 준말임을 알 수 있다. 그럼 'First' 라는 표현이 있으니 'Second' 라는 명칭을 가진 누군가가 있을 것 같은데.. 오늘은 바로 그 Second .. 누군가에 대한 이야기다. 항공기, 동력 비행기가 처음 등장했을 때 비행기를 조종하는 조종사는 한 명이었다. 당시 동력 비행기는 하늘을 난다는 것 외에 다른 것을 염두에 두지 않았기에 비행기 조종이라는 것이 그다지 복잡하지 않은(?) 기술이었다. 굳..
항공업계에서 항공사가 가지는 경쟁력은 뭘까? 이 질문에 대부분 최신의 좋은 항공기, 친절한 서비스, 저렴한 항공요금 등을 꼽을 것이다. 당연하다. 이런 제반 서비스의 질이 종합적으로 평가되어 좋은 항공사, 그렇지 못한 항공사 등 항공사 경쟁력을 평가한다. 하지만 여기에 간과할 수 없는 항공사 경쟁력이 있으니 그건 다름아닌 항공노선 스케줄이다. 예를 들어 급한 일이 있어 오전에 제주에 갔다가, 일을 마치고 오후에 서울로 돌아와야 하는 일정이 있다면, 항공사를 선택하는데 어떤 게 가장 큰 기준이 될까를 생각해보면 쉽게 알 수 있다. 아마도 십중팔구 30분 혹은 한시간마다 운항하는 항공사를 선택할 확률이 높다. 오전, 오후에 한두편 운항하는 항공사는 그만큼 경쟁력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이런 상황은 다른 노..
어제 오늘 트위터 상에 '항공' 관련된 이야기들을 따라 가다 보니 첼로에게도 항공 마일리지가 누적될 수 있다는 뉴스가 화제인 모양이다. 세계적인 첼리스트 장한나 양이 작년 TV 모 프로그램에 출연해 첼로를 휴대하고 항공기를 이용할 때 아쉬웠던 부분을 언급했었다. 사람에게는 적립되는 항공 마일리지가 좌석을 주고 산 첼로에게는 왜 적립시켜 주지 않느냐며 우스개 이야기를 했던 것이었는데... 고가의 악기들은 보통 승객이 직접 휴대하는 게 보통이다. 하지만 기내는 공간이 협소한 관계로 일정 크기 이상은 휴대하지 못하도록 되어있다. 첼로는 크기가 무척이나 큰 악기다. 케이스를 포함하면 어지간한 성인 크기 정도되기 때문에 기내에 보관할 곳이 없다. 그래서 이런 악기를 보관할 목적으로 좌석 하나를 추가로 점유하게 된..
오늘의 항공역사 - 8월 31일 1921년 영국 공군 (RAF, Royal Air Force) 최초의 군용 항공기인 Vickers Vernon 가 생산되어 투입되기 시작 1940년 Pennsylvania Central Airlines 소속 Trip 19 (DC-3A) 항공기가 6천피트 상공에서 뇌우를 맞아 버지니아 주 Lovettsville 에 추락한 날로, 미 항공국 (1938년) 창설 이후 최초의 정식 사고 조사가 이루어졌던 사고다. 1956년 항공기 제작사인 보잉(Boeing)이 최초로 제작한 항공기인 KC-135A 가 처음 비행에 성공한 날. 1957년 1월 31일에 미 공군에 납품되었다. 1965년 전문 화물 수송 항공기인 Super Guppy 가 처음 비행한 날. Aero Spacelines ..
항공기 안은 여러 사람들이 함께 여행하는 공간이다. 그것도 한정된 공간이라 수십, 수백명의 사람들이 함께 생활하기에는 그리 적합하지 않은 공간이다. 그래서 서로 조심하고 주의해야 조금이나마 편안한 항공여행을 할 수 있다. 조금 불편하다고 해서 같은 승객들끼리 이래라 저래라 하기 힘들다. 또 승무원 등 항공사에게 하고 싶은 말도 있다. 그럼 항공사를 이용하면서 이런 것쯤은 항공사에서 어떻게 좀 해 줬으면 하는 것들이 있을 것이다. 몇가지 알아보자. 1. 제발 자기 가방은 본인 머리 위 선반에 두게 해 주세요. 항공기에 조금만 늦게 타면 제일 아쉬운 것 중의 하나가 내 짐 보관할 곳이 마땅치 않다는 것이다. 내가 앉을 자리 선반에는 이미 짐이 꽉 차 있다. 승객들이 짐을 선반에 보관할 때 제발 자기 자리 위..
오늘의 항공역사 - 8월 30일 1913년 자이로콤파스 공동 발명가 중 한명인 Elmer Ambrose Sperry 의 아들인 Lawrence B. Sperry 는 최초로 자이로스코프를 이용한 동력 비행기용 자동 균형유지 장치를 개발해 시연에 성공했다. 이 장치는 미 해군 조종사 Patricke N. L. Bellinger 가 C-2 비행기를 이용해 시연을 보였는데, 이는 통제 가능한 오토파일럿(자동항법) 시대가 열리게 되는 것을 의미했다. 1933년 프랑스 국영항공사인 에어프랑스(Air France)가 설립된 날이다. 1962년 일본은 2차 세계대전 후 최초로 상업비행이 가능한 항공기(NAMC YS-11)를 만들어 최초 시험비행 실시 쌍발 터보프..
항공 여행에 있어 편안함을 좌우하는 건 당연코 좌석이다. 그래서 좌석의 크기나 안락함에 따라 클래스를 구분하고 요금도 차등을 둔다. 물론 여기에 부가되는 기타 서비스가 차이 나기도 하지만, 기본적인 것은 좌석의 크기와 안락함이다. 항공사들은 항공기라는 한정된 공간 안에 어떻게 좌석을 배열하면 공간을 넓게 사용하면서도 많은 좌석을 배치할까를 늘 고민해오고 있다. Jacob-Innovations 회장인 Jacob 은 항공여행을 하면서 왜 이리 넓은(?) 기내 공간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할까 궁금했다. 그래서 그는 직접 자신이 기내 좌석 인테리어 디자인을 선보이기에 이르렀다. 물론 이런 디자인이 현실성 있는 지는 아직 검증되지 않았지만, 미래 항공여행에 혹시나도 도입될 수도 있지 않을까, 흥미로워 소개해 본다...
항공교통은 이제 더 이상 낯설지 않다. 해외 여행이 자유로워지면서, 우리에게는 더욱 친숙한 교통수단이다. 우리나라 처럼 크지 않은 나라에서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같은 대형 항공사가 둘 씩이나 있는 것도 대단하다고 여겨지는데, 거기다가 현재 운항하는 저비용항공사만 해도 진에어, 에어부산,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까지 있으니 신기할 노릇이다. 이렇게 다양한 항공사가 있어도 단 한번에 원하는 곳까지 갈 수 있는 경우는 많지 않다. 버스를 갈아타듯 항공기도 적당한 장소, 공항에서 다른 항공편으로 갈아타곤 한다. 그런데 이렇게 항공기를 갈아탈 때 주의해야 할 점이 몇가지 있다.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하는 것은 연결시간이다. 연결시간(Connection Time)은 항공기가 도착해 다른 항공편으로 갈아탈 때 걸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