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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족
세계 최고의 검색 엔진하면 현재는 당연히 구글이다. 부침이 심한 IT 업계임에도 불구하고 구글의 검색 능력과 IT 서비스 범위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며, 날로 그 기세를 확장해 가고 있다. 개인적으로도 인터넷에서 검색할 때 우선 순위에 두는 것이 구글 검색이다. 물론 국내 특화된 일부 정보나 자료는 네이버, 다음 등에서 더 잘 검색되거나 잘 정리되어 있기 때문에 이용하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구글을 검색에 우선 이용한다. 우리가 인터넷 상에서 편 스케줄을 확인하고자 할 때는 보통 항공사 홈페이지를 찾아 들어가 확인하거나, 여행사 홈페이지, 혹은 Kayak 같은 항공 전문 스케줄줄 홈페이지를 이용하곤 한다. 항공사 홈페이지를 이용하는 경우, '난 이 항공사만 이용할 거야' 한다면 괜찮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지난 1일(2011/04/11) 만우절에 믿기지 않는 일이 발생했다. 비행 중이던 항공기에 구멍이 생겨 인근 공항으로 비상착륙한 사건이 그것인데, 당사자는 미국 저비용항공으로 유명한 사우스웨스트항공이다. 피닉스에서 새크라멘토로 비행하던 사우스웨스트항공 소속 812편 항공기(B737)가 항공기 동체 상단에 구멍이 생기면서 인근 유마(Yuma)공항에 비상착륙했다. 항공기가 36,000피트 고도에서 비행하던 중 동체 상단에 약 가로 세로 5 X 1 인치 가량의 구멍이 생기면서 비상 산소 호흡기를 사용해야 할 만큼 위급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인근 공항으로 비상착륙이 불가피했다고 전해졌다. 그 과정에서 일부 산소 호흡기는 작동하지 않아 승객 몇 명과 승무원 등이 정신을 잃는 상황으로까지 이어졌다. 항공기는 구멍이 ..
지난 11일, 우리는 사상 최대의 자연재해 현장을 생생한 중계로 볼 수 있었다. 교육 도중 받은 이메일을 확인하는 순간, '이거 심상치 않은데' 하는 느낌이 지울 수 없었다. 지진 강도가 8을 넘는데다가 지진 발생지가 일본 내륙과 가까운 곳이었기 때문이었다. 아니나 다를까 몇 시간 지나지 않아 인터넷 속보로 뜨기 시작한 일본 지진 현장의 모습은 그야말로 아비규환이었다. 어떤 영화가 이보다 더 끔찍할 수 있을까? 흔히 재미로 보던 재난 영화의 한 장면을 고스란히 지켜볼 수 있었다. 특히 지진 발생 지역(진앙지)에서 가까운 센다이 지역은 그야말로 재난이라는 표현 외에 마땅한 표현이 없을 정도다. 지진 여파로 발생한 쓰나미가 밀려들며 한 순간에 센다이(仙台) 지역은 물에 잠겨 버렸다. 단순히 물에 잠긴 것이 ..
배우나, 가수 같은 연예인은 대중의 인기를 먹고사는 직업이다. 어떻게 하든 자신이 가진 매력을 보여주고 관심을 끌어야 하기 때문에 매끈한 외모에 대한 유혹이 많은 직업 중의 하나다. 그래서 외모 성형에 유난히 집착하기도 한다.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종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도 이런 외모에 대한 강요 아닌 강요가 있어왔던 것도 사실이다. 항공기 승무원, 특히 여성 승무원들을 바라보는 일반 대중의 시각도 이런 분위기를 자극하고 있다. 외모도 평균 이상은 되어야 하고, 몸매도 예뻐야 할 것처럼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 승무원들에 대해 몸무게를 제한하는 항공사가 있다. 태국의 타이항공(Thai Airways International)이 지난 2월 28일 자사 6천여명 모든 항공기 승무원들에게 몸무게를 줄여 일정..
일본항공은 한때 세계 최대 항공사라는 타이틀을 쥐기도 했었다. Japan Air System 과의 합병 덕이긴 했지만 일본이라는 작은(?) 나라에서 세계 최대의 항공사가 등장했었다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뉴스 감이었다. 하지만 이런 타이틀이 오히려 장애물로 작용할 줄은 일본항공 어느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것 같다. 새로운 합병 항공사로 거듭나려면 이전 버릴 것은 버려야 했으나 일본항공은 그러지 못했고, 결국 2010년 1월 파산에 이르러 재생작업에 들어가는 수모를 겪고 있으며, 어떤 결과로 나타날 지 아직 불투명한 상황이다. [항공소식] 승무원이 기내청소까지 해야 하는 JAL(일본항공) [항공소식] JAL 의 법정관리와 ANA 의 불편한 속내 [항공소식] 일본항공, 1/3 인원 구조조정과 26개 노선 폐지..
항공여행 즐거움 중 하나가 먹을 것이라는 얘기는 그동안 몇번 했던 것 같다. 최근에는 점차 기내식도 돈 주고 사먹어야 하는 시대로 바뀌는 것 같아 다소 아쉽기는 하지만 아직도 여전히 기내에서 받아보는 기내식은 작은 즐거움이다.. 물론 기내의 낮은 기압 환경으로 인해 과식은 더부룩함을 불러오기만 하니 많이 먹는 것은 좋지 않다. 식사 후에 한잔의 와인은 식사의 뒤끝을 깔끔하게 만들어 준다. 기내에서 마시는 와인은 지상에서 마실 때보다 맛이 덜하다고 한다. 낮은 기압 때문인데 이를 만회하기 위해 기내에서 사용하는 와인은 약간 더 단맛으로 선택하기도 한다. 그럼 여러분이 맛 본 항공기내 와인 중의 어떤 게 가장 맛있게 느껴지는가? 전반적으로 맛있다고 생각되는 항공사는? Business Traveller 紙 가..
제주항공이 부족한 조종사 수급 문제를 이웃 항공사의 어려움에서 해결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항공은 앞으로 일본항공(JAL) 출신 조종사를 영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이미 지난 해 11월 경 JAL 출신 조종사 2명을 채용했다고 한다. 그리고 앞으로 노선 확장과 항공기 도입계획에 따라 추가로 더 채용할 계획이다. 현재 일본항공은 강도높은 구조조정 중에 있다. 적자 노선은 과감히 폐지하고 그에 따라 조종사와 승무원, 일반직원 중 상당 수 줄이고 있으며, 이 작업은 상당시간 지속될 전망이다. 이런 상황이 사업확장을 하려고 해도 조종사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우리나라 저비용 항공사들에게는 숨통을 트일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 제주항공을 비롯한 우리나라 저비용항공사(LCC, Low Cost Carri..
요즘도 하는 TV 프로그램 중에 "체험 삶의 현장"이라는 체험 프로그램이 있다. 유명인들이 3D에 해당하는 직업 혹은 육체적인 노동이 필요한 작업장에 직접 투입돼, 힘들고 어려운 일을 체험함으로써 노동의 소중한 가치를 알리고, 수고의 댓가를 사회의 어려운 곳에 기부하는 TV 프로그램으로 꽤나 오랜기간 방영되는 장수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예전에 이 프로그램을 보면서 개인적으로 추천하고픈 직업? 작업장을 생각해 본 적이 있는데, 다름아닌 공항 수하물 분류 작업장이다. 탑승수속 카운터에서 부쳐진 짐은 벨트를 통해 자동적으로 분류되기는 하지만, 마지막 순간에 항공기에 탑재하기 위해서는 사람의 작업이 필수적이다. 컨테이너 혹은 카트에 해당 짐을 조업원들이 직접 실어야 하기 때문이다. 짐 한개 무게가 보통 30여 ..
항공 교통은 그 어느 교통수단 보다 편하고 빠르지만, 단 한번의 사고에도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에 항공사는 물론 각국은 안전, 보안에 혈안이 되어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서 공항에 알몸 검색기라 불리는 전신 엑스레이까지 보안검색에 동원되는 상황까지 가고 있다. 그 가운데서도 특히 미국은 911테러 이후 테러의 'T' 라는 글자에도 민감할 정도다. 며칠 전 뉴스에 미국에 취항하는 모든 항공사(197개, 많기도 하다 ^^)는 미국으로 향하는 모든 항공편의 탑승객 정보를 항공기 이륙 전에 미국 정부에 제출해야 한다고 미 연방교통안전청(TSA)이 발표했다고 전했다. 뭐 이런 경우가 있나? 항공사가 어떻게 승객 정보를 본인 동의도 없이 미국 정부에 제출할 수 있단 말인가? 라며 언짢게 여기는 분들도 있..
요 며칠 A380 항공기가 각종 언론에 오르내리고 있다. 다름아닌 엔진 문제 때문인데, 엔진 성능에 문제가 생겨 콴타스항공은 물론 싱가포르항공까지 엔진을 전면 교체하겠다고 밝힐 정도로 심각했었던 모양이다. 국적사로는 대한항공이 내년 2011년부터 초대형 여객기 A380 항공기를 운영하기로 예정되어 있어 많은 사람들이 기대를 가지고 있는데, 이런 사고가 생겨 불안감이 커지기도 했지만, 대한항공 측은 문제가 된 엔진과는 다른 엔진을 사용할 것이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다. [관련 링크] 대한항공으로 인도될 A380 최초 이착륙 동영상 그런데 다른 문제가 있는 모양이다. 현재 우리나라 공항 중에 A380 항공기가 이착륙 할 수 있는 공항은 인천공항과 김포공항 뿐이다. 워낙에 큰 덩치이다 보니 어지..
- 이 름 : (아직) 없음 - 나 이 : 1일 - 출생지 : 태평양 상공 이상은 오늘(2010년 11월 17일) 새벽 하늘에서 태어난 갓난 아기의 신상 명세다. 오늘 새벽 미국 LA 에서 출발한 대한항공 항공편에 임산부가 탑승했는데, 인천공항 도착하기도 전, 태평양 상공에서 기내에서 산통이 시작됐다. 아직 인천에 도착하려면 꽤 시간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어쩔 수 없이 기내에서 아기를 출산하게 되었다. 만약의 상황을 대비해 항로 상에 있는 인근 공항인 나리타 공항으로 회항까지도 검토했던 모양이지만, 다행스럽게 해당 항공편에는 의사는 물론 미국인 베테랑 조산사까지 탑승하고 있던 상황이라 산통을 시작한 지 한 시간 만에 무사히 출산하게 되었고, 아기와 산모의 상태가 양호해 인천공항으로 바로 직행했다고 한다. ..
항공여행을 하다가 혹시 부친 짐에 피해를 입은 경우가 있는가? 아무리 항공사가 고객의 짐을 철저하게 관리하고 다룬다 해도, 짐이 벨트를 따라 이동하는 중에 부서지기도 하고 갈아타는 공항에서 핸들러(Baggage Handler)의 실수로 엉뚱한 항공기에 실리기도 하는 등 완전무결하게 처리하기는 힘들다. 어쨌거나 짐이 부서지거나 분실되면 그 짐을 책임지고 맡은 항공사에서 그 뒷처리를 해야 한다. 짐이 분실되었다면 일정기간 전세계 공항, 항공사를 통해 짐을 찾고, 여의치 않으면 분실 짐을 대신해 배상한다. 짐이 운송 도중 일부 파손당했다면 그 피해를 보상해야 한다. [항공상식] 수하물 분실했을 때 꼭 알아야 할 몇가지 (배상 방법 등) [항공상식] 기내에서 분실한 물건, 배상받을 수 있다? 묘한 수하물 사고가..
지난 4월 애플의 차세대 야심작인 아이패드(iPad)가 판매되기 시작했다. 아이패드는 애플이 소형 MP3 및 휴대전화 시장 진입에 이어 야심작으로 내놓은 엔터테인먼트 전자기기다. 일종의 태블릿 PC 라고도 할 수 있는 이 기기는 애플이 만들었다는 기대감과 아이폰에서 활용했던 수십만 가지의 어플리케이션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사람들이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이런 기대감 속에 올해 700만대 이상 판매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아이패드는 단순히 개인용 엔터테인먼트 기기에 머무르지 않고 다양한 산업 현장에도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그 대표적인 부문인 항공산업인데, 특히 기내용 엔터테인먼트 장비로 활용 가능성이 그동안 줄곧 제기되어 왔다. [항공이야기] 아이패드(iPAD), 기내..
최근 일본 하네다 공항이나 나리타 공항이 인천공항 타도를 외치며 경쟁력 높이기에 열을 내고 있다. 동북아시아의 허브라고 자처하던 일본 수도의 나리타, 하네다 공항이 그 동안 무시했던 한국의 인천공항 때문에 그 명성에 금이 가버렸기 때문이다. 이를 만회하기 위해 하네다 국내선, 나리타 국제선이라는 공식을 깨고 하네다 공항이 야간 시간대를 중심으로 국제선 항공편 유치에 나서고 있으며 새로운 여객 터미널까지 개장했다. 나리타 공항은 저비용항공 전용 터미널을 짓는다 야간 운항시간대 제한을 완화한다는 등 여러가지 경쟁력 강화 방안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인천공항도 그냥 두고 보지만은 않는다. 인천공항은 공항 효율성이나 서비스 우수성에 대한 객관적 자료 구축을 넘어서 인천공항이라는 브랜드를 구축하는 작업에 나서고 ..
항공운송산업은 기본적으로 많은 인력을 필요로 하는 서비스 산업이다. 그러다보니 항공사의 품질을 평가하는 부분 중에 가장 크게 작용하는 것이 사람에 의한 서비스다. 친절도라든가, 상황에 대한 대응 능력 등을 가지고 해당 항공사의 서비스 품질을 평가하곤 한다. 사람의 힘에 의존하는 부분이 크다보니 수익에 비해 인력으로 지출되는 비용이 클 수 밖에 없다. 그 덕분에 항공운임도 내려가기 어려운 구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구조도 서서히 바뀌어가는 것으로 보인다. 이를 잘 반영하듯 항공부문 IT 서비스 제공 기업인 SITA 가 얼마 전 재미있는 항공부문 설문 결과를 발표했다. 그건 다름아닌 승객들의 항공부문 서비스에 대한 설문인데, 그 메인 주제는 '셀프서비스(Self Service)'였다. 설문 ..
현대 문명이 닿는 곳이면 어디든 통신이 가능하다. 전화기를 발명한 벨(Bell)이 지금의 이런 상황을 짐작했었을까? 1876년 전화기가 발명된 지 불과 130여년 만에 지구상의 모든 곳이 통신으로 연결되어 버렸으니 말이다. 이제 세계는 전화라는 유선 통신을 넘어 20세기 최고의 발명품이라는 인터넷이라는 괴물이 등장해 하나로 엮이게 되었다. 인터넷이라는 수단은 전세계 모든 곳을 연결하고 연락 가능하게 한다. 오지를 제외하고는 마음만 먹으면 어디든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런데 아직 인터넷이 자유롭지 못한 공간이 있으니 다름아닌 비행기 안이다. 비행기라는 첨단 교통수단을 이용함에도 인터넷을 이용하지 못한다는 것이 어쩌면 아이러니하지만 그럴 수 밖에 없는 기술적 제한이 있었기 때문이다. 비행기를 타..
해외 여행의 가장 큰 부담은 비용이다. 먹는 것, 보는 것, 다니는 것, 심지어 잠자는 것도 돈을 아끼려면 얼마든지 가능하지만 참 줄이기 힘든 것이 비행기표 값이다. 그래서 나타난 것이 저비용항공이다. 항공기는 이용해야겠고, 돈이 아쉬운 사람들에게는 그야말로 단비와 같은 존재다. 저비용항공의 가장 큰 특징은 기본 운송서비스 외의 나머지 부가 서비스는 최대한 줄여 비용을 낮춤으로써 결과적으로 저렴한 항공운임을 제공하는데 있다. 물론 주의해야 할 점도 있다. 항공운임이 저렴한 만큼 부가 서비스가 대부분 유료이기 때문이다. [항공정보] 기가 막힌 항공사들 추가 요금 백태 (2009/04/20) [항공상식] 저가 항공사 공식과 선착순 탑승제 (2008/05/26) [항공소식] 저가 항공사, 더 이상 무료수하물은..
항공 여행객은 늘어나는데, 좌석은 한정되어 있어 좌석 구하기 어려운 노선들이 있다. 며칠 전 우리나라 김포-제주 노선이 만성적인 좌석 부족으로 좌석 구하기 힘들다는 소식이 들려오기도 했다. 이럴 때면 좌석은 필요없으니 갈 수만 있다면 입석이라도 가능했으면 하는 생각도 해 보게 된다. 하지만 이런 생각은 우리들만 하는게 아니다. 이미 일부 항공사들은 항공기 입석을 실현시키기 위한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유럽의 라이언에어나 중국의 춘추항공 등이 입석 항공권을 추진하는 대표적인 항공사다. [항공 소식] 라이언에어 입석 항공권 추진, 실효성 있을까? [항공 소식] 중국 춘추항공 (Spring) 입석 항공권 판매하겠다. 이런 소식에 자극을 받아서였을까? 실제 입석 항공권을 판매한 항공사가 나타..
항공사 이미지를 나타내는 부분 중의 하나가 객실 승무원(Cabin Attendant)이다. 광고를 보더라도 기내에서 제공되는 서비스의 편안함과 안락함 등을 배경으로 승무원을 등장시키는 경우가 많다. 그만큼 고객들에게 직접적으로 맞닥뜨리는 접점이고 심리적으로 가장 큰 영향을 끼치기 때문일 것이다. 항공기 객실은 다른 서비스 부문과는 달리 짧으면 한시간, 길면 열시간 넘게 고객과 지속적으로 접촉하는 공간이기 때문에 승무원의 서비스 품질과 이미지는 중요하지 않을 수 없다. 그래서 항공사들은 승무원의 이미지를 고양시켜 아름답게 편안하게 느끼도록 하는데 여러모로 노력을 기울인다. 승무원 유니폼을 새롭게 디자인하기도 하고, 서비스 태도를 고급스럽고 때로는 신비롭게 보이게 하는 다양한 전략을 세우기도 한다. 유심히 ..
최근 화두 중의 하나는 환경이다. 환경운동의 대표적인 단체인 그린피스는 물론이거니와 전 세계적으로 환경운동은 단순한 운동을 넘어 정치 단체로까지 발전하고 있다. 그만큼 환경은 우리가 뒤로 미뤄서는 안되는 우리의 미래이기 때문일 것이다. 환경운동이 가장 활발한 지역 중의 하나가 유럽이다. 앞에서 언급했듯, 이미 이들 국가들에서는 환경 정당까지 등장했을 정도다. 항공부문도 탄소배출 산업 중의 하나로 그 관심이 날도 커지고 있다. 항공산업이 발달하면 할 수록 그만큼 환경에는 득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다른 어떤 산업도 마찬가지지만..) 독일이 환경세라는 이름으로 항공부문에 세금을 부과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름하여 "Ecological air travel fee", 우리 말로 하면 '항공 환경세' 정도로..
무인 비행기가 개발되고, 실용화되고 있지만 이는 대부분 군사용으로 제한적으로만 사용된다. 간혹 민간용으로 사용되는 경우에도 사람을 위해하지 않는 극히 일부 용도로만 운용된다. 민간 항공기 조종은 아직까지 무인으로는 불가능하다. 물론 기술적으로는 지금의 항공기 시스템으로도 조종사 없이 뜨고 비행하다가 목적지 공항에 내릴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이상적인 날씨, 비행 혹은 이착륙 도중 돌발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 조건이어야만 겨우 이론적으로 가능하다. 현재의 민간 항공기들은 최소한 조종사 2명이 함께 비행한다. 그런데 이런 첨단 시대에도 왜 항공기에 조종사가 2명이나 필요한 지에 대해 의문을 가지는 사람이 있다. 평범한 사람이 아니다. 항공 산업에 문외한도 아니다. 항공사 CEO 가 이런 뜻밖의 주장..
항공업계는 지금 며칠 전 콜롬비아에서 발생한 항공사고가 연일 화제의 대상이다. 항공기 동체가 세 동강이 날 정도로 크게 부서졌는데, 사망한 사람이 단 한명에 불과했으며, 나머지 탑승객들도 일부 중상자가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 가벼운 부상에 그쳤다는 것이다. 보고타(Bogota)를 출발해 휴양 섬인 산안드레스(San Andres) 도착 예정이던 아이레스 항공 (Aires) 소속 항공기가 도착 시점 강한 뇌우와 폭풍 속에서 추락하여 항공기가 세 동강이 나 버린 대형 사고였다. 탑승객과 승무원 131 명 중 단 한 명만 사망했을 뿐 나머지는 부상에 그쳤다. 한 마디로 말하면 기적이다. 당일 근무를 하면서 이 소식을 CNN 속보로 접했는데, 'split to three part (세 동강으로 분리)' 라는 표현에..
작년 일본 국토교통성 장관의 하네다공항 허브화 추진 발언과 일본항공 파산 선언 이후 일본 항공산업 전체를 새롭게 재편하려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하네다 공항에 비록 야간 시간대이긴 하지만 국제선인 미주 노선 항공편 운항을 허가했다. 본격적인 하네다 공항 살리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저녁 혹은 새벽 시간대 하네다 공항으로 연결되는 인천-하네다 노선에 이전과는 달리 미주행 연결 승객들에게 새로운 미주행 루트가 생기게 되는 셈이다. 많지는 않겠지만 어느 정도 국내 항공사들 미주행 노선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게 되자 하네다 공항 허브화에 내심 불편한 속내를 가졌던 나리타 공항도 또 다른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나리타 공항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2013년까지 일본 최초의 저비용항공사..
IT 업계에서 최근 가장 주목받는 기업은 단연코 애플(http://www.apple.com)이라 할 수 있다. 거의 기울어가던 기업이 스트븐 잡스라는 걸출한 경영인을 다시 영입한 이후, 아이팟으로 전 세계 디지털 음원시장을 장악하더니 아이폰이라는 휴대전화는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들었다 놨다 하고 있다. 바야흐로 애플의 아이폰(iPhone)은 스마트폰 시장에 진입하려는 수많은 휴대전화 제조 업체의 공적(?)이자 넘어서고자 하는 목표가 되고 있다. 최근 이 아이폰 OS의 대항마로 급부상하고 있는 것이 구글의 안드로이드OS 인데, 이 OS를 기반으로 한 삼성이 곧 출시할 갤럭시S는 아이폰의 좋은 경쟁 상대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스마트폰 전쟁이다. ^^ 얼마 전 애플은 아이폰에 머무르지 않고 이 아이..
우리가 흔히 이용하는 민간 항공기는 대개 터보팬 엔진을 가진 항공기다. 물론 프로펠러 형식의 터보프롭 기종도 있기는 하지만, 대형 항공기 하면 떠오르는 B747 이나 A380 같은 항공기들은 대개 터보팬 엔진을 사용한다. 터보팬(Turbofan)은 터보제트(Turbojet) 엔진에서 발전한 것으로 경제성을 중요시 하는 민간 항공기들은 대개 터보팬 엔진이다. 하지만 터보제트 엔진을 사용하는 항공기가 있었는데, 그게 바로 콩코드(Concorde)라는 초음속 항공기다. 항공기 코 부문이 마치 독수리 부리처럼 날카롭고 망또를 두른 것 같은 날개를 가지고 있어, 우리에게도 상당히 친숙하고 많이 알려져 있는 항공기다. 하지만 실제 이용해 본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 그 이유는 이 콩코도 항공기가 런..
바야흐로 저비용 항공이 확산되는 지금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저렴한 항공여행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를 반대로 말하면 자칫 잘못하다가는 막연한 기대감이 실망으로 돌아올 수도 있다는 말이다. 저비용항공이 항공권 요금이 저렴하다는 한 가지만으로도 분명 매력적인 요인 중 하나지만 도처에 함정이 많아 정신을 바짝 차리지 않으면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경우를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항공권 싸다고 구입했다가 공항에 나가보니, 부치는 수하물 요금을 받는다든지, 비행기를 놓쳤는데 티켓 환불이 안된다든지 하는 경우를 왕왕 찾아볼 수 있어 주의를 요한다. [항공상식] 저가 항공(라이언 에어), 방심하면 비싼 요금 치루기 십상 (2008/06/02) 저비용항공사들이 받는 요금에는 별의 별 요금이 다 있다. 기내식을 돈 받..
정말 큰일이다. 지난 15일부터 이어지고 있는 유럽행 항공편의 대규모 결항 사태는 아이슬란드에서 발생한 화산 폭발 때문이다. 마침 바람의 방향이 동쪽이어서 유럽 대륙 전역을 덮었고, 이 때문에 유럽의 하늘길은 막혀 버린 것이다. 항공기, 특히 최근의 제트 항공기들은 공기를 빨아들여 연소시킨 추진력으로 하늘을 날게 되는데, 빨아들인 공기에 불순물이 있으면 제트 엔진이 그 성능을 발휘하기 힘들어진다. 최악의 경우에는 엔진의 작동을 멈추게 해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다. 그래서 항공기들은 비행하는 항로 상에 화산의 움직임이 있으면 가능한한 우회해서 비행하는 계획을 세우거나 항공기를 띄울 수 없게 된다. [항공상식] 화산 터지면 비행기는 혼비백산 꽁무니.. (2009/04/01) 작년에도 앵커리지의 리다웃(Red..
일반 항공 소비자의 관심은 '어떻게 하면 저렴한 항공권 구할 수 있을까?'에 쏠려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도 그럴 것이 해외여행 한번 해보려고 하는데 가장 큰 비용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항공요금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불편을 감수하고서라도 조금이라도 더 싼 항공권을 찾아 헤맨다. 우리나라도 저비용항공이 자리를 잡아가는 만큼 일반 항공사를 이용하는 것보다 저비용항공을 이용하는 편이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항공편을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아직 우리나라 저비용항공은 그 노선이 다양하지 않아 선택의 폭은 다소 좁은 편이다. 반면 유럽이나 미국에서는 얼마든지 저렴하고 파격적인 가격의 항공권을 구할 수 있다. 우리나라보다 훨씬 많은 저비용항공이 활발히 운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저비용항공을 이용할 때 한가지 ..
미국을 여행하는 분들은 알겠지만, 미국 공항에서 보안검색을 받을 때 노트북(Laptop) 컴퓨터는 케이스에서 꺼내 따로 검색을 받도록 되어있다. 물론 일정하게 정해진 가방 규격이나 형태를 충족하면 따로 꺼내지 않고도 보안검색을 받을 수 있긴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에는 노트북 컴퓨터는 케이스(가방)에서 꺼내 검사를 받아야 한다. [항공소식] 노트북 꺼내지 마세요 ! (2008/09/16) [항공소식] 美, 수하물 검사 시 노트북 꺼내지 않아도 돼 (2008/08/19) 어쩌다 보니 최근 블로그 포스팅이 연속해서 아이패드(iPad)에 관련된 소식이다. 아이패드 출시와 관련해 미국 공항의 보안검색 주체인 TSA (Transportation Security Administration) 에서 공항 보안검색에서의 아..
공상 과학 소설에나 나올법한 이야기가 점차 현실이 되는 시대에 살고 있다. 그 공상같은 희망 중의 하나가 아마도 우주관광 아닐까 싶다. 인류의 미 개척지 중 하나로 남아있는 우주는 일부 우주인들이 국가 정책 목표로 비행하는 공간이지만 이제 민간인들도 이런 미지의 공간을 여행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민간 우주관광 소식을 이미 재작년에 소개한 바 있다. [항공소식] 2억원이면 가능한 우주 관광 비행선 실물 공개 (2008/07/30) 이 때만 해도 우주 관광을 위한 수송기의 기본 개념을 바탕으로 한 시범 항공기를 막 소개한 수준이었다. 하지만 그로부터 1년이 조금 넘은 지난 3월 22일,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개발 끝에 실제 시험 비행을 성공리에 마쳤다. < 우주관광 운반선인 백기사 (White Kni..